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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보름, 스케이트화 벗는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김보름(32·강원도청)이 정든 스케이트화를 벗는다.김보름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11살에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얼음 위에 서며 내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리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어린 시절 얼음 위에 처음 발을 디뎠던 날부터 스케이트는 내 삶의 일부였다”며 “어설프게 균형을 잡던 아이는 꿈을 품었고, 그 꿈을 따라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그 길 위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라는 값진 무대와 소중한 순간을 만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김보름은 지난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까지 동계 올림픽만 3차례 연속 출전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선수다. 안방에서 열린 평창 대회에선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보다 앞서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5000m 금메달을 이뤘다. 같은 시기 강릉 세계선수권에선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품기도 했다.화려한 커리어를 이뤘지만, 논란에 휘말린 시기도 있었다.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왕따 주행 논란’으로 비판받은 것이다. 당시 거센 비난 속에 매스스타트 은메달에도 눈물을 흘린 그였는데, 대회 이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특별 감사에서 왕따 주행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며 억울함을 벗었다. 2020년 11월 김보름은 소선영의 허위주장으로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했고, 2023년 5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김보름은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매스스타트 5위를 차지했다. 2023~24시즌까지 태극마크를 단 그는 이후 공식 대회를 나서지 않았고, 30일 은퇴를 선언했다.김보름은 “여정은 늘 쉽지 않았다. 기쁨의 순간도 있었지만, 말로 다 담기 어려운 시간도 지나왔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버거웠던 날도 있었고, 다시 일어서야 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그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스케이트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여전히 스케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선수 생활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스케이트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내 안에 남아 있다”면서 “많은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적었다.김우중 기자 2025.12.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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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넥도 → 아일릿도 반했다.. ‘힙사사돈’ 부른 노아주다 “이게 무슨 일” [IS인터뷰]

“3년 전에 냈던 노래가 역주행이라니… 하루하루가 믿기지 않습니다”힙합보단 사랑이, 사랑보단 돈이 더 중요하다는 한 남자. 최근 SNS를 강타한 노래 속 가사다.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라이즈, 아일릿, 르세라핌 등 인기 K팝 그룹들도 대거 챌린지에 동참하며 인기를 실감케 한다. 래퍼 노아주다가 무려 3년 전에 발표한 ‘힙사사돈’이 주인공이다. 2022년 3월에 발매된 ‘힙합보단 사랑, 사랑보단 돈(힙사사돈)’은 노아주다의 두 번째 미니앨범 ‘모트노아’의 타이틀곡이다. ‘쇼미더머니4’ 우승자 래퍼 베이식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달리 “그녀는 빵댕일 흔들었어”, “우린 돈가스 썰러갔어 그렇게우리 사랑이 바삭바삭”처럼 조금 어지러울 정도의 B급 가사가 특징이다. 노아주다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힙사사돈’은 2022년 아웃리브라는 레이블과 데뷔앨범을 만들 때 나온 타이틀곡이다. 준비 중이던 다른 노래가 3번 정도 까인 후 엄청난 스트레스로 고민하다 집에서 쉬는 도중 영감이 떠올라 거의 4시간만에 메이킹, 녹음까지 마무리한 제 인생 최고로 빨리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 노래가 ‘역주행’ 물결을 타게 된 건 한 릴스 덕분이다. “한림예고 실용무용과 팀 모시 멤버분들이 맨 처음 챌린지 영상을 올려주셨죠.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덕분에 말로만 듣던 역주행을 몸소 겪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반짝’ 하고 사라지는 수준의 인기가 아니다. 14일 기준 멜론 톱100 11위, 일간차트 17위, 유튜브 뮤직 한국 차트 주간 인기곡(11월 28일~12월 4일) 35위,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70만 회를 넘었다. “인생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며 연신 놀라운 감정을 드러낸 노아주다. 이쯤 되니 노래보다 그가 어떤 래퍼인지 궁금해진다. 올해 31살 본명 염종호인 노아주다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다 ‘래퍼’라는 꿈을 꾸게됐다. “자기소개서에 취미/특기란이 있잖아요. 그런데 막상 적을 게 없더라고요. 그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했죠.” 그렇게 평소 즐겨듣던 힙합 음악을 들으며 자연스레 래퍼의 길을 걷게 됐다. ‘노아주다’라는 독특한 예명에 담긴 비하인드도 밝혔다. 그는 “염따님의 ‘살아숨셔’ 앨범을 듣고 사라와 숨셔라는 두 명의 인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시 저도 자격지심, 피해의식,강박관념을 ‘놓아’주는 연습을 하던 때라 이 감정에서 영감을 받아 ‘노아’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만나면 ‘주다’라는 이름을 붙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공교롭게도 김하온님이 haon을 거꾸로 해서 noah라는 앨범을 냈다. 겹친다는 생각에 결국 네 글자인 ‘노아주다’로 정했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노아주다는 Mnet ‘쇼미더머니 5’를 시작으로 시즌 9·10·11까지 꾸준히 도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만큼 자신의 랩에 자신도 있었다. “노아주다가 하는 랩, 노아주다가 좋아하는 랩을 세상에 들려주고 싶었죠.”‘힙사사돈’만 들으면 B급 유머 감성의 래퍼로 비칠 수 있지만, 그의 음악 세계는 의외로 깊다. 특히 자신의 경험을 일기처럼 풀어낸 자전적 곡들이 강렬하다. 2020년 발표한 ‘실화’는 학창시절의 아픈 기억을 적나라하게 담고 있다.“고1, 17살 때 왕따를 당했습니다.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자신감도 없었어요. 그런 모습이 타깃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18살이 되던 무렵부터 바뀌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일련의 과정을 음악으로 풀고 싶었습니다. 제 음악의 정체성은 개인 서사와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생겨나는 감정이에요.”현재 노아주다는 내년 1월 발매를 목표로 신곡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힙사사돈’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후속곡 개념의 싱글을 준비 중”이라며 “싱글 이후에는 꼭 정규 1집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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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베네딕트 컴버배치에 이서진까지 ‘젠틀맨’의 변신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에릭‘에릭’은 등굣길에 실종된 아홉 살 아들을 절박하게 찾아 헤매는 아버지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굿 데이 선샤인’을 이끄는 인형술사 빈센트. 아들 에드거의 실종 이후 자기혐오와 죄책감에 허덕이던 빈센트는 에드거가 그린 푸른 괴물 인형 에릭 그림에 집착하고, 급기야 에릭을 방송에 출연시키면 아들도 집으로 돌아올 거라는 확신에 사로잡힌다.영국 아카데미상과 에미상을 받은 애비 모건 감독의 신작이다. 애비 모건 감독은 빈센트를 통해 1980년대 뉴욕의 심장부를 파고드는 어둡고 광기 어린 면면을 그린다. 극을 이끄는 빈센트 역은 ‘셜록’과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로 익숙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았다. #웨이브·티빙·왓챠: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물. 드라마는 한 아이가 당했던 학교폭력과 왕따, 어른들에게 당했던 불합리와 억울함을 정의로운 ‘어른의 손’으로 응징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비행’ 시리즈로 K학원물 대표 주자로 떠오른 윤찬영이 왕따 고등학생과 조폭 이인자를 오가며 극을 이끈다. 여기에 보이그룹 골든차일드 멤버 봉재현이 최세경 역으로 합류했고, 이서진을 비롯한 이경영, 황보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가세해 극을 촘촘하게 채운다. #디즈니플러스: 오멘: 저주의 시작 ‘오멘: 저주의 시작’은 오컬트 고전 ‘오멘’ 시리즈의 프리퀄이다. ‘오멘’은 6월 6일 6시에 666이란 숫자를 몸에 새기고 태어난 아이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을 그려내며 전 세계적으로 ‘악마의 숫자, 666’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번 작품은 ‘오멘’ 보다 5년 앞선 1971년을 배경으로 한다. 수녀가 되기 위해 로마로 떠난 마거릿(넬 타이거 프리)이 악의 탄생과 얽힌 음모를 마주하는 게 큰 줄기다.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음향이 불안감을 옥죄는 가운데, 넬 타이거 프리의 신선하면서도 격정적인 연기가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후반부 신들린 듯한 눈빛과 신체 연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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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송중기 ‘로기완’~장원영 언니 ‘피라미드 게임’까지… OTT 신작, 삶의 의미 묻다

이번 주말 볼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퍼레이드언제 어디에서 닥칠지 모르는 재난. 그런 재난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애매하게 놓인 사람들이 있다.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퍼레이드’는 재난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사라진 아들을 찾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하지만 그는 곧 자신은 이미 죽었으며 이승에 미련이 남은 이들이 모이는 세계에 갇혀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마치 놀이공원에 와서 정신없이 놀다 보니 어느덧 폐장 무렵이 된 것처럼. 갑자기 끝나버린 삶, 그리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죽음. 일본의 국민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가 출연했다. 15세 관람가. #넷플릭스: 로기완희망이 없는 삶에 지쳐버린 남자. 그런 그에게 한줄기 빛을 선사하는 여자가 나타난다. 송중기가 탈북자 로기완 역으로 출연해 공개 전부터 관심이 높은 영화 ‘로기완’이 다음 달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송중기가 최성은과 호흡을 맞췄다.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의 만남과 헤어짐, 사랑을 그렸다. 청소년 관람불가. 131분. #티빙: 피라미드 게임학교폭력이 합법이라면 어떻게 될까. 이런 발칙한 상상력을 시리즈화시킨 티빙 ‘피라미드 게임’이 29일 베일을 벗는다.‘피라미드 게임’은 매월 투표로 각자 등급이 매겨지고 F등급은 합법적 학교폭력 피해자가 되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왕따를 벗어나 게임을 끝낼 저격수가 되어야만 했던 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언니로 유명세를 먼저 탄 배우 장다아가 출연한다.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5성역 없는 풍자, 거침없는 패러디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코미디쇼 ‘SNL 코리아’의 다섯 번째 시즌이 다음 달 2일 시작된다. 맏형 신동엽부터 돌아온 대표 크루 안영미, 대세 MZ 스타 김아영과 지예은을 비롯해 치열한 오디션을 뚫은 신입 크루 3인방까지 토요일 밤의 고급진 파티를 즐기는 크루들이 또 한 번 역대급 시즌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다음 달 2일 오후 8시 1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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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노선영에 일부 승소 확정…평창 왕따 주행 소송, 2년 반 만에 결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전 국가대표 노선영을 상대로 낸 민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보름과 노선영 양측은 지난달 21일 '노선영이 3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항소심 선고 후 기한 내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두 사람의 법적 분쟁은 2년 반 만에 김보름의 일부 승소로 마무리됐다.김보름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8강 이후 불거진 '왕따 주행'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고, 김보름이 오히려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여론이 반전됐다. 김보름은 2010년부터 올림픽이 열린 2018년까지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및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보름은 2020년 11월 2억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2022년 2월 1심은 "노선영이 2017년 11∼12월 후배인 김보름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 및 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노선영이 3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이어 2심 재판부는 지난달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양쪽 다 억울한 것은 있겠지만 완벽하게 잘한 것도 없다는 생각도 든다"며 두 사람의 화해를 끌어내려 했다. 2심은 두 차례에 걸쳐 조정회부와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지만 이의제기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윤승재 기자 202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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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플레이] “11년 전 노래라니”‥학교폭력 이슈에 떠오른 뉴이스트 ‘페이스’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혹은 역주행하는 명곡을 조명합니다. 11년 만에 빛을 보고 있는 노래가 있다. 그룹 뉴이스트의 ‘페이스’다.뉴이스트의 첫 번째 싱글앨범 ‘페이스’(FACE)와 동명 타이틀곡 ‘페이스’가 11년 만에 급속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뉴이스트의 데뷔곡 ‘페이스’는 10대들의 학교폭력, 왕따 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10대들의 정서를 솔직하고 진솔하게 반영한 ‘페이스’에는 10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학교폭력과 왕따 등 사회 문제에 함께 공감하고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자는 의미 역시 내포돼있다.당시 신인인 뉴이스트가 감당하기에 주제가 너무 무거웠던 탓일까. ‘페이스’는 발매 당시에는 이렇다 할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11년이 지난 현재, ‘페이스’는 재조명됐다.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는 황영웅과 김현재의 프로그램 하차, 학교폭력 피해자 문동은(송혜교)의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흥행 등으로 ‘페이스’는 다시 주목받고 있다.‘꼭 깨져봐야 아픈 줄 알지’, ‘그래서 니가 거기까지란 거야’, ‘나쁜 건 또 누구보다 빨리 배우지 쉿’ 등 학교폭력 가해자를 비꼬는 듯한 가사는 해당 이슈가 대두되는 최근 상황과 맞물려 이목을 사로잡았다.또한 ‘페이스’의 후렴구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쇼츠 등을 통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기존 뉴이스트의 역동적인 안무에서 가사를 연상시키는 듯 따라 하기 쉽게 바뀐 안무가 중독성을 배가했고 이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수많은 댄스 챌린지로 이어졌다. ‘페이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11년이 지났지만, 최근 주간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뮤직비디오 순위를 집계하는 ‘한국 인기 뮤직비디오 톱100’ 부문 47위에 올랐다. 해당 뮤직비디오 댓글에는 “유튜브 쇼츠로 알게 됐는데 지금 들어도 너무 좋다”, “이게 11년 전 노래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노래 너무 좋아서 신곡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페이스’의 재발견에 자연스럽게 뉴이스트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뉴이스트는 지난해 3월 베스트 앨범 ‘니들 앤 버블’(Needle & Bubble)을 발매하며 10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던 터. 이에 많은 팬들이 완전체로 컴백해달라는 요청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완전체 활동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지만 ‘페이스’의 인기를 계기로 뉴이스트가 다시 완전체로 대중 앞에 서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3.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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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4년 전 김보름 응원한 오재원 재조명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 화제의 선수였던 김보름(29·강원도청)의 경기가 끝난 후 새삼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8·두산)의 과거 SNS 응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끝난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여자 결승에서 최종 5위를 기록했다. 그에게는 감회가 남다른 대회였다. 김보름은 4년 전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에 참가했다가 동료 노선영을 일부러 뒤로 처지게 했다는 '왕따 주행' 논란에 휘말렸다. 김보름이 인터뷰 도중 입꼬리를 한쪽만 올린 채 웃었다며 태도 논란까지 더해져 김보름 징계를 바라는 국민 청원까지 생겼을 정도로 비난 여론이 폭발적이었다. 그러나 문체부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조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게 결론이었다. 김보름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엄청난 마음 고생을 했다. 이번 대회 후 김보름은 자신의 SNS에 "지난 4년 동안 선수 생활에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이제야 정말 행복한 스케이터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을 받는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라는 걸 느낀 지금이 올림픽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하다"고 썼다. 한편 4년 전 김보름을 향해 스포츠팬과 일부 유명인들까지 나서서 태도를 비난했던 '광풍' 속에서 오재원이 꿋꿋하게 김보름을 응원했던 게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오재원은 2018년 김보름을 향해 "얼마나 큰 잘못인지 얼마나 큰 실수인지 모든 사람이 말하고 있다. 그치만 같은 국민이기에 나 한 사람이라도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썼다. 빙상 대표를 응원하는 마음이자 넓게 보면 국가대표 스포츠 선수 후배를 응원하는 마음이었다. 당시 오재원의 소신 발언에 비난을 퍼붓던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금은 '역시 오재원이 소신 있게 옳은 목소리를 냈다'는 시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2.02.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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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통과한 값진 성적…베이징에서 흘린 눈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은 선수들이 여럿 있었다. 메달 획득을 떠나 저마다 사연 속에 아픔을 견뎌냈기에 더 값진 눈물이었다. 김보름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5위(8분 16초 15)를 차지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보름은 이번에는 빈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마음만은 더 따뜻해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그는 팀 추월 경기 도중 같은 팀 동료 노선영을 따돌렸다는 '왕따 주행' 의혹으로 비난에 직면했다. 이후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하고 링크 위에서 큰절을 하며 국민들에 고개를 숙였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팬들의 응원에 대한 질문에 울먹이며 "가장 두려웠던 것은 다시 사람들에게 제가 부각되고,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됐다. 응원이 없었다면 5위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림픽 때마다 눈물 흘리는 모습밖에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이제 밝게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평창 올림픽 직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사실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또 이번 대회 기간 노선영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까지 얻어 김보름은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쇼트트랙 최민정은 1000m 은메달을 따낸 뒤 울음을 터뜨렸다. 스스로도 "이렇게 많이 울 줄 몰랐다"고 했을 만큼 '폭풍 오열'에 가까웠다. 앞서 열린 혼성 계주에서 2000m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500m에서는 미끄러져 넘어졌다. 1000m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민정이 심석희와 충돌해 넘어진 종목이다. 이후 심석희가 고의로 최민정과 부딪힌 것인지를 두고 법정 공방까지 벌어졌고, 또한 심석희가 최민정을 비롯한 동료를 험담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민정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는 "준비 과정이 되게 힘들었는데 그 힘든 시간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로 나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린 것 같다"며 "평창 때는 (2관왕에 올라) 마냥 기뻤는데, 이번엔 많은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최민정은 계주 3000m 은메달, 개인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스웨덴에 져 4강행 진출이 좌절된 뒤 5명 모두 눈물을 쏟았다. 평창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낸 후 지도자 갑질 파문을 폭로했다. 감사 결과 전임 지도자에게 영구 제명 징계가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컸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태극마크를 내놓기도 했다. 한동안 무적 신세로 지낸 팀 킴은 소속팀(강릉시청)을 새로 찾았다. 이후 베이징행 티켓을 마지막 10번째로 따내 극적으로 올림픽에 합류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김영미는 "(평창 대회 이후) 우리에게 많은 일도 있었다. 그만큼 더 재기에 성공하고 싶었다"며 "이게 끝이 아니고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막내 김초희는 "우리는 앞으로도 쭉 컬링을 할 것이다. 다시 도전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1 17:00
스포츠일반

[안희수의 베이징 라이브] 고맙다는 김보름에게 미안하다

기자는 인상이 딱딱한 편이다. 무표정을 짓고 있어도 "불편한 게 있느냐"는 말을 듣는다. 오해를 받으면 억울할 때가 있다. 그런 배경 탓에 상대를 단편적인 정보로 판단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이다. 그런 기자조차 '내가 편견에 사로잡혀 있구나' 하고 새삼 돌아보게 한 일이 있었다. 지난해 10월 김보름(29)과 처음 인터뷰했을 때가 그랬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주행' 논란으로 엄청난 질타를 받았다. 팀 추월 8강전에서 동료 노선영이 멀찍이 뒤처졌지만, 페이스를 늦추지 않았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종(3번째)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이 종목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이 팀워크가 사라진 경기를 보여준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한 김보름의 표정은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꼴이 됐다. 상황을 설명하던 중 입꼬리 한쪽이 올라갔다. 누군가에게 이 표정은 노선영을 비웃는 것처럼 보였을 거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김보름이 의도적으로 노선영을 따돌렸다'고 단정했다. 노랗게 탈색한 그의 머리 색깔도 누군가에게는 편견을 갖는 요소로 작용했을 거다. 석 달 후 대한빙상경기연맹 특별 감사를 진행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지만, 김보름을 향한 싸늘한 시선은 여전했다. 김보름은 2022 베이징 올림픽 앞두고도 '메달 기대주'로 평가됐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꿋꿋하게 국가대표급 기량을 유지했다. 그는 왕따 논란 직후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땄다. 기자는 김보름의 표정이나 외모를 보고 선입견을 갖지 않았다. 대신 '김보름이 논란 따윈 의식하지 않고, 독하게 목표를 향해 달리는 선수'라고 짐작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틀렸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만난 김보름은 시종일관 조심스러웠다. "운동을 그만둘 생각마저 했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힘들었다"는 자신의 말이 다시 대중의 반감을 살까 걱정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기가 확 꺾여 있었다. 과거 경기만 보고 '김보름의 멘털은 강하다'라고 잘못 단정한 것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김보름 출전 경기가 가까워질수록 평창의 논란이 재조명됐다. 그사이 오히려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실이 재판부를 통해 밝혀졌다. 그래도 진위를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일부 누리꾼은 김보름을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 김보름은 19일 출전한 매스스타트 여자 결승전에서 5위에 올랐다. 올림픽 2연속 메달까지 단 한 번의 스트로크가 모자랐다. 하지만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보름은 "메달을 땄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다"고 했다. 눈시울을 붉히다가도 엷은 미소를 띠었다. 벅찬 감격이 전해졌다. 김보름은 "아무도 나를 응원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올림픽에 다시 서는 게 무서웠다"라고 돌아보며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셨다. '이미 금메달입니다' ' 믿고 있습니다'는 말은 정말 큰 힘이 됐다. 그런 응원이 없었으면 5위에 오르지도 못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문득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딴 후 차가운 빙판 위에서 관중을 향해 큰절하던 김보름의 모습이 떠올랐다. 당시 장내는 환호와 야유가 엇갈렸다. 같은 걸 보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 다를 수도 있구나 싶었다. 김보름은 베이징 대회를 마친 후 "항상 우는 모습만 보여드렸다. 이번에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평창 대회 팀 추월 레이스를 꼬집는 기사에는 1만 개가 넘는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누군가에겐 김보름은 '국민 왕따'로 보였을 거다. 그렇게 달려온 4년. 베이징올림픽을 마친 김보름은 원망이 아닌 감사를 전했다. 미디어는 팬과 선수를 연결하는 통로다. 김보름의 4년을 되돌아보며 미디어가 진실을 전하는 데 충실했는지 반성하게 됐다. "응원해준 분들께 고맙다"는 그를 보며 기자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김보름은 "(4년 동안) 잘 버텨준 나에게 '고맙고, 이제 편하게 웃으면서 쉬어라'라고 말하고 싶다"며 웃었다. 그가 푹 쉬면서 마음고생을 털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새 마음으로 스타트라인에 다시 섰으면 좋겠다. 김보름은 "베이징 대회를 통해 상처가 조금은 아물었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뛴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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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서 인정한 노선영 욕설…김보름에 "천천히 타, 미친 X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노선영(33‧은퇴)이 김보름(29·강원도청)에게 제기했던 ‘왕따 주행’ 논란과 관련, 법원은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청구한 손해배상에 대해 법원이 김보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판사 황순현)는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낸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결론을 냈다.앞서 노선영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핌픽 경기 전후에 팀추월 국가대표팀 내에 불화가 있다”면서 ‘왕따 주행’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보름은 노선영의 인터뷰가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고, 노선영이 2010년부터 후배인 자신에게 지속해서 폭언과 욕설을 해왔다는 취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노선영의 언론 인터뷰로 인한 명예훼손은 인정하지 않았다. 노선영이 인터뷰로 주장한 내용 중 팀추월 연습을 함께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허위였지만, 결승 전날 상의 없이 주행 순번이 바뀐 점과 훈련을 따로 한 점 등 노선영의 일부 주장은 사실이었고, 코치진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의견 표명’으로는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었다.하지만 재판부는 가장 큰 논란이었던 ‘왕따 주행’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도 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재판부는 김보름과 박지우(24·강원도청)의 주행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정상적 범위였고, 코치진의 지도력 부재로 노선영이 간격이 벌어졌을 때의 대처를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판단했다.300만원의 위자료가 인정된 이유는 노선영의 폭언과 욕설에 의한 불법행위가 있었단 점이 입증됐기 때문이다.재판부가 인정한 노선영의 욕설은 3차례다. 2017년 11월 7일과 28일 그리고 12월 20일에 노선영이 욕설을 한 점이 김보름이 증거로 제출한 훈련일지를 통해 입증됐다.판결문에 따르면 노선영은 김보름에게 “스케이트를 제대로 타지 않는다” “스케이트를 빨리 탄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욕설을 했다.특히 “천천히 타면 되잖아 미친 X아”라는 등의 내용으로 주로 김보름의 스케이팅 속도에 대한 욕설을 했던 사실이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의 사실 확인서를 통해 입증됐다.노선영은 김보름의 훈련일지는 일방적인 기록에 불과하고 해당 기간에 김보름의 국가대표에서의 위치 때문에 자신이 욕설을 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김보름은 19일 오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 참가, 최종 5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결승전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4년이 정말 힘들었다. 오늘 4년 동안의 아픔과 상처가 조금은 아물었던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지금은 (평창에서)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한 것 같다. 응원을 받는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며 응원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2.02.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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