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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빈센조' 곽동연, 빛나는 연기…송중기와 브로맨스까지
모든 게 작전이었다. 곽동연은 송중기를 배신한 게 아니라 송중기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25일 방송된 tvN 드라마 '빈센조'는 예상을 뒤엎는 반전으로 시작했다. 송중기(빈센조)를 총으로 쐈던 곽동연(장한서)이 사실은 송중기의 계획 아래 움직였던 것. 송중기는 자신을 잡으러 온 이탈리아 마피아를 잡기 위해 인터폴을 역이용했다. 인터폴에게 마피아의 범죄를 입증할 증거를 건네주고 송중기는 풀려났다. 송중기를 위기에서 구한 곽동연의 이중첩자 연기가 빛을 발했다. 옥택연(장준우)을 비롯한 김여진(최명희), 조한철(한승혁) 등의 바벨 식구들은 곽동연의 말이 께름칙했지만 팔에 총까지 맞고 온 곽동연을 믿어 주기로 했다. 곽동연은 너스레를 떨며 빈센조를 하루 빨리 처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여진만큼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송중기와 전여빈(홍차영)은 최종적으로 옥택연을 옭아매기 위한 소송을 시작했다.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조세포탈을 했다는 혐의로 고소, 옥택연은 곧 바로 구속됐다. 김여진이 금방 풀려나게 해준다고 했지만 옥택연은 마지못해 하며 구치소로 들어갔다. 송중기와 다시 한 번 몰래 접선한 곽동연이 자신은 안 죽일 거냐고 재차 물었다. 송중기는 곽동연이 반성하는 것 같다며 당분간은 봐주기로 했다. 송중기가 "왜 바벨 그룹 회장 자리를 마다하고 날 돕는 거냐"고 묻자 곽동연은 뜸을 들이다 "그냥 형 같아서"라며 뜬금 고백했다. 둘이 있을 땐 형이라고 부르면 안되냐고 묻자 송중기는 단칼에 안된다고 했다. 과거 적이었던 송중기와 곽동연이 어느새 가까워져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곽동연은 장한서라는 입체적 인물을 본인만의 다양한 표정으로 훌륭히 소화해 냈다. 송중기는 구치소에 있는 옥택연 면회를 갔다. 송중기는 "내 이탈리아 별명은 '배부른 고양이'"라며 "쥐를 바로 죽이는 게 아니라 충분히 갖고 놀다 죽이기 때문"이라며 차갑게 말했다. 송중기의 표정은 악당 옥택연보다 냉혹했고 빌런의 모습에 더 가까웠다. 이탈리아에서 송중기의 부하가 한국으로 찾아왔다. 송중기는 부하에게 까사노 패밀리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2주간 이탈리아에 다녀오기로 결심했다. 송중기가 금가프라자를 비우자마자 기요틴 파일을 찾기 위해 유태웅(김실장)이 쳐들어 왔다. 전여빈이 유태웅을 저지하려고 했지만 무리. 전여빈이 위기에 처한 순간, 송중기가 나타났다. 금가프라자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이탈리아행을 포기한 송중기. 수십명의 조직원들을 다음 화에서 송중기가 어떻게 상대할지 기대된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6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