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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5세 日 베테랑'은 깜짝 활약인데...세월 못 이긴 42세 노익장 베테랑, 결국 불펜 '강등'

40살까지만 해도 정상급 활약을 펼치던 기량도 영원할 순 없었다. 찰리 모튼(42·볼티모어 오리올스)이 결국 선발 보직을 뺏기고 불펜으로 강등당했다.미국 폭스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이 당분간 모튼이 불펜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모튼은 비시즌 볼티모어와 1년 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현재 26과 3분의 2이닝 6패 평균자책점 9.45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모튼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노장 투수 중 1명이다.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처럼 젊을 때부터 꾸준히 활약을 펼쳤던 투수는 아니지만, 34살인 2017년 기량이 꽃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그는 그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 휴스턴의 창단 첫 우승에 절대적 기여를 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만난 그는 코디 벨린저 등 강타자들을 잡아내며 벌랜더 등 에이스들 못지 않은 호투를 남겼다. 2018년에도 15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모튼은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 후에도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남겼다. 2021년엔 다시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건너가 14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공신이 됐다. 2023년에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했다. 당시 그의 나이 40세. 말 그대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7년 동안 꾸준히 펼쳤다.하지만 모튼의 시계도 영원히 멈추진 않았다.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하고 FA가 된 모튼은 볼티모어와 1년 계약을 맺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는데, 기량이 빠르게 떨어졌다. 그는 올 시즌 9이닝당 볼넷이 7.1개에 달할 정도로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결국 지난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15 대패하는 가운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모튼만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에이스였던 코빈 번스가 FA로 떠난 후 선발진을 재구축하려 했으나 대형 계약은 맺지 못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한 투자한 투수 중 1명이 모튼이었는데, 대실패로 향하는 모양새다. 물론 모든 영입이 실패한 건 아니다.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 중 1명으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였던 스가노 토모유키를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모튼과 달리 스가노 영입은 '대성공'으로 향하고 있다. 스가노도 올해 36세로 기량이 꺾일 나이였지만, 6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스가노와 희비가 엇갈린 만큼 일본 매체들도 모튼의 부진에 주목했다. 일본 풀카운트는 "모튼은 통산 138승, 지난해 8승 10패를 기록한 선발 투수로 비시즌 스가노와 함께 선발진 기둥으로 기대 받았다. 하지만 개막부터 선발 5연패로 (기대를) 배신했다"고 전했다.전문 선발 투수였던 그가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모튼은 통산 390번 등판 동안 선발 등판이 387회를 기록했다. 마지막 구원 등판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모튼이 부진하면서 볼티모어도 좀처럼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12승 18패(승률 0.400)에 그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선발진이 일제히 부진하고,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현재까지 볼티모어만큼 실망스러운 팀은 없다. 볼티모어는 시즌 전 선발 자원 추가가 필요했지만, 젊은 타자들이 성장해 득점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며 "부상과 부진으로 선발 투수 문제는 예상보다 훨씬 더 커졌다(선발 평균자책점 5.47, 리그 29위)"고 전했다. 매체는 "볼티모어에는 여전히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추가 지원군이 될 선수들이 있다. 다만 5월에도 4월과 비슷하다면, 볼티모어 팀에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1 20:17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9승 도전, 현실은 13년 만의 선발 2이닝 강판

미일 통산 199승 도전에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37)가 2이닝 만에 강판됐다. 다나카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다나카의 3회 이전 강판은 역대 세 번째 불명예 기록이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7년 3월 29일 소프트뱅크전(1과 3분의 2이닝 6실점)에 이어 2012년 7월 29일 세이부 라이온스전(2이닝 5실점) 이후 13년 만이다. 다나카는 1회 초 안타 3개를 얻어 맞고 2점을 뺏겼다. 2회에는 안타 4개, 볼넷 1개로 4점을 더 내줬다. 이날 총 투구 수는 52개였고, 직구 최고 속도는 149㎞였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이글스에 입단해 일본 최고 에이스로 우뚝 섰다. 2013년 24승 무패를 기록한 뒤 이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2021년 친정팀 라쿠텐으로 돌아온 그는 복귀 후 4년간 20승 33패로 부진했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라쿠텐과 연봉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에 입단했다. 다나카는 지난 3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미일 통산 198승을 올렸다. 그러나 다나카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2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9.00으로 치솟았다.요미우리는 8회 말 현재 0-9로 크게 뒤져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4.17 20:46
일본야구

충격의 무릎 꿇고 홈런, 2년 만에 복수한 사이키 "오타니와 재대결 의식했다"

2023년 3월 6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과 한신 타이거즈의 공식 평가전. 오타니 쇼헤이는 3회 초 1사 1, 2루에서 시속 136㎞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오타니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6년 만의 일본 무대에서 기록한 홈런이다. 오타니의 이 홈런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상대 투수의 포크볼에 타이밍을 뺏겨 허리가 빠진 채 타격했다. 왼무릎이 땅바닥에 닿을 정도였다. 힘을 제대로 싣을 수 없었지만 홈런으로 연결됐다. 오타니에게 홈런을 뺏긴 투수는 사이키 히로토(27)였다. 그가 못 던진 것이 아니라 오타니의 힘과 기술이 돋보인 타격이었다. 사이키가 2년 만에 오타니와 다시 만나 완벽하게 복수했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도쿄 시리즈'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다저스의 간판 선수 오타니가 아닌 한신 선발 투수 사이키 히로토였다. 히로토는 이날 5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이키는 이날 오타니와 첫 번째 승부에서 시속 139㎞의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시속 152㎞ 몸쪽 빠른 공으로 오타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사이키 는 경기 후 '오타니와 재대결을 의식했나'라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당연하다. 의식하고 있었다. (2년 전 홈런을 맞은) 포크볼로 삼진을 처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사이키 가 오타니에 복수하며 만족감을 내비쳤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컨디션 난조로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무키 베츠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가 총출동했다. 요미우리 에이스 토고 쇼세이는 전날 다저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사이키는 다저스 강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NPB 통산 33승 20패 3홀드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한 사이키 는 지난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한신 에이스로 우뚝 올라 섰다. 한 시즌에 두 자릿 수 승리를 기록한 건 지난해가 처음.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사이키 는 이날 4회까지 볼넷 하나만 내줬을 뿐 노히티 피칭을 이어가다가 5회 초 선두 타자 먼시에게 유일한 안타를 뺏겼다. 이날 투구수 83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9.9%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2.9㎞였다. 포심 패스트볼(46개)을 비롯해 포크볼(16개) 슬라이더(14개) 커브(5개) 체인지업(2개)을 던졌다. 사이키 는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사이키가 메이저리그급 투구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6 21:01
메이저리그

"메이저급이었다" 오타니 아닌 NPB 33승 사이키가 다저스-한신전 주인공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평가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다저스의 간판 선수 오타니가 아니었다. 한신 선발 투수 사이키 히로토(27)였다.사이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도쿄 시리즈' 다저스와 프리시즌 게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신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를 3-0으로 격파했다. 전날(15일) 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5-1로 꺾었던 다저스는 16일 히로토에 호투에 막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컨디션 난조로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무키 베츠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가 총출동했다. 요미우리 에이스 토고 쇼세이는 전날 다저스를 상대로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사이키는 다저스 강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사이키는 투구수 83개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9.9%였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2.9㎞였다. 포심 패스트볼(46개)을 비롯해 포크볼(16개) 슬라이더(14개) 커브(5개) 체인지업(2개)을 던졌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경기 뒤 히로토에 대해 "메이저리그급 투구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이키의 NPB 통산 성적은 33승 20패 3홀드 평균자책점 2.41이다. 지난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한신 에이스로 우뚝 올라 섰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프리미어12 일본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사이키는 2년 전 오타니에게 당한 아픔을 완벽하게 되갚았다. 사이키는 2023년 3월 초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과 공식 평가전에서 오타니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두 번째 맞대결에서 136㎞ 포크볼을 통타당했다. 2년 만의 재대결, 이번에는 사이키가 두 차례 모두 웃었다. 사이키는 오타니와 첫 번째 승부에서 시속 139㎞의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시속 152㎞ 몸쪽 빠른 공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사이키는 이날 4회까지 볼넷 하나만 내줬을 뿐 노히티 피칭을 이어가다가 5회 초 선두 타자 먼시에게 유일한 안타를 뺏겼다. 이형석 기자 2025.03.16 16:12
메이저리그

'이럴 수가' 다저스, 한신에 0-3 완패 망신...오타니 무안타+스넬 부진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에 고개를 떨궜다. 다저스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도쿄 시리즈' 한신과의 프리시즌 게임에서 0-3 영봉패를 당했다. 전날(15일) 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5-1로 꺾었지만, 한신에는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토미 에드먼(2루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앤디 파헤스(중견수) 등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컨디션 난조로 팀 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무키 베츠를 제외하면 주전 선수가 총출동했다. 선발 투수는 이번겨울 다저스와 5년 총 1억8200만 달러(2647억원)에 계약한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나섰지만, 4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0-0으로 맞선 4회 말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자초한 스넬은 사토 테루아키에게 던진 시속 132㎞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 당해 결승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이날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전날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토고 쇼세이를 상대로 홈런을 친 오타니는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삼진, 3회 중견수 뜬공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다저스의 또 다른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6회 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6탈삼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3.16 15:16
일본야구

'3이닝 5K 퍼펙트' MLB 꿈 이룬 NPB 에이스, 시범경기 7이닝 무실점 '위력'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앞둔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 상승세를 이어갔다.스가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탈삼진 5개. 이로써 스가노는 시범경기 3경기째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이닝 무실점,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이닝 무실점에 이어 미네소타 타선까지 꽁꽁 묶었다. 총 7이닝 무실점. 시범경기 피안타율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167과 0.86으로 흠잡을 곳이 없다. 이날 1회를 헛스윙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낸 스가노는 2회와 3회 각각 삼진 2개씩 잡아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총 45개의 공을 던졌는데 20㎞/h 구속 차이가 나는 변화무쌍한 퍼펙트 등판이었다. 브랜던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라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이드 감독은 "3이닝 내내 스트라이크가 선행됐다. 스플리터가 매우 좋았고 직구도 위력적이었다. 오늘 매우 날카로웠다"라고 극찬했다. 스가노는 당초 개막 5선발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해 13승을 거둔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부상자명단으로 빠져 로테이션이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스가노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에이스.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한 그의 통산 NPB 성적은 136승 74패 평균자책점 2.43이다. 지난 시즌에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활약했다. 최고 구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포크,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던진다. 2015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 문을 노크했으나 기한 만료까지 어느 구단과도 계약하지 못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12월 볼티모어와 1년 1300만 달러(189억원) 계약하며 미국 진출 꿈을 이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0 21:59
메이저리그

"오타니? 저스틴 비버 10배 느낌" 서울에 이어 도쿄 방문하는 글래스노우의 기대

LA 다저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32)가 '일본 개막전'을 기대했다.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9일 '글래스노우가 약 일주일 후 일본 방문을 앞두고 가슴을 설렜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을 시카고 컵스 상대로 일본 도쿄돔에서 소화한다. 지난 시즌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공식 개막전을 치른 데 이어 2년 연속 해외 일정으로 정규시즌을 시작하는 셈이다. 서울에 이어 도쿄도 방문할 예정인 글래스노우는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모르겠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라고 말했다.일본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다저스 선수단은 13일 도쿄에 도착, 14일 전체 연습,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 16일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17일 하루 쉬고 18일 개막전에 나선다. 다저스는 1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컵스 이마나가 쇼타), 2차전 사사키 로키(컵스 저스틴 스틸)를 내세울 예정이다. 글래스노우는 일본 등판 계획이 없지만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에 관한 질문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는 "도쿄에서 어떤 장면을 보고 싶냐"는 질문에 "오타니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10배 느낌이다. 작년에도 호텔과 그 주변을 팬들이 돌아다녔다. 이번 도쿄도 대단할 거 같다"라며 오타니 열풍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현재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 개막전' 표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온라인 표 구매 대기 인원이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열기를 자랑했다. 다저스는 도쿄 개막전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와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본토 개막전을 소화한다. 통산 39승, 지난해 9승을 기록한 글래스노우는 디트로이트전 출격이 유력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9 09:34
일본야구

미일 통산 197승 日 레전드, MLB 상대로 다시 공 던진다...17일 컵스-요미우리전 등판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성한 다나카 마사히로(37)가 5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을 상대로 공을 던진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다나카가 오는 16일 시카고 컵스와 평가전에 왼손 투수 포스터 그리핀에 이어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컵스는 오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지는 개막 2연전에 앞서 요미우리, 한신 타이거즈와 각각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른다. 요미우리는 15일 다저스와 평가전에 NPB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한 에이스 도고 쇼세이를 내세운다. 다음날(16일) 컵스전에는 2~3선발 그리핀과 다나카가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다나카가 MLB 구단을 상대하는 건 2020년 9월 2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처음이다. 다나카는 2014년 빅리그 진출 후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NPB 10시즌 통산 성적은 119승 67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미일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 중이다. 다나카는 2021년 친정팀 라쿠텐 이글스로 돌아왔다. 그러나 라쿠텐 복귀 이후 최근 4시즌에 20승 33패로 부진했다. 2021~22시즌 9억엔(87억원)이었던 연봉은 2024년 2억 6000만엔(25억원)까지 떨어졌다. 2024년에는 부상으로 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다나카는 시즌 종료 후 라쿠텐과 연봉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방출을 요청했고, 요미우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친정팀을 떠난 다나카는 요미우리에서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지바 롯데 마린스와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야쿠르트전에서는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확정지었다. 다나카는 뉴욕 양키스 소속 당시 컵스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이형석 기자 2025.03.06 16:25
프로야구

차우찬·권혁 이후 끊긴 '왕조' 좌완 계보, '152㎞·KKK' 10년 만의 배찬승 향한 기대 [IS 스타]

'왼손 파이어볼러(강속구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속설은 야구계에서 오랫동안 전해져왔다. 그만큼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가 희귀하고, 유용하다는 뜻이다. 한미일 각 리그에서 시속 160㎞ 시대가 열린 지금도 왼손 파이어볼러는 귀하고 귀하다. 최근 몇 년간 삼성 라이온즈는 좌완 파이어볼러 갈증이 유독 심한 팀이었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시속 150㎞의 공을 던진 선수들을 여러 명 수집했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채흥(2018년·현 LG 트윈스)과 좌완 이승현(2021년)이 그랬다.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이들은 프로 입단 후 구속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채흥은 FA 보상선수로 팀을 떠났고, 이승현은 구속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선발로 변화를 꾀했다. 삼성의 좌완 파이어볼러 계보는 차우찬과 권혁이 활약했던 왕조 시절(2011~2015년) 이후 후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모처럼 기대감을 높이는 좌완 투수가 나타났다. 2025년 1라운드 신인 배찬승(19)이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배찬승을 지목하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라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도 "근육질 체형에 시속 150㎞ 이상의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과 브레이킹이 빠른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며 덧붙였다.시간이 갈수록 배찬승을 향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두각을 드러낸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 직전 불펜피칭에서 코치진의 극찬을 받으며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구위가 워낙 좋아서 오버 페이스를 경계할 정도였다. 캠프에서도 박진만 삼성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끝까지 살아남았다. 지난달 14일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시속 150㎞ 강속구를 뿜어내며 선배들을 압도한 배찬승은 17일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월 22일 청백전에선 1이닝 동안 2안타를 내줬지만, 최고 구속 148㎞의 공을 앞세워 1탈삼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최고 152㎞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3개를 잡아냈다.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과 묵직한 구위로 캠프 연습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칭찬 일색이다. 박진만 감독은 "신인이라 (실전이) 부담될 법도 한데 잘 던졌다. 자기 공을 실전에서 던질 능력을 갖춘 것 같다. 배짱도 있다"라고 칭찬했다. 배찬승의 공을 받아본 포수 강민호 역시 연습경기 해설에서 "굉장히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라며 "신인에게 큰 부담을 주고 싶지 않지만, 스무살의 메커니즘으로 던질 수 있는 공이 아니다"라고 후배의 공을 칭찬했다. 배찬승은 캠프 투수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신인 투수가 프로에 입단하면 빡빡한 스케줄에 자신의 구위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배찬승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대로라면 개막전 엔트리는 물론, 필승조 안착도 가능해 보인다. 삼성의 좌투수 부재는 좌타자 상대 약세로 이어졌다. 지난해 삼성 불펜진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300(리그 9위), 피OPS(출루율+장타율) 0.839(10위)를 기록할 만큼 부진했다. 배찬승이 '좌타자 공포증'을 극복할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구, 2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배찬승은 "캠프 이후에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07:04
메이저리그

첫 메이저리그 SP 참가 스가노 "설렘에 잠 못 이뤄...전혀 다른 느낌"

일본인 투수 스가노 토모유키(36)가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스가노는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시작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3번(2014·2020·2024)이나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지난 시즌(2024)을 마친 뒤 미국 무대 진출을 선언, 12월 중순 볼티모어와 1년 총액 13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NPB, 일본 대표팀 에이스급 투수인 스가노도 MLB에서는 신입이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이 사라소타에서 새 유니폼을 입은 스가노의 인터뷰을 담았다. 스가노는 소감에 대해 "설렘에 밤잠을 설치며 첫날 훈련을 맞이했다. 브랜던 하이드 감독님이 '무슨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 해달라'라고 친근하게 다가와 줬다. 좋은 환경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LB에서의 훈련 분위기에 대해서는 "일본도 좋은 환경과 분위기가 있지만, 여기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무엇보다 전혀 다른 느낌으로 스프링캠프를 맞이했다. 이 나이에 새로운 환경에서 뛸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가노는 잭 에플린·그레이슨 로드리게스·찰리 모튼 등과 함께 볼티모어 선발진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스가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했던 것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다. MLB 환경, 타자들에 적응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면서 "바꾸지 말아야 할 것과 바꿀 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볼티모어는 2024 정규시즌 91승 7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2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에들리 러치맨, 거너 핸더슨, 조던 웨스트버그, 콜튼 카우저 등 특급 유망주들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공적으로 리빌딩을 마치고 '윈-나우(win-now)' 모드에 들어간 상황이다. 선발진은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코빈 번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 스가노의 커리어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결코 밀리지 않는 투수다. 볼티모어는 여전히 NBP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그를 영입해 마운드 전력을 강화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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