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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컨트리 앨범으로 빌보드 1위.. 흑인 여성 최초

역시 비욘세다. 미국 팝스타 비욘세가 흑인 여성 최초로 빌보드 1위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 발매된 비욘세의 새 컨트리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가 전체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장르별 차트인 ‘빌보드 톱 컨트리 앨범’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흑인 여성이 빌보드 컨트리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1964년 이 차트가 시작된 이후 비욘세가 처음이다. 비욘세가 빌보드 200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통산 8번째다. 음반시장 조사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카우보이 카터’는 지난 4일까지 데뷔 첫 주에 미국에서 40만 7000장 판매돼 올해 발매된 앨범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욘세 개인의 역대 앨범 중에는 2016년 5월 발표한 ‘레모네이드’ 첫 주 65만3000장 판매 기록 이후 최고 성적이다. 앞서 비욘세는 지난 2월 선공개한 ‘카우보이 카터’ 수록곡 ‘텍사스 홀덤(Texas Hold’Em)으로 ‘빌보드 핫 컨트리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예고했다. 컨트리는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장르지만, 흑인에게 컨트리 음악 혈통이 있느냐는 논란이 일었을 만큼 백인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비욘세가 흑인 여성 가수 최초 컨트리 장르에서 인정받으며,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한편 비욘세 이전에 컨트리 장르에서 성과를 낸 흑인 여성 싱어송라이터로는 트레이시 채프먼, 미키 가이턴, 브리트니 스펜서 등이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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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뛰어넘는 엔하이픈…데뷔 3년 만 4개 ‘밀리언셀러’ 앨범 보유

그룹 엔하이픈이 데뷔 3년을 맞았다.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가 첫 주에만 187만 1269장 팔리면서 이들은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현재진행형 질주를 이어 가고 있다.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지난 2020년 11월 30일 데뷔 후 신인상 트로피만 총 6개를 거머쥐며 데뷔 3년 만에 4개의 ‘밀리언셀러’ 앨범을 보유하고 있다. # 수치로 입증한 월드와이드 인기…‘특별함’이 있는 앨범엔하이픈의 앨범에는 ‘특별함’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겪은 감정을 바탕으로 고유한 앨범 서사를 만들었고, 여기에 컬래버레이션 스토리 IP ‘다크 문: 달의 제단’의 요소까지 더해져 즐길 거리가 많은 앨범으로 ‘넥스트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이에 엔하이픈은 국내외 음반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엔하이픈의 초동 기록은 28만 장(보더: 데이 원), 38만 장(보더 : 카니발), 81만 장(디멘션 : 딜레마)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디멘션 : 딜레마’가 처음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뒤 ‘매니페스토: 데이 1’, ‘다크 블러드’, ‘오렌지 블러드’ 등 100만 장 이상 팔린 앨범이 연이어 추가됐다. 특히 올해 나온 ‘다크 블러드’와 ‘오렌지 블러드’는 발매 당일에만 각각 110만 장, 138만 장 팔릴 정도로 열풍을 일으켰다. # 첫 돔 공연장 입성→일본 돔 투어…월드투어로 작성한 최초 기록엔하이픈은 지난 1월 첫 월드투어 ‘엔하이픈 월드 투어 ‘메니페스토’’로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단독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으로 엔하이픈은 4세대 K팝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돔 공연장 입성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엔하이픈은 두 번째 월드투어 ‘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로 공연장 규모를 더 키워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이들은 지난 9월 역대 K팝 보이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일본 돔 투어를 개최했고, 10월 미국 공연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스타디움 공연장(로스앤젤레스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 섰다. 멤버들은 도쿄돔 공연 후 “데뷔 후 오늘 무대에서 가장 큰 희열을 느꼈다. 가수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을 준 엔진(팬덤명)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엔진과 더 큰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점프 체공시간까지 맞춘 그룹’·‘무결점 칼군무’ 등 퍼포먼스 특화 그룹엔하이픈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퍼포먼스다. 엔하이픈은 데뷔 초부터 ‘점프 체공시간까지 맞춘 그룹’으로 이목을 끌었고, ‘무결점 칼군무’라는 수식어를 만들며 퍼포먼스에 특화된 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데뷔곡 ‘기븐-테이큰’으로 야심 찬 포부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인 엔하이픈은 ‘드렁크-데이즈드’, ‘퓨처 퍼펙트’ 등으로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춤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엔하이픈은 올해 발표한 ‘바이트 미’와 ‘스위트 베놈’으로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풍부한 표정 연기와 그루비한 리듬감을 추가하면서 깊이를 더했고,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점차 스펙트럼을 넓혀 나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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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된 앨범 3장에 1장은 하이브… BTS·세븐틴이 끌고 르세라핌이 밀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올해 상반기에 10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며 K팝 음반시장을 압도했다. 써클차트(구 가온차트)가 8일 공개한 최신 2022년 상반기 음반차트에 따르면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ENHYPEN), 르세라핌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27개 앨범이 랭크됐다. 합산 판매량은 1060만4142장에 달했다. 이 차트 기준으로 올 상반기 음반시장 내 하이브 레이블즈의 점유율이 3분의 1을 넘는다. 올해 발매된 8개 앨범의 판매량만 하더라도 855만3158장에 이른다. 이는 올 상반기에 팔린 앨범 3장 중 1장이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모두 12개 앨범이 426만7736장 판매돼 ‘21세기 팝 아이콘’의 저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의 최신 앨범 ‘프루프’(Proof)가 295만7410장의 판매량으로 차트 정상에 올랐다. ‘프루프’ 이외에 11개 앨범이 차트에 올라 방탄소년단은 신보뿐 아니라 구보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세븐틴이 그 뒤를 이었다. 세븐틴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Face the Sun)이 모두 237만3052장(위버스반 제외 일반반 한정) 팔리며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19년 발매된 세븐틴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도 9만2882장의 판매량으로 차트에 안착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65 263장 판매된 미니 4집 ‘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차트 5위를 차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번 써클차트 2022 상반기 음반차트 톱5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 가운데 최소 연차로 ‘4세대 리더’의 위용을 입증했다. 이들은 올 상반기에 ‘미니소드 2: 서스데이즈 차일드’를 포함해 모두 4개의 앨범으로 197만8334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다른 4세대 그룹 엔하이픈은 지난 1월 발매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앤서’로 76만2823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엔하이픈은 상반기에 1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 ‘글로벌 K팝 라이징 스타’에 걸맞은 음반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의 질주도 눈에 띈다. 르세라핌은 41만5654장 팔린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로 상반기 음반 판매량 17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서머퀸’을 정조준한 프로미스나인은 올해 내놓은 앨범 모두 차트 50위권에 안착시켰다. 미니 4집 ‘미드나잇 게스트’(Midnight Guest)는 14만1375장의 판매량으로 41위에, 지난달 27일 나온 미니 5집 ‘프롬 아워 메멘토 박스’(from our Memento Box)로 13만7232장의 판매량을 올리며 44위에 자리했다. 이처럼 하이브는 상반기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부터 2022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 르세라핌에 이르기까지 3세대, 4세대 그룹을 아우르며 K팝 시장을 압도했다. 특히 엔하이픈이 지난 4일 공개한 미니 3집 ‘메니페스토: 데이 1’이 발매 2일 차에 113만638장 팔릴 정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어 하이브레이블즈 아티스트의 하반기 성적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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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골든] 아이유→ITZY, 음원+음반 잡은 '여걸식스'

지난 1년간 음반 판매량이 급증한 배경엔 여가수의 성장이 있었다. BLACKPINK·ITZY·TWICE·레드벨벳-아이린&슬기·마마무·아이유(ABC 가나다 순)가 음원시장을 사로잡고, 남자 아이돌의 전쟁터라 불려온 음반 시장까지 접수했다. 여성의 당당함과 씩씩함을 공통적 무기로 대중적 사랑과 팬들의 응원을 고루 받는데 성공했다. 이들 6팀(명)은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에서 다관왕 자격 요건을 갖췄다. 걸그룹 명가 JYP 2020년에도 JYP는 '걸그룹 명가' 수식어를 공고히 했다. 트와이스와 있지를 디지털 음원과 음반 본상 후보에 나란히 올려 놓았다. 34회에서 유일한 걸그룹으로 음반 본상을 수상한 트와이스는 30회 신인상, 31회 대상을 포함해 총 9개의 골든디스크어워즈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엔 음반 'MORE & MORE'(모어 앤 모어)와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수상을 노린다. 후배 그룹 있지는 지난해 '달라달라'를 히트시키며 '괴물신인' 수식어를 얻고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ICY'(아이씨), 'WANNABE'(워너비), 'NOT SHY'(낫샤이)로 당당한 10대의 매력을 드러내며 2개 부문에 동시 노미네이트됐다. 독보적 캐릭터 워너비 걸크러시의 선두주자 블랙핑크는 올해 첫 정규앨범 'THE ALBUM'(디 앨범)을 발매하고 123만9,496장이라는 역대급 판매고를 올렸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에 이은 2020년 판매량 5위(12월 중순 가온차트 집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성공적인 미국 진출로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 'Ice Cream'(아이스크림), 'Lovesick Girls'(러브식 걸즈)까지 글로벌 히트곡을 만들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레드벨벳은 위기 속에서도 그룹과 유닛으로 팀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웬디가 부상으로 'Psycho' 활동엔 참여하지 못했지만 음원차트에서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 유닛 아이린&슬기는 '몬스터' '놀이' 등으로 페어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으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음원강자에서 음반시장까지 아이유와 마마무는 먼저 대중을 사로잡고 팬층을 확장한 가수들이다. 국민여동생 시절을 거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난 아이유는 2020년에도 자신만의 작품으로 대중을 위로했다. 타이틀곡 '블루밍'(Blueming)은 음원 차트에서 롱런 했고 미니 5집 'Love poem'(러브 포엠)은 23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마마무는 개성강한 네 멤버의 하모니로 주목받은 그룹이다. '음오아예' '데칼코마니' '별이 빛나는 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는 '힙'(HIP)으로 디지털 음원 본상, 앨범 '트래블'(TRAVEL)로 음반 본상 후보가 됐다. 특히 솔로 화사까지 포함하면 최다 후보 배출 그룹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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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2019년 판매량 넘었다"…피지컬 음반시장 초호황

앨범만 냈다 하면 자체 최고 기록이다. 데뷔 앨범부터 수십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신인들도 여럿 등장했다. 올해 음반시장이 초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톱400 기준 앨범 전체 판매량이 3000만 장을 넘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고 초동기간(발매 첫 일주일) 330만장을 팔아치우는 독보적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2013년 데뷔 시절엔 싱글 1집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로 2만4000장 대의 판매고를 보였는데 7년만에 130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초동 신기록을 세운 가수들은 방탄소년단뿐만이 아니다. 아이즈원은 지난 2월 '블룸 아이즈'(BLOOM*IZ)로 35만6000장, 지난 6월 '오나이릭 다이어리'(Oneiric Diary, 幻想日記)로 38만장이라는 여성 가수 초동 기록의 새 역사를 썼다. 아이즈원의 기록은 4개월만인 지난 6일 블랙핑크가 갈아치웠다.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초동 68만장을 달성하고 글로벌 그룹의 파워를 입증했다. 엑소 백현은 솔로 싱글 2집 '디라이트'(Delight)로 컴백해 70만 장의 일주일 판매량을 보여 솔로 가수 초동 1위 기록을 수립했다. 김호중은 비아이돌 가수로는 이례적인 초동 50만장 수치를 내고, 탄탄한 팬덤을 확인했다. 세븐틴은 지난 6월 미니 7집 '헹가래'로 초동 100만장을 돌파, 방탄소년단에 이은 '초동으로 밀리언셀러 달성하는 그룹' 반열에 올랐다. 19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세미콜론)'도 선주문량만 110만장에 달해 더블 밀리언셀러 기록을 예고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9월 앨범 판매량 톱400위 총 합계는 전달에 비해 28.1%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4.1%나 증가했다. 당시 세븐틴이 컴백해 79만장의 판매량을 올렸음에도 차이가 컸다. 44만장의 김호중, 33만장의 스트레이키즈, 23만장의 더보이즈, 21만장의 트레저와 슈퍼주니어 동해&은혁, 14만장의 원호, 13만장의 태민까지 상위 7가수가 10만장대의 판매고로 따라붙은 결과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올 3분까지의 톱400 전체 판매량만으로 2019년 톱400 전체 판매량인 2500만장을 넘어, 2600만장을 보이고 있다"며 음반시장 강세에 놀라워했다. 4분기에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NCT, 엑소(EXO) 유닛 등 대형 가수들의 컴백 선언이 있는 만큼 2020년 톱400 전체 앨범 판매량은 3000만장 돌파가 점쳐진다. 올해 음반시장 강세의 배경에는 코로나 19 사태가 있다. 콘서트나 팬미팅 등 매년 일정한 시기마다 열린 오프라인 행사가 제한됐기 때문에, 팬들의 잉여자금이 음반 구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타가수들의 신기록 행진에 불이 붙으면서 팬덤간 경쟁심리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화면을 녹화할 수 있고 언제든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영상통화 팬사인회'라는 새로운 컨텐트 생겨나면서 팬들의 음반 구매욕도 자극했다. 일반 팬사인회의 경우 직접 대면하는 최고의 장점이 있지만 녹화나 녹음이 일절 불가능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글로벌 팬덤 확장도 음반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세계 음악시장에서의 인기를 견인하며 빌보드 차트를 접수했다. 한일 양국 사로잡은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등 음반시장 걸그룹 파워에 대한 낭보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반 시장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음반 시장이 최대의 호황을 맞이했던 19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초 디지털 음원시장의 급성장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던 시기를 이미 경험했기에 전문가들의 우려도 나온다. 김진우 연구위원은 "피지컬 앨범 시장의 초호황은 글로벌 팬덤 증가와 더블어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등 적극적인 팬덤 활동이 불가한 상황에서 소비심리가 앨범으로 집중되는 일종의 보복소비 현상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면서 "피지컬 앨범 시장을 제외한 노래방이나 음원시장은 펀더멘탈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다. 음악산업의 3대 축 중 레코딩(피지컬 앨범시장 제외)이나 공연시장뿐만 아니라 퍼블리싱(저작권) 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eyoung@jtbc.co.kr 2020.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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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피처링 참여한 'Savage Love'로 또다시 빌보드 '핫100' 1위

그룹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싱글 'Dynamite'에 이어 피처링 참여한 'Savage Love' 리믹스 버전으로 또다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Dynamite'는 2위를 기록, 해당 차트 최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10월 17일 자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에 힘입어 조시 685(Jawsh 685), 제이슨 데룰로와 방탄소년단 협업의 'Savage Love (Laxed - Siren Beat)'가 전주 8위에서 1위로 치솟아 올랐다"라며 "이 곡으로 방탄소년단과 제이슨 데룰로는 '핫 100' 정상에 등극한 노래를 두 곡씩 갖게 됐고, 조시 685는 최초로 정상을 차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Savage Love'는 올해 들어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곡으로는 주간 최대 상승폭(8위→1위, 7계단)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16번째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또 닐슨뮤직/MRC 데이터 집계를 인용해 "'Savage Love'는 10월 8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600만회(32% 증가), 다운로드 수 7만 6천건(814% 증가)을 달성했다. 10월 11일 주간 집계에서는 7천 60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리믹스 버전은 빌보드 차트 집계 시스템에 따라 해당 주간의 리믹스 버전 판매량 등의 성적이 압도적으로 우세해 기존의 곡을 대체하며 차트에 등재됐다.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에서 'Savage Love'로 1위, 'Dynamite'로 2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2009년 6~7월 4주간 'Boom Boom Pow'와 'I Gotta Feeling'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한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이후 동시에 'Top 2'를 점령한 첫 그룹이자, 차트 통산 5번째 그룹이 됐다. 두 팀 이외에 해당 기록을 세운 듀오 혹은 그룹은 비틀즈(The Beatles), 비지스(Bee Gees), 아웃캐스트(OutKast) 뿐이다. 지난 2일 공개된 'Savage Love'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은 오리지널 버전에 한층 세련되고 감성적인 매력을 더했으며, 한글 가사의 랩이 포함되어 있다.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음반시장에서는 음악적 스펙트럼과 매력을 배가하기 위해 뮤지션들 사이에 컬래버레이션(협업)이 자주 이뤄지는데, 특히 미국에서는 협업에 참여한 가수가 단순 서포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곡에 대해 충분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 빌보드 공식 차트와 기록 역시 리드와 피처링 아티스트가 동일하게 이룬 성과로 평가 받으며, 가수의 경력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더욱이 협업에 참여한 가수의 영향력과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이 리믹스 곡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0.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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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00만장 이상" …빅히트 레이블, 앨범시장 독보적 파워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음반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의 메가히트작을 포함해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까지 상반기 앨범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가온차트가 발표한 상반기 앨범 판매 톱100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100위 중 14개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7'이 426만5617장으로 1위를 차지했고 3~4년전 발매한 앨범도 평균 5만 장씩 팔려나가 순위권을 채웠다. 톱100 전체 판매량(1689만7986장) 중에 약 29.3%인 495만5953장을 방탄소년단이 팔아치운 셈이다. 미국 빌보드는 "2020년엔 방탄소년단만이 살아남은 해였다. '맵 오브 더 소울: 7'은 올해의 베스트셀러"라며 코로나 19 위기 속에도 굳건한 이들의 인기를 조명했다. 동생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꿈의 장: ETERNITY'(이터너티)로 27만5958장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뙜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NCT, 갓세븐에 이은 톱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신인으로선 역대급 팬덤 증가 추이를 보였다. 초동(발매 첫 주 음반판매량) 기록도 경신하고 차세대 그룹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레이블로 합류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활약도 눈부시다. 세븐틴은 밀리언셀러 그룹 반열로 성장, 글로벌 팬덤 확장세를 수치로 증명했다. 일곱 번째 미니앨범 '헹가래'는 120만7513장이 팔려 상반기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들을 수 있는 키트 형식 음반까지 합치면 123만장 이상에 달한다. 또 다른 그룹 뉴이스트는 데뷔 9년차에도 보이그룹 톱10에 들며 저력을 보여줬다. 미니 8집 '더 녹턴'은 19만6613장의 판매고로 조사됐다. 여자친구는 빅히트 레이블 사단 중 유일한 걸그룹이다. 레이블에 합류하고 처음 낸 음반 '回:LABYRINTH'(회: 래버런스)는 8만 여장의 판매량을 냈다. 최근 방시혁, 피독, 프란츠 등 빅히트 히트 프로듀서 군단 지원 속에 컴백, 파격 변신을 선언한 '回:Song of the Sirens'(회: 송 오브 더 사이렌스)는 전작의 초동 기록을 빠르게 앞서며 인기몰이 중이다. 발매 6일차에 6만6000장을 넘어섰다. 종합 수치로 살펴보면 빅히트 사단의 음반 파급력은 톱100 판매량 전체의 40.7%에 달한다. 6개월간 687만9403장을 책임지며 독보적인 음반 파워를 보여줬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3월 공시한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7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투어를 돌진 못했지만 언택트 공연에 레이블 확장까지 이뤄내 연말까지 가요계를 휩쓸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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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만장 돌파" 아이즈원, 또 걸그룹 초동 신기록

그룹 아이즈원이 발매 일주일동안 38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팔아치웠다. 22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이즈원이 지난 15일 발매한 'Oneiric Diary (幻想日記)'(오나이릭 다이어리-환상일기)는 7일간 38만9000장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역대 여자 가수 초동 판매량 1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아이즈원은 전작의 35만 장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올해 컴백 가수 기준으로도 아이즈원은 방탄소년단, 백현, NCT 드림 다음으로 4위에 랭크했다. 놀라운 팬덤 화력으로 신기록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톱 보이그룹과 비슷한 성적 추이로 음반시장 걸그룹 파워를 입증했다. '오나이릭 다이어리'는 우아한 카리스마와 소녀 아이즈원의 일상을 환상과 일기라는 상반된 소재의 결합으로 표현한 컨셉트 앨범이다. 전작 타이틀곡 '피에스타'와의 연결점을 뮤직비디오에 담아 '플라워 시리즈' 세계관에서 나아가 한층 성장한 아이즈원의 모습을 강조했다. '함께 꿈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로 물오른 비주얼에 더욱 파워풀한 군무로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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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골든] 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음반 후보 총정리

지난 1년간 K팝 가수들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한국대중가요의 위상을 높였다. 국제음반산업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음악 산업의 매출은 191억 달러, 약 22조 원을 기록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수익을 냈다"면서 "방탄소년단이 레코딩 아티스트 2위를 기록하면서 드레이크, 에드 시런과 함께 세계 음반 시장 매출을 견인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뿐 아니라, 세븐틴은 초동기록 70만장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썼고 트와이스는 40만 장대로 올라서며 음반시장 부흥기를 이끌었다. 음원 서비스 시장이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해 대비 평균 음반 판매량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후보에는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위치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가수들이 한데 모였다. 이 가운데 10명(팀)의 음반 본상 수상자는 누가 될지, 2020년 1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영광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넘사벽' 방탄소년단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비상했다. 지난 4월 12일 나온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는 발매 직후 86개 지역 아이튠스 톱 앨범 1위에 오르며 세계적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 가온차트 기준 368만2000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2011년 가온차트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다 판매량을 찍고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선 방탄소년단 신곡을 듣기 위해 이용자가 몰리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 1위·일본 오리콘 디지털 앨범 랭킹 1위 등 세계 가요시장을 휩쓸었다. 미국 4개 도시 8회 스타디움 공연으로 약 600억 원을 벌어들였으며, 영국 웸블리부터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세계 스타디움 공연장을 밟았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첫 컴백 무대였던 미국 NBC의 'SNL'에선 비틀스를 오마주한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CNN은 "방탄소년단은 'SNL'에서 공연한 첫 K팝 그룹"이라며 방청권을 얻기 위해 NBC본사 앞에 줄을 선 팬들을 소개하고, "비틀스 이후 이런 팬덤은 본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롤링스톤, 빌보드, 메트로 등도 앞다퉈 방탄소년단의 소식을 전했다. 연말에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전세계 러브콜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엔 미국 최대 라디오 네트워크인 아이하트라디오에서 주최하는 연말 페스티벌 '징글볼' 오프닝 공연에 초청돼 빌리 아일리시, 케이티 페리, 샘 스미스, 카밀라 카베요, 할시, 프렌치 몬타나, 리조, 노르마니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룹과 유닛으로, 갓세븐·뉴이스트·동방신기·엑소 K팝 그룹의 무한변신은 언제나 대환영이다. 올해도 한 그룹에서 다양한 후보자를 배출했다. 갓세븐은 맏형 JB와 막내 유겸의 유닛 저스투로 후보가 됐다. 갓세븐은 그룹, 유닛, 솔로 등 다양한 매력으로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았다. 2020년 태국의 스타디움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유겸은 "아레나 공연장에서 성장했음을 느낀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러브 미'로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국내 대세로 떠오른 뉴이스트는 뉴이스트W로도 노미네이트됐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활동한 뜻깊은 성과다. 멤버들은 "팬클럽 러브가 지켜줬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팬사랑을 내비쳤다. 데뷔 16년만에 솔로 데뷔한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동방신기로, 솔로로 동시 후보에 올라 그의 열정만큼이나 변함없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확인했다. 엑소의 각개전투 또한 인상적이다. 솔로로 나선 백현과 첸, 유닛으로 뭉친 세훈&찬열이 모두 음반 후보에 올랐다. 이들의 앨범판매고를 합치면 무려 110만 장 이상에 달한다. 눈부신 '걸파워' 트와이스→아이즈원 음반시장에도 강력한 여풍이 불었다. 레드벨벳·아이즈원·여자친구·태연·트와이스는 팬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으며 눈부신 약진을 했다. 레드와 벨벳 컨셉트를 오가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레드벨벳은 올해 '짐살라빔'·'음파음파'로 독특한 컨셉트에 도전,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아이즈원은 한일 양국의 '슈퍼루키'로 자리매김했다. 후보에 오른 '하트아이즈' 앨범은 25만 장 이상의 판매고로 보이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일본 오리콘차트는 "아이즈원은 2019년 상반기 동안 총 매출액 5억1000만 엔(약 56억 원)을 올렸다"며 인기를 조명했다. 청순 매력에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강점인 여자친구는 500장으로 데뷔해 차근차근 성장세를 보이며, 5년 차에 초동 판매량 5만 장을 돌파하는 대표 K팝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태연은 '소녀시대 꼬꼬마 리더'에서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으로 거듭났다. 음원, 음반 동시 후보에 올라 팬덤과 대중성을 다 잡은 독보적 여성 가수로 입지를 굳혔다. 트와이스는 3년 연속 음원·음반 동시 본상 수상의 영광을 노린다. 이들은 '트와이스의 적은 트와이스'라는 수식어처럼 매 앨범마다 한계를 깨며 새로운 성과를 써내려오고 있다. 체조경기장 매진·일본 돔투어 등 '아시아 원톱 걸그룹'으로 우뚝 선 트와이스는 미국 LA 더 포럼 공연까지 매진시키며 글로벌 확장을 이뤄냈다. 워너원 동료에서 선의의 경쟁자로, 김재환·박지훈·AB6IX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으로 만났다. 선의의 경쟁자로 훈훈한 우정을 쌓아온 워너원 멤버들이 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통해 조우할 전망이다. 김재환은 춤, 노래, 기타 연주 등 뮤지션 자질을 고루 갖춘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다. 박지훈에게 자작곡 '이상해'를 선물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연기와 노래 종횡무진 활동 중인 박지훈은 데뷔앨범 '어 클락'으로 음반 후보에 올랐다. 각종 광고 모델까지 섭렵하며 인기를 입증한 그는 최근 신곡 '360'으로 컴백해 자신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박우진과 이대휘가 속한 AB6IX도 알찬 1년을 보내고 있다. 데뷔 미니앨범과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음악방송 트로피까지 차지했다. 부상으로 활동을 쉬고 있는 박우진은 김재환의 신곡 '시간이 필요해'의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리는 등 무대 뒤에서 열일을 펼쳤다. 글로벌 대세부터 신인까지,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은 가온차트 기준 84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라는 역대급 성적을 냈다. 일본 데뷔 이후 폭풍 성장을 거듭하며 그 인기를 실감 중이다. 미국과 영국 매체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이튠스 24개 지역 1위에 오른 이후 외신들은 "노래 '독'에 중독됐다"고 호평했다. 몬스타엑스는 서양권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에서 신곡을 꾸준히 발표하며 이슈몰이 중이다. 최근엔 미국 B96 채널 주최로 열린 연말 콘서트 '징글배시'에 케이티 페리, 카밀라 카베요 등과 함께 올랐다. 슈퍼엠으로 미국 활동 신고식을 치른 태민도 솔로 저력을 보여주며 음반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데뷔 15년차이자 10년간의 '군백기'를 끝내고 완전체로 돌아온 슈퍼주니어도 현재진행형 인기를 확인했다. 남자 발라드 가수의 자존심은 황치열이 지켰다. 중화권 팬덤을 기반으로 중국 베이징 인민일보사 뉴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사업 론칭식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뷔하자마자 글로벌 기록 써내려가고 있는 '불꽃신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6개 도시 데뷔 쇼케이스를 전석 매진 시킨 이들은 빌보드 차트에서 신인으로선 이례적 성과를 냈다. 빌보드 200에 진입하고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선 2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도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4위, 소셜 50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음악 안에서 펼친 스토리텔링으로 전 세계 팬들의 공감을 사며, '믿고 덕질하는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제대로 입증했다. 33회 신인상 수상자인 스트레이키즈는 미국 진출을 앞뒀다. 2020년 뉴욕을 시작으로 애틀랜타, 댈러스, 시카고, 마이애미, 피닉스, 새너제이, LA 등 미국 8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난다. 미국 SNS인 텀블러에서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화제성 높은 K팝 그룹에 뽑히는 등 글로벌 입소문을 내고 있다. 아스트로도 글로벌 가요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 케이푸드(K-Food) 홍보 모델로 발탁됐으며, 빌보드 소셜 50 차트 8위에 깜짝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멤버 차은우는 솔로로 아시아 팬미팅 투어까지 열며 그룹과 개인으로 팬들 흡수 중이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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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세븐틴→엑스원, 디지털 시대 속 음반시장 호황

방탄소년단이 3분기까지 5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팔아치웠다. 세븐틴은 발매 일주일만에7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엑스원은 데뷔앨범으로 하프밀리언셀러(50만장)이라는 신기록을 만들었다. 걸그룹 파워를 이끄는 트와이스는 지난 4월 낸 '팬시'로 37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블랙핑크도 30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보였다. 디지털 음원 시대가 열린지 10년이 지나, 음반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국제음반산업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 ,IFPI)는 최근 세계 음반 보고서를 내고 음반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올해 음반 업계 전망도 나쁘지 않다. IFPI의 '글로벌 뮤직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음반 판매량이 전세계적으로 오른 배경엔 라틴아메리카(브라질·멕시코)와 아시아 지역 영향이 컸다. 특히 협회는 "2018년 한국은 강력한 성장률(+17.9 %)을 보이며 음반과 디지털 매출의 두 번째로 큰 지역으로 성장했다"고 아시아 가운데서 대한민국을 명시했다.가온차트를 살펴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방탄소년단은 537만7272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빌보드200 1위에 오른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로만 350만 장 이상을 팔았고, 역대 발매 앨범 또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년에 5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면 올해엔 그 기록을 3개월 앞당긴 셈이다. 걸그룹 음반판매량에선 트와이스가 압도적이었다. 최신작 '필 스페셜'을 제외했음에도 43만6093장의 물량이 빠졌다. 대세그룹과 신인들의 기세도 무섭다. 한터차트는 "세븐틴이 정규 3집 '언 오드'를 내고 한 주간 70만 863 장을 판매했다. 초동 판매량으로만 약 207%의 성장률"이라고 전했다. 엑스원은 데뷔 앨범으로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최초의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즈원과 있지도 단일앨범으로 각각 254만900여 장, 10만4000여 장의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가온차트는 "앨범 판매량은 2017년 크게 증가한 후 계속해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변화는 10년 전만해도 예상할 수 없었다. 2006년엔 세계 음반 시장이 불황이라는 기사가 쏟아졌다. 그 해 전체 음반 시장에서 디지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했지만 IFPI는 "세계 음반 거래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경제지는 "미국 내 디지털 음악 판매가 84%나 증가하면서 음악시장에서 디지털 매출 비중이 18%에 이르렀다"며 메이저 음반사들이 CD 매출의 약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음반업계는 이 때부터 CD를 단순히 음악을 청취하는 상품이 아닌 부가컨텐트를 수록해 소장가치를 높이기 시작했다. 국내 음반시장도 마찬가지다. 앨범이 일종의 굿즈 개념으로 자리잡으면서 두꺼운 포토북과 포토카드 등을 수록하는 것은 당연한 구성이 됐고, 최근엔 팬사인회 당첨권에서 나아가 쇼케이스 방청 응모권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7월 솔로 데뷔한 강다니엘은 예약구매자를 상대로 쇼케이스 추첨 이벤트를 벌여 알라딘에서만 120명을 뽑았다. 또 초동기간 동안 광주, 대전, 부산, 대구 등에서 전국을 돌며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당시 소속사는 "강다니엘 데뷔앨범이 발매 하루 만에 34만여 장 판매됐고 사흘째 누적 판매량 4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감당할 수 없는 물량을 사들이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돌 팬은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2~30장은 기본이고 많으면 50장 이상까지도 구매해봤다. 박스 그대로 집에 보관하고 있는 앨범도 있고 나눔한 앨범도 많다"고 말했다. 한 기부처 관계자는 "다인원이 다량으로 앨범을 기부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곤 한다. 좋은 일에 쓰는 거라, 감사한 마음이다"면서도 "중복된 앨범이 많을 경우엔 죄송하지만 기부를 거절하기도 한다"고 전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9.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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