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재용, 정용진 등 'X세대 1968년생' 재벌 경영자 중심축
대기업 오너가 중 1968년생이 중심축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의 ‘국내 주요 200대 그룹 내 1966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회장·부회장 현황’ 조사 결과 1968년생이 5명 중 1명으로 가장 많았다. 55세 이하이면서 회장·부회장 타이틀을 단 오너 경영자는 40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회장 직위에 오른 경영자는 모두 14명이다. 조사 대상자 중 70%가 해외 유학 경험을 갖고 있었다. 36명의 부회장급 이상 젊은 오너 경영자 중 단일 출생년도로는 1968년에 태어난 X세대 오너 경영자가 8명으로 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을 비롯해 조현준 효성 회장, 이해욱 대림 회장, 김정주 넥슨 회장은 모두 올해 53세 동갑내기 오너 경영자들이다. 박진원 두산메카텍 부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장세희 동국산업 부회장도 1968년생이다. 국내 주요 그룹 승계자 중 X세대 대표격인 1968년생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어 재계에서 이들의 활약이 도드라질 것으로 보인다. 1968년생 오너 경영자들은 이른바 ‘손오공 CEO’로 지칭된다. 1968년생이 원숭이 띠여서 재계에서도 손오공처럼 탁월한 경영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국내 IT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경영자들 역시 1968년을 전후로 태어난 X세대들이 주도하고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1968년 태생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1966년생이고,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모두 1967년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0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