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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년간 온실가스 60% 감축…연간 환경 보고서 발간
애플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 대비 60% 이상 감축했다고 17일 밝혔다.애플은 이런 성과를 담은 연간 환경 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애플은 5년 안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애플 2030'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리사 잭슨 애플 부사장은 "2030년에 가까워질수록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는 더욱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며 "사안의 긴급성을 인지하고 혁신과 협력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은 탄소 배출권을 적용하기 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과 비교해 75%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급망의 동력원을 재생 가능 전기로 전환하거나 재활용 소재로 제품을 설계하는 등 노력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4100만톤 줄였다.현재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에는 17.8기가와트의 재생 가능 전력이 가동되고 있다. 협력 업체의 재생 에너지 사용으로, 2024년에 218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막았다.26개의 직접 반도체 협력 업체는 2030년까지 애플 관련 생산 시설에서 최소 90%의 불소화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을 약속했다. 직접 디스플레이 협력 업체도 같은 약속을 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협력 업체는 840만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했다.애플은 제품 전반에 재활용 및 재생 가능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 초 모든 자석에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사용하고, 회사가 설계한 모든 배터리에 99% 재활용 코발트를 쓰겠다는 2025년 목표의 99% 이상을 달성했다.작년 애플의 '제로 폐기물 프로그램'에 참여한 협력 업체는 약 60만톤의 매립 폐기물을 감축했다. 이는 450만㎡의 매립지 생성을 방지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애플은 전체 소재 중 재활용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55% 이상인 '맥북 에어'를 공개하기도 했다. 애플 전 제품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이 외에도 애플과 협력 업체는 전 세계 시설에 물의 재사용과 효율적 사용을 촉구하는 '깨끗한 물 프로그램' 출범(2013년) 이후 900억 갤런(약 3407억 리터) 이상의 담수를 절약했다.애플은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를 보호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애플 제품을 반납하면 크레딧으로 교환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다. 오는 22일에는 30분 이상 운동을 완료한 '애플 워치' 이용자에게 지구의 날 한정판 보상을 지급한다.애플 TV 앱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다'에서는 지구 환경을 기리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7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