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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조 사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전 금감원 간부 만나 도움 요청 정황

옵티머스자산운용의 김재현 대표가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 금감원 퇴직 간부를 만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수사 초반 김 대표에게서 "사태가 터지기 전 금감원 퇴직 공무원 A씨를 만나 금감원 조사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찰이 최근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윤모 전 국장과는 다른 인물이다. 김 대표는 검찰에서 "김씨(로비스트)가 '금감원 쪽에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A씨를 소개하길래 어떤 사람인지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보려고 만나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그러나 A씨로부터 "그런 일을 하기 어렵다. 불편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가 김 대표에게 그래도 시도는 한번 해보자며 금품 전달을 제안해 회사에 있는 현금을 모아 2000만원을 김씨에게 줬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최근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A씨를 김 대표에게 소개한 경위와 실제 돈을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울러 김 대표와 공범들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 중 일부를 수표로 인출한 뒤 사채업자 등을 통해 현금으로 '세탁'한 정황을 포착해 돈의 경유지와 목적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검찰은 대신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배경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펀드 개설 요청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전파진흥원은 잠적한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의 로비를 받아 옵티머스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2018년 3월 옵티머스에 총 1060억여원을 투자했다가 문제가 드러나 투자를 철회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4 10:43
경제

이스타항공, 60억원 상당 주식 도둑맞아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주항공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이 자사 주식 약 60만주를 되찾기 위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스타항공 창립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인이자 이스타항공의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의 자금 확보에 도움을 준 박모 변호사가 주식을 몰래 빼돌렸지만 이스타홀딩스는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스타홀딩스는 2015년 박 변호사의 중개를 받아 사모펀드로부터 이스타항공 주식 77만주를 담보로 80억원을 빌렸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이 중 60만주를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코디사와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 대표에게 담보로 제공하고 총 48억원을 챙겼다. 2017년 10월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스타홀딩스가 박 변호사를 고소했지만 코디사와 김 대표는 이 주식을 모두 매각해버린 후였다고 이스타항공은 설명했다. 이스타홀딩스는 2018년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했지만 두 사람이 이미 주식을 매각해 돌려받을 수 없게 되자 최근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 변호사는 2018년 초 해외로 도주해 기소중지 상태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주식 490여만주를 545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감안하면 60만주는 약 60억원에 이른다. 이스타항공 측은 “우리는 피해자”라는 입장이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제주항공은 앞서 이스타항공에 15일까지 미지급금 해소를 포함해 인수합병을 위한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관련기사 이스타항공 오늘 '운명의 날'···'제주항공 동아줄' 잡을 수 있나 2020.07.15 15:28
경제

DLF·라임에 옵티머스까지…KB국민은행 '펀드 악재' 빗겨간 이유

KB국민은행이 연이어 금융권을 강타한 '사모펀드 잔혹사'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어 주목된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은 불완전판매 논란을 일으킨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와 1조원대 투자 피해가 우려되는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 최근 불거진 옵티머스 펀드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KB국민은행이 선제적 대응으로 화를 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대처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5월 말 사모펀드 판매잔액은 7조4777억원으로 전월 대비 1094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사모펀드 판매잔액이 늘어난 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유일하다. 4대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의 사모펀드 판매잔액은 급감해 4월 3조5498억원에서 5월말 3조459억원으로 5039억원 줄었고, 올해 4월 신한은행의 사모펀드 판매잔액은 3조9269억원이었는데 5월 3조6796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도 하향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긴 했지만 사모펀드 판매잔액이 줄었다. 4월 말 2조6189억에서 2조5050억원으로 하락했다. 이유를 하나로 단정하긴 어렵지만 DLF·라임 사태 이후 사모펀드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국내 사모펀드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가운데 KB국민은행은 DLF·라임 등 잇단 악재를 비껴가며 사모펀드 판매잔액을 높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라임 건과 관련해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됐던 라임자산운용의 상품들을 팔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B국민은행은 기초자산 운용의 투명성, 매니저 역량, 사후관리 시스템 등 총체적인 측면에서 라임 펀드가 은행 판매상품으로는 조건이 미달한다고 봤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DLF를 판매했다. S&P500 지수와 유로스톡스 50지수, 미국 국채 이자율 스와프(CMS)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버스 상품이었다. 리버스 상품은 주가가 미리 정해놓은 하락폭 이하로만 하락하지 않으면 주가지수가 일정 부분 하락해도 약속한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유럽 및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짙어졌다는 판단 아래 판매를 중지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불완전판매 논란에서 피해간 것은 맞지만, 사모펀드 관련 이슈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것이라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을 아꼈다. KB국민은행이 연달아 터진 불완전판매 피해 사태를 비껴가자,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말 KB국민은행 실무진을 불러 ‘사모펀드 대란’에 대한 대처 방법을 연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금융권 최대의 이슈이던 DLF 사태부터 1조6000억원대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 사태,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등으로 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곤욕을 치르는 동안 ‘사모펀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나서서 금융사의 케이스를 연구하는 일이 흔하지 않다”며 “연구 결과를 금융권이 공유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10 07:00
경제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자산운용 피해자 원금 70% 선지급

한국투자증권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원금 7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원금의 70%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설명한 옵티머스운용 펀드들은 지난달 17일을 시작으로 잇따라 환매가 중단됐다. 검찰은 옵티머스운용이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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