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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속초·양양·강릉, 동해안 훑어보는 언택트 여행

요즘 여행은 ‘언택트(비대면)’로 통한다. 최대한 사람과 만나는 일은 줄이고 경치와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며, 집콕의 나날들을 보상받는 시간이다. 대표적인 언택트 여행지로 탁 트인 바다가 맞아주는 강원도 동해안이 꼽힌다. SNS 속 핫한 장소에서 벗어나 짙은 푸른색의 바다와 파도를 즐기고, 가보지 못했던 야외 관광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사람들과 대면하지 않고 가볼 만한 동해안의 이곳저곳을 추천한다. 탁 트인 ‘동해’ 어디가 좋을까 “요즘 동해안 해수욕장 중 어디가 핫해?”라고 물으면 젊은이들은 단번에 “당연히 서피비치”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양양군 하조대 부근에 위치한 ‘서피비치’는 마치 하와이의 와이키키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뜨거워진 곳이다.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 몸을 맡기곤 서프보드 위에서 춤을 추는 구릿빛 피부의 서퍼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서핑을 꼭 즐기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서핑 전용 해변이므로 튜브 사용은 금지이고, 서프보드가 있어야 물에 들어갈 수 있다. 1㎞의 긴 모래사장 위에 방갈로·오두막·해먹 등이 설치돼 있다. 굳이 서핑을 즐기지 않더라도 이국적인 풍경을 누리며 노닐기에 좋고, 수시로 진행되는 강습을 통해 초심자도 서핑을 배워볼 수 있다. 저년 8시 이후에는 미성년자는 입장이 불가능해지는데, 오롯이 성인들을 위한 파티가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가 떠 있는 낮에는 아이는 물론 반려견과의 동반도 가능하니, 음료 한 잔과 함께 서피비치를 즐겨봐도 좋겠다. 서피비치 같은 요즘 뜨거운 해수욕장도 있지만, 피서지로 수십년간 역할을 해 온 터줏대감 격의 ‘속초해수욕장’도 가볼 만하다. 이곳은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 인접해 있고 이미 가족 피서지로 정평이 나 있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속초해수욕장 초입에 ‘#속초여행’이라고 적힌 간판을 두고, 백사장 중간에는 속초의 자음인 ‘ㅅㅊ’ 입간판을 큼직하게 배치해 SNS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하며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난 1일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국 확대로 해수욕장 문은 이미 닫힌 후였지만, 관광객들은 높은 파도가 일렁이는 해수욕장의 모습 그대로를 눈에 담으며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특히 이날의 속초해수욕장은 태풍 ‘마이삭’으로 몰아친 높은 파도가 백사장을 덮치며 바닷물이 한차례 휩쓸고 간 엉망진창의 모습이었다. 태풍의 여파로 여전히 백사장 깊숙이 들어오는 바닷물에 바지 밑단을 접어 올리고 모래 위를 걸어야 했지만, 언제 파도가 신발을 적실지 모른다는 ‘스릴’을 만끽하며 걷는 것도 동해 여행의 묘미였다. 사람 많은 ‘핫플’ 말고, '고전' 관광지로 강릉은 5000원권과 5만원에 새겨진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이 태어난 도시였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수없이 보고 들었던 오죽헌, 율곡 이이, 신사임당이었지만 실제로 그 모습을 볼 기회는 쉽사리 오는 것이 아니었나 보다. 태풍이 지나간 뒤 맑고 높은 하늘이 반기던 날, 강릉시 죽헌동의 오죽헌을 찾았다. 마침 이날은 강릉 시민의 날(9월 1일)을 기념해 무료 개방 중이지만, 강화된 방역대책으로 실내 전시관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오죽헌은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 탄생지’로, 한 지역 내 두 인물이 화폐 인물에 선정된 일도 모자가 나란히 한 나라의 화폐 인물로 선정된 일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가치 있는 곳이다. 이에 지난해 말 강릉시에서는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화폐 포토존’을 오죽헌 입구 앞에 설치했다. 오죽헌 정문 앞에 바로 5000원권 지폐와 5만원권 지폐가 위아래로 있는데, 엽전 모양 가운데 이를 설치해 우리나라 화폐가 세계의 중심 화폐가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단다. 오죽헌에 도달하기까지 널찍한 산책길을 걷다 보면 검은 대나무가 차가워진 가을바람에 몸을 흔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율곡 이이의 동상을 지나 드넓은 광장이 나타나면 왼편에 오죽헌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이며 조선 중종 때 건축된 곳으로, 한국 주택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한다. 건물에는 율곡이 적은 ‘격몽요결’ 속 글귀들이 전시돼 있고, 미디어에서 수없이 봐 왔던 신사임당 영정과 ‘어제각’에서는 율곡의 격몽요결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 오죽헌 한 바퀴를 둘러보고 나니,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검은 대나무 숲이 눈에 들어온다. 오죽헌 뒤편으로 대나무숲 길을 걸을 수도 있는데, 그 거리가 그리 길지 않으니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한 바퀴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한껏 바다를 눈에 담아 산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다면, 동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지만 대관령의 목장에 가보는 코스가 딱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러 눈과 머리가 맑아지는 ‘초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대관령에는 3대 목장으로 꼽히는 곳이 있는데, ‘양떼목장’과 ‘삼양목장’, ‘하늘목장’이다. 이날은 태풍이 지나간 탓에 하늘목장만이 일부 구역만 개방하고 있었다. 하늘목장 관계자는 “태풍 복구 작업으로 양 먹이 주기 체험만 할 수 있다”고 했다. 하늘목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지막 여름을 뽐내듯 초록 들판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흰 울타리 안으로 모여 있는 양들에게 아이들은 너도나도 먹이 주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어린 양과 염소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풀어져 있기도 했고, 양 외에 토끼와 오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원래는 트랙터 마차를 타고 목장 곳곳을 누빌 수 있는데, 필수 코스만 다녀와도 족히 2시간이 걸린단다. 걷고자 하면 하늘목장 입구부터 대관령 최고봉 선자령까지 이어지는 목장길, 숲길을 트레킹으로 둘러보는 4시간 30분의 코스도 있다. 하늘목장에서는 이런 코스를 4가지로 나뉘어 준비하고 있는데, 하늘목장이 체험목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미리 코스를 정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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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커피 향 그윽한 강릉

21세기, 누가 뭐라 해도 강릉은 커피의 고장이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머물던 오죽헌, 관동 팔경의 하나인 경포대 등 볼 것도 많고, 주문진 시장의 싱싱한 횟감 등 먹을 것도 많지만, 요즘 강릉 하면 ‘커피’를 떠올린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바다와 커피에 취해 강문해변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강문해변으로 향하는 길,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영진해변’과 먼저 마주친다. 횟집과 커피집 몇몇이 모여 있던 조용한 바닷가 마을은 드라마 열풍과 함께 강릉 대표 해안으로 자리 잡았다. 지척에 강릉을 커피의 고장으로 만든 일등 공신 박이추 선생의 ‘보헤미안’이 자리 잡았다. 지금도 박이추 선생은 커피를 내리며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영진해변에서 강릉 앞바다를 왼쪽에 두고 달려가다 보면 ‘사천~순긋~경포’를 지나 강문해변이 이어진다. 순긋해변을 제외하고 모두 ‘강릉+바다+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바다와 나란히 달리며 마음 가는 곳 어디든 쉬어 가도 좋을 것이다. 강문솟대다리와 강문항을 품은 강문해변은 커피 한 잔을 핑계로 강릉 바다를 찾은 연인들로 가득하다. 크고 작은 카페를 중심으로 횟집과 밥집과 햄버거 전문점이 이어진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사진 스폿에서 강문해변을 찾은 청춘들이 반짝이며 셔터를 누른다. 커피와 바다에 태양의 열기가 더하니, 강릉의 여름 바다는 뜨거울 수밖에 없다.강문해변에서 한 잔이 아직 아쉽다면, 강릉 커피거리로 향해도 좋다. 커피 자판기가 늘어서 있던 안목해변(강릉항)에는 ‘강릉 커피거리’라는 명성답게 다양한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서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6.19 07:00
스포츠일반

[평창NOW] 성화봉송부터 맛집 탐방까지… 평창 즐기기에 흠뻑 빠진 각국 정상들

세계 각국 정상들이 평창, 그리고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다.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세계 각국 정상들은 '비즈니스' 외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정답은 '여가활동'이다. 평창과 강릉에서 성화봉송 주자 참여부터 한복 및 한식체험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지난 8일 휴전벽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선수촌에서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에 나섰다.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9일 평창에서 자국 선수들과 함께 크로스컨트리도 즐기고 한복 체험도 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2017년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 50km 종목에 참가, 4시간 7분 완주 기록을 갖고 있는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평창의 경기장 트랙이 훌륭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월정사를 방문해 한국 불교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달리아 대통령은 정념 스님과 함께 8각 9층 석탑과 적광전을 살펴 본 후, "한국의 사찰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부부는 9일 강릉 오죽헌을 찾아 전통 한과와 차를 마시며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이야기를 들었다. 베요니스 부부 내외는 10일 월정사를 방문하여 해금산조·시나위·바라지축원 등으로 꾸며진 전통공연를 감상하고 비빔밥과 송이전골 등을 즐기며 한국의 멋과 맛에 흠뻑 취했다. 모나코 국왕이자 IOC 위원인 알버트공은 개막식 당일 평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알버트 공은 배우 김의성에게 ‘토치키스’로 성화 불꽃을 넘겼다. 또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내외는 10일 강릉 선수촌에서 자전거를 함께 타고 다니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는 지난 10일 강릉 경포대 해변의 소박한 식당을 찾아 불고기 덮밥으로 점심을 했다. 흡사 문재인 대통령 방중 때를 연상시키는 행보였다. 또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10일 용평 스키리조트를 방문하여 2시간 동안 직접 스키를 탔고, 11일에는 춘천을 찾아가 닭갈비 맛집 탐방을 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가장 매운 맛의 닭갈비를 주문했으며 고추를 된장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이다.뿐만 아니라 키스카 대통령은 12일에 평창선수촌을 방문하여 삼성 체험관에서 VR 가상체험을 즐긴 후, 식당에서 슬로바키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각국 정상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겨울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코소보는 하심 타치 대통령이 10일 오후 평창 선수촌에서 코소보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하는 타히리 알파인스키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강릉=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8.02.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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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미리 가보는 강원도 해안 마을 여행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는 겨울 스포츠와 낭만적인 겨울철 바닷가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바다, 호수, 계곡을 모두 품은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해안도시 강릉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하키 등 빙상 종목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에서 KTX로 90여분이면 강릉역에 도착하며 강릉에서 평창까지는 KTX로 20여분 정도다. 그리고 강릉에서 차로 30분~1시간 거리에는 동해, 속초, 삼척, 양양, 등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이 줄지어 있다. 탁트인 바다와 솔향 가득한 강릉은 신사임당, 율곡 이이, 허균, 허난설헌 등 여러 문인과 예술인을 배출한 고장이다. 초당두부, 감자옹심이 등 먹거리가 유명하고, 강릉항 커피거리를 비롯해 경포, 연곡, 사천, 영진 등 바닷가 마을마다 카페들이 들어선 커피 특화 거리가 있어 ‘커피도시 강릉’이라는 별칭이 있다. 주문진에서부터 경포대, 정동진까지 해안가를 따라 어우러진 수많은 기암절벽과 정자들은 다양한 이야기와 인물, 시, 문장 등을 품고 있다. 경포대는 관동팔경의 하나로 달맞이 장소나 새해의 첫 일출 장소로 유명하다. 강릉의 보물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다. 정동진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기차를 타고 오는 곳으로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다. 강릉 호스트는 독서, 사색, 요리, 느리게 산길 걷기, 아침 호수에서 자전거 타기, 해질녘 경포바닷가에서 맥주 한잔 즐기기 등 사소한 것들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여행을 권유한다. 커피향과 솔 향이 가득한 강릉의 숙소가 궁금하다면 에어비앤비의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자.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인 동해시는 동쪽으로는 해변이 있고 서쪽으로는 산과 계곡, 동굴이 자리,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지역이다. 망상, 추암, 대진 등 이름난 해변들이 산재해 있으며 이 중에서 수심이 얕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동해대로에 자리한 망상해변이다. 촛대바위길에 자리잡고 있는 추암해변은 해안절벽과 크고 작은 바위섬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잡지 에디터 출신의 호스트는 집 앞에서 산책 삼아 걸어가는 묵호 등대와 논골담길 벽화마을, 바다를 전망으로 한 카페들을 둘러보라고 권한다. 묵호항과 싱싱한 활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묵호항 활어센터, 어달 해수욕장, 망상 해수욕장 등도 추천한다. 동해에도 에어비앤비의 숙소가 여러곳 자리하고 있다. 설악산의 설경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속초는 대포항, 설악항을 비롯해 아름다운 해변뿐만 아니라 청초호 같은 잔잔한 호수, 아름다운 설악산국립공원이 있는 지역이다. 그림 같은 설악산의 설경과 소나무숲을 감상하며 따뜻한 물에 몸을 맡겨 척산 온천 휴양지에서 노천욕을 즐기는 것이 속초 겨울 여행의 묘미다. 청초호에서 속초항 가는 길에 자리한 아바이 마을은 속초의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를 간판으로 내건 순댓국집이 여러 개 있다 독서, 글쓰기, 사진찍기 등 여유롭고 한적한 시골 생활을 즐기는 호스트가 운영하는 푸른 동해 바다가 눈부시게 펼쳐진 작은 어촌 마을에 자리한 에어비앤비 숙소가 있다. 푸른 바다와 더불어 설악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속초 에어비앤비 숙소의 장점이다. 동해바다의 짙푸른 아름다움을 간직한 삼척은 해변을 끼고 있으면서 웅장하고 화려한 동굴들이 자리해 있는 삼척 또한 강원도에서 꼭 둘러봐야 할 지역이다. 강원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동해안의 관문으로 불린다. 동해안을 따라 즐기는 해양 레일 바이크, 수려한 동해안의 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해상 케이블카가 있다. 장호항은 아름다운 항구와 해안가 기암절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국의 나폴리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어종의 활어 집산지로 싱싱한 횟감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동해 바다를 비추는 묵호 등대 길목에 자리해 있으며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였던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는 묵호항 어시장에서 싱싱한 활어회나 대게, 소라, 멍게, 문어, 생골뱅이 같은 해산물을 먹어보라고 한다. 푸른 바다와 웅장한 동굴들이 자리한 삼척의 숙소를 찾고 있다면 에어비앤비에서 확인 가능하다. 양양은 죽도해변, 인구해변, 낙산 해변 등이 서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비치들이 있어, 서핑의 메카라 불리는 양양도 강원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핫 스폿이다. 서핑 비치들과 더불어 서핑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아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는 물치항,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낙산사 또한 둘러보자. 양양은 곶감, 능이 칼국수를 비롯하여 섭국 (홍합국) 또한 유명하다. 양양에서는 감성적인 여행이 제격이라고 이야기하는 호스트는 각종 비치에서의 서핑을 비롯하여 속속들이 생기는 아기자기한 숍들과 더불어 일상을 벗어나 조금은 느린 여행을 권유한다. 어시장이 열리는 어촌 마을에 살고 있는 호스트는 하조대에서 서핑과 스킨스쿠버를 즐기고 작은 레스토랑과 바들을 둘러보기를 권한다. 서핑의 메카 양양에 자리한 숙소 정보를 알고 싶다면 지금 에어비앤비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자.강문주 기자 2018.02.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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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밤도깨비' 모질깨비 3형제의 쉴 틈 없는 웃음 사냥

배우 천정명이 이홍기·김종현과 함께 '모질깨비' 3형제를 이뤘다.24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는 배우 천정명이 새 고정 멤버로 합류, 강릉 순두부 1등으로 먹기에 도전한 여섯 도깨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천정명은 "이수근·정형돈 선배님과 예능을 해보고 싶었다. 때마침 기회가 찾아왔다"고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밝혔다. 천정명은 노 메이크업과 밤샘에 최적화된 편한 의상으로 멤버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미션 장소로 사전 답사를 가던 중 정형돈은 강릉의 명소들을 언급하며 이홍기에게 "오죽헌이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홍기는 자신 있다는 듯 "배워서 안다. 오죽헌 선생님 아니냐"고 답했다. 이에 박성광은 "성이 오 씨인 줄 알았던 거냐"며 웃어 보였다. 천정명·김종현 역시 대답을 못 하며 세 사람은 '모질깨비' 3형제로 등극했다.천정명이 가져온 줄넘기로 물따귀 벌칙이 걸린 게임을 진행했다. 쑥스러워하던 천정명은 점차 현장 분위기에 적응해갔다. 특히 천정명은 박성광에게 강력한 '어퍼컷 물따귀'를 날려 멤버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기도.시간요정으로는 JTBC 장성규 아나운서가 함께했다. 멤버들은 의욕적인 자세로 퀴즈 정답을 맞히는 데 온 힘을 쏟았고, 이 과정에서 모질깨비 3형제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율곡 이이·신사임당 등 당대 인물을 태어난 순서대로 나열하는 문제에서 김종현은 율곡 이이의 이름을 먼저 말해 멤버들로부터 타박을 받았다. 멤버들은 "신사임당이 율곡 이이 어머님이다"고 설명해줬다.한 문제도 맞히지 못하며 물따귀 벌칙을 받게 된 천정명은 "커닝이라도 하고 싶네"라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의외의 승부욕을 드러내기도.다음 날 순두부집에 1등으로 도착한 멤버들은 가게 오픈을 기다리며 그새 또 게임을 했다. 천정명이 게임에 약한 모습을 보이자, 멤버들은 "이 프로그램 왜 하는 거야"라고 놀려댔고, 천정명은 "적응기를 달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용' 자로 시작하는 사자성어를 읊는 과정에서 김종현은 해맑게 "용가리"라고 해 정형돈을 웃음 짓게 했다. 정형돈은 "좌종현, 우정명, 앞홍기다"며 웃어 보였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7.09.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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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맞아 한옥마을로 여행떠나볼까

한국관광공사 2월 가볼만한 곳으로 한옥마을 5곳 추천 아이들의 봄 방학이 시작됐다. 겨울의 끝자락. 어디론가 떠나야할 것만 같다. 예전 우리네 이웃들이 살았던 곳을 가보면 어떨까. 콘크리트 담벼락에 막혀 있는 삭막한 그런 곳이 아니라 우리네 정을 느낄 수 있고,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그런 정겨운 마을 말이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 가볼만한 곳 주제로 '힐링여행-한옥마을'로 잡고 5곳을 추천했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외갓집 같은 동네-북촌한옥마을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북촌한옥마을이 있다. 북촌은 청계천과 종각의 북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곳은 조선 시대 고관대작들의 거주지로, 경치가 수려하고 궁궐에서 가까워 살기 좋았다. 현재 북촌이 아담한 도심형 한옥으로 자리 잡은 데는 1920년대 ‘건양사’라는 주택 개발사를 운영한 민족자본가 정세권의 역할이 컸다. 그는 북촌의 대형 필지를 사들인 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작고 생활 하기 편한 개량 한옥을 지어 분양했다. 덕분에 북촌은 전통을 계승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 북촌의 명소를 하나로 꿰는 코스가 ‘북촌8경’이다. 1경 창덕궁 전경, 2경 원서동 공방길, 3경 가회동 11번지 일대, 4경 가회동 31번지 언덕, 5경 가회동 골목길(오르막길), 6경 가회동 골목길(내리막길), 7경 가회동 31번지, 8경 삼청동 돌계단길이다. 북촌8경을 구경한 뒤에는 삼청동, 감고당길, 인사동 등을 걸으며 골목의 멋과 맛을 즐겨보자. 종로구청 관광기획팀 02-2148-1857.바다 향 머무는 고택에서 하루-강릉 오죽헌·선교장 시린 겨울 바다와 한옥의 온기는 아늑한 조화를 이룬다. 강릉에서 고택을 만나려면 경포로 가자. 오죽헌, 선교장 등은 바다 향 머무는 길목에 수백 년 된 옛집과 한옥 숙소가 어우러진 곳이다. 강릉 오죽헌(보물 165호)은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가 태어난 가옥으로, 주변에 그 이름의 유래가 된 검은 대나무〔烏竹〕가 있다. 오죽헌 담장 너머에 강릉오죽한옥마을이 문을 열었는데, 전통 방식으로 지은 온돌방을 갖춘 점이 독특하다. 영동 지방 최고의 고택으로 여겨지는 강릉 선교장은 300여 년간 원형이 잘 보존된 사대부 가옥이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안채와 사랑채, 활래정, 솟을대문 등이 운치 있고, 뒤뜰 언덕의 노송 숲이 품격을 더한다. 경포 해변, 초당두부마을, 주문진항 등도 강릉 겨울 여행을 부추긴다.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125.500년 전통과 세월을 머금은 곳-아산 외암민속마을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돌담을 따라 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우러진 전통 마을이다. 조선 시대부터 대대로 내려온 마을의 역사와 전통은 물론,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서 마치 과거로 돌아가 하루를 보내는 듯하다. 마을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아 보고 한지 체험, 엿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긴 다음 연엽주와 청국장 등 전통 음식 맛보기도 가능하다. 외암민속마을 041-540-2654타임머신 타고 600년 전으로-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초가집 마당과 돌담 사이로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곳, 낙안읍성민속마을은 ‘살아 있는 민속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조선 시대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마을에 지금도 100세대 가까이 산다. 관람객은 구불구불 이어진 고샅을 거닐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거나 길쌈, 풀무질, 그네 타기, 천연 염색 같은 체험을 즐기고, 초가 민박에서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풍등제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성곽 위를 느긋하게 걷다가 읍성 전망대에 이르면 둥글둥글 초가지붕이 어깨를 맞댄 소담스러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순천시청 관광진흥과 061-749-5795달콤한 엿 만들고 봄 향기 품은 딸기 따고-고령 개실마을 겨울에 한옥마을은 조용하게 마련인데, 고령군 쌍림면 개실마을은 다르다. 다른 계절에 비해 방문객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겨울에 더 인기 있는 유과와 엿을 만드느라 마을 주민은 쉴 틈이 없다.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종택이 자리한 개실마을은 60여 가구 중 80%가 기와집인 한옥마을이다. 사계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직접 농사지은 쌀로 빚은 조청으로 엿 만들기는 요즘 가장 인기다. 고령 특산물인 딸기 따기 체험, 전통 한옥에서 보내는 하룻밤, 미니멀동물원에서 동물과 교감하기도 즐겁다. 고령군청 관광진흥과 054-950-6663정리=이석희 기자 사진=한국관광공사 2017.0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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