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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건강한 해외여행은 이렇게…방지환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종 감염병이 유행한다. 홍역은 물론이고 뎅기열·지카바이러스 등 모기를 매개로 한 질환, A형 감염·장티푸스 등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인한 수인성 질환 등이 여행객들을 호시탐탐 노린다. 그렇다고 해외여행을 안 갈 수는 없는 일. 가족·연인·친구 등과 즐거운 해외여행을 건강하게 다녀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시 보라매병원 감염내과의 방지환 교수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최소 4주 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하라"고 말했다. 또 방 교수는 "고열·심한 탈수·의식 저하 등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현지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시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두 가지만 꼽는다면."우선 모기나 진드기 등 해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행 중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땀이 났을 경우 샤워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미리 예방해야 한다.둘째로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하기 마련이니, 물은 끓인 물이나 병에 든 생수를 마시길 권장한다.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따뜻하게 데워 먹는 것을 추천한다." -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채 해외여행을 간 경우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반드시 현지 병원을 찾아야 하나."고열·심한 탈수·의식 저하 등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현지 병원에서 진찰받아 보는 것이 좋다." - 현지에서 감염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행동 수칙은."고열이나 설사·호흡기 질환 등 감염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해외 현지 풍토병의 진단과 치료는 해당 현지 의료진이 가장 전문적이기 때문에 증상 발생 시 입국 전 현지에서 진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 해외여행 시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할 만성질환자는."만성질환 중에서도 당뇨나 만성심장질환 또는 만성간질환의 경우 감염병 발생에 따라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해당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여행 전 반드시 감염내과 전문의와 상담받고 필요한 예방 조치를 받아야 한다." -해외여행을 위해 예방 백신을 접종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예방 백신 접종은 종류에 따라 여러 차례 접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접종 이후에도 면역 효과가 발현되기까지 일정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소한 여행 출발 4주 전에는 병원에 방문해 상담 및 필요한 예방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7.09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