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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불안한 앞문에도...한국, '6이닝 무실점' 뒷문은 건재했다

뒷문은 기대대로였다. 하지만 이미 불펜진이 내준 점수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선발이 6점을 내줬고, 타선이 3점밖에 내지 못했다. 패인이 많있기에 졌지만, 반대로 불펜은 무실점이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날 총 5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는데 단 한 명도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선발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지민(2와 3분의 2이닝)-곽도규(3분의 1이닝)-김서현(1이닝)-유영찬(1이닝)-조병현(1이닝)이 6이닝을 나눠 무실점을 기록했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지민이다. 지난해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최지민은 올해는 정규시즌 3승 3패 3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대표팀 낙마 가능성도 있었지만, 왼손 자원이 부족한 대표팀은 그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국제대회에서는 지난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3회 말 올라온 최지민은 첫 타자 추위셴을 상대로 초구로 145㎞/h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출발했다. 이어 2구도 146㎞/h 직구로 파울을 얻은 최지민은 4구째 148㎞/h 직구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최지민은 이어 판쳬흐카이에게도 2구 만에 범타를 얻었다. 2구째 137㎞/h 변화구로 좌익수 앞 뜬공을 얻었다. 다음 타자인 린챠청 역시 2구 만에 2루수 앞 땅볼.삼자 범퇴로 분위기를 바꾸자 타선도 응답했다. 대표팀은 4회 말 호투하던 린위민을 상대로 홍창기의 볼넷,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분위기가 바뀐 가운데 류중일 감독은 4회 역시 최지민에게 맡겼다. 최지민은 이번에도 삼자 범퇴로 대답했다. 4회에도 올라온 최지민은 리카이웨이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얻었고, 챵쿤위에게도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얻어냈다. 이어 천천웨이와 만났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얻으며 2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최지민의 역할은 5회까지 이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린리와 천쳬흐셴에게 연속 범타를 끌어냈다. 앞선 이닝에 비해 정타가 나왔지만, 좌익수 홍창기와 유격수 김주원이 호수비로 아웃 카운트를 끌어내 2와 3분의 2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최고 153㎞/h를 기록한 김서현의 활약도 돋보였다. 6회를 책임진 김서현은 150㎞/h가 넘는 강속구를 연이어 던졌고, 판체흐카이는 구위에 놀라 혀를 내두르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이어 유영찬이 7회, 조병현이 8회를 맡아 실점 없이 제 임무를 다했다.지는 경기였기에 필승조가 나갔던 것도 아니다. 이번 대표팀에서 마무리를 두고 다툴 거라는 평가를 받은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원태인의 이탈로 블안해진 앞문 고민은 현실이 됐다. 대신 뒷문은 예상대로 건재했다. 대표팀의 남은 조별 리그 성과는 불펜 기용에 달려 있을 수 있다. 1경기만 더 져도 슈퍼라운드 탈락이 좌절될 수 있어서다. 승부처에서 보다 과감하게 총력전을 펼쳐야 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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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침묵·침묵·침묵, 노시환·김영웅 빈 자리만 느껴졌다

믿었던 4번 타자 후보들이 연달아 고배를 들었다. 류중일 호가 해결사 부재의 고민만 뼈저리게 느끼다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만루 홈런에 이어 2점 홈런을 맞으며 6점을 내준 가운데, 타선이 4회 2득점과 7회 대타 나승엽의 홈런으로 3점을 따라 붙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빈타에 허덕였다. 이날 한국 타선은 대만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2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삼진만 8개를 당했다. 선발 린위민에게 4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삼진 2점을 기록하며 침묵했고, 이후 대만 불펜진에게도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기회는 있었다. 2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며 출루했고, 4회에도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6회엔 김도영이 1사 후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세 번의 기회 모두 중심타선 앞에 만들어지면서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한국은 단 2점만 내는 데 그쳤다. 4회 1사 2루에서 나온 김도영의 적시 2루타와 2사 후 나온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하지만 2회 무사 1루 기회는 5번타자 박동원의 병살타로 무산됐고, 6회 1사 2루에선 4번타자 윤동희가 3루수 땅볼로, 5번타자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4회 추가 득점 기회에선 6번타자 문보경이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기도 했다. 클린업트리오로 배치된 윤동희와 박동원, 문보경은 모두 4번타자 후보들이었다. 국내 평가전과 대만 평가전 때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4번타자였다.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로 활약한 윤동희를 대만전 4번타자로 낙점했지만 침묵했다.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특히 노시환과 김영웅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당초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노시환을 미래의 4번타자로 낙점해 키울 요량이었으나,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김영웅 역시 올해 28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좌타자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대회 직전 부상으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며 류 감독의 한숨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해결사 부재 문제는 첫 경기 대만전 참사로 이어졌다. 선발이 6실점으로 빠르게 무너졌지만 불펜의 6이닝 무실점 견고함은 증명했다. 하지만 타선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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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 감격의 첫 태극마크, 프리미어12 안방마님과 선봉장 맡는다

2024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에 서른이 넘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있다.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34)과 외야수 홍창기(31)가 그렇다. 류중일호는 지난 8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B조 예선이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했다. 하루 앞선 7일 최종 엔트리(28명)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최고참은 박동원이다. 야수조에서는 박동원과 홍창기 두 명이 30대 선수로, 둘 다 서른이 넘어 처음 태극마크를 단 공통점이 있다. 박동원은 예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35인 훈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오랫동안 대표팀 안방을 책임졌고, 최근에는 김형준(NC)이 대세로 떠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박동원은 베테랑 선수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 김형준이 많이 성장했지만, 대표팀 중심을 잡을 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박동원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더라. 동원이도 국제 대회에 꼭 뛰고 싶어 했다"라고 뒤늦게 뽑은 배경을 설명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출루왕에 오른 홍창기는 그동안 쟁쟁한 외야진에 가려 한 번도 대표팀에 뽑힌 적 없었으나, 처음으로 성인 국제대회에 나서게 됐다. 홍창기는 올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36 73타점 96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LG에서 뛰는 박동원과 홍창기는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2023년 '우승 포수' 박동원은 젊은 투수진을 이끌 책임을 안고 있다. 대표팀은 최근 세대 교체 분위기 속에 KT 위즈 고영표(33)와 LG 임찬규(32)를 제외하면 나머지 12명은 모두 20대 투수다. 류중일 감독은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박동원을 4번 타자 기용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동원은 "국가대표에 오니 이렇게 좋은 투수들의 공을 받아보는 기회가 생겼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어릴 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꿈꿔온 게 국가대표일텐데 이것만큼 영광인게 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벌써 대표팀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개막 전에 1번(홍창기)과 3번(KIA 타이거즈 김도영) 타순만 정해놓았다. 많은 후배들이 홍창기를 찾아 이런저런 질문을 한다. 홍창기는 "누가 1번으로 나가도 이상하지 않다. 내가 경기를 나가지 못하더라도 불평할 수 없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8번이든 9번이든 아무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KBO리그는 올해 전 세계 최초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를 도입했다. 그러나 국제대회에선 주심이 공 판정을 한다. 홍창기는 "그동안 쳐보지 못한 투수들을 상대하게 된다. 내가 (국제대회에서) 그 선수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 반응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4.11.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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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가대표'인데 1번 출격 예약...홍창기 "좋은 타자 많아, 제가 9번 쳐도 상관 없어요" [프리미어12]

홍창기(31·LG 트윈스)는 2016년 입단해 벌써 프로 9년 차 선수가 됐다. 그런 그가 올해 드디어 국가대표 승선을 눈앞에 뒀다.실력만 보면 이미 자격은 충분하다. 2021년 타율 0.328 출루율 0.456을 치며 정상급 외야수로 올라선 그는 최근 4년 연속 꾸준히 활약 중이다. 출루하면 홍창기를 먼저 떠올릴 정도다.그래서 첫 국제대회지만, 프리미어12 출전을 앞둔 야구대표팀도 홍창기에 대한 믿음이 크다. 류중일 감독은 매일 "타순을 정하지 못했다. 고민이다"라면서도 1번과 3번은 결정했다고 전했다. 3번 타자의 주인은 올 시즌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해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예약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고, 1번의 주인공이 바로 홍창기다. 후배들이 보기에도 홍창기는 대표팀에서 손꼽히는 타자다. 박성한(SSG 랜더스)은 "타격은 창기 형에게 많이 묻는 편이다. 선구안이 정말 좋아서 (접근하는) 디테일을 물어보고 있다. 관찰도 많이 한다"고 전했다.3일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홍창기는 "모두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인데, 함께 훈련하니 재밌다"며 소감을 전했다.1번 타순을 맡게 된다는 부담은 없다. 홍창기는 "누가 1번으로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훌륭한) 선수들이다. 내가 경기를 나가지 못하더라도 불평할 수 없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1번 타자로 나가게 되는 건 좋지만, 8번이든 9번이든 아무 상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소화한 가운데 대만으로 건너가면 본격적으로 낯선 투수들을 만나게 된다. 프리미어12에선 KBO리그에서 쓰는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도 없다. 홍창기는 대표팀 경력이 없고, 선구안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타자라 어려움이 클 수 있다.그러나 홍창기는 "전력분석팀이 영상도 많이 틀어주시고,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이진영 코치님이나 분석원 분들이 어떤 유형 투수인지 많이 말씀해 주신다. 앞으로 경기에서도 그렇게 도와주실테니 선수들이 잘 대처하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홍창기에게 박성한의 이야기를 전하자 그는 "후배들과는 대부분 야구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타격 훈련할 때 시간이 많이 남으니 뒤에서 얘기한다. 나도 동생들에게 어떻게 치는지 묻고, 동생들도 묻는다"고 했다. 그는 "성한이도 물어봤고,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이나 좌타자들이 많이 묻는 것 같다. 나 역시 물어볼 게 많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달라질 수 있는 스트라이크존은 따로 우려하지 않는다. 홍창기는 "똑같이 접근하려고 한다. 국제대회에서는 존이 클 때도 있고 작을 때도 있다. 심판마다 다르다"며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대처하겠다"고 했다.낯선 투수를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홍창기는 "쳐보지 못한 투수들이 많아 상대하게 될텐데, 내가 그 선수들에게 어떻게 대응하는지, 반응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고 싶다. 대처가 되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홍창기보다 대표팀 경험이 많은 후배들이 제법 있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까닭이다. 홍창기는 이번 대표팀이 처음이지만, 팀 내에선 선배 축에 속한다. 박동원(LG)이나 고영표(KT 위즈) 정도를 제외하면 홍창기보다 선배가 없다.홍창기는 "(후배들이 많다는) 부담감은 딱히 없다"며 "나도 처음 왔다보니 적응하는 입장이니 후배들이라도 나와 같은 입장이라 생각한다. 후배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생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대표팀 경력자 후배 중엔 LG 동료인 문보경도 있다. 홍창기는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보경이는 와본 적 있으니 많이 물어봤다. '여기선 네가 선배니 우리 좀 챙겨줘라'고 했다"고 웃으며 "보경이가 많이 도와줬다. 지금은 꽤 적응했다"고 전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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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안타 목표였다”던 박성한, 프리미어12는 "그래도 유격수는 수비" [IS 피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목표가 250안타였다."박성한(26·SSG 랜더스)은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보냈다. 타율 0.301 147안타 10홈런 13도루로 각종 지표에서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연말 골든글러브 수상식을 앞두고 그는 박찬호(KIA 타이거즈)와 함께 유격수 부문 유력 후보로 꼽힌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던 박성한은 올해 프리미어12 팀 훈련 명단 35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현재 유격수가 박성한과 김주원, 김휘집(이상 NC 다이노스)이 있다. 그중 한 명이 빠져야 한다"고 전했다. 수비는 장단점이 갈리지만, 타격은 박성한이 으뜸이다.정작 박성한은 올 시즌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다. 취재진과 만난 박성한은 "어느 정도 스텝업은 했지만, 항상 나 자신에게 기대가 높은 편이다. 올해는 그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돌아봤다.박성한은 일부러 비현실적인 목표를 잡았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목표를 너무 소박하게 잡아 온 것 같아서 올해는 높게 잡았다. 안타 250개였다. 그래야만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은 2024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의 202개다. 200안타를 기록한 타자는 그와 2014년 서건창(201개·당시 넥센 히어로즈) 뿐이다.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목표를 크게 잡는 박성한에게 대표팀 합류는 새로운 자극이 됐다. 그는 "유격수 경쟁자들끼리 서로 묻고 도우면서 잘하고 있다"며 "타격은 홍창기(LG 트윈스) 형에게 묻는 편이다. 선구안이 정말 좋아서 디테일을 물어보고 있다. 같은 배팅조인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형에게도 많이 묻는다"고 전했다.타격 욕심이 크지만, 프리미어12에 오를 수 있다면 우선 목표는 역시 수비다. 박성한은 "수비와 공격 모두 욕심 나지만, 유격수는 수비가 우선이다. 내게 공이 온다면 다 잡을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타격도 물론 제 몫을 하려 한다. 그는 "대표팀에 나보다 잘 치는 형들이 많지만, 나도 더 잘하면 팀에 플러스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KBO리그 역대 최고 유격수이자 수비 전문가였던 류중일 감독과 함께 하는 것도 그에겐 자산이다. 박성한은 "감독님께선 한국 야구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시던 분"이라며 "조언이 잔소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한 마디 한 마디를 새겨듣고 있다"고 했다.고척=차승윤 기자 2024.10.3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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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동영상도 OK" 이호준 감독 'MZ 야구' 색깔 입힌다

이호준(48)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은 'MZ 세대'에 걸맞은 야구 색깔을 선보일 계획이다. NC에서 선수(2013~2017)와 코치(2019~2021)로 몸담았던 이 감독은 "NC 다이노스 선수 출신 1호 감독이 돼 굉장히 영광"이라고 말했다.LG 트윈스 코치였던 이호준 감독은 지난해 SSG 랜더스 감독 내정설에 휩싸였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인터뷰까지 거쳤지만 낙방했다. 그는 "이러다가 '영원히 코치로 남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LG의 퀄리티 컨트롤(QC) 코치로 올 시즌을 시작한 그는 5월 중순 1군 수석코치로 옮겼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 은퇴 후 타격 코치에만 꽂혀 있었다. 올 시즌 QC 코치, 수석코치를 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더라. '도대체 나는 뭘 잘하는 코치일까' '감독 하마평에 오르는 이유는 뭘까'라고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간 더 성장하고, 공부할 시간을 얻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 시절 김성근·김경문 감독, 코치 땐 염경엽 감독과 함께했다. 그는 "여러 감독님께 배운 점이 많다. NC에 나만의 야구 색깔을 입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 감독은 "요즘 MZ들이 새로운 야구를 하고 있다. 지도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선수들과) 소통이 안 되더라"며 "예를 들면 과거에는 유튜브 야구 영상을 보고 따라 하면 잘못된 줄 알았다. 요즘은 영상이 정말 잘 만들어져 있다. 선수들이 이를 연구하고 자신의 것으로 잘 만들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도자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가르치는 게 잘못"이라며 "(LG) 홍창기나 문성주는 손목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타격을 한다. 전통적인 타격 이론을 완전히 깨부순 것"이라고 했다.이호준 감독은 "올해 (NC는) 부상자가 너무 많아 고전했을 뿐 나쁜 전력이 아니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NC는 박건우, 손아섭, 카일 하트 등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이탈하면서 9위에 그쳤다. 이호준 감독은 "우리는 젊고 가능성이 큰 팀이다. 1군 엔트리의 일부를 2군에서 추천한 선수에게 제공할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성장도 돕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방향성을 유지해 나간다면 충분히 정상에 설 수 있다. (내가) 잘하면 칭찬받겠지만, 못하면 비난도 뒤따를 것이다. 내년에도 가을 야구가 목표다. 벌써 설렌다"라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이형석 기자 2024.10.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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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멱살 교체, 사실은요..." 김태훈이 말하는 '멱살 씬' 비하인드 [PO 인터뷰]

'저요?'강렬한 교체 순간이었다. 멱살 잡혀 나온 투수는 손을 들어 자신의 등판 차례인 걸 확인했다. 이후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마운드로 달려나갔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는 그렇게 강렬한 가을야구 복귀전을 치렀다. 김윤수의 멱살을 잡은 선수는 김태훈이었다. 당시의 상황을 묻자, 김태훈은 "멱살을 잡을 생각은 아니었다"며 폭소했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불펜에 연결되는 전화 2개가 먹통이었다. 내가 밖으로 나가 불펜 전화가 안된다고 제스처를 취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더그아웃에서 오른손 투수를 불렀는데, 당시 불펜에서 몸을 푸는 선수가 다 우완(김윤수, 임창민)이었다"라며 "(김)윤수를 불러 코치진에 확인을 시키려고 했다. 멀리 있으니까 잘 안 보이지 않을까 해서 윤수의 등을 돌려 등번호를 확인시키려고 했는데 꼬였다. 그게 멱살을 잡은 것처럼 보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우여곡절 끝에 마운드에 오른 김윤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13일 1차전 7회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투입된 김윤수는 LG 트윈스의 강타자 오스틴 딘을 155㎞/h의 강속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다. 이후 김윤수는 2차전(15일)에도, 3차전(17일)에도 오스틴을 연달아 잡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김윤수 뿐만 아니라 올라오는 불펜 투수들 모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즌 막판 부진과 줄부상으로 삼성의 불펜이 헐거워졌다는 편견을 딛고 가을야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태훈도 필승조의 한 축으로서 1~3차전에 모두 출전, 3이닝 1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김태훈은 삼성 불펜을 향한 저평가에 대해 "불펜진이 약했다면 이 자리에 오지도 못 하지 않았을까"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우리 불펜도 충분히 강하다. 시즌 마치고 2주 준비 기간 동안 푹 쉬면서 준비도 잘했다. 그 덕분에 이번 가을야구에서 선수들이 힘 있게 던지는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김태훈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 가을야구를 많이 경험한 바 있다. 젊은 투수들이 종종 찾아와 가을야구에 대해 묻기도 한다고. 그럴 때마다 김태훈은 "솔직히 정규시즌과 크게 다른 건 없다. 일단 부딪쳐보고 그 긴장감을 경험해 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평소처럼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큰 경기의 긴장감을 적당히 느끼면서 잘 헤쳐나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팀을 바꿔 오른 가을야구 무대, 김태훈에게도 특별하다. 2019년과 2022년 키움 소속으로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은 적이 있는 김태훈은 삼성에서도 팀을 가장 높은 곳으로 올려 놓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태훈은 "예전엔 경험이 적어서 KS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다시 KS에 가면)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면서 "내가 잘해야 팀이 이길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최선을 다해 내 공만 잘 던진다는 생각으로 가을야구에 임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누구 하나 잘해서, 누구 하나 못해서 여기까지 온 건 아닌 것 같다. 모두가 고생해서 이룬 결과물이다"라면서 "작년에 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이렇게 잘 반등했다. 이 계기로 매년 가을야구에 갈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10.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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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LG, '타율 0.368' 공포의 9번 타자 3차전 복귀

LG 트윈스 문성주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출장한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앞서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을 내준 LG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할 수 있다. 반격이 필요한 LG로선 문성주의 복귀가 반갑다. LG는 지난 15일 PO 2차전에 김범석이 9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문성주의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이번 포스트시즌(PS) 타율 0.368(19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인 문성주의 공백은 뼈아팠다. LG는 PO 2차전 1-1로 맞선 2회 초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범석이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삼진으로 물러나고, 1번 타자 홍창기마저 범타로 아웃돼 LG는 득점에 실패했다. 염경엽 감독은 5회 초 공격 김범석 타석에서 대타 이영빈을 투입했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문성주의 복귀로 짜임새가 좋아졌다. 8(박해민)-9(문성주)-1(홍창기)-2(신민재)번까지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이날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25경기에서 10승 6패 1홀드 ERA 3.83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후반기 11차례 등판에서 5승 3패 ERA 3.55로 후반기 국내 선수 ERA 1위(리그 3위)에 올랐다. 이번 포스트시즌(PS)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59를 올려 준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삼성전 2경기에서 1패 ERA 4.22에 그쳤다.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홈런 8개를 몰아치며 뜨겁게 달아오른 삼성 타선은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6일 경기 92개, 11일 경기 89개의 공을 던진 임찬규는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의 선발은 2020년 1차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 황동재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고, PS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10.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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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위기의 LG를 구하라' PS 100경기 출장 앞둔 깨어난 타격기계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36)가 포스트시즌(PS) 통산 1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PS 통산 99번째 경기. 오는 17일 PO 3차전에 나서면 김현수는 역대 세 번째로 PS 통산 100경기 출장을 달성하게 된다. 김현수에 앞서 PS 10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는 홍성흔(109경기)과 박진만(104경기·현 삼성 감독)뿐이다.김현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PO 36경기, PO 33경기, 한국시리즈(KS) 28경기에 나섰다. 긴 커리어에서 그가 PS에 나서지 못한 건 신인이었던 2006년, 소속팀이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2011·2014(이상 두산 베어스)·2018년 등 4번밖에 없다. 김현수는 "그동안 좋은 팀, 좋은 감독님,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PS에 많이 출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통산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타율 10위(0.313)에 올라와 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PS에서는 타율 0.261에 그쳤다.올해 시작도 비슷했다. KT 위즈와의 준PO 1~2차전에서 김현수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8일 3차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야 올해 PS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가 살아나자 LG의 공격력도 원활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3차전에서 그가 때린 안타는 6-3으로 달아나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4차전에서는 2회 초 KT 윌리엄 쿠에바스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았다. 4-5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선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쳤다. 지난 11일 5차전에서는 1-0으로 앞선 1회 말 엄상백으로부터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준PO 1~2차전 부진으로 타순이 7번까지 내려갔으나, 13일 PO 1차전에선 4번 타자로 올라왔다. 기존 4번 타자였던 문보경이 부진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김현수를 올린 것이다. 15일 2차전에서도 4번 타자로 나와 1회 내야 땅볼로 타점을 선제 타점을 올렸고, 2-10으로 뒤진 9회 초 2사 후 3점 홈런을 날렸다. 부침이 있는 가운데 김현수의 '안타 적립'은 가을 야구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15일 기준 PS 통산 95안타를 기록 중인 그는 홍성흔(101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 100안타 고지를 노리고 있다. 김현수는 "PS에서 개인 기록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LG는 적지에서 열린 PO 1~2차전에서 모두 져 벼랑 끝에 몰렸다. 3연승을 거둬야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할 수 있다. 역대 5전 3승제 PO에서 2패 뒤 3연승을 거둔 팀은 세 번 있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난해 KT 위즈가 벼랑 끝에서 탈출해 KS 무대를 밟은 적이 있다. 김현수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2018년 LG에 입단한 그는 LG 선수 중 처음으로 세 시즌(2019~2021) 연속 주장을 맡았다. 오지환이 지난 4월 중순 부담감 탓에 완장을 내려놓자 김현수가 다시 주장이 됐다. 단단한 팀 분위기를 조성하며 때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후배들의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직접 챙겨서 '김 관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도 맡고 있는 그는 선수들을 아우르는 힘도 갖고 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지난 3일 부친상을 겪은 뒤 발인 다음 날(6일) 준PO 2차전부터 합류했다. LG는 이 경기 승리 후 유영찬의 아픔을 헤아려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3차전에서 (6-5 추격을 허용하는) 홈런을 맞은 뒤 유영찬이 계속 '미안하다'라고 하더라. 마음이 아팠다. (힘든 상황에서도) 영찬이가 던져주는 것에 대해 (동료들이) 감사해야 한다"라며 "유영찬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할 것이다. 현재 우리 팀은 똘똘 뭉쳐있다. PS에서 더 많은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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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범석, 데뷔 후 첫 PS 선발 출장···문성주 햄스트링 통증

입단 2년 차 LG 트윈스 김범석(20)이 포스트시즌(PS)에서 처음 선발 출장한다. LG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지명타자)으로 이어지는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문성주를 대신해 김범석의 기용이다. 문성주는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9번 타자로 나서 타율 0.368, 출루율 0.400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 대타 출장을 대기한다. 김범석은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올해 PO 1차전에 대타로 나선 적은 있지만 선발 출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석은 준PO 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지난달 말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2타수 5안타 7타점을 몰아쳐 극적으로 PO 엔트리에 승선했다. 표본은 적지만 안타 5개 중 2루타 3개, 홈런 1개 등 장타 비중이 80%였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타율 0.240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타율 0.250을 올렸다. 김범석은 PO 1차전 9회초 무사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삼성 필승조 김태훈을 상대로 좌우로 파울 홈런을 날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정규 시즌보다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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