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건
경제

불혹 브리트니, 아버지에 용돈 받는다…팝공주에게 무슨 일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벌써 불혹이다. 1981년생인 그는 두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고,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5900만 달러(약 653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그가 아버지에게 용돈을 타서 쓰는 형편이라면? 그의 거주지인 캘리포니아주 법원이 아버지를 후견인으로 지정한 뒤 실제로 그는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마음껏 쓸 수 없고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사정이라고 한다.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 캠페인에 최근 불이 붙은 까닭이다. 브리트니는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다큐멘터리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프레임에 가두다(Framing Britney Spears)’는 그를 둘러싼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다큐멘터리는 1999년 데뷔하며 ‘팝의 공주’로 불렸던 그가 2000년대 들어 우울증과 약물중독에 이어 여러 기행(奇行)을 일삼으며 재활시설 신세를 지게 된 과정을 재조명한다. 파파라치에 시달리던 그가 갑자기 미용실로 향해 삭발을 하고, 아이를 안은 채 운전을 하다 자동차사고를 내고 재활시설에 드나들긴 했지만 그게 브리트니만의 잘못인지를 되묻는다. 대중의 지나친 관심과 브리트니를 둘러싼 이들이 그를 함부로 대한 결과 아니냐는 시선이다. NYT는 “브리트니의 삭발 사진을 표지에 싣고 ‘도와줘!’라고 헤드라인을 단 타블로이드지와 잡지들은 불티나게 팔렸다”며 “지난 13년 동안 브리트니가 털어놓을 수 없었던 그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며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 기반 스트리밍 사이트인 훌루(Hulu) 등에서 유료로 볼 수 있다. 논란은 일파만파다. 글래머(Glamour)등 일부 잡지들은 인스타그램 등 공식 계정을 통해 “브리트니에게 사과를 전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의 10대 시절 남자친구였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에게도 비난이 쏟아졌다. 팀버레이크는 스피어스가 한때 혼전 순결을 서약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일방적으로 폭로하기도 했으며, 자신을 속이고 바람을 피웠다는 내용의 곡을 발표하며 망신을 주기도 했다. 팀버레이크는 13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브리트니에게 미안하다”며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18년 만의 뒷북 사과다. 팀버레이크는 “나는 백인 남성들에게 유리한 팝 음악 업계의 수혜자”라고도 덧붙였다. 대서양 건너 영국에서도 브리트니 논란은 뜨겁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브리트니를 데뷔 시절부터 지켜봤다는 리아 맥라렌 기자는 14일(현지시간) “브리트니에 대한 세간의 시선은 잔인했다”며 “이제 왕년의 ‘팝의 공주’가 진정한 자유를 찾을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전했다. 맥라렌 기자는 10대 시절 브리트니를 인터뷰하며 당시 핫한 현안이었던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 성추행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브리트니는 당시 “대통령만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지 않으냐, 실제 사정을 다 들어봐야 한다”는 요지로 답했지만, 당시 그의 비서 격이었던 이가 갑자기 말을 자르며 “재미있는 얘기만 하시죠”라고 끊었다고 한다. 브리트니가 오랜 시간 진정한 자신으로서 말하거나 행동할 자유를 억압당했다는 여러 사례 중 하나다. 브리트니는 두 번의 이혼, 수차례 재활시설 입소 등을 거쳐 서서히 어둠의 터널을 나오는 중이다. 최근 그는 다이어트에도 성공했고 13살 연하 댄서 남자친구인 샘 아스가리와 열애 중이다. 아스가리는 NYT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피플지에 “내 반쪽이 언제나 행복하길 바랄 뿐이고 브리트니가 누릴 자격이 있는 미래를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브리트니에게 세계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에 감사하며 그와 함께 꾸려갈 평범한 미래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평범한 미래는 아직 멀다. 후견인인 브리트니의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와의 법정 공방이 장애물 중 하나다. 그는 지난해 12월 CNN에 출연해 “(2020년) 8월부터 브리트니와 한 마디도 나누지 못했다”며 “내 딸이 나도 무척 그립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딸의 후견인 역할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도 분명히 했다. 부녀간의 법정 공방은 NYT 다큐멘터리를 기점으로 올해 2라운드에 접어들 양상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관련기사 브리트니 스피어스, 정신병동 입원…"감정 통제 안돼" “이게 진짜 내 모습”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공개한 생얼 브리트니 스피어스, 선명한 복근 인증샷 2021.02.15 08:54
연예

[진단IS] 900회 '개그콘서트', 언제까지 추억팔이할 텐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탈출하기 힘든 침체의 늪에 빠졌다. 900회, 18년 차의 이름값이 무색할 정도다.최근 10년간 최악의 시청률이다. 4월 16일 7.8%(닐슨코리아 전국 플랫폼 기준)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근 방송분인 7일엔 7.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한때 안방극장을 평정하며 30%가 넘는 성적표를 받았던 왕년의 '개그콘서트'다. 일요일 늦은 밤 울려 퍼진 엔딩곡이 월요병의 상징이던, 그야말로 상징적인 원조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추억팔이가 된 스페셜 방송 지난 9일 방송된 스페셜 방송 덕분에 '개그콘서트'는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스페셜 방송에 히트 코너를 추억하며 과거의 유쾌했던 에피소드를 담았다. '사바나의 아침' 등 시대를 풍미하던 히트 코너와 심현섭·김영철 등 한때 '개그콘서트' 무대를 주름잡던 개그맨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 스페셜 방송에서 최근 방송된 코너는 찾아볼 수 없었다. 최근 사랑받은 코너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스페셜 방송은 '개그콘서트'의 추억팔이 무대가 됐다. 여전히 많은 코너들이 방송되고 공채로 뽑힌 신인 개그맨들이 '개그콘서트'의 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방송 후 회자된 코너나 시청자의 눈에 띈 신인이 없다. 경쟁력이 없다 일요일 예능 '시청률 파이'가 줄어들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최근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전작인 SBS 'K팝스타6'도 17%까지 치솟았다. tvN도 나영석 PD의 '신서유기'를 편성해 4% 가까운 성적을 냈다. 경쟁 상대가 다양해진 것은 사실이다. 1회부터 '개그콘서트'와 함께해 온 개그맨 김준호는 "나도 케이블 채널을 많이 본다. 시청자의 선택이 여러 채널로 돌아가서 지상파 시청률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콘서트'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결론이다. 연출자 이정규 PD는 "순조롭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미운 우리 새끼'와 'K팝스타6'라는 강적을 만났다"며 "몇 달간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재기할 수 있을까18년 차 정통 코미디는 이대로 침몰할까, 다시 떠오를까. 900회는 '개그콘서트'에 자랑이면서 짐이다. 짐의 무게가 묵직한 만큼 변화를 시도하기 어렵다. 이 PD는 "1회부터 함께한 김준호와 김대희가 컴백해 무대에 선다. 다른 개그맨들도 900회 특집과 병행하며 새로운 코너를 준비하고 있다. 좌충우돌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901회부터 절반 이상의 코너를 갈아 치우겠다"면서 "더 노력해서 '개그콘서트'가 일어나고, 코미디 프로그램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2017.05.11 10: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