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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아마존, K뷰티 동반자로 한국콜마 택한 이유는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이 ‘K뷰티’의 동반자로 한국콜마를 콕 찍었다. 한국콜마는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와 함께 ‘K-뷰티 컨퍼런스’를 연다. ‘아마존 K뷰티 컨퍼런스’ 행사지만 한국콜마는 공동 주최자로서 강연 및 고객사 대상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K뷰티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아마존은 국내를 대표하는 뷰티 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아닌 한국콜마를 파트너로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K뷰티가 아마존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국내 뷰티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양사의 마음이 모아지며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한국콜마에 러브콜을 보낸 건 제품 기술력 때문이다. 한국콜마는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미국의 K뷰티 돌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마존에서 중소 업체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들 제품의 ODM을 한국콜마가 맡고 있는 것이다. 아마존의 뷰티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있는 대부분의 한국 화장품이 한국콜마의 ODM 제품이다. 대표적인 화장품이 조선미녀 제품이다. 조선미녀의 ‘맑은쌀선크림’은 2023년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선크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또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닥터지 역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다. 이처럼 한국콜마는 한국의 인디 브랜드와 성공적인 협업으로 K뷰티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아마존에 입점한 한국 화장품 판매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75% 이상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연간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판매자가 2022년보다 2배 이상 많아지는 등 양적·질적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한국 화장품 업체들을 주목했다. 미국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으로 한국콜마의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2조1557억원, 영업이익 136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5748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17.87%, 168.94% 증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7 07:00
경제일반

매일유업, 제로칼로리·슈거 '피크닉 제로' 출시

매일유업이 ‘피크닉 제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피크닉 사과제로’ ‘피크닉 청포도제로’ 2종으로 구성됐다. 당과 칼로리, 지방까지 모두 제로(zero)로 영양설계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당류 섭취 걱정없이 마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매일유업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당류 섭취를 줄이고, 자녀들을 위해 건강에 더 좋은 음료를 권하고 싶은 부모 등을 위해 기존 전통적인 피크닉의 맛은 유지하되 고객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피크닉 제로’를 선보인다"고 말했다.제품 용량은 200mL이며, 매일유업 공식몰 매일다이렉트 및 네이버 직영스토어, 쿠팡 등에서 가능하다.매일유업은 ‘피크닉 제로’ 출시를 기념해 ‘라인프렌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하여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간 ‘피크닉 그라운드체어’를 선보였다. 매일유업 네이버직영스토어에서 피크닉 제로와 함께 구성된 세트로 구매 가능하며, 한정수량으로 조기 품절될 수 있다. 또한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신제품 피크닉 사과제로와 청포도제로 구입고객 대상 스크래치 행운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당첨자 총 7천명을 뽑아 올해 상반기에 ‘품절대란’을 일으킨 바 있는 ‘피크닉 갤럭시 버즈케이스’ 및 ‘피크닉 사과제로 1박스(24개)’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6 14:03
스포츠일반

스포츠토토,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 성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6월 23일 화성FC-창원FC전이 열리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일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 23일(일) K3리그 15라운드 화성FC-창원FC전을 관람하기 위해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을 방문한 약 1,200명의 시민들을 상대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날, 스포츠토토코리아는 화성FC 대학생 서포터즈인 ‘오렌지크루’와 함께 스포츠토토를 건전하게 이용하겠다는 서약서를 받는 한편, 도박문제 선별검사(CPGI)를 실시하는 등 시민들에게 스포츠토토의 건전성을 알리기 위한 계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올해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전국 14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지역센터들과 함께 다양한 장소에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펼쳤고, 6월에는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비롯해, 충북 청주시, 세종시 판매점 일대에서 행사를 완료한 바 있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행사를 마지막으로 스포츠토토코리아는 2024년 상반기에 총 14회의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하반기에도 판매점과 대학교, 경기장 일대 등 다양한 장소들을 직접 찾아가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대학교, 경기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반기에도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전국의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 캠페인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4.06.26 11:12
스포츠일반

[경륜] 신은섭 SS반 복귀...'하반기 등급 심사' 경륜, 151명 대거 이동

하반기 경륜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지난 21일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승급자 91명, 강급자 60명이 나왔다. 적용 시점은 내달 5일 경주(광명 26회차)부터다. 이번 등급 심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승급 또는 강급된 선수가 무려 151명이라는 점이다. 지난 상반기 63명(강급 40명·승급 23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경주 박진감 향상, 선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순위 사이 점수 차이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 결과 선발급과 우수급 강자들에게는 상위 등급으로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 신은섭 복귀, 막강한 SS반이번 등급 심사를 통해 상반기 승률 46%,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것) 77%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남긴 신은섭이 인치환을 끌어내리고 SS반에 복귀했다. SS반은 총 경륜 선수 553명 중 5명뿐이다. 특선급은 기존 2·3진 선수 27명이 우수급으로 내려갔고, 우수급 강자 30명이 입성했다. 인원 변화는 많지만, 경주 판도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SS반(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신은섭) 선수들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성장 속도에 가속도가 붙은 안재용·임재연·배수철 등이 틈새를 노려 종종 2착 또는 3착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우수급 역대급 변화, 경쟁 심화 예고이번 심사 결과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등급은 우수급이다. 특선급에서 27명이 내려왔고, 선발급에서 61명이 승급했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진남·방극산·정현수·원신재는 파워가 돋보인다. 윤민우·김주석·김현경·김우영·최동현·최석윤·박일호·엄정일·유다훈·황무현·곽현명 등은 주 무기인 마크(특정 선수의 뒷자리 확보 뒤 2·3착 입상을 노리는 경주 전개),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뿐 아니라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 승부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꾸준히 입상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61명 중에는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손성진·김로운·송정욱·임대성, 최근 기세가 좋은 허남열·송현희·김현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발급은 강급자 옥석 가리기 필요선발급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27·28기 젊은 선수 대부분 우수 또는 특선급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우수급에서 선발급으로 내려간 선수들 중에서도 힘과 스피드를 두루 갖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두루 갖춘 '자력 승부형' 선수들은 안정적인 경주를 기대할 수 있다. 고요환·김정국·김용태·윤승규·김원호·김학철·차봉수·박종현· 임환직·강준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보다 지구력은 떨어지지만, 다양한 전법을 겸비하며 경주 운영 능력이 뛰어난 김재웅·김일규·김지훈·문인재·하동성·하수용·김지훈도 꾸준히 입상을 노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반면 평소 마크 전법 비중이 높았던 선수, 경기 운영이 불안정한 선수, 부상 후 복귀한 선수들은 경주 당일 몸 상태와 집중력에 따라 기복을 보일 수 있다.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승점 제도 변경으로 대규모 등급 변경을 목격한 특선급과 우수급 2∼3진 선수들이 강급을 우려해 무모한 선행 작전을 피하고, 입상 위주의 작전에 주력할 수도 있다. 이점을 고려한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6.26 11:00
연예일반

리사·지민·스키즈 …K팝, 7월 글로벌 음악시장 뜨겁게 달군다 [IS포커스]

블랙핑크 리사, BTS 지민,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신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스타급 아티스트들이 올 여름 일제히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개성 강한 음악과 퍼포먼스, 스타일로 국경 초월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K팝 ‘대장주’들의 릴레이 출격 소식에 글로벌 음악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하재근 평론가는 25일 “리사, 지민, 스트레이 키즈 등 A급 스타들의 컴백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 붐업 효과가 기대된다”며 “K팝이 미국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올 상반기 큰 화제몰이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 여름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사는 28일 오전 9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록스타’를 발매한다. 독립 레이블 라우드 컴퍼니 설립 및 미국 3대 유통사 중 하나로 알려진 소니뮤직 산하 레이블 RCA 레코드와 파트너십 체결 이후 발매하는 첫 번째 신곡이다. 리사는 콘셉트 포토 등을 통해 유례없이 파격적인 스타일을 예고했다.리사의 컴백은 2021년 9월 발매한 솔로 앨범 ‘라리사’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그는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첫 K팝 솔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머니’로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장 오랜 기간 차트에 머무른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컴백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방탄소년단 지민도 솔로 2집으로 돌아온다. 그는 7월 19일 오후 1시 솔로 2집 ‘뮤즈’ 발매를 확정했으며 이달 28일 오후 1시 선공개곡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를 먼저 선보인다.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는 빅밴드 사운드에 힙합 장르를 가미한 곡으로 래퍼 로꼬가 피처링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첫 솔로 앨범 ‘페이스’가 온전한 ‘나’를 직면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솔로 2집 ‘뮤즈’는 영감의 원천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전작 ‘페이스’를 통해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2위,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핫 100’ 1위를 각각 차지하며 글로벌 파워를 입증한 바 있어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적을 써낼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는 7월 19일 오후 1시 새 앨범 ‘에이트’로 돌아온다. 지난해 ‘파이브스타’와 ‘락스타’의 연타석 히트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들의 올해 첫 컴백으로 타이틀곡명은 ‘칙칙붐’이다.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맥시던트’, ‘파이브스타’, ‘락스타’까지 네 앨범을 연달아 ‘빌보드 200’ 1위로 직행시킨 남다른 글로벌 파워를 지녔다. 특히 이들은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로 빌보드 ‘핫 100’ 차트 통산 두 번째 랭크인에 성공한 바 있어 신보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들의 컴백 릴레이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약간 주춤하고 있는 K팝 전반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블랙핑크 리사와 방탄소년단 지민의 컴백에 글로벌 K팝 팬덤이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평론가는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부재에 대한 갈증이 큰데 그 부분을 채워주지 않을까 싶고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등 해외에서 떠오르는 K팝 아티스트들이 가세해 전 세계 K팝 팬들이 반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여자)아이들은 오는 7월 8일 미니 7집 ‘아이 스웨이’를, 엔하이픈은 오는 12일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를 각각 발표한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팀들인 만큼 각각 음원, 음반으로 써낼 기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아직 컴백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으나 지드래곤, 제니, 로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는 유명 아티스트들도 근시일 내 컴백을 예고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K팝 활약이 주목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6 05:45
산업

'셀프 취임' 구미현 회장, 정작 '경영'은 뒷전...아워홈 불안한 미래

국내 2위 식자재 유통기업 아워홈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오너가 '남매 갈등' 이후 '셀프 고속 승진'한 구미현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회사 경영은 뒷전인 채 자신의 지분을 팔아 현금화할 생각에만 몰두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구미현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회사 매각 계획을 알리며 '전문경영인'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스스로 대표이사가 된 건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셀프로 회장직 오른 '재벌집 큰언니'24일 재계에 따르면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던 아워홈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고 구자학 아워홈 선대 회장의 둘째이자 장녀인 구미현 이사를 새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눈길을 끄는 점은 구미현 회장이 이사회 합류 3개월 만에 아워홈을 흑자 회사로 만든 막냇동생 구지은 전 부회장을 내쫓고 스스로 회장직에 올랐다는 점이다.구자학 선대 회장이 2000년 LG유통(현 GS리테일) 식품서비스 부문을 들고 독립한 이후 아워홈에서 회장 직함을 단 건 구자학 선대회장 뿐이다. 아워홈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구지은 전 부회장도 회장까지 오르지 못했다.구자학 선대 회장이 2022년 5월 작고한 후에도 2년여 간 아워홈 회장은 공석이었다. 그 공석을 채운 게 구미현 회장이다. 구자학 회장의 뒤를 이은 2대 회장이 됐다. 여기에 구미현 회장의 남편인 이영열 씨도 부회장을 달았다.아워홈의 지분은 구자학 회장의 자녀들인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장녀 구미현 회장, 차녀 구명진, 삼녀 구지은 전 부회장이 98% 이상 갖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미현 회장이 19.28%, 구명진 씨가 19.6%,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갖고 있다.지분이 가장 낮아 그동안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던 구미현 회장이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옥새를 거머쥔 셈이다. 경영 능력은 '물음표'문제는 구미현 회장 부부가 '준비된 경영진'이 아니라는 점이다. 구미현 회장은 아워홈 이사에 선임되기 전까지 가정주부로 지냈다. 남편 이영열 부회장은 전 한양대 의대 교수였다. 즉, 의사였다는 얘기다. 둘 다 회사 경영과는 거리가 멀다.재계 관계자는 "구본성 전 부회장의 경우 아워홈 대표이사 재직 시절의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직접 사내이사가 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래서 그의 우군인 구미현 회장과 남편 이영열 부회장이 대신 사내이사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통상 기업이 신임 회장을 선임하면 회장의 프로필을 공개하는데, 구미현 회장은 아직 어떠한 사진조차도 확인할 수 없다"며 "이는 회사 업무 집행에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이에 아워홈 내부에서도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온다. 아워홈 노조는 "회사 성장에 관심이 없고 경영에 무지한 구미현·이영열 부부는 사내 이사에서 즉시 사퇴하고 배임·횡령으로 재판 중인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주주에서 물러나라"고 항의하는 시위를 열기도 했다.아워홈 미래는 어디로아워홈 직원들의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구미현 회장의 첫 메시지는 '매각'이었다.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9일 사내 게시판에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 기업에 이양하겠다"며 회사 매각을 공식화했다. 취임 일성으로 회사 경영을 살피기보단 경영권을 파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그러나 구미현 회장은 불과 사흘 만인 지난 21일에는 돌연 "오는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업계에서는 매각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상장을 통한 자금 회수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워홈은 IPO 배경에 대해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라고만 설명했다.구미현 회장의 시선이 회사 매각에 쏠리면서 아워홈의 미래가 안개 속에 빠지고 있다.실제 아워홈은 주요 사업을 추진하던 구지은 전 부회장의 공백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 사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요 사업도 올스톱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지은 전 부회장은 최근까지 본인 직속 조직 ‘신성장테크비즈니스부문’을 만들어 푸드테크 등 신사업 발굴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구지은 전 부회장은 2021년 아워홈 대표이사에 올라 흑자 기조를 이끌었다. 지난해 아워홈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인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거뒀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이끌던 당시와 비견되는 실적이다. 아워홈 직원은 "구지은 전 부회장이 이끌던 사업이 동력을 잃고 경영권 매각 얘기가 나오며 임직원들이 사기를 잃고 있다"며 "정말 회사를 위한 결정이라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5 07:00
산업

고려아연, 제4회 산업안전보건 영상공모전 시상식 개최

고려아연은 임직원 안전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 영상공모전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 진행한 '제4회 고려아연 산업안전보건 영상공모전' 시상식을 이달 중순 가졌다. 총 25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전 직원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했다.이번 공모전에는 작업 현장에서의 안전수칙, 안전사고 예방, 안전 보호구의 중요성 등 안전보건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영상 작품이 제출됐다.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인 숏폼 부문이 추가돼 롱폼 부문과 함께 개성 있는 영상들이 나왔다. 해당 영상들은 향후 고려아연의 안전보건 교육과 각종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이준용 온산제련소장은 "안전보건은 구성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 실천 문화를 꾸준히 만들어 가자"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4 14:57
산업

이재용·최태원·구광모, 같은 시기에 미국으로 날아간 이유

재계 총수들이 상반기 전략회의를 앞두고 비슷한 시기에 미국행 출장길에 올라 관심을 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미래 먹거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총수들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선점을 위해 해외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세계 최대 미래 사업 격전지인 미국으로 향했다. 대통령 해외 순방 시 경제사절단와 빅이벤트를 제외하고 재계 총수들이 나란히 미국 해외 출장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라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린다. 이재용 회장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단독 회동하는 등 빅테크 주요 경영진을 만나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3일 귀국한 이 회장은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는 2주간 출장에서 글로벌 CEO들과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바통을 이어 받아 구광모 회장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미래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실리콘밸리에서 LG 사업장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AI 스타트업을 찾아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폈다. 특히 구 회장은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와 만나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생각하는 로봇’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를 찾기도 했다. 구 회장은 이번 현장 경영에서 LG 계열사뿐 아니라 AI 생태계 전반을 살폈다. AI가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며 사업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구 회장의 판단이 반영된 행보다. 3년 연속으로 북미 시장을 방문한 구 회장은 지난해 8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벡터 연구소와 자나두 연구소를 찾아 AI 분야 최신 기술 동향을 살핀 바 있다. 구 회장은 AI를 미래 사업으로 점찍고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신사업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결국 변함없는 성공의 키는 차별화된 고객가치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사업 모델의 지속 발전을 위한 선순환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2일 2개월 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번 출장길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과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이 함께했다. 이들은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현지 파트너사들이 있는 여러 지역을 돌며 신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사업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CES 2024에 이어 지난 4월에도 미국을 방문했다. 2개월 전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회동하는 등 AI 선점을 위해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6일 대만에서는 웨이저자 TSMC 신임 회장과 만나 “인류에 도움되는 AI 초석을 함께 만들자”며 SK의 AI 방향이 ‘사람’에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올해 4월 미국, 6월 대만에 이어 다시 미국을 방문해 AI 및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는 AI 및 반도체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4 07:00
산업

캄보디아에도 깃발 꽂았다…세계로 향하는 국내 편의점

국내 편의점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해외 시장 선점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에서다. 몽골·베트남 등 이미 진출한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해외 점포 확장에 힘쓰는 것과 함께 캄보디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24, 캄보디아 진출…한국 편의점 최초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21일 캄보디아 수도인 프롬펜에 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을 오픈했다.이마트24의 캄보디아 1호점(BKK1호점)은 프놈펜의 명동거리라 불리는 '벙깽꽁'에 위치해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으로 캄보디아 내국인들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이곳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이마트24 브랜드와 한국 편의점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KK1호점은 1층은 편의점, 2층은 이마트24 캄보디아의 본사 사무실로 사용된다. 편의점으로 운영되는 공간은 230㎡(약 70평) 규모로, ‘노브랜드’ 등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50여 종을 포함해 한국 상품 300여 종을 판매한다.특히 해당 매장에서는 떡볶이·컵밥·핫도그·어묵 등 K스트릿푸드를 판매하고, 셀프라면조리기를 설치해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프레쏘 등 다양한 커피음료와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해 레스토랑이자 카페와 같은 편의점으로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실제 오픈 첫날에는 오픈기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K푸드 시식행사를 진행해 1000여 명의 젊은 고객층이 다녀가며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저녁이 되자 가족 단위 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했다.이마트24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사이한 파트너스는 이번 캄보디아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이마트24 관계자는 "캄보디아 외에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 상태다. 현재 50여 개의 점포가 있다"며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S25·CU도 '해외 공략' 박차국내 편의점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점포를 내기 시작한 건 2018년부터다. 2018년은 업계 자체적으로 편의점 근접(50~100m) 출점 제한 자율규약이 마련될 만큼 신규 출점 경쟁이 치열했던 때이기도 하다.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 지역에 1호 점포를 냈고, CU 운영사 BGF리테일도 같은 해 4월 몽골 시장에 첫 점포를 열었다.이후 GS25은 올해 초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 GS25의 해외 점포 수는 이날 기준으로 560여 개로, 나라별로는 베트남에 300여 개, 몽골에 26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GS25는 오는 2025년까지 베트남 점포를 500개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어 몽골에서도 오는 2025년까지 500점을 오픈해, 동일 해에 글로벌 점포 수를 1000호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의 글로벌 목표 점포 수는 1500개점이다. 사실 글로벌 500호점 돌파는 CU가 먼저 달성한 기록이기도 하다. CU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540여 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몽골에서 390개, 말레이시아는 140여 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세계 편의점 업계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했다.CU는 카자흐스탄 외에도 다른 중앙아시아 진출국을 늘려갈 예정이며, 향후 7개월 내에 중앙아시아에 총 46개 점포를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의 경쟁구도가 국내에서 해외로 넓어진 이유는 국내 편의점 사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내 편의점 점포는 현재 5만5000여 곳에 달한다. 2021년 이미 5만개를 넘어섰다. 육지 면적이 한국보다 3~4배가 큰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경우 점포 수는 5만6000개에 조금 못 미친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면서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의 경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편의점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24 07:00
산업

고려아연, 서스틴베스트 ESG 우수 기업 2위

고려아연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관이자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선정한 올해 상반기 ESG 우수 기업 2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서스틴베스트는 2006년에 설립된 한국의 ESG 평가 및 자문 기관이다. 국내 최초로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평가를 도입했으며, 현재 약 1300개의 상장 및 비상장 기업에 대해 매년 ESG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이번 평가는 국내 상장사 107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산 2조원 이상 50곳을 비롯해 5000억~2조원 미만 30곳, 5000억원 미만 20곳 등 100곳이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려아연은 자산 2조원 이상 50곳 가운데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거버넌스 측면의 개선 사항이 핵심 평가 지표로 활용됐다.고려아연은 거버넌스 측면에서 사외이사 이사회 참석률, 이사회 구성의 적정성, 이사회 내 여성 이사 수 증가, 이사 보수 적정성 등을 비롯해 준법 지원인 선정,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내부거래위원회 운영 등 항목에서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또 탄소 중립 로드맵 수립과 LCA 측정 완료(제품의 전 생애 주기 환경 영향 평가), 책임광물보고서 공개,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이해관계자 소통 등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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