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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권희동·이명기, KBO 징계 끝나 2군 출전…박석민은 아직

지난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술자리를 벌여 논란을 일으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외야수 이명기(35), 권희동(32)과 내야수 박민우(29)가 KBO 징계를 마치고 퓨처스(2군) 리그에 합류했다.세 선수는 5일 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군 리그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위반한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7)은 컨디션 문제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지난해 7월 서울 원정 숙소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외부인과 술을 마신 사실이 알려져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 징계는 지난 3일 끝나 5일 2군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다만 이들이 1군 그라운드를 밟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NC는 KBO 징계와 별개로 박석민에게 50경기, 다른 세 명에게 25경기씩 1군 경기 추가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내부 징계는 5일 시작된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다음 달 초, 박석민은 6월에야 1군 선수로 등록할 수 있다.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4.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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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소속 선수, 코로나19 확진…선수단 접촉 無

NC 다이노스 선수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NC 구단은 12일 "소속 선수 A가 지난 8일 백신 2차 접종 후 자택에서 휴식하다 두통을 느껴 10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며 "11일 오후 확진 판정이 나와 곧바로 KBO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방역 지침에 따라 조처했다"고 밝혔다. NC는 지난 7월 선수 4명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외부인과 술자리를 하다 이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곤욕을 치른 바 있다. NC는 "A 선수는 마무리 훈련 참가 명단에서 제외돼 지난달 30일 정규시즌 종료 후 야구장에 출입하지 않았다. A와 접촉한 구단 관계자나 선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NC는 지난 5일 시작한 마무리 훈련을 중단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A는 12일 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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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 4사, KBO와 구단에 손해배상 요청 파문

프로야구 중계 스포츠 4사(KBSN·MBC PLUS·SBS미디어넷·스포티비)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청해 파문이 예상된다.프로야구 중계 스포츠 4사는 25일 오후 KBO 총재, KBO 마케팅 자회사 KBOP,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손해배상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총 8항으로 작성된 공문에는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고 이에 대해 KBO와 각 구단이 책임 있는 배상 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적시돼 있다.프로야구 중계 스포츠 4사는 올 시즌 프로야구 파행 운영 책임을 KBO와 구단에 물었다. 이들은 'KBO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라 2021년 프로야구 편성 계획을 수립했고 광고 판매를 시행했다'며 '지난 7월 도쿄올림픽 브레이크(휴식기)를 앞두고 발생한 일부 선수들의 술자리 파동으로 선수단에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KBO 코로나19 매뉴얼에 의하면 당사자를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해야 했지만 7월 12일 KBO 이사회가 전반기 조기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당시 KBO리그는 몇몇 구단에서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한 내용이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두산과 NC에선 코로나19에 확진 선수까지 나오면서 리그 전반기 일정이 예정보다 빨리 마무리됐다. 사장단 회의인 긴급 이사회를 개최한 KBO는 ' 1군 선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확진 선수 2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과 64%인 NC(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 코칭스태프 10명)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결론내렸다.프로야구 중계 스포츠 4사는 '리그 조기 종료와 선수들의 일탈로 인해 국민적 여론이 악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그 일정을 맞추기 위한 더블헤더 편성으로 시청률(30% 이상 하락)과 광고 소구력이 낮은 평일 낮 경기 중계가 늘었고 연장전 폐지로 경기 긴장감이 하락했다'며 '이로 인한 광고 매출 급감, 선 판매된 광고 환불 및 보상 등으로 손해가 막대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구체적 배상 금액이 공문에 포함되진 않았다. 다만 '중계권 계약서에 명기된 '과실에 기한 행위로 인하여 상대방에게 끼친 재산상 및 기타 손해를 상대방에게 배상하여야 한다'는 조항에 근거해 배상 방안을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다.KBO와 각 구단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KBO 고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문제로 (야구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지 않고 관심도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많이 어렵다는 얘긴 했었는데 (방송사에서 손해배상을 요청하는 건) 처음이다.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일단 관련 내용을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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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까지 57일 부족' 한현희, 팀 훈련 제외…시즌 아웃 수순

시즌 중 원정숙소를 이탈해 술자리를 가진 한현희(28·키움)의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이 1년 미뤄질 전망이다. 현재 팀 훈련에서도 제외된 상태여서 '사실상 시즌 아웃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야구단 안팎에서 나온다. 한현희는 지난달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시즌 중 수원 원정숙소를 이탈해 서울에서 술을 마신 사실이 확인돼 철퇴를 맞았다. 구단 자체 징계(15경기 출전 정지)를 더 하면 51경기를 뛸 수 없다. 한현희가 정상적으로 한 시즌을 마친다면 FA로 풀릴 수 있었지만 쉽지 않다. 징계 전 그의 시즌 1군 등록일수는 88일. 한 시즌 인정 일수(145일)에 57일 모자라다. 시즌 말미에 징계가 풀리더라도 산술적으로 잔여 일수를 채우는 게 어렵다. 그는 이미 전력 외로 분류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정숙소 이탈 사건 직후 "한현희와 안우진은 현재 내 구상에 없는 선수들"이라고 공언했다. 한현희는 후배 안우진에게 외부인과의 만남을 제안하는 등 사건을 주도했다. 홍 감독은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더라도 두 선수를 1군에 바로 기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출전 정지 상태에선 1, 2군 경기만 뛸 수 없지 팀 훈련 참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키움은 한현희와 안우진의 팀 훈련 소화를 원천 봉쇄했다. 한현희는 FA 계약에 의지가 강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연봉 동결(2억9000만원)을 선택한 것도 FA 계약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됐다. KBO 규약 제172조 FA 획득에 따른 보상에는 신규 FA의 경우 '기존 FA 계약 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 최근 3년간의 평균 연봉 및 옵션 수령 금액이 구단 내에서 A 순위(1~3위)에 위치하고 리그 전체에서 A 순위(1~30위)에 위치하는 선수는 A등급으로 분류된다'고 명시돼 있다. A 등급인 선수를 영입하려면 그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 200%와 20인 보호 선수 외 1명 혹은 직전 시즌 연봉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해 출혈이 크다. 한현희는 올 시즌 연봉을 동결하면서 FA 자격을 취득할 경우 B등급을 받을 게 유력했다. 하지만 원정 술자리 적발로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되었다. 한현희는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경우 몸값을 더 끌어올릴 기회였지만 굴러온 복을 차버렸다. 더욱이 올겨울 FA 시장에선 백정현(삼성) 정도를 제외하면 매력적인 선발 자원이 적다. 20대 후반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선발과 불펜 경험이 풍부한 한현희는 여러 구단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선수였다. 그러나 원정 술자리 적발로 FA 자격 취득이 미뤄지게 됐다.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게 돼 선수 가치를 스스로 깎아 먹었다. A 구단 단장은 "한현희는 올해 FA가 됐다면 사실상 투수 원톱이었다. FA가 1년 늦춰지는 것만 하더라도 큰 손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8.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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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BO리그, '에어컨리그'엔 어떤 일이 있었나

2021 KBO리그가 도쿄올림픽 휴식기를 끝내고 10일 재개한다. 올림픽 기간에 KBO리그에 대한 주목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이와 별개로 구단들의 물밑 전력 강화 시도는 뜨겁게 진행됐다. 비시즌 '스토브리그'에 견줄 만큼 7월 말 ~8월 초 가장 더운 시기에 '에어컨 리그'가 성사됐다. 2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팀 내 가장 약한 2루수 보강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LG는 7월 27일 키움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정찬헌을 내주고, 국가대표 출신 2루수 서건창을 영입했다. 서건창이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지만, LG는 이번 시즌만 계산하고 승부수를 던졌다. 서건창은 준수한 수비력에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발을 자랑한다. 큰 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차명석 LG 단장은 "서건창이 공수주에서 팀 전력 상승을 통해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두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롯데에 사이드암 투수 이강준을 보내고,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오윤석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유망주를 내주면서 즉시 전력감 야수 2명을 얻었다. 수비형 안방마님 김준태는 장성우의 백업 포수로, 오윤석은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6위 키움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한현희와 안우진의 공백을 정찬헌의 영입으로 조금이나마 메우게 됐다. 롯데는 구단이 선택권을 쥔 안치홍의 '+2년 계약'을 7월 30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포지션이 겹친 오윤석을 다음날 트레이드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새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 팀도 많다. KT 제러드 호잉, LG 저스틴 보어, 키움 윌 크레익, 한화 에르난 페레즈 등이 그 주인공이다. 보어는 퓨처스리그에 경기에 출장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를 나설수록 좋은 밸런스를 찾아가는 것 같다"고 반겼다. 지난해 한화에서 뛰다가 방출 통보를 받은 호잉은 KT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한국 땅을 받았다. 지난 7일 팀 훈련에 합류해 실전 경기도 소화했다. 7월 말 입국한 페레즈와 크레익은 자가격리를 마치면 팀에 합류, 후반기 팀의 반등을 위해 나설 예정이다. KBO리그는 7월 초 일부 선수들의 일탈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방역 수칙을 어겨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박석민과 이명기, 권희동(이상 NC)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방역수칙 위반으로 큰 논란이 된 박민우(NC)와 한현희(키움)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했다. KBO는 지난달 23일 한현희와 안우진에 대해 36경기 출장 정지를 내렸다. 수원 원정 경기 도중 서울로 이동해 방역수칙을 어겨 외부인과 장시간 음주를 하는 등 책임이 엄중하다고 판단해서다. 한화 주현상과 윤대경은 금세 자리를 뜬 사실이 참작돼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키움은 지난 5일에서야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안우진에게는 벌금 500만원으로 자체 징계를 결정했다. '구단 징계가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9일에는 키움 외야수 송우현이 전날 밤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임이 밝혀졌다. 이형석 기자 2021.08.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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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방역수칙 위반 날갯짓이 도쿄올림픽 노메달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일으킨 날갯짓이 도쿄올림픽 노메달로 이어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졌다. 6-5로 앞선 8회 등판한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맞고 5실점 했다. 패전투수가 된 오승환은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고개 숙였다. 오승환은 이번 대회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올 시즌 세이브 1위(27개)를 달리고 있지만, 적지 않은 나이로 발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8일 KBO리그를 강타한 코로나19 감염 여파가 그를 도쿄로 가게 하였다. 당시 NC 다이노스의 서울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왔고, 전수 검사 결과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등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들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수칙을 어긴 것이 드러났다. 밤늦게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이 알려지면서 야구팬들의 비판이 커졌다. 그 와중에 도쿄올림픽 명단에 뽑혔던 박민우도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게 밝혀져 대표팀에서 사퇴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조사를 계속하다 보니 또 다른 대표팀 선수인 투수 한현희(키움 히어로즈)도 NC 확진 선수와 함께 있었던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것을 밝혀졌다. 한현희도 급하게 자필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한현희 대신 선발된 것이 바로 오승환이었다. 오승환 발탁을 두고도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 2015년 원정도박 문제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개막이 코앞이라 오승환 발탁 논란은 유야무야 넘어갔다. 그리고 4경기에 나와 3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9회 초 무사 3루에서 세 타자를 연속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노련함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이에 앞서 견제 실수로 1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내고, 조별리그 이스라엘전에서는 9회 초 솔로포를 허용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아슬아슬한 모습도 보였다. 결국 NC에서 시작된 방역수칙 위반 파동이 야구대표팀이 13년 만에 나간 올림픽에서 노메달로 이어졌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소집된 야구대표팀은 패기와 투지도 잘 보이지 않았다. 강백호(KT 위즈)가 동메달 결정전에서 역전당했는데 더그아웃에서 껌을 질겅질겅 씹고 있는 모습이 잡혀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 탈락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선수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일부 선수들이 더그아웃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됐다. 이번에는 야구팬들의 응원도 크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면서 프로야구 선수들의 유흥 생활이 낱낱이 드러났고 야구팬의 실망이 매우 컸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응원하는 야구팬들도 있었다. 국민청원에는 '야구대표팀이 동메달을 따고 병역 혜택을 줘서는 안 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8.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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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 눈총' 야구 대표팀 도쿄 입성…'말이 아닌 행동' 보여줄까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결전지 일본 도쿄에 입성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오후 일본에 도착, 선수촌에 짐을 풀고 현지 적응에 돌입했다. 그동안 야구는 수많은 국제무대에서 선전해 왔다. 이번에는 가장 큰 부담감을 안고 나선다. 최근 KBO리그를 강타한 '술자리' 파문 탓이다. NC(4명)와 한화(2명), 키움(2명) 구단 총 8명이 방역수칙을 어겨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NC 박석민과 이명기, 권희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표팀에 뽑혀 백신 접종을 마친 박민우(NC)와 한현희(키움)는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KBO리그는 출범 후 최초로 리그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를 겪었다. 전 국민이 코로나19 위험 속에 일상생활을 포기한 가운데 사회적 약속을 어기고 일탈 행위를 한 선수와 리그를 향해 따가운 시선과 비난이 빗발쳤다. 이를 의식한 듯 김경문 감독도 "지금은 우리가 잘못한 일로 많이 혼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묵묵하게 말없이, 투지 있게 한 경기씩 하다 보면 팬들이 넓게 사랑해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단 구성을 놓고도 잡음이 일었다. 최초 엔트리나 교체 선수를 놓고 논란이 반복됐다. 특히 내야수 박민우가 갑작스럽게 이탈하면서 평균자책점 8.07의 좌완 신인 김진욱이 교체 선수로 발표되자, 많은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좌완 투수(2명)가 적어 한 명 더 뽑았다"라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의 부담감도 크다. 한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 신화를 이뤄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올림픽 선전을 바탕으로 '베이징 키즈'가 생겼고, KBO리그도 더 흥행했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역대 대표팀 가운데서도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양현종(텍사스) 등이 자리를 비웠다. 투수 11명 가운데 7명은 성인 대표팀 발탁이 처음이다. 이런 걱정은 평가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상무 야구단과의 첫 평가전에서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9-0으로 승리한 대표팀 1.5군으로 나선 LG와 키움을 상대로 고전했다. LG와 2-2로 비겼고, 키움에는 2-1 가까스로 이겼다. 김경문 감독도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라며 위안으로 삼았다. 특히 리그 조기 중단으로 야수들의 타격감이나 실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29일 1차전 이스라엘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선발 구상은 이미 끝냈고, 강백호를 4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3년 전 베이징 올림픽 신화를 이끈 산전수전 다 겪은 김경문 감독은 "2008년 당시에는 큰 기대가 없었기에 큰 부담이 없었다.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이고 최근 야구계 안 좋은 일도 있었던 만큼 나와 선수들 모두 부담이 크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7.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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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이탈+술자리' 한현희, 국가대표 하차..."응원 받을 자격 없다"

방역수칙 위반 사태가 일파만파다.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 자진 하차한 두 번째 선수가 나왔다. 키움 소속 우완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다. 키움 구단은 "소속 투수 한현희가 16일 밤 구단으로 자필 사과문을 보냈다. 대표팀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한현희는 수원 KT 원정경기 기간 숙소를 무단이탈, 동료 한 명과 서울 한 호텔로 이동한 뒤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졌다. 최근 방역지침 위반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NC발 사태의 연장선이다. 이들과 동석한 여성을 한현희 등 키움 선수들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지난 16일 이 사실을 알리며,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커졌다. 결국 한현희는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다음은 한현희의 사과문. 『 한현희입니다. 엄중한 시국에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코로나19로부터 프로야구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한 구단과 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도 사죄드립니다. 후반기를 준비하기 위해 훈련 중인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께도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까지 생겨 동료 선수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표팀에서 물러납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 일정에도 지장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저의 지난 행동을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팬 여러분께서 주시는 지탄과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구단에서 내리는 징계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1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살아왔던 삶을 돌이켜 보면서 프로야구 선수가 가져야하는 도덕적 책무와 행동 규범을 깊이 되새기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팬 여러분과 구단, 동료 선수들, 코칭스태프, 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한현희 올림』 2021.07.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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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수 2명 숙소 이탈해 술자리…방역수칙 위반은 없다"

키움이 "지난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해 외부인과 술자리에 참석한 선수 두 명에게 강도 높은 자체 징계를 내리겠다"고 16일 밝혔다. 키움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 두 명과 접촉했는데, 이 여성들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NC 선수들과 술자리를 함께했던 인물로 드러났다. 키움은 "최근 타 구단(NC)에서 발생한 방역수칙 위반 이슈와 관련해 지난 15일 선수단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 원정 숙소에 머물던 소속 선수 A와 B가 지난 5일 새벽 지인의 연락을 받고 숙소를 이탈해 서울 강남 소재 호텔방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키움 선수들에게 연락한 지인은 한화 선수들을 같은 방으로 부른 전직 프로야구 선수 C씨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소속 선수 A와 B, 이들의 선배인 C씨,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확인했다. 술자리 장소가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서울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고 했다. 키움 선수 A와 B는 구단에 이 내용을 진술한 뒤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한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른 한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키움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7일 오전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현장 프런트 전원의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키움은 "해당 술자리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인원에서 제외되던 시기에 벌어졌다. 소속선수 두 명 중 한 명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뒤라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이어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교육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모든 힘을 쓸 예정이다.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구단은 상벌위원회를 꾸려 소속 선수 2명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다. 향후 이 사안에 대해 구단에 대한 KBO의 징계 처분이 있을 경우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8:59
야구

'외부인과 술자리' NC 박석민 등 4명, 72경기 출장 정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외부 여성 2명과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1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방역수칙 위반 관련 사안을 심의했다. 상벌위원회는 "이 선수들은 코로나 19 확산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지침을 위반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또 경기를 앞두고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하는 등 프로 선수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본분을 지키지 않는 등 품위손상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해당 선수들에게 각각 72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또 이들의 소속팀 NC 구단에 대해서는 "선수단 관리 소홀로 인해 결과적으로 리그 중단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고, 그로 인해 리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는 이유로 KBO 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따라 제재금 1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박석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는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서울 원정 숙소에서 여성 2명과 술을 마셨다. 이후 여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사실이 발각됐고, 박민우를 제외한 3명이 모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박민우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 자격으로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마친 뒤라 감염되지 않았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고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날 상벌위원회에는 법무법인 KCL 최원현 대표 변호사(위원장), 김재훈 변호사,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과학수사학과 김기범 교수, 법무법인 율촌 염용표 변호사, KBO 김용희 경기운영위원장 등 상벌위원 5명이 전원 참석했다. 또 NC 김종문 단장과 박민우가 출석해 경위를 진술하고 질의를 받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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