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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IS 인터뷰②] 김병지 대표 “韓 현재 멤버는 역대급…클린스만은 나도 이해 안 돼”

한국축구는 이제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전히 ‘도전자’ 입장이지만, 세간의 예상을 깨고 성과를 내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대표적인 예다. 우루과이, 포르투갈, 가나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가장 강한 팀으로 분류된 포르투갈을 꺾고 목표였던 16강 진출을 이뤘다. 김병지 대표는 “(월드컵은) 성공했다. 어려운 조에 속했는데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아시아 최종예선을 하면서도 정말 고비가 많았다. 그 고비를 참 잘 견뎌왔다. 월드컵에서도 고비가 없지 않았는데, 이강인을 그렇게 활용해서 놀랐다. 이강인이 가나전에 들어가서 조규성에게 어시스트를 해서 판을 바꾸지 않았나. 나는 사실 이강인을 진작 썼으면 했다”고 전했다.대표팀 전력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30대에 접어든 손흥민(토트넘)이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은 지난여름 세계에서 첫손에 꼽히는 명문 팀에 입단했다. “역대급이라고 본다”고 말문을 연 김병지 대표는 한국축구의 높아진 ‘경쟁력’을 이야기했다. 그는 “예전에도 멤버가 좋았을 때가 있다. 그래도 유럽, 남미 등 좋은 팀과 격차가 있었다. 우리끼리만 좋았던 것이다. 지금은 (강팀과 붙어도) 경쟁력이 있다”며 “2002년 멤버와 비교할 게 아니다. 2002년에는 우리끼리만 잘했던 것이고, 기적처럼 결과를 만든 것이다. 지금 선수들은 어느 팀하고 붙어도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A매치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를 거뒀다. 한국의 저조한 성적과 경기력에 더해 클린스만 감독에 관한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다. 재택근무를 일삼고 자택이 있는 미국을 자주 오가고 유럽 출장이 잦다는 지적이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빗발친다. 이미 국내 팬들에게 ‘불성실하다’는 낙인이 찍힌 모양새다.김병지 대표는 “축구 철학을 입히는 과정인데, 열정이나 자세가 국내 팬들이 원하는 게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그 전에 다른 곳에서 팀에 집중하지 않는 게 문제 아니었나. (한국에서도) 상황이 연결되니까 그런 것 같다. 팀을 만드는 데 원래 시간이 필요한데, 이게 (관심의) 주가 아닌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미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병지 대표는 “한국 대표팀을 맡았는데, 유럽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것은 나도 이해가 안 된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내가 35세 이후에도 재계약할 수 있었던 건 술, 담배를 안 하고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다는 이미지 덕이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마찬가지다. 과정과 이미지도 정말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지휘봉을 잡자마자 ‘아시안컵 우승’을 외친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그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에 세인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김병지 대표는 “아시아에서 챔피언 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우승하면 ‘클린스만 대단하다’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4강 이상 가야 클린스만 감독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으리라 본다. 만약 8강에서 문제가 생기면 여론적으로도 그렇고, 고비가 될 듯하다”고 전망했다.김병지 대표는 장밋빛 미래를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축구가 기술적으로 발전하려면 (아이들이) 4살부터 풋살을 배워야 한다. 기술 축구, 패턴 플레이를 잘하고 나서 기반이 되면 8~9살에 축구로 오는 것”이라며 “대한축구협회(KFA)도 풋살 대회 개최를 신경 쓰고 있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를 갖췄을 때 우리가 가진 (아시아에서 우월한) 피지컬이 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③편에서 계속됩니다.김희웅 기자 2023.09.21 06:47
프로축구

카타르 월드컵 떠올리게 한 명장면…현대제철 정규리그 ‘대역전 우승’

여자 실업축구 최강팀인 인천 현대제철이 WK리그 11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세 팀이 우승 경합을 벌인 최종전. 가장 불리한 위치였던 현대제철은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다른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 팀의 경기를 스마트폰을 통해 지켜봤다. 극적인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펄쩍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전 당시 벤투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 명장면이었다.현대제철은 지난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21라운드에서 서울시청을 6-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제철은 승점 42(13승 3무 5패)를 기록, 화천 KSPO(승점 41)와 수원FC 위민(40)을 끌어내리고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 2013년부터 11년 연속이다.사실 이번 시즌 현대제철은 시즌 내내 부침을 겪었다.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예년과 달리 늘 순위가 처져 있었다. WK리그의 흐름도 마침내 바뀌는 듯 보였다. 실제 현대제철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정규리그에서 단 1패만 당했지만, 올해는 5경기나 졌다. 현대제철이 정규리그에서 5패를 당한 건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정규리그 1위가 걸린 최종전에서도 가장 불리한 위치였다. 화천 KSPO(승점 40)와 수원FC 위민(39)이 1, 2위였고, 현대제철(39)이 3위였다. 우선 서울시청을 꺾고, 맞대결을 펼치는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서울시청을 이기더라도 다른 두 팀의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면 현대제철은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없었다. 우선 정규리그 1위를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스스로 맞췄다. 정설빈과 장슬기가 2골씩 몰아치며 서울시청을 6-0으로 대파했다. 남은 건 같은 시각 열리는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의 경기 결과였다. 먼저 경기를 끝낸 현대제철과 달리 화천 KSPO와 수원FC의 경기는 추가시간이 진행 중이었다. 선수들과 코치진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머무르며 두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화천 KSPO와 수원FC의 결과는 2-2 무승부. 현대제철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유일한 경우의 수였던 결과가 나왔다. 그라운드에 모여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보며 결과를 기다리던 현대제철 선수들은 극적인 정규리그 1위 탈환의 순간을 만끽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과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당시 벤투호는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몰려 있었지만,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뒤 같은 시간에 열린 우루과이-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봤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2골을 넣는데 그치면서 한국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라운드에 모여 다른 팀 경기를 지켜보다 환호하고, 슬라이딩 세리머니로 끝난 이 장면은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제철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오는 11월 4일 정규리그 2·3위인 화천 KSPO와 수원FC 위민이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챔피언 결정전은 7일과 11일 홈&원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제철이 챔피언결정전마저 정상에 오르면 11년 연속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명석 기자 2023.08.30 09:26
해외축구

[오피셜] 조규성 ‘꿈’ 이뤘다… ‘태극기+세리머니’ 덴마크 미트윌란과 5년 계약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이 덴마크 미트윌란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미트윌란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전북 현대에서 25세 공격수 조규성을 영입했다. 이번 겨울 월드컵에서 2골을 넣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조규성은 미트윌란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 등 보도를 종합하면 260만 파운드(43억원) 수준이다. 미트윌란은 ‘공식 발표’ 전 구단 SNS(소셜미디어)에 태극기 일러스트를 게시했다. 조규성 영입을 암시한 것이다. 이후 조규성 영입을 발표했다. 그다음 게시물은 조규성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이었다. 중간중간 시그니처 세리머니(검지와 중지를 교차시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하고 태극기를 펼친 모습을 담았다. 영상 안에는 조규성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낸 장면도 있었다.조규성을 향한 미트윌란의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우리는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봤고, 월드컵 이후 유럽 여러 곳에서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주전 멤버이자 전북 출신의 득점왕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를 영입하기 위한 많은 경쟁이 있었다”며 “조규성도 미트윌란을 자신에게 적합한 곳으로 생각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이어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그는 좋은 체격의 이점을 살리고, 박스 안에서의 위치 선정에 능숙할 뿐만 아니라 골대를 등지고 플레이하며 발생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강하며 머리와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유럽행을 꿈꿔온 조규성은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후 “유럽에 갈 기회는 많았지만, 이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미트윌란은 나를 영입하기 위해 매우 헌신적으로 노력해 왔고, 나는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팀 적응도 자신했다. 조규성은 “나는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다. 팀원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고 팀원들을 알아가고 싶다. 이제 이적이 확정됐고, 경기장 안팎에서 미트윌란과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조규성에게 유럽 진출은 ‘꿈’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을 차지한 조규성은 선배 공격수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를 제치고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더 빛났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은 조규성은 가나와 2차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가진 기량을 증명, 스타덤에 올랐다. 유럽의 러브콜도 쏟아졌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 마인츠(독일) 셀틱(스코틀랜드) 등 이름값 있는 다수 팀이 조규성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조규성은 이적 시기를 두고 고심했다. K리그 시즌을 마친 뒤 곧장 월드컵에 나서는 고된 일정을 소화한 터였다. 유럽 진출을 염원했지만, 시즌 중인 유럽에 가서 곧장 활약하기에는 부담도 적잖았다. 전북 구단, 김상식 전 감독,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 등도 여름 이적을 추천했다. 결국 그는 장고 끝 잔류를 택했다. 사실상 조규성의 여름 이적은 확정적이었다. 다만 ‘행선지’가 문제였다. 이미 마인츠, 셀틱 등 겨울에 관심을 보인 팀들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한 상태였다. 이적을 앞두고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다수 팀과 미트윌란이 손을 뻗었고, 결국 조규성은 ‘진심’을 보인 미트윌란을 택했다. 다만 다수 축구 팬이 이번 이적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덴마크 리그의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이 17위에 처져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덴마크 리그 소속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빅리그로 간 전례가 많지 않아 더 그랬다. 조규성에게 빅리그 직행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미트윌란 이적이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하지만 조규성은 자기 선택을 굳게 믿는다. 앞서 유럽 팀들의 제안이 왔을 때는 컨디션이 온전치 않았다고 밝혔다. 입단 인터뷰에서도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한다”는 조규성은 고별전이었던 지난 8일 FC서울전을 마친 후에도 “후회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전북 구단은 떠나는 조규성을 응원했다. 전북은 “조규성이 전북과 동행을 마무리한다”며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이라며 지지 메시지를 띄웠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규성은 그해 33경기에 출전해 14골 4도움을 올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듬해 국내 최고 구단 중 하나인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전북에서는 고초를 겪었다. 그는 본 포지션이 아닌 윙어에서 활약하는 등 전북 적응에 애먹는 모습을 보였다. 군입대 후 반등의 서막이 열렸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부진 몸을 만들었고, 스트라이커로 더욱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2022시즌이 지금껏 조규성의 최고 시즌이었다. 김천 상무에서 23경기에 나서 13골 4도움, 전북으로 복귀해 8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수확하며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도약하고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까지 나서는 등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조규성의 이적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셋이 모두 유럽에서 뛰게 됐다. 조규성은 덴마크, 오현규(셀틱)는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빈다. FC서울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한 황의조는 EPL 데뷔에 도전한다. 다만 지난 시즌 노팅엄 이적 후 곧장 임대 이적한 터라 거취는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웅 기자 2023.07.11 18:55
국가대표

대표팀 ‘이강인 시대’ 열릴까... 클린스만호 ‘주축’ 기대감

이강인(22·마요르카)이 한국축구 미래에서 ‘현재’로 향하기 시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이강인의 대표팀 내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이강인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전(울산) 28일 우루과이전(서울)에 나설 클린스만호 1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주축으로 첫 명단을 구성하면서 이강인도 첫 소집부터 동행하게 됐다. 스페인 울티마오라는 “이강인이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변함없이 대표팀에 승선했다”고 조명했다.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 체제에선 기쁨과 설움이 공존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9년 3월 당시 18세 20일(역대 최연소 7위)이던 이강인에게 A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줬다. 그러나 한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한 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시키거나, 지난해 9월 홈 A매치 2연전에서 단 1분도 출전시키지 않는 등 적잖은 상처도 줬다.그나마 벤투 감독의 마지막 대회인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회를 받았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골을 도왔고,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선 선발 기회까지 받았다. 그러나 월드컵에서도 4경기 중 3경기를 교체로 출전했다. 벤투 체제에서 진행된 A매치 57경기 중 이강인은 단 10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했다. 재능과 별개로 대표팀 중심과는 거리가 있었다.벤투 체제가 막을 내리고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하면서 모든 경쟁 체제는 ‘리셋’이 됐다.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남다른 재능에다 이미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돋보일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강인으로선 첫 소집부터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흔들 기회가 찾아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공격적인 색채를 입히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나는 공격수 출신이라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한다. 1-0 승리보다는 4-3 승리를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벤투 전 감독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계승하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더하겠다는 게 클린스만 감독의 구상이다.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축구에 이강인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대표팀 내 공격수들에게 번뜩이는 패스를 전달하고, 직접 상대 골문까지 겨냥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돋보이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이강인의 패스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오현규(셀틱) 등을 향한다면 더없는 무기가 될 수 있다. 조규성을 향했던 월드컵 가나전 크로스 궤적이 말해주듯 왼발 킥력 역시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여기에 수비수 1~2명은 쉽게 따돌리는 개인기나 탈압박 능력 등도 대표팀 자원들 중에서 손꼽힐 정도다.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수비 가담이나 스피드 등도 완벽하게 극복했다. 소속팀 경기 중에는 적극적인 수비 탓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기록하거나 심지어 카드를 받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역습이나 득점 상황에서도 이강인의 스피드가 빛나는 장면들도 자주 나오고 있다.소속팀에선 측면이나 중원에 포진하면서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의 폭도 크게 넓힌 상태다. 과거에는 주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나 사실상 ‘프리롤’에 가까운 공격수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수비 가담 능력 등도 더하는 등 나날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등 마요르카보다 더 큰 구단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건 이강인의 실력과 재능이 현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마요르카에서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이제는 대표팀의 중심에 서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사령탑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스타일과 맞물려 이번 클린스만호는 본격적인 ‘이강인 시대’를 여는 대표팀이 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3.16 06:01
해외축구

FIFA, '카타르 월드컵 항의' 우루과이 선수 4명 출전 정지·사회 봉사 징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한 우루과이 선수 4명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7일(현지시간) "에딘손 카바니와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 페르난도 무슬레라 등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수 4명을 징계했다"고 밝혔다.히메네스와 무슬레라에게는 4경기 출전 정지와 2만 스위스프랑(2680만원)의 벌금 처분이 내려졌다. 카바니와 고딘은 1경기 출전 정지와 1만5000프랑(2000만원)의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 네 선수 모두에게는 사회봉사 수행 명령도 내려졌다.이들은 지난해 12월 3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심판과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가나를 상대로 이겼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2-1로 꺾으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승점과 골 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일찍 짐을 쌌다. 이에 격분한 우루과이 일부 선수는 경기 종료 후 주심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카바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나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는데 이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 루이스 수아레즈는 "변명은 아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믿기 힘든 페널티킥들이 주어지고 있다. 심판위원회와 FIFA는 최소한 더 잘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카바니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비디오판독(VAR) 기계를 내리쳐 넘어뜨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심판에게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FIFA는 사흘 뒤인 6일 이들 선수 4명에 대한 징계 조사에 착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은 "최대 15경기 출전 정지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지만, 그보다는 훨씬 적은 1~4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FIFA는 우루과이 축구연맹에 관리 책임을 물어 5만 스위스프랑(6700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FIFA는 "우루과이 축구 연맹이 선수들의 공격적이고 규칙에 어긋난 행동과 서포터의 차별적 행동에도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10:18
연예일반

조규성, 예능 이어 유튜브도 섭렵… ‘문쌤’ 문상훈과 유쾌 컬래버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전북 현대)이 TV 예능을 넘어 유튜브에도 진출했다. 3일 오후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에는 ‘축구부면 수업 안 들어와도 되시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조규성과 유튜버 겸 배우 문상훈은 콩트로 호흡을 맞추며 웃음을 선사했다. 영상 속 축구부 학생으로 등장한 조규성은 평소 부캐(부가 캐릭터) 인강 강사 문쌤으로 활동하는 문상훈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유머 감각을 드러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영상 댓글을 통해 조규성의 출연에 반가움을 표하며 “섭외력 무슨 일이냐”, “진짜 조규성이냐. 대사 하나하나 너무 웃기다. 조규성 선수는 웃지도 않고 잘 참는다”, “여기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 출전해 눈에 띄는 외모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또한 계속해서 증가, 가나전 멀티 골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유럽 구단들 또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패션, 광고, 방송가는 축구 대표팀이 귀국하자마자 ‘조규성 잡기’에 매섭게 나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C ‘나 혼자 산다’에 모습을 드러낸 조규성은 필드 위에서 볼 수 없었던 매력을 시청자에 전하기도.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를 운영하는 배우 문상훈은 유튜브에서 ‘문쌤’이라는 부가 캐릭터로 활동 중이다. 그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D.P’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3 21:46
해외축구

[IS 피플] ‘게임 체인저’ 이강인, 최고의 시즌 이어가야 ‘스텝 업’ 보인다

이강인(21·마요르카)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찬란하게 막을 내렸다. 이제는 ‘스텝 업’을 위해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주포 베다트 무리키(코소보)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약체로 분류되는 팀이다. 무게중심을 후방에 둔 후 한 방을 노리는 일이 잦은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정교한 킥과 창의성을 믿고 공격 전개를 맡긴다. 이강인은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팀의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뛰다 보니 멀어졌던 월드컵 꿈이 실현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전 감독에게 외면받던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꿈의 무대’를 밟았다. 어릴 적부터 ‘유럽물’을 먹은 그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 앞에서 제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우루과이, 가나를 상대로는 후반 교체 투입돼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았다. 가나전에서 잔디를 밟자마자 정확한 크로스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골을 도운 장면은 백미였다. 포르투갈전과 3차전에서는 기어이 선발을 꿰차 81분간 활약, 한국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그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월드컵 기간 프리메라리가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 중 하나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달 이강인의 몸값을 1,200만 유로(163억 원)로 책정했다. 이미 마요르카 내에서는 가장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반영되면 그의 시장 가치는 더욱 오를 전망이다. 유럽 팀의 관심도 뜨겁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다수 매체가 이강인을 향한 EPL 팀들의 관심을 줄지어 보도했다. 현 소속팀인 마요르카는 사실상 1부 잔류를 목표로 두는 팀이다. 타 구단이 이강인을 향해 확실한 관심을 보이면 그를 붙잡기 쉽지 않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1,700만 유로(230억 원) 선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EPL 팀들은 충분히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 결국 ‘스텝 업’의 관건은 이강인이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다. 남은 시즌 꾸준히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다면 차기 행선지의 이름값이 바뀔 수 있다. 또한 빅리그 중위권 팀으로 가더라도 대우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시즌이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이유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2022~23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2년 남는다. 바이아웃 규모가 크지 않아 ‘키’는 이강인에게 있다. 본인의 손으로 운명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셈이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영향력도 어느 때보다 크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월드컵에 참가한 이강인에게 조기 복귀를 요청했을 정도로 팀 내 믿음도 굳건하다. 마요르카는 오는 31일 헤타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1위인 마요르카는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중상위권까지 도약할 수 있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9 04:03
프로축구

[IS 이슈] “셀틱이 원한다”… ‘월드컵 스타’ 조규성, 유럽 진출 가능할까

‘월드컵 스타’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유럽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스코틀랜드 매체 데일리 레코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의 이적 희망 리스트 최상단에 한국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 있다”며 “크리스마스에 맞춰 새로운 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후반 교체 투입과 동시에 수려한 외모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2차전인 가나전에서는 두 골을 몰아쳐 전 세계 축구 팬과 스카우트의 눈을 사로잡았다.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3분 사이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처음 참가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골 작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유럽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은 가나전 직후 “(유럽 명문구단 기술이사가) 조규성 성격은 어떠냐, 성실하냐는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묻더라”며 “유럽에서도 상당히 관심을 받는 선수”라고 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스코틀랜드의 셀틱이 그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두 팀은 유럽 무대를 처음 노크하는 선수들이 입단하기 적합한 팀이다. 두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탈리아 세리에 A 등 빅리그만큼 수준이 높지 않다. 그러나 빅클럽들이 유럽 중소 리그 선수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만큼, 제 기량을 펼친다면 ‘스텝업’ 하기 좋다.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1년간 활약한 후 나폴리로 이적했다. 두 팀 중 셀틱이 조규성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 기자는 “조규성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조규성과 같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셀틱의 큰 혁명으로 여겨져야 할 것이다. 조규성은 셀틱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엄청난 영입이라는 걸 증명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9월 전역한 조규성은 이적 걸림돌이 없다. 다만 소속팀 전북과 계약이 3년 남았다. 계약기간이 넉넉히 만큼, 전북이 만족할 만한 조건의 제안이 와야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가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돕겠다”고 했기에 적절한 제안이 오면 조규성의 이적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규성의 유럽 도전 의지는 충만하다. 그는 지난 7일 귀국 인터뷰에서 유럽 진출과 관련해 “딱히 들은 건 없다”면서도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무대로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 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2019년 K리그2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규성은 다음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본 포지션이 아닌 윙어로 활약하는 일이 잦았고, 결국 입단 1년 만에 입대를 택했다. 김천 상무 입대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그는 근육량을 늘려 공격수로서 더욱 경쟁력을 갖췄고, 이번 시즌 17골을 기록해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월드컵까지 나가 유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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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강인, 티격태격 한글 강의에 축구팬들 '귀여워~'

카타르 월드컵 깜짝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전북 현대)이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화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근육질 상체를 드러낸 패션 매거진 커버 사진에 전세계 여성팬들의 댓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표팀 동료이자 막내인 이강인(마요르카)의 댓글이 덩달아 화제다. 이강인은 완벽하게 메이크오버에 성공해 모델처럼 사진이 찍힌 조규성을 두고 '내가 아는 형이 아닌데? 왜 사람이 바꿨지?'라고 썼다. 이에 조규성은 이강인이 맞춤법을 잘못 쓴 것을 지적하며 '바꿨지 x 바꼈지 ㅇ 스페인어로 해줘?'라고 다시 답글을 달았다. 하지만 정확한 표기는 '바뀌었지'다. 이를 지적하는 팬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이강인이 애교스럽게 '그냥 둘다 조용히 있자 형'이라고 마무리 댓글을 달았다. 이강인은 열 살 때 스페인 발렌시아 구단의 유스팀에 입단해 이후 쭉 스페인에서 자랐다. 이강인과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었던 가나전에서 한국의 첫 골을 합작했다. 이강인이 교체 투입 1분 만에 절묘하게 감아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조규성은 시즌을 마친 후 현재 휴식 중이며, 이강인은 소속팀 마요르카로 돌아가 21일 새벽 컵대회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한편 조규성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내용은 축구팬을 비롯해 카타르 월드컵으로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모든 이들에게 화제가 됐다. 팬들은 '이강인의 애교가 너무 귀엽다' '조규성이 쓰면 그게 맞춤법이다' '둘 다 귀엽다'며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조규성은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교체 투입된 이후 전세계 여성팬을 대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0만 명 선에서 며칠 만에 순식간에 100만 명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89만 명이 조금 넘는다. 이은경 기자 2022.12.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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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가나전 간절하게 시청한 한국, 월드컵 10대 명장면에 뽑혀

한국 선수들이 우루과이-가나전을 휴대전화로 시청하는 모습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10대 장면에 뽑혔다. 로이터통신은 1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명장면 10선'을 추려 발표했다. 한국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상황이 두 번째로 꼽혔다. 로이터통신은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역전 결승 골이 들어간 것은 오히려 힘든 기다림의 시작이었다"며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 모여 휴대전화로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거의 10분 정도 시청해야 했다"고 당시 장면을 묘사했다. 한국은 이달 초 포르투갈과 H조 3차전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16강 진출을 위해서 기다림이 필요했다. 같은 시간 열린 우루과이 가나전 결과에 따라 최종 16강 진출 팀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한국의 포르투갈전 승리가 확정된 순간,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앞서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우루과이가 한 골을 더 넣는다면 16강행 티켓은 한국이 아닌 우루과이 몫이었다. 우루과이는 가나를 세차게 몰아붙였다. 한국 선수단은 10분가량 우루과이-가나전을 간절함 속에 지켜봤다. 로이터통신은 이 장면은 이번 월드컵 명장면 2위로 선정했다. 로이터가 소개한 맨 첫 장면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친 것이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모로코와 8강에서 져 5번째 월드컵에서도 쓸쓸히 돌아선 장면도 포함됐다.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각각 2-1로 물리친 장면이 명장면에 뽑혔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카메룬의 뱅상 아부바카르가 브라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결승 골을 넣고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하다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하면서 주심과 악수한 장면도 명장면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2.12.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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