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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병무청장 발언에 발끈..."내 뿌리는 대한민국, 범죄자 아니야"
병역 의무를 회피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병무청장에게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13일 오후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병무청장님, 한국 병무청장님은 오늘 국회 국정감사에서 저에 대한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이 장문의 글에서 그는 대한민국이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18년 7개월 전과 같은 논리로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유승준은 "정부가 나서서 몇 십년 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며 "대법원은 저에게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판시한 바 있다. 그런데도 최근 저에 대한 비자발급을 정부에서 다시 거부하고 오늘 병무청장이 밝힌 입장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전했다.앞서 13일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승준 입국금지 질문에 대해 "스티브 유는 한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 사람"이라며 "병무청장 입장에서는 입국이 금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입국해서 연예 활동을 국내에서 한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신성하게 병역 의무를 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얼마나 상실감이 있겠나"라고 강조했다.한편 유승준은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주 LA 총영사를 상대로 여권, 사증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또 다시 제기한 바 있다.그는 2002년 병역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그해부터 한국 입국을 제한당하고 있으나 계속해 한국행을 시도하고 있다.최주원 기자
2020.10.14 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