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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롯데는 고정 라인업이 없다...김태형표 용병술에 달린 '게릴라 야구' 실현 [IS 포커스]

8월 롯데 자이언츠 야수진은 주전과 백업 경계가 사라졌다. 이름값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보장받던 시간은 끝났다. 롯데는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7-5로 승리하며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어진 12연패를 끊었다. 그사이 리그 3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지만, 부담감을 털고 전열을 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승리 주역은 1군 데뷔 1·2년 차 젊은 내야수 박찬형(23)과 이호준(21). 박찬형은 2루타 2개, 3루타 1개를 치는 등 '장타쇼'를 펼쳤다. 이호준은 6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박찬형은 지난 5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한 뒤 6월 중순 1군에 콜업돼 발군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팀 내 내야 수비력이 가장 좋은 선수로 평가받던 이호준은 올 시즌 타격 잠재력도 드러냈다. 두 선수는 엄밀히 백업 내야수다. 하지만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이호준은 왼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유격수 전민재, 박찬형은 후반기 내내 선발 2루수로 출전하다가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한태양을 대신했다. 지난주(8월 셋째 주) 기준으로 박찬형은 타율 0.500(18타수 9안타), 이호준은 0.389(18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결국 12연패 수렁에 빠져 있었던 롯데를 구했다. 롯데는 전반기 팀 타율 1위(0.280)였다. 개막 둘째 주부터 주전 선수들이 부상·부진으로 이탈하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대수비·대주자로 출전하거나 주로 2군에서 뛰었던 새 얼굴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주며 전력 손실을 잘 막았다. '윤나고황손(윤동희·고승민·황성빈·손호영)'으로 불리는 기존 주전들은 부상과 컨디션을 회복한 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복귀했다. 롯데가 더 강한 전력을 보여줄 것 같았다. 실제로 후반기 개막부터 7월 마지막 주까지 치른 12경기에서 8승 4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8월 첫째 주부터 기존 주선 선수들의 타격감이 흔들리며 팀 득점력이 크게 떨어졌고 연패 숫자가 늘어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원래 주전과 백업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지도자다. 특히 '윤나고황손' 다섯 선수는 지난 시즌(2024) 시행착오를 감수하며 만든 롯데 야수진의 현재이자 미래였다. 김 감독은 이들이 각자 위기를 극복하고 팀 연패 탈출을 이끌어주길 바라며 꾸준히 선발 기회를 줬다. 하지만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타석뿐 아니라 수비를 할 때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가 많았다. 그게 롯데에 독이 됐고, 연패가 길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10연패 위기에 놓인 20일 LG전을 앞두고 세대교체 주자 중에서도 간판선수인 윤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현재 경기력이 가장 좋은 선수를 쓰겠다는 '선언'이었다. 12연패를 끊어낸 24일 NC전은 그런 방침으로 짠 선발 라인업이 통했다. 박찬형은 롯데가 12연패 뒤 2연승을 거둔 26일 부산 KT 위즈전에서도 3안타를 치며 1번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이호준도 타점 1개 포함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남은 정규시즌 롯데 라인업은 선수의 폼(경기력)에 따라 더 자주 바뀔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 특유의 직관이 반영된 선수 기용과 교체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리스크도 크다. 롯데가 김태형표 용병술로 진지 없이 불규칙적으로 벌이는 전법을 실현할 수 있을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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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헌신하는 '올스타 2루수' 고승민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25)이 '전천후'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고승민은 올스타 2루수다. 지난 6월 23일 발표된 2025 올스타 베스트12에서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는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에게 밀렸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비록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올스타전 참가가 불발됐지만, 고승민은 리그 대표 2루수로 인정받았다. 그런 고승민은 후반기 다른 포지션을 더 많이 소화하고 있다. 선발 2루수로 나선 건 지난달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유일하다. 이후 7경기는 선발 1루수, 3경기는 우익수로 나섰다. 내·외야진에 변수가 생길 때마다 고승민이 대체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주전 1루수 나승엽이 부진하고 6월 말부터 잠재력을 드러낸 4년 차 신예 내야수 한태양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자, 고승민을 나승엽이 맡았던 1루수로 쓰고 한태양을 2루수로 내세워 공격력 저하를 막으려 했다. 김 감독은 나승엽에게 선발 선발 기회를 준 지난달 30·3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 전준우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대타로 대기한 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고승민은 선발 우익수로 내세웠다. 고승민은 2022시즌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1군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당시 롯데 2루는 안치홍(현 한화 이글스)이 지키고 있었고, 고승민은 2022~2023시즌 1루수와 외야수를 함께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2024시즌 2루수로 840이닝 소화하며 제자리를 찾았지만, 올 시즌 다시 자리 이동이 많아졌다. 고승민은 한창 부상·부진으로 이탈한 롯데 주축 야수가 많았던 6월에도 2루보다 1루나 외야를 더 오래 지켰다. 고승민은 지난 3일 고척 키움전 4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타자 김태진이 친 날카로운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귀루하던 주자 루벤 카디네스까지 태그하며 투수 박세웅에게 아웃카운트 2개를 선사했다. 1루수와 외야수로 나선 180과 3분의 1이닝 동안 기록한 실책은 1개뿐이다. 고승민은 지난주까지 출전한 82경기에서 타율 0.299를 기록했다. 7월 초 당한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3주 동안 공백기가 있었지만, 롯데 공격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던 후반기 첫째 주 복귀해 타선 무게감을 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핵심 선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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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경기력’ 바르셀로나, 대구에 5-0 완승

15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대구FC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전고를 울렸다.한지 플리크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2경기서 5-0으로 크게 이겼다.바르셀로나가 한국 땅을 밟은 건 이번에 세 번째다. 지난 2004년 수원 삼성, 2010년엔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31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만나 7-3으로 크게 이겼는데, 이날은 대구를 상대로도 한 수위 전력을 뽐냈다. 초신성 라민 야말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그는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화려한 드리블로 연거푸 대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가비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가비의 멀티 골을 포함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니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골 맛을 봤다.한편 대구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고 친선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대구는 최근 공식전 13경기 무승 늪에 빠지는 등 분위기가 처진 상태다. 친선전에서도 특별한 반전을 만들진 못했다. 대구는 전반 2분 만에 라마스의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그의 왼발 슈팅은 주안 가르시아 골키퍼에게 막혔다. 동시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기도 했다.전반 5분엔 야말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뒷공간을 침투한 뒤 골키퍼 오승훈까지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에 막혔다.야말은 전반 9분 화려한 드리블로 장성원을 뚫어낸 뒤 칩슛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 위로 향했다.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이어졌다. 강한 압박으로 대구로부터 손쉽게 공을 탈취했다. 전반 18분에는 하피냐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힘을 보탰는데, 이번에도 골키퍼 오승훈의 세이브가 빛났다.대구는 직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라마스와 정치인이 2대1 패스로 완전히 바르셀로나의 왼 측면을 뚫었다. 정치인의 크로스를 가르시아가 처리하려했으나, 공은 손에 닿지 않았다. 지오바니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가 직후 공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야말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가비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선제골이 터지자,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더 거세졌다. 전반 23분에도 야말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대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하피냐가 침투한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전반 27분 땅볼 크로스가 정확하게 레반도프스키에게 향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36분 야말이 드리블로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엔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가 박스로 향했는데, 드로의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고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이후 야말이 연이은 드리블 뒤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전반 42분에도 절묘한 드리블로 장성원을 무너뜨리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대구의 육탄 방어에 저지당했다.야말 대신 가비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전반 추가시간 쥘 쿤데의 패스를 받은 그는 박스 안에서 절묘한 칩슛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플리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 베스트11을 모두 교체했다. 김병수 감독도 지오바니, 장성원, 오승훈 등 일부 자원을 교체했다.후반에도 포문을 연 건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9분 래시포드, 다니 올모의 패스를 받은 토니 페르난데스가 박스 안 침투 뒤 왼발로 차 넣으며 이날 경기 네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바르셀로나의 득점 세례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0분 래시포드가 에릭 가르시아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바르셀로나에서의 비공식 데뷔 골을 터뜨렸다.경기가 크게 기울자, 김병수 감독도 선발 선수를 하나둘 교체했다. 에이스 세징야도 후반 29분까지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대구는 바르셀로나의 압박에 고전하며 후방 빌드업조차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 한태희의 몇 차례 선방이 위안이었다. 김우중 기자 2025.08.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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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 또 뜬다’ 바르셀로나-대구 선발 명단 공개

‘초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대구스타디움에 뜬다.바르셀로나와 대구FC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2경기를 벌인다. 킥오프를 1시간여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야말·프렝키 데 용·가비·드로 페르난데스·알레한드로 발데·로날드 아라우호·제라드 마르틴·쥘 쿤데·주안 가르시아(GK)를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달 31일 FC서울과의 투어 1경기와 마찬가지로, 일부 주전을 대거 선발로 기용해 눈길을 끈다.이에 맞선 김병수 대구 감독은 라마스·세징야·지오바니·김정현·정현철·정치인·황재원·우주성·김진혁·장성원·오승훈(GK)을 선발로 택했다. 한종무·에드가·조진우·카이오 등은 벤치를 지킨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28회·코파 델 레이(국왕컵) 32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이다. 지난 2004년과 2010년 방한해 각각 수원 삼성,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기억이 있다. 15년 만에 이뤄진 방한에선 서울, 대구와 차례로 맞붙는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달 31일 서울전에선 7-3으로 크게 이기며 이름값을 했다. 당시 야말이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고 3득점에 관여하는 존재감을 뽐냈다. 팬들에게 익숙한 페란 토레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도 득점을 터뜨리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한편 대구는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승점 14)에 그치는 등 부진에 빠진 상태다. 공식전 12경기 무승(3무9패), 리그 13경기 무승(3무10패) 등 부진한 성적표만 줄줄이 이어진다. 시즌 중 부임한 김병수 감독은 리그 8경기서 5패를 떠안으며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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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후계자’ 야말이 뜬다…바르셀로나, 서울전에서 베스트11 총출동 [IS 상암]

‘메시의 후계자’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한국 팬 앞에 선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베스트11을 모두 내세워 FC서울에 맞선다.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를 벌인다. 앞서 비셀 고베(일본)를 3-1로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15년 만에 한국으로 발을 옮겨 한국 팬 앞에 선다.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야말·하피냐·페드리·프렝키 데용·다니 올모·알레한드로 발데·로날드 아라우호·파우 쿠바르시·쥘 군데·주안 가르시아(GK)를 선발로 내세웠다. 모두 팀의 주전 선수들이다.이에 맞선 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린가드·문선민·이승모·정승원·안데르손·김진수·정태욱·야잔·박수일·강현무(GK)를 택했다.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수비수 정태욱이 비공식 서울 데뷔전에 나선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방한한 건 지난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3번째다. 지난 2004년엔 수원 삼성과 만나 친선전을 한 기억이 있다.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야말의 선발 출전이 이뤄졌다. 2007년생 야말은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55경기 18골 25도움을 올리며 팀의 3관왕을 이끌었다. 10대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서만 106경기(25골 34도움)를 뛴 그는 올 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고베와의 친선전서 선수단을 두루 기용했는데, 이날도 강도 높은 로테이션이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이번 행사는 BBQ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는 BBQ의 30주년과 바르셀로나의 방한을 축하하는 카드섹션이 경기장을 채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7.3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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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암시했던 이재영, 일본 리그에서 선수 복귀..."지난 사건 진지하게 반성"

학폭(학교 폭력) 논란으로 V리그를 떠났던 전 국가대표 공격수 이재영(28)이 일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일본 여자배구 SV리그 빅토리나 히메지는 21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이재영을 새로 영입한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력과 수비 능력을 갖춘 아웃사이드 히터"라고 소개했다.SV리그는 세계 톱 레벨로 올라선 일본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뛰고 있는 무대다. 남녀 모두 1·2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 리그에 속해 있는 히메지 연고 팀 히메지는 지난 시즌 27승 17패, 승점 79점을 기록하며 14개 구단 중 6위에 올랐다. 이스라엘 남자 국가대표팀, 네덜란드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비털 샐린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히메지 구단 관계자는 올해 초 한국을 찾아 이재영을 직접 점검한 뒤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백이 길었던 이재영은 SV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조건에 합의했다.이재영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뒤를 이을 한국 여자 배구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9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V리그에 입성했고, 2014~15시즌 신인상을 차지하며 바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재영은 2015~16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리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고, 2018~19시즌에는 정규리그·올스타전·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오르며 V리그 넘버원 선수로 인정받았다. 승승장구하던 이재영은 2021년 2월,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중학교 시절 동료를 괴롭혔다는 폭로가 나오고 일정 부분 사실로 드러나며 추락했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사실상 국내 배구계를 떠났다. 이재영은 2021년 말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A1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지만, 왼쪽 무릎 부상 탓에 몇 경기 뛰지 못하고 그리스 리그를 떠났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V리그 '7구단' 페퍼저축은행 입단으로 V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거센 비판 여론으로 무산되며 다시 '무적(無籍)' 신세가 됐다. 이재영은 지난해 7월 개인 SNS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라는 글을 올려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히메지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이며 4년 만에 다시 코트를 밟게 됐다. 이재영은 히메지 구단을 통해 "어릴 때부터 일본에서 뛰고 싶었던 꿈이 이뤄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사건들을 진지하게 반성한다. 배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내게 배구는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다. 다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에 감사하다.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메지의 2025~26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10일 오사카 마블러스전이다. 안희수 기자 2025.07.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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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 3연전 5할 타율...롯데 윤동희, 부상 후유증 없다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23)가 부상 복귀 뒤 치른 첫 3연전을 잘 치러냈다. 윤동희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1회 말 2사 2루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고, 4회와 6회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퍼포먼스'를 해냈다. 윤동희가 한 경기에 3안타 이상 기록한 건 시즌 6번째였다. 윤동희는 지난달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이 생겨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지만 참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치르며 복귀 준비를 마쳤고, 지난 18일 LG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1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한 윤동희는 롯데가 3연패 기로에 있었던 19일 경기 4회 초 1사 1·2루에서는 0-0 균형을 깨는 좌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6-1로 롯데가 승리한 이 경기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윤동희가 빠진 사이 장두성·김동혁·한승현 등 기존 백업 외야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리그 3강을 지켰다. 윤동희 입장에서는 자신이 빠진 사이 팀 성적이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백업 선수 중심으로 좋은 기운이 형성돼 있는 팀 분위기를 유지하지 못할까 부담감이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윤동희는 LG전 세 경기에서 10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해냈다. 입단 2년 차였던 2023시즌 타율 0.287(387타수 111안타)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윤동희는 2024시즌 타율 0.293·장타율 0.453를 기록하며 롯데를 대표하는 타자로 올라섰다. 시즌이 끝난 뒤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도 국가대표 외야수로 출전했다. 올 시즌 초반엔 부진했지만 이내 3할 타율을 회복했다. 후반기가 시작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순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는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승률과 순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물고 물리는 양상 속에 역대급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 롯데에 꼭 필요한 시기에 돌아온 윤동희가 공격력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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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없다" 재검 이상 無, LG 오스틴 예상보다 빨리 돌아오나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옆구리 부상의 재검 결과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스틴이 내일(16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상이 없으면 기술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는 16일 "검사 결과 '옆구리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오스틴은 지난 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 결승 2점 홈런으로 구단 역대 최초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나 다음날 경기에 옆구리 통증으로 결장했고, 사직구장 인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다음날(3일) 서울에서 검진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구단은 오스틴의 복귀까지 약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다행히도 16일 검진 결과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도 통증이 없다고 한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오스틴은 기본적인 배팅 훈련에 돌입했다. 다음 주 23일 한 차례 더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문제가 없으면 정상적인 훈련을 실시, 예상보다 다소 일찍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공동 2위, 타점 공동 8위, 득점 공동 7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12로 4위다. 오스틴은 한국 무대 3년 만에 올스타 베스트12(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에 선정됐지만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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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중심에 선 캡틴, '승리'를 말했다...양의지 "이기는 습관 들어야 자신감도 생겨" [IS 잠실]

"이기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 많이 질수록 리빌딩 기간도 길어질 거다."양의지(38·두산 베어스)는 올해 리빌딩 중인 팀의 중심을 맡고 있다. 그는 올해 주장이고, 포수고, 4번 타자다. 주전 포수인 데다 타율 0.304 13홈런 56타점 3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73을 기록 중이다. 양의지 없인 팀 타격과 수비 모두 반쪽이 된다. 1군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분위기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도 양의지다.양의지의 분전과 별개로 두산은 올 시즌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두산은 전반기 36승 3무 49패를 기록, 승률 0.424로 9위에 머무른다. 5위 KT 위즈와 승차가 8.5경기에 달한다. 가을야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오명진·박준순·이유찬 등 내야진 재편을 진행하는 등 팀 재정비 작업 성과는 나왔다. 팀이 9위로 떨어진 탓일까. 양의지는 올해 올스타전엔 베스트12와 감독 추천 모두 선발되지 않으면서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의지는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잘 쉬고, 잘 먹으며 보냈다. 전반기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부분을 충전했다. 오랜만에 올스타전 때 쉰 것 같은데,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체력적 고비가 올 수 있었지만, 더운 날씨 속에 7월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양의지는 6월 타율 0.222에 머무르며 고전했는데, 7월은 9경기 타율 0.406을 기록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특히 마지막 10경기 동안 타율이 0.424였는데, 이 기간 멀티 히트 경기가 6경기에 달했다. 양의지는 "6월 더운 날씨 속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중간에 한 차례 쉬면서 7월 반등할 수 있어 다행이다. 마지막에 좋은 타격 밸런스 속에 마무리해 후반기에도 걱정 없이 경기를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렇게 말했는데) 후반기 시작 후 안 맞으면 또 큰 일"이라고 웃으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올해 나이 서른 여덟. 체력 부담이 가장 큰 포수로 두꺼운 장비를 입고 여름을 버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베테랑이니까' 생각하고 몸을 사릴 수도 있지만, 양의지는 2년 선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분투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강민호 역시 불혹의 나이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솔선수범 중이다. 강민호는 이에 대해 "안 힘들다는 건 거짓말"이라면서도 "힘들어도 '그냥 하자'는 성격이다. 힘들어도 '이 정도는 참고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경기를 나가려고 하는 편이다. 경기를 하다보면 체력이 또 생겨서 하루하루를 잘 버텨내고 있다"고 한 바 있다.양의지는 "민호 형의 말에 공감한다기보단 존경스러운 부분이 많다. 정말 대단하다. 포수라는 포지션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나간 분"이라며 "부상도 없이 그렇게 뛰는 건 어린 선수들뿐 아니라 나도 본받아야 하고, 존경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민호 형처럼 잘 관리하고 뛰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의지의 역할은 개인 활약에 그치지 않는다. 주장인 만큼 리빌딩 중인 선수단 분위기를 이끄는 게 그의 몫이다. 두산은 6월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 후 흔들렸는데, 전반기 막판엔 새로운 주전 선수들이 자리 잡은 덕분에 팀 분위기도 안정세를 되찾았다.양의지는 "어린 선수들이 잘 크려면 많이 이기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 이길 때 오는 자신감은 다른 누군가가 줄 수 없고,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많이 질수록 리빌딩 기간도 길어진다고 본다. 어린 선수들 스스로 주전이라고 생각하고, 많이 이겨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이기는 분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것도 결국 4번 타자 양의지의 몫이다. 그는 "우선은 내가 더 분발해 팀 승리에 보탬이 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양의지는 "내가 잘하면 팀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나 때문에 팀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하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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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MVP 충전' 박동원 "오늘의 기운으로 KS 우승까지"

박동원(35·LG 트윈스)이 2025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좋은 기운을 충전했다. 박동원은 지난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6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2'에 뽑힌 그는 박동원은 기자단 투표 28표 중 27표를 얻어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박동원은 2-1로 앞선 1회말 2사 2루에서 드림 올스타 선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치는 등 공격을 이끌며 8-6 승리에 앞장섰다.LG 선수가 올스타전 MVP를 받은 건 2011년 이병규(현 LG 2군 감독) 이후 14년 만이다.박동원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 (최)형우 형이 올스타 MVP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KIA가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했다"라며 "올해는 내가 MVP를 받았으니 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G는 지난 11일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도 MVP(손용준)를 배출했다. 박동원은 "1~2군 모두 우리 팀에서 MVP가 나와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원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별들의 축제'였다. 그는 지난 11일 홈런 더비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르윈 디아즈(8개)에 1개 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홈런 더비 준우승에도 상패를 줘서 기뻤다. 오늘 더 좋은 것을 받아 행복한 하루"라고 기뻐했다. 박동원은 2023년 LG와 4년 총 60억원의 계약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했다. 팀을 옮긴 첫 시즌에 '우승 포수'가 된 박동원은 최근 2년 연속 포수 수비 이닝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는 5월까지 타율 0.310 13홈런 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7로 LG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타율 0.217 2홈런 12타점으로 주춤했고 LG도 2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좋은 에너지를 충전한 박동원은 "1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4.5경기다.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기운을 이어가서 정규시즌과 KS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7.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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