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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2만원대 5G 시대에 알뜰폰도 견제구…가입자 확보 경쟁 후끈

이동통신 3사가 5G 진입 장벽을 확 낮추면서 가입자 이탈을 우려하는 알뜰폰도 각종 프로모션으로 반격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의 2만원대 5G 라인업이 완성됐다.지난 3일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중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통신 플랫폼 '너겟'의 라인업을 전면 손보고 월 2만6000원에 6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1000원 단위로 세분화한 18종의 다양한 요금제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이 특징"이라며 "기존 프로모션에 비해 가격은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늘렸다"고 했다.업계 1위 SK텔레콤은 '1만원대 5G 요금제, 이게 되네'라는 문구를 앞세워 온라인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다이렉트5G 27'(월 2만7000원)을 선택한 뒤 가입 연수 등 기준을 충족하고 가족 결합을 적용하면 30% 할인된 월 1만8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월 제공 6GB의 데이터를 소진해도 400kbps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다이렉트5G 48'(월 4만8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고 6개월 동안 유지한 고객에게는 매달 네이버페이 2만5000포인트를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5G 요금 경쟁의 불씨를 지핀 곳은 KT다. 김영섭 대표 체제 후 첫 개편 작업을 거쳐 2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는 5G 요금제를 선보였다.기본 제공 데이터 4GB에 소진 후 400kbps의 속도 제한이 걸리는 '5G 슬림 4GB'(월 3만7000원)에 선택약정 할인을 적용하면 요금이 2만7750원으로 낮아진다.이들 저가 5G 요금제는 데이터 헤비유저보다 고정 비용을 줄이면서도 최신 스마트폰을 쓰고 싶거나 자급제 모델 개통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더 적합하다. 이통 3사의 공세에 알뜰폰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통계에서 지난달 알뜰폰 순증 가입자 수는 1만4451명으로 전월보다 약 28.3% 줄었다. 알뜰폰 순증 가입자가 2만명을 밑돈 것은 201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요금제 가격이 알뜰폰 수준으로 떨어지고, 멤버십 혜택도 보다 다양해 이통사로 다시 돌아가는 가입자가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알뜰폰도 전열을 가다듬었다.누적 가입자 수 160만명으로 알뜰폰 1위인 KT엠모바일은 이달 중순까지 1만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3대 마트 상품권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등 최대 6만원의 혜택을 보장한다.프리티 모바일은 '평생 무약정 할인'을 내걸고 월 5GB의 5G 데이터와 통화 200분, 문자 100건을 제공하는 '5G 든든한200분 5G'를 7700원에 판매 중이다.SK텔레콤 망을 쓰는 티플러스의 '5G 티플 15GB'는 15GB의 5G 데이터를 주는데도 월 요금이 1만4300원에 불과하다. 프로모션으로 6개월간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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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약정 없이 인터넷·IPTV 요금 확 낮춘 '요고뭉치' 출시

KT는 인터넷과 IPTV를 약정 없이 할인받을 수 있는 온라인 전용 결합상품 '요고뭉치'를 4일 출시했다.요고뭉치는 다이렉트 모바일 상품과 인터넷·IPTV를 무약정으로 결합할 수 있는 결합상품이다. 무약정인데도 인터넷과 IPTV의 3년 약정 할인만큼의 할인 폭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인터넷 베이직 상품은 무약정인 경우 월 4만6200원이고, 3년 약정 시에만 2만7500원이지만 요고뭉치 결합을 선택하면 약정 없이도 3년간 2만7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요고뭉치 결합은 다이렉트 모바일 이용 시 가입할 수 있으며, 7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결합이 가능한 인터넷·IPTV 요금제는 인터넷 에센스(이하 결합 시 3만3000원)·베이직(2만7500원)·슬림(2만2000원)·지니 TV VOD 초이스(2만900원)·에센스(1만6500원)·베이직(1만2100원) 등이다.요고뭉치는 결합상품 모두 명의가 같아야 한다. 모바일·인터넷·IPTV를 최대 1회선까지 묶을 수 있다. 현재 약정 혜택을 받고 있지 않는 고객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약정에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을 위해 모바일뿐만 아니라 인터넷 등 유선 상품 이용 시에도 결합만 하면 약정 걱정 없이 저렴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는 동시에 차별화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0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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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3만원 시대' 이통 3사, 실적보다 총선 대응 먼저?

첫 신호를 쏘고 6년 차에 접어든 5G 서비스가 진입 장벽을 3만원까지 확 낮췄다. 프리미엄 가입자가 빠지면 실적이 주춤할 수밖에 없지만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기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게 이동통신 3사의 입장이다. 총선을 앞두고 규제 이슈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KT가 지난 19일 고객이 데이터 사용 패턴에 맞춰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 '요고'를 론칭했다.'5G 슬림 4GB'(월 3만7000원)와 '5G 슬림 21GB'(월 5만8000원) 등 8종의 새로운 5G 중저가 상품도 선보였다. 김영섭 대표가 지난해 8월 KT의 운전대를 잡은 뒤 처음으로 이뤄진 대대적 요금제 개편이다.고객 선택권을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는 파격 승부수도 던졌다. 청년 혜택인 'Y덤' 대상 연령은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확대했다.특히 요고 요금제는 고객 친화 UI(이용자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다.볼륨 키를 조절하듯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약정 부담이 없다.멤버십 혜택이 부족한 온라인 전용 상품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4만6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KT 관계자는 "통신 이용 패턴에 맞는 상품과 다양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5G 가격 경쟁의 불씨를 당긴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해 10월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지향하는 '너겟'을 출시하며 포문을 열었다.너겟도 최저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 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라인업을 세분화했다.너겟은 '토핑'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차별화했다. 기본 제공량을 소진해도 데이터나 영상 통화를 필요할 때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결합 시 1인당 최대 1만4000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도시 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 온·오프라인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과 손잡고 지역 명소 무료·할인 쿠폰, 취미 생활 제휴 혜택 등을 보장한다. 업계 1위 SK텔레콤 역시 온라인 공식몰에서 3만원대 무약정 요금제를 판매 중이다.이처럼 이통 3사는 주력인 8만원 이상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에 집중하는 대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환경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월 고정비를 낮출 수 있어 고객에게는 이득이지만, 이통사는 매출의 핵심인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을 피할 수 없다.SK텔레콤의 ARPU는 작년 2분기 2만9920원으로 3만원대가 깨진 데 이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했다.일단 작년까지 이통 3사는 3년 연속 합산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023년 3사의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내다봤다.인공지능(AI)과 B2B(기업 간 거래) 등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며 올해도 순항할 것으로 보이지만, '본업'인 통신 사업은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과 총선 등 이슈와 맞물려 미래가 불투명하다.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 환원, 규제가 우호적이지 않지만 나쁘지만도 않은 상황"이라며 "(통신비 인하 등 공약을 쏟아내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불편할 수 있지만 출렁임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 정부가 통신 시장 규제 방향성을 구체화했으며, 과거와 비교해 민생 문제에서 통신비가 가지는 영향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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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사 최초 데이터 이월 요금제…3만원대 5G 상품도

KT가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대응해 상품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봤다.KT는 오는 19일 통신사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이월해서 쓰는 5G '이월' 요금제(5종)를 비롯해 5G '안심' 요금제(3종), 온라인 무약정 '요고' 요금제(13종)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청년 혜택 'Y덤' 대상 연령은 확대하고,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5G 중저가 요금제 2종의 데이터 제공량도 대폭 늘린다.고객은 통신 이용 패턴에 따라 월 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와 남은 데이터는 이월 가능한 이월 요금제 2가지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다.이미 출시한 '5G 세이브'(월 4만5000원, 5GB→7GB), '5G 슬림'(월 5만5000원, 10GB→14GB) 요금제 2종은 다음 달부터 데이터 제공량을 40% 상향한다. 기존 가입 고객도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데이터를 2배 제공하는 Y덤 혜택 대상 연령은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올린다.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30~34세 이하 고객은 혜택이 자동으로 제공된다.또 KT는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가입하는 온라인 상품 전용 브랜드 요고를 론칭했다.5G 요고 요금제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기본 제공 데이터 5GB부터 무제한 구간에 걸쳐 총 13종을 준비했다. 데이터 5GB당 월 정액 2000원씩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요금제에 따라 스마트기기 월 정액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요금 혁신으로 고객이 만족하고 차별화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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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리포트] '고객 직접 설계' LGU+ 파격 요금제…이통사 요금제 대변화 이끌까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압박이 끊이지 않자 이동통신 3사가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요금제를 선보이며 상담원의 안내에 일방적으로 따라야했던 전통적인 가입 방식을 탈피하기 시작했다. 수익성 악화 우려에 최대한 감쌌던 데이터 하한선도 무너졌다.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았다. 상품 라인업이 식당 메뉴판보다 복잡해진 것이다. 이통사가 최적의 요금제를 먼저 제시하는 환경이 하루빨리 자리잡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LGU+ "정부 요구에 적합한 요금제"12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5G 요금제를 발표한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조만간 유사 상품을 내놓을 전망이다.업계 3위 LG유플러스는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과 함께 고객이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한(QoS)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5G 요금제 16종을 공개했다.고객이 쓴 만큼만 합리적으로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보편화한 후불이 아닌 선불 납부 방식을 채택했다. 1GB부터 2GB 단위로 요금을 쪼갰다.가장 저렴한 3만원짜리 5G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는 1GB, 속도 제한은 400Kbps다. 400Kbps는 문자 송수신에 적합하지만 웹서핑과 동영상 시청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수준이다. 기존 무약정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최저 용량은 8GB였다.LG유플러스는 주요 타깃인 20대 고객의 데이터 소비 패턴에 주목했다. 커피숍이나 학교, 회사 등에서 와이파이를 쓰고 이동 중에는 극도로 데이터를 아끼는 추세를 반영해 저가 구간에 많은 신경을 썼다.이규화 LG유플러스 사업협력 담당은 "최저 구간을 굉장히 세분화해 각 이용자가 자신의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고 잔여 데이터는 정산받는 기능이 있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요구하는 요금제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불이지만 데이터를 다 써도 걱정 없다. 데이터나 영상 통화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데이터의 경우 1시간(2500원)부터 24시간(3만5000원)까지 속도·용량 제한없이 쓸 수 있는 '타임 부스터'를 뒷받침한다. 데이터가 100MB 미만일 때 살 수 있으며, 30일마다 1시간권 1매를 무료로 지급한다.2회선부터 4회선까지 가족·지인과 결합하면 최대 1만4000원을 할인하는 혜택도 마련했다.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은 “앱으로 (데이터 등을) 얼마나 사용했다는 것을 알고 조정할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아나가는 의미가 있다”며 “그만큼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새로운 요금제는 내년 3월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프로모션 종료 후 정규 상품 전환을 검토한다. 후불 요금제도 준비 중이다.LG유플러스의 선제 공격에 경쟁사도 대응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국내 이통 시장에 심상치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서다.5G 시장에서는 이통 3사 간 격차가 분명하다.SK텔레콤이 48%로 KT(30%)와 LG유플러스(21%)를 크게 따돌렸다. 그런데 3G와 LTE를 포함한 전체 가입자 점유율은 KT가 22%(1770만1018명), LG유플러스가 21%(1694만3504명)로 박빙이다. 요금 체계 전면 재검토 움직임도5G 전환이 가속하면 3사의 순위가 예전의 모습으로 차츰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KT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소비자 니즈가 있을 경우에는 출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 역시 "아직 관련해 움직임은 없다.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이통 3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 잇달아 5G 중간요금제를 신설했다. 고가의 데이터 무제한과 저가 요금제 사이에 국민 평균 데이터 사용량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정부의 비판을 받아들였다.LG유플러스의 너겟처럼 SK텔레콤도 월 5만9000원의 '베이직 플러스'(24GB+1Mbps)를 기본으로 필요한 만큼 데이터를 얹어 요금을 조절하는 맞춤형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이런 노력에 이통 3사를 향한 정부의 압박이 조금씩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0일 국정감사에서 이통 3사 CEO(최고경영자)를 만나 요금 체계 전면 재검토를 협의한 것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민생이 워낙 시급하니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써서 대책을 세웠으면 한다는 당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LG유플러스의 새로운 요금제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이통업계 관계자는 "굉장히 니치(틈새)한 요금제인데 꿈보다 해몽의 느낌이 강하다"며 "1GB 상품(3만원)에 3만원만 더 보태면 데이터가 무제한이다. 인기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적도 생각해야 한다.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상품은 프리미엄 요금제다.ARPU가 역성장하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달리 KT는 수요가 많은 넷플릭스 등 OTT나 스마트워치 데이터와 연계한 고가 상품 가입자를 유치하며 홀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소비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 역시 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에 회의적인 모습이다.지금은 LTE와 5G의 차이를 체감할 수 없지만, 향후 초고속·대용량 서비스가 확산하면 저가요금제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데이터 중심의 요금 체계를 탈피하고 속도 제한의 눈높이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사회경제1팀장은 "지금의 속도 제한은 메신저나 인터넷 검색 등 필요한 기능을 쓸 수 있는 수준이지만 향후 서비스가 실감형 콘텐츠 등으로 고도화하면 비싼 요금제로 갈아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10~20년 뒤 서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요금제를 손볼 때마다 수십개씩 늘어나는 라인업도 문제다.그나마 젊은 고객들은 데이터 사용 패턴을 대략적으로라도 유추해 적합한 상품을 찾을 수 있지만 셀 수 없는 옵션에 금방 피로를 느끼는 사례가 대다수다.이에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통신사가 고객에 최적의 요금제를 제시하는 장치의 마련을 모색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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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가 3만원" LGU+,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신개념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가 고객이 입맛에 맞게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 제한 등을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신개념 요금제를 내놨다. 고가의 5G 요금제를 3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데이터가 부족하면 추가하면 그만이다.LG유플러스는 초개인화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을 5일 공개했다. '나만의 것을 꿈꾸는 수많은 너(Ner)들이 초개인화된 혜택을 제공받을(Get)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너겟 요금제는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16종과 가족·지인 결합 할인 '파티페이', 데이터·부가통화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토핑'으로 구성했다.데이터 저용량 구간을 1GB부터 2GB 단위로 촘촘하게 나눈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요금제의 최저 용량은 8GB였다.너겟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외에도 최저 3만원대 1GB부터 4만원대 24GB까지 데이터 제공량과 최대 2개 구간의 속도 제어 옵션을 조합해 16개로 세분화했다.고객이 데이터 사용량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사용량 50%, 80%, 100% 도달 시 알림은 물론 요금제 이용 30일 기준 10일·20일째 추가적인 안내와 데이터 사용 통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너겟 요금제 16종을 이용하는 고객이 결합 시 인당 최대 1만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파티페이도 준비했다.최대 4회선까지 결합이 가능하고, 선납 요금에 따라 3만원대는 2000원, 4만원대는 3000원 할인된다. 무제한 요금제는 결합 회선 수에 따라 3500원(2회선)부터 최대 1만4000원(4회선) 할인한다.토핑은 특정 시간 동안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타임 부스터'와 테더링 전용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테더링 부스터', 영상통화와 부가통화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영상·부가통화 부스터' 3가지다. OTT 신작 영화를 보고 싶거나 공공장소에서 테더링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요금제 변경 없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너겟은 기존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무약정 상품이기 때문에 요금제 변경 및 해지가 자유롭다.정현주 LG유플러스 인피니스타센터장은 "너겟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 취향에 맞게 통신 서비스도 선택 가능한 옵션을 늘린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너겟 요금제로 고객의 가계통신비 절감은 물론 향후 고객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통신 라이프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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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은 낮추고 혜택은 늘리고…KT, 맞춤형 5G 요금제 출시

KT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맞춰 요금 부담은 줄이고 콘텐츠·할인 혜택은 더한 신규 5G 요금제를 선보인다.KT는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가계 통신비 경감을 돕기 위해 맞춤형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5G 요금제는 50GB~90GB 구간 5G 중간요금제 3종과 만 29세 이하 전용 'Y덤' 혜택 15종, 만 65세·75세·80세 이상 선택 가능한 시니어 요금제 4종,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5종이다. 작년 8월 내놓은 5G 중간요금제(월 6만1000원·30GB)에 이어 오는 6월 2일 '심플50GB', '심플70GB', '심플90GB' 3종을 추가한다. 이에 KT는 30GB~110GB 구간에 총 5종의 중간요금제를 제공하게 된다.데이터 20GB당 월정액 2000원의 차등을 둔 직관적인 요금 구조로 설계했다. 스마트 기기에 사용하는 공유 데이터 제공량은 40GB까지 늘렸다.예를 들어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선택이 가능했지만, 신설된 월 6만3000원(50GB)의 중간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60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20대 고객의 특성에 맞춰 데이터 제공량은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을 넣은 Y덤도 6월 2일 론칭한다.만 29세 이하 고객이 KT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Y덤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데이터 제한 요금제(월 6만9000원 이하) 고객에는 데이터 2배 혜택을 기본으로 보장한다. 국내 통신사의 청년 대상 요금제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은 기존에는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를 이용해 매월 8000원의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는 내달 12일 출시한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4종으로 세분화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다.데이터 10GB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은 5G 시니어 요금제를 월 4만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 할인(25%)과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복지 할인(월 최대 1만2100원) 및 결합 할인 등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요금 부담은 1만원대로 떨어진다.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베이직(월 4만9000원·15GB) 요금제도 내놓는다.이 밖에도 일반 요금제 대비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5G 다이렉트 요금제는 7월 3일에 5종을 추가한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월 6만9000원)부터 8GB 요금제(월 3만4000원)까지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모두를 위한 맞춤형 5G 요금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를 크게 늘리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콘텐츠 할인 등 고객 맞춤 혜택으로 실질적인 통신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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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무약정 요금제도 혜택 빵빵하게"…KT·LGU+는 조용

SK텔레콤이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의 진입 장벽을 확 낮췄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요구에 관련 상품을 내놨지만 일반 요금제와 비교해 혜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응한 것이다. 그런데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일 온라인 전용 요금제 '언택트 플랜'을 개편한 '다이렉트 플랜'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월 내놓은 온라인 요금제는 약정·결합 조건과 부가혜택을 없애고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요금을 보장한다. 기존 오프라인 기반 요금제의 유통·마케팅 비용 절감분을 요금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KT와 LG유플러스도 유사한 성격의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거의 2년 만에 온라인 요금제의 혜택을 크게 키웠다. 기존에는 약정 고객이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하면 위약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약정 승계 제도로 위약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요즘가족플랜' 등 유·무선 결합 상품 가입도 가능해 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월 4만8000원에 데이터 110GB,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250GB, 월 6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규 요금제를 추가했다. 요금 수준에 따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음원 스트리밍 구독 혜택도 준다. SK텔레콤은 온라인 무약정 상품 개편으로 요금 경쟁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업계 1위가 치고 나가면 곧바로 추격하던 평소와 달리 KT와 LG유플러스는 조용한 모습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 요금제 혜택 변경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KT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온라인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1%에도 못 미쳐 굳이 손을 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동통신 3사가 윤두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온라인 요금제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12만8283명으로 가장 많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만2906명, 1만7141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비율로 보면 0.43%, 0.198%, 0.11%에 불과하다. 윤두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5G 중간요금제에 이어 언택트 요금제 개선책도 SK텔레콤이 먼저 내놨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통신비 절감 폭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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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무약정 온라인 요금제 라인업 강화…OTT 구독 혜택도

SK텔레콤이 이용자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놓은 무약정 온라인 전용 요금제의 혜택과 선택권을 대폭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 온라인 전용 요금제 '다이렉트 플랜'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언택트 플랜'을 다이렉트 플랜으로 개편하면서 가입 조건을 완화하고 요금 라인업은 확대했다. 약정 상품 대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혜택도 키웠다. 기존에는 약정에 가입 중인 고객이 공식 홈페이지인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구매해 온라인 요금제에 가입하려면 위약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약정 승계 제도로 위약금 없이 다이렉트 플랜에 가입할 수 있다. 또 '요즘가족플랜' 등 유·무선 결합 상품 가입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의 요금 부담을 낮췄다. 요금제 라인업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신규 출시하는 5G 요금제 3종과 LTE 요금제 1종을 포함해 총 11종을 준비했다. 신규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는 3종으로 각각 월 4만8000원에 데이터 110GB(소진 시 최대 5M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48',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250GB(소진 시 최대 5M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55', 월 6만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다이렉트5G 69'다. 이 세 가지 요금제는 월정액 수준에 따라 스마트기기 요금 지원이나 우주패스·웨이브·플로 등 구독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기존 '다이렉트5G 38'은 데이터 제공량을 11GB로 올렸다. LTE도 월 3만원에 데이터 2.5GB(소진 시 최대 400kbps)를 제공하는 '다이렉트LTE 30'을 출시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요금 경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14 16:16
생활/문화

KT엠모바일, CU 편의점에서 무약정 LTE 유심 판매

KT엠모바일은 BGF리테일과 '알뜰폰 유심 상품 공급' 제휴를 체결하고 CU 편의점에서 무약정 LTE 유심을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KT엠모바일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는 편의점 특성을 반영해 1000원대 저가형 요금부터 3만원대 고용량 데이터 요금까지 60여종의 LTE 요금제를 준비했다. 고객은 CU 매장에서 유심을 구매한 뒤 KT엠모바일 온라인 직영몰 '셀프 개통' 코너 및 개통 센터 유선 상담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다. KT엠모바일은 편의점 유통망을 확대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고 있다. CU를 포함해 세븐일레븐·GS25·미니스톱·씨스페이스·스토리웨이 등 총 6개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있다. KT엠모바일은 CU 편의점 유심 론칭을 기념해 이달 중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알뜰폰 산업 비대면 개통 활성화를 목표로 '유심비 지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 제휴 편의점에서 유심을 구매해 가입을 완료한 고객에게 유심 가격과 동일한 수준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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