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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동점 발판 2루타+끝내기 희플...엘롯라시코 주인공 신민재 "기회 오면 끝낼 생각"

3연전 모두 만원 관중. 이틀 연속 4시간 25분 이상 혈전을 치른 엘롯라시코. 소속팀 우세 시리즈를 이끈 선수는 LG 트윈스 신민재(28)였다. 신민재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경기 막판 맹활약하며 LG의 9-8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7회까지 3-8, 5점 차로 끌려가던 LG는 8회 말 공격에서 상대 불펜진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3득점,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8회 말 공격 뒤 타자 김범석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을 두고 항의하다가 퇴장 조처까지 당하는 악재가 생긴 상황. 신민재는 이어진 9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이후 홍창기가 땅볼 타점,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8-8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발판을 만든 신민재는 끝내기 타점까지 올렸다. 연장 10회 말, LG는 상대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8번 타자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상대 기세가 조금 올랐지만, 신민재가 깔끔한 팀 배팅으로 타구를 좌측 외야로 보냈고, 3루 주자 김대원이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 득점까지 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엘롯라시코는 LG와 롯데가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쳐 야구팬이 붙인 표현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 라리가 전통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을 칭하는 표현 엘클라시코에서 두 구단의 첫 글자를 따왔다. 전날(15일) 2차전은 4시간 55분 혈투 끝에 롯데가 9-8로 승리했다. 6번이나 리드를 내주고 빼앗는 접전 승부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퇴장까지 당하며 승부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16일) 3차전도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2차전과 같은 스코어가 나왔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LG 우세. 올 시즌 세 차례 3연전 모두 LG가 웃었다.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신민재는 경기 뒤 "(9회 말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든 순간부터 (이제부터 경기를)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10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상황에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 포크볼이 들어올 것으로 염두에 뒀고, 낮은 공은 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공략할 만큼 높은 공이 들어와서 배트를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앞 타자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부담이 커진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부담된다고 하면 집에 가야죠"라고 웃으며 "동료들에게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회가 내게 오면 끝낸다고 했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신민재는 2020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연장 13회 말 타석에서도 끝내기 안타를 쳤다. 당시 각오를 떠올렸느냐는 물음에 그는 "몇 년 지난 얘기다. 지난해는 우승도 했다"라며 그사이 경험이 많이 쌓인 점을 어필하며 웃었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신민재는 2023년 주전으로 기대받던 서건창이 부진하며 선발 기회를 얻었고, 그대로 주전을 꿰찼다. 수비·주루에 능한 선수라는 인식이 있지만, 지난 시즌 타율 0.277를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빛났다. 올 시즌은 4월까지 0.250에 그쳤지만, 6월 나선 14경기에선 타율 0.306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엘롯라시코 주인공이 된 신민재가 신바람을 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09: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BA 평가 역사 바꿨다…1990년 이후 첫 1위, 1위, 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남다른 이정표를 하나 세웠다.18일(한국시간) 미국 지역 매체 볼티모어선에 따르면 내야 유망주 잭슨 할러데이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2024년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BA는 공신력 있는 유망주 평가 전문 매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인 할러데이는 계약금을 819만 달러(110억원)나 받은 대형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을 월반하며 통합 125경기 타율 0.323(477타수 154안타) 12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2)과 장타율(0.499)을 합한 OPS가 0.941로 수준급이었다.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BA는 그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았다.할러데이의 BA 유망주 랭킹 1위가 눈길을 끄는 건 '볼티모어의 과거' 때문이다. 볼티모어는 2년 전 포수 유망주 애들리 러치맨이 BA 평가에서 1위로 뽑혔다. 지난해에는 내야 유망주 거너 헨더슨이 1위 명맥을 이어갔다. 러치맨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헨더슨은 같은해 2라운드 전체 42위 출신이다. 볼티모어는 두 선수 영입에만 계약금 1040만 달러(139억원)를 투자했고 선수들은 기대대로 성장했다. 할러데이까지 포함하면 볼티모어가 3년 연속 유망주 1위를 배출하게 된 셈이다. 볼티모어선은 '볼티모어가 BA의 순위 발표가 시작한 1990년 이후 3년 연속 최고 유망주를 배출한 첫 구단이 됐다’고 조명했다. 같은 구단 소속의 두 선수가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연속 1위에 오른 건 1999년과 2000년 J.D 드류와 릭 앤키엘(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유일하다.볼티모어는 이번 BA 평가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유망주 팜을 인증받았다. 러치맨과 헨더슨이 빅리그에 데뷔, 명단에서 빠졌음에도 5명의 선수를 톱100 리스트에 올렸다. 포수 사무엘 바살로(10위) 내야수 코비 마요(25위) 외야수 콜튼 카우저(34위) 그리고 헤스턴 커스태드(41위), 왼손 투수 DL 홀(93위)이 그 주인공이다. 2016년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볼티모어는 2022년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 시기 유망주 수집에 집중,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지난해 주요 유망주들이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팀 성적도 부쩍 향상했다. 비록 AL 디비전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덜미가 잡혔지만 7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러 팀 안팎의 기대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유망주를 다수 보유, 미래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16:59
메이저리그

'수비형' 히가시오카, '공격형' 캄푸사노...고우석 연착륙 조력자는 누구인까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고우석(25·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첫 번째 과제는 새 무대 적응이다. 배터리를 이루는 포수의 역량이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도 LA 다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한 2013시즌 좋은 포수를 만났다. 바로 전 시즌(2012) 1151이닝 동안 안방을 지킨 '수비형' A.J 엘리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류현진은 데뷔 첫 10경기 중 6경기에서 그와 호흡을 맞췄고, 3승 2패·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엘리스는 5월 중순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도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위해 미트를 착용하기도 했다. 2016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오승환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MLB 대표 포수로 인정받던 야디에르 몰리나(은퇴)였다. 오승환은 위기에서도 여유 있는 투수 리드를 보여주고, 마운드로 다가와 한국말로 "낮게, 낮게"라고 말할 만큼 세심한 몰리나에게 감탄하기도 했다. 2020·2021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김광현도 몰리나의 리드를 극찬했다. 고우석의 새 소속팀 포수진 상황은 어떨까. 2023 정규시즌 수비 이닝 1위(508과 3분의 2) 개리 산체스와 2위(387) 오스틴 놀라는 팀을 떠났다. 로스터에는 데뷔 5년 차 루이스 캄푸사노와 2년 차 브렛 설리반 그리고 주축 타자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며 영입한 카일 히가시오카가 있다. 최근 3시즌 연속 500이닝 이상 포수 수비를 소화한 히카시오카가 경험이 가장 많다. 그는 양키스 소속 시절 팀 에이스였던 개릿 콜의 전담 포수를 맡기도 했다. 2020·2021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콜이 등판한 경기에 그가 선발 포수로 나섰다. 수비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히가시오카는 7시즌 통산 타율이 0.210에 불과할 만큼 타격 능력은 부족하다. 반면 캄푸사노는 2023시즌 출전한 49경기에서 타율 0.319·7홈런·장타율 0.491를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히가시오카는 1990년생, 캄푸사노는 1998년생이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신임 감독이 젊은 포수를 키우기 위해서 그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다. 고우석 입장에선 앞서 빅리그를 밟은 선배들처럼 수비 능력이 좋은 포수와 호흡을 맞추는 게 유리하지만, 젊은 포수와 타자를 상대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투구 이닝이 적은 만큼 '포수 낯가림'이 생기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19:00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공수겸장' 안방마님 양의지, 수비상 수상…재기상엔 '타격왕' 손아섭

양의지(36·두산 베어스)가 올해 최고의 수비수로 뽑혔다.양의지는 올 시즌 포수로 97경기에 출전해 773이닝을 소화했다. 수비율 0.996, 도루 저지율은 37.8%(도루 시도 45회 중 17회 저지)를 기록했다. 100경기 이상 출전한 포수 중 35%를 넘긴 건 양의지가 유일하다. 그는 지난달 27일 KBO 시상식에서도 총 92.41점을 얻어 KBO리그 초대 포수 수비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의지는 올해 4+2년 최대 152억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왔다. 수비에 더해 타격에서도 타율 0.305 17홈런 68타점으로 활약, 지난해 9위로 떨어졌던 팀이 포스트시즌(정규시즌 5위)으로 돌아오는 일등공신이 됐다. 재기상의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손아섭(35)이었다. 프로 17년 차 베테랑 손아섭은 지난해 타율 0.277로 부침을 보였다. 주전으로 도약한 2010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오프시즌 내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절치부심했다. 그 결과 올해 타율 0.339를 기록, 데뷔 첫 타격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비상했다.손아섭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선 3위 SSG 랜더스를 시리즈 스윕으로 제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엔 실패했지만 리드오프로 타선을 이끈 손아섭의 활약이 돋보였다. 배중현·차승윤 기자 2023.12.04 18:30
프로야구

꼴찌 후보에서 해태 소환, 꼴찌에서 KS행까지…막내들의 가을 명승부

가을야구에서 처음 만난 두 막내의 맞대결은 3승 2패 KT 위즈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1·2차전 승리로 KT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간 NC 다이노스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초보 감독과 우승 감독의 지략 맞대결도 흥미로웠다. 그렇게 두 막내는 5차전 명승부를 연출하며 가을무대를 빛냈다.1·2차전은 NC의 파죽지세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NC는 두산 베어스를 한 경기 만에 제압한 뒤, 3위 SSG 랜더스마저 3전 전승으로 잡아내며 승승장구했다. 이어 외국인 원투펀치를 꺼내든 KT까지 1·2차전에서 잡아내며 6연승 행진을 달렸다. 2020년 한국시리즈 4~6차전 승리까지 포스트시즌 9연승을 기록하며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에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NC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나성범(2022년)에 이어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내야수 노진혁(롯데 자이언츠)까지 빠진 올해는 가을야구보다 꼴찌 예측이 더 강했다. 하지만 NC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20승과 200탈삼진, 평균 자책점 2점대를 기록한 에이스 에릭 페디와 함께 손아섭-박민우-박건우 리그 3할 타자들의 부활, 신민혁, 김주원, 서호철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어우러져 PO 무대까지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KT가 아니었다. 3차전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로 숨을 돌린 KT는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투혼 및 부활, 이강철 감독의 계산된 매치업과 승부수 등을 통해 3~5차전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역대 PO에서 1·2차전을 내리 패한 팀이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건 17번 중 두 번(11.76%)밖에 없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주인공이었다. KT가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KT는 NC와 달리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 팀이었다. 하지만 초반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승패 마진도 –14까지 떨어지며 가을야구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KT는 발빠른 트레이드(이호연)와 외국인 교체(쿠에바스)로 활로를 뚫었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 KT의 승패마진은 +17이 됐고 순위는 2위까지 올랐다. 가을야구 초반엔 주춤했지만 우승팀의 저력을 선보이며 11.8%의 확률을 뚫고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희비는 갈렸지만, 두 막내의 가을 맞대결은 다양한 스토리를 남긴 명승부로 끝을 맺었다. NC는 탈락했지만 내년 시즌 희망을, KT는 리버스 스윕으로 자신감을 찾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줬다. 아름다운 도전이었다"라며 시즌을 총평했다. 아직 한국시리즈가 남아있는 이강철 KT 감독은 "꼴찌에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2연패 뒤에도 여기서 끝날 거란 생각은 안했다. 이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겠다"라면서 우승을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06 00:35
프로야구

'KT 나와' 4위 NC, SSG에 스윕승 거두며 PO 진출···PS 4연승, MVP 김영규

정규시즌 4위 NC 다이노스가 3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 준PO 3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에서 4-3, 7-3으로 각각 승리한 NC는 3차전에서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NC는 오는 30일부터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5전 3승제의 PO 승부에 돌입한다. NC의 가을 야구 기세는 엄청나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SSG와 준PO 3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4연승 중이다. 최근 포스트시즌(PS) 전적까지 포함하면 2020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7연승 중이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3위 싸움에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창원과 인천을 오가며 가진 SSG와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NC가 올 시즌 143번째 경기서 KIA 타이거즈에 져 4위로 밀려났지만, 10월 초 순위 경쟁팀 SSG에 밀린 영향이 4위로 떨어지는 데 크게 작용했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아픔을 SSG에 완벽하게 돌려줬다. SSG는 이날 1회 말 3점을 뽑아, 준PO 3경기 모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 뒤 박건우의 병살타로 선행 주자가 모두 아웃됐다. 그러나 제이슨 마틴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권희동이 SSG 선발 오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서호철의 1타점 추가 적시타가 터졌다. 벼랑 끝에 몰린 SSG로 물러서지 않고 반격했다. 2회 초 안타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2번 타자에 배치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최정이 NC 선발 태너 털리의 에게 만루 홈런을 뽑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3으로 뒤집혔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홍성흔(42타점)을 제치고 포스트시즌(PS) 개인 역대 최다 43타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곧바로 SSG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사구 2개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자 오원석 대신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을 무너뜨렸다.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후속 마틴이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려 7-5로 다시 앞섰다. SSG는 셋업맨 노경은을 2회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3회 무사 1루에서 태너를 빼고 불펜을 가동했다. 이재학은 4회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NC는 이후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4회 무사 1루, 5회 1사 1·2루, 6회 1사 1루, 7회 1사 1·2루, 8회 1사 1·2루 찬스 등을 연달아 놓쳤지만 김영규-류진욱-임정호로 이어진 불펜진이 SSG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이번 PS에서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마무리 이용찬은 9회 초 무실점으로 PO행을 확정지었다. NC는 마틴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 서호철도 2안타를 쳤다. 준PO 최우수선수(MVP)에는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왼손 투수 김영규가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78표 중 총 37표(득표율 47.4%)를 기록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3.10.25 22:33
프로야구

'금빛' 기운 얻고 가을 호령...김형준 "AG 경험, 더 잘 할 수 있는 원동력"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PS)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박세혁 대신 젊은 포수 김형준(23)을 주전 포수로 쓰고 있다. 수 년째 유망주 이상의 수식어를 갖지 못했던 그는 국제대회에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올가을 주인공을 예고하고 있다. 김형준은 지난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9이닝 내내 안방을 지키며 NC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NC는 PS 등판 경험이 없는 신민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김형준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호흡 맞춘 신민혁의 무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신민혁도 "빠른 승부가 잘 통했다"라며 김형준의 기여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형준은 지난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선 방망이로 활약했다. 팀이 서호철의 만루홈런으로 4-3 역전을 해낸 뒤 바로 타석에 선 그는 상대 투수 곽빈이 구사한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는 8회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승부(스코어 14-9)에 쐐기를 박는 두 번째 홈런을 쳤다. 2018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순위)에 NC 지명을 받은 김형준은 차기 주전으로 기대받으며 순리대로 성장했다. 군 복무도 비교적 빨리 소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무야구단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고, 전역 뒤에도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올해 5월 말에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도 입었다. 데뷔 첫 3년(2018~200시즌) 이후 보여준 게 많지 않았던 김형준은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야구 인생' 변곡점으로 만들었다. 그는 지난 6월 발표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대회에서 주전 역할을 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특히 7일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문동주의 6이닝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형준은 8월까지 재활 치료를 하느라 1군 출전 수가 적었지만, AG에선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그리고 좋은 기운을 PS 무대까지 이어갔다. 만원 관중 속에 치러진 22일 준PO 1차전에서도 그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준PO 1차전에서 만난 김형준은 "솔직히 AG를 밖에서 볼 때는 몰랐지만, 실제로 해보니 상상 이상이었다"라며 "AG 결승전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보다 더 떨렸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좋은 경험(AG)이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전했다. 김형준은 선배들로부터 PS라고 더 잘 하려고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타격뿐 아니라 투수와의 호흡, 공 배합을 할 때도 정석을 지킨 것 같다. 실제로 2023시즌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온 구장(141개·SSG 랜더스필드)에 선발 투수(신민혁)까지 뜬공 비율이 더 많았지만, 승부 타이밍과 투구 인터벌을 빨리 가져갈 수 있도록 유도, 투수의 호투를 유도했다. 경기 전 김형준은 "잡힐 타구는 잡히고, 넘어갈 타구는 넘어간다. 다른 구장과 차이를 두지 않고 (투수를 리드) 할 것"이라고 했다. 남은 준PO, 공격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홈런 2개를 쳤다. 김형준은 자신이 롤모델로 삼고 있고, 한동안 NC에서 한솥밥을 먹은 양의지에게 선물 받은 배트로 좋은 기운을 내고 있다. NC는 1차전에서 서호철, 2차전에선 김성욱이 승부 흐름을 바꾸는 홈런을 치며 승리했다. 김형준도 PS 개막 전까진 크게 주목 받지 못했지만, 신스틸러 이상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14:40
메이저리그

'우승 청부사' 맞아?…3년 연속 체면 구긴 슈어저, 텍사스 ALCS 3차전서 7연승 마감

터질 게 터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충격패의 주인공이었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붕괴해 팀의 PS 7연승을 끝냈다.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슈어저가 무너진 텍사스는 이후 추격에도 불구하고 끝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5-8로 패했다.슈어저는 MLB 현역 선수 중 내로라하는 커리어의 에이스다. 사이영상 수상만 세 차례에 PS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지난 2019년 당시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와일드카드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후 2021년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2022년 뉴욕 메츠가 FA(자유계약선수)로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올해 메츠 소속으로 시즌을 출발했던 그가 여름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도 우승을 향한 텍사스의 갈망 때문이었다.그러나 슈어저는 '미션'을 완수하지 못했다. 앞서 부상 때문에 포스트시즌 초반 결장했던 그는 당초 예정 복귀일보다 빠르게 복귀 의사를 밝혔고, 결국 ALCS 3차전 등판을 예고했다. 텍사스는 앞서 2차전까지 두 경기에서 깔끔히 승리를 거둔 상황. 슈어저가 호투하면 그대로 시리즈 스윕승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슈어저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2사 만루 위기 때 요단 알바레스에게 사구를 기록하더니 1사 후 카일 터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마우리사오 듀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까지 위기가 커졌다. 슈어저는 2사까지 잡았으나 폭투로 결국 선취점을 내줬고, 마틴 말도나도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허용했다.슈어저의 부진은 예견된 일이나 다름 없었다. 올 시즌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 이적했으나 평균자책점 3.77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4.32로 기량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로 지난해부터 건강 이슈가 이어졌던 것도 컸다. 텍사스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 FIP 3.41로 성적이 좋아졌으나 부상 이슈가 되돌아왔다.최근 3년 모두 이름값을 못했다. 2021년 다저스 이적 후 와일드카드전 선발, 디비전 시리즈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와 3분의 1이닝 투구에 그치더니 막판 등판 불가를 밝혀 다저스의 탈락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메츠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이어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승 청부사의 체면을 구겼다.휴스턴과 달리 텍사스 타선은 4회까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5회에야 나다니엘 로우가 첫 안타를 친 후 조시 영의 우중간 투런 홈런이 나왔다. 영은 7회에도 투런 홈런을 기록, 2011년 ALCS 2차전 넬슨 크루즈 이후 12년 만의 PS 멀티 홈런을 친 텍사스 타자가 됐다. 영의 활약에도 텍사스가 승기를 되찾는 일은 없었다. 텍사스는 두 번째 홈런이 나오기 전인 7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윌 스미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내줬다. 이를 알바레스가 중전 적시타(2타점)으로 잡았다. 영이 홈런을 친 후인 8회 초에도 존 그레이가 1사 1·3루 위기 때 제레미 페냐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8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도 적시타를 쳤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이어오던 PS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텍사스와 지구 우승 경쟁에서 이겼던 휴스턴은 일단 1승 2패를 기록하며 일방적이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MLB PS 역사 상 7경기 시리즈에서 2패 뒤 3차전을 이긴 팀들이 시리즈에서 승리한 사례는 26%(50회 중 13회)에 그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12:43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후보 발표...투수 3관왕 페디 VS 홈런·타점왕 노시환 경합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수상할 선수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KBO가 한국야구기자회와 함께 사전에 후보를 선정하고 와일드카드 1차전 개최에 앞서 투표를 실시한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되는 다득표제로 진행한다.2023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 소속 취재기자 총 134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투표는 10월 19일 열리는 와일드카드 1차전 경기 개시 직전에 마감된다.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 후보로 리그 부문별 타이틀 홀더 및 우수한 성적을 올린 16명이 선정됐다. 최종 후보는 투수 SSG 랜더스 서진용,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KT 위즈 고영표·박영현·쿠에바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등 총 8명이 선정됐다. 야수는 SSG 최정, 키움 김혜성, LG 트윈스 오스틴 딘·홍창기, NC 손아섭, 삼성 구자욱, 두산 정수빈,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후보로 올랐다.신인상 후보에는 투수 부문은 LG 유영찬, KIA 윤영철·최지민, 두산 김동주, 한화 문동주 등 총 5명이다. 야수는 키움 김동헌·이주형, 롯데 김민석·윤동희, 한화 문현빈 등 5명이다. 총 10명의 선수가 신인상 후보로 올랐다. 신인상 후보는 KBO 표창 규정 제7조(2023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8년~2022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모든 선수. 단, 해외 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되었던 선수는 제외)를 충족한 선수들 중에서 추려졌다.2023시즌 대망의 MVP와 신인상의 주인공은 포스트시즌 종료 이후 KBO 시상식에서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1위 및 우수 심판위원 시상과 함께 공개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8 14:33
메이저리그

'20점 만점에 19.8점' 해부학에 빠진 로페스, 그의 길은 의사 아닌 '야구'

오른손 투수 파블로 로페스(미네소타 트윈스)는 흥미로운 선수다.로페스는 9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인타 무실점 쾌투로 6-2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을 패한 미네소타는 2차전 승리로 시리즈 향방을 원점으로 돌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펼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포함하면 로페스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성적은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1(12와 3분의 1이닝)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로페스의 스토리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베네수엘라 카비마스에서 태어난 로페스는 교육열이 매우 높은 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친척들은 변호사와 엔지니어였고 그의 롤모델인 부모님은 의사였다'며 '아버지는 일반의였고 어머니는 병리학자였다'고 전했다. 로페스는 "해부학책이 가득 찬 집에서 자랐다. 해부학에 푹 빠졌다. 난 항상 아버지처럼 되고 싶었다. 아버지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다"고 말했다. 로페스는 10대 시절 파워 투수에 어울리는 체격으로 성장했다. "베네수엘라의 모든 아이는 요한 산타나의 팬으로 자랐다"고 말한 그는 투수로 높은 가능성을 보였지만 학업도 포기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로페스는 스페인어, 영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 4개 언어를 배웠다. 16세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표준화 시험에서 20점 만점에 19.8점을 받아 부모님이 다니던 의대에 합격했다. 어릴 적 꿈꿔왔던 직업의 시작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페스가 의사의 꿈을 접은 건 야구 때문이다. 그의 재능을 높게 평가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프로 계약을 제시했다. MLB닷컴은 '어려운 결정에 직면한 로페스는 자신의 멘토인 아버지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아버지는 100% 네 결정이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로페스는 야구가 잘 풀리지 않으면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대학을 먼저 선택한 뒤 야구 선수가 되는 건 어렵다고 판단했다. MLB닷컴은 '처음엔 가족 모두가 로페스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가족 중 학구적인 성향이 강한 로페스의 외할머니가 더욱 그랬다'고 전했다. 로페스는 2012년 7월 시애틀과 계약했다. 2017년 7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고 지난 1월 다시 한번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3개월 뒤에는 4년, 총액 7350만 달러(989억원)에 연장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따낸 로페스는 미네소타 핵심 선발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아픔이 없었던 건 아니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페스는 11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도 2020년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그는 2019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볼 수 없지만, 어머니가 자신의 최고 팬이었으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2021년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주 일요일)에 호투한 뒤에는 "아버지는 항상 마음속에 있었고 항상 곁에 있었다. 어깨 위에서 아버지의 존재를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페스는 MLB 커리어가 끝나면 학교로 돌아갈 계획이다. 의학이 아니더라도 건강이나 스포츠와 관련된 분야가 될 수 있다. 그는 "배움은 끝없는 과정(Learning is a never-ending process)"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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