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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노히트 노런 도전→시즌 아웃 판정' 좌승현이 돌아온다, 그런데 백정현·오승환은 언제?

"이르면 다음 주말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시즌 아웃까지 거론됐던 부상이었다. 그랬던 선수가 이르면 다음 주에도 복귀할 수 있다니, 무슨 일일까.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의 복귀 시계가 빨라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승현이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통증이 없다고 한다. 이후 투구에도 본인 통증이 없으면 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돌아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올스타 휴식기에 왼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정밀 검진을 받았다"며 "3개월 정도 회복 과정과 재활 훈련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시즌 아웃이었다. 다행히 일주일 뒤 이승현은 피로 골절이 아닌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피로 골절은 기존에 갖고 있던 팔꿈치 웃자란 뼈를 진단한 것으로, 통증의 원인은 골절이 아닌 인대 염증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염증 강도도 가장 미미한 수준으로, 8월 중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천만다행이었다. 이승현은 올 시즌 선발 16경기에 나와 4승 7패 평균자책점(ERA) 4.72를 기록했다. 5선발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부상병동이었던 선발진을 잘 지탱해왔다. 지난 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9회 1아웃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며 대기록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승현 없이 후반기를 치르기엔 변수가 너무 많았다. 그를 대체할 마땅한 대체 선발 자원도 없다는 게 문제였다. 절반의 합격점을 받은 양창섭 역시 다음 등판이 미지수였다. 다행히 이승현이 복귀를 눈앞에 두면서 걱정을 덜었다. 다만 삼성 마운드엔 여전히 불안 요소가 있다. 불펜진이다. 삼성 불펜진은 6월 이후 전반기 막판까지 팀 ERA 최하위(5.75)를 달렸다. 후반기에도 14경기 ERA 7위(5.71)로, 상황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기대를 걸만한 복귀 자원들은 있다. 하지만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 전반기 29경기에 나와 2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95(32⅓이닝 7자책)를 기록한 '필승조' 백정현의 복귀는 기약이 없다. 지난 5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백정현은 당초 7월, 후반기 복귀가 유력했으나 아직 공조차 만지지 못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부위가 어깨라는 게 크다. 복귀 계획을 전혀 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오승환과 임창민 등 베테랑 필승조들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오승환은 부상(오른쪽 종아리)으로 말소된 상황이라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오는 31일 불펜데이를 예고했다. 박진만 감독은 "1군에 있는 모든 투수가 선발(오프너) 후보다. 29~30일 불펜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7.28 09:01
프로야구

'머피 NO, 패트릭 OK' 진짜 등록명 덕분인가, 쿠동원 대체자 선발 데뷔전서 완벽투 눈도장 '쾅' [IS 스타]

첫 선발 마운드. 하지만 투구수 49개에서 멈췄다. 부상이나 부진 때문이 아니었다. 투구 수를 끌어 올리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49구로 4이닝을 버텼다. 실점은 1점뿐, 하지만 자책점은 아니었다. KT 위즈의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패트릭은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1실점했다. 볼넷이 2개가 있었지만 허용한 안타는 단 1개 뿐이었다. 스트라이크는 32개, 볼은 17개로, 전반적으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은 153km/h로 '구위형 투수'라는 점을 증명했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첫 선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후반기에 합류한 패트릭은 지난 18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으나, 계투진에서 2이닝만 소화했다. 패트릭이 지난 수년간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뛰었기 때문에 선발 적응이 필요했다. 올해도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텍사스 산하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14경기 중 2번 선발로 나왔으나 3이닝 39구(6월 26일)가 최다였고, 마이너리그에서 마지막 5이닝 이상 선발 투구가 2023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투구 수를 끌어 올려야 했다. 패트릭은 올스타 휴식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투구 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 15일 불펜 투구를 진행해 25개의 공을 던졌다. 이후 불펜에서 뛰며 15개씩 끌어 올리는 걸로 계획을 잡았다. 30구, 45구, 60구 등 단계별로 끌어 올리면서 75~90구 이상이 되면 선발진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18일 데뷔전에서 23개를 던진 패트릭은 23일 데뷔 두 경기 만에 선발 등판했지만, 선발 요원보단 구위 점검을 위한 오프너 성격이 더 짙었다. 하지만 선발 데뷔전에서 49구로 4이닝을 소화하면서 투구 수와 구위, 경기 운영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패트릭은 KT의 후반기 NEW 선발진의 키(Key)다. 이강철 감독은 토종 선발 에이스 소형준을 8~9월 중 불펜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소형준의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풀타임 시즌이기에 관리 차원에서 빼줘야 했다. 배제성이 5선발로 합류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방출된 윌리엄 쿠에바스의 공백이 생겼다. 쿠에바스 대체자로 온 패트릭의 어깨가 무겁다. 한편, 패트릭 머피의 등록명은 '이름' 머피가 아닌 '성' 패트릭이다. 이강철 감독도 "머피 말고 패트릭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하려는 일이 항상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는 부정적 의미의 '머피의 법칙'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등록명 덕분일까. 다행히 패트릭은 첫 두 경기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윤승재 기자 2025.07.24 06:01
프로야구

"빠른 복귀에 집중" 플로리얼, 리베라토 질문엔 '노 코멘트' 정중히 거절 [올스타전]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빠른 복귀를 다짐했다. 다만 자신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루이스 리베라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플로리얼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올스타전에 참가해 팬들과 교감했다. 플로리얼은 팬 투표 156만1003표, 선수단 투표 113표를 받아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만 지난 달 8일 투구에 맞아 우측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을 당해 이탈한 상황이라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대신 올스타전 사전 이벤트인 팬 사인회에 참가해 자신을 뽑아준 팬들에게 인사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플로리얼은 "쉬면서 조금 심심했는데, 다시 팬분들을 만나 기쁘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부상을 돌아본 그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면서 "아직 개인(복귀)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부상으로 빠진 플로리얼 대신에 리베라토를 '단기 재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 리베라토는 KBO리그 데뷔전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르더니, 지난 6일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420(50타수 21안타) 2홈런 10타점 만점활약을 펼쳤다. 단기 계약으로 6주 만에 떠나보내기엔 아쉬운 활약으로 플로리얼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플로리얼은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한때 퇴출 위기까지 몰렸지만, 이후 부활에 성공하며 한화 타선에 잘 안착했다. 부상 전까지 65경기 타율 0.271(258타수 70안타) 8홈런 29타점 36득점 13도루, 출루율(0.333)과 장타율(0.450)을 합한 OPS 0.783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적극적인 플레이에 책임감 강한 그의 성격도 합격점을 받았다. 교체하기에도 아까운 선수다. 대체 선수 활약에 대해 긴장하고 있진 않을까. 관련 질문이 나오자, 플로리얼의 통역이 "그 질문은 안 받기로 했다"라고 정중히 거절하며 말을 아꼈다. 플로리얼이 전열에서 이탈한지 약 5주 가량의 시간이 지났다. 대체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가 '6주 단기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결단의 시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한화는 심사숙고해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3 01:01
예능

JTBC와 갈등 속에도… 스튜디오C1 ‘불꽃야구’ 트라이아웃 현장 공개

창단 첫 시즌을 맞은 ‘불꽃야구’가 역대급 참가자들이 몰린 2025 트라이아웃의 서막을 올린다.오는 12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 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화에서는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트라이아웃 현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2025 트라이아웃에는 총 210명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를 통해 90명의 선수가 1차 합격했다. 참가자들은 외야수, 3루수, 유격수, 포수, 투수 등 5개 포지션을 놓고 참가자들은 불꽃 파이터즈의 유니폼을 차지하기 위해 실력대결을 벌인다.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리그 에이스는 물론, 최연소 고교 지원자까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역대 최다 독립구단 선수들이 지원한 가운데, ‘2024 독립 리그 골든 글러브’ 수상자, 리그 타율 2위, 2024 리그 1위 투수까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여기에 프로 야구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역대급 선수들의 등장도 이어졌다. 특히, 천재 유격수라 불린 두산 베어스 출신 김재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이 술렁였다는 후문. 참가자들은 “마지막이 진짜 짱이다”, “김재호가 여기서 왜 나와?”, “트라이아웃 프리패스 아니야?”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그런가 하면 90명의 지원자들은 포스부터 남다른 불꽃 파이터즈 심사위원단 등장에 바짝 긴장한다. 1차 테스트를 앞두고 박용택은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는 이겨야 하는 팀이다. 잘하고 싶은 선수가 아니라 잘해야만 하는 선수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라는 냉철한 조언으로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한층 업그레이드된 ‘불꽃야구’ 2025 트라이아웃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불꽃 파이터즈의 유니폼을 입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5일 첫 공개된 ‘불꽃야구’ 1화는 최초 공개 58분 만에 시청자 10만 명을 달성했으며 최고 동시 시청자 수 13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 C1 장시원 PD는 JTBC와 갈등을 빚고 있다. JTBC는 지난달 28일 스튜디오C1과 장시원 PD를 저작권법 위반,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C1측의 전자기록 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08:3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벌써 3호 홈런, OPS 1.556…명불허전 '1조원 이적생' 타격 뜨겁네

'이적생' 후안 소토(27·뉴욕 메츠)의 타격감이 뜨겁다.소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8-0 대승을 이끈 소토의 시범경기 타율은 0.444(18타수 8안타)까지 올랐다. 출루율(0.500)과 장타율(0.1056)을 합한 OPS가 1.556에 이른다.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3타수 3안타에 이어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정규시즌 기대를 높였다.이날 1회 첫 타석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소토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초구 88.2마일(141.9㎞/h)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 발사각 26도, 타구 속도는 97.5마일(156.9㎞/h)로 측정됐다. 소토의 시범경기 3호 홈런. 타격감을 조율한 소토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선두타자 2루타로 '연타석 장타'를 폭발시켰다. 이어 6회 초 수비에서 호세 아조카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소토는 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117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 기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앞서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적응을) 이렇게 빨리할 줄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좀 더 걸릴 줄 알았지만 바로 적응했다. 며칠 만에 라틴계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보기 좋았다"라고 흡족해하기도 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소토의 MLB 통산(7년) 성적은 타율 0.285(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이다. 뉴욕 양키스에서 뛴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88(166안타)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올스타 선정 4회, 실버슬러거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메츠 이적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큰데 시범경기만 보면 '합격점'을 주기 충분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1 20:01
프로야구

"무조건 개막 엔트리에 포함, 내가 보장한다" 염경엽 감독, 김영우 등록 못 박았다

2025년 LG 트윈스의 개막전에 신인 투수의 개막 엔트리 등록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주인공은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뽑힌 김영우(20)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을 마감하며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3월 22일)에 무조건 들어간다"라고 못 박았다. 김영우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LG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파이어볼러.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며 그를 반겼다. 김영우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이 '임시 마무리' 후보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중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를 다쳐 이탈했다.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소요될 예정. 빠르면 개막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고, 재활 치료가 늦어지면 4월 초에 합류할 것으로 구단은 예측하고 있다. 김영우는 지난 20일 애리주나에서 열린 청백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27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 평가전에 마지막 투수로 나와 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선 김민혁에게 투런포를 맞아 고개를 떨궜으나, 이번 캠프에서 최고 시속 154㎞ 빠른 공을 던져 두각을 나타냈다. 염경엽 감독은 "(김민혁에게 홈런을 내준 부분에 대해) 맞아 봐야 다음에 또 잘 던질 수 있다. 계속 잘 던져도 불안하다"라며 "시범경기를 통해 두루 체크할 것이다. 마무리, 필승조 또는 추격조가 됐든 무조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염 감독은 "마무리는 구위가 좋아야 한다. 김영우가 김택연처럼 성장하도록 코치나 스태프 할 것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 등록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감독님께서 믿어주고 기회를 주는 만큼 현실에 안주하면 안 된다. 더 성장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05 04:20
프로야구

"신인 투수 맞아?" 감독도 주장도 인정한 LG 김영우

2025 시즌을 준비 중인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최고 '핫 플레이어'는 신인 투수 김영우(20)이다.김영우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의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파이어볼러.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팀에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들어왔다"며 그를 반겼다. 김영우는 처음 참가한 해외 전지훈련에서 더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이 '임시 마무리' 후보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으로 기대된 장현식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 중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를 다쳐 이탈했다. 복귀까지 최소 4주 이상 소요될 예정. 빠르면 개막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고, 재활 치료가 늦어지면 4월 초에 합류할 것으로 구단은 예측하고 있다.김영우는 지난 20일 애리주나에서 열린 청백전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라이브 피칭에서는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를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김영우를 두고 "김택연(두산 베어스)처럼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두산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김택연은 시즌 중반 마무리를 맡아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19개)를 기록한 바 있다. 2024년 정규시즌 성적은 60경기에서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는 구위가 좋아야 한다. 김영우가 김택연처럼 성장하도록 코치나 스태프 할 것 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김영우의 멘털도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처음에 어떻게 성공을 체험하느냐가 중요하다. 만일 (마무리로) 실패하면 뒤(추격조 등 중간 계투)로 빼면 된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인을 전격적으로 마무리로 기용하는 파격을 선택하면서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는 '플랜B'도 마련했다. LG 주장 박해민은 "라이브 피칭 때 김영우를 처음 상대해 봤다. 신인답지 않게 좋은 구위를 갖췄다. 고졸 신인 선수라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더라"고 전했다. 그는 또 "마운드에서 침착하다. 운동하는 자세도 굉장히 진지하다. 고졸 신인 선수들은 대체로 들뜬 모습을 보이는데, 김영우는 차분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기만의 목표를 확실히 세운 것처럼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5 20:28
메이저리그

'10수 끝에 HOF 헌액' 통산 422SV 명투수의 13번, 휴스턴 '영구결번' 확정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헌액된 투수 빌리 와그너(54)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휴스턴은 오는 8월 17일 홈 경기(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개인 통산 422세이브(역대 8위)를 기록한 와그너는 MLB 첫 9시즌을 휴스턴(225세이브)에서 보낸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59세이브) 뉴욕 메츠(101세이브) 보스턴 레드삭스(0세이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7세이브) 등을 거쳤다. 개인 세이브의 절반 이상(53.3%)을 휴스턴에서 따낼 정도로 팀을 대표한 마무리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3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44세이브를 달성, 올스타(통산 7회)에 뽑히기도 했다. HOF에 헌액되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2025 MLB HOF 투표에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의 82.5%의 지지를 받아 합격선(75%)을 넘겼다. HOF 투표는 총 10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와그너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2016년 첫 투표에서 10.5%를 기록한 뒤 꾸준히 득표율을 끌어올린 결과. 와그너는 HOF행이 확정된 뒤 "내가 바랄 수 있는 모든 걸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영구결번은 또 다른 영광의 산물이다. 휴스턴 구단 역사상 영구결번은 리그 전체 결번인 재키 로빈슨의 42번 이외 32번(짐 엄브리히트) 40번(돈 윌슨) 25번(호세 크루스) 33번(마이크 스콧) 34번(놀란 라이언) 49번(래리 디어커) 24번(지미 윈) 5번(제프 배그웰) 7번(크레이그 비지오)이 있다. ESPN은 '지난달 휴스턴과 계약하고 13번을 달 계획이었던 크리스티안 워커의 등 번호는 8번으로 바뀐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17:11
스포츠일반

[경마] 1등급 최상위권 도약 노리는 강풍마·나올스나이퍼·글로벌영웅

오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8경주는 1등급 경주로 치러진다. 경주 조건은 연령오픈, 2000m 핸디캡 적용, 평가 지수를 나타내는 레이팅은 66 이상, 100 이하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순위상금은 1억1000만원이다. 6월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 1등급 말은 총 76마리다. 이 중에서도 레이팅 100을 넘긴 말은 전체의 10.5%인 8마리에 불과하다. 이러 최상위 레벨 말들은 일반 경주 대신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대상 경주에 출전한다. 7일 열리는 8경주는 레이팅 100 이하인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말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 가늠할 기회다. 일반 경주 중 최장거리(2000m)로 치러지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와 스태미나를 모두 갖춘 말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기량과 자질을 알아볼 수 있다.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강풍마(11전·레이팅 77·한국·수·4세·밤색·박재범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54.5%·복승률 72.7%)2세에 경마장 입사했지만, 출발 심사와 주행 심사 합격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3세 6월에 데뷔한 말이다. 그동안 11번 경주에 출전해 6승을 거뒀다. 모두 4위 이내에 입상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스포츠조선배에서 강렬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대상 경주 첫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1등급 경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의 이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해 데뷔 뒤 꾸준히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올스나이퍼(17전·레이팅 94·한국·수·4세·갈색·이경호a 마주·이준철 조교사·승률 47%·복승률 70.5%)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 글로벌히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말이다. 2000m 경주는 총 4번 출전했고, 2번 1위에 올랐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20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나올스타이퍼는 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나선 지난 3월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최상위권 말들과의 기량 차이를 확인하며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나선 두 차례 일반 경주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5월 5일 나선 1800m 경주에선 주로 상태가 불량했지만 오히려 더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올 시즌 첫 경주는 문세영 기수와 호흡했지만, 다음 경주에선 박을운 기수, 그리고 최근 두 차례 경주는 김용근 기수와 나섰다. 글로벌영웅(33전·레이팅 82·한국·수·6세·갈색·장재형 마주·전승규 조교사·승률 18.1%·복승률 30.3%)지난 1년 동안 7번 경주에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로 직전 경주에선 문세영 기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6마신차(15m) 차로 1위를 차지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나이(6세) 1등급에 진입한 글로벌영웅이 이번 경주를 통해 1등급 경주 데뷔전에 나선다. 2000m에는 처음 도전하지만, 그동안 1800m는 8번 출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연승률(62.5%)도 준수했다. 이번 경주 우승도 분히 노려볼만하다.안희수 기자 2024.07.05 11:00
프로야구

외야수 팬 투표 1위는 놓쳤지만...'올스타' 윤동희, 롯데 자존심 지켰다 [IS 피플]

윤동희(21)가 롯데 자이언츠 자존심을 지켰다. 윤동희는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결과에서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22시즌 1군 무대에 데뷔, 지난 시즌 주전급 선수로 도약하고 젊은 국가대표팀 주축 선수로 거듭난 그가 전국구 스타로 인정받은 것. 윤동희는 팬 투표 103만8735표, 선수단 투표 66표를 얻었다. 팬 투표 70%와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로 합산해 산출하는 총점에서 28.68을 기록하며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37.74) 두산 베어스 정수빈(30.70)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윤동희는 지난 10일 발표된 2차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76만9473표를 얻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를 지켰다. 3차이자 최종 팬 투표에서는 정수빈에게 포지션 최다 득표를 내줬지만, 그가 이제 풀타임 2년 차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소속팀뿐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다부진 타격을 보여준 게 팬심(心)을 흔든 모양새다. 윤동희는 원래 2022시즌을 마친 뒤 군 복무를 위해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다. 하지만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그대로 2023시즌을 치렀다. 이후 잠재력을 드러냈고, 107경기에서 111안타를 치며 KBO리그 신성 외야수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은 초반 기복을 털어내고, 롯데 타선 테이블세터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16일까지 나선 65경기에서 타율 0.295 4홈런 28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5월 이후 타율은 무려 0.341. 이 기간 기준으로 리그 9위였다. 득점은 36점을 기록, 전체 1위를 마크했다. 윤동희는 타격 난조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테이크백(스윙 하기 전 배트를 뒤쪽으로 빼는 동작) 시간을 조금 늘려 힘을 모으고 스윙하는 변화를 줬다. 김주찬·임훈 타격 코치 지원 속에 흐트러졌던 타격 메커니즘도 재정립했다. 윤동희가 막 타격감을 되찾았을 때, 롯데가 5월 반등을 시작했을 때 올스타 팬 투표도 시작했다. 윤동희는 단지 소속팀과 개인 팬덤이 아닌 실력으로 자신을 어필했고, 당당히 데뷔 처음으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소속 선수 중 베스트12에 선정된 건 윤동희가 유일하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101만8748표를 얻어 드림 올스타 최다 득표를 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65표로 3위에 그치며 '끝판왕'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게 총점이 밀렸다. 윤동희는 롯데를 이끌어 갈 미래로 평가받는다. 실력뿐 아니라 스타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 올스타 팬 투표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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