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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멋지다 예린아!” 이효리·윤아, ‘효리네 민박2’ 손님 정예린 동메달 축하

가수 이효리와 소녀시대 윤아가 유도선수 정예린의 동메달 수상을 축하했다.지난 24일 정예린은 중국 하어우 샤오샨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이후 이효리는 인스타그램에 정예린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장하다! 예린아”라고 수상을 축하했고, 윤아 역시 “축하해! 멋지다 예린아”라는 글과 함께 박수 이모티콘을 남겼다.이효리, 윤아, 정예린은 5년 전 방영된 JTBC 예능 ‘효리네 민박2’에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효리와 윤아는 용인대 유도부 선수들에게 “나중에 국가대표가 되고 그러느냐”고 질문했고, 정예린은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아는 “나중에 내가 자랑해야지. 얘네들이랑 같이 민박했었어”라고 말한 바 있다.이 약속은 5년 후 실제로 이뤄졌다. 동메달을 목에 건 정예린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아 언니가 축하해 줬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방송 출연 이후 만나거나 연락하지 못했는데 아직도 기억하는 줄 꿈에도 몰랐다”며 “당시 효리, 윤아 언니는 우리에게 국가대표 선수가 돼 메달을 따고 다시 놀러 오라고 했고, 꼭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때는 바로 그 약속을 지킬 줄 알았는데, 5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9 10:01
연예

'골목식당' 백종원, "스프에서 행주 맛 난다" 혹평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강동구 길동 골목 솔루션에 나섰다. 17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31번째 강동구 ‘길동 골목’이 소개된다. 맞은편 대형 먹자상권에 밀려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길동 골목’은 사장님들 모두 ‘4050 중장년층 아버지’라는 공통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는 권고사직 후, 전 재산을 투자해 창업한 사장님의 ‘닭갈빗집’이 소개된다. 닭갈빗집은 오픈과 동시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손님이 뚝 끊긴 것은 물론, 장사가 안돼 월세까지 밀린 상황임을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우려와 달리 사장님은 밝은 모습으로 친구, 손님, 심지어 2MC에게까지 끊이지 않는 수다 삼매경에 빠져 ‘투머치토커’ 탄생을 예고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최초로 ‘노가리찜집’도 등장한다. 3MC 모두 처음 듣는 생소한 메뉴명에 정체를 궁금해했는데, 사장님은 “서울에 있는 유일한 노가리찜집”이라며 노가리찜에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그러나 11년간 이어 온 사장님의 열혈 노가리찜 전파에도 불구, 점심 관찰 내내 손님 아무도 ‘노가리찜’을 주문하지 않았다. 용인대학교 '유도부 훈련단 출신' 사장님이 운영하는 '파스타집'도 소개된다. 사장님이 ‘유도부 훈련단’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김성주는 “국가대표를 목표로 훈련하는 선수들이 모인 엘리트 집단으로 유명하다”고 운을 뗀 뒤 “사장님의 장사 실력도 엘리트일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본격 장사에 앞서 전직 유도선수답게 파워풀하게 몸을 푸는 사장님의 모습에 상황실이 술렁였다. 이어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던 백종원은 기본으로 제공된 '식전 스프' 시식에 나섰다. 첫입에 바로 숟가락을 내려놓은 백종원은 "스프에서 행주 맛이 난다"는 역대급 혹평을 내려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밖에 주방 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다진 마늘’을 보며 “이게 뭐예요?”라고 재차 물었다. 일반적인 다진 마늘과 달리 심각하게 갈변해 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웠던 것인데, 결국 이를 본 백종원은 "역대 최악의 상태", “이걸로 찌개도 끓이면 안 된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7 21:18
스포츠일반

잇딴 일탈 끝 범죄로 추락, 유도계도 왕기춘 지웠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32)이 대한유도회에서 영구제명됐다. 유도회는 12일 서울 방이동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삭단(단을 모두 박탈당하는 것) 절차도 밟게 된다. 김혜은 위원장은 "성폭행 여부와 상관없이, 왕기춘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하게 성관계한 사실이 인정된다.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해 최고 중징계인 영구제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유도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왕기춘은 1일 구속돼 이날 공정위에 출석하지 못하고, 서면으로 해명했다.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및 두 차례(2007, 09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으로 받는 체육연금(월 100만원)도 반납 및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체육인 복지사업 운영 규정(제24조)에 따르면 다른 선수에게 폭력이나 성폭력 행위와 관련해 가맹단체나 체육회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 처분을 받으면 연금 지급이 중지한다"고 설명했다. 왕기춘은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왕기춘은 2000년대 혜성같이 나타난 '유도 천재'였다. 용인대 1학년이던 2007년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 73㎏급에서 우승했다. 한국 유도 최연소(만 19세3일) 챔피언 기록이다. 이듬해인 2008년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39·은퇴)를 꺾고 73㎏급 국가대표가 됐다. 왕기춘을 용인대에 스카우트한 정훈(51) 전 대표팀 감독은 당시 "당대 최고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8강전에서 갈비뼈를 심하게 다치고도 투혼을 발휘해 은메달을 따냈다. 주특기인 빗당겨치기와 업어치기는 종주국 일본 선수마저 두려워했을 정도였다. 매트에서는 최고였지만, 도복만 벗으면 말썽을 일으켰다. 왕기춘은 2009년 한 나이트클럽에서 한 여성과 술을 마시다 여성의 친구와 시비가 붙었다. 서로 "뺨을 맞았다"고 주장하다가 합의하고 끝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부상으로 공동 5위에 그친 뒤 일탈 행위가 잦아졌다. 2013년 12월 병역특례에 따른 4주 군사기초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휴대전화를 몰래 반입하다 걸렸다. 8일간 영창에서 지내다 강제 퇴소당했다. 2014년 5월엔 용인대 유도부의 체벌 문제가 불거지자 소셜미디어에 "나도 후배 시절 많이 맞아봤다"며 체벌을 옹호하다가 구설에 올랐다. 왕기춘은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에 실패한 뒤 은퇴했다. 같은 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은퇴 후에는 대구에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왕기춘 간지 유도관'을 열었다. 유튜버 활동을 병행하며 스포츠 사업가로 활동했다. 왕기춘의 은퇴 직전 소속팀(양주시청) 감독이었던 장문경(38) 여자 유도대표팀 코치는 "10여년에 걸쳐 쌓아 올린 노력이 한순간에 사라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왕기춘을 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뽑았던 금호연(60) 남자 유도대표팀 감독은 "한때 한국을 대표했던 선수인데 영구제명과 삭단이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5.12 16:55
스포츠일반

'재일교포'안창림, 한국 온 지 9개월 만에 1인자 등극

불과 4달 만에 그는 1인자가 됐다.28일 열린 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73kg급 금메달을 일군 안창림(21·용인대)의 얘기다. 그는 7월달까지만 해도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방귀만(31·남양주시청)에 이어 국가대표 2진으로 뛰었다. 올해 3월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6월 최종선발전에서는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8월 아시안게임 대신 러시아세계선수권에 나갔고 2회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불참은 오히려 약이 됐다. 그는 세계선수권 탈락을 계기로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자신을 더 채찍질 했다. 안창림은 이번달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고 그 기세를 몰아 제주 그랑프리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게다가 결승 상대인 사기 무키(이스라엘)는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 안창림을 2회전에서 탈락시킨 장본이이었다.지난 2월 난생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지 1년도 안 돼 일어난 일이다. 안창림은 일본에서도 탐내는 유도 유망주였다. 그가 츠쿠바대 2학년이던 지난해 10월 전일본학생선수권 73kg급 정상에 오르자 츠쿠바대 감독은 물론 일본 대표팀 감독까지 찾아와 귀화를 권유했다. 한국 국적인 안창림을 일본 대표 선발전에 출전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는 일본 지도자들의 만류에도 한국행을 결심했다. 지난 3월 용인대로 편입해 한국 대표 선발전에 나섰다. 안창림은 "전국대회서 우승하고 나니 일본에선 더 이룰 게 없었다"며 "나한테 지던 선수들이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하지만 한국 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다"고 말했다.안창림은 지독한 노력파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유도를 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일본의 유도 명문 토인대부속고 진학했지만 '후보 중의 후보' 선수였다. 그는 "입학 당시 실력 테스트에서 체급(66kg급)이 같은 동급생 10명 중 꼴찌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오기로 버텼다. 안창림은 훈련이 끝난 뒤에는 토인대 유도부 훈련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대학 유도부에 찾아가 함께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을 땐 다들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배들도 마음을 열고 지도해 줬다"고 전했다. 묵묵히 훈련하던 안창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학년이던 2010년 겨울 마지막 전국대회서 단체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간 그를 지켜본 감독이 기회를 준 것이다. 이 대회에서 그는 지난 2년간의 설움을 떨쳐냈다. 안창림은 첫 판에서 100kg가 넘는 중량급 선수를 만났지만 시원한 업어치기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덩치가 몇 배 더 큰 대학 선수들과 매일 훈련하다보니 아무리 100kg가 넘어도 고교 수준의 기술과 힘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안창림의 롤모델은 이번 대회 81kg급서 동메달을 딴 왕기춘(26·양주시청)이다. 둘은 닮았다. 안창림과 왕기춘은 모두 안뒤축걸기와 업어치기가 주특기다. 또 지난해 73kg급에서 81kg급으로 체급을 한 단계 올린 왕기춘처럼 안창림도 같은 시기 66kg에서 73kg급으로 변경했다. 안창림은 지난 4월 왕기춘을 직접 찾아가 방을 함께 쓰자고 부탁했다. 그의 소원대로 둘은 현재 선수촌 룸메이트가 돼 올림픽 출전의 꿈을 함께 키우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꿈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추성훈도 이루지 못했다. 추성훈은 2001년 국제유도연맹(IJF) 아시아대회에는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11.28 19:05
스포츠일반

재일교포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한국 사람이니 태극마크를 달기로 결심했죠”

"저한테 지던 선수들이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 사람이니 태극마크를 달기로 결심했죠"재일교포 3세 안창림은 지난 3월 남자 유도 73kg급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지난 3월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6월 최종선발전에서는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오는 8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유도 세계선수권에도 출전한다. 지난 2월 난생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지 반 년도 안 돼 일어난 일이다. 안창림은 일본에서도 탐내는 유도 유망주였다. 그가 츠쿠바대 2학년이던 지난해 10월 전일본학생선수권 73kg급 정상에 오르자 츠쿠바대 감독은 물론 일본 대표팀 감독까지 찾아와 귀화를 권유했다. 한국 국적인 안창림을 일본 대표 선발전에 출전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는 일본 지도자들의 만류에도 한국행을 결심했다. 지난 3월 용인대로 편입해 한국 대표 선발전에 나섰다. 안창림은 "전국대회서 우승하고 나니 일본에선 더 이룰 게 없었다"며 "나한테 지던 선수들이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하지만 한국 나는 사람이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다"고 말했다.안창림은 지독한 노력파다.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유도를 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일본의 유도 명문 토인대부속고 진학했지만 '후보 중의 후보' 선수였다. 그는 "입학 당시 실력 테스트에서 체급(66kg급)이 같은 동급생 10명 중 꼴찌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오기로 버텼다. 안창림은 훈련이 끝난 뒤에는 토인대 유도부 훈련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 대학 유도부에 찾아가 함께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을 땐 다들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배들도 마음을 열고 지도해 줬다"고 전했다. 묵묵히 훈련하던 안창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학년이던 2010년 겨울 마지막 전국대회서 단체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간 그를 지켜본 감독이 기회를 준 것이다. 이 대회에서 그는 지난 2년간의 설움을 떨쳐냈다. 안창림은 첫 판에서 100kg가 넘는 중량급 선수를 만났지만 시원한 업어치기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덩치가 몇 배 더 큰 대학 선수들과 매일 훈련하다보니 아무리 100kg가 넘어도 고교 수준의 기술과 힘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창림의 롤모델은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5·양주시청)이다. 둘은 닮았다. 안창림과 왕기춘은 모두 안뒤축걸기와 업어치기가 주특기다. 또 지난해 73kg급에서 81kg급으로 체급을 한 단계 올린 왕기춘처럼 안창림도 같은 시기 66kg에서 73kg급으로 변경했다. 안창림은 지난 4월 왕기춘을 직접 찾아가 방을 함께 쓰자고 부탁했다. 그의 소원대로 둘은 현재 선수촌 룸메이트가 돼 올림픽 출전의 꿈을 함께 키우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겠다는 꿈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추성훈도 이루지 못했다. 추성훈은 2001년 국제유도연맹(IJF) 아시아대회에는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했다. 조인철(38) 유도대표팀 감독은 “현재 국내 73kg급에선 방귀만(31) 다음의 실력이다. 이제 겨우 스무살을 넘겼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몇 가지 약점만 보완하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07.23 16:41
스포츠일반

‘체벌 문화 옹호’ 왕기춘, 실수 인정하고 반성중

유도 국가대표(81kg급) 왕기춘(26·양주시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도부의 체벌 문화를 옹호하는 글을 써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SNS의 익명게시판에 유도부 훈련단의 체벌 문화를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왕기춘은 "나도 후배 시절에 많이 맞아봤고 지금은 선배 입장입니다"며 "말로 타이르고 주의를 주는 건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선배를 욕하기 전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세요. 이유 없이 폭력을 가했다면 안타깝겠지만,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죠"라는 댓글을 써 물의를 빚었다. 장문경 양주시청 감독은 1일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왕기춘은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며 "모교인 용인대를 폭력적인 학교로 비하하는 다른 댓글 때문에 흥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4.06.01 17:06
스포츠일반

유도DNA가 흐르는 15세 유도신동 김유철

“김유철의 묵직한 유도는 아버지 김병주(46·공군사관학교 교수)를 닮았고 승부욕은 어머니 김미정(43·용인대 교수)을 연상케 한다. 부모의 장점만 물려받아 재능이 뛰어나다” 보성고 유도부 권성세(57) 감독은 제자 김유철(15·보성고)을 이렇게 평가했다.김미정은 한국 여자 유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인물이다. 1991 세계선수권과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1994 히로시마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며 세계무대를 평정했다. 김병주는 1989 세계선수권과 1990 북경 아시안게임 우승,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는 등 주요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유도를 시작한 지 2년 갓 넘은 중학생이 ‘유도 전설’ 둘의 모습을 합쳐 놓았다니.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유도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권 감독의 말이라고 해도 쉽게 믿겨지지 않았다.중2 때 유도에 입문한 김유철은 1년 만에 두각을 나타냈다. 김유철은 지난해 춘계·청풍기·서울시장배·서울시교육감배, 네 개 대회 중학부 90kg급 우승을 휩쓸었다. 청소년대표 상비군에도 뽑혔다. 김미정 교수는 “아들 자랑 같아 쑥스럽지만 운동신경이 또래보다 뛰어나다”며 “중량급인 김유철의 주특기는 업어치기 뒤 밭다리로 이어지는 연속기술이다. 허리기술을 선호하는 중량급 선수들 사이에서 김유철이 업어치기를 즐겨 쓰는 건 타고 난 유연성 때문”이라고 말했다.김 교수는 이어 “유도를 시작한 이상 국제무대 상위 1%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정상에 서 본 부모 입장에서 1등이 얼마나 힘든지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시작이다. 고등학교 유도는 중학교와 힘과 기술면에서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많이 져 보고 차근차근 실력을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보성고등학교 유도부 훈련장에서 만난 김유철에게 목표를 묻자 대뜸 “올림픽 금메달이죠”라고 답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이면 김유철은 고3이 된다. 김유철의 올림픽 출전도 꿈만은 아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왕기춘(26·양주시청)은 고3 때인 2006년 처음 국가대표에 뽑혀 이듬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사진=김유철 제공 2014.03.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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