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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세계 1위 신네르,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 윔블던 8강 안착···여자부 톱랭커 줄줄이 탈락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나란히 8강에 안착했다.신네르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벤 쉘튼(4위·미국)을 3-0(6-2, 6-4, 7-6)으로 완파했다.알카라스는 우고 움베르(16위·프랑스)를 3-1(6-3, 6-4, 1-6, 7-5)로 제압했다.세계랭킹 1위 신네르는 8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토미 폴(13위·미국)과 각각 만난다.신네르와 메드베데프의 상대 전적은 메드베데프가 6승 5패로 앞선다. 그러나 최근 호주오픈 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2를 3-2로 뒤집은 역전승을 포함해 신네르가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알카라스와 폴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여자 단식에선 세계 랭킹 2위 코코 고프(미국)가 16강전에서 에마 나바로(17위·미국)에게 0-2(4-6, 3-6)로 졌다.프랑스오픈 2022년 준우승, 호주오픈 올해 4강 등의 성적을 낸 고프는 윔블던에선 8강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전날 3회전에서 탈락했고, 아리나 사발렌카(3위·벨라루스)는 부상으로 불참했다.상위 시드 10명 가운데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와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자스민 파올리니(7위·이탈리아) 2명만 남았다.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오리온 테니스단 소속 김장준(12위·이하 주니어 랭킹)은 1회전에서 잭 케네디(31위·미국)를 2-0(6-3 6-1)으로 물리쳤다. 주니어 여자 단식 장가을(38위)은 1회전에서 옐리네 반드롬메(11위·벨기에)에게 0-2(1-6 1-6)로 졌다.이형석 기자 2024.07.08 11:58
경제일반

오리온, 2023년 영업익 4923억…"사상 최대"

오리온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조9124억원, 영업이익 492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매출액은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춘절’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중국 위안화 약세 및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영업활동, 생산설비 확대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며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한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으로 5.5% 증가했다. 무엇보다 영업이익률은 16.9%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7%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 증대 차원에서 주당 배당금도 기존 950원에서 1250원으로 31.6% 늘리기로 결정했다.한국 법인은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13.9% 성장한 1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0.4% 성장한 1688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올해에는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진천 물류센터 착공에 나서며 공급 확대를 위한 토대를 다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증설한 파이, 비스킷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스낵, 젤리 등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국내 판매 채널 다각화와 중국 등 해외 수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마켓오네이처는 그래놀라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갈 방침이다. 해외 수출 측면에서도 미국 등 북미 시장 내 대형 유통채널의 입점과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일본, 유럽 등 지역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중국 법인은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과 위안화 약세 등 악재로 매출액은 7.5% 감소한 1조178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불필요한 할인행사를 지양하고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4.4% 증가한 2210억원을 달성했다.올해에는 효율성 높은 간접영업체제를 정착시켜 보다 많은 판매처에서 제품이 전면 진열되도록 하고, 중국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가성비형 벌크 매대 확대에도 힘쓴다. 비건 육포 등 신규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감자플레이크 생산라인과 감자창고를 건설해 매출 규모가 큰 감자스낵의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구축 및 원가 효율화에도 나설 예정이다.베트남 법인은 내수 소비 둔화와 뗏 시점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은 0.5% 증가한 47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음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로 2.6% 감소한 875억원을 기록했다.올해에는 파이, 스낵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지난해 신규 개척한 7조 원 규모의 유음료 시장도 적극 확대해갈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하노이 공장의 증축과 생산동 신축을 연내에 완료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호치민 신규 공장 부지 매입도 추진할 방침이다.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가 20%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4.5% 감소한 2003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1억원을 기록했으나, 실제 판매물량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15.9% 성장했다.올해에는 지난해 말 증설한 파이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큰 폭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신규 출시한 젤리 카테고리를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한편, 추가 생산라인도 구축해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파이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인도 법인은 초코파이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꼬북칩을 현지 생산하며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올해에는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추가 구축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특히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의 춘절, 뗏 행사 효과가 없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력에 기반한 시장 확대와 효율성 중시 경영 체질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제품력 강화 및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7 17:57
산업

몸집 커지는 식품기업…매출 '3조 클럽' 11곳 눈앞

식품업계가 내수 소비 부진 및 원가 부담 등에 따른 업황 악화에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수출 호조 덕분이다. 이에 따라 대형 식품 기업으로 분류하는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매출 3조원 클럽'에 새롭게 가입하는 기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14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선두로 지난해 국내 식품 업계에서 매출 3조원 이상을 올린 이른바 '3조 클럽' 기업이 기존 4곳(CJ제일제당·동원F&B·대상·현대그린푸드)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롯데제과(4조745억원)와 SPC삼립(3조3145억원), 오뚜기(3조1833억원), 농심(3조1291억원)이 추가되면서다.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거둔 성적이다. 해외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회사가 농심이다. 해외 사업 비중이 2017년 25.1%에서 지난해 35.9%로 높아졌다.지난해 3조 클럽에 들어간 기업 8곳 가운데 현대그린푸드를 제외한 7곳은 올해도 매출 3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원을 넘긴 곳이 태반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와 분리됨에 따라 매출 3조 클럽에서 제외됐다.여기에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3조 매출 기업은 최대 11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풀무원의 가입이 유력하다. 올해 풀무원의 연간 매출액은 3조3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2조8383억원)과 비교해 7% 증가한 수치다.올해 1~9월 풀무원의 누적 매출은 2조2315억원이다. 남은 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이 같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올해 들어 매 분기마다 7000억원대 중반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풀무원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건 올해 3분기까지 미국 내 김치 매출이 전년 대비 19% 성장하는 등 해외사업 성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조3063억원을 기록하며 연 매출 3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매출 3조 클럽 가입에는 지분 73.6%를 보유한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이 회사에 대한 경영권 취득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4분기부터 실적도 롯데칠성음료의 연결재무제표에 본격 포함된다.필리핀펩시 매출만 해도 올해 1조원을 바라볼 정도로 큰 편이다. 여기에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성장 여부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매출 3조 클럽 후보는 CJ프레시웨이와 오리온이다.CJ프레시웨이의 경우 연간 매출액이 전년 2조7477억원에서 11.8%(3234억원) 증가한 3조7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약은 2노2860억원이다. 분기 평균 매출액인 7620억원 만큼, 현상황이 유지된다면 CJ프레시웨이의 3조 클럽 재진입은 기정 사실이다. 관건은 오리온의 가입 여부다. 오리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른 7677억원이다. 앞서 발표된 올해 상반기 매출액(1조3777억원)과 합치면 2조1454억원으로, 3조까지 8546억원을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증권업계는 연간 매출액 2조9562억원으로 예상해 아슬아슬한 상태다.오리온이 선택한 전략은 해외 생산력 강화다. 현재 해외매출 비중이 60%를 웃도는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내세워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현재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 현지 법인과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주,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60여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5 07:00
경제일반

오리온, 3분기 영업익 1407억원…전년比 15.6% 증가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0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5.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매출은 7663억원으로 3.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97억원으로 26.5% 늘었다.한국 법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0억원, 429억원으로 각각 15.3%, 29.2% 증가했다. 닥터유, 마켓오네이처 브랜드 등 전 카테고리 제품이 성장세를 보였다.중국 법인은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매출은 3296억원으로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22.0% 증가했다.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현지 판매 물량 기준(위안화 기준)으로 보면 젤리 카테고리의 고성장과 파이 신제품 출시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 30.0% 늘어났다"고 분석했다.오리온은 4분기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내년 2월 '춘절' 선물 수요에 대응해 파이류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을 펼치고 비건 육포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베트남 법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천176억원과 219억원으로 4.0%, 4.6% 증가했다.오리온은 베트남에선 3분기에 젤리, 쌀과자, 빵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며 4분기에는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에 대비해 선물용 기획제품을 출시하고, 대량 구매 수요가 큰 기업 간 거래(B2B)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 호찌민과 하노이 공장 증축·증설을 추진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러시아 법인은 루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매출은 22.2% 감소한 485억원, 영업이익은 36.6% 줄어든 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14 15:19
산업

오리온, 1분기 영업익 8.7%↓…"원가 부담 가중"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991억원으로 8.7% 감소했다.한국 법인은 스낵, 파이, 비스킷, 젤리, 닥터유 등 주요 품목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다.영업이익 역시 제조원가 상승 부담에도 생산라인 가동률 확대, 원료공급선 다변화, 공정 효율화 등을 통해 9.7% 증가했다.중국 법인은 올 1분기 매출이 26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줄었고 영업이익은 383억원으로 22.6% 감소했다.베트남법인은 매출이 1053억원으로 2.8%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11.7% 떨어졌다.중국과 베트남 사업 부진은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이 전년보다 열흘 가량 빨라진 이유가 크다.중국과 베트남 법인은 명절 성수기가 시작되는 2022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순 누계 기준으로 매출액은 11.2%, 20.2%, 영업이익은 20.8%, 8.7% 각각 성장했다.베트남 법인은 기존 공장 증축, 신공장 설립 추진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이밖에 러시아 법인 매출은 59.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12.3% 늘었다. 초코파이 품목을 다변화했고, 지난해 하반기 트베리 신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인도는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꼬북칩 5종의 판매처를 인도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물가 상승과 중국, 베트남의 명절 시점 차이에도 불구하고 제품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에 집중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경쟁력 있는 신제품 개발 및 대규모 투자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15 16:16
경제일반

식품사, 물가 상승에 편승 주머니 채웠나

주요 식품업체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 상승이 호실적을 이끌기도 했지만, 가격 인상을 잇달아 단행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룬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롯데제과·SPC삼립 등 3사가 대형 식품기업의 척도로 여겨지는 매출 '3조 클럽'에 새로 가입했다.농심은 2022년 매출 3조1291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5.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60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농심의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농심과 더불어 지난해 새롭게 SPC삼립도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SPC삼립은 매출은 3조3145억원으로 12.5% 증가, 영업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2억원으로 31.6% 늘었다. SPC삼립은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롯데제과도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겼다. 롯데제과의 2021년 매출액은 2조1454억원이었는데 롯데푸드 흡수 합병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조745억원을 기록했다.이에 연 매출 3조원을 넘기는 식품기업은 2021년까지 CJ제일제당, 동원F&B, 대상, 현대그린푸드 등 4개였는데, 지난해 3곳이 추가돼 7곳으로 늘었다.오뚜기는 아직 실적 공개 전이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3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오뚜기까지 포함하면 식품업계 3조원 클럽은 총 8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미 ‘3조 클럽’에 진입했거나, 곧 진입할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도 크게 성장했다.2021년 매출 3조를 돌파한 대상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4조854억원으로 4조원 돌파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2조8732억원, 영업이익 466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식품사들의 호실적은 가격 인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커진 원자재가 부담 등을 이유로 가격을 잇따라 올렸다.1분기에는 주류 업체와 음료 업체가 가격을 올렸고, CJ제일제당의 간편 냉동식품 등의 가격이 올랐다. 2분기에는 농심, 롯데제과, 오뚜기, 풀무원, CJ제일제당 등이 과자와 냉동피자, 햄류 등의 가격을 조정했고, 3분기에는 식용유, 라면, 김치 등의 가격이 인상됐다. 4분기에는 우유 등 유제품과 간장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중 농심은 지난해 3월 스낵 가격을 올린 데 이어, 6개월 뒤인 9월 라면 26종, 스낵 23종의 출고 가격을 각각 평균 11.3%, 5.7% 인상했다. 롯데제과도 지난해 4월 과자와 빙과류 등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 1일에도 빙과류와 제과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업계 관계자는 "식품 업체들의 가격 인상 주기가 지속 짧아지고 있다"며 "판매 가격 조정은 원부자재 상승 비용을 포함해 향후 상승할 수 있는 가격 폭을 고려해 이뤄지는데, 이런 원칙보다 기업 이윤을 앞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식품 업계의 도미노 인상이 지속될 경우 소비자들이 외면할 수 있다"며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빈도를 줄여 결과적으로 식품 업계의 실적이 곤두박질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식품 업체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식품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매출 대비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며 "이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여파가 여전히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올해도 여전히 소비자 가격 인상 요인이 다분하다는 얘기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13 07:00
산업

갈증나는 국내 시장…K-생수, 해외서 뛴다

국내 생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류 열풍과 과자 인기 등으로 높아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포화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로 눈을 돌려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이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초도 수출 물량인 45톤을 선적했다. 연말부터 내년까지 델리, 뭄바이 지역 중심으로 한인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현지 편의점과 고급호텔, 항공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판매 목표는 200톤으로 잡았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의 수출 활성화뿐 아니라 인도 내 K-푸드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인도를 포함해 2025년 이후 삼다수 전체 매출의 10%를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삼다수는 중국, 대만에 이어 지난해 3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세계 2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오리온은 올해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싱가포르, 필리핀, 미국, 뉴질랜드 등에 수출했다. 앞서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에도 수출한 바 있다. 오리온은 향후 해외 법인이 아직 없는 국가로도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를 미국, 러시아, 동남아 등에 수출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해외 판로 개척 및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농심은 삼다수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아직 국내보다 비중은 낮지만 차츰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수 수출은 K푸드의 영향을 받아 점차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생수 수출액도 전체 음료 수출의 1% 수준에 머물렀으나 시장 규모의 성장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ialy.co.kr 2022.12.22 07:00
산업

오리온, 올 3Q 영업익 1217억 전년比 6.6%↑…중국 법인만 뒷걸음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11억원, 영업이익 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전 법인이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현지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영업 전략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8.5% 증가했다"며 "원재료 공급선 다변화, 생산효율 개선, 매출 확대를 통해 제조원가 상승 압박을 극복하며 영업이익은 6.6%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17.6% 성장한 2360억원, 영업이익은 13.2% 성장한 332억원을 달성했다. ‘닥터유’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등 전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지속했다. 원부재료 가격 및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제조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가까이 급등했으나, 해외법인 매출 상승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약 30억원 증가하고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추가 이익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4분기에도 감자,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에너지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압박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오리온은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비스킷, 스낵, 젤리, 마켓오네이처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음료 사업도 ‘닥터유 제주용암수’만의 차별화된 제품 속성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5.0% 성장한 3357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59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신규 거래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스낵과 젤리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제조원가, 물류비용 등이 상승해 3분기에는 감소했으나,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12.0% 성장했다. 4분기에는 한국의 설날에 해당하는 ‘춘절’ 성수기를 앞두고 현지 문화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하면서 명절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스낵류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영업력 강화도 지속해갈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44.0% 성장한 1130억원, 영업이익은 65.8% 성장한 210억원을 달성하며 현지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파이, 스낵, 비스킷, 젤리 등 전 카테고리에 걸친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된 영업력이 시너지를 창출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베트남 최대 명절인 ‘뗏’을 대비한 선물용 패키지를 출시해 매대를 선점하고, 대량 구매 수요가 큰 B2B 판매도 추진하는 등 성수기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용식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카테고리인 레이어케이크 제품도 선보여 신성장동력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103.4% 성장한 623억원, 영업이익은 181.5% 성장한 106억원을 달성했다. 뜨베리 신공장 본격 가동 이후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 제품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9월 가동률이 138%에 달했으며, 비스킷 라인업도 다양화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분기에는 파이, 비스킷 생산라인의 신공장 증·이설을 추진해 제품 공급량을 늘리는 동시에 딜러 및 거래처 수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4분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명절인 설 성수기를 철저히 대비해 ‘건강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14 16:42
경제일반

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 1086억원, 전년비 6.5% 증가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32억원, 영업이익 108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 법인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원가관리 및 지속적으로 펼쳐온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6.5% 성장했다. 오리온 한국 법인은 매출이 10.6% 성장한 2197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342억원을 올렸다. '꼬북칩 스윗바닐라맛' '대왕 오!감자' 등 스낵 신제품이 연달아 성공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촉촉한초코칩' '카스타드' 등 대용량 규격 제품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9년째 가격 동결 정책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재료비 등 제조원가 및 물류비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국 법인은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스낵과 파이 등 차별화된 제품력,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채널 내 매대 확대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1% 성장한 3052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49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지역봉쇄 영향 속에서도 스낵, 젤리 등 신제품 입점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23.7% 성장한 1025억원, 영업이익은 18.6% 성장한 186억원을 달성했다. 초코파이, 카스타드, 양산빵 '쎄봉'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쌀과자 '안'은 새롭게 출시한 감자치즈맛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 쌀과자 시장 내 점유율을 25%대까지 끌어올렸다. 러시아 법인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30.9% 성장한 303억원, 영업이익은 6.9% 성장한 39억원을 기록했다.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을 이어가며 공장가동률이 150%대에 이르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효율 및 수익 중심 경영의 체질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제품력 강화 등 업의 본질에 충실하고 비효율 제거를 통한 전사 차원의 원가 관리 노력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16 18:11
경제

중국, 이번엔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생트집…한국산 잇따라 저격

중국 네티즌과 언론이 한국산 제품에 잇따라 생트집을 잡고 있다. 한국산 수입 의류나 물품이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원이라는 주장을 펼친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에서 유행 중인 대표 K라면인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을 저격하고 나섰다. 불닭볶음면의 중국용 유통기한과 한국 내수용의 유통기한이 다르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보도한 것인데 삼양식품 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네티즌 "불닭 유통기한 왜 다르냐" 11일 중국 관찰자망 등은 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 제품의 유통기한은 12개월로 표기돼 있지만 한국에서 판매되는 내수용 제품에는 유통기한이 6개월로 표기돼 있다고 보도했다. 또 관찰자망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 삼양식품 플래그십 매장에 문의한 결과,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 ‘이중 표기’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은 12개월이지만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제품 설명에는 6개월”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사진과 함께 공유했다. 웨이보에는 ‘불닭볶음면_유통기한_이중표기_폭로’라는 해시태그가 조회 수 5억4000만회를 기록하며 ‘핫이슈 순위’에 올랐다. 청두시 식품검사연구원은 유통기한 논란이 벌어지자 중국 언론사들의 요청으로 생산 후 6개월이 넘은 삼양식품 라면 3종의 성분 검사를 진행했지만, 모두 과산화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식품은 이번 논란에 대해 수출용 제품의 유통기한은 통관 등 물류 과정을 고려해 중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 수출되는 제품들도 똑같이 12개월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의 유통기한만 늘린 것이 아니라 수출제품 모두에 물류 상황 등을 고려해 유통기한은 1년”이라며 “해당 국가의 기준에 맞게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수출제품은 국내와 달리 유통이 수월치 않기 때문에 항산화 성분을 넣어 유통기한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 출시한다”고 말했다. 옷에 초코파이까지…근거 없는 주장 되풀이 중국 언론과 네티즌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한국 제품을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는 "코로나19 감염자와 한국 수입 의류의 관련 가능성"이라는 내용의 검색어가 인기 검색어 2위에 오르는 등 화제 된 바 있다. 당시 중국 매체 인민일보 산하 건강시보는 랴오닝성 다롄시 방역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랴오닝성 다롄시는 한국산 수입 의류 판매점 직원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고, 그가 판매하던 의류와 포장지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후 추가 방역 절차·비용·감염 위험 등으로 최근 한국산 제품 주문은 50% 정도 감소한 상태다. 지난 3월에는 오리온 초코파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네티즌들은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만 가격을 올리고, 원재료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오리온은 "중국 초코파이 가격은 지난해 9월에 한차례 수년 만에 인상했으며, 한국과 중국 제품의 원재료 차이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오리온 초코파이 대신 중국 제품을 먹자는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국내 기업이 피해를 본 사례는 더 있다. 금호타이어는 1994년 중국 진출 후 줄곧 점유율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2011년 중국 CCTV의 고발 프로그램에서 '품질 불량' 논란에 시달린 이후 점유율이 고꾸라졌다. 이로 인해 금호타이어는 지금까지도 중국시장에서 허덕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양식품도 이번 유통기한 논란과 관련해 매출이 급감하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중국의 웬만한 가게 어디에도 있는 대표적인 K푸드이다. 지난해 중국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광군제'에서는 약 1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수입 라면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네티즌과 언론이 연이어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국 제품에 관해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며 생트집을 잡고 있다"며 "불닭볶음면 논란과 관련 현재 중국 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자칫 불매운동으로 번지진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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