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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KIM 포함’ 세계 최강 CB 라인 구축 가능성…“투헬이 원하지만 낙관은 NO”

바이에른 뮌헨이 중앙 수비수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가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뮌헨이 바르셀로나 센터백 아라우호 영입에 매우 흥미가 있다. 하지만 뮌헨이 아라우호를 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로부터 이 소식이 나왔다. 뮌헨의 관심은 크지만,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를 놔주지 않으리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아라우호의 열렬한 팬이며 뮌헨으로 데려오길 원한다. 그러나 (영입)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를 지키고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다”고 부연했다.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 핵심 센터백이다. 2018년 8월 바르셀로나B에 입단한 아라우호는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에 성공했다. 서서히 주전 입지를 다진 그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후방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우월한 피지컬을 소유한 동시, 빠른 발을 지녀 1대1 수비에서는 으뜸으로 꼽힌다. 김민재를 제외하면 붙박이 부상, 난조 여파로 수비 자원이 모자란 뮌헨이 아라우호를 눈여겨보는 이유다. 김민재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폼을 되찾은 상태에서 아라우호까지 합류한다면, 뮌헨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다만 아라우호의 이적 가능성이 작은 이유가 있다. 매체는 “그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명단에서 중요한 선수 중 하나이며 결국 (바르셀로나의) 주장직을 맡을 것으로 오랫동안 지목돼 왔다. 아라우호도 항상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해왔다”고 짚었다. 만약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에 실패한다면, 대안을 알아봐야 한다. 뮌헨은 현재 김민재,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등 센터백 3인 체제로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역부족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영입 후보를 추려야 하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11.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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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불화설 논란 다 지운다…돌아온 김민재, 남다른 웨일스전 의미

지난 3월이었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당시 나폴리)의 폭탄 발언이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을 마친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남긴 대표팀 은퇴 시사 발언 때문이었다. 그는 “지금 힘들고, 멘털(정신)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거라는 추측으로 이어졌다.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됐다.논란이 커지자 김민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등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해명으로 은퇴 논란도 해프닝으로 끝났다.그런데 곧장 또 다른 논란이 이어졌다. 김민재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SNS 팔로우를 끊은 것이다. 김민재의 은퇴 시사 논란 때 손흥민은 “대표팀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건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는 SNS 게시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늘 A매치가 끝나면 감사 인사를 전하는데, 김민재는 자신을 겨냥한 게시글로 오해하고 손흥민의 팔로우를 끊는 걸로 답했다. 급기야 대표팀 내 파벌 논란으로까지 번졌다.김민재는 또다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했다. 소속사를 통해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 (손흥민에게) 따로 연락해 사과드렸다.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항상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제가 오해했다.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파벌 논란에 대해서는 “(19)96년생 라인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건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라고 일축했다.김민재가 해명하고 사과하면서 앞선 논란은 모두 해프닝으로 끝났다. 다만 대표팀과 관련된 불필요한 논란이 거듭되면서 팬들의 실망감도 분명히 컸다. 그동안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기에 실망감의 크기는 더 클 수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반년 만에 다시 단 태극마크는 그래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김민재는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일스와의 A매치 평가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A매치 땐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대표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은퇴 시사 발언, 손흥민 SNS 팔로우 취소 등 여러 논란 이후 처음 치르는 A매치다.앞서 팬들과 동료들에게 안겼던 실망감들을 만회할 기회이기도 하다. 언제 논란이 있었냐는 듯 그라운드에서 모든 걸 쏟아붓는 게 최선이다. 스스로 강조했던 것처럼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를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동안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섰고, 팬들과 동료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만큼 이를 지우는 것 역시 오롯이 김민재의 몫이다.마침 김민재의 활약이 절실한 무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후 대표팀은 네 경기째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져 있다. 전 경기 실점을 허용했을 만큼 수비도 불안하다. 김민재가 빠졌던 가장 최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도 1-1로 비겼다.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의 약체였다. 돌아온 김민재가 든든히 최후방을 지키고, 나아가 클린스만호의 첫 무실점 경기까지 이끈다면 더할 나위 없다. 대표팀 분위기 역시 단번에 바뀔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9.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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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전력' 선수들 준비는 끝났다…클린스만 감독 역량 '진짜 시험대'

선수들의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몫이다.출범 첫 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유럽 원정길에 올랐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웨일스 카디프에 소집됐다. 유럽파 등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곧바로 웨일스로 향했고, K리거들도 지난 4일 출국길에 올라 결전지에 입성했다.대중의 관심도가 큰 A매치지만, 꽤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 치러야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른바 재택·외유 논란 등과 맞물려 비판 여론이 거센 탓이다. 대표팀 구성 과정에서도 많은 잡음이 일었다.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들을 뽑거나, 현장에서 직접 플레이를 확인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한 탓이다. 이 과정에서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마저 생략해 팬심은 매우 싸늘해진 상황이다.그런데도 이번 A매치에 대한 기대가 큰 건 클린스만 감독이 아닌 대표팀 선수들 때문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부상으로 빠진 일부 선수가 있긴 하지만, 다른 주축 선수들의 면면과 최근 활약상만 보면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 핵심은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눈부신 상승세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해트트릭(3골) 기세를 안고 이번 대표팀에 소집됐다. 소집 직전 번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약 1년 만에 EPL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난 6월 A매치에선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으나, 이번 대표팀엔 최상의 컨디션으로 뛸 수 있다.이제 세계적인 명문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 된 김민재도 수비진 최후방을 책임진다. 뮌헨 이적 직후부터 김민재는 핵심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3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출전했고, 소집 직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 현지 매체로부터 ‘김민재는 벽이었다’는 극찬까지 받았다. 김민재 역시 지난 6월엔 기초군사훈련을 위한 훈련소 입소로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웨일스전은 반년 만의 대표팀 복귀전이다.부상 우려가 있었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조규성(미트윌란)은 다행히 소속팀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희찬은 벌써 EPL에서 2골을 터뜨리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가파른 상승세로 시즌을 출발했다. 조규성도 덴마크 리그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이적 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대표팀 최전방을 지킬 전망이다.이밖에 이재성(마인츠05)도 분데스리가 개막 2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홍현석(KAA 헨트)도 대표팀 소집 직전 벨기에 리그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는 등 리그 2골·2도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일부 유럽파도 있지만, 유럽파들의 전반적인 상승곡선은 뚜렷하다. 더구나 이번 A매치 평가전은 앞선 네 경기와 달리 유럽에서 열린다. 유럽파 선수들의 이동 거리와 시차 적응 등에 대한 부담이 사라졌다. 유럽파들 모두 이번 시즌, 그리고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상승세를 고스란히 대표팀에서 이어갈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이제 중요한 건 클린스만 감독의 역할이다. 저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대표팀 주축을 이루고 있는 유럽파 대부분의 컨디션이 좋고, 전장도 유럽이라는 점은 부임 후 네 경기째 무승(2무 2패)에 그치고 있는 클린스만호엔 무기가 될 수 있다.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는 건 결국 좋은 경기력과 승리뿐이다.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나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다.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조차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근무태만 논란을 넘어 사령탑으로서 역량 자체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된다. 부임 후 여전히 무승에 그치고 있는 데다 그간 여러 논란까지 더하면 클린스만 감독은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는 아시안컵을 불과 4개월 앞둔 한국축구의 전체적인 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9.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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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혜자 영입’ 맞네… 바이아웃 덕 ‘144억’ 싸게 ‘현지 기대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나폴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입한다. 김민재 측이 나폴리 이적 때 설정한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덕이다.김민재 영입전의 승자는 뮌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와 뮌헨의 5년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사실상 세부 사항 정리 이후 ‘공식 발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뮌헨이 나폴리에 김민재 이적료도 지불해야 하는 절차도 남았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719억원)다. 김민재가 나폴리에 입단하면서 설정한 바이아웃으로 알려졌는데, 2022~23시즌 그의 활약을 고려하면 저렴하다는 게 중론이다. 당연히 뮌헨의 이적료 지급은 일절 문제 되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몸값은 6000만 유로(863억원)로 평가된다. 실력, 나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산정한 금액이다. 실제 이적 시에는 대개 이 금액보다 높은 액수에 이적료가 형성된다. 평가 가치보다 1000만 유로(144억원) 싸게 김민재를 데려가는 뮌헨은 사실상 더 큰 이득을 보는 셈이다.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1년 새 4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6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김민재의 몸값을 1400만 유로(201억원)로 평가했다. 나폴리 이적 후 꾸준히 맹활약한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거듭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이탈리아 세리에 A 입성 1년도 되지 않아 바이아웃을 넘었다. 나폴리 입장에서 바이아웃을 적게 설정한 게 후회스러운 일이다. 나폴리는 시즌 중에도 김민재의 계약 기간을 늘리는 동시, 바이아웃을 높이려고 재계약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빅클럽이 김민재를 향해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뮌헨은 웃는다. 뤼카 에르난데스, 뱅자맹 파바르(이상 프랑스)의 이탈 가능성 탓에 김민재 영입을 추진한 뮌헨은 지출이 거의 없다. 파리 생제르맹행을 앞둔 에르난데스의 이적료가 4500만 유로(647억원)로 알려졌다. 사실상 에르난데스를 매각한 금액으로 김민재를 품는 것이나 다름없다.더욱이 향후 김민재 합류 효과를 고려하면 이득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 뮌헨은 김민재를 품으면서 후방 안정화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 개척을 노려볼 수 있다. 앞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뮌헨 소속으로 뛰었지만, 1군 멤버로 자리잡진 못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현재 한국을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선수다. 특히 한국에서는 김민재의 이적으로 분데스리가 시청층이 늘고, 유니폼을 구매하는 등 확실한 소비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제 기량을 증명한 김민재는 1년 만에 ‘스텝 업’을 앞뒀다. 세계 최고 클럽인 뮌헨 이적 초읽기에 들어갔다.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을 예정이다. 뮌헨은 김민재에게 나폴리 시절보다 훌쩍 뛴 1000만 유로(144억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 5년 역시 뮌헨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1년만 해도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뛰던 김민재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한 시즌 만에 튀르키예 무대를 주름잡았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빠르게 ‘큰물’로 갔다는 우려가 있었다. 기우였다. 김민재는 곧장 나폴리 주전으로 도약했고, 시즌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압도적인 피지컬로 상대를 찍어 누르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 시발점 구실을 했다. 나폴리 후방을 단단히 지킨 그는 팀의 33년 만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우승 주역으로 평가받으며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상도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다. 시즌 끝나기 전부터 다수 빅클럽과 연결된 김민재는 뮌헨 이적을 앞뒀다. ‘오피셜’은 7월 중 나올 확률이 높다. 김민재는 시즌을 마친 후 현재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훈련은 7월 6일 끝난다. 아직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이유다. 현지에서는 벌써 기대감이 가득하다. 독일 매체 키커는 2일 “김민재는 한 경기에서 20번의 놀라운 장면을 만든다. 피지컬과 힘이 좋고 속도도 빠르다”며 김민재의 장점을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재의 패스가 뮌헨 간판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보다 좋다며 “김민재는 실수 없이 꾸준히 경기력을 보여줬고,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겸손하고 라커룸에서도 인기 있는 사람으로 여겨졌다”고 했다.또한 “누구도 김민재를 뚫을 수 없었다”며 1대1 능력을 칭찬했다. 김민재는 여간해서는 상대 공격수에게 드리블을 내주지 않았다. 피지컬이 압도적인데, 빠른 발까지 갖춘 덕이었다. 100kg이 넘는 거구의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도 김민재 앞에서는 작아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이미 유럽 유수의 빅클럽 공격수들을 막아 세웠다. 오는 6일 기초군사훈련을 마치는 김민재는 이후 독일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의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만약 김민재가 뮌헨에 입성한다면, 2018~19시즌 1군 데뷔에 성공한 정우영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뮌헨 선수가 된다. 소위 레·바·뮌(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뮌헨)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07.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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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벌써 치명적인 약점 나왔다… ‘초반 10분’ 방심이 문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3경기에서 공통으로 드러난 약점이 있다. ‘초반 집중력’ 부재다. 클린스만호는 앞선 경기에서 모두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0분 전후로 실점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3경기(1무 2패)에서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유독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전반 20~25분은 고전했다”며 “페루가 후방에서 빌드업하면서 미드필더까지 연결하는 과정에서 우리 미드필더들이 1대1 싸움에서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5분이 채 되지 않아 실수를 범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 미스로 공을 빼앗겨 슈팅까지 내주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초반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결국 경기 시작 11분 만에 골을 내줬다. 앞선 2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페루전에서도 또 드러난 것이다. 한국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 전반에만 손흥민이 2골을 몰아치는 등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시작 5분 만에 2골을 내주며,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당시에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했고, 재정비하기도 전에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후반 초반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이다.클린스만 감독의 두 번째 경기였던 우루과이전(1-2 패)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한국은 딱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황인범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른 실점이 우연의 일치라기에는 페루를 상대로도 초반에 흔들렸다. 후반에 경기를 잘 풀어간 것을 고려하면, 초반 집중력 부재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축구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선제골을 넣는 팀은 경기를 유리한 쪽으로 운영하기 수월해지고, 쫓는 팀보다 플레이를 편하게 할 수 있다. 반면 선제 실점한 팀은 계획한 경기 운영을 하기 어려워진다. 더욱이 승리하기 위해 선제골을 넣고 내려앉는 팀을 상대로는 득점이 쉽지 않다. 전반적인 계획이 꼬이는 셈이다. 페루전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실점을 먼저 했고, 뒤진 채 경기를 운영하다 보니 어려웠다”고 자평했다. 결국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아야 변수가 적어진다. 초반 집중력 부재를 해결하는 게 클린스만호의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부산=김희웅 기자 2023.06.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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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SON 빠진 클린스만호, 이강인·황희찬·오현규 선발… 손흥민은 벤치 스타트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오현규와 황희찬이 페루전 선봉에 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 3월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를 상대로 1무 1패를 거뒀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오현규와 황희찬이 선봉에 선다. 중원은 이재성, 원두재, 황인범, 이강인 구성한다. 포백 라인은 이기제, 박지수, 정승현, 안현범이 구축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킨다. 조규성, 황의조, 나상호, 문선민 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언대로 벤치에서 시작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마친 뒤 가벼운 스포츠 탈장 증세로 수술을 받고 귀국했다. 3월 A매치 당시 맹활약한 이강인의 발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후방에도 전력 누수가 있다. 김민재(나폴리)는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논산훈련소로 입소했고, 김영권(울산 현대)은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다. 기존 대표팀 경험이 많은 박지수와 정승현이 중앙을 지키고,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힌 안현범은 데뷔전을 치른다. 부산=김희웅 기자 2023.06.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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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김은중호의 유쾌한 반란, 별 없이 빛나 더 황홀했다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라고 불렸다. 팀을 이끌 스타 선수가 없었던 탓이다. 이들은 우려의 시선을 딛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며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하게 했다.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1-3으로 졌다. 16강전 이후 토너먼트에서 에콰도르와 나이지리아를 연파한 김은중호는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을 넘지 못하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우루과이, 준우승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이번이 FIFA 주관 대회에서 거둔 세 번째 4위다. 앞서 한국 축구는 1983 멕시코 U-20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한국은 2연속 4강 신화를 썼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김은중호는 여느 연령별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보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이 몇 있지만, 자리 잡지 못한 ‘미완의 대기’가 대부분이었던 탓이다. 더욱이 많은 팬이 지난 대회에서 이강인(22·마요르카)의 맹활약을 지켜보며 스타 선수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 터라 김은중호를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화려한 선수는 없었지만, 구성원이 똘똘 뭉쳐 ‘원팀’으로 골짜기 세대라고 불린 설움을 씻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구사한 축구 스타일과 자취 등 전반적인 콘셉트가 원팀이라는 단어로 설명된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유럽의 강호인 프랑스와 만난 김은중호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후방에 무게를 두고 빠른 역습으로 나가는 ‘실리 축구’가 토너먼트에서도 빛을 봤다. ‘캡틴’ 이승원(강원FC)의 정교한 킥을 활용한 세트피스도 김은중호의 강력한 무기였다.응집력도 돋보였다. ‘원팀’을 강조한 김은중 감독은 늘 세심하게 구성원들을 챙겼다. 8강행을 확정한 김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를 콕 집어 “먼저 귀국한 박승호를 포함해 21명이 함께 만든 승리”라고 강조했다. 동료들도 박승호의 ‘18번 유니폼’을 항상 챙기며 대회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비록 한국은 준결승 진출 후 이탈리아, 이스라엘에 연패했으나 대회 전 기대치를 고려하면 ‘유쾌한 반란’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스라엘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에서 패했지만, 지금까지 올라온 U-20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줬다. 자기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올라왔다”며 격려했다.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4강 신화를 이루며 한국 축구의 장래가 밝다는 것도 증명했다.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이승원을 비롯해 공격의 이영준(김천 상무)과 김용학(포르티모넨세), 미드필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김지수(성남FC) 등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이 두루 빛났다. 아직 소속팀에서 데뷔하지 못한 이승원과 프로에서 단 1경기를 소화한 배서준(대전) 등은 ‘새로운 발견’으로 평가된다. 김은중호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한 대학생인 최석현(단국대)도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야말로 축구계를 이끌어갈 재목들이 잠재력을 터뜨리고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대회였다. 성적과 개인 성취 두 토끼를 잡은 김은중 감독은 대회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값진 성과가 있었다. 선수들이 증명할 수 있는 대회였다”며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못 받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에 있어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6.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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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영광, 여기서 우리가'…이영준·김준홍, 거수경례 세리머니 '한 번 더'

결승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축구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무대는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이탈리아전이다. 이탈리아를 꺾으면 한국은 2019년 대회 정정용호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한다.감동적이었던 여정을 결승 진출이라는 결실로 이어가는 일만 남았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김은중호는 이른바 ‘골짜기 세대’로 불리며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4년 전 이강인(마요르카)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없다 보니 대중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김은중호는 보란 듯 ‘원팀’으로 똘똘 뭉쳐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축구 역사상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1년 만에 무패(3승 2무)로 FIFA 주관 대회 4강에 오르는 대기록도 남겼다.4강에 만족할 김은중호가 아니다. 이탈리아만 넘으면 우루과이-이스라엘전 승리팀과 우승을 놓고 다툴 자격을 얻게 된다. 세계 최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할 준결승 관문. 시선은 이영준(20)과 김준홍(20·이상 김천 상무) 두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들에게 쏠린다. 1m90㎝의 장신 공격수 이영준은 이번 대회에서 사실상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에서 추가시간 막판에 교체된 게 유일한 교체 아웃 경기다. 조별리그 2차전부터 나이지리아와 8강전까지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비중이 더욱 커졌다.지칠 법한 상황에서도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프랑스와 에콰도르 골망을 흔들었고, 온두라스전에서도 1도움을 기록했다. 120분 연장 혈투를 기록한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선 상대의 거칠고 집요한 파울에 시달리면서도 최전방 공격수로서 임무를 다해 박수를 받았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장점인 연계나 공간 창출 등 존재감을 대회 내내 보여줬다.장신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개인기와 기술까지 선보이며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에콰도르전에서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재능이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준프로 계약을 맺고 2021년 프로에 입성했고, 당시 K리그1 최연소 데뷔 기록(17세 9개월 22일)까지 세웠다. 수원FC에서 2시즌 간 29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한 뒤 올해부터 군 복무를 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가진 피지컬이 있기 때문에 한 번 터지면 폭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잠재력이 폭발했다. 이영준이 최전방에서 활약한다면 ‘입대 동기’ 김준홍은 최후방에서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 4경기 5실점이다. 이영준처럼 전북 현대 U-18팀 전주영생고 시절 전북과 준프로계약을 맺으며 프로에 입성했다. 2시즌 간 4경기에 출전해 1실점을 기록한 뒤 입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레전드 골키퍼인 김이섭 인천 코치의 아들이고, 군 입대 전까지 ‘거미손’ 이운재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김은중 감독은 “매 순간 성실하게 하는 선수다.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우승 후보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부터 선방쇼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프랑스는 무려 2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준홍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허용한 페널티킥 외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온두라스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최종전에 나서지 못했으나 징계에서 풀리자, 김은중 감독이 다시 골키퍼 장갑을 건넬 만큼 두터운 신임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는 120분 혈투 동안 22개의 슈팅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4강 진출의 주역이 됐다.상무 소속인 만큼 이들은 국민의례는 물론 세리머니에도 거수경례를 빼놓지 않는다. 이영준은 이미 두 차례 골 세리머니로 거수경례를 선보였고, 에콰도르와 16강전 승리 직후엔 나란히 이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4강전에서도 이들의 세리머니가 펼쳐지면 김은중호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더 커진다. ‘조국의 영광, 여기서 우리가’. 국군체육부대 구호를 현실로 만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6.0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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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까지 한걸음' 김은중호 위해 붉은악마 뜬다…광화문서 거리 응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 진출에 도전하는 김은중호를 응원하기 위해 붉은악마가 집결한다.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협회는 서울시, '붉은악마'와 함께 202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청소년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체 거리응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김은중호는 지난 5일 나이지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1-0로 이기며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대회 내내 뛰어난 수비 조직력과 강력한 세트피스로 여러 강호를 물리쳤다.4년 전 이강인(마요르카)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적어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지만, 첫 경기부터 놀라운 활약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김은중호는 조별 리그 F조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격파하더니, 8강 나이지리아전(1-0 승)까지 5경기 무패행진(3승 2무)을 이어가며 대회 4강에 안착했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첫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한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한 '육각형' 공격수 이영준(김천 상무)과, 대회 도움 부문 1위에 오른 이승원(강원FC)의 발끝도 빛났다. 수비진에선 김지수(성남FC), 최석현(단국대)이 최후방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프랑스전 슈퍼세이브를 연이어 뽐낸 김준홍(김천)도 든든히 버티고 있다.한편 김은중호의 앞 길에 선 건 '강호'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대회 5경기서 4승 1패 11득점 6실점을 기록,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계 대상 1호는 대회 득점 1위 체사레 카사데이다. 카사데이는 프리미어리그 첼시 소속으로, 올 시즌에는 레딩에 임대돼 활약했다. 대회 기간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아주리 군단을 이끌고 있다. 이외 톰마소 발단치, 프렌체스코 에스포시토 등도 경계 대상이다.김은중호가 이탈리아를 꺾으면, 결승에서 이스라엘-우루과이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우중 기자 2023.06.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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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VAR에 2골 취소’ 클린스만호, 우루과이에 1-2 패… ‘이강인 펄펄’

VAR에 울었다. 한국은 세 차례 골망을 가르고도 우루과이에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1-2로 졌다. 황인범이 후반 6분 동점 골을 기록했지만, 끝내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후반 맹공을 퍼부은 한국은 김영권과 오현규가 우루과이 골문을 열었지만, 모두 VAR 판독 끝 취소됐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의조가 선봉에 섰고, 이재성, 손흥민, 이강인이 2선에 섰다. 황인범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 라인은 이기제,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구축,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우루과이 역시 4-2-3-1 대형으로 맞섰다. 막시 고메스가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파쿤도 토레스가 받쳤다. 3선에는 마티아스 베시노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나섰다. 수비진은 호아킨 피케레스,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산티아고 부에노,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구축했고, 골문은 산티아고 멜레가 지켰다.전반 초반에는 우루과이의 공세가 강했다. 우루과이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압세웠고, 한국은 후방 빌드업에 애먹었다. 전반 7분 한국의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뜬 공을 발베르데가 발리슛으로 연결,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하지만 전반 10분 결국 실점했다. 발베르데가 올린 코너킥을 코아테스가 노마크 상태에서 편하게 헤더, 한국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공격 고삐를 당기며 동점 골을 노렸다. 전반 중반부터 한국의 공격이 날카로워지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1분 뒤에는 황인범이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뿌린 패스를 이강인이 받았다.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왼발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공세를 높이던 한국은 전반 34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부상으로 빠지고, 손준호가 투입됐다. 그런데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38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후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흘렀고,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이기제가 때린 왼발 슛이 골대 반대편으로 빠졌다. 전반 막판까지도 한국은 맹공을 퍼부었다. 이강인이 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득점과는 연이 없었다. 후반 6분 한국이 몰아붙이던 결실을 봤다. 이기제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내준 컷백을 쇄도하던 황인범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거듭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한 방’에 당했다.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프리킥을 얻은 우루과이는 호아킨 피케레스가 왼발 슈팅을 때렸다. 조현우가 선방했지만, 쇄도하던 마티아스 베시노가 밀어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한국은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손준호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3분 뒤 황의조 대신 오현규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골망을 갈랐으나 VAR 판독 끝 반칙으로 판단, 득점이 취소됐다. 오현규 투입 후 공격이 활기를 띠었다. 후반 34분 오현규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5분 뒤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골문 쪽으로 돌아서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네트를 출렁였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이재성 대신 조규성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끝내 우루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03.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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