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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NLCS MVP'이자 WS 우승 감초…한국계 에드먼, 다저스와 연장 계약 논의

한국계 빅리거 토미 에드먼(29)이 LA 다저스 구단과 연장 계약 협상 물꼬를 텄다.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에드먼 측과 다저스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예비 대화를 나눴다고 들었다. 에드먼은 2025년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 7월 단행된 삼각 트레이드에 포함된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 후 37경기 타율 0.237(139타수 33안타)를 기록한 그는 포스트시즌(PS) 맹타로 임팩트를 보여줬다. 뉴욕 메츠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월드시리즈(WS)에선 OPS 0.988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으로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탰다. 에드먼의 내년 시즌 연봉은 올해 대비 250만 달러 인상된 900만 달러(127억원). 천정부지로 치솟는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연봉을 고려하면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한다. 에드먼은 지난해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 WBC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나 조부모 국적의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다. 당시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은 "에드먼은 골드글러브(GG)를 받은 선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미국에서 뛰는 만큼 키스톤 콤비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회에선 부진했으나 한국 야구의 순혈주의를 깬 선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주 포지션이 2루지만 유격수와 3루수는 물론이고 외야수로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다.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지명된 에드먼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6년) 타격 성적은 타율 0.263(2366타수 623안타) 59홈런 112도루 242타점.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GG를 받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4 13:07
프로야구

[IS 피플] 자이언츠와 성장 그리고 동행...구승민 "믿고 볼 수 있는 투수로 남고 싶습니다"

구승민(34)은 지난 10일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기간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총액 12억원·인센티브 총액 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지난 7시즌(2018~2024) 주축 불펜 투수로 롯데 뒷문을 지킨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사실 구승민이 FA 자격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이전 4시즌(2020~2023) 연속 20홀드 이상 올렸던 그는 2024시즌 13홀드에 그쳤다. 평균자책점(4.84)도 5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 중 가장 높았다. 무엇보다 구승민은 FA A등급을 받았다. 다른 팀이 구승민을 영입하면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4억5000만원)의 200%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팀(롯데)에 보상해야 한다. 이런 조건이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구승민은 1년 뒤엔 C등급(만 35세 이상 첫 FA 권리 행사)를 받을 수 있었다. 구승민은 '자이언츠맨'으로 남고 싶었다. 그는 "이적을 고려했다면 (1년 후) 보상 장벽이 낮은 조건(C등급)을 갖췄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롯데에 남고 싶었고, 어중간한 입장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FA 재수를 선택했다면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무엇보다 올해 FA 자격을 행사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구승민은 대졸 선수로 입단해 군 복무까지 했던 자신이 FA 계약을 한 것만으로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봤다. 4년이 보장된 계약은 아니지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구승민은 "사실 예비 FA 시즌을 치르며 나도 모르게 신경을 썼던 게 사실이다. 이제 조금 편안해졌다. 내 가장 큰 목표는 롯데팬들에게 '마운드에 있으면 믿고 볼 수 있는 투수'로 남는 것이다. 올 시즌 부진했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잘 안다. 2025시즌 내 원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승민은 2024시즌 초반 매우 부진했다. 4월까지 홀드를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2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5월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하며 반등한 뒤 6월부터 다시 셋업맨 임무를 맡았다. 롯데가 한창 상승세를 탔던 8월에는 12경기에서 12와 3분의 1이닝을 막으며 1자책점만 기록했다. 최악의 부진을 이겨낸 경험은 구승민에게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올해 시행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적응을 하지 못한 내 탓이 크다. 결국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를 해서 결과를 내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후에는 내 공도, 멘털도 나아진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다른 마음가짐으로 투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승민은 대기록 달성도 노린다. 2024시즌까지 통산 121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 안지만(은퇴)의 기록(177개)에 56개 차이로 다가섰다. 롯데와 계약 기간 내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구승민은 "홀드는 내 가치를 높여준 기록이지만, 팀이 상황을 만들어줘야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 욕심은 내지 않는다. 그래서 구체적이 수치 목표를 세운 적도 없다"라면서도 "아프지 않고 계속 임무를 완수하다 보면 신기록도 따라오지 않을까. 일단 중요한 건 잘 던지는 것이다. 묵묵히 도전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7:15
프로야구

[IS 피플] "고참도 배트·헬멧 던지면 안 돼"...키움 사로잡은 최주환표 긍정 기운

키움 히어로즈는 '젊은 팀'이다. 메이저리거(MLB)가 된 김하성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예비 빅리거' 김혜성 모두 1~2년 차에 주전으로 발탁해 리그 정상급 선수로 키웠다. 본격적으로 리빌딩 기조를 보여준 지난해 후반기부터 신인급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많이 줬다. 그러면서도 베테랑의 가치를 인정하고 걸맞은 대우를 해준다. 이제는 코치가 된 정찬헌과 2023년 2월 합의한 계약이 대표적이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미아가 된 뒤 독립리그로 향하자, 다시 동행을 제안하며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해줬다. 지난해 2월엔 구단 최초로 1986년생 이원석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최주환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FA 계약까지 했던 그가 지난해 이맘때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리자, 전체 1순위로 지명해 자존심을 세워줬다. 그리고 지난 5일 2+1+1년, 최대 12억원에 비(非)FA 다년 계약까지 안겼다. 키움이 최주환과 동행을 결정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입장에서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었다.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2021시즌 이후 하락세가 뚜렷했지만, 최주환은 여전히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내야수다. 2024시즌 후반기엔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히 기회를 주며 경험을 부여한 키움은 2025시즌 윈-나우를 노린다. 최주환은 필요한 선수다. 여기에 구단은 최주환이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주목했다. '모범적이다', '귀감이 된다'라는 표현은 베테랑 선수를 영입한 구단이 으레 하는 말이지만,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라는 내부 평가는 시선을 모은 게 사실이다. 최주환은 "구단이 그렇게 생각해 줘서 감사하지만, 솔직히 나도 어떤 면을 그렇게 보셨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야구를 대하는 최주환의 가치관을 통해 키움이 그에게 본 '긍정적인 기운'을 가늠할 수 있었다. 학창 시절, 프로 2군 생활 동안 많은 선배와 지도자를 겪은 최주환은 '약육강식'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냉정한 프로 무대의 현실을 깊이 느끼면서도, 항상 공정한 경쟁을 추구했다. 동료를 방해하거나 저평가하지 않고,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느덧 프로 구단에서 최고참급 선수가 됐지만, 젊은 선수들의 방식을 인정하고 이해한다. 먼저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에게만 진심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최주환은 "솔직히 내가 좋은 인간성을 풍기는 건 아닌 거 같다. 모든 구성원이 다 잘 맞을 수도 없다. 그저 내가 가진 선에서는 편안하게 대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최주환은 아무리 고참이라도 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부진했던 2024 정규시즌 전반기에도 표정부터 행동까지 조심했다. 최주환은 "야구가 안 되면 표정도 굳고, 후배들 대하기도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도 "스스로에겐 화를 내도 그라운드나 더그아웃에서 방망이나 헬멧을 던지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그건 팀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짚었다. 자신의 가치관대로 행동한 게 이타적인 모습으로 보인 것 같다. 실제 그렇기도 하다. 여기에 최주환은 여느 고참처럼 기죽은 젊은 선수를 격려하는 표현도 아끼지 않는다고.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최주환은 앞으로도 성숙한 배려를 보여주는 선배가 될 것 같다. 젊은 팀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조력자 역할을 할 생각이다. 그는 "아마 2025시즌도 (송)성문이가 주장을 맡지 않을까. 묵묵히 뒤에서 그를 지원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13 17:15
메이저리그

석 달 만에 김하성 '대어급 야수'에서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美 ESPN 전망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FA(자유계약선수) 김하성(29)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몇 달 새 김하성에 대한 평가가 낮아졌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FA 타자 시장을 분석했다.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를 최대어로 분류했고, 윌리 아다메스·알렉스 브레그먼·피트 알론소를 '대어급'으로 평가했다.이 매체는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김하성은 이번 여름까지 예상 몸값이 '1억 달러(1408억원)' 넘어섰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과 함께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으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선보였다. ESPN은 8월 말 2025시즌 예비 FA 선수의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아다메스, 알론소, 브레그먼 등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3등급을 '1억~2억달러 계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ESPN은 "아다메스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최소 5년 및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며 "김하성은 비슷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지닌 아다메스보다 한 달 더 어리다. 그 역시 억대 달러의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아다메스와 알론소, 브레그먼 등은 이번에도 '대어급'으로 평가받았지만, 김하성은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됐다. 김하성의 예상 몸값이 떨어진 건 부상 때문이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공을 던지는 관절와순 수술을 했다. 김하성은 개막전 복귀를 목표하나, 현지에선 5월 전후 복귀를 전망한다. ESPN은 "김하성은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아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고액의 1년 계약을 하고서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지만, 어깨 부상에도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 것이다. 김하성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394억원) 최대 3900만달러(549억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1년에 해당하는 2025년 연봉 800만달러(112억원)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을 포기한 채 바이아웃 200만달러(28억원)만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한편 ESPN은 미국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을 '준척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스톡업 히터(Stock-up hitters)로 평가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토니 산탄데르, 크리스천 워커, 유릭슨 프로파르, 타일러 오닐, 작 피더슨 등이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준척급'에 분류됐다. 이형석 기자 2024.11.13 14:42
해외축구

양민혁에 '챔스 데뷔' 김민수까지…한국축구 '새로운 세대'가 뜬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2006년생 신성들이 뜬다. ‘예비 프리미어리거’ 양민혁(18‧강원FC)에 김민수(18‧지로나)도 유럽 무대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동나이대 선수들도 저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어 이 세대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김민수는 지난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원정 경기에 교체로 출전, 1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UCL 데뷔전을 치렀다.만 18세에 ‘별들의 전쟁’ UCL 데뷔전을 치른 한국 선수는 5년 전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이후 김민수가 역대 두 번째다. 최연소 UCL 데뷔 기록은 이강인(18세 6개월)에 이어 2위 기록(18세 10개월)이다.공격 자원인 김민수는 2022년 지로나 유스팀에 합류해 차례로 월반을 거듭했고, 최근 임시 승격한 뒤 1군과 동행하고 있다. 앞서 한국 선수 역대 8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깜짝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꾸준히 기회를 잡고 있다. 나아가 유럽 최고의 무대인 UCL까지 출전하는 데 성공했다.여러모로 이강인의 길을 따라 걷고 있다. 어린 시절 스페인 축구 유학길에 올랐고, ‘지로나의 보석’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이미 현지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공격 지역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데다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UCL 무대에서 프리키커로 나설 정도로 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양민혁 등 2006년생 신예들이 연이어 등장한 데 이어 김민수까지 가세한 흐름이라 축구계와 팬들의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다.고등학생 신분인 양민혁은 K리그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등 이번 시즌 11골‧6도움을 기록하는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속팀 강원의 2위 돌풍을 이끄는 에이스이기도 하다. 토트넘과 계약도 마쳐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도 확정했다. 최근에는 역대 최연소 13위의 기록으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뿐만 아니다. 역시 동갑내기 공격 자원인 강주혁(18‧FC서울)과 왼발잡이 윙어 윤도영(18‧대전하나시티즌)도 K리그 데뷔는 물론이고 데뷔골 등 공격 포인트까지 쌓으며 주목받고 있다. 각 구단은 물론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능들로 평가받고 있어 앞으로 성장세에 따라 양민혁‧김민수 등과 더불어 2006년생 라인의 주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11.08 06:00
배구

어느덧 '예비 FA' 임성진 "외모? 배구로 인정받겠다"

임성진(25·한국전력)은 현재 V리그 남자부 대표 스타플레이어다. 국가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자리를 맡을 만큼 뛰어난 기량에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까지 갖췄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만 120만 명에 이른다. 프로 입단 5년 차를 맞이한 임성진은 다가올 2024~25시즌 V리그를 앞두고 도약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15일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만난 그는 "이제 나이도 데뷔 연차도 적은 편이 아니다. 책임감을 갖고 이전보다 더 많이 (팀에) 기여해야 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2023~24) 커리어 최다 득점(432점)을 경신했다. 2시즌 연속 48%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성진은 성장세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젠 리그 정상급 공격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는 "공격 각 부문 10위 안에는 이름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개인 기록 목표를 밝힐 만큼 의지가 강했다.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부임 후 지켜본 임성진에 대해 "항상 꾸준하고, 묵묵히 배구에 매진하는 선수"라면서도 "'싸움닭' 기질을 더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코트 위에서 더 근성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사령탑의 평가를 공감한 임성진은 "성격상 쉽지 않지만, 나도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다. 필승 의지를 드러내는 것도 필요하다. 올 시즌은 '모든 상대를 혼내주겠다'라는 각오로 코트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악바리 같은 모습이 필요한 이유가 더 있다. 임성진은 2024~25시즌을 마치면 처음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임성진은 "신인 시절에는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를 만큼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하는 것 같다"라며 "어느새 FA가 다가왔다. 그걸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임성진은 '수원 왕자'로 통한다. 빼어난 외모와 높은 인기에 기량이나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기도 한다. 이번 시즌엔 배구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 임성진은 "외모로 먼저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있다. 그저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배구로 인정받아야 한다. '어떻게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히기보다는 그저 묵묵히 실력을 증명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전력에는 올 시즌 변수가 많다. 하승우가 군 복무로 이탈한 탓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선수 야마토 나카노가 주전 세터로 나선다. 지난 시즌 리베로 베스트7에 오를 만큼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던 이가 료헤이는 프랑스 리그로 이적했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 리시브·디그 등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이 임성진에게 맡겨질 전망이다. 그는 "지난달 치른 컵대회에서는 야마토와 호흡이 어긋났지만, 문제점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이전보다 호흡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당연히 봄 배구(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8 06:36
메이저리그

'오른손 타자 FA 톱 10 평가' 최대 2722억원까지 예상한 김하성이 없다…1위 에르난데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평가가 달라진 걸까. 미국 현지 언론이 오른손 타자 자유계약선수(FA) 톱 10을 평가하면서 김하성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15일(한국시간) 미국 NBC 스포츠 보스턴은 2025년 FA 중 상위 10명의 오른손 강타자를 선정하며 1위로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를 꼽았다. 에르난데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72 33홈런 99타점. 매체는 '에르난데스는 지난 오프시즌 1년짜리 '증명하라'는 계약을 했는데 실제 증명했다'라며 '시애틀에서 힘든 시즌을 보낸 후 커리어 하이인 33홈런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의 성공은 포스트시즌(PS)에서도 이어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두 개의 클러치 홈런을 터트렸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2위는 지명타자 겸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다. 오수나는 2025년 1600만 달러(218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어 실제 FA 시장에 나올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시장에 풀린다면 인기가 많을 거라는 전망이다. 오수나는 올해 162경기를 모두 출전한 메이저리그(MLB) 4명의 선수 중 하나. 시즌 성적은 타율 0.302 39홈런 104타점이다. 3위는 우익수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44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산탄데르는 스위치 타자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4위는 통산 MLB 홈런이 226개인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5위는 2개의 월드시리즈 반지가 있는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었다.6위는 김하성의 유격수 포지션 FA 경쟁자로 분류되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였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 161경기에 출전,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NBC 스포츠 보스턴은 '아다메스는 현존하는 최고의 오른손 유격수'라고 극찬했다. 이밖에 7~10위는 3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폴 골드슈미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J.D 마르티네스·주릭슨 프로파·미치 해니거·저스틴 터너·아메드 로사리오 등 15명의 타자를 기타 선수로 덧붙였는데 김하성은 없었다. 현재 김하성의 계약은 2024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2024시즌 뒤 FA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하는데 지난 8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장밋빛 미래가 가득해 보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MLB 예비 FA의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을 1~2억 달러(1361억원~2722억원) 계약이 가능한, 이른바 '3티어 선수'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1루 견제 때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오른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결국 수술대에 오르는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커지고 있다. 'FA 재수'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상황. 현지 매체의 FA 평가에서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다는 건 긍정적인 시그널이 아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15:53
프로야구

'FA 대어 맞나요' 반전 없는 가을, 엄상백·최원태 모두 '울상' [IS 포커스]

프로야구 예비 자유계약선수(FA) 사이드암스로 엄상백(28·KT 위즈)과 오른손 투수 최원태(27·LG 트윈스)가 가을야구 부진에 울상이다.엄상백과 최원태는 올 시즌 뒤 개장할 2025 KBO리그 FA 시장의 대어급으로 분류된다. 그도 그럴 것이 수요와 공급이 계약 규모를 결정하는 FA 시장에서 20대 선발 투수는 매년 희귀 매물에 가깝기 때문이다. 최근엔 구단마다 토종 선발 자원을 비FA 다년계약으로 묶어 시장에 풀리는 자원이 더욱 줄었다.하지만 두 선수를 향한 평가가 마냥 긍정적인 건 아니다. 엄상백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4.88로 높다.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20명의 선발 투수 중 19위. 커리어 통틀어 규정이닝을 넘긴 게 올해뿐이다.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기록한 퀄리티 스타트가 9회(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공동 27위에 머문다. 최원태는 흐름이 좋지 않다. 2020년 이후 규정이닝 소화가 2023년 한 번 뿐이다. 올 시즌엔 잔부상까지 겹쳐 130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2019년 이후 시즌 두 자릿수 승리가 없는 상황. 무엇보다 가을야구에 유독 약하다는 꼬리표가 달리기도 했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선 무시하기 어려운 약점인 셈이다.엄상백과 최원태에게 이번 포스트시즌(PS)은 FA 시장이 개장하기 전 물음표를 떼어낼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다. 결과적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엄상백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5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으나, 2이닝 4피안타 3실점 부진했다. 2차전 4이닝 6피안타 4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으로 고개 숙였다. KT는 엄상백의 2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PO에서 탈락했다.최원태의 상황도 비슷하다. 최원태는 KT와의 준PO 3차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13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3이닝 5실점하며 2경기 연속 일찌감치 교체됐다. 이로써 최원태의 개인 통산 PS 성적은 17경기 평균자책점 11.16(25이닝 31자책점)까지 악화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한 공인대리인은 "가을야구 성적이 몸값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만 지난 시즌 김재윤(현 삼성)이 한국시리즈(KS)에서 크게 부진했지만, 기대 이상의 계약을 따내지 않았나"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윤은 지난해 열린 KS 3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5.00(3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FA 시장의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삼성과 4년 최대 58억원에 계약했다.그만큼 FA 시장의 분위기는 예측 불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이번 PS 부진이 영향을 줄 거라고 본다. 두 선수의 미래 가치를 높게 보진 않는다"라며 "다만 경쟁 구도가 중요하다. 무조건 FA는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15 05:30
프로야구

안치홍 지운 고승민, 태극마크가 보인다 [IS 피플]

고승민(24·롯데 자이언츠)은 지난 17일 부산 LG 트윈스전에서 단타-3루타-홈런-2루타를 차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KBO리그 역대 32번째, 올 시즌 기준으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 롯데 소속으로는 정구선(1987년) 김응국(1996년) 오윤석(2020년)에 이어 네 번째다. 고승민은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만큼 유망한 선수였다. 2022시즌에는 92경기 타율 0.316(262타수 74안타)을 기록할 만큼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다.고승민은 최근 두 시즌 동안 외야수·1루수 백업 요원을 맡았다. 주 포지션(2루수)에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겨울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하며 경쟁 기회를 얻었고, 올 시즌 최항·오선진을 제치고 주전 2루수로 올라섰다. 고승민은 18일까지 출전한 112경기에서 타율 0.303(501타수 137안타) 12홈런 80타점, 75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54, 장타율은 0.460였다. 1군 데뷔 뒤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면 3할 타율을 지키며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고승민은 타점 생산 능력도 갖췄다. 주로 2번 타자로 나서기 때문에 중심 타선에 비해 타점을 올릴 기회가 적은 편이지만,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10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지키고 있다. 득점권 타율(0.310)과 장타율(0.508)도 준수하다. 만루에서는 12타수 6안타(2홈런)를 기록하며 더 강했다.역대 롯데 2루수는 중 시즌 80타점 이상 올린 선수는 박정태(1999년)와 조성환(2008년) 그리고 안치홍(2021년)뿐이었다. 고승민이 레전드 선배들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올 시즌 롯데 2루수 공격력은 안치홍이 지키고 있던 지난 4년(2020~2023시즌)과 비교해 떨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는 고승민이 '공격형 내야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하며 그 우려를 지웠다. 고승민의 올 시즌 성적은 안치홍이 롯데 소속으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2021시즌(타율 0.306·10홈런·82타점)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고승민은 수비력도 좋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이 "고승민의 2루 수비 능력은 10개 구단 통틀어 톱 수준"이라고 말할 정도다. 선수 시절 2루수였던 김광수 롯데 수석코치도 고승민의 수비 기본기를 높이 평가하며 김 감독에게 그를 주전 2루수로 추천한 바 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떠나, 고승민의 발견은 큰 수확이다. 기량을 증명한 고승민이 2024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12일 발표된 예비 명단 60명에 그의 이름이 포함됐다. 대표팀 주전 2루수가 유력했던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은 프리미어12 기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느라 출전이 불발됐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내야수 중 올해 700이닝 이상 2루수로 뛴 선수는 고승민이 유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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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나고황손, 모두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 입성...세대교체 결실

롯데 자이언츠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오는 11월 열리는 2024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프리미어12는 WBSC규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향후 최종 명단에 선발 될 수 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10월 11일이다.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사 이후 한국야구는 대표팀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출전한 젊은 선수, 현재 리그에서 성장 잠재력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2024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확실한 김도영(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입단 동기 문동주(한화 이글스), 신인으로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가 된 김택연도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홍창기(LG 트윈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고영표(KT 위즈) 등 30대를 넘은 리그 정상급 선수도 몇 명 포함됐다. 롯데 야수진 새 얼굴 '윤나고황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손호영,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특급 기대주 나승엽, 주전 2루수로 거듭나며 타격 잠재력도 드러낸 고승민, 근성의 상징 '마황' 황성빈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 롯데 간판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윤동희 얘기다. 이들은 롯데가 시즌 초반 최하위권이었을 때 팀을 리빌딩 하는 과정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결국 막판까지 자리를 지켰다. 타격 능력 만큼은 이미 검증된 선수, 심지어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선수보다 나았다. 롯데는 이들뿐 아니라 포수 손성빈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엔 좌완 김진욱이 포함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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