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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팬 투표 1위, 팀 1위라 더 뿌듯하다"는 김서현, "아직 부족합니다"라고 한 이유는? [올스타전]

"팬 투표 1위, 팀 1위라 더 뿌듯합니다."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올스타전 출전 소감을 전했다. 김서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올스타 팬 투표에서 178만6837표를 획득, 최다 득표로 베스트12에 뽑히는 영예를 누렸다. 2022년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141만3722표를 뛰어 넘는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으로 올스타전에 승선했다. 12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김서현은 "팬 투표 1등을 하게 돼서 좋다. 팀 순위도 1등이라 뿌듯하고 영광스럽다"라며 웃었다. 김서현은 올 시즌 한화의 뒷문을 탄탄히 지키고 있다. 42경기에 나와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5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아쉽다. 그는 "전반기 성적에 높은 점수는 주지 못하겠다"라며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고, 팀에 더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야수들에게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라고 말한 그는 "아직 마무리 1년 차라 부족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내년 2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승선도 노려볼 만하다. 이에 김서현은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자리에 맞게 열심히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반기를 앞둔) 올스타 휴식기에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하겠다. 체력도 중요할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12 17:31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도 달성 못한 MLB 세 번째 대기록, '전반기 25-25 클럽' 크로암스트롱이 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전반기에만 '25(홈런)-25(도루) 클럽'을 달성했다. MLB 역사상 세 번째인 대기록이다. 크로암스트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회와 7회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시즌 25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미 시즌 도루 27개를 성공한 크로암스트롱은 올스타 휴식기 전에 25-25클럽에 가입했다. 크로암스트롱은 1973년 보비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87년 에릭 데이비스(당시 신시내티 레즈) 다음으로, 전반기에 25-25를 달성한 MLB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본즈는 1973년 전반기에 25홈런-28도루를 달성했고, 데이비스는 1987년 27홈런-33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MLB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작년 전반기까지 홈런 26개, 도루 23개의 성적을 냈다.MLB 3년 차인 2002년생 크로암스트롱은 올 시즌 MLB 전체에서 홈런 공동 6위, 도루 3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0.271, 타점은 70개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17:18
프로야구

LG 전반기 2위 마감, 염경엽 감독 "야구 정말 어렵네"

LG 트윈스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야구가 정말 어렵네"라고 돌아봤다. LG는 지난 8~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마감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반기를 2위로 마쳤으나, 분명 아쉬움이 남는 중간 성적표다. LG는 개막 7연승으로 압도적인 출발을 자랑했다. 4월 19일 기준 18승 4패를 기록, 개막 한 달 만에 2위(한화 이글스)에 6경기 차 앞서기도 했다. 5월 7~12일 한화에 잠시 선두를 내줬지만 10승, 20승, 30승 모두 선착하며 우승 확률을 높여갔다. 5월 27일 한화를 꺾고 승패 마진 최다 +16을 기록했다. 그러나 LG는 6월 15일 한화에 추월을 허용한 뒤 다시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선두 한화와 격차는 4.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올해 KBO 역대 12번째로 600승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초반이 정말 좋아 나도 기대치가 엄청 컸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LG는 '출루왕' 홍창기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5월 중순부터 이탈했고,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허벅지 부상으로 6주 동안 자리를 비웠다. 지난주 옆구리 부상으로 빠진 오스틴 딘은 4주 진단을 받은 상황.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한 장현식과 김강률의 영입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달 문보경·박동원·오지환 등 주축 야수의 집단 슬럼프 속에 9승 12패 1무로 주춤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신예 육성'을 외쳤으나 구본혁을 제외하면 마땅한 대체 자원은 없었다. 염 감독은 "최근 3~4년 좋은 경험을 한 홍창기와 문보경, 박동원, 문성주 등이 올해 커리어의 정점을 찍지 않을까 기대했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며 "부상과 부진에 대비해 (육성을) 준비했지만 기대만큼 올라온 선수가 적었다. 그래서 좀 힘들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올해 새롭게 발굴한 선수는 송승기와 김영우(이상 투수) 이주헌(포수) 등이다. 올해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 LG는 후반기 역전을 노린다. 1~8위까지 촘촘히 붙어 있어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아직 60경기나 남아있다.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다"라며 "앞으로는 체력 싸움이다. 또 부상 선수 나오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LG는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7승 4패 평균자책점 3.48)와 에르난데스(4승 3패 평균자책점 4.24) 등 외국인 투수의 각성과 함께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염 감독은 "이제 바닥은 찍었다고 본다. 후반기에 타선만 올라와 준다면, 선두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5.07.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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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싸움 NC, 홈런왕 4~6주 이탈...대체 선수 왜영입하지 않을까 [IS 포커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이 오른 갈비뼈 부상으로 4~6주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NC는 당장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NC는 지난 9일 "데이비슨이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라며 "회복까지는 약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슨은 지난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회 초 수비 도중 다쳤다. 데이비슨은 3루수 김휘집의 원바운드 송구를 잡다가 1루로 달려오던 이재현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비슨의 등과 이재현의 무릎이 부딪혔고, 데이비슨을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어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검진 결과 4~6주 진단이 나왔다. 이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검토할 수도 있다. 그러나 NC는 신중한 모습이다.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라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일단 올스타 휴식기 이후 좀 더 정확히 복귀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갈비뼈 실금의 경우 사람마다 회복 시기가 다르다고 한다. 4~6주 진단을 받았지만 예정보다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고 여긴 것. 이에 구단은 "올스타 휴식기를 고려해, 선수의 회복 경과를 먼저 지켜본 후 필요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의 부상으로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이탈한 한화는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얻었지만 SSG와 키움은 큰 재미를 얻지 못했다. NC도 현재 5강 싸움이 한창으로 갈길이 바쁘다. 8위에 다소 처져 있지만 6월 이후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에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돌아올 예정이다. 부상자 없이 전력을 가동하면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여지가 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며 "최대한 빨리 돌아오도록 해야죠"라고 전했다.데이비슨은 지난해 연말 NC와 1+1년 최대 320만 달러(44억원)에 계약했고, +1년에 대합 옵션은 구단이 갖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출신의 데이비슨은 올해 63경기에서 타율 0.309(220타수 68안타) 16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2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리그 홈런 5위에 올라 있다. NC는 데이비슨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7.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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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호령, 최형우 대신해 올스타전 나선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3)이 허벅지를 다친 최형우(42)를 대신해 2025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밝혔다. 앞서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지명타자로 뽑힌 KIA 최형우가 부상을 입어 오는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최형우는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주루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느꼈다.KIA 구단은 9일 "최형우가 병원 두 곳에서 초음파 검진을 한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종 진단을 받았다"며 "큰 부상은 아니다. 올스타 휴식기에 집중 치료를 받고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형우는 올 시즌 83경기에서 타율 0.329, 14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 덕분에 40대 나이에도 올스타전에 선발 됐다. 최형우 다음으로 팬·선수단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2위에 오른 선수는 문현빈(한화)이다. 문현빈은 이미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출장이 확정된 됐기 때문에 김호령이 새로운 감독 추천 선수로 발탁됐다.김식 기자 2025.07.10 14:09
프로야구

'패하면 5할 승률 붕괴→8위 추락' 공·수·주 다 무너진 삼성, 전반기 마지막 어떻게 마칠까

삼성 라이온즈가 운명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패하면 많은 것을 잃는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삼성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지난 이틀간 NC와 2연전에서 내리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현재 삼성은 43승 43패 1무로 승률 5할을 맞추고 있다. 순위는 7위로, 8위 NC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10일 경기에서 패하면 삼성은 5할 승률 붕괴는 물론, 8위까지 추락한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둔 터라, 이날 경기 결과가 향후 일주일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후반기 경기는 일주일 뒤인 17일에 시작한다. 삼성은 3연패 기간 심한 엇박자를 냈다. 6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선 4실점했으나 타선에서 8안타를 때리고도 2점밖에 내지 못하며 패했고, 7일 창원 NC전에선 타선에서 9점을 냈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7회 5실점) 9-10으로 역전패했다. 9일 창원 NC전에선 마운드의 3실점 호투에도 타선이 8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7월 급증한 주루사(8회)도 흐름을 번번이 끊어내는 데 한몫했다. 공·수·주 엇박자가 심각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삼성은 이날(10일) 왼손 이승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승현은 최근 경기(4일 대구 LG전)에서 9회까지 완봉 페이스를 이어가다 8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후반기 분위기가 달린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현은 올 시즌 NC와 한 차례 만나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명예회복도 절실하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6월 이후 불펜진 평균자책점 9위(5.52), 역전패 1위(8패)의 안 좋은 분위기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끊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6월 이후 득점권 타율 8위(0.237)로 차갑게 식은 방망이의 부활도 절실하다. 윤승재 기자 2025.07.10 12:01
NBA

‘신인류 라이벌’ 홈그렌, OKC와 루키 맥스 계약…“최대 3437억원”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센터 쳇 홈그렌(23)이 소속팀과 루키 맥스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오클라호마의 스타이자 2025 NBA 챔피언인 홈그렌이 5년에 달하는 루키 최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은 최대 2억 5000만 달러(약 3437억원)에 이를 수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홈그렌은 시즌 중 고관절 부상으로 3개월 결장했지만, 지난 2월 복귀해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핵심 선수들과 함께 NBA 우승에 기여했다. 이번 계약에는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이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오클라호마는 2024~25시즌 정규리그와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연고지 이전 후 첫 기쁨을 누볐다. 그 중심에 20대 중반 핵심 선수들인 셰이 길저스-알렉산더, 제일런 윌리엄스, 홈그렌이 있었다. 오클라호마는 일찌감치 길저스-알렉산더와 재계약하고, 홈그렌과도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빅3 멤버 중 한 명인 윌리엄스와도 연장 계약 논의 중인 거로 알려졌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NBA 파이널 MVP다.매체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팀인 오클라호마는 홈그렌, 길저스-알렉산더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홈그렌은 향후 오클라호마의 우승을 노릴 끈끈한 핵심 멤버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홈그렌은 지난 2022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오클라호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명 뒤 오른발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연이어 입고 데뷔 시즌을 날린 바 있다. 올 시즌에도 골반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하지만 2월 올스타 휴식기 전에 복귀하며 오클라호마의 우승 여정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평균 15.0점 8.0리바운드 2.2블록 3점슛 성공률 37.9%를 기록했다. 큰 신장과 긴 팔 길이로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라이벌로도 꼽혔던 홈그렌은 NBA 파이널에서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ESPN에 따르면 홈그렌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NBA 파이널에서만 11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이중 7차전에서만 5개의 블록을 기록해 1974년 블록 기록이 공식화한 이래 ‘NBA 파이널 7차전 최다 블록’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는 NBA 첫 2시즌 동안 3점슛 150개, 블록 250개 이상을 달성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나머지 2명이 웸반야마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애틀랜타 호크스)다.한편 홈그렌은 이번 계약으로 2025~26시즌에만 연봉 4100만 달러(약 563억원)를 받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0 08:52
프로야구

'응급실행' NC 데이비슨 갈비뼈 실금 4~6주 진단, 구단 "대체 외인 계획 없다"

상대 선수와 충돌로 응급실에 실려간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이 오른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NC는 "데이비슨이 금일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라며 "회복까지는 약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9일 밝혔다. 데이비슨은 이날 경기 전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데이비슨은 전날(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했다. 삼성 이재현이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으로 질주했고, 이 과정에서 데이비슨은 이재현의 스파이크에 오른팔 전완부와 손등을 밟혔다. 고통을 호소하던 데이비슨은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이재현은 큰 부상을 피해 남은 경기를 이어갔다.NC는 데이비슨이 회복하기까지 4~6주 소요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라는 입장이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연말 NC와 1+1년 최대 320만 달러(44억원)에 계약했다. 구단은 "올스타 휴식기를 고려해, 선수의 회복 경과를 먼저 지켜본 후 필요 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구단은 선수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지난해 홈런왕 출신의 데이비슨은 올해 63경기에서 타율 0.309(220타수 68안타) 16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2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리그 홈런 단독 5위에 오를 만큼 지난해 홈런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07.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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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회생 KIA 고종욱 "올해 가장 힘들어, 살아남으려면 보여줘야" [주간 MVP]

선수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있던 외야수 고종욱(36·KIA 타이거즈)이 기사회생했다.고종욱은 지난주 깜짝 놀랄 만한 '일주일'을 보냈다. 주간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그는 타율 0.409(22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영양가도 높았다. 팀이 거둔 주간 4승 중 3경기의 결승타를 책임졌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고종욱을 7월 첫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주간 MVP까지 받아서 너무 좋다"며 멋쩍게 웃었다.고종욱은 지난달 6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됐다. 내부 경쟁에서 밀려 사실상 잊힌 존재였던 그의 콜업을 주목한 야구 관계자는 많지 않았다. 첫 임무도 대타나 대주자였다. 하지만 프로 15년 차 베테랑은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출전한 경기마다 꼬박꼬박 안타를 때려내더니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타격감으로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고종욱은 통산 타율이 0.304(역대 25위)인 교타자다.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6년에는 176안타(통산 973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잔부상과 부진 탓에 2020년을 기점으로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SSG 랜더스에서 방출, 테스트 끝에 KIA 유니폼을 입었으나 반등은 없었다. 팀이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엔 1군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3년 11월 사인한 자유계약선수(FA) 2년 계약(최대 5억원)이 올 시즌 뒤 종료될 예정이어서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둬야 했다.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해진 걸까. 오는 12월 출산을 앞둔 아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은 그는 "올해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다. 지금은 경기를 뛸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맹타 비결은."전성기 때처럼 경기를 많이 뛰었으면 비결이라는 게 있을 텐데 지금은 아니다. 공백기가 길었다. 하루하루 컨디션 조절만 신경 쓰고 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잘 먹고 잘 쉬면서 운동 열심히 했다."-콜업 당시 어떤 마음이었나."지난해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올해도 (1군에) 자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2군에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느 정도 마음을 내려놓기도 했다. 그런데 겨울에 딸이 태어날 예정이고 집사람이 응원을 정말 많이 해줬다. '야구선수로서 마무리를 잘해야지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난 5월부터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빨리 올 줄 몰랐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리고 있는데."처음엔 기회를 꽉 잡진 못했다. 돌이켜보면 드류 앤더슨(SSG)을 상대한 경기(6월 22일)에서 타격감을 잡았던 거 같다. 워낙 공이 빠른 선수인데 '어떻게 쳐야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만 했다. 감독님께서 써주지 않으면 감이 다시 떨어질 수 있는데 믿고 내주셔서 이렇게 된 거 같다. 감사하다."-야구 인생 통틀어 타격감이 가장 좋은 거 아닌가."2016년 야구가 잘될 때는 뭣도 모르고 했던 거 같다. 2019년(159안타)에는 야구가 조금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꾸준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줘야 하는 나이가 됐다. 살아남으려면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계약 기간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 않았나."스스로 생각해 봐도 구단이 재계약하자고 할 필요가 없을 거 같았다. (1군에서 보여준 것 없이) 2군에서만 뛰는 거라면 그 자리에 젊은 선수를 쓰는 게 낫지 않나. 올 시즌 초반에는 '내년엔 다른 일을 해야 하나'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 지금은 (1군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재밌다." -그동안 성적에 기복이 있었던 이유는."(성적이 하락한) 2018년과 2020년에는 각각 어깨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후에도 잔부상이 계속 있었는데 내가 미흡했다. 경기 중에 다치는 것도, 부상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대타 타율이 5할(8타수 4안타)인데."5할까지는 생각을 못 했다. 프로에서 15년 정도 야구를 했으니까 신인 투수만 아니면 (상대해 본 투수가 많으니) 공이 어떻게 날아오는지 알겠더라. 신인 선수들보다는 머릿속에 그려놓은 게 있어서 대타 성공률이 조금 높지 않을까 한다. (기록을 떠나) 야구장에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올해가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을까."신인 때는 2군에 있더라도 나이가 어리니 할 수 있다는 마음이 강했다. (FA 2년 계약의 첫 시즌이던) 작년에는 팀이 우승하는 걸 TV로만 지켜봐야 했다. 그래도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있으니 '내년을 잘 준비하면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올해는 계약 종료 시즌인데 계속 2군에만 있으니, 생각이 많았다. 가장 힘들었던 거 같다."-시즌 목표는."전반기를 좋은 모습으로 잘 마무리하는 게 1차 목표다. 올스타 휴식기에 잘 준비해서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순위를 좀 더 높게 올리는 게 2차 목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9 09:10
프로야구

"제가 1위라고요? 우리 팀에 두 명이나..." 롯데 2위 도약 이끈 전준우도 놀랐다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39)가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뒤 만난 그는 결승타 공동 1위라는 말에 "제가 1위라고요?"라며 놀랐다. 전준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 0-0이던 8회 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유영찬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전날(2일) 경기 4회 결승 2점 홈런에 이은 이틀 연속 결승타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준우가 균형을 깨트리는 타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전준우는 "이민석이 정말 잘 던져서 마지막에 찬스가 올 거라고 여겼는데 이를 살려서 기분이 좋다"라며 "(8회 말 1사 2·3루에서) 레이예스를 거르고 나와 승부할 것으로 여겼다.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 다만 장현식과 승부를 겨룰 줄 알았는데 마무리 투수(유영찬)가 등판했다. 이틀 전에 (팀이 2-3으로 뒤진 8회 말 2사 2루에서 삼진을) 당해서 이번에는 좀 더 생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전준우는 시즌 결승타 10개로 나승엽과 함께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전준우는 "전혀 몰랐다"라고 놀라며 "우리 팀 선수가 두 명이나 있어 기분이 좋다. 둘이서 10개씩이면 20승 아닌가"라고 반겼다. 전준우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0.333이다. 전준우는 팀 내 최고참이자 주장, 그리고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올 시즌 82경기에서 타율 0.293 7홈런 52타점을 기록 중이다. 전준우의 활약 덕에 LG에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둔 롯데는 40일 만에 2위(공동)로 올라섰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써 누구보다 가을 야구 진출 욕심이 큰 전준우는 "LG와 이번 시리즈는 정말 매 경기 힘들었다. 선 수단의 집중력이 이번 시리즈를 가져온 원동력"이라며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순위권에 붙어있는 팀과 경기가 있다. 중요한 시리즈라는 걸 선수단 모두가 알고 있다"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전준우는 주장으로 후배들의 공로를 인정했다. 그는 "오늘 이민석(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이 정말 잘 던졌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뽑지 못해 너무 미안했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우리 팀에 힘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투수도 타자도 찬스가 오면 집중력이 높아진다"라고 평가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5.07.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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