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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추억이 다했다”…애니 주제가가 가진 힘

2020년 일본의 레전드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의 주제가 ‘버터플라이’ 앨범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국내에서 진행된 바 있다. 과거 방영된 ‘디지몬 어드벤처’ 대표 주제곡 ‘버터플라이’를 불렀던 키보디스트 전영호가 당시 ‘디지몬 어드벤처’ 20주년 극장판 개봉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펀딩을 연 것이었다. 본격적인 모금 시작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이 펀딩은 약 한 달 만에 모금액 10억 원을 돌파하면서 ‘추억’의 힘을 증명한 하나의 선례로 남았다. 그로부터 3년이 흘렀지만, 젊은 세대의 만화 주제가를 향한 뜨거운 애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지난달 3일부터 CJ ENM은 2000년대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애니를 활용한 음원 앨범 및 공식 굿즈를 출시하기 위해 펀딩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투니버스 인기 애니 OST: 소녀들의 응원’ 타이틀로 진행된 해당 펀딩은 마감일인 이번 달 1일까지 목표 금액 8000만원을 훌쩍 넘은 2억 원을 달성했다. 이 펀딩 앨범에는 ‘슈가슈가룬’ ‘달빛천사’ ‘꼬마마법사 레미’ 등 요즘 아이들은 모르는 90년대생들이 어릴 적 즐겨본 애니 OST 10곡이 수록됐다. 여기에 엽서 세트, 아크릴 키링, 금속 배지 등 애니 캐릭터가 들어간 굿즈도 함께 출시됐다. CJ ENM 관계자는 “MZ세대는 방과 후 TV 앞에 모여 투니버스를 시청하고, 멋진 캐릭터들과 함께 신나게 모험하며 꿈을 키웠다”며 “투니버스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지금은 구하기 어려워진 추억의 애니메이션 공식 아이템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애니 주제가를 향한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지표는 또 있다. 바로 방송의 화제성을 통해서다. 지난달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싱어게인3’에 74호 가수로 출연한 유정석은 이날 자신이 부른 애니 ‘쾌걸 근육맨 2세’ 주제가 ‘질풍가도’를 가창했다. ‘질풍가도’는 과거 OST뿐만 아니라 교내 축제나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응원가로 쓰인 히트곡으로, 15년 만에 오른 무대에서 유정석은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겼다. 조회수는 916만 회(18일 기준)로 1000만 뷰에 육박했으며, 댓글에는 ‘질풍가도’에 관한 추억을 공유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쏟아졌다. 일본 만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 ‘원피스’의 OST ‘우리의 꿈’을 불렀던 코요태 또한 2018년 ‘우리의 꿈’을 다시 불러 새 음원으로 발매한 바 있다. 코요태가 부른 ‘우리의 꿈’ 라이브 영상은 조회수 수십만 회를 기록했고, 현재 진행 중인 전국투어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코요태는 무대 첫 시작부터 해적선을 타고 등장해 ‘우리의 꿈’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는 등 이 곡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소위 애니를 좋아하는 이들을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라 부르며 소수의 취미로 여기곤 하지만, 지금의 20~30대에게 애니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취미이자 세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견고한 문화였다. 투니버스의 최전성기 시절(2002~2008) 케이블 시청률 상위 톱10에 투니버스 방영 애니가 무려 8개가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과거 습관처럼 즐겨들었던 애니 주제가를 어른이 된 후 다시 들었을 때는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추억 여행에 빠지게 되곤 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고된 현실을 잊게 하는 진통제 작용을 한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애니 주제가를 찾아 듣는 것 또한 비슷한 이유이기에 아주 오랫동안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며 “과거에는 애니 주제가의 정식 발매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없었지만, 현재는 고유의 IP로 음원을 재탄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음원 출시를 위한 펀딩 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0 05:25
영화

X→ing… 이동욱X임수정의 ‘싱글 인 서울’ 커플 케미 어떨까[종합]

전 남친, 전 여친이 현재진행형 썸 커플로 만난다.3일 오전 서울 광진구 영화 ‘싱글 인 서울’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여기에 참석한 배우 이동욱, 임수정은 ‘혼자가 좋지만 연애는 하고 싶은’ 미묘한 싱글의 감정선을 함께 연기한 데 대해 서로 만족감과 기쁨을 표했다.‘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이라는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서울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다양한 싱글의 면면을 담아냈다. 박범수 감독은 “원래 영화의 제목은 ‘싱글남’이었다”면서 “유럽에 갔는데 어떤 한 도시가 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있는 게 매력적이란 생각을 했다. 우리 영화에도 그런 부분을 담아 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이야기했다.영호는 파워 인플루언서이면서 한편으론 책을 쓰고 싶어 하는 인물. 영호를 연기한 배우 이동욱은 “영호는 인플루언서이기에 디지털적인 매력이 있고, 또 한편으론 책을 쓰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아날로그적인 매력도 가진 인물”이라며 “바로 영호의 그런 점이 서울의 매력과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우리 영화에도 서울의 정취가 오래 담겨 있는 변하지 않은 공간이 있고 많이 변하고 역동성이 보이는 공간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동욱은 ‘싱글 인 서울’에서 임수정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짧게 만난 바 있다. 당시 이동욱은 임수정의 옛 연인 역으로 짧게 등장했다. 이동욱은 “임수정의 옛 남자 친구 역으로 2분 정도 나왔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며 “그 이후로 오래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 그 바람을 풀게 됐다”고 밝혔다. 임수정 역시 그때를 떠올리며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순간 후광이 확 보였다. 그 순간이 아직 잊히지 않는다”며 “이동욱이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오글거려하고 그래서 유쾌하게 넘기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연기에 굉장히 진지하고 아이디어도 많다. 열정에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했다.임수정은 또 ‘직진 본능’이 있는 현진과 자신에게 닮은 면이 있다면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나도 조금 다가가 보는 편이다. 다만 현진이는 너무 혼자 다가간다는 건 차이”라며 웃음을 보였다.오랜만에 현실 로맨스로 돌아온 이동욱은 “상대역이 임수정이라는 점은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고 귀띔했다. 그만큼 두 사람의 개성 가득한 합이 어우러진 케미는 ‘싱글 인 서울’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박범수 감독 역시 “나 역시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두 분이 짧게 호흡하시는 걸 보고 ‘저 두 분이 만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로맨스 장르에는 빠른 시간 내에 관객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비주얼을 갖춘 배우들이 필요하다고 본다. 두 분이 정말 찰떡 캐스팅이었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다양한 싱글 캐릭터로 펼치는 공감 가득한 설렘을 담은 ‘싱글 인 서울’은 오는 29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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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장혜진 "현재진행형 보컬리스트로 남고파"

가수 장혜진이 데뷔 30주년을 돌아봤다. 그는 22일 오후 6시 30주년 기념 앨범 ‘RE:main’을 발매했다. ‘1994년 어느 늦은 밤’, ‘내게로’,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비가 내리는 날’ 등 2021년까지 꾸준히 사랑받던 장혜진의 대표곡 중 다섯 곡을 엄선해 재해석했다. 장혜진은 "벌써 데뷔 30주년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올해로 데뷔 30년이 되었다는 사실도 팬들 때문에 알게 됐다. 이번 앨범을 녹음하면서도 그랬고, 늘 신인인 것 같은 마음으로 처음 데뷔할 때처럼 설레고 행복한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설레고 행복한 마음이 코로나로 지친 많은 분들에게 잘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보에는 김세정, 정동환 등 후배들도 참여했다. 김세정은 장혜진이 교수로 있는 한양여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했다가 가수로 데뷔한 직속 제자다. 히트곡 5곡만을 추리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비가 내리는 날'이다. 타이틀곡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곡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입시철이면 실용음악과 입시곡으로 가져오는 친구들도 꽤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보컬리스트로서의 3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저의 음악을 그려보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계획한 음반"이라고 덧붙였다. 장혜진은 지난 30년 활동 중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7집 앨범 복귀 당시를 떠올렸다. 데뷔 10주년에 6집을 내고 미국 유학을 갔던 그는 "유학생활을 생각보다 빨리 마치고 돌아와 다시 7집 앨범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앨범 타이틀 곡인 '마주치지 말자'가 멜론차트 1위에 올랐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목표로는 "수식어인 '발라드 여제'는 너무나 듣기 좋은 타이틀이지만 왠지 현재 진행형이 아닌 것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언제나 ‘–ing형 발라더’ 이고 싶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현재진행형 보컬리스트이고 싶다"고 바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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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 증오, 그를 인내하고 살았다"

구혜선이 안재현을 증오했으며 망가지길 원했다고 고백했다.구혜선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거라 생각한다"며 의아해 했다. 또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라며 안재현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특히 그는 자신이 SNS를 하는 이유에 대해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준비를 한 사실을 안 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안재현을 향한 저격글은 끝이라고 적었다.앞서 구혜선은 안재현의 외도 증거로 호텔가운을 입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으로 자신의 리메이크곡 자켓을 하려 했다는 내용을 덧붙여, 대중의 비판 여론에 시달렸다. 구혜선은 글을 내렸지만,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디스패치는 "구혜선이 올린 사진 속 여성이 입은 가운을 통해 싱가포르 호텔임을 알아냈다. 안재현은 구혜선을 만나기 전인 2012년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0.12 06:11
무비위크

[현장IS] '우리들' 윤가은 감독이 그려낸 따스한 '우리집'[현장]

"우리집은 진짜 왜 이러지?" 영화 '우리들'로 큰 성공을 거둔 윤가은 감독이 다시 한 번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영화 '우리집'이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우리집'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인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집'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윤가은 감독이 '우리들' 이후 내놓는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30개 이상 영화상을 휩쓸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윤 감독의 두번째 장편 영화다. 그의 작품은 '우리집'에서 더욱 사랑스러워졌다. 마냥 동화 같기만 한 것도 아니다. 이 영화는 우리집 지키기에 나선 아이들의 시선으로 현실적이면서도 따스하게 '우리집'의 가족들을 바라본다. 윤 감독은 가족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계기를 묻자 "가족은 오랫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주제이고 이야기다. 저에게는 중요한 이야기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들'이 끝나고 생각해봤다. '우리들'은 어린 친구들이 예민한 감정을 주고받으면서 싸우고 상처받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집'은 아이들이 그만 싸우고, 같이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윤가은 감독은 '우리들'에 이어 '우리집'에서도 제작사 아토와 호흡을 맞췄다. 아토는 '우리들' '용순' '홈' '살아남은 아이'로 웰메이드 영화의 새로운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제작사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아토는 가족 같은 영화사다. 한 팀으로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연장선상에서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연배우가 모두 아이들이지만 어른보다 더 열연한다. 김나연, 김시아, 주예림, 안지호 등 윤 감독의 심미안으로 발견한 배우들답다. '우리들'에서 아이들과 처음 호흡을 맞춰본 윤 감독은 아이들과 다시 한 번 작업하며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이에 대해 그는 "'우리들' 촬영을 하며 현장에서 겪으면서 '더 신경써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었다. 이번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그때 이런저런 점을 놓쳤는데 말로만 할 게 아니라 기억하기 위해 적어놓자'고 기록해뒀었다"며 "아이들이라서 성인들과 다르고 속도도 느리다. 우리 영화는 이 아이들이 아니면 찍을 수 없다. 속도를 아이들에게 맞춰야 한다. 그런데 영화는 완주해야 한다. 완주해야함과 동시에 아이들을 중심에 놓고 촬영하는 것이 저의 숙제였다잘 모르니까 어린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보려고 했다. 스태프들끼리 그 원칙을 1번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우리들' 이후 많은 주목을 받은 윤 감독은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집'을 만들었다. "'우리들'은 개봉할줄도 몰랐다. 예상치 못한 반응을 얻었었다. 고민이 많았다. 이 반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음 작품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도 결론이 잘 안 나더라. 주변 감독님들을 만날 때마다 물어보고 다니기도 했다. 감독님들이 다 '빨리 찍어'라고 하시더라"며 "(전작의 흥행에 대해) 감사함이 컸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영화가 되겠어? 관객들이 보겠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구나'라는 응원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윤가은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는 것에 대해 "저에게는 현재진행형 같은 생각이 든다. 화자가 아이지만 제가 아이일 때 못했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린이들의 실제적인 고민 등을 담은 이야기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동시에 다른 관심사도 많아서, 성인들의 이야기나 다른 종류의 이야기도 같이 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이들은 결국 우리집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삶은 닫혀있지 않다고 생각. 관객들이 여러 가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우리집'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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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데뷔 28주년' 신승훈, 밀리언셀러부터 제작자까지 '현재진행형 레전드'

가수 신승훈이 데뷔 28주년을 맞이했다. 신승훈이 11월 1일 데뷔 28주년을 맞아 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신승훈은 1990년 11월 1일 데뷔해 11장의 정규 앨범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 앨범과 음악으로 한국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싱어송라이터로 감미로운 음악을 노래하는 발라드 황제로 다양한 기록을 세운 현재진행형 레전드 가수다. 신승훈은 1980년대 후반 라이브 카페에서 통기타 가수로 노래를 하던 신승훈은 데뷔 앨범이자 첫 번째 정규 앨범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그의 놀라운 기록은 시작됐다. 14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수상 기록의 서막을 연다. 소포모어 징크스도 그에겐 해당사항이 아니었다. 이듬해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 '보이지 않는 사람'도 초대박을 쳤다. 타이틀곡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음악방송에서 14주 연속 1위를 한 뒤 그 해 모든 가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이 앨범으로 골든디스크에선 첫 대상을 받았다. 이어 '널 사랑하니까'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히트곡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 후로 오랫동안' '운명' '지킬 수 없는 약속'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사랑해도 헤어질 수 있다면' '그런 날이 오겠죠' 'Dream Of My Life' 등 잇따라 내는 음악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골든디스크에서 총 10개의 본상 트로피를 안았다. 문학같은 가사와 독창적인 곡 전개와 멜로디로 신승훈 표 발라드를 구축하며 수 많은 히트곡을 낸 신승훈에게 발라드의 황제, 가요계의 레전드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유다.올해는 가요 제작자로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전을 멈출지 모르는 신승훈이다. 아이돌 그룹 홍수 속에서 여자 신인 가수 로시를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로시가 발표한 'Stars' '술래' '버닝' 등 감각적인 음악을 통해 신승훈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광활한지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의 또 다른 도전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8.11.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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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이재명 당선인, 김부선 고발..스캔들 전말 밝혀질까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스캔들의 주인공, 배우 김부선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조사에서 스캔들의 전말이 밝혀질까.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선거마다 반복되던 '거짓말 정치'의 종말을 선포한다. 죄 지은 자가 반드시 처벌받는 사회, 거짓말을 하면 그만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사회를 만들겠다"면서 김부선과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의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문제삼은 것은 김부선이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봉하마을로 내려가던 길에 이 당선인과 밀회했다'고 주장한 발언이다. 이 당선인 측은 고발장에서 "당선인은 23일 서거 당일 봉하로 조문을 갔고, 24일부터는 분당구 야탑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29일까지 상주로 분향소를 지켰다"며 "그러나 김부선은 23일과 24일 우도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 당선인 측은 김부선이 김 전 후보와 허위사실 공표 과정을 공모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단은 "김 전 후보는 기자회견 직전에 김부선과 오랫동안 통화했고, 주장과 관련해서 상의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부선은 김 전 후보가 주장을 공표하리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부선 역시 공동정범으로 동일한 형사 책임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고발장 제출과 기자회견 후 김부선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간 SNS를 통해 의견을 밝혀온 그는 지난 25일 오후 '김부선은 자살하지 않을 거다. 라면 먹다 죽지도 않을 거다'라는 글을 남기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당선인 측이 김부선과 김 전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에 대한 위반 혐의로 고발한 만큼,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시작된다면 이번 스캔들의 전말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끝났지만 이 당선인과 김부선의 스캔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진실과 거짓은 무엇인지, 검찰 조사 결과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김부선은 이 당선인을 겨냥해 SNS에 '성남에서 총각 행세하는 61년생 정치인. 부끄럽고 미안하지도 않냐'는 글을 남겼다. 과거 이 당선인에게 속아 교제했고 이후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2년 후인 최근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해당 이슈가 언급되며 뜨거운 스캔들로 번졌다. 이재명 당선자는 김부선의 주장을 적극 부인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6.26 14:24
연예

[취중토크②] 신화 "어떤 유혹에도 헤어지지 않아서 다행"

그룹 신화가 스무 살 생일을 맞았다. 데뷔 20주년이다. 신화는 1998년에 데뷔해 20년 동안 정규 앨범 13장을 발표했다.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신화라는 이름을 지켜 냈고 데뷔곡 '해결사'를 시작으로 수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단 한 차례의 멤버 교체 없이 20년을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아이돌 7년 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체하거나 멤버가 탈퇴하는 그룹이 많기 때문에 신화 20주년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20주년을 더욱 의미 있게 팬들과 자축하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화를 어렵게 취중토크 자리에 앉혔다. 마침 취중토크를 진행한 날은 신화가 신화의 상표권을 완벽하게 찾은 '신복절(팬들이 상표권 소송이 마무리된 날을 기념해 신화와 광복절을 합성해 신복절이라고 부른다. 매년 5월 29일)'이라 더욱 뜻깊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SM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만료 이후 신화 이름을 지켜 내는 과정에서 소송 등 우여곡절이 많았죠.민우= "인터뷰하는 날이 신복절이네요. 신화에도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날이죠. 사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좋은 조건과 시스템으로 잘해 줬어요. 우리가 나간다고 했을 때도 잘해 주셔서 항상 고마움이 있어요.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서 새롭게 다른 둥지에서 시작하면서 힘든 일도 있었어요. 그래서 더 단단해진 것도 있죠.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오기 전에 멤버들과 '죽어도 헤어지지 말자'고 얘기했어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어떤 유혹이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똘똘 뭉치자고 다짐했죠. 그래서 작은 거 하나라도 서로 얘기하고 공유했어요. 그때 당시 SM엔터테인먼트에 있었던 대표님이 나와서 같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을 시작했는데요. 다시 시작하는 설렘도 있었고, 제2의 도약을 해 보자는 의지도 강했죠. 신화를 지켜 내고 싶었어요. 다 같이 나온 뒤에 대상도 받았어요. 에릭은 연기자로서 큰 상을 받았고 주목받았어요.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 뿌듯해요. 정말 헤어지지 않아서 참 다행이죠." - 각자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는데 어떻게 마음을 하나로 모았나요.민우= "술자리를 통해서 이야기를 참 많이 했어요. 마음속에 담아 두지 않아서 큰 의견 충돌도 없었던 것 같아요. 또 그때그때 잘된 멤버가 팀을 더 많이 생각하고 배려해 줘서 팀이 잘 유지됐어요. 또 멤버들이 다 가장이에요. 환경적인 것도 그렇고 멤버들의 빈부에 격차가 없어요. 그래서 더 잘 유지된 것도 있는 것 같아요."에릭= "'우린 절대 해체하지 말자'는 말을 우리끼리 한 적이 없어요. 인터뷰할 때 물어보면 대답했었죠. 이렇게 계속 팀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멤버들의 성향 덕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어릴 땐 음악이나 춤에 심취해서 가수가 됐다기보다 멋있어서 시작한 일이었어요. 그런데 이 일을 계속하면서 비굴하고 싶지 않았고 멋있는 모습을 지키고 싶다는 공통적인 마음을 가진 것 같아요. 만약에 개인 활동으로 연기해서 잘됐는데 신화가 안돼서 개인 활동을 택하고 그 길로 가는 건 비굴해 보이잖아요. 그런 멋없는 걸 선택하는 걸 성향적으로 다들 싫어하는 것 같아요." - 가장 자기 관리를 잘하는 멤버는 누구인가요.전진= "동완이 형이죠. 근데 기사엔 '우리 모두요.'(웃음)라고 써 주면 안 돼요?(웃음)"동완= "진이 말이 맞아요. 다들 관리를 잘해요." - 신화하면 '장난' 에피소드를 빼놓을 수 없죠.앤디= "에릭 형이 대박이죠. 숙소에서 생활할 때 방에서 컴퓨터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방과 연결된 베란다 유리문 밖에서 나를 한 시간 동안 보면서 기다린 적이 있어요. 느낌이 이상해서 봤는데 에릭 형 때문에 진짜 기겁했죠."혜성= "장난에도 최대한 태연하게 대처하는 편이에요."민우= "에릭은 장난에 반응을 안 해야 그다음부터 장난을 안 쳐요.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놀라게 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 숙소에서 생활할 때 많이 놀랐죠."에릭= "(웃음) 혜성이는 나 때문에 공중 부양을 한 번 했죠. 숙소에서 큰 일을 보고 있을 때 내가 욕조에 숨어 있다가 얼굴만 빼꼼 내미니까 앉아 있던 상태에서 천장까지 점프하던데요."혜성= "무서운 놀이기구나 번지점프 이런 건 하나도 겁이 안 나는데 깜짝 놀라게 하는 건 당할 수밖에 없어요." - 흑역사가 있나요.전진= "한 명씩 다 있죠. 특히 패션, 헤어스타일 쪽으로?(웃음)"민우= "아직 궁금한 게 우리가 '해결사'로 첫 방송할 때였는데 그 당시에 이수만 선생님께서 시디플레이어를 바지에 차야 한다고 했어요. 뚜껑이 투명해서 시디를 넣고 재생하면 돌아가는 게 보였거든요. 그런 시디플레이어를 차고 무대에 올라가라고 했어요. 그때 딱 한 번 하고 안 찼는데 그걸 왜 하라고 했는지 모르겠어요." - 신화 노래 중에 가장 무대에서 소화하기 힘든 곡은 뭔가요.민우= "'너의 결혼식'이 제일 힘들죠. '와일드 아이즈'도 힘들어요."혜성= "민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와일드 아이즈' 때 뛰어다녀요. 예전엔 그 모습을 보고 그냥 '멋있네. 잘했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넘어지면 안 되는데. 다치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민우= "왜? 난 50대가 돼도 '와일드 아이즈' 할 건데.(웃음)">>③에서 계속됩니다 김연지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이일용 기자장소협찬=경리단길 테이블원 [취중토크①] 신화 "팬들과 지켜 온 데뷔 20주년, 경사 났네" [취중토크②] 신화 "어떤 유혹에도 헤어지지 않아서 다행" [취중토크③] 신화 전진 "'무한도전', 참여한 것만으로도 감사해" 2018.06.01 10:00
축구

'中의 심장' 광저우 김영권, '중국파 논란' 종지부 찍을까

한국 축구의 '중국파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전임 울리 슈틸리케(63) 감독 지휘 아래 대표팀에서 가장 큰 논란은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의 발탁과 기용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파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며 장쑤 쑤닝 홍정호(28)를 비롯해 광저우 푸리 장현수(26·현 FC 도쿄), 상하이 선화 김기희(28) 등에게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수비를 맡겼다.이들은 카타르, 중국 등 아시아 약체들을 상대로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은 A조에서 실점 10점으로 카타르와 함께 실점 1위다. 대표팀이 최대 위기를 맞이한 이유를 흔들리는 수비에서 찾았다. 중국파 수비수들은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일부 축구팬들은 "중국리그에서 뛰면 실력도 중국 현지화가 된다"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붓기도 했다.신태용(47) 감독 체제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도 중국파를 신뢰했다.최종예선 9차전 이란(31일)과 10차전 우즈베키스탄(9월 6일)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중국파는 5명이 포함됐다. 핵심은 수비다. 중앙 수비수 4명 중 3명이 중국파다. 김영권(27·광저우 에버그란데)과 김주영(29·허베이 화샤) 그리고 김기희다.신 감독이 중국파 수비수들을 대거 발탁하면서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이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다. 빼어난 수비력으로 한국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는 것이다.신 감독은 "중국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기량은 상당히 좋다. 그래서 중국에서 비싸게 데려갔다"며 "선수들 지금 컨디션이 매우 좋다. 조금 더 다듬으면 불안정했던 수비를 좋게 만들 수 있다"고 중국파 선발 배경을 밝혔다.그 중심에 김영권이 선다.사실 김영권은 중국파 논란에 비켜나 있는 선수다. 그는 최종예선 중 지난해 9월 6일 열린 시리아(0-0 무)와 2차전 한 경기만 뛰었다. 이 경기가 마지막 A매치였다. 흔들리는 수비력으로 카타르, 중국 등에 패할 때 김영권은 그 자리에 없었다. 부상 때문이다. 그는 작년 9월 24일 열린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전에서 정강이 골절 부상을 당했다. 수술과 재활 과정을 거쳐 복귀에 성공했다. 따라서 축구팬들의 거센 비난으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된 다른 중국파 선수들과는 입장이 다르다.그리고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신 감독의 첫 해외 출장지는 광저우였다. 지난 5일 슈퍼리그 광저우와 톈진 테다전을 현지에서 관전했다. 김영권을 보기 위함이다. 김영권을 대표팀 중앙 수비 라인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 줬다.김영권은 중국파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적임자로서 자격을 갖췄다.그는 신태용팀 수비수 중 가장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A매치 45경기를 뛰었고,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5 호주아시안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활약했다. 또 슈퍼리그 '상징'적인 팀인 광저우에서 오랫동안 주전으로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중국 최고의 팀 주전 수비수 자긍심도 들어 있는 것이다. 최대 위기에서 한국 축구는 수비 책임자로 김영권 손을 잡았다. 그의 수비력에 9회 연속 본선 진출권이 달린 셈이다. 최용재 기자 2017.08.17 06:00
야구

김태균 65경기 연속 출루, 내용은 어땠나

한화 김태균(35)은 지난해와 올해 두 시즌에 걸쳐 6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아직 현재진행형이다.이 65경기 동안 김태균은 대기록 달성 선수다운 활약을 했다. 어렵게 출루 기록을 이어 가지 않았다. 시작부터 화려했다.대기록의 스타트를 끊은 경기는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전. 이 경기에서 김태균은 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두 경기에서도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때려 냈다. 65경기에서 멀티히트는 모두 31번 나왔다. 47.7%다. 볼넷과 몸 맞는 공을 더한 멀티 출루는 70% 가까운 45회 기록했다. 65경기 출루 행진을 벌이는 동안 김태균이 3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다.65경기 타율은 0.410. 244타석에서 꼭 100안타를 때려 냈다. 2루타는 16개, 홈런은 15개였다. 단, 3루타는 하나도 없다. 김태균은 2012년 KBO 리그 복귀 이후 아직 3루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KBO 리그 통산 출루율 1위답게 이 기간 출루율은 딱 5할이다. 네 번 타석에 들어서면 두 번은 1루를 밟았다는 의미다. 볼넷 46개를 골랐고, 몸 맞는 공이 하나였다. 고의4구도 5개 있었다. 장타율(0.660)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1.160에 달했다. 통산 기록(0.964)보다 20%가량 뛰어났다. 병살타는 5개밖에 없었다.김태균은 "개인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김태균의 기록 행진은 한화 구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6년 8월 6일까지 한화는 43승52패3무로 승률 0.453이었다. 그러나 8월 7일 이후 올 시즌까지 31승34패로 승률 0.477이다.65경기 중 63번 4번 타순으로 출장했고, 3번이 2차례였다. 오랫동안 '만년 꼴찌'였던 한화는 올해 10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성적과 팀 재건을 동시에 이뤄 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런 팀에서 든든한 4번 타자의 존재는 문자 그대로 '기둥'이 된다. 최민규 기자 ◇김태균 65경기 연속 출루 주요 내용타율=0.410출루율=0.500장타율=0.660OPS=1.160안타=100홈런=15볼넷=46삼진=39멀티히트 경기=31멀티출루 경기=45 2017.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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