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건
산업

대한항공, 기본급 3.4% 인상…아시아나항공 합병시 축하금 지급

대한항공이 올해 직원 기본급을 3.4% 인상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 시 직원들에 별도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노동조합에 기본급 3.4% 인상을 골자로 한 임단협 체결을 통보했다.이에 따라 과장급 기준 월 12만원 인상 등 연간 246만원의 봉급이 인상될 전망이다.대한항공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1년 임금을 동결했다가 2022년 10%를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총액 3.5%를 올리면서 경영 성과급 지급 한도를 300%에서 500%로 확대했다.나아가 이번 임단협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가 완료되면 상여금의 50% 수준인 '결합 승인 축하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임금피크제를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기 전직 지원제도, 유연근무제 확대 시행, 해외 일반대 학자금 지원 한도 확대 등도 담겼다. 전세자금·주택구입 지원 한도도 최대 6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린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5.14 17:53
산업

대한항공 노사, 2023년 임금교섭 조인식 가져

대한항공은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사장, 오필조 노조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올해 임금인상 합의안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52.57%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번 합의에 따라 임금은 3.5% 인상되며 경영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가 기존 기본급의 300%에서 500%로 확대된다.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개선된다.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제주 생수를 복지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이를 직원 복지몰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한시적으로 직원 1인당 50만 포인트의 복지 포인트도 지급한다.장애 자녀에 대한 특수교육비 지원 폭을 늘리고, 경·조사 지원금도 상향 조정한다. 직원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도 기존 미혼 30세에서 35세로 높인다.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대한항공은 어떠한 위기상황도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뜻깊은 이번 협상을 계기로 상생의 노사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18 14:30
산업

대한항공,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블랙핑크 래핑 항공기 공개

대한항공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한 래핑 항공기를 공개했다.대한항공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격납고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공동유치위원장,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한항공 특별기 공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조원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며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격려사를 통해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주신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 공개된 대한항공 특별기가 세계인들을 사로잡는 K-콘텐츠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눈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구촌 이웃들에게 우리의 뜨거운 엑스포 유치 열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대한항공은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보잉777-300ER 항공기를 동원하고, 전 세계적 인지도를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 아티스트인 블랙핑크를 항공기에 입혔다. 블랙핑크는 약 150만명 관객을 목표로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을만큼 탄탄한 글로벌 입지와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식 후원 항공사가 된 바도 있다. 대한항공은 래핑 항공기 공개 직후 행사에 참석한 각계 관계자 및 대한항공의 객실승무원, 운항승무원 등 직종별 대표 직원들이 함께 래핑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했다.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래핑항공기는 4일 인천발 파리행 KE901편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전 세계 하늘을 누비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03 13:57
산업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임단협 타결… 임금 10% 인상 등 합의

대한항공이 조종사노동조합(조종사노조)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본사에서 조종사노조 임단협 조인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남진국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노사는 임단협 조인식을 통해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운항체제를 더욱더 공고히 하기 위한 결의도 다졌다.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통해 임금 10% 인상, 미주노선 휴식시간 확대, 연간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 2석 제공, 매년 해외체류비 인상 등의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10% 임금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산업 위기 상황에서도 9분기 연속 흑자를 낸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와의 임단협 과정이 순조롭진 않았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합의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반대로 집행부가 총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후 9월에 새 집행부가 출범하며 노조원과의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이어왔다. 이런 소통활동 및 노사의 이해와 양보를 통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우 사장은 "회사는 제로베이스에서 안전 운항체계에 대한 재점검과 쇄신 작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안전의식 전환을 위해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노동조합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노조도 회사와 고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주인의식을 갖고 안전확보 노력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대한항공노동조합과의 임단협도 지난 6월에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노사 상생 분위기를 조성하고 항공산업 정상화에 따른 사업환경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6 16:00
산업

대한항공 여객기, 필리핀 세부 공항서 기상악화로 활주로 이탈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국토부와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전날 오후 6시 35분 출발해 세부 막탄공항으로 향한 A330-300 여객기(KE631)가 현지 기상 악화로 활주로를 지나 한국시간 오전 0시 7분 경 수풀에 비정상 착륙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이후 현지 소방대 출동 및 비상탈출 슬라이드 펼쳐 승객은 안전하게 하기했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승객들은 여객기에서 긴급 탈출했고, 현지 호텔로 이동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대한항공을 아껴주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탑승객들과 가족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며, 대체편은 현지 공항 활주로 등 상황을 감안해 빠른 시간 내에 운항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24 10:17
산업

CJ 손경식, 윤석열 정부 체제 최태원과 쌍두마차 역할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가장 큰 목소리를 내며 재계를 대변하고 있다. ‘재계 원로’ 손경식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과 중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자리에는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 문홍성 두산 사장, 정상빈 현대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대표,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 각 기업의 고위 경영진도 참석했다.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고 한국과 중국은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다.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해 3000억 달러(432조원)를 넘어섰다”며 “한중 경제 협력은 기존 제조업을 넘어 신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하고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외삼촌이기도 한 손경식 회장은 CJ의 오너일가로 분류된다. 손 회장은 1990년대 CJ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할 당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CJ그룹의 초석을 닦는데 기여했다. 당시 30대였던 이재현 회장의 ‘경영 스승’이 바로 손 회장이었다. CJ는 경총을 통한 대외적인 손 회장의 활동이 그룹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손 회장은 2018년부터 3연임하며 경총 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대한상의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손 회장의 보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손 회장은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자격으로 6개 경제단체장을 만났을 때 손 회장은 최태원 회장과 함께 윤 대통령의 양옆에 자리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열렸던 한일 민간교류 최대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에서 손 회장은 실행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지난 22일에는 유럽의회 상임위원회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 대표단을 만나는 등 각국 단체와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경영계의 반대 의견을 국회 측에 가장 먼저 전달하기도 하는 등 정치권에도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노란봉투법은 노조가 불법 쟁의행위를 하더라도 사용자와 노조가 조합원에게 손해배상청구·가압류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는 제도다. 손 회장은 “노란봉투법은 불법 쟁의행위까지 면책하는 것으로 헌법상 기본권인 사용자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해 우리 헌법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30 06:58
경제

대한항공·아시아나 지난해 최대 실적…M&A 빅딜에 쏠린 눈

대한항공과 아사이나항공이 인수·합병(M&A) 결론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다. 두 항공사가 모두 작년 최대 실적을 거두며 합병 시 '시너지'가 증폭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M&A 결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M&A 관련 발표가 이번 주나 다음 주 초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전원회의(최고 의결 기구)를 열고 두 항공사의 합병 승인을 논의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우기홍 사장이 직접 전원회의에 참석, 운수권과 관련된 사측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공정위는 합병 승인과 관련해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인 '슬롯'을 반납하는 등으로 독과점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M&A 조건을 내걸어 왔다. 지난해 12월 말 양사 합병으로 일부 노선에서 독과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수권과 슬롯을 반납해야 한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대한항공에 전달한 것이다. 2019년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노선은 미주 5개, 유럽 6개, 중국 18개 등 모두 65개다. 공정위는 이 중 미국 노선에서는 인천~LA·뉴욕·시애틀, 유럽 노선에서는 인천~바르셀로나, 중국 노선에서는 인천~칭다오 등 노선이 독점 노선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운수권 등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고수했을 것"이라며 "운수권을 포기할 시, 아시아나항공의 고용 보장 약속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운수권과 슬롯 반납 등으로 운항이 줄면 이에 따른 잉여 인력이 발생하고 합병 시너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대한항공은 그동안에도 노선을 대폭 축소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글로벌 초대형 항공사와 경쟁하겠다는 합병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두 항공사가 지난해 모두 코로나19를 딛고 '호실적'을 내놓은 상태여서 M&A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2021년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 515% 증가했다고 밝혔다. 11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으로 2016년 이후 5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입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이 4조1104억원, 영업이익 4565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5.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5690억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공정위가 결과를 발표하면 해외 경쟁당국에서도 심사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2020년 11월 인수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공정위의 결론은 지난해 6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정이 계속 미뤄져 지난해 12월, 다시 올해 2월까지 연기됐다. 우리나라에 앞서 지금까지 터키, 타이완,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는 승인을 마친 상태다. 대한항공은 해외 경쟁당국에서 승인을 완료하는 대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취득해 2년간 자회사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4~2025년에는 대한항공 브랜드로 합병,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정위로부터 결론이 나오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영국, 호주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18 07:00
경제

정의선·김승연·신동빈, 1700조원 UAM '삼국지'

차세대 모빌리티로 각광받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선점을 위한 ‘3대 연합’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와 한화가 두 축을 형성하다 최근 롯데도 UAM 시장에 뛰어들면서 흥미로운 삼각구도가 형성됐다. UAM 시장은 2040년까지 전 세계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사활을 걸어야 하는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KT vs 한화·SKT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현대차와 한화가 가장 빠르게 UAM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KT와 한화·SK텔레콤의 연합 전선이 구축돼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연합 전선에 협력사들이 하나둘 합류하면서 상용화에 누가 먼저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 17일 이틀 간 열린 ‘2021 K-UAM Confex’에서 ‘현대차 군단’의 위용이 드러났다. 기존 현대차·KT·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 라인업에서 대한항공이 합류, ‘어벤저스’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국내 UAM의 성공적 실현과 생태계 구축, 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재원 현대차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종욱 KT 사장 5개사 CEO들이 모두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향후 그룹의 미래 사업에 UAM 비중이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원 사장은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각 분야를 이끄는 민간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5개사가 UAM계의 '어벤저스'라는 생각으로 하나로 뭉쳐 UAM 시장을 여는 중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각 사는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UAM 개발부터 제조, 판매, 운영, 정비,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UAM 시험비행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유·무인 항공기 개발·정비 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UAM 운항·통제 시스템과 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여객·물류 운송 서비스 사업 모델을 연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의 구조와 제반 시설을 설계·시공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버티포트 및 육상 교통과 연계된 모빌리티 허브 콘셉트를 연구한다. KT는 UAM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빌리티 사업 모델 연구와 UAM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및 실증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의 미국 UAM 법인 슈퍼널은 알티튜드 엔젤(영국)과 스카이로드(독일), 원스카이(미국) 3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체 개발과 운영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5년 이후 상용화될 전망인 현대차와는 달리 한화·SK텔레콤 연합의 개발 속도가 조금 빠른 상황이다. 지난 11일 김포공항에서 한화시스템·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국교통연구원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은 UAM 실증에 성공했다. 독일산 볼로콥터를 이용해 3분가량 상공을 누비며 UAM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화는 미국 UAM 개발 업체 오버에어 지분 30%를 인수하는 등 그룹 핵심 사업으로 UAM을 꼽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가 이 사업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한화의 UAM 적용 기술과 구동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다. UAM이 성장하는 시장이니만큼 파이가 커지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항공과 지상 연결 플랫폼 구축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와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SK텔레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등이 참여한 민관 협의체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한 바 있다. UAM 팀 코리아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에 앞서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를 실시하기로 한 상황이다. 'UAM 팀 코리아'에서 빠지는 등 한발 늦었지만 롯데그룹도 UAM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2024년 인천공항과 서울 잠실을 UAM으로 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할 정도로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7자 업무협력을 맺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을 비롯해 미국의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등도 포함됐다. 롯데는 2022년부터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비행체 분야는 미국의 비행체 개발 업체인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와 배터리 모듈 개발 업체 모비우스에너지, 한국의 민트에어가 담당한다. 인천광역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시험비행 및 사업운영 지원 역할을 한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현대차, 한화와는 달리 예전부터 비행체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미국 업체 등과 손을 잡았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한다. 또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및 충전소 등 제반 인프라의 구축 및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그룹 내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차세대 먹거리로 UAM을 꼽은 만큼 전사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바스(Baas) 사업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모빌리티 플랫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도 최근 전기차 충전사 ‘중앙제어’를 인수했고,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 임시운행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은 물론, 저탄소 미래를 선도하는 중장기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 다가오는 UAM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이번 실증비행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6 07:00
경제

대한항공, 합병 완료되면 '아시아나' 이름 버린다…LCC는 하나로 통합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이라는 이름을 버린다. 또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하나로 통합해 아시아를 아우르는 대형 LCC로 만들겠다고 뜻을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1일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계획(PMI)과 관련한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기업결합 후의 구체적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의 통합을 위해 IT시스템 통합이나 조직·회계제도 통합, 글로벌 얼라이언스 이슈 해결 등 프로젝트를 해결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일단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되고 나서 통합되기까지 약 2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으로 흡수되는 시점은 2024년이 될 전망이다. 우 사장은 2024년이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항공 운항이 돌아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이어 "항공산업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허브공항, 기재, 인력 등 자원 효율성 제고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합병이 필수적"이라며 결국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브랜드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또 독과점 우려가 나오고 있는 LCC 합병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계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통합할 경우 국내 LCC 시장의 40%를 점유하게 된다. 그럼에도 우 사장은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해 하나의 항공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통합한 LCC는 통합 대한항공의 산하에 두는 방안, 현재 진에어와 유사하게 한진칼 산하에 두는 두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3개 항공사를 합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통합 LCC 항공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통합 LCC는 한국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의 저비용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31 16:37
생활/문화

네이버페이로 항공권 결제…네이버-대한항공, 항공 서비스 디지털 전환 '맞손'

네이버는 대한항공과 항공 서비스 분야 디지털 혁신을 위해 협업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와 최인혁 COO(최고운영책임자), 대한항공의 우기홍 대표이사와 장성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사용자 경험 증진을 목표로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 서비스 사업 기반과 노하우,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페이, 콘텐트 서비스 등 디지털 역량을 연계한다. 대한항공은 네이버의 AI 기술과 플랫폼을 이용해 항공권 발권부터 체크인, 탑승까지 이어지는 서비스 흐름을 간편화하고 항공기 기내에서 네이버의 콘텐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의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앱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하고 네이버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또 양사는 각 멤버십 프로그램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간 연계를 통해 멤버십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는 "자사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 서비스 분야에 '스마트함'을 더하고, 네이버 서비스 전반의 고도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2.25 16: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