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건
해외축구

‘김민재=키비오르급?’ 英 전설, KIM 향해 이례적인 혹평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모두 관여하는 굴욕적인 활약을 펼쳤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제이미 캐러거 역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혹평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CBS 스포츠에 출연한 전문가 캐러거와 티에리 앙리, 미카 리차즈의 발언들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레알의 UCL 4강 1차전에 대해 다뤘다. 경기는 2-2로 끝났는데, 이날 최고 화두는 단연 김민재였다. 그는 전반과 후반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수비하다가 뒷공간을 내주며 실점했다. 팀이 역전한 후반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뮌헨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때마다, 김민재의 플레이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캐러거 역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지적했다. 캐러거는 “김민재는 자기 라인으로 돌아가야 했다”면서 “뮌헨이 8강에서 아스널을 꺾은 이유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야쿠프 키비오르를 상대했기 때문이다. 키비오르는 아스널을 위태롭게 했고, 이날은 김민재가 그랬다”라고 짚었다. 왼쪽 수비수인 키비오르는 지난 8강 1차전에서 부진하며 전반 만에 교체됐다. 캐러거는 뮌헨이 키비오르 방면을 공략했던 것처럼, 이번엔 레알이 김민재를 공략한 것이라 내다봤다.같은 날 전문가 스티브 맥매너먼 역시 TNT 스포츠를 통해 “(PK 장면은) 너무 엉성한 수비였다. 어떤 수준의 경기라도, 저런 실수가 이어지면 치명적이 된다. 왜 무리하게 태클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이에 오언 하그리브스는 “너무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한 것 같다. 공격적인 수비수들이 많이 있지만, 때로는 가만히 있는 게 낫다”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역시 비슷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2-2 무승부 뒤 “두 차례나 과한 욕심을 부렸다. 호드리구에게 패스가 들어간 순간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이미 에릭 다이어가 도와주러 갔는데, 파울을 범했다”라고 콕 집어 언급했다. 물론 이후 “실수는 언제든 일어난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격려하기도 했지만, 투헬 감독의 이례적인 혹평은 현지 매체들을 통해 널리 퍼졌다. 한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감쌌다. 그는 스포르트1을 통해 “실점 장면에 대해 얘기했다.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김민재가 다음에 나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그는 오늘 잘 했다. 몇몇 중요한 순간에 올바르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뿐이며, 이는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변호했다.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도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4강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13:39
해외축구

손흥민에 뭐라 한거야? 또 당하고도 다가가 포옹한 리버풀 감독

종료 휘슬이 울리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55·독일) 감독은 토트넘 손흥민(30)에게 먼저 다가갔다. 그는 손흥민을 끌어 안은 뒤 자신의 손으로 그라운드를 가리키며 뭐라고 말을 했다. 이어 손흥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클롭 감독은 손흥민을 뒤따라가 또 한 번 손으로 목덜미를 어루만졌다. 영어는 물론 독일어도 능숙한 손흥민은 미소로 화답했다. 월드클래스 감독과 선수가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화면상으로는 클롭 감독의 정확한 ‘워딩’은 알 수 없다. 축구팬들은 클롭 감독이 ‘날 상대로 골 좀 그만 넣어라’, ‘넌 왜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잘하냐?’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안필드는 특별하다고 말한걸까’, ‘클롭이 손흥민에게 리버풀 이적을 권유한거 아니야?’라며 흥미로워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해리 케인~라이언 세세뇽으로 이어진 패스를 손흥민이 문전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하는 리버풀과 클롭 감독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클롭 감독은 이번 토트넘전을 앞두고 “세계 최고 역습을 펼치는 선수들을 대비해야 한다”며 경계했지만 또 손흥민에게 당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을 포함해 클롭 감독을 상대로 9번째 골을 뽑아냈다. 수비라인을 끌어 올리는 클롭 감독은 독일 도르트문트 사령탑 시절부터 손흥민의 스피드와 뒷공간 침투에 고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해 12월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도 손흥민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심판 판정에 뿔났던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보더니 환하게 웃었다. 농담을 주고 받은 손흥민도 환하게 웃으며 클롭 품에 안겼다. 손흥민이 2019년 6월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리버풀전 패배 후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당시 클롭 감독은 손흥민을 안아주며 위로를 건넨 적도 있다. 주중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른 리버풀은 이날 후반 29분 루이스 디아즈의 중거리슛 동점골로 간신히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리버풀(25승8무2패·승점83)은 맨체스터시티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리버풀 +64, 맨시티 +63)에 앞서 일단 선두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가 우승 싸움에서 유리하게 됐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리는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토트넘은 역습에 최적화된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케인과 손흥민)을 보유했다. 그들을 막기는 쉽지 않다. 0-1로 뒤진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침착하게 동점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내내 역습을 준비한 상대를 만났다. 케인과 손흥민은 완벽한 휴식을 취했다. 우리가 고전한 이유다. 이 나라(잉글랜드)에서 ‘쿼드러플(4관왕)’을 아무도 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도 손흥민을 언급했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출신 오언 하그리브스는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리버풀의 클롭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몸값은 7200만 파운드(1158억원)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이 작년에 토트넘과 2025년까지 4년 재계약을 맺었고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서른 살이 돼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주장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5.09 16:29
축구

"맨시티 펩-리버풀 클롭, Sonny 원할 것"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30) 영입을 원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맨유 미드필더 출신 오언 하그리브스(41)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 통해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손흥민을 데려가 베스트11에 포함 시키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맨유도 그를 간절히 원할 것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도 손흥민을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본다. 손흥민은 골을 넣고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또 하그리브스는 “모든 감독들은 좋은 선수를 원한다. 손흥민의 닉네임은 ‘Sonny(쏘니)’다. 항상 미소 짓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런 선수를 원한다.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피니셔”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터트렸다. 페널티킥 골 없이 순수하게 필드골로만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2골)과 5골 차다. 유럽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몸값은 7200만 파운드(1158억원)에 달한다.세계 최고 명장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클롭 리버풀 감독이 역동적인 공격수 손흥민을 원할 만 하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는 과르디올라와 클롭 감독을 상대로 손흥민은 뒷공간을 공략해 수차례 골망을 흔든 바 있다.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손흥민이 작년에 토트넘과 2025년까지 4년 재계약을 맺었고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른 살이 돼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한다. 해리 케인을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손흥민을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하그리브스는 박지성의 옛 동료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맨유에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 탓에 2012년에 은퇴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21 08:35
축구

맨유 레전드, "카바니 있는데 1억 파운드 왜 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그라나다(스페인)와의 2020-2021 시즌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전반 6분 만에 터진 에딘손 카바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맨유는 합산 스코어 4-0으로 4강에 진출했다. 카바니는 지난 토트넘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오언 하그리브스는 영국 ‘BT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훌륭한 스트라이커 카바니를 지켜야 한다"며 카바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해리 케인과 홀란드를 갖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카바니가 있다면 1억 파운드를 지출할 필요가 없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위한 돈을 다른 포지션에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며 최근 예상 몸값이 1억 파운드를 가뿐히 넘어 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수 해리 케인과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유력 후보 엘링 홀란드에 대한 맨유의 영입설에 반론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이적 마감일에 맨유로 이적한 파리생제르망(PSG) 역사상 최다 득점자 카바니는 올해로 34세 노장이지만 2020-21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7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맨유와의 계약은 오는 6월에 만료되며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최근 곳곳에서 카바니에 대한 이적설이 나오고 있으며 오언 하그리브스뿐만 아니라 맨유의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레전드 출신 게리 네빌 등이 카바니를 꼭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도정 기자 2021.04.16 17:19
축구

축구 역사 새 챕터…이제는 ’홀바페 시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11일(한국시간) 열린 16강 2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기면서 1·2차전 합계 5-2로 8강에 올랐다. 킬리안 음바페(23·PSG)와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의 희비가 갈렸다. 전날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가 세비야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는 포르투에 밀려 16강에서 탈락했다. 홀란드는 이 경기에서 나온 골로 역대 최단 기간 챔피언스리그 20골 신기록을 세웠다. 14경기에서 20골, 그야말로 무서운 득점 행진이다. 음바페와 홀란드라는 새로운 '축구 황제'들의 시대가 열렸다. 19세에 월드컵 우승한 '젊은 황제' 음바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에 일조했다. 당시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19세였던 음바페는 10대 선수로는 펠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득점을 기록하며 ‘펠레의 재림’으로 불렸다. 이후 그는 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7년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 2018~19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리그앙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바르셀로나의 메시와 격돌했다. 1차전에서 메시가 1골에 그치는 사이,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꽂아 넣으며 상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2차전에서는 메시가 갖고 있던 역대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25골 기록을 지워버리고 새로 썼다. ‘축구 황제’ 펠레는 “음바페가 내 후계자다.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극찬했다. 일본 잡지 ‘풋볼리스타’는 지난 1월호에서 전 일본을 대표하는 반도 류지가 음바페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반도는 음바페에 대해 “가장 놀라운 것은 폭발적인 스피드(순간 시속 36㎞)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빠른 판단 능력과 기술이 있어 장점이 두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음바페의 드리블 능력은 단연 발군이다. 그는 빠르게 드리블하면서도 방향 전환이 자유로워 수비를 뚫어 버린다. 여기에 드리블하면서 상대 움직임을 다 보고 있기 때문에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곧바로 슈팅을 꽂는다. '풋볼리스타'는 기사에서 “음바페의 모습이 마치 호나우두(브라질)의 전성기 시절 같다. 다만 이처럼 기술이 뛰어난 선수는 큰 부상을 당하면 이전 기량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부상 관리를 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기관리 완벽한 완성형 공격수 홀란드는 장신인데 빠르고 유연하다. 단순히 발만 빠른 게 아니라 순간적으로 라인을 깨는 움직임이 뛰어나다. 피지컬과 힘, 기술, 결정력을 모두 갖춘 홀란드는 ‘완성형 센터포워드’로 불린다. 그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벌써 10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왕이 유력하다. 전 잉글랜드 대표 피터 크라우치는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홀란드에 대해 “움직임의 전환 수준, 오프더볼 무브(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가 엄청나다. 수비수가 없는 것처럼 경기장을 휘젓고 다니는데, 그 자체가 공포”라고 평가했다. 전 프리미어리거 오언 하그리브스는 “그의 모든 공격이 쉬워 보인다. 한 마디로 골을 넣는 기계”라고 평했다. 홀란드는 기술적인 부분 이상으로 멘털 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주목받는다. 비싼 차를 타고 화려한 파티를 즐기는 다른 축구 스타들과 달리 그는 축구에만 집중한다. 여가 시간에 가족들과 사우나를 하거나 산책을 한다. 이는 축구 선수 출신인 아버지 알프-잉게 홀란드가 아들을 잘 관리하는 덕분이기도 한데, 아버지는 아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관여하고 있다. 홀란드는 2019~20시즌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28골을 터뜨리며 폭발했다. 한껏 몸값이 오른 상태에서 시즌 도중 이적한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메가 클럽이 아니라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는 아버지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갑자기 큰 돈을 벌고 최고의 클럽으로 가면 성장이 더뎌진다’며 더 많이 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홀란드는 이적하자마자 골을 몰아쳤다. 190㎝가 넘는 거구, 무표정한 얼굴, 무시무시한 경기력, 여기에 의외의 유머가 있는 말솜씨까지 더해져 홀란드는 전세계 축구팬에게 ‘귀여운 괴물 스트라이커’의 이미지도 함께 갖고 있다. 홀란드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적인 클럽에서 영입 1순위에 올린 스타들이다. 모두 차세대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이기도 하다. 이들은 득점 행진, 그리고 거취까지 축구계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이은경 기자 2021.03.12 06:01
축구

한국 U-21 대표팀, “승리할 수 없다”던 하그리브스 평가 바꾸다

한국이 콜롬비아에 복수했다. 전반을 마치고 한국을 혹평한 오언 하그리브스(33) BT 스포츠 해설위원의 평가도 바꿔놨다. 한국 21세 이하(U-21)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생 라파엘 루이스혼 경기장에서 열린 2014 툴롱컵 B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7분 조석재(건국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문창진(포항)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지난해 툴롱컵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던 한국은 그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4를 확보해 브라질(승점6)에 이어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전반과 후반의 경기 내용은 180도 달랐다. 전반전 한국은 이렇다할 공격을 못했다. 공격으로 나가는 패스가 계속 끊기며 콜롬비아에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을 마치고 BT스포츠의 해설위원인 하그리브스는 "한국 선수들은 많이 뛰고 열심히 한다. 그러나 기회를 만드는 것이 부족하다"며 "득점 없이 승리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놨다. 하그리브스는 현역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그는 부상으로 은퇴한 뒤 방송해설을 하고 있다후반은 달랐다. 류승우(레버쿠젠)과 조석재를 앞세운 공격은 날카로웠다. 전방에서 패스가 수 차례 연결되며 콜롬비아를 괴롭혔다. 류승우와 조석재가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6분에는 조석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아서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문창진은 이 페널티킥을 가운데로 밀어넣으며 선제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에는 수비수 연제민(수원)이 빛났다. 투지 넘치는 수비로 콜롬비아의 공격을 막아냈다. 골키퍼 김동준(연세대)도 콜롬비아의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 뒤 하그리브스도 "한국은 속도가 빠르고 압박이 좋은 팀"이라며 칭찬했다. 한국은 오는 29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사진=BT스포츠 캡처 2014.05.27 08:16
축구

오언 통해 본 ‘유리몸’에 눈물 흘린 선수들

언젠가부터 '유리몸'이라는 단어가 축구팬들 사이에 익숙한 명사가 됐다. 좋은 기량을 갖췄음에도 1년에도 몇번씩 다치는 잦은 부상 탓에 붙여진 '유리몸'이라는 단어는 많은 팬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33)이 19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에서 활약했던 오언은 잇따른 잔부상을 버티지 못하고 "지금이 선수생활을 마감할 적기"라면서 은퇴를 결심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전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환상적인 골을 넣고, 2001년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탔던 '원더보이'의 비교적 이른 퇴장에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안타까워하고 있다. 오언은 2005년 뉴캐슬에서 활약할 때부터 거의 매년마다 부상으로 신음해왔다. 무릎 인대 파열을 비롯해 허벅지 근육, 발목, 사타구니 등 축구 선수가 당할 수 있는 부상을 대부분 당했다. 그러면서 기량도 퇴보했다. 맨유에 몸담았을 당시 에이스 상징인 7번을 달기도 했던 그는 실망스러운 활약상에 내리막길을 걸었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 선수 가운데 '유리몸' 경력으로 조기 은퇴한 사례는 많다. 2000년대 초반 독일 축구의 미래로 불렸던 세바스티안 다이슬러(33)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그는 10대 때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미드필더라는 말을 들으며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하면서 무려 5차례나 무릎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며 27살이던 지난 2007년 은퇴를 결심했다. 1990년대 후반 네덜란드 축구 중흥을 이끌었던 미드필더 마르크 오베르마스(39) 아약스 이사도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31살이던 2004년 현역 은퇴했다. '유리몸' 때문에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선수도 있다. 오언 하그리브스(32)는 '부상 종결자'로 불릴 정도로 잦은 부상을 겪어왔다. 2008, 2009년 두차례나 무릎 수술을 하는 등 2008~2009 시즌부터 세 시즌동안 5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결국 맨체스터시티로 쫓겨났지만 잇따른 부상 후유증을 겪은 그는 무적 신세로 뛸 팀을 찾고 있다. 2006년부터 4년동안 햄스트링, 사타구니, 무릎 인대 부상 등을 고루 경험했던 아스널의 토마시 로시츠키(33)는 주력 선수에서 밀려난 처지다. 반면 '유리몸'을 딛고 최고로 거듭난 선수도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0)는 2009-2010 시즌 발목 수술로 5개월간 결장하는 등 매 시즌마다 부상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2011-2012 시즌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30골을 넣으며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3.20 14:45
축구

‘유리몸’ 하그리브스, 박지성 따라 QPR 오나?

오언 하그리브스(31·무적)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했다.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뛸 정도로 잘나가던 오언이지만 현재는 연습생 신분이다. 테스트를 통과하면 전 동료 박지성과 함께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 하그리스브와 박지성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다.하그리브스는 29일(한국시간) 축구 매체 'ESPN 사커넷'을 통해 "내 몸은 현재 전혀 이상이 없다. 내가 과거 실력을 되돌아가지 못할 경우 축구를 그만둘 것이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는 부상의 아이콘이다. 2007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온 뒤 불행이 시작됐다. 첫해인 2007-2008시즌(23경기)을 제외하면 5경이 이상 뛴 시즌이 없다. 2008-2009시즌부터 3시즌 동안 각각 2경기, 1경기, 1경기 출장에 그쳤다. 국내 팬들은 몸이 잘 다친다고 해 '유리몸'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지난해 맨유에서 방출된 뒤에는 직접 유투브에 자신의 몸 상태를 증명하는 동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 결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1년 뛸 수 있었지만 리그 단 1경기 출전에 그치고 팀을 떠났다.마크 휴즈 QPR 감독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하그리브스와 함께 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계약에 대한 의무 사항은 없다. 함께하는 훈련을 통해 그를 돕고 있을 뿐이다"고 했다. 영입 여부는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하그리브스로서는 '유리몸' 굴욕을 씻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스포츠 1팀 2012.07.29 14:19
축구

박주영, ‘EPL 가장 존재감 없는 선수’에 포함

나쁜 일은 겹쳐서 온다더니 딱 그 짝이다. 나고 자란 한국에서, 그리고 현재 몸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박주영(27·아스널)에게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박주영에게 또 하나의 영국발 악재가 터졌다. 27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블로그 '풋볼 팬캐스트(www.footballfancast.com)'가 선정해 발표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존재감 없는(pointless) 20명의 선수' 명단에 박주영의 이름이 올랐다. 순위 없이 20명의 선수를 나열한 이 글에서 박주영은 마이클 오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언 하그리브스(맨체스터 시티), 마우로 보셀리(위건 어슬레틱) 등과 함께 올 시즌에 활약도가 미미한 선수로 지목됐다. 블로그는 박주영에 대해 "한국축구대표팀의 주장이자 AS 모나코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지만, 아스널에서는 실망감만 주고 있다"면서 "필드 위보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고 일침을 가했다.팬심의 변화가 느껴진다. 아스널 이적 직후인 지난해 10월께만 하더라도 풋볼 팬캐스트에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박주영을 왜 기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는 폴란드와의 대표팀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쾌조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박주영을 옹호하는 글이 주류였다. 하지만 6개월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정규리그와 각종 컵대회를 포함해 6경기 출장에 단 한 골에 그치자 팬들도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국내 팬들도 박주영에게서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아스널 이적을 앞두고 군 입대 시기를 2022년까지 연기해 실질적인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까닭이다. 박주영 자신은 '병역을 회피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35세 이전에 현역으로 복무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약속'에 불과한 만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대표팀 멤버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강경 발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한때 박주영은 '한국축구의 미래'로 불렸다. 모나코를 거쳐 EPL 명문 클럽 아스널에 입단하며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악재가 겹치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머지 않아 박주영이 또 다른 EPL 클럽인 풀럼 또는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로 건너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2.03.28 09:48
축구

맨유 출신 하그리브스, 노력이 빛을 보다

오언 하그리브스(30)의 피나는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잉글랜드 태생인 하그리브스는 독일로 건너가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0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주목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미드필더 전지역을 소화하며 7년 동안 147경기를 뛰었다.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하그리브스에게 큰 관심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폴 스콜스를 대체할 허리자원을 찾고 있던 도중 하그리브스를 낙점한 것이다.2007년 하그리브스는 당시 환율로 340억원의 이적료를 바이에른 뮌헨에 쥐어주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 하그리브스는 23경기에 출전하며 성공적인 영입이라 꼽혔다. 그러나 2008년 무릎부상으로 쓰러졌다. 2008년 11월 오른쪽 무릎으로 수술을 받았고, 2009년 1월에는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후에도 그는 계속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3년 동안 4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맨유는 하그리브스와 계약을 파기했다.그러나 하그리브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5월 맨유와 계약이 끝나고, 자신의 에이전트와 동영상 18편을 찍었다. 헬스클럽에서 다양한 동작으로 운동하는 모양새였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이뤘다. 7월 31일 데일리 스타 선데이는 마이클 아펠톤 웨스트브롬위치 수석코치의 말을 빌려 "하그리브스가 5~6개 팀의 영입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펠톤 코치는 "우리를 포함해 울버햄턴과 블랙번이 하그리브스를 노리고 있다. 그가 부상이 잦은 것을 알고 있지만, 재능을 높게 평가한다. 직접 보니 많이 나아졌다. 몇 주안에 영입이 결정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1.08.01 09: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