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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국내기업에 수십조원 투자 보따리 풀었다...26건 MOU 체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각종 초대형 프로젝트 협력에 동시다발로 시동을 걸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진 것이다. 각 협약의 예정된 사업비만 조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로, 모두 합하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이 국내 건설사 3곳(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대주주다. 샤힌(아랍어로 매라는 뜻) 프로젝트는 70억 달러(약 9조3000억원)를 들여 울산에 스팀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왕세자 방한에 맞춰 투자를 공식화했다. 사우디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 정부·기업과 잇달아 계약과 MOU를 맺었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자 국가 장기 프로젝트(사우디 비전 2030)다. 5000억 달러(약 66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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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H&엔터와 전속계약···인교진X정려원 한솥밥 [공식]

배우 주지훈이 H&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주지훈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H&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유명 매니지먼트사 부사장 출신의 홍민기 대표가 설립한 신생 매니지먼트. 홍민기 대표는 2011년부터 배우 주지훈의 실무를 담당하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H&엔터테인먼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주지훈과 H&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한 팬덤을 가진 주지훈이 더욱 견고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최고의 서포트를 하겠다"고 전했다.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한 주지훈은 '공작', '암수살인'으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무르익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작품마다 간극이 큰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깔을 더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주지훈은 2020년 SBS 드라마 '하이에나'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로 전 세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하이에나'에서는 온실 속 화초 같은 윤희재 역을 맡아 잡초 같은 정금자(김혜수 분)를 향한 순애보를 펼치며 여심을 흔들었고, '킹덤2'에서는 시즌1에 이어 백성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왕세자 이창으로 온몸을 내던지는 열연을 펼쳐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이에 '킹덤' 시즌2로 '아시아콘텐츠 어워즈'에서 남자 배우상을 '아시아모델어워즈'에서는 연기자부문 최고의 상인 아시아스타상, '하이에나'로는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장르, 액션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받아 탁월한 연기력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임을 공고히 했다. 주지훈의 전성기는 tvN '지리산'과 영화 '사일런스'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은 이응복 감독, 김은희 작가, 주지훈, 전지현까지 각 분야 최고들의 조합에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주지훈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H&엔터테인먼트는 인교진, 정려원, 손담비, 소이현, 한보름, 정인선, 정수정, 곽동연, 강민아가 소속되어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1.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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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아시아 모델 어워즈' 아시아 스타상 "감회 남달라"

배우 주지훈이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했다. 주지훈은 언택트로 개최된 '제15회 아시아 모델 어워즈(Asia Model Awards)'에서 배우 부문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아시아 모델 어워즈는 모델, 패션, 뷰티 분야 및 유명 모델 스타, 한류스타를 포함, 각 분야에서 활약한 최고의 모델과 스타를 선정해 진행하는 아시아 최대 모델 행사다. 주지훈은 영상을 통해 "제가 2017년에 아시아 모델 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던 것 같다. 그 이후로 꽤 많은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또 수상을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올 한 해 두 편의 드라마로 전 세계 팬분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아주 기쁘고 감사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에서 좋은 모습,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함께 힘든 시기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2020년 SBS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윤희재 역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에서는 왕세자 이창 역을 맡아 열연, 기분 좋은 흥행 행보를 보였다. 현재 tvN 새 드라마 '지리산'과 영화 '사일런스'를 촬영 중이다. 내년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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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킹덤' 김성규→허준호 시즌별 히든카드

시즌1 김성규에 이어 시즌2 허준호다. 신을 완벽하게 잡아먹은 '킹덤'의 히든카드다. 넷플릭스 '킹덤(KINGDOM)' 시즌2가 지난 13일 전편 공개된 가운데 수 많은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박힌, 여러 캐릭터 중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인물은 단연 안현대감 허준호다. 시즌1에 좀비보다 더 빠른 인간으로 눈도장을 찍은 '복덩이' 김성규가 있었다면, 시즌2에는 미친 존재감을 펼친 '인간 호랑이' 허준호가 있다. '킹덤' 시즌1에서 보여준 영신 김성규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뛰어난 전투 실력을 가진 미스터리 인물 영신은 착호군 출신으로 예상되는 의문의 남자로 설명됐지만, 지옥으로 변한 땅에 남겨진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백발백중 총포 솜씨로 괴물들을 처단, '무슨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지, 악역인지는 나중에 확인해도 된다. 지금은 그저 응원하고 싶다'는 호평 속 시청자들의 '원픽'으로 지목 받았다. '킹덤2'는 시즌1을 이끈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한층 더 다채로워진 캐릭터의 향연을 자랑한다. 모든 캐릭터에 나름의 서사를 부여했고 촘촘한 설정으로 낙오없는 존재 가치를 뽐내게 만들었다. 미운정이 들어버린 범팔이 전석호, 기존 작품들의 이미지로 내편인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박병은 등 '킹덤2'가 캐릭터 맛집이라는 평에는 누구도 이견을 보이지 않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허준호는 사실상 시즌2의 주인공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배우 허준호'와 '안현대감'의 에피소드를 동시에 펼쳐냈다. 극중 안현대감은 어머니를 여의고 힘들게 버티고 있는 어린 왕세자 이창(주지훈)을 보호했던 인물로 시즌1에서 잠깐 등장했던 바 있다. 특히 안현대감은 인물 소개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처럼 알려졌지만, 의외의 짧은 분량으로 의아함과 함께 시즌2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기도 했다. 2018년 열린 넷플릭스 싱가포츠 정킷에서 '킹덤' 첫번째 시리즈 1, 2회가 최초공개 됐을 땐 보이지 않는 허준호에 '그래서 허준호는 무슨 역할이냐. 허준호가 왕 아니었냐'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였다. 등장하든 하지 않든 존재감은 이미 남달랐다. 그 베일은 시즌2를 통해 벗겨졌다. 디테일한 설명이 불가할 만큼 허준호 자체가 강력한 스포일러이자 '킹덤2'의 클라이막스다. 풀어헤친 백색의 머리카락, 새빨간 피칠갑에 서늘하면서도 강단있는 눈빛은 화면을 뚫고 나오는 기개를 확인할 수 있다. '킹덤2' 공개 후 네티즌들은 "미쳤다"는 감탄을 터트리며 직접 만든 안현대감의 스틸과 짤막한 영상을 쏟아내고 있다. 김은희 작가는 인터뷰에서 안현대감에 대해 "안현대감의 마지막을 쓰면서 '이 사람다운 마지막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고, 박인제 감독은 "'안현대감의 퇴장이 임팩트의 최대치를 끌어내야 다음 편도 궁금해서 보지 않을까' 싶었다. 안현대감의 행동으로 인해 '이게 좀비물이구나'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느끼길 바랐다"고 귀띔했다. 작가와 감독의 의도를 허준호는 감동적인 연기로 완성했다. 배우에 대한 신뢰와 그에 대한 보답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최고의 명장면이다. 특별출연이 묻힐 정도로 기승전'허준호'가 된 '킹덤2'. 허준호를 만나는 것 만으로도 '킹덤2'는 볼만한 작품이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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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은희의 손, 이젠 전세계가 주목(종합)

전 세계가 김은희 작가의 손 끝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2'는 1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반응은 매우 뜨겁다. 극 전개 속도가 빠르고 전 시즌에서 뿌렸던 '떡밥'을 잘 회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전 시즌 작품의 성공에 부담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김은희 작가는 부담을 곧 노력과 그 노력에 이은 훌륭한 결과물로 만들었다. 여전히 훌륭한 한국판 좀비물의 전형을 보여줬고 'K좀비'라는 글로벌 트렌드로 확장됐다. 또한 한국의 멋과·문화·전통을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20일 오후 김은희 작가와 인터뷰는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화상 인터뷰로 진행됐다. - 시즌제를 해보고 나니 어떤가. "시즌제는 내게 잘 맞는다. 배우나 제작진과 차곡차곡 정을 쌓아가는 느낌이 든다는 게 큰 매력이다. 단점이 없다." - 우연히 현 코로나 사태와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킹덤 시리즈는 2011년부터 기획된 작품이다.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백두대간으로 자연스럽게 장벽이 형성돼있다. 지도를 보면서 단순히 경상도를 배경으로 작품을 시작한 것이다. 작품은 창작자의 자유로운 상상이었을 뿐이다. 코로나 사태에 마음이 가벼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극 중 '봄이 오면 무사히 자신의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대사처럼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됐으면 좋겠다." -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인가 "안현대감이 조학주를 무는 장면은 스스로 극본을 쓰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부분이었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기뻤다. '킹덤2'에 들어가면서 공동연출 작품이 됐다. 극본은 같지만 감독마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있어 다르게 해석하는 게 재밌었다. 또 중전을 중심으로 좀비들이 몰려드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 킹덤은 새로운 좀비의 유형을 그렸다. "사실 난 좀비물마니아다. 스스로 '이런 좀비가 있었으면 어떨까'란 상상을 많이 했다. 또 평소 기생충이나 생태학적 특징들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부분과 연결지어 새로운 유형의 좀비를 탄생시키고 싶었다. -'K좀비'라는 용어가 생겼다. "그렇게 말해주는 건 작가에게는 너무나 기분 좋은 일이다. '킹덤' 속 좀비는 계속해서 슬퍼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역병은 왕실의 탐욕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로 인해 (억울하게) 살아서도 죽어서도 배고픔에 시달리는 슬픈 좀비를 표현해보고 싶었다. - 서양인들이 '킹덤'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킹덤'이 가지는 분위기나 의상 등이 워낙 동양적이다. 또 좀비가 등장함으로 인해 철저한 계급사회에서 계급이 무너지게 되는 상황이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 같다." - 권력에 대한 전복을 고려했나. "권력에 대한 전복은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히 '어떤 리더가 가장 좋은 리더일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극 중 이창이 과연 무리해서라도 왕좌에 오르는 게 좋은 리더가 되는 길인지. 그 고민에서부터 극을 구상했다" - '시즌3'는 어떤 이야기로 구성되나. "이창과 영신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역병의 근원을 찾고 더는 역병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이다. 또 '킹덤3'에서는 '한'에 대해 더 얘기해보고 싶다." - '시즌3' 제작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넷플릭스와 얘기는 해봐야겠지만 해보고 싶다. 함께한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이들과 스케줄이 잘 맞아떨어졌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갈망했던 시리즈라서 꼭 이른 시일 내에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겠다." - '시즌3'에서는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나. "그게 아마 '시즌3'의 핵심 내용이 될 것이다. '어떤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인가'에서부터 배고픔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북방으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구성될 것이다. 거기서 그 지역과 관련된 여러 민족이 나올 수 있고 그들과 관련돼 더 확장된 세계관이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 전지현의 역할은 무엇이냐. "'킹덤1'과 '킹덤2'에 등장했던 인물들과 함께 중심축을 담당할 것이다." - 전지현이 작가의 다른 신작인 '지리산'에도 출연하는데 그가 가진 매력은. "개인적으로 전지현을 보면 '여전사' 같은 느낌이 들더라. 몸을 잘 쓴다. 몸을 예쁘게 쓰는 배우와 액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가 가지고 있는 통통 튀는 매력을 킹덤과 지리산 두 작품에서 모두 볼 수 있을 것 같다." -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느낀 점은. "내가 쓴 대본이 3D로 올라오니깐 되게 벅차오르더라. 좀 더 일을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로서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 연기를 해줘서 감사하다." - 류승룡(조학주)의 죽음은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나. "그가 '어떻게 죽는 게 가장 비참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낸 결론은 자신이 그리 집착했던 '해원조씨의 핏줄이자 본인 딸한테 죽는 것'이었다. 그게 가장 비참한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 많은 캐릭터들이 극 중 죽었다. 이들의 죽음에 담긴 의도는 무엇이냐 "극 중 죽은 인물들은 모두 원죄가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최후를 맞는지 생각했고 죽는 게 가장 걸맞다고 생각했다." - '킹덤2'에선 배두나·김혜준의 연기력 논란이 사라졌다. "나는 두 배우에 대해 믿음이 있었다. 게다가 배두나는 월드 스타고 얼굴로 말하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처음엔 보는 이들이 배두나가 사극과 어울리지 않거나 어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맡은 천민이라는 캐릭터 설정에서 '궁궐 말투를 쓰지 못하는 게 좋겠다'는 해석을 하는 등 노력했다. 그의 해석이 새롭다고 생각했다. 김혜준 배우는 감독과 내가 찾던 배우였다. 우리는 '정말 어린 느낌'이 드는 배우를 원했다. 그게 극을 더 비극적일 수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킹덤1'에서는 몸이 안 풀렸는지 대사 톤이 '왔다 갔다' 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믿음이 있었다. 김혜준이 가진 마스크의 힘이 너무 좋아서 '시즌2'에서는 속된 말로 '포텐이 터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또 이들이 한양으로 올라오면서 그들의 목소리가 '킹덤'2에서는 더 강하게 들어가길 바랐다. 천민이지만 의녀라는 전문직을 가졌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서비와 신분은 높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면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중전. 두 사람의 대비도 보여주고 싶었다. - 주지훈의 연기는 어떻게 생각하나. "시간을 가지고 주지훈을 보니 왜 감독이 그를 캐스팅했는지 알겠더라. 진짜 영리한 배우다. 이 배우랑 일을 같이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만의 해석이 깊다. 덕분에 재밌는 경험을 많이 했다. 또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배우였고 극에 대한 이해도도 좋은 배우였다. 예전에는 노는 것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진짜 재밌는 배우더라. 그와 오래갔으면 한다." - '킹덤3'에서 주지훈이 죽을 수가 있나 "말씀드렸듯 주지훈은 오래가고 싶은 배우다." - 만화 '신의 나라'와도 비교되고 있는데. "'신의 나라' 집필 당시 구상했던 좀비 얘기는 드라마나 영화가 절대 불가능할 거 같더라. 주위에 웹툰 하는 사람한테서 '만화로 내보면 어떻겠냐'고 들었다. 이후 그 작품은 만화 제작을 위해서만 썼던 작품이다. '킹덤'과는 세계관이 조금 비슷하지만 거의 다른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 그때 생각했던 짧은 프롤로그가 '킹덤'에 조금 들어가 있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 전석호(조범팔)과 배두나(서비)의 로맨스가 '시즌'에서 이어지나. "조범팔은 순정남이다. 서비가 이를 그의 사랑을 받아들여 줄지는 모르겠다. 서비도 나름 큰일을 앞두고 있다. 사랑에 내가 약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깊이 해보겠다." - 생사초의 모델이 된 실제 약초가 있나. "책을 읽다가 본 건지 상상한 건지 스스로도기억을 못 하겠다. 생태적인 것과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었고 거기서 참고한 것 같다." - 좀비물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좀비물이 주는 건 긴장감이 아닐까 싶다. '말도 안 되게 희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을 어떻게 역전시킬 수 있을까'. 그런 기대를 하면서 즐겨볼 수 있다는 게 좀비물의 매력인 것 같다." -한국의 멋이 '킹덤2'에서도 많이 묻어나왔는데. "기획하면서 상주, 부산 등 여러 곳을 가봤다. 우리나라 속 몰랐던 아름다움을 알았다. 한국적인 미. 건축이나 자연 등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 마지막에 지붕을 달리는 신 같은 경우는 지붕들로 연결된 궁궐들이 지도만 봐도 아름다워서 그 아름다움이 장면에 꼭 구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마지막 인사. "킹덤 시리즈 결과가 좋다고 하지만 나는 겁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반응을 못 찾아본다. 그래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훨씬 더 좋은 시즌3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은희 작가는 '싸인(2011)' '유령(2012)' '쓰리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을 통해 '장르물의 대가'이자 스타 작가로 떠올랐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1'에 이어 '킹덤2'까지 극본을 집필했다. 킹덤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멋'과 서양으로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좀비'가 조화롭게 접목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김은희 작가를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발돋움하게 하였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사진=딜라이트 2020.03.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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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킹덤2' 주지훈 "시즌3 기대, 전지현=함께하고픈 배우"(종합)

배우 주지훈은 '킹덤2'에서도 빛났다. 13일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넷플릭스 '킹덤2'에서 왕세자 이창을 연기한 주지훈은 뛰어난 연기력과 화려한 액션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킹덤2'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달성하며 호평세례를 받았다. 주지훈을 향한 극찬 역시 쏟아지고 있다. 주지훈은 19일 오후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을 향한 극찬에 "배우로서 너무 감사하다. 기분이 좋다"며 시즌3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극 중 캐릭터 이창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현장과 대본에 충실했다고 밝혔다. "'킹덤'은 이창의 성장기를 담은 작품이다. 시즌이 나뉘어 있지만 크게는 하나의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작품에 참여했다. 또 작가님과 이창이란 인물에 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 현장에서 내게 주어진 환경과 대본에 쓰여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극 중 주인공으로서 장면마다 무게감 있는 존재감을 보였고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일부 배우에게 거론된 연기력 논란도 주지훈에겐 없었다. 작품에 앞서 거듭 자신의 연기를 돌아봤고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쓴 노력의 대가였다. 시즌2에 들어가면서 '이창이 무사가 아니라 세자인 점'에 고려해 일부러 어리숙한 액션 연기까지 선보이려고 계산했다. 주지훈은 2006년 MBC 수목극 '궁'을 통해 왕세자를 연기한 적이 있다. '궁'의 왕세자와 이번 작품의 왕세자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그때는 고등학생 왕세자였고 실제 나도 젊었다. 풋풋한 왕세자 느낌을 내려고 했다. 반면 '킹덤'의 이창은 내 나이보다 어린 캐릭터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표현한 왕세자는 조금 더 원숙한 내가 담겨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시즌2 결말과 관련 "결말은 만족스럽다. 그 결말이 있어야 시즌3를 암시할 수 있다. 권력을 위해서 국민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소비하지 않는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아마 아이를 직접 희생시키면서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킹덤2'에는 박인제 감독이 시즌1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이 또한 보는 이들로부터 '킹덤2'의 주목 포인트가 됐다. 주지훈은 "공동 연출 작품이면 감독마다 보는 시각이 달라서 디렉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걱정이 많았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그런데 두 감독님 모두 본인 촬영 날이 아닌데도 매번 촬영 현장에 나왔다. 어떻게 보면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배우로서는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연기와 관련해 자주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킹덤1'에는 주지훈과 함께 그가 쓴 갓도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멋을 나타낸다는 평과 함께 외국에서는 이색적인 매력을 갖췄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시즌2에는 갓을 쓰고 촬영할 때 더욱 신경을 썼다.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킹덤' 시리즈의 매력을 '있을법한 우리들의 이야기'란 점으로 꼽았다. "킹덤은 극성이 굉장히 강한 작품이다. 그런데 극성을 빼고 내용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사는 얘기랑 비슷한 얘기라고 느꼈다. 그게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시즌1의 성공으로 인해 시즌2 촬영에 돌입했을 때 부담감은 없었냐고 묻자 "부담은 제작진이 했을 것이다. 나는 연기만 열심히 하려고 했다. 넷플릭스 시스템상 '킹덤'이 잘 된다고 해서 나한테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너스레를 떨었다. '킹덤2' 후반부에는 배우 전지현이 등장한다. 주지훈은 "현장에서 마주치지 못했다"며 "함께하고 싶은 배우"라고 답했다. 다음 시즌 계획과 관련해 공개된 것이 전혀 없는 상황. 주지훈은 "작가님으로부터 이야기가 조금 더 스펙타클하게 전개되리라는 것만 들었다"며 '킹덤3'가 탄생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갈구해야 넷플릭스가 움직인다"며 시청 독려를 했다. 끝으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발생하는 최근 좀비 영화를 선보인 소감에 대해 "아이러니하다. 8월 13일에 우리는 촬영을 끝냈는데 시기가 맞물렸다. 현실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밀집한 곳에 가면 안 되지만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 우리는 어른이니까 참는데 어린 아이들은 어떻게 참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이 사태가 빨리 진화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사진=딜라이트 2020.03.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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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논란 ‘킹덤’ 중전의 반란 “하찮던 계집이 모두 가질 것”

지난해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190여 개국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킹덤’이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5일 제작발표회에서 박인제·김성훈 감독이 밝힌 다섯 글자 관전평은 이렇다. “어차피 본다” “안 보면 손해”. 감독들의 자신감이 다소 과하지 않나 싶었지만, 13일 공개된 시즌 2의 6부작은 자신감에 걸맞은 빼어난 만듦새를 보여준다. “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김은희 작가의 말처럼, 시즌 2가 전개되는 내내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15~16세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민초의 배고픔과 권력에 대한 탐욕이 뒤엉켜 생겨난 역병, 그리고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번 시즌은 피, 그중에서도 ‘핏줄’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피를 탐하는 생사역 병자들과 핏줄·혈통을 탐하는 양반들의 상반된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김 작가의 설명대로다. 가지고 태어난 핏줄을 지키기 위해, 혹은 가지지 못한 핏줄을 탐하여 여러 차례 ‘피바람’이 분다. 극 중 서자 출신의 왕세자 이창(주지훈), 더 큰 권력을 쥐고 싶은 영의정 조학주(류승룡), 조학주의 딸이자 아버지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싶어하는 중전(김혜준)이 벌이는 대결은 불꽃이 튀다 못해 간담이 서늘하다. 특히 시즌 1에서 평면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여성 캐릭터들은 시즌 2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다. 역병의 근원인 생사초를 연구하는 의녀 서비(배두나)는 위기의 순간마다 해법을 찾아내고, 중전은 누구보다 피에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자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해 간다. 중전을 연기한 김혜준의 변신은 실로 놀라울 정도. “중전이 너무 어린 것 아니냐”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등 지난 시즌의 모든 지적사항을 단숨에 잠재운다. 그가 입꼬리 한쪽을 올리며 결연한 미소를 지을 때마다 숨을 죽이게 되고, 그의 얼굴이 구겨지면서 인상을 찌푸릴 때면 공포가 엄습해온다. 김혜준은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혹평에 관한 질문을 받고도 당황하지 않았다. “중전의 행동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촬영 준비 단계에서는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님과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캐릭터를 잘 쌓아가면서 즐겁게, 또 감사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은 그사이 영화 ‘미성년’을 촬영한 것도 큰 도움이 된 듯하다. 배우 김윤석의 첫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그는 배우 박세진과 함께 주연을 맡아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서로의 아빠 엄마가 불륜관계라는 걸 알게 된 두 여고생은 뜻하지 않은 남동생의 탄생에 어른들보다 더 성숙하게 대처해 과연 누가 ‘미성년’인지 곱씹게 했다. 이 영화로 김혜준은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넌 어렸을 때부터 그러했다. 천성이 간악하고, 교활했으며, 어리석기 그지없었지.” “제가 계집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경멸하고 무시하셨죠. 그 하찮았던 계집아이가 이제 모든 것을 가질 것입니다.” 극 중 조학주와 중전이 주고받는 대사다. “사농공상의 계급이 확실한 시기의 시대적 사회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통찰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사극을 택함으로써 봉건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필요한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다. 마지막 화에 깜짝 출연한 전지현도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이 분명해 보인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20.03.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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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은 "'킹덤2',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

배우 박병은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에 출연했다. 박병은은 ‘킹덤’ 시즌2에 새롭게 합류, 한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어영대장 민치록 캐릭터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만났다. '킹덤' 시즌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박병은이 극 중 연기한 어영대장 민치록은 한양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임산부 살인사건의 단초가 중전의 사가인 내선재와 닿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위험을 무릅쓰고 집요하게 파헤치는 인물. 박병은은 굳은 신념으로 사건의 중심에 가까워지는 캐릭터를 빈틈없는 연기 내공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또한 사건을 좇고 이창(주지훈) 일행과 함께 괴물들에게 맞서며 6회가 진행되는 동안 촘촘하게 서사를 쌓아 나간다. 박병은은 “에너지 넘치는 촬영 현장이었다. 좋은 작품으로 멋진 캐릭터, 동료 배우들, 제작진들과 함께 해서 의미 깊은 시간을 보냈다.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시즌2뿐만 아니라 시즌3, 4 등 이어지는 시리즈로 여러분을 만나길 바란다. 모두가 즐겁게, 열심히 만든 작품인 만큼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킹덤' 시즌2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중간 지배 계층을 그리고 싶었다. 박병은 배우가 맡은 ‘어영대장’ 역할은 중전의 비밀에 조금 더 다가가는 역할이다. 이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도 시즌2의 굉장히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대감을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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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2', 주지훈X류승룡X배두나 관전포인트 '셋'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 공개를 하루 앞두고 이야기를 더욱 깊게 즐길 수 있는 주요 캐릭터별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 #쫒기는 자에서 쫓는 자로 #성장하는 이창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킹덤' 시즌2에서 이창은 시즌 1보다 더욱 능동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위기를 해결하려는 결의를 보인다.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주지훈은 “쫓기는 자에서 쫓는 자의 입장으로 변했다”며 두 번째 시즌을 연기하며 이창의 달라진 각오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 또한 “단순히 ‘살아남아야 한다’, ‘조학주를 물리치겠다’는 의지를 넘어 백성을 위한 진정한 군주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극한의 상황에서 진정한 군주가 되어가는 이창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생사역보다 #더 큰 공포 #조학주의 거대한 욕망 조학주의 거침없는 행보는 시즌2에서 더욱 명백해진다. 류승룡은 “인간의 잘못된 신념이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조학주를 설명했다. 왕보다 더 큰 권력을 누리며 자신이 그린대로 조선을 통치하고자 하는 조학주는 왕이든 왕세자든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그 무엇도 용서치 않는다. 계속해서 커져만 가는 그의 탐욕은 이창에게 생사역 만큼이나 큰 위협으로 자리 잡는다. 자신만의 신념으로 온 나라를 쥐락펴락하는 조학주가 조선을 어떤 운명으로 이끌지, 그의 위협에 이창이 어떻게 맞설지 두 사람의 극명한 대립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계급 사회를 뛰어넘어 #더욱 담대해진 서비 시즌1 엔딩에서 생사역의 동력이 빛이 아니라 온도였음을 밝혀내며 극의 전환을 이끌었던 서비는 시즌2에서도 생사역에 대한 연구를 끈질기게 이어간다. 생사초와 역병의 비밀을 파헤치는 의녀 서비를 연기한 배두나는 “지난 시즌 보였던 담대함에 이어 이번 시즌 더 단단해졌다. 계급 사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캐릭터”라며 애정을 보였다. 시즌1에서 생사역의 등장을 가장 먼저 파악하고 대비했던 서비는 시즌2에서 본격적으로 생사초의 비밀에 다가가고, 그 과정에서 더 큰 고초를 겪게 되지만 굴하지 않고 계급과 이해관계를 넘어선 대범한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킹덤' 시즌2는 3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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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2' 박병은·김태훈 캐릭터 스틸 공개, "중간 지배 계층"

'킹덤2' 박병은·김태훈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10일 '킹덤2'는 "새롭게 등장할 박병은·김태훈 각각 어영대장 민치록과 훈련대장 이강윤을 맡으며 극의 서사를 더할 것"이라며 이들을 소개했다. '킹덤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박병은이 한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어영대장 민치록을 연기한다. 어영대장 민치록은 한양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임산부 살인사건의 단초가 중전의 사가인 내선재와 닿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위험을 무릅쓰고 집요하게 파헤치는 인물이다. 그의 집요함이 궁으로 향하는 이창 일행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김태훈은 원리 원칙에 따라 해원조씨에게 충성을 다하는 훈련대장 이강윤을 맡았다. 훈련대장 이강윤은 반역자로 몰린 이창을 저지하기 위해 조학주의 명에 따라 군을 이끌고 문경새재로 내려간다. 김은희 작가는 두 캐릭터에 대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중간 지배 계층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병은(민치록)과 김태훈(이강윤)은 가장 높은 곳에서 벌어지는 왕세자와 조학주의 대립, 가장 낮은 곳에서 생사역의 위협을 직접 마주하는 백성들의 고통 사이에서 중간 계층의 고뇌와 선택을 그려낸다. 두 인물이 본인의 신념을 따라 걷는 각자의 여정은 '킹덤2'의 서사를 더욱 촘촘하게 채운다. 첫 방송은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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