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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IS시선] 세법개편안 '법인세 회귀'가 최선인가요

이재명 정부 체재에서 첫 세제개편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전 정부에서 논란이 됐던 ‘부자감세’의 원상 복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세제개편안이 ‘법인세 인상’으로 기업에만 부담을 줄 수 있는 ‘정치적 보복’ 방식으로 정리되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7월 들어 더불어민주당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4%에서 25%로 1%포인트(p) 상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 같은 3년 만의 법인세 회귀는 기업들의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는 3년 만에 다시 법을 바꾸는 셈이라 세법개정안 대신 세법개편안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2022년 연말 힘겨운 여야 합의로 결정됐던 법인세율 인하분의 제자리가 핵심이다. 이뿐 아니라 상장주식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여 윤석열 정부 때의 완화분을 다시 반납할 조짐이다. 1%p 법인세 인상은 표면적으로 작은 수치일 수 있겠지만 영업이익 3000억원 초과로 법인세 최고세율에 해당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큰 인상폭이 될 수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로 인한 인공지능(AI) 붐 수혜를 입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에 법인세 비용 1조19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1분기에 9286억원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법인세가 5조~6조원에 달할 전망이라 1%p 인상으로 500억~600억원 차이가 나타난다. 세제개편안을 적용하면 영업이익 기준으로 3000억원 초과 대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5%로, 200억원 초과~3000억원 이하 기업은 21%에서 22%로 상향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의 법인세는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4년 62.5조원으로 대략 40% 감소했다. 법인세율 1%p 인하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겠지만 반도체 불황 등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법인세 감소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 이번 정부는 부족한 세수를 마련하기 위해 법인세 상향, 대주주의 양도세 부과 기준 상향 등 기업과 기업인만 압박하는 모양새다. 대신 범위가 넓은 소득세와 부가세 등의 세수 개편 방안은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 세계적으로 법인세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한국은 역행 추세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지방세 포함) 추이를 살펴보면 인하와 유지가 27개국으로 인상 11개국보다 많았다. OECD 법인세 최고세율 평균도 25.2%에서 23.9%로 1.3%p 낮아졌다.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지방세 포함해 26.4%로 OECD 38개국 중 11위로 높은 편이다. 재계 관계자는 “법인세 인하 자금을 활용해 인재 발굴 및 양성과 연구개발 투자 등의 항목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법인세 1% 차이가 큰 금액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데 먼저 기업들이 살아야 ‘민생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2025.07.30 06:30
산업

지그재그, 바디케어 상품 거래액 최대 36배 급증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노출이 많은 여름 의류 인기로 바디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6배 이상 급증했다고 29일 밝혔다.낮 기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데다, 휴가 성수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민소매, 백리스(등이 드러나는 디자인), 마이크로 쇼츠 등 노출이 많은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길어지는 여름에 팔, 다리 등 노출이 늘어나며 해당 부위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덩달아 증가해 바디케어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추세다.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21~7/20) ‘바디케어’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950%) 증가했다. 간편히 몸에 뿌려 사용하는 ‘바디스프레이’ 검색량은 5배 이상(412%), 거래액은 3배 가까이(199%)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바디케어 상품인 ‘바디워시’ 거래액은 8배 이상(792%) 늘었다. 이외에도 ‘바디 선크림’, ‘바디 괄사’ 등 바디 관련 검색어가 다양해졌다.신체 노출이 늘며 흔적 커버나 톤 보정에 효과적인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꾸준히 사용 시 착색 부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착색 크림'이 인기 바디케어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며 최근 한 달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배 이상(3538%) 폭증했다. 착색 크림에 대한 관심 증가로 관련 검색량도 같은 기간 2배 이상(154%) 상승했다. ‘바디 미백크림’ 거래액과 검색량은 각각 3배 이상(226%), 9배 이상(817%) 증가하며 피부 톤 보정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피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아이템도 인기다. 제모 후 털이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증상을 관리하는 ‘인그로운 헤어’ 관련 상품 거래액은 같은 기간 18배 이상(1745%) 급증했고, 검색량도 15배 이상(1467%) 크게 늘었다. 등 트러블을 완화하는 ‘등드름 케어’ 상품 거래액은 6배 이상(563%) 증가했으며, 뮬·샌들 등 발이 드러나는 신발 유행으로 ‘발 각질’ 관련 상품 거래액은 61% 상승했다.여름철 청결 유지에 효과적인 제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물티슈처럼 간편히 뽑아 땀을 닦아낼 수 있는 ‘데오티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배 이상(1639%) 폭증했으며 검색량은 10배 이상(980%) 증가했다. 동기간 땀 억제에 효과적인 ‘데오드란트’ 거래액(406%)과 검색량(113%)도 상승했다.관련 브랜드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최근 한 달간 다양한 기능성 바디케어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비오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이상(2544%)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향기 중심의 바디케어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멈칫’ 거래액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299%) 성장했고,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저자극 케어 브랜드 ‘플루’ 거래액은 2배 이상(184%)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여름철 노출이 많은 탱크톱, 홀터넥 등이 1030 여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얼굴 피부 관리 못지 않게 등이나 팔, 다리 등을 관리하려는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바디케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기후 변화로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바디케어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9 13:45
산업

코스맥스엔비티, 호흡기 건강 개선 소재 ‘브론치’ 개발…NET 인증 획득

건강기능식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엔비티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호흡기 건강 소재에 대한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코스맥스엔비티의 소재 개발 전문 자회사 코스맥스엔에스가 개발한 '브론치(Bronch)'는 호흡기 질환억제 효과가 뛰어난 국산 전통 생약 재료인 배초향과 감초를 혼합한 소재다.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권에서 널리 사용해 온 배초향은 항염 및 항균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감염 예방과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예방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의학에서 널리 사용하는 감초는 기침 및 가래 완화에 도움을 주고 폐의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인 약초다.코스맥스엔비티는 배초향과 감초를 복합 사용해 직접적인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를 내는 소재를 개발했다. 최적화된 배합 비율을 통해 각각 단독 추출물로 사용할 때 대비 2배 수준의 효능을 발휘한다.한국인 대상 인체적용시험에선 위약군 대비 폐기능이 146.6% 개선됐다. 또 감기 증상 평가 도구인 '위스콘신 상기도 감염 설문(WURSS-21)'에서 총점은 164% 이상, 기침은 300% 이상 개선됐다.이 같은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브론치는 한국은 물론 미국, 중국, 호주 4개국 특허를 확보했다.농식품부는 전통 약용 자원을 활용하여 최적화된 배합비율로 제조된 브론치의 우수성과 호흡기 건강 개선에 대해 인체에서 과학적으로 효과가 확인된 점, 그리고 국내 농가소득 증대 효과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NET 인증을 부여했다.코스맥스엔비티는 이번 인증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기식 개별인정형 원료 허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사망 원인에서 4위를 차지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미세먼지 등이 원인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지속적인 증상 완화와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된 소재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1 09:10
산업

현대차그룹 트럼프 감세법에 '2.7조 매출 감소' 우려 제기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연간 전기차 판매액이 최대 2조7000억원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를 반영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대규모 감세법)’이 지난 4일 시행되면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0일 발표한 '미국 트럼프 대규모 감세법의 자동차·배터리 산업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OBBBA 발효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가 종료되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최대 4만5828대(매출 19억5508만 달러·약 2조72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지난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12만3861대)을 기준으로 37% 폭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다.이런 추산은 미국 싱크탱크인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분석에 기반했다. NBER은 IRA에 따른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미국에 생산기지를 둔 전기차 제조사의 판매량이 연간 최대 37% 감소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OBBBA에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올해 9월 말로 조기 종료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2032년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었으나 7년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한경협은 올해 1월부터 현대차그룹 전기차 5개 차종(현대차 아이오닉5·9, 기아 EV6·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돼 투자 지원 기대감이 높았으나 OBBBA 발효로 투자의 회수 리스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아울러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의 여파로 미국 내 생산거점의 상당 부분을 완성차 업체와 합작 형태로 추진해 온 한국 배터리 3사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한경협은 밝혔다.한경협은 OBBBA 발효에 따른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의 타격을 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책 기금과 세제 혜택 등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먼저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 산업기금'을 설치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기금채권의 국가 보증 동의안을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하고, 산업은행 내에는 전담 부서를 둬 기금 집행 시차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또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운용하는 공급망 안정화 기금의 조성 기간(2029년 종료)을 연장하고, 수출입은행 출연금을 재원으로써 유연한 지원 수단을 확보하면서 중장기 리스크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두용 기자 2025.07.20 18:00
산업

'가정의 달이 살린 유통가' 롯데·현대·이마트 상반기 실적 개선 성공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가가 5월 가정의 달 특수 덕에 올 2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반면 편의점 업계는 업황 둔화와 소비 침체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이달에 8개 증권사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4653억원과 61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9%, 9.6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당기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예상됐다.롯데백화점은 명품과 식품, 가전 중심으로 매출 호조가 이어졌지만, 수익이 높은 '패션 부문' 매출은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 기대만큼 늘지 않았다.롯데마트는 온라인그로서리(식료품) 사업 이관에 따른 비용부담이 있었으나 양호한 해외 사업이 상쇄해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롯데쇼핑의 상반기 매출은 작년과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신세계는 증권사 5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해보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1조669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43억원으로 28.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은 워치·주얼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패션 부문이 부진했고 본점 리모델링 등 대규모 투자로 영업이익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면세점 부문은 업황 부진으로 영업손실을 냈고 패션과 가구 수요 둔화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까사도 부진했다.현대백화점의 5개 증권사 컨센서스 집계 기준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881억원과 798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보다 6.29%, 86.5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당기 순이익이 52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백화점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커넥트현대 청주점 개점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폐점 영향으로 매출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 실적은 대폭 호전된 것으로 관측된다.지누스는 작년 2분기 14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2분기 2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산됐다.현대백화점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1862억원과 1923억원으로 각각 10.67%, 72.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증권사 5곳의 컨센서스 집계 기준으로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작년보다 0.81% 증가한 7조113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 346억원의 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당기 순손실은 작년 2분기 1119억원에서 올해 2분기 370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이마트는 에브리데이와 통합 매입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판매관리비 절감을 포함한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관측됐다.자회사 중에서 이커머스 부문인 쓱닷컴과 G마켓(지마켓)의 적자 폭은 작년보다 늘었지만,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세계건설 적자가 연결기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실적 개선 강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저 부담 완화와 소비 개선 효과,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회생 상황 등을 근거로 들었다.이마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125억원에서 올해 1947억원으로 14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편의점 주요 운영사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편의점은 작년까지 매 분기 5∼10% 안팎의 고성장을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업황 둔화와 소비침체,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 등으로 1분기와 2분기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관측된다.GS리테일은 증권사 5곳의 컨센서스 기준으로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2조9776억원으로 1.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9.75%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2분기 매출은 증권사 2곳의 컨센서스 집계 기준 2조2530억원으로 2.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8.14% 감소한 것으로 예상됐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쇼핑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0 09:04
연예일반

‘박주호 아내’ 안나, 암 투병 2년만 근황… “새로운 시작”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2년 만에 직접 근황을 전했다.19일 안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를 통해 남편 박주호, 딸 나은, 아들 건후와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안나는 “영상 올린 지 벌써 2년이 지났네요”라며 “사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어떻게 돌아와야 할지 저도 잘 모르겠었어요”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그는 “이번 복귀는 조심스럽기도 하고,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라며 “암을 겪기 전과 그 과정, 그리고 이제 완화라는 다음 장에 대해 천천히 이야기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이어 “비슷한 일을 겪어보셨든, 단순히 궁금해서 오셨든, 이 공간은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해요. 우리 모두에게 안전하고 존중이 가득한 대화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안나는 지난 2022년 암 투병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항암 치료와 수술을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박주호는 2015년 4세 연하의 스위스인 안나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9 16:59
뮤직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중국인 아이돌 리스크, 생존 전략과 신념 사이

수많은 이슈와 논란에 노련한 아이돌 기획사들도 얼어붙는 장르 하나가 있다. 다국적 그룹에 속한 중국인 멤버들의 정치적 발언이다. 단골 메뉴인 ‘하나의 중국’을 포함해 동북공정과 연결된 민감한 사안에 휘말리면 바로 외통수에 걸린다. 사과를 하면 중국 시장을 포기해야 할 수준이고, 버티자니 우리 국민정서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들끓는 민심과 마주해야 한다.대부분 속앓이를 하다가, 우왕좌왕하다가, 버티는 코스로 접어든다. 때를 놓친 것인지 마음이 없는 것인지, 결과적으로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일은 거의 없다. 10년 가깝게 반복되는 패턴이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현상 속에서 어떠한 이유인지 실마리를 찾다 보면 일정 부분 감안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마치 복사해 업로드한 듯 비슷한 표현과 행동들, 유독 중국의 기념일 혹은 현지 방송이나 작품을 앞두고 보여지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배경이 유추된다. 실제로 사상검증 과정처럼 현지 에이전시의 압박이 존재한다는 하소연이 심심치 않게 전해지곤 한다. 중국 활동을 위한 일종의 세리머니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다. 진한 공감대를 끌어내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는 인과관계가 성립된다. 내성이 생긴 여론도 시간이 흐를수록 질타의 강도가 예전만큼은 뜨겁지 않은 게 현실이었다. 최근 그 흐름을 깬 주인공이 그룹 트리플에스의 중국인 멤버 신위이다.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여타 K팝 그룹의 중국인 멤버들과 사뭇 달랐다. 팬 소통 플랫폼에서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민감한 정치적 소신을 여과 없이 표출했다. SNS에 보여주기식으로 인증하는 느낌과는 매우 다른 차원이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은 떠나라는 표현 수위도 그동안 볼 수 없던 화법이다. 같은 팀 안에 대만 멤버가 있다는 점도 충격파를 던졌다. 지금껏 ‘활동을 위해 어쩔 수 없었겠지’라며 애써 흐린 눈으로 지켜봤던 여론을 다시 한순간에 초기화시킨 모습이다.엄혹했던 한한령 기조가 서서히 완화되는 국면 속이라서 더욱 의아한 행동이다. 이제는 생존 전략이 아니라 신념형 발언 아니냐는 의심이 짙게 깔리고 있다. 그렇게 비춰지다 보니 돌파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K팝 시장에서 중국인 멤버 리스크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획사가 어렵게 그룹을 성공시키고 멤버 인지도를 높이자 팀과 소속사를 떠나는 결말이다. 중국인 멤버는 한국 아이돌이란 프리미엄을 얻고 다시 본토로 건너가 톱클래스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구조다.이제는 이러한 사례도 쌓이다 보니 K팝 그룹으로 웬만한 성과를 거두지 않으면 보장된 그림은 아니다. 이 시점에서 묘하게도 신인 혹은 낮은 인지도 단계에서 돌발 발언이 빈번해진다. ‘하나의 중국’처럼 파오차이란 표현도 빼놓을 수 없는 단골이다. 예민한 것을 뻔히 알 테지만 올해만 해도 마치 릴레이처럼 사람만 바뀌어 같은 논란이 이어졌다. K팝 그룹 소속으로, 한국에서 불편할 만한 발언과 행동을 할수록 중국에서 더 뜨거운 관심과 애국심으로 포장되는 현실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매우 졸렬한 방식이다. 각국의 정치적, 문화적 구조를 엔터 기획사가 조율하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일은 불편한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는 일이다. 외부에 의한 불가항력 요소가 아닌 멤버 개인의 돌출행동이면 과감히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애초에 계약서 특약으로 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방지책을 설정할 수 있다. 솔로 아티스트라면 혼자 감당하면 될 일이겠으나 그룹 활동 시 운명 공동체인 동료 멤버들에겐 무슨 민폐인가. 인생을 걸고 절실하게 뛰어들었는데 대외적으로는 함구할 수밖에 없는 게 더 잔인한 상황이다. 이 모든 사단의 단초인 투자도 이제 신중하게 가려야 할 부분이다. 아무리 수지타산이 맞는 구조라 도 제작까지 관여하려는 음흉한 자본은 경계해야 계륵을 만들지 않는다. 어려운 과제임에 틀림 없지만 용기 있게 걸림돌을 하나씩 제거할 때 진료와 예방은 병행된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7.17 05:49
산업

배달의민족, ‘우리동네 배민 레시피’ 동반음료 출시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동반성장위원회, 셀플러스와 함께 카페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부담 완화를 위한 ‘우리동네 배민 레시피’ 동반음료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출시는 영세 중소·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민관 공동 전략형 상생협력사업(영세기업 경쟁력 강화)’에 배민이 참여하면서 마련됐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자주 사용하는 음료 원재료를 좋은 품질로 개발하고,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배민을 비롯한 정부기관, 협단체, 중소기업이 제품 개발부터 유통, 판촉까지 협력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배민은 소상공인 대상 자사 식자재 플랫폼인 '배민상회' 내 판매 기획전을 운영해 동반음료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음료 파우더, 시럽 등 카페 재료를 생산하는 전문 기업인 셀플러스는 상품 개발에 참여했으며,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제품 홍보 및 협동조합 회원 쇼핑몰 입점 등을 지원한다.배민과 함께 이번 사업에 참여한 협단체와 기업도 이번 협업이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을 위해 힘써준 배민과 셀플러스에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이 상생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아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화현 셀플러스 대표는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카페 사장님들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게 되어 뿌듯하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제품을 제안해 지속가능한 베버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우리동네 배민 레시피 동반음료는 카페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음료 파우더 제품이다. 맛에 따라 리얼바닐라빈, 클래식초코, 제주첫물말차, 요거트, 프레쉬요거, 커피믹스, 꿀헛개 등 7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제품 가격은 6900원에서 9900원 수준으로 기존 상품 대비 최대 38%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 이 제품들은 배민상회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쇼핑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카페 사장님들께 실질적 도움을 드리고 원료 제조 중소기업과 지역 생산자, 관련 협단체가 함께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협단체, 기업이 연계된 네트워크형 상생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4 16:41
금융·보험·재테크

한국은행, 하반기 첫 기준금리 2.5% 동결 '속도조절'

한국은행이 하반기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뛴 가운데 5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낮추면 치솟는 가계대출·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금통위는 이번 동결로 숨을 고르고 다음 달 회의까지 새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효과,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집행 상황 등을 지켜볼 시간을 벌었다.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11월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이후 올해 상반기 네 차례 회의에서 동결과 인하를 오가며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 부양에 맞춘 결과다.하지만 이날 다시 인하를 멈춘 것은 무엇보다 부동산·가계대출 등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뛰어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주택매매 수요를 뒷받침하는 가계대출도 지난달 은행권에서 6조2000억원 급증한 것을 비롯해 금융권 전체에서 6조5000억원이나 불었다. 지난해 10월(+6조5000억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달 27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고강도 규제를 서둘러 내놨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미 지난 5월 금리 인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면 부동산 등 자산 가격만 끌어올릴 수 있다. 코로나19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집값 등을 봐가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역시 "한은이 여러 차례 경고한 것처럼,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심리는 가계부채를 늘리는 요인"이라며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마찬가지로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춰 한은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두용 기자 2025.07.10 10:29
e스포츠(게임)

로스트아크, 카멘 레이드 순한맛 '카멘 익스트림' 업데이트

스마일게이트 RPG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신규 레이드 콘텐츠 '카멘 익스트림'을 업데이트했다고 9일 밝혔다.카멘 익스트림은 '로스트아크'의 인기 콘텐츠인 '군단장 레이드 카멘'을 더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는 기간 한정 콘텐츠다.총 4개의 관문으로 이뤄진 원래의 카멘 레이드 중 마지막 4관문만 플레이하도록 설계돼 있다. 보스 공격 패턴의 난이도도 완화했다.또 2개로 구성된 전투 구간 중간에 '정비소'가 있어 공략 도중 파티원이 사망하더라도 다음 전투 진입 전 정비소에서 부활해 파티원 전체가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가드 포인트' 시스템도 추가했다. 보스의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에 막아내는 '저스트 가드'에 성공하거나 전투 중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가드 포인트를 획득하고 누적된 포인트에 따라 전투에 도움을 주는 버프를 획득하는 방식이다.버프는 가드 포인트를 채울 때마다 최대 7번까지 강화된다. 가장 먼저 최대 포인트에 도달하면 다른 파티원에게 가드 포인트 증가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카멘 익스트림은 오는 8월 20일까지 즐길 수 있다. 노말 난이도는 아이템 레벨 1690 이상, 하드 난이도는 1720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다. 공략에 성공하면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높은 난이도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카멘 레이드를 더 많은 모험가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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