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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특집] 서울에서 40분, 곤지암 리조트 분석 리포트
경기 광주에 자리한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가 19일 정식으로 오픈한다. 지난 3년 여의 공사 기간과 약 50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곤지암리조트는 약 135만㎡(약 45만평)의 부지에 스키장 외에 콘도·수목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정상에서 베이스까지 이어지는 1429m의 윈디1 슬로프를 비롯해 초보자용 4개, 중급자용 4개, 중·상급자용 2개, 상급자용 3개 등 13개의 슬로프가 포진해 있다. 6인승 리프트 4기와 4인승 리프트 1기는 시간당 약 1만 4700명의 수송능력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2개동 476실의 콘도미니엄,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체류형 스파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데스티네이션 스파 시설도 문을 연다. 특히 곤지암리조트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국내 스키리조트 가운데 최초로 '슬로프 정원제'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연간회원권 소지자를 제외하고 리프트 이용객을 하루에 7000명까지만 허용, 최적의 활강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 40분지암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서울 강남에서 리조트까지 불과 40분이면 충분하다. 게다가 2010년 개통되는 성남-장호원 고속도로 및 2011년 성남 판교-곤지암-여주를 잇는 복선 전철이 완공되면 서울 어디에서도 1시간 안에 도착하게 된다.곤지암리조트는 고품격 재충전을 제공하는 생활 속의 리조트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만큼 '자연 속 세컨드 홈'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슬로프 외에 특급호텔 수준의 콘도미니엄, 9만 병을 저장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풍의 동굴 와인셀러, 단지 내 하천을 따라 조성되는 조경과 조명 등 다양하고 독특한 시설을 구비했다. 특히 차별화된 스파 시설이 눈에 띈다. W호텔 '어웨이' 스파로 알려진 웰캄사와 '후' 스파를 운영중인 LG생활건강과의 제휴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데스티네이션 스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데스티네이션 스파는 한 마디로 몸과 마음과 영혼의 밸런스를 찾아주는 총체적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최신 기기를 이용해 개인별 상태 측정을 통해 1대1 개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호기심이 아니라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처방을 받는 것이다. 신체 외부를 자극하는 스파와 더불어 내부의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유기농 재료와 주방 시설을 갖춰 처방에 맞춰 직접 요리해 먹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남산 바라보며 활강하는 프리미엄 슬로프슬로프 정상에 오르면 광주시 전역은 물론, 서울의 도봉산·북한산과 남산이 보일 만큼 전망이 뛰어나다. 최대 표고차는 330m로 중급 수준이지만 최근 스키·스노보드 트랜드에 맞춰 설계한 최대 150m, 평균 100m에 이르는 광폭 슬로프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또한 강습공간은 다른 슬로프와 완전히 분리해 초보자들에게 안전과 재미, 그리고 쾌적함까지 제공한다. 프랑스 포마 사의 최신형 모델을 적용한 5기의 초고속 리프트 가운데 2기를 베이스에서 정상으로 직접 연결,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했다.대용량의 최신 제설 시스템도 눈에 띈다. 미세 필터 시스템을 적용한 제설기는 자연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큰 뛰어난 설질을 보장한다. 이 시스템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전문가에 의해 관리되는 만큼 유지·관리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슬로프 가운데 하프파이프와 함께 4개의 슬로프는 국제스키연맹(FIS)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리조트는 이들 슬로프를 이용해 내년 1월 12일부터 이틀 동안 FIS 인터컨티넨탈컵 국제 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고급 호텔 수준의 콘도미니엄2개동 476실이 들어선 콘도미니엄은 부티크 호텔처럼 객실 타입에 맞춰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다. 또한 같은 평형대라도 2개 이상의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이뤄져 회원권 하나로도 여러 가지 타입의 객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멤버스 라운지, 회원 전용 주차장, 웰컴 서비스 등 회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제2의 주거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최고급 연회시설도 눈여겨볼만 하다. 350명을 수용, 국제회의·런칭쇼·결혼식 등에 어울리는 그랜드볼룸과 전략회의·강연 등에 적합한 100명 규모의 계단식 강의실 등 21개의 세미나실을 갖췄다. 자연 친화적 수목원리조트 뒤편 약 16만㎡ 규모로 내년 봄 들어서는 수목원은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다. 자연 친화를 강조하기 위해 수목원은 이끼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이끼 외에 반딧불이, 각종 조류의 생태와 희귀식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꾸며 특히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수목원은 리조트와 LG상록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현재 공사는 대부분 마친 상태이지만 식재된 식물들의 생육 및 활착을 위해 개장 시기를 내년 봄에 맞췄다. 박상언 기자▷ 지금 스키장은 가격 파괴 中▷ 스키타고 산림욕도 즐기고, 오크밸리 리조트▷ 스키장이 진화한다, 2008 스키장 비교 분석▷ 서울에서 40분, 곤지암 리조트 분석 리포트▷ 스키장이 자랑하는 '슬로프, 알고 떠나자
2008.12.10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