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야고가 김천 선수들과 공중볼 경합을 펼치는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에이스’ 이동경(29)도, ‘득점 선두’ 야고(27)도 터지지 않았다. 울산 HD는 시즌 첫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개막 3연승을 달렸던 울산(승점 10)은 같은 시간 광주FC를 5-0으로 꺾은 FC서울(승점 12)에 선두를 내주고 2위에 자리했다. 김천(승점 5)은 개막 5경기 연속 무승부만 기록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인 이동경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고, 4라운드 기준 득점 선두이자 개막 3경기 연속골(4골)을 폭발한 야고는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했다. 이동경은 지난 18일 제주 SK전에서 종아리 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전해진다.
김천전에 교체 출전한 이동경. 사진=프로축구연맹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4경기 연속골을 겨냥했던 야고는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고 측면으로 볼을 연결한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 득점을 노렸다.
83분을 소화한 야고는 홀로 슈팅 5개를 때리는 등 활발했지만, 끝내 김천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후반 30분 벤지에게 패스를 받은 야고는 터치 미스로 볼이 튄 것을 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옆으로 빠지며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야고는 아쉬움에 유니폼에 얼굴을 파묻었다.
이날 울산은 전반 내내 거센 압박으로 김천을 몰아붙이고도 득점을 못 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경을 투입했다. 이동경 역시 후반 16분 조현택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껑충 뛰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후반 24분 부상 여파로 벤지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울산은 90분 내내 김천(슈팅 4개)보다 4배 이상 많은 슈팅 18개(유효 슈팅 9개)를 퍼부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조현택이 공수에서 맹활약한 것은 김천전 수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