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중앙 수비수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가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8일(한국시간) “뮌헨이 바르셀로나 센터백 아라우호 영입에 매우 흥미가 있다. 하지만 뮌헨이 아라우호를 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로부터 이 소식이 나왔다.
뮌헨의 관심은 크지만,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를 놔주지 않으리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매체는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아라우호의 열렬한 팬이며 뮌헨으로 데려오길 원한다. 그러나 (영입)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며 “바르셀로나가 아라우호를 지키고 계약 연장을 바라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 핵심 센터백이다. 2018년 8월 바르셀로나B에 입단한 아라우호는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에 성공했다. 서서히 주전 입지를 다진 그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후방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세계 최고 센터백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특히 우월한 피지컬을 소유한 동시, 빠른 발을 지녀 1대1 수비에서는 으뜸으로 꼽힌다. 김민재를 제외하면 붙박이 부상, 난조 여파로 수비 자원이 모자란 뮌헨이 아라우호를 눈여겨보는 이유다. 김민재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폼을 되찾은 상태에서 아라우호까지 합류한다면, 뮌헨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다만 아라우호의 이적 가능성이 작은 이유가 있다. 매체는 “그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명단에서 중요한 선수 중 하나이며 결국 (바르셀로나의) 주장직을 맡을 것으로 오랫동안 지목돼 왔다. 아라우호도 항상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해왔다”고 짚었다.
만약 뮌헨이 아라우호 영입에 실패한다면, 대안을 알아봐야 한다. 뮌헨은 현재 김민재,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 등 센터백 3인 체제로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역부족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영입 후보를 추려야 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