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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뮤비 감독표 괴담 종합 세트 ‘귀시’, 비주얼이 다 했네 [IS리뷰]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캐스팅이 기괴하면서 어딘가 아름답기도 한 화면에 녹았다. 서태지부터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K팝 뮤직비디오 대부 홍원기 감독의 색깔이 좋게도, 아쉽게도 담긴 공포 영화 ‘귀시’ 이야기다.이제는 ‘K오컬트 국룰’로 자리매김한 굿 한바탕이 펼쳐지는 가운데 박수무당(원현준)과 기이한 당산나무 한 그루를 비추며 영화는 출발한다. 한적한 시골 마을의 중심에 딱 버티고 서있는 이 나무는 오랜 시간 이곳 사람들의 신앙의 대상이지만, 골프장 개발 사업으로 인해 잘릴 위기에 처했다.유명 작가를 꿈꾸며 마을에 자리를 잡은 미연(솔라)은 이에 흥미를 갖고 취재를 시작하지만, 남몰래 당산나무를 죽일 생각이었던 마을 이장이 얼굴에 하얀 꽃을 가득 피운 모습으로 숨진 것을 발견하면서 마을을 덮친 기괴한 저주에 휘말리게 된다. 이것이 실제 상황일까 아니면 미연이 상상한 시나리오일까. 절묘하게 장면이 전환되며 포커스는 미연이 연락을 주고받던 친구 채원(문채원)에게 넘어간다. 매부리코가 콤플렉스인 직장인 채원은 어느 날 ‘완벽한 아름다움’을 주겠다고 적힌 옆집의 택배를 훔친다. 상자 안에 든 코 모형을 홀린 듯 부착한 그는 수술 없이 마음에 쏙 드는 코를 얻게 된다. 그러나 택배의 주인인 옆집 여자 은서(서지수)는 이를 알아차리고 두 여성은 목숨을 건 혈투를 벌인다.‘귀시’는 욕망으로 대변된 귀신을 사고 또 팔 수 있는 시장에 모여든 사람들을 조명한다. 당산나무에서 굿판을 벌인 수상한 박수무당이 귀신 시장을 아우르고 성형과 성적뿐 아니라 승진, 인기 등 자신이 갖지 못한 것들을 좇던 각 인물들은 그 욕망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만 9명에, 10~20분 분량 5개의 에피소드가 마치 도시 괴담 종합 세트처럼 이어진다. 옴니버스 구성인데 마치 같은 콘셉트 아래 멤버별 다른 설정을 부여받은 K팝 세계관 스토리텔링 같기도 하다. 1994년 한국 마을의 서낭제에서 출발한 이 세계관은 심지어 글로벌하게 뻗어나가 2024년, 무려 베트남 대학 캠퍼스에도 당도한다. 어디든 영혼 세계로 통하는 문이 연결되어 있고, 그곳에선 언어도 초월한다니 확장성마저 어쩐지 K팝스럽다.홍원기 감독이 “전엔 뷰티컷을 찍느라 정신없었는데 이젠 피범벅을 찍느라 정신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듯, 그의 뮤직비디오 뷰티컷에 함께했던 K팝 ‘연기돌’ 군단이 대거 출연했다. 마마무 솔라, 스테이씨 배수민(수연 역)은 이 작품으로 첫 연기에 도전했고 홍 감독의 전작 ‘서울괴담’에서 주연을 맡았던 러블리즈 서지수(은서 역)와 지난해 오컬트 호러영화로 스크린 데뷔한 우주소녀 손주연(은진 역)도 함께 했다. 유일한 보이그룹 출신 B1A4 차선우(윤건 역)도 출연했다. 이들 아이돌 출신 배우들은 각자 맡은 캐릭터를 준수하게 소화해냈다. 스크린 데뷔작부터 극 초반부에 등장해 관객들의 몰입 형성이라는 적지 않은 몫을 담당한 솔라의 경우, 아직 연기 톤이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호러퀸’ 잠재력을 보여줬다.이는 유재명(동식 역)과 문채원, 서영희(희진 역), 원현준 등 베테랑 배우진의 연기가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첫 호러 장르에 도전한 문채원의 새 얼굴도 눈길을 끈다. 비속어도 불사하고 도덕관념이 희박한 인물을 소화하면서 히스테릭한 서지수와 광기 대결을 펼친다.제대로 잔인한 비주얼에 구도와 연출에서도 홍 감독만의 미학이 느껴지는데 ‘호러’로서 이야기 자체의 재미는 마니아 관객에겐 다소 순한 맛이다. 달리 말하자면 쫄보도 가볍게 즐길 수 있을 킬링타임 무비다. 오는 1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96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1 05:50
연예일반

[NCT 위시 ②] ‘서프’, ‘베이비 블루’부터 예견된 히트… 본격 ‘대중성 사냥’

우리 막내들이 달라졌다. NCT 세계관의 마지막 주자, 그룹 NCT 위시가 나날이 성장 중이다. 9월 1일 미니 3집 발매를 앞두고 선공개된 ‘서프’와 ‘베이비 블루’로 한층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더니 ‘컬러’로 화룡정점을 찍었다.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중에서도 세계관이 어렵고, 파생 그룹이 많기로 유명한 NCT인데 ‘위시’들이 대중성까지 야무지게 챙기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컬러’는 일렉트로팝 장르로, NCT 위시만의 색으로 세상을 물들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층층이 쌓인 사운드와 다채로운 악기 배치는 제목 그대로 화려한 색채감을 선사했고, 뮤직비디오 역시 다채로운 컬러 톤으로 청량한 비주얼을 구현했다. 공개 직후 뮤직비디오는 ‘인급동’ 9위에, 음원은 국내 음원차트 멜론 ‘핫100’ 차트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앨범의 첫 인상을 책임진 ‘서프’는 NCT 위시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인 서머 송이었다. 펑키하고 청량한 사운드 덕에 가볍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SM 특유의 ‘돈 냄새 나는 비트’가 전반에 깔려 있어 노래 자체가 세련됐다. 발리 올케이션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막내 그룹’ 답게 귀여운 매력이 듬뿍 담겼다. “이 중에 서핑할 줄 아는 사람”, “아뇨, 하하하” 실제 멤버들의 대화 같은 장면을 시작으로 독특한 연출들이 쏟아진다. 가사마다 파도처럼 지나가는 위츄들, 휴대폰 화면을 스크롤 하는 듯한 전환, 360도 카메라 샷, 멤버 주변을 감싸는 그래픽 효과들은 마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연상시킨다. ‘서프’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 2위를 차지했고, 3일 기준 조회수는 무려 500만회에 육박한다.NCT 위시하면 ‘칼군무’도 빠질 수 없다. ‘위시’, ‘스테디’, ‘팝팝’ 등 데뷔 이후 청량한 노래를 고수해왔지만, 안무는 늘 힘있고 강렬했다. ‘서프’에서도 디테일한 포인트가 많은데, 안무가 루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서핑과 파도, 잠수, 팀워크 등 곡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담아낸 동작들이 특징이며, 팬들은 “동작 하나하나가 파도처럼 이어져 보는 재미가 있다”며 흥미로워했다. NCT 위시의 ‘파도’는 안무 속에만 있지 않다. 음원차트에서도 조금씩 일렁이고 있다.지난달 29일 기준 ‘서프’는 멜론 ‘핫100’에서 24위를 기록하며 톱100 차트에도 새롭게 진입했다. 유튜브 주간 인기곡(8월 15~21일)에서는 전주 대비 20계단 상승해 30위권에 안착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8월 2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음반 점수를 제외하고 음원, 소셜 미디어·팬 투표, 방송 점수만을 합산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 선공개 곡 ‘베이비 블루’도 반응이 좋았다. 이 곡은 ‘서프’ 이후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파도처럼 스쳐간 지난날에 대한 그리움이 주제다. 일단 곡의 구성 자체가 신선하고 실험적이다. 통통 튀는 신스와 오르골을 닮은 맑은 타악 소리, 장난스러운 무드와 쓸쓸한 정서가 교차하는 전개는 f(x) ‘핑크 테이프’ 시절의 실험팝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많다.뮤직비디오 역시 이별, 소망, 청춘, 사랑, 꿈, 기억, 미래까지 여섯 멤버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해, 곡이 전하려는 ‘성장과 이별의 감정’을 보다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덜어냄의 미학이 돋보인다. 멤버들이 흰색 티셔츠를 입고 옥상에서 해맑은 미소로 뛰어노는 장면은 그 어떤 화려한 연출보다, 청춘의 본질적인 ‘빛’과 ‘자유’를 순수하게 드러낸다. ‘베이비 블루’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인급동’ 6위에 올랐다.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NCT 위시는 일렉트로팝 사운드를 기반으로 자신들만의 결을 이어간다. 곡 안에는 장조와 단조를 오가는 변덕스러운 흐름, 독특한 사운드 소스, 여러 분위기가 혼재되어 있지만 산만하지 않고 섬세하게 조율돼 있다. 덕분에 한 곡 안에서 다양한 감정과 입체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NCT 위시가 보여주는 음악적 공통점은 청량감을 바탕으로 자유분방하게 실험을 이어가면서도, 세련된 완성도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4 05:40
영화

서현, 연기 진정성 행보…단편 ‘끝을 보다’ 17일 CGV 개봉

배우 서현이 단편영화 ‘끝을 보다’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깊은 진정성을 보여줬다.3일 소속사 LEAD 엔터테인먼트는 서현이 라희찬 감독의 작품 ‘끝을 보다’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끝을 보다’는 상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멜로, 액션, 코미디가 어우러진 코믹 휴먼 드라마로, 영화감독 이종석, 라희찬, 박범수 세 명이 ‘믿음’이라는 주제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숏무비 ‘빌리브’ 중 한 작품이다.서현은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을 이끌었고, 다채로운 전개 속에서 인물의 감정을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특히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전개 속에서도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몰입도를 높여 이야기에 깊이를 더했다.서현은 매력적인 이야기와 흥미로운 구성에 이끌려 이번 작품을 택했다는 소속사의 전언이다. 감정과 메시지에 깊이 공감해 진중한 연기 태도로 빚은 이번 작품에서 ‘배우 서현’이라는 이름에 새로운 깊이를 더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서현은 최근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에서 차선책 역을 맡아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여 국내외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서현이 출연한 ‘끝을 보다’는 옴니버스 ‘빌리브’의 한 편으로, 오는 17일 CGV에서 단독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3 10:28
영화

[IS리뷰] ‘괴기열차’ 탄 주현영, 으스스한 건 딱 좋아

“경고합니다. 심장이 약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이곳을 나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유튜버 ‘호러 퀸’ 다경은 호언장담하지만, 괴담 좀 즐겨봤다 싶으면 가볍게 올라타도 좋다. 주현영과 출발하는 ‘괴기열차’ 말이다. 심신미약자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어릴 적 공포 만화를 보는 듯 가볍게 오싹한 데 웃을 구석도 있다.‘괴기열차’는 조회수가 부진한 공포 유튜버 다경이 의문의 사건이 끊이지 않는 광림역에 소재 발굴 차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공포 영화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 초청돼 신선함과 오락성을 검증받았다.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주현영이 다경 역으로 스크린 주연으로 데뷔해 눈길을 끌었다. 이야기는 눅눅한 냄새가 느껴지는 듯한 지하철 터널, 한 남성이 의문의 발소리에 쫓기면서 시작한다. 이윽고 열차가 들어오는 굉음과 함께 언뜻 평범하지만, 위화감이 느껴지는 광림역의 풍경 속 취재에 나선 유튜버 다경이 등장한다. 의문의 실종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광림역에서 자극적인 냄새를 맡은 다경은 역장(전배수)을 찾아가 전통주로 설득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데 성공한다. ‘괴기열차’는 역장의 입을 빌려 괴담 모음집을 듣는 듯한 옴니버스식 구성이다. 지하철을 자주 이용할수록 그럴싸함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머리를 까딱이며 조는 다른 승객의 모습부터 성형외과 광고판, 심지어 자판기까지 무심코 지나치는 지하철 풍경 하나하나가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심야 택시 블루스’(2008)로 데뷔해 다수의 공포 영화를 선보여 온 탁세웅 감독은 ‘괴기열차’에도 일상에서 호러적 모먼트를 포착해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공포 숏폼 영상을 연달아 보는 듯한 속도감인데 몸에 힘을 주게 되면서도 견딜 만 하단 생각도 든다. 압도적인 초자연적 존재가 휘몰아쳐 혼을 쏙 빼놓기보단 으스스한데 흥미로운 판타지 스타일이다.납량특집 드라마들처럼 산발적인 에피소드를 저마다의 욕망이라는 한 주제로 묶어 통일감을 줬다. 다만 후반부 사이비 종교 ‘광림교’의 등장은 후속 시리즈 가능성도 열어둔 터라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캐릭터들은 평이하지만 배우진의 호연이 생기를 입혔다. 주현영은 그간 쌓아온 코믹한 MZ세대 이미지보다 현실적인 청년의 모습으로 점점 변모하는 다경의 심리를 탄탄히 쌓아 올려 터뜨렸다. 겁먹고 긴장한 공포영화 주인공의 얼굴은 물론, 일상 장면에서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눈에 띄었다. 잘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목표를 말할 때 눈물이 핑 돌거나 쑥스러움에 나오는 신체 표현은 주현영의 탄탄한 관찰력을 방증해 연기 행보를 기대케 할 정도다. 광림역장 역을 맡은 전배수는 ‘국민 아버지’다운 친근한 중년의 모습 위 미스터리함을 추가했다.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최보민은 다경의 짝사랑 상대인 PD 우진으로 분해 별미처럼 심어둔 로맨스 코드에서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소화해 냈다. 이들이 주현영과 주고받는 티키타카는 객석에서 피식 웃음이 새도록 만든다.앞서 열린 언론 시사간담회에서 탁 감독은 “일상과 이어지는 현실적인 공포가 목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열대야도 피해 갈 에어컨 바람 서늘한 지하철, 한층 비일상적 이벤트가 고프다면 탑승해도 좋을 ‘괴기열차’다. 다음 달 9일 개봉. 94분. 15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7 06:05
영화

덱스 배우 데뷔작 ‘타로’ 해외 25개국에 선판매 쾌거

오는 14일 영화판 개봉을 앞둔 ‘타로’가 해외 25개국에 선판매됐다고 LG유플러스 STUDIO X+U가 11일 밝혔다.LG유플러스 STUDIO X+U 새 시리즈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으로, 공포 미스터리 뿐만 아니라 드라마, 스릴러 장르의 매력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장르적 특색을 갖췄다.앞서 드라마 판이 칸 국제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최초,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된 데 이어 영화판도 개봉 전부터 해외 선판매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타로’의 해외 세일즈를 맡은 콘텐츠판다는 “‘타로’는 일상적인 타로카드를 소재로 다양한 에피소드 구성의 공포 미스터리 장르라는 점과 올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로’가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이유에 대해 “최근 한국 공포 영화 장르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영화 ‘기생충’의 조여정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의 덱스(김진영)가 주연을 맡은 만큼 캐스팅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타로’가 가진 IP는 시리즈와 영화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고 있는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 젊은 층의 관객까지도 유입시킬 수 있다는 점 또한 셀링 포인트로 작용해 옴니버스 구성의 호러 장르 중에서도 유의미한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라고 부연했다.대만 배급 관계자는 “한국의 공포 스릴러 장르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독특하고 유망한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타로’가 영화관에서도 관객을 유도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영화 ‘타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타로’는 오는 14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1 10:18
연예일반

덱스 ‘타로’·허광한 ‘노 웨이 아웃’…STUDIO X+U, 2024년 라인업 공개

LG유플러스의 제작사 ‘STUDIO X+U’가 2024년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STUDIO X+U’가 공개한 2024년 신규 콘텐츠 라인업은 예능부터 미스터리·스릴러·하이틴·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가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라인업 공개와 함께 선보인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예능계 블루칩’ 박나래가 신규 멤버로 합류한 ‘내편하자3’ 부터, 국내 최초 칸 시리즈 단편 경쟁 초청작 ‘타로’, 연기파 배우군단이 총집합한 ‘노 웨이 아웃’까지 올해 ‘STUDIO X+U’가 자신 있게 내놓는 콘텐츠들을 미리 만날 수 있다.다음 달 17일 공개되는 ‘내편하자3’는 어디에도 말 못 할 가슴 답답한 사연부터 매운맛 사연까지 털어놓는 사연자들에게 한혜진X박나래X풍자X엄지윤이 ‘내 편’으로 나서는 토크쇼다. 지난 시즌 1, 2에서 아찔한 입담으로 수위를 넘나들며 화제를 모았던 ‘내편하자’는 이번 시즌3에서 박나래의 합류와 함께 더 강력하고 짜릿한 케미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하이텐션 멤버라이어티 ‘별의별걸’ 시즌2도 새로운 매력의 멤버들로 돌아올 예정이다. 또 STUDIO X+U 제작 시리즈 중 최초의 연애 리얼리티이자 새로운 형태의 기획이 돋보이는 신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웰메이드’ 다큐멘터리의 탄생도 예고됐다. 대한민국의 잔혹한 범죄자들을 다루는 팩추얼 시리즈 다큐멘터리 ‘그녀가 죽였다’는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아마존의 눈물’ 등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레전드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선보이는 다큐멘터리다.강력한 소재들로 업그레이드된 드라마 라인업도 공개됐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칸 시리즈)에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되며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 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로 믿고 보는 배우 조여정, 박하선, 김진영(덱스), 고규필, 서지훈, 이주빈, 김성태, 함은정, 오유진 등이 출연한다. 일상 속 일어날 법한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7개의 옴니버스 공포 이야기로 구성된 ‘타로’는 극한의 스릴과 미스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하반기 공개 예정인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가 13년 만에 출소하고 누군가 그의 목숨에 현상금 200억 원의 공개 살인을 청부하자 온 사회가 혼란에 빠진다는 내용의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조진웅,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등 화려한 배우진이 출연한다. 특히 글로벌 대세이자 ‘상견니’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대만 배우 허광한의 첫 한국 드라마 데뷔작이기도 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도 쏠린다.‘프래자일’은 10대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일상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하이퍼리얼리즘 하이틴 드라마다. ‘하이쿠키’와 ‘밤이 되었습니다’의 연타 흥행으로 성공한 미드폼 장르물의 강자가 된 STUDIO X+U가 어떤 새 돌풍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지난 해 고객과 시장의 콘텐츠 트렌드를 민첩하게 반영하면서도 탄탄한 포맷을 갖춘 예능 콘텐츠IP를 발굴했고, 신선한 주제와 장르의 드라마 시리즈를 시도하면서 저희 콘텐츠를 사랑해준 고객들과 함께 성장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선보이는 STUDIO X+U 콘텐츠는 독창적인 소재를 통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국내와 글로벌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완성도의 콘텐츠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5 21:19
OTT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 韓 최초 칸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

배우 조여정이 칸 영화제 이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까지 접수를 예고했다.LG유플러스 STUDIO X+U의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 ‘타로’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타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 시리즈다.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측은 12일(현지 시간) ‘타로’를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칸 시리즈는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열리는 축제로 올해 7회를 맞는다.‘타로’는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으로는 국내 최초로 초청됐다. 올해 칸 시리즈 장편, 단편,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작 중에 유일한 K콘텐츠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아직 공개가 되기 전임에도 칸 시리즈 초청으로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게 된 셈이다.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잔혹한 호러 미스터리를 그린 ‘타로’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다. ‘1인용 보관함’, ‘피싱’, ‘산타의 방문’, ‘버려주세요’, ‘고잉 홈’, ‘임대맘’, ‘커플 매니저’까지 7편의 스토리 가운데 조여정이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산타의 방문’이 단편 경쟁부문에 올랐다.‘산타의 방문’은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지우(조여정)와 집에 남겨진 어린 딸에게 벌어지는 이상하고 섬뜩한 크리스마스의 미스터리를 그린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를 찾았던 조여정은 ‘산타의 방문’으로 이번에는 칸 시리즈에 초대되는 영광을 안게 된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극한의 스릴과 미스터리를 선사할 조여정의 열연이 더욱 기대를 높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3 10:48
연예일반

‘JYP 中 보이그룹’ 보이스토리,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 [공식]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중국 보이그룹 보이스토리가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8)에 참석하여 공식 주제곡을 가창했다.보이스토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COP28에서 10개 언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과 함께 가창에 참여한 총회 공식 주제곡 ‘래스팅 레거시’의 무대를 선보였다. COP28은 협약 당사국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논의하는 국제 행사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세계 각국이 참여한다. 보이스토리는 해당 콘퍼런스에서 해외 아티스트들과 나란히 무대에 올라 글로벌 영향력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래스팅 레거시’는 레이디 가가, 셀레나 고메즈 등 팝스타의 곡을 작업한 유명 프로듀서 레드원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더 나은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보이스토리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지난 7월 미니 2집 'Z.I.P'과 타이틀곡 'Z.I.P (Zero Is the only Passion)'을 발매했고 국내 음악 방송에 최초 출연해 파워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몰아 8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청두, 광저우, 난징, 창사, 톈진, 상하이 총 6개 지역에서 미니 앨범 'Z.I.P' 쇼케이스 투어를 전개하고 현지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오는 31일에는 베이징 로컬 에이스 라이브에서 팬 콘서트 ‘보이 스토리의 타입트립’을 개최하고 팬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한다. 이어 2024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비치 시티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랑해요 인도네시아 2024’ 옴니버스 콘서트에 출격해 특별한 음악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보이스토리는 JYP의 중국 법인 JYP 차이나와 TME(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가 합작 설립한 신성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으로 한위, 즈하오, 씬롱, 저위, 밍루이, 슈양 여섯 멤버로 구성됐다. JYP 현지화 전략인 ‘글로벌라이제이션 바이 로컬라이제이션’을 기반으로 탄생한 그룹으로서 중국 아이돌 최초 데뷔 쇼케이스 투어 및 버스킹 투어, KCON 출연, 언택트 공연을 성료했다.여기에 각종 시상식 수상과 차트 상위권 진입 등 성장을 지속하고 중국 육성형 아이돌 2.0 시대를 열었다는 호평을 모았다. 이들은 올해 1월과 3월 중국 주요 시상식 ‘웨이보 뮤직 어워즈 2022’와 ‘2022 웨이보의 밤’에서 ‘올해의 라이징 그룹상’을 수상하고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그룹으로 인정받았다. 또 지난 4월 발표한 싱글 9집 ‘하?!(What's Poppin)’로 현지 주요 음악 차트 동방풍운방의 1542주차 주간차트(2023.06.12~18) 3위를 차지했고, 2022년 11월에는 첫 정규 앨범 ‘위’ 타이틀곡 '더블유더블유'로 중국 아이돌 그룹 최초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 파워드 바이 트위터’가 제공하는 실시간 차트 3위에 진입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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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남주혁x유지태 ‘비질란테’ 흥행 이유 세 가지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인기가 심상치 않다.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 선정 11월 3주 차 콘텐츠 랭킹 1위에 ‘비질란테’가 올랐다. 지난 8일 공개되자마자 디즈니 플러스 한국 톱10 TV쇼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매력적인 ‘다크 히어로’ ‘비질란테’가 이러한 인기를 받는 이유에는 다크 히어로를 현실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크 히어로는 말 그대로 ‘영웅’이기는 하지만, 전통적인 영웅과 비교하면 여러 가지 결함을 가지고 있다. ‘비질란테’의 다크히어로 김지용(남주혁)도 그렇다. 그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 되면 법망을 피해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한다. 그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건 17년 전 엄마의 죽음 때문이다. 17년 전 지용의 엄마는 동네 건달에게 구타당해 죽는다. 그러나 법은 가해자에게 관대했다. 지용은 반성 없이 살아가는 가해자를 보고 분노하고 결국 그를 찾아가 사적인 복수에 성공한다. 지용의 이중생활 시작이다. 이런 지용을 드라마에서는 ‘비질란테’라고 부른다. 비질란테는 자경단이란 뜻의 이탈리어어. 잘못을 저지르고도 솜방망이 같은 법 때문에 자유롭게 살아가는 가해자들을 향해 지용은 “법은 구멍 나 있다. 선처를 받으면 안 되는 사람에게 선처를 남발한다. 그 구멍은 내가 메우겠다”며 폭력으로 응징한다.다만 기준이 있다. 반성하고 있는 가다. 2화에서 김지용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인 가해자를 찾아간다. 그러나 죽이지 않는다. 가해자가 피해자 유족에게 찾아가 사죄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처벌이 아닌 ‘진정으로 죄를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지’를 중점으로 지용은 가해자를 처단한다. 이런 지용의 면모가 ‘다크 히어로’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 실화 모티브로 몰입도 ↑ ‘비질란테’는 실화를 모티브로 해 몰입도를 높인다.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구성되는 옴니버스 형식의 ‘비질란테’는 실제 우리 사회에 일어난 범죄를 재구성한 뒤 김지용이란 다크 히어로가 사적인 제재를 가하는 모습을 그려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실제 ‘비질란테’에는 조두순 사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우이동 아파트 경비원 갑질 사망 사건, 버닝썬 사건 등을 연상시키는 사건들이 등장하고, 각 사건의 가해자들을 김지용이 응징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정덕현 문화 평론가는 “‘비질란테’는 다크 히어로의 장점을 잘 살린 작품이다. ‘히어로’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는데, 김지용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다크함과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로 현실성을 추구했다”면서 “시청자들도 더 통쾌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질란테’에 대한 다양한 시각 ‘비질란테’는 이 같은 김지용의 사적인 제재를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줬다는 점도 흥미롭다. 비질란테를 사회의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비질란테가 정의가 아닌 범죄라고 생각하는 경찰, 이러한 비질란테의 심리를 궁금해하며 정체를 알고 싶어하는 기자 그리고 비질란테를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 등을 고루 비춘다. 비질란테를 단순한 ‘영웅’이 아닌 다양한 관점으로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여기에 비질란테를 모방한 범죄들이 등장하는 등 지용이 추구하던 정의와 다르게 흘러가는 모습까지 그려 다크 히어로의 부작용도 빼먹지 않았다. 배우들의 호연도 ‘비질란테’ 인기를 견인했다. 그간 청춘물에서 활약하던 남주혁이 지용의 이중생활을 잘 그렸으며, 지용을 쫓는 형사 조헌을 맡은 유지태는 20kg을 증량해 실감 가는 액션연기를 펼쳤다. 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다. 비질란테를 더 부각시키는 최미려 역의 김소진은 연기 톤이 오바스러워 드라마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다. 총 8부작인 ‘비질란테’는 현재 6화까지 공개됐으며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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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재탄생한 소설 ‘서울 도시 전설’…AI 기술로 더한 새로운 가능성 [종합]

프랑스 작가의 서울 이야기가 AI 기술과 결합해 영화로 탄생했다.3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서울 도시 전설’ 제작보고회 및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스테판 모 작가, 김용호 사진작가, 채희석 뮤직비디오 감독, 크리에이터 유온이 참석했다.‘서울 도시 전설’은 서울과 관련된 각종 전설과 괴담, 미래상 등을 소재로 한 영화다. 프랑스 작가 스테판 모의 ‘서울 마을들: 귀신동 그리고 다른 서울 도시 전설들’과 ‘서울 도시 전설’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영화는 각 20여 분 4개의 숏폼 무비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다. AI 페이스 스왑 기술을 활용했다.이날 스테판 모 작가는 “책은 트리거고 독자마다 각자의 이미지를 뽑아낸다. 이렇게 재능있는 감독들이 그들의 창작적 레이어를 더하는 걸 보는 게 원작자로서 흥미로웠다” 며 “AI 가상 인물 기술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며 한국 영화계가 이 영역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제작보고회 및 시사회에서는 김용호 사진작가가 작업한 스틸무비 형식의 ‘데 베르미스 서울리스’(De Vermis Seoulis)가 공개됐다.김용호 사진작가는 “스테판 모의 작품이 난해하고 담고 있는 이야기가 많아 시각적으로 구현해내는 데 고민이 많았다. 내 나름대로 20분 안에 표현할 수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은 스토리텔링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원작이 주는 메시지와 내가 생각한 메시지를 최대한 구체화했다”고 덧붙였다.채희석 뮤직비디오 감독은 AI 세상이 된 미래 서울에서 인간에 대한 갈망과 무더위를 견디지 못하는 한 남성을 그린 ‘스웨트 드림’(Sweat Dream)을 작업했다.채희석 뮤직비디오 감독은 “내가 난독증이 있어 소설의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했지만, 상상하게 하는 글들이 많았다. 스테판 모의 글들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글이라 재미있게 작업했다”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나는 CG로 떡칠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게 될까’ 하면서 신나게 작업했고 기술적으로 탐험할 수 있었다”며 “나로서는 20분이 길게 느껴지더라. 어떻게 하면 지루하게 보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이야기의 흐름이 이어지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크리에이터 유온은 도심 속 한 남녀의 우연한 만남과 그들의 여정을 그린 ‘검은 눈’을 작업했다.크리에이터 유온은 “세로로 촬영하면 프레임에 꽉 찬다. 사람 사이의 감정선을 나타내는 게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해 세로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작업에 대해서는 “아직 정제되지 않은, 불쾌한 골짜기라고 느끼는 부분에서 공포감을 줄 수 있어 이러한 효과를 십분 활용했다. 결정적인 효과를 위해 마지막 신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했다”고 했다.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최종욱 영화감독이 작업한 ‘귀신동’은 도심 속 영적 세상을 다룬 ‘귀신동’을 선보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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