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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뜬 ‘웨이브 봄 추진위’…이색 마케팅 ‘눈길’

웨이브(Wavve)가 이색적인 마케팅으로 부산을 사로잡았다.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일대에서 ‘요즘은 웨이브 봄 추진위원회’의 콘셉트로 오프라인 홍보 이벤트를 게릴라로 진행했다.이날 ‘요즘은 웨이브 봄 추진위원회’ 의상을 입은 현장 프로모터들은 ‘부산국제영화제’로 모여든 현지 인파의 시선을 즐겁고 유쾌한 방식으로 강탈했다. 부산을 찾은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 흥미를 일으키는 퀴즈를 진행하는 등 유쾌하고 재미있는 소통으로 시선을 끌었다.이는 웨이브가 최근 선보여 주목받았던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이다. ‘요즘 넷플 말고 뭐봄? 요즘은 웨이브 봄!’이라는 카피를 앞세워 유료 OTT 다중구독을 선호하는 현 세대의 니즈를 제대로 자극해 화제를 모은 캠페인이다.매일 업데이트되는 드라마와 예능, 옛능(옛날 예능)과 옛드(옛날 드라마)로 중무장한 웨이브가 연이은 이색 캠페인과 마케팅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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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서 이런 마케팅 가능해?”…웨이브 캠페인, 재미+의미 잡았다

웨이브가 이색 캠페인으로 대중의 마음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 21일 독특한 브랜드 캠페인 ‘요즘은 웨이브 봄’을 온오프라인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였다.‘요즘 넷플 말고 뭐봄?’으로 시작해 ‘요즘은 웨이브 봄’으로 이어지는 캠페인은 이미 대중에게 낯익은 광고 카피를 위트 있게 변형해 웃음과 메시지를 동시에 겨냥한 모양새다.유료 OTT를 동시에 이용하는 형태의 다중구독을 선호하는 현 세대 트렌드를 발빠르게 흡수해 이를 브랜드 캠페인에 적극 반영한 것. 특히 웨이브 만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스테디셀러 예능, 매일 업데이트 되는 드라마, 그리고 레트로한 옛능(옛날 예능)과 옛드(옛날 드라마)를 힘주어 어필한 점이 눈에 띈다. 최신 예능 ‘나 혼자 산다’를 보다가 ‘무한도전’ 유니버스와 ‘하이킥’ 시리즈가 문득 그립고, ‘연인’을 보면서도 ‘발리에서 생긴 일’이나 ‘상속자들’의 유행어나 명장면을 떠오르는 것이 익숙한 이들에게 웨이브가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했다.캠페인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마케팅 가능하나 생각듦!”,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든 웨이브 광고 전광판!”, “’소옆경’(소방서 옆 경찰서) 다음은 ‘넷옆웨’(넷플릭스 옆 웨이브)” 등의 반응이 나왔다. 웨이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특정 시간대를 할애해 감상하는 것뿐 아니라, 거실에 생명력을 불어넣던 과거의 TV처럼 우리의 모든 일상과 순간을 함께 하는 따스함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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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 말고 뭐 봄?”…웨이브 ‘요즘은 웨이브 봄’ 브랜드 캠페인 시작

웨이브가 브랜드 캠페인 ‘요즘은 웨이브 봄’을 시작한다.웨이브는 21일부터 웨이브 플랫폼 내 프로그램관, 브랜드 소셜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게재를 비롯해 홍대, 이태원,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스폿 오프라인 전광판을 통한 ‘요즘은 웨이브 봄’ 브랜드 캠페인을 펼친다.‘요즘은 웨이브 봄’은 다중 유료 OTT 서비스 이용, 즉 다중구독을 선호하는 현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됐다. 각 잡고 보는 오리지널 외에도 스테디셀러 예능 프로그램,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드라마, 그리고 누군가의 인생작으로 남은 옛능(옛날 예능)과 옛드(옛날 드라마) 등 웨이브의 강점을 다면적으로 활용해 이용자의 시간을 채우겠다는 것이다.앞서 웨이브는 출범 이후 최초로 BI를 개편하고 ‘JUST DIVE’ 슬로건 아래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등 일상에 스며든 필수 OTT로의 지향점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정립한 바 있다. 당시 “웨이브 왜 봐요?”라는 도발적인 문구로 키치함을 살렸다면, 이번에는 “요즘은 웨이브 봄”이라는 문구를 통해 현실 밀착된 대중의 니즈를 강조했다.‘요즘은 웨이브 봄’이 파격적인 이유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광고 문구를 재치 있게 응수함으로써 웨이브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기민하게 변형시켰기 때문이다. 핫한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와 더불어 시대가 변해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무한도전’, ‘하이킥’ 시리즈, ‘발리에서 생긴 일’, ‘상속자들’ 등 클래식한 옛능, 옛드 등 웨이브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가 ‘요즘은 웨이브 봄’에 속속 등장하며 이를 입증한다.한편 웨이브는 오는 29일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다음 달 6일 유승호 주연의 오리지널 드라마 ‘거레’ 등을 공개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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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면 나오는 덱스, 진짜 매력은? 외모 아닌 ‘강강약약’! [RE스타]

불과 6개월 만에 방송가에서 혜성처럼 떠올랐다. 덱스는 유튜브, 지상파, 케이블, 종편 그리고 OTT까지 다수의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UDT 출신 유튜버로 활약하다가 ‘솔로지옥2’으로 단숨에 관심을 받더니 이제는 대체불가 예능 치트키로 떠올랐다. 덱스는 현재 넷플릭스 ‘좀비버스’와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JTBC ‘웃는 사장’에 출연 중이다. 지난 4월 웨이브 ‘피의 게임 시즌2’에선 시즌1에 이어 극한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했고, 지난 13일에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를 인기리에 마무리했다. 여기에 SBS ‘런닝맨’, 티빙 ‘마녀사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쌓고 있다. 덱스가 이처럼 방송가에서 크게 주목 받은 계기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2’에서 ‘메기남’(기존 출연자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판을 흔드는 남성)으로 등장하면서다. UDT 출신인 덱스는 지난 2020년 밀리터리 웹예능 ‘가짜 사나이’에서 교관으로 등장하고 이후 ‘피의 게임 시즌1’에 출연했는데 당시는 지금과 같은 관심을 받진 못했다. 그러다가 ‘솔로지옥2’에서 준수한 외모와 함께 ‘마성의 메기남’으로 떠오르면서 팬층을 두텁게 쌓아갔다. 올해 상반기에만 6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지난달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선 남자예능인상을 차지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단번에 얼굴을 알린 출연자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성과다. 이같이 쏟아지는 관심은 단순히 덱스가 ‘마성의 메기남’으로만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실 덱스는 ‘하드웨어’가 탄탄하다. UDT 출신으로 남다른 체력과 에너지가 좋다. ‘진짜 사나이’, ‘피의 게임’, ‘좀비버스’ 등 소위 몸을 써야 하는 콘셉트에 무척이나 어울릴 뿐더러, 남다른 승부욕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끈다. ‘피의 게임’ 현정완 PD는 일간스포츠에 “덱스는 강인함과 순수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힘을 숨긴 만화주인공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UDT 출신답게 우리를 지켜줄 것 같은 강인함이 있다. 또 주어진 상황에 있는 그대로 몰입하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옳은 판단을 밀어붙인다”며 동시에 “평소에는 말이 없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만 나오면 쉴새없이 떠들거나 사적 자리에선 ‘형님’이라며 친근하게 다가온다. 작위적인 게 전혀 없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다양한 상황과 출연자에 따라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는 점도 꼽힌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에선 ‘날 것’의 대명사인 기안84와 인도를 여행하는데 현지인들과 갠지스강에서 수영을 하고, 레슬링 경기를 펼치면서 자유분방함을 발산한다. 때로는 기행을 펼친다고 혹평 받는 기안84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프로그램의 전체 톤을 맞추기도 한다.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에선 ‘호통’으로 유명한 이경규, 박명수와 ‘강강약약’(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약한)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덱스는 “사람을 봐가면서 강하게 하는데 워낙 강하신 분들이라 기를 펴고 말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면서도 “형님들이 카메라 앞에서는 상스러운 욕 빼고 다 해도 된다고 물꼬를 터줘서 자유롭게 하고 있다. 내가 형님들께 호통친 경우도 있다”고 ‘강강약약’ 매력을 입증했다.덱스의 ‘강강약약’은 ‘피의 게임’ ‘좀비버스’ 등에서도 드러나 덱스에 대한 호감도를 상승시킨 것은 물론이다. 덱스는 “아직 어떻게 나를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떤 이름이나 수식어로 불러준다면 그것에 맞게 행동하겠다”며 최근 자신의 높은 인기 요인에 대해선 “요즘은 선을 넘지 않으면서 자신의 주장을 솔직하게 표출하는 게 멋있다고 받아들여지는 시대다. 내가 그 흐름을 잘 타지 않았나”라고 꼽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또한 “물론 덱스의 인기에는 외모도 한몫한다. UDT 출신이라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통하는 매력이 있다”며 “그럼에도 외모만 뛰어나다면 연예계에서 반짝 떠오를 뿐 금방 그 인기는 사그라들기 쉽다. 하지만 덱스가 지닌 매력의 기반은 자연스러움이고, 이는 시청자들이 편하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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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주인공 고집했던 과거, 이젠 세월과 함께 잘 흘러가고파”[일문일답]

배우 권상우에겐 그야말로 소처럼 일했던 한 해였다. 1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로 한국 영화의 문을 활짝 열었고 9월엔 희망퇴직, 주식 폭락, 집값 폭등 등 크나큰 위기를 맞은 위기의 아저씨 이야기를 그린 웨이브 드라마 ‘위기의 X’로 OTT 작품에 도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권상우와 만났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영화 ‘스위치’의 개봉을 앞두고 그는 홍보 활동에 한창이다. 현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권상우는 내년에도 소처럼 일할 계획. 이에 걸맞게 내년 1월 1일부터 ‘스위치’ 무대인사가 잡혀 있다. 주인공으로 작품에 임하는 게 당연했던 건 과거. 이제 그는 열린 마음으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부지런한 스타일로 아는데 오늘 뭔가 피곤해 보인다. “사실 어제 온종일 수중 촬영을 했다. 디즈니+ 새 시리즈 ‘한강’ 촬영이 있었다. 너무 피곤했는지 오늘 좀 늦게 일어났다. 심지어 담이 결려서 주사까지 맞고 온 참이다.” -‘스위치’ 개봉 앞두고 있는데 컨디션 관리해야겠다. “평소엔 이렇지 않다. 주사 맞았으니 나아지겠지. (웃음) ‘스위치’는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다. 군더더기가 없는 촬영이었다. 내가 선호하는, 나와 잘어울리는 장르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늦어지다 보니 기대했던 마음이 누그러지고 덤덤해졌다. 계속 차분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위치’는 어떤 이유로 선택하게 됐나.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가 있어도 내 영역 밖의 책이면 욕심나도 선택을 안 한다는 게 내 원칙이다. 그런데 박강은 나 말고 누가 더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도 자신이 있었다. 정말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더라. 감동과 웃음이 있고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최고의 영화인 것 같다. ‘스위치’가 그렇다. 나중에 우리 아들, 딸한테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이 보면 사랑을 느낄 것 같다.” -이민정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민정은 워낙 유쾌한 배우다. 여장부 같은 기질도 있다. 재미있게 찍었다.”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에게 ‘스위치’ 대본을 보여줬다고 들었다. “사실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이병헌 형, 또 다른 지인들과 같이 저녁을 했다. 아마 ‘스위치’ 시사에도 올 것이다. 물론 나 때문에 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웃음) 처음에는 대본을 보고 형이 ‘이거 너무 권상우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영화 아니냐’고 했다더라. 그런데 영화 잘나왔다는 말 듣고 궁금해한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배우 가운데 한 명이니까 우리 영화를 어떻게 볼지 나도 궁금하다. 시사회 와주시는 게 기대된다.” -‘스위치’에서 연기한 박강은 톱스타다. 기시감이 드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영화적 재미를 위해 과장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영화 속에 묘사된 내용이 실제와 전혀 다르지는 않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으니까 나도 짜증 날 때가 있고, 어떤 매니저에게는 박강처럼 보이기도 했을 거다. 그게 인간이 사는 자연스러운 형태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까지 비인간적이진 않겠지만. (웃음) 어쨌든 관객들이 보셨을 때도 과장된 면은 있지만 있을 법하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권상우가 바라본 박강은 어떤 사람이었나. “불쌍하고 외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도 남들이 볼 때는 유명한 배우겠지만, 외로운 순간들이 이따금 있다. 하루 쉬다 보면 아침에 운동한 뒤에 차 타고 돌아다니면서 뭐 먹을지를 고민한다. 그런데 또 어디 들어가려고 하면 혼자 가기가 그래서 그냥 몇 바퀴를 돌다 집에 가서 라면 끓여 먹는다. 그리곤 혼자 TV를 본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박강도 화려한 삶을 사는 톱스타지만 공허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저 사람 외로워서 저러네’ 싶은 순간들이 영화 속에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쓸쓸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강이미워 보이지 않았다. 연기하면서 충분히 그 인물에게 공감했다.” -애드리브도 많았다고 들었다. “커피가 뜨거워서 찬물 섞는 거나 촬영장에서 골프 연습하는 장면 등이 다 애드리브였다.” -‘슬픈연가’ 속 소라게 패러디 장면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찍을 때만 해도 그 장면이 진짜 웃길까 싶었다. 촬영하면서도 편집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시사 때 관객들이 그 장면에서 많이 웃었다고 하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스위치’에서 패러디됐으면 좋았겠다 하는 다른 과거 출연작, 장면이 있나. “‘천국의 계단’ 속 부메랑 신이 나왔어도 웃겼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천국의 계단’이 내년이면 방영 20주년을 맞는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천국의 계단’ 후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면 어떨까 그런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 ‘천국의 계단’에서 내가 연기한 차성주라는 인물이 내 나이쯤 됐을 때는 어떤 삶을 살지 궁금하기도 하다.” -‘천국의 계단’ 편집본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다. 봤는지. “봤다. 재미있긴 하던데 왠지 그렇게 편집된 거로는 보기가 힘들어서 끊어서 봤다. ‘천국의 계단’ 이야기를 하니 생각이 났는데, 그때 롯데월드에서 촬영을 하고 롯데월드 평생 무료 이용권을 받았다. 아마 지금 잃어버린 것 같은데, 그걸 지금 들고 가도 무료 이용을 시켜줄까 궁금해졌다. (웃음)” -그렇게 과거 출연작이 계속 회자되는 것이 어떤가. “당연히 감사하다. 그렇게 오래전 작품을 계속 사람들이 리마인드를 해주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해 보면 그렇지 많지 않은 것 같다. 행운이라고 본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를 텐데, 그런 기회를 통해 그들에게 내가 누군지 알려줄 수도 있지 않나.” -‘위기의 X’도 그렇고 ‘스위치’도 그렇고 요즘 코믹 연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정말로 ‘위기의 X’, ‘스위치’를 비롯해 몇 작품을 찍으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댓글을 보니 ‘권상우 요즘 너무 코믹으로 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던데, 그 부분에 대한 계획도 나름대로는 가지고 있다. 내년에 있는 어느 작품부터는 다른 면을 좀 보여드려야겠다 싶기도 하다. 그래도 코미디는 내가 너무 재미있어 하고 잘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꼭 갖고 가고 싶다. 나는 웃기는 게 즐겁다. 사실 코미디가 되게 어려운 장르잖나. 사람을 웃긴다는 건 어렵다. 하지만 코미디 영화라고 하면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스위치’를 통해 그걸 깨고 싶다.” -대중이 권상우에게 기대하는 바를 늘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나한테 기대하는 게 뭘까는 늘 생각한다. 그 시점이 정확히 ‘탐정’인 것 같다. ‘탐정’ 이후에 사람들이 나를 조금 더 편안하게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 내가 또 그런 것에 재미를 더 느꼈다. 내가 망가질수록 관객들이 더 즐거워질 수 있다면 얼마든지다. 다만 성과적으로 아직 확연한 만족을 느끼지 못 해서 조금 더 많은 분에게 사랑받는 작품도 하고 싶다. 그러고 나면 연기 변신도 보여드리고 싶고. 사실 내가 계속 몸 관리를 하고 체력도 유지하는 이유는 나의 또 다른 면을 보여드리고 싶어서다. 액션, 코미디, 멜로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고 싶다.” -요즘 어떤 순간이 제일 즐거운지. “필드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즐거움이다. 현장 의자에 앉아서 다음 장면 촬영을 준비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쉴 때는 뭘 하나. “요즘은 좀 바빠서 매일은 못 하지만, 그래도 운동을 일주일에 하루 이틀 꼭 한다. 정말 쉬는 기간에는 주 5일 웨이트를 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유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라 내년에는 스트레칭도 하려고 한다. 또 반신욕을 좋아한다. 너무 좋아해서 어떤 날은 하루에 세 번 하기도 한다. (웃음) 어떻게 보면 반신욕이 내 취미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고 싶나. “예전에는 당연히 내가 주인공인 작품만 하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난 1월 개봉했던 ‘해적: 도깨비 깃발’도 그렇고 KBS2 드라마 ‘커튼콜’ 특별 출연도 보면 내 생각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나에 대한 자신감일 수도 있고 변해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 당연히 내 이름이 메인 타이틀로 올라가는 작품을 잘하는 게 지금도 1번 목표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고 임팩트가 있는 캐릭터라면 가리지 않고 하겠다는 마음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잘 흘러가고 싶다.” -‘스위치’가 내년 한국 영화 첫 개봉작이다. 관객들에게 한 마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뚫고 개봉하는 영화다. 이 영화가 잘 통한다면 좋을 일이 생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즐겁고 해피한 가족 영화기 때문에 영화가 잘돼서 연초부터 관객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선사할 수 있다면 좋겠다.” 권상우가 주연한 영화 ‘스위치’는 내년 1월 4일 개봉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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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누르면 8억” 거액 상금 내건 서바이벌 예능 OTT서 인기

거액의 상금을 내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후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 콘텐츠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하면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티빙 ‘보물찾기’와 웨이브 ‘버튼게임’,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이 수억 원의 상금을 내걸었다. 티빙은 상금 5억 원을 내건 대규모 스케일의 서바이벌 ‘보물찾기’를 내달 2일 선보인다. JTBC ‘싱어게인’의 채성욱 PD와 tvN ‘대탈출’의 김정선 작가가 의기투합한 이 프로그램은 극한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과 숨 막히는 심리전을 예고하고 있다. 일반인 출연자들은 팀을 이뤄 숨겨진 돈을 찾아 분배하는 과정에서 돈에 대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이달 11일 공개된 웨이브 ‘버튼게임’은 상금 8억원을 걸고 2주일간 상금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 9인의 참가자가 14일간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단 하나의 버튼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이 프로그램은 공개 직후 웨이브 ‘오늘의 톱 20’에 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도 상금 5억원을 걸고 7일간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예능 ‘데블스 플랜’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과 같은 서바이벌 예능은 과거에도 꾸준히 인기를 누렸던 포맷이다. 다만 두 프로그램이 두뇌 싸움에 집중했다면 최근에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높은 상금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웨이브 ‘피의 게임’은 총상금 3억 원을 내걸었고, 지난 10월 종영한 채널A ‘펜트하우스’는 4억원이 걸렸다. 이에 더해 티빙과 넷플릭스는 총상금을 5억원으로, 웨이브는 8억원까지 올렸다. 이처럼 돈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을 드러내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끄는 데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우리 사회의 모습도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과거에 상금을 내걸었던 프로그램들은 현금으로 주기보다 가전제품 등으로 바꿔서 주거나 상금의 반을 기부하는 방식 등으로 배금주의를 우회했지만, 요즘은 대놓고 상금에 초점을 맞춘다”고 지적했고, ‘보물찾기’의 김정선 작가는 “거창하지는 않지만, 예능은 결국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 돈에 관한 다양한 사람들의 욕망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29 13:12
연예일반

‘환승연애’ 3시간·‘욘더’는 30분… OTT 러닝타임도 제각각

예능은 3시간, 시리즈는 30분 ‘고무줄’ 러닝타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내놓는 콘텐츠의 회당 러닝타임이 제각각이다. 통상 회당 러닝타임 60~70분이던 기본 분량이 사라지고 각 회차별 중요도에 따라 러닝타임이 정해지고 있다. 이는 기존 TV 채널들의 방송 시간과 달리 OTT 창작자들이 콘텐츠의 회당 길이를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이런 변화하는 추세에 적응하고 있다. 최종회만 무려 98%의 가입자가 시청했다는 티빙 오리지널 리얼리티 예능 ‘환승연애’는 한 회 분량이 최고 188분이었다. 최신 회차인 17~19회차는 각각 179분, 120분, 168분이었다. 총 20회 충 19회차까지 모두 시청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204분, 약 36시간이나 됐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유튜브와 OTT로 영상을 보는 데 익숙해진 시청자들은 1.5∼2배속으로 빨리 감기, 10초 단위로 넘기며 시청하기 등으로 입맛에 맞게 재생속도를 설정한다. 즐기고 싶은 부분에 집중해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관람한다. 때문에 ‘환승연애’의 긴 분량에 진입장벽을 느끼기보다 출연진의 감정선을 온전하게 담아낸 좋은 시도로 본다. 창작자들도 변화하는 시청 문화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환승연애’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빨리 감기, 배속 시청으로 즐기는 시청자들이 있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스마트한 감상 방식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Mnet의 댄스 배틀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도 분량이 2시간을 훌쩍 넘는다. 지난 25일 방송된 9회차 방송 분량은 총 161분에 달했다. ‘스맨파’는 시청률이 1%대를 벗어난 적은 없지만, 화제성으로 따지면 손에 꼽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애청자들은 방송 시간에 맞춰 TV 앞에 앉기보다, 방송 후 티빙에 올라온 영상을 돌려보고, 유튜브 영상 클립으로 중요 장면만 반복 시청한다. 반면 티빙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매회 러닝타임이 25~30분 내외로 짧은 미드 포맷으로 공개하고 있다. 총 6부작인 ‘욘더’의 총 러닝타임은 약 3시간 30분으로 이 정도는 영화 한 편으로 봐도 무방하다. ‘욘더’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같이 작업하던 사람들이 요즘은 영상이 짧아지는 추세라고 해서 받아들였다”면서 “기존 영화, 드라마의 포맷을 시리즈로 전환하면서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가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청춘블라썸’도 한 회당 분량이 30분을 넘지 않는다.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18세 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기에 회당 분량은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평가다. 웨이브 측은 “젊은 세대에서 짧은 분량의 영상이 강세라는 점을 고려했다. 현재 웨이브 주 시청자층은 3040 세대인데 ‘청춘 블라썸’으로 젊은 시청층 유입을 꾀했다”고 분석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30 16:30
생활/문화

[정길준의 IT프리뷰] "넷플릭스 3800원에 본다" 구독 서비스 파티 앱 '벗츠'

"'오징어 게임' 보셨어요?" "요즘은 '마이 네임'이 핫하던데…" 최근 국산 오리지널 콘텐트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사람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지인들과의 대화에 끼고 싶어도 내용을 몰라 공감은 못 하겠고, 막상 보려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가입하려니 진득하게 챙겨볼 자신이 없다. 오래전 자리 잡은 넷플릭스에 더해 애플·디즈니까지 전용 서비스를 내놓으니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지난 5일 영상·음악·게임·도서 등 넘쳐나는 구독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앱 '벗츠'를 다운로드했다. 커피 한 잔도 되지 않는 가격에 프리미엄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벗츠는 동시접속이 가능한 구독 서비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 넷플릭스를 예로 들면, 동시에 4명까지 볼 수 있는 '프리미엄'(월 1만4500원) 상품에 각자 3000~4000원을 지불해 보는 방식이다. 동시접속 인원이 각각 1명, 2명에 불과한 베이식(월 9500원)·스탠다드(월 1만2000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하고, UHD 고화질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OTT(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웨이브·티빙 등)는 물론 음악(스포티파이·애플뮤직 등), 도서(밀리의서재·리디북스 등), 게임(스팀·PS4/PS5·엑스박스 등)까지 다양한 구독 서비스의 이용자를 모집할 수 있다. 각 모임은 '파티'라고 부른다. 네이버·카카오 계정과 연동할 수 있으며, 이름·닉네임·이메일 주소 등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에 휴대전화 인증을 거치면 가입이 완료된다. 파티마다 참여 인원·서비스 이용일·비용이 다르며, 10%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파티 모집을 자주 하거나 누적 가입일이 길어져 신용등급(가입 시 9등급)이 올라가면 수수료는 낮아진다. 파티장은 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39일간 3510원에 넷플릭스를 볼 수 있는 5인 파티에 가입했다. 수수료 351원을 더해 총 3861원을 계좌로 이체했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이체는 파티장이 아닌 벗츠 대표자 명의 계좌로 했다. 10분이 채 되지 않아 넷플릭스 아이디·비밀번호와 함께 파티 참여가 완료됐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모바일 넷플릭스 앱과 KT IPTV로 접속해 원하는 콘텐트를 시청했다. 각 파티에는 규칙이 있는데 대체로 동일하다. 넷플릭스의 경우, 1인 1프로필을 이용해야 하며,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된다.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해 동시접속 4인 계정에 5인까지 모집하는 파티도 있는데, 이용자가 몰리면 접속이 힘들 수 있다. 화질 저하나 성인 인증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 판매자(파티장)에 문의해야 한다. 24시간 안에 조치가 되지 않으면 환불이 진행된다. 구매자의 일방적 요구라면 환불이 불가할 수 있다. 이에 처음으로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1~2개월 단기 파티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벗츠는 이용자가 계약을 체결한 서비스의 내용이 재화 등의 품질 또는 기술적 사양의 변경 등의 사유로 바뀌면서 손해를 보면 배상한다고 약관에 명시했다. 사업의 포기·전환, 업체 통합 등에 따라 서비스를 중단해도 책임을 진다. 다만 파티장이 개인 거래를 유도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면 보상 및 책임을 지지 않는다. OTT 업체 관계자는 "법적으로 구독 중개 서비스를 막을 수 없지만 권장하지 않는다. 다회선 정책은 가족·지인과 안전하게 공유하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오는 개별 건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09 07:00
연예

[#여행어디] 여행 대신 ‘모캉스·에캉스’ 가는 젊은이들

코로나19에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20대 젊은 층들은 '모캉스'를 선택하고 있다. 모캉스는 '모텔(중소형 호텔)'에서 타인과 분리된 휴식을 즐기는 것으로 '호캉스(호텔+바캉스)'보다 비교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에어비앤비도 호캉스를 대신한다. 호스트마다 특색있게 꾸며놓은 공간에서 만나고,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쏟아내는 등 새로운 여가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예약과 철저한 방역이 동반되면서 안심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게임하고 TV보고… 저렴하게 '모캉스' 최근 여기어때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앱 이용자의 49%는 하늘길이 막힌 지난해 '모캉스'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해외여행의 대체재로 등장한 다양한 국내 여행 상품, 트렌드 중 호캉스(50%)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50대(13%)보다 무려 36%포인트가 높았다. 맛집의 음식을 배달해 조촐한 모임을 갖거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영상물을 시청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모텔을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요즘 모텔은 호텔 못지않은 인테리어와 부가 서비스를 제공, 젊은 소비층의 놀이 공간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젊은 층이 숙소를 관광 후 재정비를 하는 단편적 공간에서 나아가 여러 활동을 즐기는 ‘여행의 목적’으로 두기도 한다는 데 이유가 있다. 숙박 자체를 여행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특히 20대는 OTT 설비를 숙소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여기기도 한다.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콘텐트가 다양하고, 스크린이 크거나 생생한 음질을 위한 서라운드 음향, 시네마룸 등을 갖춘 곳을 찾는다. 20대의 OTT를 위한 숙박이 늘고 코로나19로 영화관에서 즐기던 오프라인 미디어 소비가 OTT 소비로 기울면서 유튜브를 비롯해 티빙·웨이브 등의 서비스 탑재에 모텔 등 2~3성급 저가 숙소뿐 아니라 고급 특급호텔까지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글래드나목시(MOXY), 호텔 카푸치노 등 2030 젊은 세대가 찾는 비즈니스급 호텔들은 일찌감치 넷플릭스 등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갖췄다. 게다가 여의도 콘래드 서울은 객실에 빔프로젝터를 준비해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PC방 영업 제한이 반복되면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모텔 등 숙박업소를 찾는 이들도 느는 분위기다. 한때 여기어때 앱의 검색어 순위 중 '게임'은 900위 밖에서 85위로 급등했다. 인기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줄임말인 '배그'도 834위에서 64위로 올라섰다. 'PC'의 검색어 순위는 281위에서 3위까지 상승했다. 이에 모텔들은 고사양 PC를 갖추고 ‘배그룸’ ‘커플 PC룸’으로 소개하며 게이머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일부 숙박업소는 숙박 앱 소개 사진에 게이밍룸을 전면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여기어때에 등록된 모텔 중 20% 안팎인 1800여 곳이 게임 전용 방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모텔은 새로운 공간 문화, 여행 트렌드를 이끄는 숙소 형태로 변모하는 중"이라며 "모바일 예약 플랫폼에 익숙한 20대가 가장 먼저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카페 대신 '에어비앤비' 모임 여기어때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국내 여행 경비(1박 2일 기준)는 평균 26만5800원이다. 지출이 가장 큰 항목은 ‘숙소’로, 전체 비용 중 49% 수준이었다. 코로나19에 젊은층은 이 비용으로 자주 만남을 갖지 못하는 지인들과 에어비앤비에서 모여 조촐한 여행을 대신하는 분위기도 있다. 실제로 친구들과 1년에 한 번 국내 여행을 떠나는 모임을 갖는다는 임 모 씨(29)는 "요즘은 여행을 가도 맛집을 가기 부담스럽고, 바깥에서 식사한다는 것 자체가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어 여행 대신 서울 에어비앤비를 잡고 친구들과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남동에 위치한 에어비앤비를 잡았는데, 웬만하면 거의 모든 음식이 배달되니 친구들만 만나고 다른 사람과 접촉은 없어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3명이 숙박에 30만원, 식사 비용이 10만원 정도가 나와 국내 여행을 떠나는 비용 수준에서 하루 '에캉스(에어비앤비+바캉스)'를 즐겼다고도 했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가 꾸며놓은 방의 분위기와 인테리어, 지역마다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일률적인 호텔이나 모텔과는 다르다. 특히 최근 사진·영상으로 추억을 남기기 좋아하는 젊은층을 겨냥한 감각 있는 인테리어의 인기 에어비앤비는 예약이 쉽지 않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존에 구축해둔 내국인의 국내 여행 수익 모델을 강화했다. 가까운 지역으로 여행하려는 여행자 수요에 집중, 각 지역과 호스트마다 다른 숙박 환경과 레저 프로그램을 앞세우기도 하고, 코로나19 이후 떠오른 재택근무나 워케이션(재택근무+휴가)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국내 음식점이 '배달'을 시작하고 거의 모든 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젊은층은 숙소에서 배달음식을 곁들이며 모임 자체를 온전히 즐기는 분위기다. 저녁 메뉴는 물론이고 커피나 디저트, 주류에 편의점 상품들도 'B마트' '요마트' 등에서 배달이 되면서 사실상 대면이 필요 없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배달앱 결제금액은 전년보다 75% 성장하며, 연간 결제금액이 전년(7조원) 대비 5조원 넘게 증가한 12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에 숙소는 개인의 취향대로 머무는 공간의 의미가 크다"며 "호텔은 물론이고 숙박업소들이 계속해서 즐길 거리를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03 07:00
무비위크

[화보IS] 오윤아 "대중에게 받은 사랑, 선한 영향력으로 돌려드려야"

배우 오윤아의 화보가 공개됐다. 오윤아는 8일 공개된 한류 매거진 엠케이웨이브(M KWAVE) 55호를 통해 달콤한 바람 속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처럼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오윤아의 모습을 화보로 담아냈다.최근 휴식기를 가지며 매거진을 통해 인사를 전하게 된 오윤아는 휴식기 동안 빠듯하게 활동을 하던 때를 떠올리며 그때 즐기지 못한 것들을 하나씩 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차 안에서 잠깐씩 즐기던 여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게 돼서 행복하다고 전하며,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흔한 여가 생활이 너무 반갑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 좋다고 했다.여가를 즐기며 휴식기를 보내는 오윤아가 추천하는 힐링 플레이스는 한강이었다. 한강이 너무 좋다고 전한 오윤아는 “7시 전까지 텐트나 그늘막도 칠 수 있어서 여가를 즐기기에는 한강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오후 4시 정도에 자주 나가는데 그때 나가서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즐긴다. 그리고 확실히 젊은 친구들이 한강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피크닉 세트도 챙겨와서 피크닉을 즐기고, 치맥도 즐기고, 여유가 있어 보여 보기만 해도 좋았다”라며 한강에서 운동을 즐기고 아이와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행복함을 전했다.어디를 가도 아이 생각이 먼저 난다는 배우 오윤아. 그런 오윤아의 애틋함은 봉사 활동을 통해서도 익히 알려져 있었다. “작년에 아프리카를 다녀왔는데, 아프리카라는 곳이 지구상에서 가장 손길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멀기 때문에 생소하고 가깝지 않은 환경이다 보니 많이 소외된 게 사실이다. 시간이 된다면 캄보디아나 가까운 곳도 좋지만 아프리카로 갔으면 한다. 아프리카라는 곳이 작은 도움으로도 큰 결실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신경을 써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며 많은 분과 모여서 봉사를 가거나 선교를 가면 어떨까 늘 생각한다고 전했다.봉사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공유해 준 오윤아에게 그러한 원동력이 있냐고 질문하니 “저는 조금이나마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서, 누구보다도 사랑을 조금 더 받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만큼 받은 사랑을 사람에게 돌려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일을 하는 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거고 후배들도 그러길 바란다. 요즘은 젊은 분들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고 이런 좋은 행동들을 드러내며, 자랑하며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늘 잃지 않으려고 한다는 자신의 신조를 드러냈다.오윤아는 인터뷰를 끝내며 “이제 휴식기를 가졌으니 하반기에는 작품을 통해 대중분들께 찾아 뵙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작품으로 다가가고 싶다.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연기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기며 솔직하고 당당한 배우 오윤아의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 줬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8.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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