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리뷰IS] '뭉쳐야 찬다' 이종범, '바람의 아들' 수식어 입증한 활약
이종범이 '바람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축구장에서도 입증했다. 온몸을 날리는 헌신적인 수비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세월이 흘렀지만 예나 지금이나 열정은 변함이 없었다. 2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야구선수 출신 김병현이 어쩌다FC 정식 멤버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스케줄이 맞지 않아 늦게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병현에 이어 이날의 새로운 용병이 소개됐다. 바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었다. 자타공인 야구천재 이종범은 축구 실력 역시 뛰어나기로 유명해 '뭉쳐야 찬다' 시청자 게시판에 이종범을 출연시켜달라는 글이 쇄도했던 상황. 양준혁과는 1993년 프로야구 입단 동기로 선수 시절 함께했다. 이종범은 "코치를 그만뒀다. 유학을 준비 중이다. 편안하게 나왔다.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오늘은 승리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양준혁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웃음을 전했다. 양준혁과 이종범의 타석 대결이 벌어졌다. 피지컬 테스트를 위함이었다. 1개 차이로 이종범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훈련에 돌입했다. 양준혁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참여했고 이종범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어쩌다FC의 열네 번째 공식전은 강서구 경찰서 축구팀 강서FC였다. 강력계부터 경찰 특공대까지 모인 막강한 팀을 상대로 이종범은 수비를 담당했다. 몸을 날려 슬라이딩으로 상대를 막아냈다. 열정적인 플레이에 허벅지와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이종범의 열정은 경기 후에도 식지 않았다. "난 용병이다. 용병은 돈을 주고 사온 거니까 용병 값을 해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너스레를 떨던 이종범. 이 말을 마지막까지 지켜내며 활약했다. 강서FC와의 경기는 아쉽게 2대 4로 패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2.23 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