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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데뷔전 2골’ 주민규, K리그1 1라운드 MVP…전북은 베스트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가 올 시즌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오전 “대전 공격수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MVP로 꼽혔다”고 전했다.주민규는 지난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1라운드에서 후반 4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고, 3분 뒤에 추가 골까지 넣었다. 팀은 3-0으로 포항을 제압했다.K리그1 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의 경기였다. 이날 김천이 전반 13분 유강현의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중 전북 박진섭이 동점 골을 터뜨렸따. 이어 후반 35분에는 전북 전진우가 역전 헤더를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신임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라운드 베스트 팀으로도 꼽혔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MVP: 주민규(대전)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전북 2-1 김천베스트11FW: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모따(FC안양)MF: 최건주(대전), 라마스(대구FC), 세징야(대구FC), 김준하(제주SK)DF: 김현우(대전), 박진섭(전북), 안태현(제주)GK: 이창근(대전)김우중 기자 2025.02.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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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데뷔전 ‘닥공 폭발’ 대성공…‘K리그 떨고 있나’ 콤파뇨 헤더 쾅쾅→전북, 포트 4-0 대파

그야말로 대성공이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이 데뷔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3일 태국 빠툼타니주의 BG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포트FC(태국)를 4-0으로 완파했다.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전북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기대를 모은 ‘포옛호’의 첫판은 화려했다. 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사라졌던 팀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 부활에 이목이 쏠렸다. 한 달 반 동안 포옛 감독 체제에서 구슬땀을 흘린 전북 선수단은 결과로 증명했다.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전북의 2025년 첫 경기 주인공이었다.공중전에 일가견이 있다고 알려진 콤파뇨는 이번 경기가 데뷔전이었는데, 단 24분 만에 헤더로 포트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머리로 한 골을 추가하며 ‘헤더 머신’이라는 것을 앞으로 만날 K리그 팀들에 제대로 각인했다. 75분을 소화한 콤파뇨는 공중볼 경합 15회 중 무려 14회 승리라는 진귀한 기록도 남겼다.이날 전북은 간결한 플레이를 앞세워 포트를 공략했다. 볼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상대보다 앞섰지만, 대체로 틈이 생기면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연결했다. 측면에서도 바로 중앙으로 크로스를 투입했다. 콤파뇨의 높이를 십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은 전반 19분 박진섭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코너킥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머리로 볼을 떨궜고, 박진섭이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5분 뒤 콤파뇨의 데뷔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콤파뇨가 수비수를 등지고 뛰어올라 머리로 볼의 방향을 바꿨다. 볼은 그대로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들어갔다.큰 위기 없이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이영재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송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후반 15분에는 또 한 번 콤파뇨의 머리가 빛났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콤파뇨를 겨냥해 올린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렸고, 콤파뇨는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승기를 굳힌 포옛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콤파뇨, 이영재, 전병관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부여했다.2025년 산뜻한 출발을 알린 전북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2.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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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출신이 K리그2에서 뛴다…충남아산, 멘데스 영입 “승격에 보탬 되겠다”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출신 케빈 멘데스(29)를 영입했다.멘데스는 우루과이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1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 AS로마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페루자(이탈리아), 로잔 스포르(스위스), 페냐롤(우루과이), 에베르톤(칠레) 등을 거쳤다.충남아산은 “멘데스는 170cm 70kg의 피지컬을 지닌 측면 공격수다. 특유의 드리블과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자랑하며 2선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멘데스만의 센스 있는 침투 패스로 상대 수비 사이 공간을 흔드는 능력은 배성재 감독의 ‘헌팅 축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라며 기대를 표했다.한국 무대에서 도전을 시작하게 된 멘데스는 “충남아산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2025시즌 충남아산의 승격이라는 목표를 명확히 알고 있다. 승격으로 가는 길에 내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즌 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2.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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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데뷔전 앞둔 ‘EPL 출신’ 포옛 감독 “ACL2 우승 위해 뛰고 있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전북은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포트FC(태국)와 태국 빠툼타니주의 BG스타디움에서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 경기는 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의 데뷔전이다.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포옛 감독은 “포트FC와의 경기를 앞두고 프리시즌 준비를 했다. 한 달 동안 포트FC 경기를 대비했고, 선수들에게는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서 강조했다”며 “전북 현대라는 좋은 팀에 합류해 기쁘다. 감독은 항상 시장에서 좋은 선수를 찾기 마련인데, 전북에는 이미 좋은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2024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10위로 리그를 마감, 서울 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다. 포옛 감독에게 맡겨진 과제는 팀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다.지난해 리그 부진 속 ACL2에서는 순항했다. 전북은 조별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회 도중 바통을 이어받은 포옛 감독의 목표는 ‘정상 등극’이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를 비롯해 다수 유럽 빅리그 팀을 지휘한 포옛 감독에게 거는 팬들의 기대는 상당하다.포옛 감독은 “전북 팬들뿐만 아니라 축구 팬들에게 우리 선수들이 전지훈련 동안 잘 준비했고, 큰 노력을 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지난 시즌 팀이 부진했지만, 지금 우리 선수들은 경기에 뛰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다. 점점 팀이 나아지고 있고 점차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며 “아울러 ACL2 우승을 하기 위해서 뛰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콤파뇨도 포트전을 통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기자회견에 동석한 콤파뇨는 “전북 현대라는 클럽에 대해 많은 좋은 얘기를 들었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직접 봤을 때 내가 들었던 이야기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매우 훌륭한 클럽하우스가 있었고, 선수들은 매우 프로페셔널했으며 선수들의 회복을 위한 좋은 기계들이 갖춰져 있었다. 선수가 오로지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갖춰진 환경이었다”며 만족을 표했다.자신을 클래식한 ‘9번’ 스타일의 선수라고 표현한 콤파뇨는 “팀을 위해서 희생하며 뛸 준비가 돼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로서 박스 안에서 자신이 있으며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장점이 있다”고 자부했다.전북은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2025시즌 K리그1 첫 경기를 치른다. 콤파뇨는 “전북 팬분들을 하루빨리 전주성에서 만나고 싶다”며 “골을 넣고 팬분들 앞에서 환호하는 것을 즐긴다. 가득 찬 경기장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우리 홈구장에 많은 팬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2.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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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대 출신까지…K리그 새 외국인 선수 주목

2025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는 기존 아시아 쿼터를 폐지하고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 최대 6명 등록, 4명 동시 출장 가능, ▲K리그2 최대 5명 등록, 4명 동시 출장 가능으로 확대됐다.이에 발맞춰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럽 빅리그 출신부터 전·현 국가대표, 올 시즌에도 대거 합류한 브라질 출신 선수들과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적 선수들까지 주목할 만한 새 외국인 선수를 알아본다.■ ‘국가대표 출신’ 콤파뇨(전북), 라카바(울산), 마리오, 호마리우(강원)전북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콤파뇨를 영입했다. 콤파뇨는 195cm 장신을 활용한 뛰어난 제공권과 양발 활용 능력까지 갖춘 공격수다. 콤파뇨는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리그를 거쳤고 지난 2023년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울산은 베네수엘라 현역 국가대표 윙어 라카바를 영입했다. 라카바는 양측 윙어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고, 볼 소유와 드리블, 스피드를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카바는 베네수엘라, 브라질, 포르투갈 리그 등 풍부한 해외 경험을 토대로 울산의 리그 4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강원은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 출신 공격수 마리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를 거쳐 기니비사우 A대표팀에 몸담고 있는 호마리우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마리오는 크로아티아 명문 구단 디나모 자그레브 유스 출신으로,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했고, 호마리우는 포르투갈 명문 구단 SL벤피카 유스 출신으로, 포르투갈, 폴란드 등 유럽 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이 밖에도 서울 이랜드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아이데일과 브라질 연령별 대표 출신 에울레르를 동시 영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고, 경남은 브라질 연령별 대표 출신 헤난을 영입했다.■ 대거 합류한 브라질 출신…에두아르도(안양), 페드링요, 에울레르(서울E), 디자우마(김포), 가브리엘(충북청주)매 시즌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브라질 선수들이 이번에도 대거 합류했다.K리그1 무대에서 첫 시즌을 앞두고 있는 안양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두아르도를 영입했다. 에두아르도는 커리어 내내 브라질 리그에서만 활약했으며, 안정적인 볼 컨트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양의 중원을 책임질 예정이다.한편 올 시즌 새로운 브라질 선수들이 대부분 K리그2 팀에서 첫발을 내딛는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는 페드링요와 에울레르 브라질 듀오를 영입했고, 경남도 이을용 감독 부임 후 첫 외국인 선수를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헤난으로 영입했다.이 밖에도 가브리엘(충북청주), 디자우마(김포), 사무엘(성남), 사비에르(부산), 티아깅요(부천) 등이 올 시즌 K리그2 무대를 통해 K리그를 경험하게 된다.■ 노르웨이, 그리스, 스웨덴, 네덜란드, 우루과이…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유럽, 남미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도 눈에 띈다.수원FC는 그리스 1부리그 출신 풀백 아반다, 노르웨이 1부리그 출신 윙어 오프키르, 콜롬비아 1부리그 출신 중앙 공격수 싸박 등 다국적 외국인 선수들을 두루 영입하며 공수 양면에 무게를 더했다.충남아산 역시 일본 출신 미드필더 미사키, 스웨덴 출신 윙어 아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 최전방 공격수 세미르 등 다국적 선수를 두루 영입했는데 이들 모두 충남아산이 올 시즌 K리그1 승격의 문을 다시 두드릴 수 있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안양은 토마스를, 충북청주는 반데아벌트를 각각 영입했는데 두 선수 모두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이전에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로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티모(전 광주), 불투이스(전 울산, 수원)에 이어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이 밖에도 전남은 우루과이 출신 알베르띠를 영입했다. 알베르띠는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우루과이 리그에서 9년간 260경기를 출전한 베테랑이다.김희웅 기자 2025.02.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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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군단 전북도 긴장→‘명장’ 포옛의 골든 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선수단이 새로 부임한 ‘명장’ 거스 포옛(58·우루과이) 감독 앞에서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북의 핵심 수비수 박진섭(30)은 감독만의 ‘골든 룰’을 소개하며 2025시즌 달라질 팀을 예고했다.포옛 감독과 박진섭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말했다. 박진섭은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우승이 목표라고 선언했다.포옛 감독은 주로 유럽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커리어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는다. 그는 우승 경쟁팀을 묻는 질의에도 섣부른 추측을 경계하는 등 신중한 모습이었다. 포옛 감독은 “트로피를 따는 게 목표지만, 현실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10위에 그쳤다. 창단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경험하는 등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김두현 전 감독과 결별하고, 포옛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포옛 감독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선덜랜드(이상 잉글랜드)·지롱댕 보르도(프랑스)·그리스 축구대표팀 등을 맡았던 명장이다. 특히 포옛 감독은 수비를 중요시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북은 골키퍼 송범근·수비수 김영빈과 최우진을 영입하며 후방을 강화했다.포옛 감독은 외부적으로는 신중한 말을 이어가면서도 내부의 선수단을 향해선 명확한 메시지를 남겼다. 박진섭은 “감독님께선 포지션별로 수행해야 할 역할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감독님이 지정한 ‘골든 룰’이 있다”며 “룰을 지키지 않으면 ‘경기장에 나설 수 없다’고 하신다. 선수들은 제로베이스부터 경쟁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감독님께선 ‘정해진 베스트11은 없다’고 강조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위닝 멘털리티 등 정신적인 부분을 새로 잡아주셨다”고 덧붙였다.전북은 이승우·송민규 등 국가대표 출신을 다수 품은 팀이다. 하지만 그런 이들도 포옛 감독의 골든 룰 아래서 철저히 경쟁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몇 년간 스타급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다 저조한 성적을 거둬 고전했다. 포옛 감독의 ‘골든 룰’ 아래선 어떤 변화를 보일지가 관심사다. 포옛 감독의 전북 데뷔전은 오는 12일 태국 방콕의 PAT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 ACL2 16강 1차전 포트 FC와의 경기다.김우중 기자 2025.02.07 10:00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유쾌한 입담 “포옛 감독님께 드리는 팁, 전북 우승하려면 ‘이 팀들’ 이겨야” [IS현장]

입담으로 유명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에게 유쾌한 농담을 건넸다. 이번 시즌 광주와의 맞대결에선 힘을 덜 쓰되, 다른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은 꼭 전북이 승리해 달라는 당부다.이정효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가 처음인 포옛 감독에게 K리그 사령탑으로서 조언해 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저는 팁을 주고 싶다”고 했다.이 감독은 “광주를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울산 HD,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기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 팀들과 할 때는 정말 200% 최선을 다해 준비하셨으면 좋겠다”며 “좀 이겨주십시오”라고 당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감독이 언급한 팀들은 이번 시즌 우승 등 상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평가받는 팀들이다.이같은 당부에는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속마음이 깔려 있다. 지난 2023시즌 3위에 오르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는 지난 시즌엔 9위까지 떨어져 자존심을 구겼다. 설상가상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선 전력 누수마저 컸다. 이정효 감독이 “광주와 수원FC는 이번 시즌 쉽지 않을 거 같다”며 한숨을 내쉰 이유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훈련은 아직 만족하지 못할 정도지만 개선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어느 팀이든 6위 팀 바짓가랑이를 잡고라도 6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했다. 6위 이상에 돌아가는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내건 건데, 이를 위해선 결국 다른 상위권 팀들이 승점을 쌓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첫 경기(11일 산둥전)가 기대가 된다. 저희가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일 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1은 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다. 대전,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A에 들지 않을까 싶고, 김천 상무와 강원FC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위권에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한다. 결국 전북이 상위권팀들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대신 광주랑 할 때는 천천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취재진을 재차 웃음 짓게 했다.이정효 감독은 중위권 안착을 강원의 새 시즌 목표로 잡았지만 다른 팀 사령탑들은 그런 강원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정효 감독께 미안하지만 상당히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했다. 이번 시즌 울산은 허율, 이희균 등 광주에서만 두 명의 공격수를 영입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객관적인) 전력은 약하지만 이정효 감독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감독의 이같은 발언에 이정효 감독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광주도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고 평가했다.이날 미디어데이는 오는 13일 열리는 K리그1 공식 개막 미디어데이에 ACL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4개 팀만 먼저 참석했다. 나머지 8개 팀은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각오 등을 밝힌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역대 가장 빠른 2월 15일에 개막한다. 4~5월 ACL 엘리트 토너먼트 일정과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정 등 영향이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5.02.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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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토트넘 MF, 이적 가능성 대두…“계약 만료 임박, 부상과 출장 정지로 어려움 줘”

시즌 전 손흥민(33·토트넘)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28)가 팀을 떠나게 될까.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8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부상과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벤탄쿠르는 지난 2021~22시즌 중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한 미드필더다. 공식전 91경기서 9골 8도움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다만 시즌 전엔 손흥민에 대한 인종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자국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사촌의 것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인은 비슷하게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 차별성 발언이었다. 이후 벤탄쿠르는 사과 의사를 전했으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그에게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라는 철퇴를 내린 바 있다. 올 시즌 중엔 두 차례 부상으로 인해 다소 불규칙한 출전 시간을 소화 중이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존 웬햄 기자는 매체를 통해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이라는 선택지가 생겼다. 벤탄쿠르는 2026년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베리발 같은 선수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벤탄쿠르를 이적시킬 가능성을 고민할 수 있다. 벤탄쿠르는 지속적인 부상과 출전 정지로 팀에 어려움을 줬다. 토트넘은 장기적인 계획을 위해 벤탄쿠르를 이적 대상으로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벤탄쿠르를 두고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이다. 많은 팬은 그를 이적 대상으로 고려하는 것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의 계약은 1년 남았다. 토트넘이 이번 여름 그를 판매하지 않는다면, 27세 선수에게 새 계약을 제안해야 한다. 최근 벤탄쿠르를 둘러싼 여러 문제와 논란을 고려한다면, 토트넘은 새 계약을 제안하는 데 주저할 수 있다. 벤탄쿠르의 부상 속 베리발의 활약은 이런 고민을 현실적으로 만든다”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5.01.28 12:30
해외축구

‘LEE 절친’ 네이마르, 2년간 7경기 뛰고 알힐랄과 계약 해지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3)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힐랄과의 동행을 마쳤다.알힐랄은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네이마르가 구단에서 함께하며 제공한 것들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 네이마르의 경력에서 성공을 기원한다”며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네이마르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당시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50억원)에 달했다.당시 네이마르는 “매우 흥분된다. 새로운 리그에 오게 돼 행복하다”면서 “이런 도전을 마주할 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리그를 더 성장시키기 위해 왔다. 리그는 이미 많이 바뀌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를 언급하며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호날두가 여기 왔을 때, 모두가 그를 ‘미쳤다’고 말했다. 오늘날 리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하지만 네이마르는 알힐랄 합류 뒤 연이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더 길었다.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장기 이탈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했지만, 합계 42분만을 뛰고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알힐랄 네이마르’가 2년 동안 소화한 공식전은 단 7경기다. 계약 당시 알려진 그의 연봉은 1억 5000만 유로(약 2250억원)에 달했다.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186경기 105골 76도움을 올린 바 있다. PSG 시절엔 173경기 118골 77도움을 기록했는데, 이후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그는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자(78골)이기도 하지만, 2023년 이후 대표팀에 복귀한 적이 없다. 네이마르의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 산투스행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일 브라질 매체 디아리오 두 페이시는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12년 전 바르셀로나로 떠난 이후 클럽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고(故) 펠레의 목소리를 인공지능으로 활용한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5.01.28 10:40
프로축구

이런 K-콘텐츠 보셨나요…감칠맛 나는 ‘영어 더빙’으로 세계화 첫발 뗀 K리그

“There is a King in Daegu!(대구에는 왕이 있습니다!)”프로축구 K리그 공식 콘텐츠에서 익숙하지 않은 영어가 흘러나왔다.지난달 12일 ‘대구의 왕’ 세징야(브라질)를 소개하는 숏폼이 K리그 인터내셔널 인스타그램 계정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감칠맛 나는 영어 더빙과 함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감각적인 영상미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프로축구연맹은 세징야를 시작으로 포항 스틸러스의 태하드라마, 전북 현대의 몰락, 제시 린가드의 등장, FC안양의 승격, 울산 HD의 왕조 구축, 인천 유나이티드의 강등, 양민혁의 활약 등 8부작으로 2024시즌 화젯거리를 영상으로 다뤘다. 콘텐츠 주제는 ‘2024 RECAP IN 7 MINUTES(2024 7분 요약)’이다.K리그를 즐기는 팬들이라면 이미 알만한 내용이지만, 이 콘텐츠의 주 타깃은 해외 팬들이다. 4~50초로 길지 않은 분량과 상황에 알맞은 참신한 더빙으로 외국 팬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몇몇 K리그 팬들도 “연맹 일 잘한다. 우리 팀도 조명해달라”라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아스나위, 아르한(이상 인도네시아) 선수가 K리그에서 뛸 때 인스타그램 인터내셔널 계정을 만들었다. 한국어 콘텐츠만 올라오니 동남아시아 팬들이 볼 게 없을 것 같았다. 이번 콘텐츠는 앞으로 이런 걸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테스트를 해본 것”이라고 말했다.애초 프로축구연맹은 동남아 팬들을 위해 지난해 초 인스타그램 인터내셔널 계정을 개설했다. 공교롭게도 이후 세계적인 스타 제시 린가드(FC서울)가 K리그에 왔고, 2024시즌이 끝난 뒤에는 이름값 높은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본격적으로 K리그를 세계에 알리던 찰나에 더욱 탄력받을 만한 요소가 생긴 것이다. 연맹 관계자는 “사실 이번 콘텐츠는 동남아 팬들이 타깃이었지만, (영상과 글을) 영어로 올리니 잘된 일이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 이런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빙의 주인공인 정다영 OBS 아나운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내 주위에 K리그를 사랑하는 해외 친구들이 정말 많다. ‘아시아 최강의 리그고, 네가 K리그를 더 사랑해야 한다’고 할 정도”라며 “내 목소리와 영어로 이번 콘텐츠에 이바지할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 외국인 분들의 댓글이 많아서 되게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스페인에서 태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열성팬인 정다영 아나운서는 “K리그 영어 콘텐츠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아틀레티코나 맨체스터 시티가 방한했을 때 나온 콘텐츠들이 있지 않은가. K리그 외국 선수들과 그런 콘텐츠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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