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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조규성 vs 오현규’ 마지막까지 모른다…뜨거워지는 홍명보호 주전 경쟁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헹크)와 조규성(27·미트윌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6개월 남은 현재, 홍명보호의 최전방 주인은 알 길이 없다.오현규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베스테를로와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49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볼을 차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지난 12일 미트윌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 침묵을 털어내는 값진 득점이었다. 리그 6호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UEL 예선 1골, 본선 3골을 더해 시즌 10호골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낸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궜다.조규성의 기세도 만만찮다. 그는 오현규와 맞붙었던 12일 헹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선배’ 조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23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히 활약하는 오현규와 장기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 조규성이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형세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오현규가 여느 공격수보다 경쟁에서 앞선 분위기다. 조규성 역시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북중미 월드컵까지 오현규와 최전방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는 2023년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빛을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A매치 13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그전 A매치 11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골 맛을 본 뒤 대표팀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고 합병증에 시달린 조규성은 지난달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년 8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후반에 투입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볼을 밀어 넣으며 653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시금 국제무대에서 대표팀의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오현규와 조규성 모두 1m 80cm 후반대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다만 오현규는 상대 배후 침투와 마무리에 능하며 공중전을 즐기는 조규성은 헤더로 득점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쓰임새가 다르지만, 오현규의 최근 성적이 더 좋다는 평가다. 경험 면에서는 월드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조규성이 앞선다.홍명보 감독에게는 두 공격수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게 호재다. 홍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1:27
프로야구

"민호가 제일 반길 텐데, 하지만.." 최형우가 머뭇거린 이유, FA 강민호는 언제 잡나

"민호가 가장 반길텐데..."'왕조 멤버' 최형우(42)의 귀환, 누가 가장 그의 복귀를 반길까. 최형우는 강민호(40)의 이름을 언급하면서도 조심스러워했다. 강민호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3일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 총액 26억원의 조건으로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최형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201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8년 삼성에 복귀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최형우의 영입 배경에 대해 "선수들이 그의 영입을 원했다"라고 전했다. 시즌 중부터 선수들이 '예비 FA' 최형우 영입을 요청했고, 삼성은 FA 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최형우에게 연락해 교감을 쌓았다. 그 결과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의 경쟁 끝에 최형우를 품었다. 계약 후 최형우는 "(삼성에)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하는 기분이다"라며 "내가 합류하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하는, 그것밖에 (목표가) 없는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그러면서 자신을 가장 반길 것 같은 멤버에 대해 '왕조 시절 막내' 구자욱과 평소 친분이 있는 강민호를 꼽았다. 최형우와 강민호는 팀은 달라도 오래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는 후문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은퇴 이야기도 종종 했다고. 이에 최형우는 "(강)민호도 (나를) 엄청 반겨줄 것 같다"라면서도 "민호가 아직 FA라서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강민호 역시 현재 FA 시장에 나와있다. 원 소속팀 삼성과 협상 중이다. 삼성은 최근 장승현(2차 드래프트) 박세혁(트레이드) 두 명의 포수를 영입해 포수층을 살찌웠으나, 고위 관계자는 "강민호는 우리 선수다. (이전 두 영입은) 강민호 대체자 찾기가 아닌 함께 할 백업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며 강민호와의 협상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지만, 분위기는 좋다. 일단 삼성은 강민호에게 '일시정지'를 요청한 상태. 진행 중인 최형우 영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협상을 재개하자고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강민호 역시 흔쾌히 받아들였다. 최근 만난 강민호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느낌이라기보단, 편안하게 기다리는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협상 실무자인 이예랑 리코에이전시 대표도 "(삼성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형우 영입은 완료됐고, 다시 강민호와의 협상이 시작된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강민호뿐만 아니라, 김태훈, 우완 이승현 등 우리 선수를 먼저 챙겨야 할 시점이다. 잘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4 10:31
스타

이민우, ♥예비신부와 만삭 화보… 6살 딸과 함께 “첫 가족 사진” [IS하이컷]

그룹 신화 이민우가 예비 아내와 함께 촬영한 만삭 화보를 공개했다.1일 이민우는 자신의 SNS에 “Our Family 첫 가족사진. 우리 가족을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화보에는 이민우와 예비 아내 이아미, 그리고 이아미의 6살 딸이 함께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세 사람의 단란한 분위기와 출산을 앞둔 예비 신부의 만삭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끈다. 앞서 이민우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을 통해 “예비 신부는 홀몸이 아니다. 뱃속에 제 아이가 있다”며 재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2018년에 그 친구를 본 게 마지막이었는데, 오랜만에 연락했더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딸도 있고 이혼도 했다”고 털어놔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이민우의 예비 신부 이아미는 재일교포 3세로, 6세 딸을 홀로 키워온 싱글맘이다. 현재 이민우와의 사이에서 둘째를 임신 중이며 오는 12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내년 3월 29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1 16:53
프로야구

'최형우 삼성 컴백' 소식에 삼성도 화들짝 "사실 아냐…관심은 지금도, 당연히"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 영입 건과 관련해 "결정된 건 없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형우가 삼성과 3년 30억원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형우가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는 물론, 친정팀 삼성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최형우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삼성 구단은 이를 부인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이종열 삼성 단장은 "삼성 이적이 확정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영입 경쟁에 참여한 건 맞지만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단장은 "우리는 지금도, 당연히 최형우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1983년생 리그 최고령 타자인 최형우는 내년이면 43세가 된다. 하지만 42세였던 올 시즌에도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4홈런, 86타점, 장타율 0.529를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KIA는 물론, 공격력 강화를 꾀하는 타 팀으로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 내년 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 역시 최형우에게 관심을 갖고 영입 전선에 뛰어 들었고, 현재 진행형이다. 최형우는 삼성과 인연이 깊다. 200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48순위로 지명돼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는 2005년 방출됐으나,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룰 수행하며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을 수상, 2008년 삼성에 복귀해 그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이 4연속 통합우승을 하는 데 일조한 그는 2017년 KIA로 FA 이적해 그해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24년 KIA의 12번째 우승까지 이끈 최형우는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왔다. 윤승재 기자 2025.11.27 06:01
프로야구

외타→문현빈→강백호→노시환→채은성...한화, 꺼지지 않는 '불꽃' 타선 구축 IS 포커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26)를 품은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막강한 공격력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화는 20일 "FA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 등 소속 선수 4명이 다른 팀이 지명을 받으며 양도금 11억원을 받게 됐다. 더불어 팀 연봉도 줄였다. 투자 여력이 생긴 한화는 공격력 강화를 노렸고, 19일 오후 강백호에게 영입 의사를 전한 뒤 하루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강백호는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된 그는 데뷔 시즌부터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그해 신인상을 받았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간 강백호는 2021년 타율(0.347) 3위, 안타(179개)와 타점(102개) 2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섰다. 전 소속팀 KT와 다년계약 없이 예비 FA 시즌(2025)을 치른 강백호는 지난 8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발표하며 메이저리그(MLB)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금주 미국으로 출국해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화가 높은 몸값을 제시했고, 결국 KBO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한화는 2025시즌 LG 트윈스를 넘지 못해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팀 평균자책점(3.55) 1위 오를 만큼 탄탄한 마운드 전력을 갖췄지만, 타선은 팀 장타율(0.395) 5위, 팀 득점(689점) 4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했다. 강백호는 25홈런, 장타율 5할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한화는 기존 4번 타자 노시환에 강백호까지 가세하며 더 무게감 있는 화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손혁 한화 단장도 "강백호는 희소성을 가진 좌타자 거포다. 우타 거포인 노시환,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채은성, 타격 능력이 성장 중인 문현빈까지 함께 타선을 꾸리면 위압감 있는 타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더불어 손혁 단장은 "강백호의 136개 홈건 중 56개가 좌월, 중월 홈런이다. 여기에 우중월 홈런까지 더하면 82개에 달한다. 또 반드시 홈런이 아니더라도 강한 타구로 주자들을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한 만큼 타선이 강해진다는 것에 더욱 의의를 뒀다"라고 영입 배경을 전했다. 강백호를 주자를 많이 두고 나설 수 있는 타순에 배치하겠다는 얘기다. 이 기조 속에 지난 한국시리즈 주요 선발 라인업을 대입하면, 새 외국인 타자와 문현빈이 테이블세터, 그 뒤에 강백호-노시환-채은성이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백호는 3번 타자로 통산 가장 많은 타석(1621)을 소화했고 좋은 타율(0.320)을 남긴 바 있다. '100억원 사나이'로 거듭난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내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 이글스 구단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백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합류한 만큼 나도 힘을 보태서 한화가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백호의 전 소속팀 KT는 강백호에게 한화 못지않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백호의 선택은 한화였다. KT 구단 관계자는 "전력 강화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은 스토브리그 지향점을 전했다. KT는 강백호의 한화행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직후 FA 포수 한승택과 4년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18:10
프로야구

'FA 최대어' 강백호, 4년 총액 100억원에 한화 이글스행...노시환과 쌍포 구축 [오피셜]

스토브리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26)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FA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30억원·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한화는 19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안치홍 등 소속 선수 4명이 다른 팀 지명을 받으며 양도금 11억원을 받고, 팀 연봉을 줄였다. 이런 흐름 속에 전력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함께 타진하던 강백호에게 제안을 했고,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강백호는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된 그는 데뷔 시즌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올리며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 대표 타자로 올라섰다. 2021년에는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102타점을 기록하며 안타와 타점 부문 2위, 타율 3위에 올랐다. 강백호는 2022·2023년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2024년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재기했다. 고교 시절 주 포지션이었던 포수를 맡아 주전 장성우를 백업하기도 했다. 강백호는 올해 KT와 다년계약 없이 예비 FA 시즌을 치렀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에이전시 파라곤 스포츠 인터내셔널과 계약해 MLB 진출을 타진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쇼케이스를 진행할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한화가 100억원대 계약을 제시하며 KBO리그 잔류를 선택했다. 한화는 강백호를 영입하며 기존 4번 타자 노시환과 강력한 '쌍포'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백호는 "좋은 조건으로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저의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이글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팀에 온 만큼 내년 시즌부터 저 역시 팀 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힘을 보태 더 훌륭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0 16:00
프로야구

FA 시장 개장 보름 지나서 NC, A등급 최원준과 드디어 만난다

NC 다이노스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최원준(28)과 드디어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한다. 최원준은 2026년 FA 권리를 획득해 이를 행사했다. NC는 지금까지 최원준 측과 한 번도 FA 관련 협상을 진행한 적이 없다. NC 구단 고위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에 최원준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번 주 내에 최원준 측과 처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귀띔했다. 사실상 지난 6일 FA 시장이 개장하고 보름 만에 처음 만날 예정이다. 최원준은 올 시즌 KIA 타이거즈와 NC에서 126경기를 뛰며 타율 0.242 6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1를 기록했다. 예비 FA로 관심을 모았지만 활약이 부진해 지난 7월 KIA에서 NC로 트레이드 됐다. 8월 타율 0.277 2홈런 14타점으로 반등을 이루는 듯했으나, 9월 이후 타율 0.235 0홈런 7타점으로 다시 주춤했다.최원준은 FA A등급이다. 타 구단이 최원준을 영입하면 전년도 연봉(4억원)의 200%인 8억원과 20인 외 보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올 시즌 부진에다 영입 문턱까지 높아 'FA 재수를 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원준은 생애 첫 FA 권리를 행사했다. NC 구단 내부에서도 최원준의 FA 신청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분위기다. 최원준은 통산 872경기에서 타율 0.279 136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재능이 뛰어나고 수비와 주루에 강점을 갖춘 외야수다. 2020년 타율 0.326(412타석)을 기록했고, 지난해 KIA의 통합 우승 멤버였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도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모그룹의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NC는 내부 FA 계약 협상에서 '합리적인 수준'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 최원준을 둘러싸고 FA 영입전이 펼쳐지는 분위기는 아니다. 다만 올 시즌 외야 강화를 추진하는 팀이 있다. 박해민의 거취에 따라 최원준의 몸값이 오를 여지도 있다. 일각에선 최원준의 FA 계약 타결까지 장기화 전망도 새어 나온다. 이형석 기자 2025.11.19 01:06
배구

방출 아픔 딛고 1라운더 잠재력 발산, V리그 여자부 라이징 스타 최서현

지명받은 팀에서 방출되는 설움을 딛고 기회를 잡았다.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 세터 최서현(20)이 스타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드러냈다. 최서현은 지난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2025~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세터로 출전, 안정적인 공 배급과 쏠쏠한 득점 지원으로 정관장의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5-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정관장은 측면과 중앙 공격을 두루 활용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엘리사 자네테의 공격 점유율은 34.38%였고, 미들 블로커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은 각각 14.58%를 기록했다. 측면 공격 3옵션 박해민도 10.42%를 점유했다. 세터 최서현이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공 배급을 하며 페퍼저축은행 블로커들을 무력화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 블로킹 성공은 5개뿐이었다. 최서현은 득점력도 보여줬다. 2세트 2-0에서 서브로 득점을 올렸고, 21-16에서는 고예림의 퀵오픈을 블로킹했다. 2세트 세트 스코어(24-18)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해내는 등 총 5점을 지원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GS칼텍스전부터 5경기 연속 서브 득점을 해내기도 했다. 최서현은 지난 시즌까지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23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6순위)에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지만, 커리어 내내 웜업존을 지키며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에는 국가대표 세터 김다인이 버티고 있었다. 최서현은 2024~25시즌이 끝난 뒤 현대건설과 재계약하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한동안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던 최서현은2025~26시즌 선수 등록 마감을 앞둔 지난 6월 정관장이 내민 손을 잡고 새 출발했다. 정관장에서도 최서현은 백업 세터를 맡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주전 염혜선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세터 2옵션이었던 김채나마저 지난 9월 열린 컵대회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하며 V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뛸 기회를 잡았다. 이후 최서현은 빠르게 주전 세터로 안착했다. 그는 10일 기준으로 1라운드 6경기를 소화한 세터 중 가장 많은 세트(240개)를 기록했다. 세트당 서브 0.375개를 해내며 이 부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한 정관장은 최서현이 분전하며 5할 승률(3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서현은 백업 시절에도 미녀 배구 선수로 주목받았다. 출전 기회가 늘어나면서 실력까지 뛰어난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해부터 신인상(영플레이어상) 수상 자격을 입단 3년 차까지 넓혔다. 염혜선의 복귀 시점을 아직 불투명하다. 최근 V리그 5시즌 중 세터가 신인상을 받은 건 2021~22시즌 이윤정(한국도로공사) 2024~25시즌 김다은(한국도로공사) 두 번이다. 보통 경험이 많은 선수가 맡는 포지션인 만큼 신인급 선수가 차지하면 주목도가 높아진다. 최서현은 2025~26시즌 신인상 후보로 부상했다. '포스트 김연경' 시대. 새 얼굴 등장이 절실한 V리그에 최서현이라는 예비 스타가 등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1 17:23
프로야구

'무주공산 3루' 롯데·'외야 FA 대비' LG, 전역 앞둔 '대한 빅보이' 한동희·이재원 활약에 함박웃음 [IS 스타]

전역을 한 달 정도 앞둔 '빅보이'들이 국가대표에서 화려한 '예비 전역신고'를 했다. 야구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도 이들의 활약에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동희와 이재원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이번 '2025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했다. 체코(8~9일) 일본(15~16일)과 네 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한 평가전 성격의 대회로, 이번 시즌 상무 야구단에서 맹활약한 두 선수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재원은 기존 선수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두 선수는 돋보였다. 한동희는 100경기에 나와 타율 0.400(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타율 2위, 홈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장타율도 0.675로 대단했다. 이재원 역시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277타수 91안타) 26홈런 9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장타율이 0.643에 달한다. 대표팀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1차전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희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대수비로 출전한 이재원은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재원은 8회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렸다. 3루에서 멈춘 한동희를 보지 못하고 2루를 넘어 오버런하다 비명횡사했지만 타격감은 확실했다. 9일 2차전에선 두 선수 모두 교체 투입돼 안타 2개와 3타점을 합작했다. 이재원은 9회 2점포를 쏘아 올리며 불방망이를 이어갔다. 12월 전역을 앞둔 1999년생 듀오는 이번 대표팀 활약으로 '예비 신고'를 제대로 했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만난 고척 만원 관중들의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임했다. 약 4개월 뒤 부산과 잠실에서 들을 응원가를 미리 들었다. 오랜만의 응원가에 신이 났는지, 맹타를 휘두르며 만원 관중의 응원에 화답했다. '롯데의 한동희' 응원을 들은 한동희는 "(오랜만이라) 재밌었다. 더 신났다"라고 말했고, '잠실의 빅보이' 응원가를 다시 들은 이재원도 "설렜다. 팬들께 감사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들의 활약에 소속팀도 함박웃음이다. 올 시즌 롯데에서 3루수로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3루수 타율도 0.250으로 좋지 않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한 한동희가 합류한다면 고민을 단번에 지울 수 있다. 한동희는 "타격 폼을 상무에서 정립했다"라고 말했다. 통합우승 팀 LG도 이재원의 복귀가 반갑다. 선수층을 더 두텁게 할 자원일뿐더러, 김현수와 박해민 등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외야 자원을 대비한 차원에서도 이재원의 합류는 반갑다. 이재원도 "내년에는 나도 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처럼 2년 연속 우승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11.1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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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1000만원 초라한 FA 계약...추운 겨울 보낸 하주석, 누구보다 뜨거운 가을 사나이 [IS 피플]

지난겨울 찬바람을 맞고 자존심을 구겼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 얘기다. 하주석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한화가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노련한 투구에 고전하는 사이 꾸준히 출루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고, 4회 두 번째 타석 역시 초구를 노려 좌중간 안타를 쳤다. 한화가 2-7로 리드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9회 말엔 삼성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하주석은 18일 1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주석은 2025 정규시즌 개막까지 입지가 좁았다. 입단 13년 만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팀이 도약을 위해 FA 최대어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한 것. 그는 201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였고, 5시즌 풀타임 유격수를 맡은 프랜차이즈 선수였지만, 2023·2024시즌은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 포지션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활용하기에도 다른 FA 영입 선수 안치홍, 근성 있는 플레이로 인지도를 높인 황영묵이 버티고 있었다. 하주석은 FA 미아가 될 뻔했고, 결국 1년 총액 1억1000만원(보장액 9000만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사실상 1년 계약이었다. 하주석은 2025시즌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 심우준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유격수를 맡았고, 그가 돌아온 뒤에도 2루수로 나섰다. 2025 정규시즌 총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276타수 82안타) 28타점 34득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PS 30인 로스터를 구성하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안치홍을 제외했다. 정규시즌 막판 꾸준히 선발 2루수로 출전한 하주석이 대안으로 여겨졌고, 결국 PO 1·2차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주석은 오는 12월, 한화 대표 치어리더 김연정 씨와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정 치어리더도 지난 7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게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소중한 분이 생겼다"라고 인정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바로 이어진 PS였기에 지난 18·19일 1·2차전은 예비부부의 인연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올가을 가장 좋은 기운을 뿜어내는 남자, 하주석이 남은 PS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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