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국가대표(81kg급) 왕기춘(26·양주시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도부의 체벌 문화를 옹호하는 글을 써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SNS의 익명게시판에 유도부 훈련단의 체벌 문화를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에 왕기춘은 "나도 후배 시절에 많이 맞아봤고 지금은 선배 입장입니다"며 "말로 타이르고 주의를 주는 건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선배를 욕하기 전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보세요. 이유 없이 폭력을 가했다면 안타깝겠지만,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죠"라는 댓글을 써 물의를 빚었다.
장문경 양주시청 감독은 1일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왕기춘은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며 "모교인 용인대를 폭력적인 학교로 비하하는 다른 댓글 때문에 흥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