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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손숙 손녀 하예린, 넷플릭스 ‘브리저튼4’ 여주인공 됐다

배우 손숙의 손녀 하예린이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의 새 여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넷플릭스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소피가 드디어 도착했다. ‘브리저튼4’의 하예린을 환영해 달라”며 30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브리저튼’은 줄리아 퀸의 동명 베스트셀러 시리즈가 원작으로,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브리저튼 가문 8남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되는 ‘브리저튼4’는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신사와 유리구두’를 바탕으로 한다. 하예린은 ‘브리저튼4’에서 주인공인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슨)의 연인 소피 베켓을 연기한다.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하며 방황하던 베네딕트의 연인이다.한편 하예린은 한국계 호주인으로, 손숙의 외손녀다. 앞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헤일로’ 시리즈에 출연하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14:08
산업

대법원 한앤코 손 들어...남양유업 60년 만에 오너 경영 마감

대법원이 예상대로 국내 사모펀드의 손을 들어주면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이 60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4일 대법원판결에 따라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됐다. 대법원 2부는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한앤코는 곧바로 남양유업 인수 절차를 밟아 훼손된 지배구조와 이미지 개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과정이 남아 남양유업의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남양유업은 고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가 1964년 남양 홍씨의 본관을 따 설립한 기업으로 우유업계에서 서울우유 다음으로 줄곧 2위를 지켰다. 국내 기술로 만든 남양분유를 선보인 데 이어 맛있는 우유 GT,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등을 히트시켰다.창업주의 장남인 홍 회장은 199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2003년 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2010년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면서 결국 우유업계 2위 자리를 매일유업에 넘겨줬다. 이후에는 홍 회장의 경쟁업체 비방 댓글 지시 논란,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 오너가 리스크가 끊이지 않았다.경영권 매각의 불씨가 된 홍 회장과 한앤코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1년 시작됐다.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자사 제품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자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문제가 커지자 홍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 사퇴를 발표하며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한앤코와 체결했다가 같은 해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한앤코는 홍 회장 측이 계약 이행을 미룬다며 2021년 8월 주식양도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모두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고 이날 대법원 판단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한앤코는 “M&A 계약이 변심과 거짓주장들로 휴지처럼 버려지는 행태를 방치할 수 없어 소송에 임해왔는데, 긴 분쟁이 종결되고 이제 홍 회장이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하는 절차만 남았다. 이와 관련하여 홍 회장 측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이 이행돼 남양유업의 임직원들과 함께 경영개선 계획들을 세워나갈 것이고,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 주인이 된 한앤코는 주로 기업의 지분 인수 후 성장시켜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되파는 '바이아웃' 형태의 전형적인 사모펀드이다. 앞서 2013년 웅진식품을 인수했다가 기업 가치를 높여 5년 만에 인수 가격의 두 배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 최근에도 SK해운 등 제조·해운·유통·호텔 분야 기업들을 인수해왔다.이날 대법원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일단락됐지만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분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식양도 소송과 별개로 홍 회장은 한앤코를 상대로 회사 매각 계약이 무산된 책임을 지라며 310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으나 지난 2022년 1심에서 패했다.한앤코도 2022년 홍 회장 일가를 상대로 500억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홍 회장은 대유위니아그룹과도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홍 회장은 한앤코와 계약을 해지한 뒤 대유위니아그룹에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남양유업 인수를 위해 협약을 맺고 계약금으로 320억원을 줬지만, 이를 돌려받지 못하자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4 11:17
연예일반

'박유천 전 약혼자' 황하나, 출소 후 가족과 제주살이.."마약 후유증으로 너무 망가져"

마약 투약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4)씨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현재 가족들과 제주에 있는 캠핑카에서 생활하고 있는 황하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출소 후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할머니, 아버지, 새어머니, 반려견과 함께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그는 "예전엔 필로폰이랑 관련된 글자만 봐도 약이 생각났다. 간판에 ‘뽕나무’라고 적힌 것만 봐도. TV에 주사기만 나와도 ‘뽕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약으로 치아가 깨져서 고쳐야 하고, 얼굴 피부도 너무 망가졌다. 여드름 한 번 나지 않던 피부인데 약 때문에 생겼다. 종아리는 온통 메스버그(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환각 증세를 해소하려 과하게 긁다 생긴 상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긁었던 것 같다. 이렇게 흉터가 많은 것도 이번에야 알았다”고 심각한 마약 후유증을 고백했다. 아울러 황하나는 “마약을 처음 한 날을 가장 후회한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많은 걸 잃었지만 이렇게 다 두들겨 맞은 게 낫다. 이번 사건이 없었다면 정신 못 차렸을 거 같다. 지금은 엄마아빠 뜻을 따르는 것밖에 없다"고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황하나의 부친 역시 "하나가 5년 정도 단약에 성공한다면 문제를 겪는 또 다른 아이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주는 전도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달라진 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유천의 약혼자'로 유명해진 황하나는 2015년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해 징역 1년8개월을 살고 출소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24 16:33
연예

황하나, 실형 구형…"제정신 아녔다, 시골 가서 살 것" 눈물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3)씨에게 검찰이 원심을 유지해 실형을 구형했다.28일 검찰은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성지호) 심리로 열린 황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이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의 수사에서 기억에 남는 모습은 현재 상황을 방어하려고 애쓰던 모습이다”라며 “피고인은 직전 사건 1심에서도 범행을 부인하다가 자백하면서 재범하지 않겠다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편지 속에 담긴 재범 방지 다짐을 믿고 싶지만, 동일한 이유로 대처하는 황씨가 또다시 법대에 서지 않을지 의문이 든다”며 원심 구형과 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황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마약을 끊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황씨는 “솔직히 작년만 해도 제가 마약중독인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언제든지 안 하고 싶으면 안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이미 언론에 마약으로 도배됐고, 그로 인해 판매자들이 접근하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힘들겠지만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한 번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황씨는 “마약보다 의존한 수면제도 끊었다. 마약을 끊을 수 있는 첫 시작인 것 같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단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황씨의 2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 열릴 예정이다.황씨는 지난해 8월 지인들의 주거지와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5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11월 지인 주거지에서 물건 500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도 받는다.기소 당시 황씨는 앞선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이 사건으로 황씨는 2019년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1월 형이 확정됐다.이후 황씨는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올해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황씨가 집행 유예기간에 동종 범죄에다 절도 범죄까지 저질렀는데도 범행을 계속 부인하면서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4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10.28 15:04
경제

57년 만에 막내린 남양유업 오너경영…끝까지 '무책임한 결정' 비판

남양유업 오너경영이 57년 만에 막을 내렸다. 대리점 갑질 사태부터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마약 투약, 최근 불가리스 코로나19 예방 효과 논란까지 연이은 악재로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자, 홍영식 전 회장이 지분 전량을 모두 사모펀드에 팔아버렸다. 업계 반응은 냉소적이다. 홍 전 회장 일가가 경영쇄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모든 지분을 매각하는 '도망'을 선택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매각으로 3000억원대를 받게 됐다는 사실도 비판의 대상이다. 최대 피해자는 하루아침에 구조조정 공포에 휩싸이게 된 남양유업 임직원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8일 한앤컴퍼니와 홍 전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양도 대상은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로, 매각가는 3107억2916만원이다. 홍 전 회장의 지분 51.68%와 오너 일가 지분을 합쳐 53.08%가 포함됐다. 홍 전 회장이 지난 4일 불가리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자식들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회장직을 사퇴한 지 24일 만이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고 홍두영 전 명예회장이 1964년 창립한 지 57년 만에 창업주 일가의 손을 떠나게 됐다. 또 전국민적인 비호감 이미지가 쌓여 결국 오너일가가 회사를 팔고 떠난 첫 사례라는 '불명예'도 안게 됐다. 홍 전 회장 일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불가리스 사태로 브랜드 이미지가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면서 기업 불매 운동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남양유업이 경영 정상화와 쇄신책 등을 마련하면서 후임 경영진 선임도 검토했지만, 선뜻 오겠다고 하는 마땅한 경영인을 찾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여러 이유에도 오너일가가 끝까지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는 데 있다. 당장 이번 매각에 따라 2000명이 넘는 남양유업 임직원은 하루아침에 ‘구조조정’ 공포에 휩싸이게 됐다. 익명을 요구한 남양유업 직원은 "사모펀드가 인수했으면 자연스럽게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겠냐”며 "홍 전 회장이 비대위까지 출범시키면서 진지하게 자구책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매각 과정마저 너무 폐쇄적이고 독단적이었다"고 말했다. 더욱이 홍 전 회장은 계약 사실을 공시한 지난 27일 고별 서신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지만, 임직원의 고용 안정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질 않아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부에서는 오너가의 잇따른 경영 실책으로 결국 매각까지 이르렀는데,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가는 3000억원대의 ‘돈방석’에 앉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시장은 홍 전 회장의 회사 매각 소식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지난 28일 남양유업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투자자들이 느끼는 회사의 문제가 오롯이 오너 리스크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31 07:00
경제

불가리스 '셀프 실험' 자충수…남양유업 거센 '후폭풍'

남양유업이 섣부른 '코로나19 마케팅'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자사의 대표 제품인 불가리스로 '코로나를 막는다'고 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고발당했다. 주가도 폭락했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불가리스 등을 포함한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게시글까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실적 하락을 막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식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발표자가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한 것이 화근이 됐다. 당시 발표자는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H1N1)를 9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즉각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식약처도 이 같은 발표가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자사 제품 홍보를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세종경찰서에 고발했다. 식품법 제8조는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 또는 10년 이하 징역, 1억 이하의 벌금을 매길 수 있다. 더욱이 연구에 대한 신빙성 문제도 제기됐다. 식약처가 현장조사 결과 남양유업이 해당 연구에 연구비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60)은 현재 남양유업의 미등기임원이다. 연구개발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심포지엄 장소의 임차료도 남양유업이 대납했다. 연구에 사용된 불가리스 제품도 당연히 남양유업이 제공했다. 논란이 일자, 남양유업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연구 결과 발표 당일인 지난 13일 10% 이상 급등해 52주 고점(48만9000원)을 찍었다가 38만원으로, 다음날엔 이보다 5.13% 내린 36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6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4.18%(1만6500원) 떨어진 3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대리점 갑질 사건'에 이어 최근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되는 등 회사 이미지가 크게 안 좋아진 데다, 매출 악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무리수 마케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남양유업의 실적은 지난해 7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매일유업은 865억원, 빙그레는 39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결국 남양유업이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여론을 잠재우지는 못한 모양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남양이 남양했다" "역시나 남양은 믿을 게 못 된다. 불매합시다" 등 불가리스 등을 포함한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남양유업이 실적악화에 허덕인 나머지 특수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를 너무 부풀려서 무리한 홍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결과가 나왔다는 식으로 돌려 홍보를 하려 했으나 역풍을 맞았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18 15:48
경제

"황하나 텔레그램 통해 마약 확보"…바티칸 킹덤과 관계 수사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3)씨가 투약한 마약은 텔레그램을 통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중앙일보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황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A씨(29)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 판매조직 총책인 B씨(26)를 통해 지난해 9월 마약을 건네받았다. B씨는 텔레그램 아이디가 ‘바티칸 킹덤’인 국내 유통 총책이다. B씨는 지난해 5월 ‘마약왕 전세계’ 박왕열(41)씨에게 국내 마약 총책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박씨는“마약류 판매를 광고할 수 있는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해 줄 테니 마약류를 취급해 달라”고 말했다. B씨는 이를 승낙하고 그해 10월 27일 검거되기 전까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마약류를 팔아왔다. 경남경찰청은 최근 B씨를 포함한 마약판매 조직 96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18명을 구속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B씨는 A씨 등 일당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총 7억4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거래했다. 텔레그램 마약 대화방은 지난해 5월부터 운영했던 점을 고려하면 거래 규모는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기면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마약을 거래해왔다. B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오전 3시 15분쯤 마약 공급책에 ‘서울 강남구 한 세탁소 1층에 마약을 숨겨놨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공범을 보냈다. 공범 한 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공범이 1억 843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수거했다. 공소장에는 B씨와 A씨가 지난해 9월 함께 만난 것으로 적시돼 있다. B씨가 지난해 9월 22일 오전 2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인근 편의점 앞에서 불상자에게 마약을 전달받을 때 A씨가 함께 동승한 것이다. 이때 건네받은 마약은 엑스터시 3000정과 케타민 2㎏ 등 시가 4억30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언제, 어떻게 알게 됐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해 12월 극단적인 선택으로 중태에 빠졌다가 최근에 의식을 되찾은 것이 알려졌다.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A씨의 건강 상태가 나빠 수사가 일시 중단된 상황”이라며 “A씨와 B씨가 어떻게 알게 됐고, A씨가 황하나 씨의 지인인지 아닌지 등은 수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A씨는 B씨에게 전달받은 마약을 황씨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씨가 B씨를 직접 알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씨가 주변인과 대화가 담긴 녹취록에는 ‘바티칸’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황씨가 A·B씨를 지난해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황씨는 B씨와의 만남에 “아니오”라고 부인한 상태다. B씨의 실체가 드러나면 국내 최대 마약 거래의 진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B씨가 해외 총책인 ‘마약왕 전세계’ 박씨에게 지시를 받았다는 점을 미뤄볼 때 박씨의 국내 송환이 시급하다. 박씨는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남녀 3명을 총기로 살해한, 이른바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필리핀에서 검거돼 재판을 받던 박씨는 2017년 3월과 2019년 10월 각각 탈옥에 성공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다시 붙잡혀 현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국 법무부는 박씨 송환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e 2021.01.29 15:13
연예

'그알', 황하나 마약 사건 파헤친다..."바티칸킹덤-황하나, 제보해달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황하나 마약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측은 지난 1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명의 인물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먼저 '그알' 측은 "텔레그램 인증딜러 리스트 채널에서 에서 활동 중인 딜러, 딜러를 잘 아는 분 또는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 킹덤' 운영자로 닉네임 '바티칸'을 사용하는 이모 씨(26세)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최근 구속된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마약 입수 경로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글도 덧붙였다.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유명 연예인의 전 약혼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 그는 최근 집행유예 기간 중 남편 및 지인들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구속된 상태다.특히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알려진 황하나의 남편은 극단적 선택으로 숨을 거뒀고, 또 다른 지인 남 씨 역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현재 의식불명 상태라 사건은 미궁에 빠져 있다.이러한 가운데 황하나와 국내 마약 유통조직 총책으로 알려진 바티칸의 연결고리가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MBC는 "황하나 마약 관련 녹취록에 바티칸이 언급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과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황하나와 바티칸 킹덤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최주원 기자 2021.01.20 08:31
연예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집행유예 중 마약연루 의혹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관련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 측은 28일 황하나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황하나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으나 주변의 증언과 자백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의 미온적 반응으로 수사에 진척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청원글을 올린 글쓴이는 "시간을 끌며 탈색을 하고 수액을 맞는 등의 꼼수를 부리고 있을 것이다. 머리카락과 소변 검사를 했지만 잦은 탈색으로 약물이 검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다분하다"라고 강조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9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금 마약 연루 의혹이 불거져 구설에 올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8 16:45
경제

황하나 또 마약투여 입건…"가족이 도주 돕고있다" 처벌 청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2)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황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수사를 받고 있는 건 맞다”며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위나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6일 ‘재벌가 외손녀, 집행유예 기간에도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는 마약 사범 황씨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마약 사범 황씨는 현재까지 꾸준히 재범을 저지르고 있다”며 “20일에는 제3자 신고로 수서경찰서로 끌려가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이후 황씨의 가족들은 황씨의 도주를 도와 황씨를 숨겨주고 있다”고 했다. 청원인은 또 “본인이 재벌가의 외손녀이고 아빠가 경찰청장과 친하다는 이유로 법망을 빠져나가는게 공정한 일인가”라며 “마약사범인 황씨가 이번에 또 저지른 마약사건 수사에 대하여 그 어떤 불합리한 특혜도 받지 않고 강력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해당 청원은 28일 오후 3시 현재 7215명의 사전 청원 동의를 받아 관리자가 청원 요건 검토 중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황씨는 지난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황씨는 2015~2019년 지인과 함께 자신의 주거지인 서울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관련기사 "4억짜리 내 차 가져와라" 자해사진 올린 황하나, 무슨 일 황하나 “철부지처럼 산 과거 수치” 눈물…검찰, 항소심도 징역 2년 구형 집유로 풀려난 황하나 "과거와 단절하겠다, 선행하며 살겠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12.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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