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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팀 구성 방식 전면 개편...V리그 올스타 팬 투표 19일 시작

한국배구연맹(KOVO)이 내년 1월 4일 개최하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팬 투표를 오는 19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직전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1·3·5위)와 V-스타(2·4·6·7위)로 팀을 나뉘었던 종전과 달리, 선수 포지션별 최종 선발된 순위에 따라 자동으로 팀이 배정된다. K-스타는 아포짓 스파이커 2위, 아웃사이드 히터 1·4위, 세터 2위, 미들블로커 1·4위, 리베로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다. V-스타는 아포짓 스파이커 1위, 아웃사이드 히터 2·3위, 세터 1위, 미들블로커 2·3위, 리베로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다투표 대상은 1라운드 기준 팀 경기 수의 절반 이상을 출전한 선수 중 포지션별 기록 순위(정규리그 베스트7 선정기준)가 최종 선발 인원의 3배수인 선수다. 투표로 선발되는 인원은 28명이며, 전문위원회 추천 12명을 포함해 총 40명이 축제의 장을 누비게 된다.K-스타를 이끌 감독은 정규리그 2라운드 종료 기준 남자부 1위와 여자부 2위팀 감독이며, V-스타는 남자부 2위, 여자부 1위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투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변경됐다. 기존의 팬 투표 100%에서 팬 투표 70%와 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 그리고 미디어(기자·방송중계사) 투표 15%의 비율로 선정된다. 선수단은 본인 소속 구단에는 투표할 수 없다. 온라인 팬 투표는 KOVO 통합 홈페이지 국내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늘부터 26일까지 8일 동안 진행되며 회원당 1일 1회, 동일 구단은 최대 3명의 선수까지 투표할 수 있다.투표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타이틀스폰서인 도드람양돈농협의 도드람 선물세트를 비롯하여 공식공급업체인 미즈노 의류, 미카사 볼, 포카리스웨트 타올과 같은 푸짐한 선물이 증정된다.안희수 기자 2024.11.19 14:51
배구

프로배구 올스타전, 확 바뀐다…성적 상관없이 투표로 팀 결정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 선수 선발 방식이 바뀐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도드람 2024~25 V리그 올스타전은 포지션별 득표 순위에 따라 선수를 자동으로 팀에 배정한다”고 전했다.내년 1월 4일 열리는 올스타전은 K-스타와 V-스타의 대결로 열린다.지난 시즌까지는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팀을 구성해 올스타전을 치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 팀 성적과 관계없이 포지션별 투표 결과로 팀이 정해진다.투표 적용 방식도 바뀐다. 기존 팬 투표 100%에서 올 시즌에는 팬 투표 70%, 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 미디어 투표 15%의 비율로 변경됐다.선수들은 본인 소속 구단에는 투표할 수 없다.온라인 팬 투표는 KOVO 통합 홈페이지를 통해 로그인을 거쳐 누구나 할 수 있다. 19일 오후 2시부터 26일까지 1일 1회 투표권이 주어진다.1라운드 기준 팀 경기 수의 절반 이상 출전한 선수 중 포지션별 기록 순위에 따라 최종 선발 인원의 3배수가 자동으로 후보가 된다.투표 선발 인원은 28명이고, 전문위원회를 통해 12명의 추천 선수를 추가로 뽑는다.K-스타 사령탑은 정규리그 2라운드 종료 기준 남자부 1위와 여자부 2위 팀 감독이 맡는다. V-스타는 남자부 2위, 여자부 1위 팀 감독이 팀을 이끈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4:39
축구일반

대구FC 통합축구단, 2024 K리그 유니파이드컵 C그룹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구단의 통합축구단이 발달장애인 선수(스페셜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파트너 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2024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유니파이드컵' 대회에서 C그룹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로 4회째를 맞은 K리그 유니파이드컵은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기반 대회다. K리그 각 구단 산하 통합축구단 11개 팀(연맹, 경남, 대구, 대전, 부산, 부천, 성남, 인천, 전남, 제주, 포항) 약 260명이 나선 가운데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충청북도 충주 수안보 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됐다.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대구FC 통합축구단은 C그룹에 편성되어 전남 드래곤즈,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를 펼쳤다. 대구FC 통합축구단은 첫 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4대0 대승을 거두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남에게 3대1 승리, 마지막 경기에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상대로 7대0으로 대승을 거둬 최종 3전 3승, C그룹 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B그룹에 승격돼 경쟁할 예정이다.개인 수상에서는 대구FC 통합축구단 소속 한재혁 스페셜 선수가 4골을 터뜨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쳐 C조 MVP로 선정되며, 팀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또한, 경기에 선수로 참가한 대구FC 김홍섭 전략기획 팀장은 ”첫 훈련 때 스페셜 선수와 파트너 선수 모두 어색해했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끈끈해진 것 같다. 그게 첫 참가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지 않나 생각한다. 관계든 축구든 차근 차근 함께 해내가면 더 나아진다는 것을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대구FC 통합축구단 선수들은 대회 기간 동안 축구 트레이닝 세션 및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다졌고,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 이를 통해 양측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한편, 대구FC 통합축구단은 이번 대회의 피날레인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석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1.12 09:40
메이저리그

도미니카 공화국,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발표...KT 로하스는 제외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 승선으로 관심을 모았던 멜 로하스 주니어(34·KT 위즈)가 최종 명단에선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로하스와 맞대결을 기대했던 KT 동료 고영표, 박영현과의 만남도 불발됐다.WBSC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도미니카공화국 최종 엔트리 28인을 공개했다. 중남미 야구 강국으로 꼽히는 도미니카 공화국답게 이번 체종 엔트리에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 8명이 포함됐다.대표적인 게 디에고 카스티요다. 지난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 월드시리즈 진출의 주역이기도 했던 카스티요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265경기에 출전해 24승 18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7경기에 등판해 10이닝(8피안타 3실점)만 소화했다.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에는 카스티요 외에도 통산 56승 61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한 윌리 페랄타가 합류했고, 조엘리 로드리게스, 프렝클린 킬로메도 엔트리에 들었다. 야수 중에서는 내야수 켈빈 구티에레스(121경기), 알렝 핸슨(261경기), 아리스멘디 알칸타라(167경기), 호세 데버스(24경기)가 전 빅리거였다. 하지만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로하스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로하스는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9로 맹활약했다. 지난 2020년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활약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오른 바 있다.KT에서만 다섯 시즌을 뛴 타자라 대표팀에 승선한 KT 투수들도 그와 만나길 기대했다. 고영표는 "로하스와 만나면 어떤 공을 던져야 할까, 고민해본 적이 있다. 만약 실제로 만나게 되면 나만의 방식으로 상대해보겠다"고 웃었다.박영현도 단호하게 "삼진을 잡겠다"라며 "올 시즌만 해도 같은 팀에서 로하스가 500타석 이상(실제 670타석) 서는 걸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로하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로하스의 약점을 알고 있으니 집요하게 파고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로하스가 승선하지 않으면서 재회는 이뤄지지 않게 됐다.한편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대회 B조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7 13:52
프로야구

"노시환 있으면 걱정 안할긴데.." 류중일 호 4번, 미정입니다 [IS 포커스]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텐데…."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가장 큰 고민인 '4번 타자'를 낙점하지 못했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8일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가 열리는 대만으로 떠난다. 2015년 대회 초대 우승 팀이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만에서 열리는 조별리그에서 상위 2개 팀 안에 들어야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대회 개막이 코앞인데, 류중일 감독은 타순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지난 1일과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치른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타순을 각기 다르게 짰다. 1번 타자 홍창기(LG 트윈스)와 3번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고정이었으나, 다른 타순에는 여러 타자를 투입하며 실험했다. 4번 타자도 마찬가지다. 1차전에선 박동원, 2차전에선 문보경(이상 LG)이 4번 타자로 출전했다.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4번 타자였던 노시환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지난 3일 취재진이 4번 타자를 정했냐고 묻자 "아직 고민이다. 노시환이 있었다면 걱정도 안 할 건데…"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지금까지 노시환은 류중일호의 '고정 4번 타자'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모두 4번 타자로 나섰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타율 0.483(16타수 7안타) 6타점, APBC에선 4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 대회 모두 홈런은 없었으나, 승부처에서 2루타와 적시타를 쳐내며 4번 타자 임무를 다했다.APBC 당시 적장이던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노시환을 한국 타자 중 으뜸으로 꼽았다. 이바타 감독은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친 그를 두고 "한국의 4번 타자 노시환이 날카로운 타구를 보여줬다. 일본에서도 톱클래스라고 생각한다"라고 치켜세웠다.하지만 노시환은 이번 대회 명단에 들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이 타율 0.272 24홈런 89타점으로 지난해(타율 0.298 31홈런 101타점)보다 못 했다. 게다가 부상도 있었다. 7월 올스타전 기간 왼쪽 어깨 관절 부상을 입었고, 시즌 말엔 햄스트링 통증에 시달렸다.물론 이번 대표팀에는 김도영, 문보경(LG 트윈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등 노시환을 대신할 만한 3루수들이 여럿 있었다. 그래도 부상만 아니었다면 류중일 감독은 타격 완성도가 높은 노시환을 4번 타자로 중용했을 거로 보인다. 4번만 고민인 건 아니다. 역시 지난해 대표팀 중심 타자였으나 빠진 강백호(KT 위즈)의 빈자리가 아쉽다. 류중일 감독은 "타순은 10일 (주최 측이 지정해 줄) 대만 리그 팀과 연습경기까지 치러야 정해질 것 같다"며 "2번 타자도 고민"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내가 '강한 2번 타자'를 좋아한다. 만약 강백호가 명단에 있었다면 그를 썼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강백호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해서 이번 대표팀엔 제외됐다.류중일 감독은 강백호를 두고 "단기전에선 포수를 3명 쓸 때가 많다. 부상자가 나오면 부담이 크다"며 "강백호가 있으면 아무 걱정도 안 했을 것이다. 외야도 되고 포수도 됐을 것"이라며 그의 공·수 공백을 아쉬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6 10:20
메이저리그

FA 랭킹 10위권 진입+유격수 2위...정상급 평가 받는 김하성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29)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췄다. 이미 시장에서 정상급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800만 달러(110억4000만원) 규모 상호 옵션 실행을 거부하고 FA가 된다"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4+1년, 최대 3900만 달러(538억3950만원)에 계약했다. 2025시즌엔 구단과 선수가 모두 동의해야 발효되는 상호 옵션이 있었는데, 김하성은 800만 달러를 받고 샌디에이고에서 1년 더 뛰는 대신 FA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는 길을 선택했다. 김하성은 지난 10월 초, '악마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를 기용하며 FA 자격 취득을 예고한 바 있다.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MLB에서도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고 있다. 데뷔 시즌엔 타율 0.202·8홈런에 그쳤지만, 3년 차였던 2023시즌엔 17홈런·38도루를 기록하며 향상된 공격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규모 장기 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8월 중순 당한 오른쪽 어깨 부상 탓에 수술까지 받은 탓에 이전보다 몸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그가 갖춘 강점은 저평가 받지 않았다. MLB닷컴은 3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의 랭킹을 소개하며 김하성을 17위로 올려뒀다. 그러면서 "2023년 NL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 나오는 유격수 중 윌리 아다메스 다음으로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CBS스포츠과 NBC 스포츠 보스턴은 각각 8위와 9위, 최상위권에 김하성의 이름을 올렸다. CBS스포츠는 FA 최상위급이 8위에 김하성의 이름을 올렸다. 7위가 아다메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력이 없고, 20홈런 또는 타율 2할 6푼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과한 순위(8위)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서도 "그의 플레이를 분석하면 수 년 동안 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 플러스 수비형 내야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이력을 갖춘 선수가 야구 트렌드에 뒤처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을 슬러거로 보긴 어렵지만, 2023시즌 38도루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 득점 기여 능력이 뛰어난 점도 언급했다. 한편 김혜성(26·키움 히어로즈)도 빅리그 도전 첫 발을 내디뎠다. MLB 사무국이 지난달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그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MLB닷컴은 지난 1일 'MLB 팬이 알아야 할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MLB 관계자들은 김혜성을 잠재적인 주전 2루수 또는 콘택트 기술을 갖춘 고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그를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애틀 매리너스·보스턴 레드삭스·LA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 2루수 보강을 노린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시애틀은 김혜성의 경기에 꾸준히 스카우트를 파견한 팀이다. 2일 주전 2루수였던 호르헤 폴랑코와의 상호 옵션을 거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3 19:17
메이저리그

김하성 FA 8위 랭크...CBS스포츠 "올스타전 출전, 20홈런 시즌 없지만..."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4년 동안 정상급 내야수 기량을 증명한 김하성(29)이 2025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025년(연봉 800만 달러) 상호 옵션 실행을 거부하고 FA가 됐다라고 알렸다. MLB닷컴 등 미국 스포츠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은 2020년 12월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마지막 시즌(2025)은 상호 계약 조항을 넣었다. 선수와 구단 중 한 쪽이라도 거부하면 종전 계약으로는 동행이 무산된다. 김하성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시장으로 나왔다. 이미 '악마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고용해 FA 계약을 준비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8월 당해 10월 수술한 어깨 부상 여파가 있지만, 수비력을 갖춘 준수한 내야수라고 평가했다. FA 선수 톱25 랭킹을 발표하며 그를 17위에 두기도 했다.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유격수 부문 2위였다. CBS스포츠는 FA 최상위급이 8위에 김하성의 이름을 올렸다. 7위가 아다메스. 이 매체는 "김하성이 올스타전에 출전한 이력이 없고, 20홈런 또는 타율 2할 6푼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과한 순위(8위)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서도 "그의 플레이를 분석하면 수 년 동안 리그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준 플러스 수비형 내야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이력을 갖춘 선수가 야구 트렌드에 뒤처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을 슬러거로 보긴 어렵지만, 2023시즌 38도루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플레이, 득점 기여 능력이 뛰어난 점도 언급했다. NBC 스포츠 보스턴도 김하성을 9위에 올려 놓으며 톱10으로 평가했다. 그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최근 2시즌 도루 60개를 해낸 점도 설명했다. 분석이나 전망이 포함된 코멘트는 아니었지만, 이 매체도 김하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포지션별 베스트5도 소개했는데, 김하성은 아다메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운 미구엘 로하스, 전문 유격수는 아니지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는 김하성에 밀리지 않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각각 3위와 5위에 올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3 13:43
프로야구

투 피치라고? 김택연, 다 계획이 있구나 “직구 강점 지키면서...2·3구종 완성할 것” [IS 인터뷰]

최고의 첫해를 보낸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이 더 탄탄하게 미래 계획표를 짜고 있다. 김택연은 올 시즌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다. 팀의 마무리 자리를 꿰찼고, 프리미어12 훈련 명단 35인에도 들었다. 최종 28인 명단 승선이 유력하다.다만 활약에도 혹사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고졸 신인 불펜 투수로는 많은 60경기 65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마무리로서 어느 정도 부담은 안고 가야 한다.대표팀 훈련 합류를 앞두고 본지와 만난 김택연은 "시즌 초보다 중후반 때 구속과 제구가 더 좋아졌다고 느꼈다. 힘들다는 느낌보단 재밌게 보낸 한 해"라며 "여름에 구속이 더 올라왔다. 그런 걸 보면 (혹사보단) 내가 어느 정도 시즌을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내년에는 어떻게 준비하면 되겠다는 계획도 세울 수 있다"고 미소지었다. 김택연은 아직 선발 투수 욕심은 없다. 직구와 슬라이더는 있지만, 선발 투수에 필요한 세 번째 구종(서드 피치) 장착을 마치지 못했다. 김택연은 "능력이 됐을 때라면 도전해 보고 싶지만, 지금 하고 싶진 않다"며 "선발의 매력은 타자를 상대할 때마다 상대 약점을 바꿔 공략하면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서드 피치까지 자신감이 생긴다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김택연은 연습 중인 구종을 실전에서 사용할 정도로 배짱이 있다"고 칭찬했다. 김택연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때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상대로 평소 스플리터를 던지던 때 벌칸 그립 체인지업을 잡아 헛스윙을 만든 적도 있다. 빠르고 직구와 터널링 좋은 구종으로 만들고 싶은데, 아직 완성도는 떨어진다"고 설명했다.김택연은 "서드 피치를 성급히 장착하기보다 세컨드 피치인 슬라이더 완성도를 높이는 게 목표"라며 "3구종을 달다가 직구 장점을 잃으면 안 된다"고 했다. 김택연은 "지금 내 슬라이더가 떨어져 보일 수 있지만, 커브가 없다 보니 일부러 각을 크게 던져서 그런 것"이라며 "서드 피치가 완성된다면, 슬라이더도 그립을 바꿔 커터처럼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1 08:11
프로야구

'NC 전천후' 김시훈·'158km' 이강준·'퓨처스 다승 2위' 조민석, 프리미어12 훈련 추가 소집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선수 3명이 추가 소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4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NC 다이노스 투수 김시훈과 상무 야구단에서 활약하는 투수 이강준과 투수 조민석이 합류한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기존 소집 명단에 있던 손주영(LG 트윈스)이 팔꿈치 부상으로 합류를 못하고, 아직 진행 중인 한국시리즈에 소집 명단 투수 5명이 뛰고 있음을 고려해 투수 3명을 선발했다.오른손 투수 김시훈은 올 시즌 NC에서 선발진과 구원진을 오가며 39경기에 출전, 3승 4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이강준은 퓨처스(2군)리그 44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8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76(47과 3분의 1이닝 4자책)의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선 최고 158km/h의 공을 던지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조민석은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24경기(96과 3분의 1이닝)에 나와 10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99의 좋은 성적을 냈다. 퓨처스 전체 투수들 중에서 평균자책점 4위, 다승 2위를 기록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진행한다. 오는 11월 1일과 2일에는 쿠바 대표팀과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8명의 선수들은 11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윤승재 기자 2024.10.25 16:04
메이저리그

MLB 최다 안타치고도 영구 제명...피트 로즈, 83세로 영면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안타 1위 기록을 보유하고도 '베팅 파문'으로 명예가 실추된 피트 로즈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83세로 생을 마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검사관으로부터 로즈가 사망했다는 걸 확인했다. 범죄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로즈 전 감독은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MLB 무대를 누비며 총 3562경기에 출전해 4256안타를 기록했다. 최다 출장·안타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남겼다. ESPN은 "로즈는 타율 1위에 3번 올랐고, 7차례나 안타 1위를 차지했다. 1963년에는 최우수신인, 1973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며 "올스타에는 무려 17번이나 뽑혔다. 1975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고 선수 시절 로즈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그의 통산 타율은 0.303·160홈런·1314타점이다. 기록만 보면 MLB '명예의 전당' 입성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영구 추방이라는 오명을 쓴 채 야구계 주변을 맴돌았다. ESPN은 "선수 시절에도 로즈는 논란의 인물이었다. 승리욕 넘치는 모습으로 소속팀 팬들에게 사랑받았지만, 비판도 받았다"며 "1970년 올스타전에서는 상대 포수를 홈에서 넘어뜨리고 득점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더 큰 문제는 감독 시절 벌인 도박이었다. 로즈는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자기 팀을 대상으로 한 경기에 베팅해 MLB에서 영구 추방당했다. 로즈 전 감독은 "야구 경기에 베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MLB 사무국의 '종신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아들였다. 로즈는 올해 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통역원 미즈하라 잇페이 '도박 스캔들'에 휘말렸을 때 "1970~80년대 통역원이 있었다면 난 처벌을 피했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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