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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무당→솔직 로맨스’ 김고은, 한계 없는 연기 변신 ‘대도시의 사랑법’

배우 김고은이 완벽 소화 캐릭터 계보로 이목을 모은다.김고은 주연 새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고은이 ‘대도시의 사랑법’ 속 자유로운 영혼 행동파 재희 역으로 매력적인 캐릭터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대한민국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전율을 선사한 영화 ‘영웅’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담아낸 작품으로, 김고은은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 역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 진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이화림을 강렬한 카리스마로 완벽하게 소화하여 천만 관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김고은은 ‘작은 아씨들’에서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겪는 오인주 역을 맡아 극에 깊이를 더한 것은 물론, ‘유미의 세포들’에서 세포들과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유미를 폭넓은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 평단과 대중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이처럼 김고은의 다채로운 캐릭터 계보에 눈길이 모이는 가운데,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재희로 돌아온 김고은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매료할 예정이다. 김고은은 극 중 인생도 사랑도 거침없는 돌직구 재희로 분해 감정에 솔직하고, 연애에 진심을 다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인물을 탁월하게 소화해 내며 대체 불가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고은은 20대 대학생부터 30대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청춘의 얼굴을 특유의 현실 공감 연기로 탁월하게 그려내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열연을 보여줄 것이다. 더불어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흥수 역의 노상현과 완벽한 호흡으로 매력적인 앙상블을 예고해 궁금증이 배가된다. 이처럼 장르와 직업을 넘나드는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 온 김고은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케 하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올가을 극장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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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최악의 악’ 위하준 안 좋아하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평상시의 기철은 악에 다다른 모습이지만, 짝사랑하는 의정이에게만큼은 ‘청년’으로 다가가요.”배우 위하준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정기철 캐릭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위하준은 9월 27일 공개된 ‘최악의 악’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조직의 보스를 연기,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정기철은 강남연합을 이끄는 보스이기도 하지만,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수한 청년이기도 하다. 위하준은 이런 두 가지 면모를 가진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그려내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최악의 악’에선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위하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직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섬뜩한 인물이지만, 첫사랑 앞에서는 그가 경찰이란 사실을 알고도 절절한 순애보를 펼친다.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tvN ‘작은 아씨들’을 통해 기존의 연하남 이미지를 지우고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던 위하준은 ‘최악의 악’에서는 비밀스러움을 넘어 진짜 악인의 모습을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라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기존의 여성 팬을 넘어 남성 팬들까지 대거 만들어졌다. 격렬한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신까지. 이러니 위하준을 안 좋아할 수가 있나. 위하준은 지난 2015년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엄태구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영화 ‘나쁜놈은 죽는다’, ‘커터’,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2018년 영화 ‘곤지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최고의 이혼’, 2019년 ‘로맨스는 별책부록’, 영화 ‘걸캅스‘ 등에 출연해 경험을 쌓았다.‘곤지암’은 위하준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공포 체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하준으로 등장해 대중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손예진의 동생으로 ‘로맨스는 별책부록’과 ‘최고의 이혼’에서는 각각 이나영과 배두나를 짝사랑하는 연하남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했다. 위하준은 확신의 공룡상이다. 날카로운 눈매와 선한 입꼬리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공룡상에는 김우빈, 공유, 이민기 등이 있다. 외모로만 보면 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활약했을 것 같지만, 위하준은 ‘이 작품’을 기점으로 장르물에서 눈에 띄게 활약하게 됐다. 바로 2021년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작 ‘오징어 게임’이다.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에서 사라진 형을 찾아 게임에 잠입하는 경찰 황준호를 연기했다. 그러나 믿었던 형에게 총을 맞고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는 비운의 캐릭터다. 위하준은 ‘오징어 게임’에서 정호연, 이유미와 함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그의 훈훈한 외모와 연기력이 다시 주목받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급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게 됐다. 그다음 해 출연한 ‘작은 아씨들’에서는 오인주(김고은)의 조력자 최도일로 분했다. 위하준은 최도일 역을 맡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특히 오인주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 구해주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 팬들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오징어 게임’과 ‘작은 아씨들’에 이어 ‘최악의 악’까지 연달아 장르물에 출연했던 위하준은 tvN 새 드라마 ‘졸업’을 통해 멜로를 선보인다. “악역뿐만 아니라 멜로, 코미디 등 다양한 색이 있는 배우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위하준의 말처럼 그는 ‘졸업’ 외에도 박서준, 한소희 주연의 넷플릭스 ‘경성크리처’와 ‘오징어 게임2’ 공개도 앞두고 있다. ‘최악의 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 낸 만큼 다음 작품에선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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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스키부터 온천수영까지 '럭셔리 美여행 FLEX~'

배우 엄지원이 미국 여행을 즐기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엄지원은 14일 "Days in Aspen"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미국 콜로라도에서 스키를 타고 있는 엄지원의 유쾌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야외 온천수영장에서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엄지원은 지난해 10월 9일 종영한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출연했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tvN ‘빈센조’, ‘왕이 된 남자’의 김희원 감독과,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이 드라마에서 엄지원은 원기선 장군의 딸 원상아를 연기했다. 박재상의 부인이자 미스코리아 출신인 원상아는 젊어서 연기를 해봤지만 재능이 없어서 그만두고, 원령 미술관과 장학 재단 등을 운영하며 사립 예고에서 미술을 전공하는 고등학생 딸의 입시에 열중하고 있는 인물이다. 극중 원상아의 딸 ‘효린’이 ‘오인혜’(박지후 분)과 얽히면서 이들 자매와 인연이 시작되는데,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합류해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외롭고 화려한 캐릭터를 맡아 엄지원은 그간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아낌 없이 발산해 호평을 받았다.한편 엄지원은 조만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잔혹한 인턴'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잔혹한 인턴'은 퇴사 후 7년 만에 복직한 40대 경단녀가 또다시 정글 같은 사회에서 버티고 견디고 살아남는 이야기로, 배우 라미란과 함께 출연한다. 엄지원은 극중 사내 뛰어난 성과보유자인 워커홀릭 포커페이스 ‘최지원’을 연기한다. 유리천장 격파를 앞둔 마켓하우스의 실세, 세련되고 도회적인 상품기획실 실장이다. 카리스마와 리더십까지 갖춘 냉정한 인물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다. 신입직에 지원한 전 회사 동기 해라(라미란 분)를 면접장에서 만나 자신의 팀 인턴으로 취업 시키고는 달콤하면서도 잔혹한 '제안'을 건넨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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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일타 스캔들’부터 ‘작은 아씨들’까지… 드라마 오프닝에 만화가?

배우 전도연, 정경호 주연의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반응이 뜨겁다. 그중에서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오프닝이 웹툰을 연상케 하는 그림체와 따뜻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이제는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오프닝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다.‘일타 스캔들’ 오프닝은 피곤함을 잔뜩 머금은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그 뒤로 국가대표 반찬가게가 등장, 도시락을 만드는 남행선(전도연 분)과 그 도시락을 먹는 최치열의 모습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다. 중후반부에는 요리 레시피와 수학 공식이 조화롭게 섞여 마치 서로에게 스며 들어가는 ‘열선 커플’(치열+행선)을 그려낸 듯했다. 1회가 방영된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작품은 물론 오프닝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건너뛰기’는 시청자들의 숙제다. 드라마 시작 전에 나오는 장면임에도 늘 넘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 오프닝 자체를 즐기는 이들이 있다면 그 시간을 못 참고 넘기는 시청자도 있을 터. 매번 넘겨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OTT 자체에 ‘오프닝 건너뛰기’ 설정이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이젠 쉽게 넘길 수만은 없게 됐다. 각 작품의 정체성을 담은 애니메이션 오프닝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지난달 시작한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도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 제작됐다. ‘꼭두의 계절’은 사신(死神) 꼭두(김정현 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임수향 분)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병원에 실려 온 꼭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한계절의 모습이 아기자기한 작화로 그려졌다. 함께 방영 중인 SBS ‘법쩐’, KBS2 ‘두뇌공조’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 등도 드라마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넣어 오프닝을 완성했다. 지난해 방영된 작품들 중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vN ‘작은 아씨들’, ‘슈룹’, SBS ‘천원짜리 변호사’가 대표적인 예다. ‘작은 아씨들’ 오프닝은 매회 벌어질 사건들을 작화로 풀어내 큰 화제를 모았다. 돈더미 위에서 헤엄치는 오인주(김고은 분)부터 술이 든 커다란 컵을 뒤집어쓰는 오인경(남지현 분), 그림을 그리며 미소를 짓는 오인혜(박지훈 분)까지. 잔혹 동화의 느낌과 작화에 디테일을 더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천원짜리 변호사’는 천지훈(남궁민 분), 백마리(김지은 분), 서민혁(최대훈 분), 사무장(박진우 분) 등 주요 등장인물들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드라마보다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에 가까운 해당 영상은 유년시절 향수를 자극한다는 평을 얻으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천원짜리 변호사’의 해당 영상을 기획한 김현우 조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변호사가 주인공이지만 법정물보다는 히어로물에 가까운 드라마”라며 “리얼리티와 고증보다는 만화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우리 드라마가 ‘무거운 법정물’이라는 인상을 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김성율 음악감독 역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을 뒤흔들었던 투니버스 류의 감성을 재현하고 싶다는 조연출의 요청을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한 바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프닝은 드라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등장인물의 사진과 함께 뻔한 형태가 주를 이뤘던 과거 드라마 오프닝과 달리 애니메이션은 몰입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JTBC ‘구경이’, tvN ‘빈센조’ 등도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그냥 넘겨버리기 일쑤였던 오프닝 영상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드라마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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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 “11회 화영 등장 때 심장마비 걸리는 줄”

가난이 전부이던 세 자매가 갑자기 내 것이 된 700억 거금을 두고 아쉬울 것 없는 상위 1% 권력층과 엮이면서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는다. 가장 약한 존재였던 자매는 똘똘 뭉쳐 절대 악을 물리치고 700억을 손에 쥐는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막 내린 ‘작은 아씨들’은 박찬욱 감독의 파트너로 유명한 정서경 작가가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원작 드라마다. 일드 ‘마더’를 집필한 바 있는 정서경 작가는 매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미친 재미를 선사했다. 돈을 다뤘기에 팬데믹을 거치며 부익부빈익빈의 계급이 나뉘는 경험을 목도한 대중에게 드라마가 주는 울림은 매우 컸다. 정서경 작가는 “주식, 아파트, 코인 등 돈 이야기를 인사처럼 한다”고 입을 떼며 “나는 옛날 사람이라 돈에 관해 얘기하는 게 편하지 않다.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돈에 대해 대놓고 말하게 된 최근 사회 분위기에는 무언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정서경 작가는 돈에 대해 접근하는 세대 간의 시선을 달리했다. 그는 “우리 세대는 열심히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요즘은 불안과 결핍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작은 아씨들’의 세 자매의 가정환경도 돈에서 비롯됐다. IMF 이후 도박에 빠져 필리핀으로 도망간 아빠, 첫째와 둘째가 어렵게 마련한 막내의 수학여행 비용을 훔쳐 아빠를 따라 필리핀으로 간 철없는 엄마. 세 자매의 가난은 자의가 아닌 부모로부터 대물림됐다. 돈에 쪼들리던 세 자매가 만난 박효린-원상아-박재상 가족은 대대로 부를 세습한 타고난 금수저로 극명하게 대비됐다. 정서경 작가는 “세 자매의 부모는 의자 뺏기, 사다리 오르기에서 탈락한 사람들이다. 효린이는 노력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부는 세습되는 경우가 많고 가난한 가정에서는 사다리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많다. 그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인주(김고은 분), 인경(남지현 분), 인혜(박지후 분) 자매가 돈을 대하는 자세가 각기 달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정서경 작가는 다른 입장을 가진 인물들을 보여주며 다양한 공감대를 끌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인주는 내가 어려울지언정 동생들은 궁핍함 없이 부양하려는 K장녀의 책임감을, 둘째 인경은 사회 정의 실현에 집착하는 기자로, 막내 인혜는 돈에 찌든 가정에 넌덜머리가 나 그림을 친구에게 판 천재적인 실력의 화가 꿈나무로 그렸다. 그는 “인주는 가족 중심적인 인물이다. 처음 20억이 생겼을 때 아이스크림, 화장품 등 그동안 사지 못했던 것을 잔뜩 산다. 하지만 많은 일을 겪고 300억원을 받았을 때 돈의 의미와 무게를 알아 달라졌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인경은 가난하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인혜는 가난하다는 상황 자체를 초탈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가난과 자신을 엮어서 설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극 중 인주는 돈이 생기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한강이 보이는’ 서울의 아파트를 사고 싶어했다. 정서경 작가는 젊은 세대의 돈에 대한 관점을 반영해 대사를 정리했다. 그는 “내가 자랐던 시대에서 돈은 풍요를 의미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에게 돈은 생존의 본질이 된 것 같다. 드라마에서 이 점을 반영해 부동산으로 돈을 표현하려 했다. 자기 집을 갖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사는 세대에 대한 공감대를 표현하고 싶었다. 돈은 이들에게 생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정감을 주는 물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절친한 박찬욱 감독은 이 드라마를 어떻게 봤을까. 반응을 물었더니 정서경 작가는 “서로 대본을 보여주는 사이는 아니다. 그런데 ‘헤어질 결심’ 현장에서 대본을 보내달라고 했다. 6~8부 대본을 보냈는데 예상과 달리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이후 토론토 영화제에서 만났는데 매회 방송 당일 챙겨보고 있다고 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정서경 작가가 상상하며 집필한 여러 장면 중 가장 소름이 돋았던 신으로 11회 말미 죽은 줄 알았던 화영(추자현 분)이 재판에 출석했을 때를 꼽았다. 그의 말로는 “화영언니가 들어올 때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또 시청자들보다 모든 장면을 재미있게 봤다면서 1부와 8부의 마지막 신도 소중히 여겼다. 또 다른 드라마의 재미로는 방송 내내 오인주와 최도일의썸만 타는 밀당이었다. 한 번도 마음을 내놓지 않고 끝나 시청자들의 원망의 목소리도 있었다. 정서경 작가는 의도하고 작정해 둘의 관계를 보여줬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딱 거기까지인 것 같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려 했던 건 아니고 감독님이 그런 장면을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또 써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일이 ‘또 봅시다’라고 하는데 원래 계획한 일은 해내는 사람이니 결국 다시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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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위하준, 종영 소감 “평생 잊지 못할 감사한 작품”

배우 위하준이 ‘작은 아씨들’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위하준은 tvN ‘작은 아씨들’에서 오인주(김고은 분)를 죽이려 악랄함의 끝을 보인 원상아(엄지원 분)로부터 그를 구해내고, 700억까지 지켜내는 활약으로 최도일다운 반전을 선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인주와의 관계에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느끼게 만들었던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위하준은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부터 애틋한 순애보를 느끼게 하는 멜로 연기로 마지막까지 오인주의 수호자가 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위하준은 절제된 감정 연기 속에 가슴 아픈 가족사와 오인주에 대한 미묘한 감정 변화들을 눈빛과 표정, 목소리 톤을 디테일하게 변주하며 미스터리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새로운 멜로 남신으로 등극한 위하준은 ‘작은 아씨들’을 마무리하며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위하준은 가장 애착을 갖는 장면으로 “싱가포르에서 원상아에게서 인주를 구해주는 장면”을 뽑았다. 그는 “그동안 인주에 대한 마음은 무엇일지 도일이는 선인가 악인가 궁금해하던 분들에게 도일이의 진심을 처음으로 드러낸 장면이라고 생각해서 애착이 많이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아씨들’을 “한마디로 정의 할 순 없지만, 감사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라며 “최도일로 지낸 모든 순간이 좋았고, 현장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최도일이라는 인물을 멋지게 그려 주시고, 최도일에 빠져서 연기할 수 있게 만들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 가득한 작품으로 평생 남을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하준은 “‘작은 아씨들’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최도일을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더욱 잘하는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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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오늘(10일) 밤 밝혀지는 살아 돌아온 추자현의 ‘실체’

‘작은 아씨들’의 추자현이 살아 돌아왔다.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11회에서는 700억 원을 둘러싼 자매들과 정란회의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치열한 접전 한가운데 등장한 진화영(추자현 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생환은 마지막까지 계속될 반전에 궁금증을 높였다. 박재상(엄기준 분)에게 죽음을 지시한 이는 원상아(엄지원 분)였다. 자신과 정란회까지 꼬리 밟힐 일이 두려워 일찍부터 가지를 쳐내려 했다. 정란회의 유일한 후계자가 된 원상아는 더욱더 악착같이 돈과 복수를 좇았다. 첫 번째는 오인주(김고은 분)를 횡령죄로 교도소에 넣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장마리(공민정 분)를 이용해 박재상의 죽음이 사실은 자매들의 기획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장마리는 그 시작으로 진화영 자살 사건을 끌어올렸고, 오인주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담긴 뉴스를 내보냈다.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오인주는 하루아침에 700억 원을 독차지하기 위해 동료를 살해한 사람으로 내몰렸고, 세간의 시선은 싸늘해졌다. 심지어는 내심 믿고 있었던 최도일(위하준 분)마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다는 소식은 오인주에게 큰 배신감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오인경(남지현 분)이 전한 이야기는 놀라웠다. 오인경이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취재하던 당시, 피해자였던 진화영과 이미 안면이 있었던 것. 그때의 진화영은 돈을 ‘악마’라고 칭하며 그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이에 700억 원을 빼돌렸던 진화영의 진짜 목적이 복수였음을 알게 된 오인주. 각성한 그는 원상아가 진화영을 살해한 진범임을 밝히고자 마음먹었다. 그러는 한편 정란회의 움직임도 거세졌다. 장마리는 자매들이 돈을 위해 박재상의 죽음에 관여했을 거란 뉴스를 방송했다. 원상아는 고문에 능한 장사평(장광 분)을 불러들여 오인경을 ‘맡아달라’ 청했다. 이어 그는 오인주를 찾아가 자신이 오인경을 해쳤음을 자랑했다. 큰 절망에 빠진 채로 다음 재판에 들어간 오인주. 증인석에는 변호사가 예고한 대로 최도일이 있었다. ‘오인주가 700억 원을 인출 할 것을 요청했다’는 거짓말로 시작한 증언은 점차 예상 밖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는 오인주가 불법적인 돈이 생긴 것을 두려워했기에 무리하게 돈을 인출 했다고 증언했다. 현재 돈의 최종적인 소유자는 원상아라는 사실까지 밝혔다. 본인에게 떨어질 형사처벌까지 무릅쓴 그의 증언은 재판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원상아의 위기는 계속됐다. 오인경이 장사평과 함께 뉴스에 출연했다. 오인경은 진화영을 죽인 진범이 원상아라는 증거로 ‘닫힌 방’의 모습과 모피 코트, 그리고 푸른 난초를 제시했다. 그 자리에서 장사평의 역할은 푸른 난초와 원령가의 관계를 밝히는 일이었다. 원기선의 열렬한 신봉자였던 장사평은 박재상이 공공연하게 원기선의 말을 부정했던 일과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원상아에게 분개하고 있었다. 이를 알아본 오인경은 역으로 그의 마음을 파고들어, 원상아의 반대편으로 이끈 것이었다. 오인주는 완벽히 뒤집힌 판도 속에서 다시 법정에 섰다. 뜻밖에도 그는 자신이 돈을 보았을 때 느꼈던 기쁨과 욕심에 대해 처벌해달라고 말한 데 이어, 진화영을 죽인 사람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그 사이 방청석을 가로질러 등장한 누군가의 존재에 법정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오인주가 뒤를 돌아보았을 때, 그 자리에 선 진화영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수많은 의혹 속에서 죽음을 맞은 뒤 다시 살아 돌아온 지금의 진화영은 어떤 사람일까. 과연 지독한 싸움 끝에서 세 자매는 서로와 함께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마지막 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작은 아씨들’ 최종회는 오늘(10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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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김고은, 법정서 포착… 예상 못할 반전 터진다

엄지원의 복수전이 시작됐다.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 측은 8일, 법정에 선 오인주(김고은 분)의 모습을 포착했다. 휘몰아치는 정란회의 공격이 어디까지 위력을 뻗칠지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란회와 세 자매 일행들의 맹렬한 충돌이 그려졌다. 원상우(이민우 분)를 살해한 박재상(엄기준 분)의 화살은 최도일(위하준 분)에게로까지 이어졌다. 어머니 안소영(남기애 분)의 신변에도 위협이 끼치자, 최도일은 최희재(김명수 분)의 작전을 알려주는 것으로 안전을 보장받고자 했다. 하지만 이는 함정이었다. 박재상의 신경이 최희재에게 쏠려있는 동안, 홍신동 철거민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힌 오인경(남지현 분)은 이후 보배저축은행 사건과 원상우의 죽음에 대한 진실까지 세상에 꺼내놓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장 당선이 유력했던 박재상. 그러나 가장 높은 곳에 선 순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의 선택은 반전을 안겼다. 특히,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며 함께 달려왔던 파트너를 잃고 분노에 사로잡혔던 원상아(엄지원 분). 그의 선전포고와 동시에 오인주의 계좌에서 700억 원이 모두 사라지는 모습은 큰 충격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법정에 선 오인주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그를 이곳에 묶어둔 죄목이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방청석에 앉은 이들도 눈길을 끈다. 오인경과 하종호(강훈 분)의 얼굴에는 우려가 가득 비치는 반면, 반대편에 앉은 원상아의 얼굴에는 회심의 미소가 스친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법정, 과연 이 싸움의 마지막은 어떨지 이목이 집중된다. ‘작은 아씨들’ 제작진은 “11회에서는 오인주를 정조준한 원상아의 공격이 휘몰아친다. 그 과정에서 예상 밖의 인물들이 적과 편을 오가며 활약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계속될 반전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tvN ‘작은 아씨들’ 11회는 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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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사라진 700억, 놓치면 안 될 마지막 관전 포인트

‘작은 아씨들’이 정란회와의 마지막 전쟁에 들어섰다. 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인주(김고은 분)는 마침내 700억 원을 손에 넣었고, 오인경(남지현 분)은 원령가의 실체를 세상에 꺼내놓았다. 사회를 관통하고 있는 거대 악 정란회의 비밀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서 영원한 침묵을 택한 박재상(엄기준 분)의 죽음은 충격을 안겼다. 오인주를 향해 살벌한 경고를 날린 원상아(엄지원 분). 마지막 장으로 접어든 이들의 전쟁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최종화 돌입에 앞서 놓치지 말아야 할 마지막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 세 자매에 선전포고 날린 엄지원! 휘몰아칠 복수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던 원상아의 연극은 예상치 못한 역풍으로 거꾸러졌다. 그토록 우습게 여기던 가장 낮은 곳의 자매들로 인해 원상아는 큰 치욕을 겪어야 했다. 자매들은 멈추지 않았다. 홍신동 철거민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지나 박재상이 가진 ‘살인자의 얼굴’을 밝혀내기까지, 뉴스로 이루어진 오인경의 ‘빌드업’은 착실하게 정란회를 겨냥해갔다. 하지만 박재상의 죽음은 모든 흐름을 끊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만 같았던 그는 스스로 추락을 선택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안길 원상아의 복수전과 자매들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 700억의 마지막 주인은 누구 오인주에게 있어 700억 원은 원래 너무나도 먼 돈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는 돈을 진심으로 욕망하기 시작했고, 이전이었다면 상상도 하지 못할 대담함으로 최도일(위하준 분)과 함께 싱가포르로 향하기까지 했다. 그곳에는 원상아가 자신만의 ‘블록버스터’를 찍으려 파 놓은 함정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수많은 고비를 넘으며 700억 원을 지켜냈던 오인주. 한국에 돌아온 이후, 도처에 위험이 깔려 있었지만 해외 계좌에 든 돈 만큼은 안전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원상아의 경고와 동시에 최도일은 연락이 두절 되었고, 그가 관리하던 계좌의 돈 역시 완벽히 사라졌다. 과연 700억 원이 향한 곳은 어디이며 쥔 사람은 누구일지, 그는 또한 끊임없이 흘러가는 돈의 마지막 주인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 행복 찾아 다른 길 선택한 세 자매의 종착지 오인주가 처음 꿈꿨던 행복은 ‘샷시’가 잘된 집, 더욱 정확히는 그곳에서 동생들과 함께 사는 것이었다. 그런가 하면 오인경은 한결같이 진실과 정의를 원했고, 오인혜(박지후 분)는 가족을 떠나기를 바랐다. 저마다 주어진 삶의 판도를 뒤집고, 행복을 손에 넣기 위해 각자의 길을 떠난 세 자매.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시작된 이들은 지금 어디까지 왔으며, 또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tvN ‘작은 아씨들’ 최종회는 8, 9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0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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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래도 사랑해요“… ’작은 아씨들‘ 전채은, 엄지원 품 벗어나 출국

전채은이 ‘작은 아씨들’에서 결국 저택을 떠나 박지후와 함께 해외로 출국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 2일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작은 아씨들’ 9, 10회에서 박효린(전채은 분)이 엄마 원상아(엄지원 분)의 실체를 깨닫고 오인혜(박지후 분)와 함께 저택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박효린은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부모님의 가짜 연기에 역겨움을 표하면서도 착한 딸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며 오인혜와 몰래 해외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떠나기로 한 날 오인혜가 갑자기 사라지고, 박효린은 그 충격에 실신했다. 엄마 원상아는 오인혜가 돈을 들고 일본으로 출국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박효린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듯 담담하게 자신이 해외에 그림을 보고 오라고 돈을 준 것이라며 오인혜 편을 들어 효린-인혜의 진심 어린 애틋한 우정이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오인혜의 행방을 묻는 오인주(김고은 분)에게박효린은 “엄마가 데리고 간 것 같아요. 나를 두고 절대 도망갈 애가 아니고, 엄마는 충분히”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결국 ‘닫힌 방’에 갇혀있던 오인혜를 찾아낸 박효린은 발견하자마자 꼭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오인주를 따라 저택에서 나온 박효린은 오인혜와 함께 가족들 몰래 계획대로 배를 타고 일본으로 떠나기로 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떠나기 전 엄마 원상아에게 편지를 남긴 그는 “엄마, 난 엄마를 생각하면 언제나 슬펐다. 이제는 그 마음을 끊고 싶다. 그냥 내 삶을 살고 싶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고 그렇게 살아보려고 한다. 예술가가 돼서”라며 “나를 찾지 마라. 그래도 사랑한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의 길을 직접 선택한 박효린은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며 알을 깨고 나선 그의 행보에 응원을 건네게 했다. ‘작은 아씨들’ 속 박효린 역의 전채은은 자신을 아껴주는 친구에게 언제나 다정하고 가족의 실체를 안 후 슬퍼하고, 두려워하면서도 용기 있게 저택 밖의 세상을 선택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완성,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두려움, 용기 등 다양한 심경 변화를 세심하게 그려낸 그의 열연은 몰입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친구 오인혜 역의 박지후와 서로의 불안한 내면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과정은 ‘구원 서사’라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며 극강의 케미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전채은이 출연하는 tvN '작은 아씨들'은 매주 토, 일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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