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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김호령, 최형우 대신해 올스타전 나선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33)이 허벅지를 다친 최형우(42)를 대신해 2025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밝혔다. 앞서 나눔 올스타 베스트12 지명타자로 뽑힌 KIA 최형우가 부상을 입어 오는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최형우는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주루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느꼈다.KIA 구단은 9일 "최형우가 병원 두 곳에서 초음파 검진을 한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부종 진단을 받았다"며 "큰 부상은 아니다. 올스타 휴식기에 집중 치료를 받고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형우는 올 시즌 83경기에서 타율 0.329, 14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 덕분에 40대 나이에도 올스타전에 선발 됐다. 최형우 다음으로 팬·선수단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2위에 오른 선수는 문현빈(한화)이다. 문현빈은 이미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출장이 확정된 됐기 때문에 김호령이 새로운 감독 추천 선수로 발탁됐다.김식 기자 2025.07.10 14:09
메이저리그

28G 0홈런→53G 13홈런, "꺼져라" 욕 먹었던 다저스 먼시 6주 무릎 부상 이탈

LA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34)가 무릎 부상으로 6주 이상 결장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먼시가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최악의 상황은 피한 듯 보이지만, 당분간 경기 출장은 어렵다"라며 "열흘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먼시는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6회 초 1사 2루 수비 상황에서 마이클 테일러의 3루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포수 윌 스미스의 높은 송구를 잡고 내려오다가 테일러와 충돌했다. MLB닷컴은 "부상 당시 먼시의 무릎은 심하게 구부러졌다. 먼시가 왼 다리를 붙잡고 몇 분이나 그라운드에 누워 있었다"라고 전했다. 먼시는 올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250 13홈런 55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먼시가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하다가 점차 타격감을 찾던 중에 이번 부상을 당해 더욱 안타깝다. 먼시는 5월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올 시즌 29경기 만에 개막 첫 홈런을 터뜨렸다. 당시 성적은 타율 0.194 1홈런 5타점이 전부였다. 한 팬은 먼시에게 "꺼져라"고 욕을 했다. 먼시는 이후 52경기에서 타율 0.282 12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특히 지난달엔 타율 0.333 7홈런 2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113을 기록했다. 안경을 착용한 뒤 성적이 훨씬 좋아졌다. 다저스는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미겔 로하스를 선발 3루수로 내보내고, 트리플A에서 뛰던 외야수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빅리그에 콜업하며 먼시의 빈 자리를 채웠다.  먼시의 부상으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의 활용폭이 좀 더 넓어질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5.07.04 10:21
프로야구

트레이드→방출→FA→부진→634일만의 3안타, 두 번 눈물 흘린 KIA 고종욱

KIA 타이거즈 고종욱(36)은 중계 방송사와 수훈 선수 인터뷰 중에 아내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취재진을 만나서도 고개를 푹 숙인 채 울먹였다. 고종욱은 "(눈물을 흘려) 죄송하다"라며 "아내에게 한 약속을 지켜 기쁘다"라고 말했다. 고종욱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고종욱의 한 경기 3안타는 올 시즌 처음으로, 2023년 10월 4일 KT 위즈전 이후 634일 만이었다. 그는 "한 타석만 들어서다보니 이범호 감독님께서 '언제 밥값 할거냐'고 그랬는데 오늘은 밥값을 한 거 같다"라고 쑥스러워했다. 고종욱은 지난 28일까지 13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6안타)을 기록, 주로 대타로 출전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날 고종욱을 1번 타자로 기용한 건 최근 상위 타순을 형성하던 박찬호와 이창진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고종욱은 배팅 감각만 평가하면 우리 팀에서 최형우의 비슷한 레벨이다. 치리노스가 공에 변화가 많은 유형이라 고종욱을 내보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종욱이 출루하면 팀 분위기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1회부터 좋은 방향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염경엽 LG 감독은 "KIA에서 고종욱이 제일 무섭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등에서 고종욱과 감독-선수로 지낸 바 있다. 고종욱은 28~29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와 각각 안타와 자동고의4구를 기록했다. 고종욱은 1회 첫 타석에서 LG 치리노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3회 2사에서도 안타를 뽑았다. 고종욱은 0-1로 뒤진 6회 초 무사 1루에서 치로노스를 상대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KIA는 6회에만 6점을 뽑아 6-1로 달아났고, 8회와 9회 3점씩 추가해 12-2로 이겼다. 수훈 선수 인터뷰로 선정된 고종욱은 가장 먼저 아내를 떠올렸다. 그는 "사실 지난해 아내의 몸이 좀 안 좋았다. 유산의 아픔도 겪었다. 그때 제가 해준 게 없었다"라며 "다행히 아내의 몸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고종욱은 오는 12월 아빠가 된다. 그는 "지난번에 홈 보살 하고 방송 인터뷰를 했는데, 그때 '겨울이(태명)' 언급을 못했다. 아내한테 다음에 잘해서 인터뷰할 때 꼭 (겨울이를) 언급하겠다고 약속했는에 이렇게 지켜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2011년 입단한 고종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8년 말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옮긴 고종욱은 추신수의 입단으로 설 자리를 잃었고, 결국 2021년 종료 후 방출됐다. 입단 테스트를 거쳐 KIA에 입단한 그는 2023년 114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39타점으로 부활했다. 이후 KIA와 2년 최대 5억원의 조건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해 28경기 출장에 그쳤고, 올 시즌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그는 "올해 2군에서 시작했고, 시범경기도 못 나갔다. 그래서 많이 내려놓았었다. 기회가 많이 없을 거로 생각했다. (은퇴하더라도) 마지막 준비를 잘해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었다"라며 "부상 선수가 발생하고 착실히 준비한 덕에 감독님이 다시 기회를 주셨다"고 돌아봤다. 이범호 감독이 밝힌 "최형우와 비슷한 레벨"이라는 평가에 대해선 "정말 감사하다. 그 정도는 아니고 형우 형의 반만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한 마디 남겨달라'는 말에 "지금까지 특별히 잘해준 게 없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과정 중에 있다"라며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30 08:06
프로야구

NC 박건우 헤드샷 여파로 선발 제외 "방에서 쉬고 있다" [IS 잠실]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 상대 투수가 던진 직구에 헬멧을 맞은 여파로 18일 결장한다. 박건우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지만 어지럼증이 있다고 한다. 원정 숙소에서 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타 등 교체 출장도 불가능하다. 박건우는 전날 경기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에르난데스가 던진 7구째 시속 143㎞ 직구에 헬멧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도 일명 '검투사 헬멧'을 착용해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충격 탓에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박건우는 1루까지 걸어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NC 구단에 따르면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이호준 감독은 "일단 20일 경기는 지명타자라도 출장했으면 싶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기본적으로 내일까지 휴식 계획을 잡고 있더라. 일단 내일 오전에 다시 몸 상태를 체크해 출전 여부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C는 18일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서호철(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고승완(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녹원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8 17:42
프로야구

'헤드샷 충격' 박건우 골절 피했다, 오늘 CT 검사 예정...커져가는 사구 부담

상대 투수가 던진 직구에 헬멧을 맞은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가 다행히 골절을 피했다.NC 구단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뒤 "박건우가 병원에서 엑스레이(X-ray)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이날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건우는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에르난데스의 7구째 시속 143㎞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 쪽을 향했다. 박건우는 결국 헬멧을 맞고 쓰러졌다. 다행히도 일명 '검투사 헬멧'을 착용해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박건우는 충격 탓에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잠시 후 일어나 1루까지 걸어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는 왼쪽 측두부 타박이다.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필요 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구단은 "장내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박건우는 병원 응급실 내원 및 검사 예정"이라며 "왼쪽 광대뼈에 붓기가 있다"고 전했다. NC는 일단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골절 소견은 없어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구단은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18일 추가로 CT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박건우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28타점을 기록, NC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박건우는 지난해부터 사구와 관련해 안 좋은 기억이 쌓여간다. 지난해 7월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박세웅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척골 골절, 손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엔 두산 콜 어빈에게 한 차례 옆구리 사구를 당한 뒤 다음 승부에서 위협구가 날아오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03:23
프로야구

NC 박건우, LG 에르난데스 143㎞ 직구에 헤드샷 당해 응급실행...광대뼈 부어올라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가 헤드샷 여파로 교체됐다. 박건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 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에르난데스의 7구째 시속 143㎞ 직구가 박건우의 머리 쪽을 향했다. 결국 박건우는 헬멧 보호대를 맞고 쓰러졌다. 박건우는 충격 탓인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했다. 박건우는 잠시 후 일어나 1루까지 걸어간 뒤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는 왼쪽 측두부 타박이다. 좀 더 지켜본 뒤 필요하면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0여분 후 구단은 "박건우는 왼쪽 광대뼈 붓기로 인해서, 병원 응급실 내원 및 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르난데스는 헤드샷 퇴장(시즌 6호)을 당했다. 박건우의 곁에서 안타까운 표정을 짓던 에르난데스는 그가 일어나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LG는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신인 김영우를 두 번째 투수로 긴급 투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7 19:02
메이저리그

MLB에도 '미친 수비 KBO 박해민'이 있다...홈런 훔친 애슬레틱스 신인 '스파이더맨'

애슬레틱스 외야수 덴젤 클라크(25)가 엄청난 호수비를 선보였다. 사실상 홈런 타구를 펜스를 밟고 올라가 글러브에 담았다. 클라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1회 말 호수비를 펼쳤다. 0-0으로 맞선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놀란 샤누엘이 친 타구가 좌중간 펜스를 향했다. 타구를 쫓던 클라크는 오른발로 펜스를 밟고 날아오르더니 공을 잡았다. 그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포효했다. MLB닷컴은 "클라크는 배트에 맞는 순간 정확하게 타구를 추적했다. 완벽한 타이밍으로 도약해 오른손으로 담장을 잡고 상반신은 펜스 너머로 숙여 공을 잡았다"라며 "마치 스파이더맨 같았다"라고 표현했다. 타구 속도는 163.8㎞였고, 비거리는 121m였다. 클라크가 잡지 못했다면 홈런으로 이어지는 타구였다. 마크 콧세이 애슬레틱스감독은 "정말 대단한 플레이였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도 클라크와 같은 호수비가 나온 적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5)은 4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채은성의 홈런 타구를 멋지게 잡았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명장면이었다. 박해민은 0-0이던 2회 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이 날린 타구를 쫓아 점프했다. 오른 발로 펜스를 밟더니 글러브를 낀 왼손을 쭉 뻗어 담장을 넘기려던 타구를 건져냈다. 박해민이 글러브에 담지 못했더라면 2점 홈런으로 인정되는 타구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박해민의 호수비에 믿기지 않는 듯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홈런을 뺏긴 채은성은 더그아웃에서 팔을 한번 휘둘러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화에서 박해민의 포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원심 그대로 '아웃'이 선언됐다. 박해민은 평소 꿈꾸던 홈런을 빼앗는 호수비로 '버킷 리스트'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사에 남을 명장면이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7순위로 입단한 클라크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신예 외야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6경기(타율 0.216 1홈런 3타점 3도루) 출장이 전부였다. 클라크는 새 원정구장에서 뛸 때마다 타격 연습 시간에 외야로 나가 담장까지 걸으며 타이밍을 점검한다. 깊숙한 타구를 쫓을 때 거리와 시간을 계산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다만 애슬레틱스는 클라크의 호수비에도 4-7로 졌다.이형석 기자 2025.06.11 04:10
프로야구

사령탑은 왜 트레이드 이적생에게 "껌 좀 씹어라"고 했을까 [IS 포커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최근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외야수 김성욱(32)에게 "껌을 씹어보라"고 말했다. 긴장감을 풀고, 자신감을 갖도록 한 조언이었는데 1경기만에 효과가 나타났다. SSG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000만원을 주고, 김성욱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SSG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김성욱의 영입을 검토했지만, 샐러리캡 등의 이유로 불발된 바 있다. 김성욱은 장타력을 갖춘 입단 14년 차 베테랑 외야수다. 지난해 17홈런을 때려냈다. 홈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인천SSG랜더스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최근 몇 년간 타율이 2할 초반에 머물렀고, 삼진이 많이 늘어났다. 이숭용 감독은 "삼진을 줄이고자 콘택트에 치중하는 느낌이었다. 김성욱의 최대 장점은 파워인데 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치는 경향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좀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음껏 해보라"고 조언했다. 기술적인 부분 못지않게 심리적인 부분도 강조했다. 이 감독은 "(김)성욱이가 내성적인 성격인 듯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 전에 '껌을 씹어보라'고 했다. 또 건방진 느낌을 주도록 상의 유니폼 단추도 한두 개 풀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며 "기술적인 측면보다 겉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어깨가 강하고 외야 수비 범위가 넓은 우타자 김성욱이 새 팀에 자리를 잡으면, SSG 외야는 더 강해진다. 이 감독은 "김성욱의 장점을 끌어내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려 한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욱은 SSG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NC 소속이던 지난해 5월 25일 LG전 이후 381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했다. 1회 초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성욱은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 2루에서 LG 손주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수 옆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8회에는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성동현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오늘 경기 중에 껌을 씹었다. 단추도 두 개 풀었다"라며 "이것 때문에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겠지만 좋은 효과로 여겨 내일도 똑같이 해보겠다"라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1 00:03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3안타 김성욱 적극적인 모습, 6안타 하위 타선 활력 불어넣어" [IS 승장]

SSG 랜더스가 이적생 김성욱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SS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SSG는 33승 29패 2무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 지난 7일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된 외야수 김성욱이 이적 후 첫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성욱이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25일 LG전 이후 381일 만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타석에서 선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김)성욱이가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선발 투수 김건우(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2실점)와 박시후(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가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불펜진(김민-이로운-노경은-조병현)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큰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SSG는 이날 13안타 4사구 5개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최지훈(2안타)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7~9번 조형우(3안타), 석정우(1안타), 김찬형(2안타) 등 하위 타선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승기를 잡았다"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원정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0 23:00
프로야구

사령탑 "껌 씹어보라" 조언 통했나, SSG 트레이드 이적생 381일 만에 3안타 [IS 스타]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32)이 타석에서 껌을 씹으며 3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김성욱이 SSG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 선발 출장한 경기였다. SSG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000만원을 주고, 김성욱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한유섬(좌타자)이 LG 왼손 선발 손주영과 맞대결에서 약했고, 휴식이 필요한 모습이다. 그래서 (우타자인) 김성욱을 2번 타자로 넣었다"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김성욱에게 조언했다. 이 감독은 "(김)성욱이가 삼진을 줄이고자 콘택트에 치중하는 느낌이었다. 김성욱의 최대 장점은 파워인데 포인트를 뒤쪽에 두고 만들어서 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좀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음껏 해보라고 조언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김)성욱이가 내성적인 성격으로 보여 '껌을 씹어보라'고 했다. 또 건방진 느낌을 주도록 상의 유니폼 단추도 한두 개 풀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김성욱은 이날 이 감독의 조언대로 타석에서 껌을 씹는 듯했다. 1회 초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성욱은 2-0으로 앞선 2회 초 1사 1, 2루에서 LG 손주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3루수 옆 강습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8회에는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성동현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김성욱은 NC 소속이던 지난해 5월 25일 LG전 이후 381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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