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7건
연예일반

[단독] 고추잠자리, 구독자 127만 명 울린 ‘작은 봄’... 대중까지 사로잡다 [IS인터뷰]

“‘작은 봄’은 단순히 예쁜 멜로디를 가진 노래가 아니에요. ‘MZ를 찾아서’ 속 하나의 챕터를 마무리하는 노래이자 첫사랑을 떠나보내는 감정의 집약체입니다. 우리의 스토리를 모르는 사람들도 노래 속 감정만큼은 진짜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낀 것 같아요.”몇 년 전만 해도 3~4월이 되면 일명 ‘벚꽃연금송’이라 불리던 노래들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이상기온이 반복되면서 봄은 점점 짧아지고, 자연스레 ‘봄노래’를 찾는 대중의 기호도 줄어들었다. ‘벚꽃 연금송은 이제 옛말인가?’라는 말이 나올 때쯤, 국내음원차트에서 새로운 ‘봄 노래’로 주목받고 있는 이들이 생겼다. 밴드 ‘고추잠자리’다. 고추잠자리는 최제우(보컬), 전경민(베이스), 김승기(드럼), 정희수(기타)로 구성된 혼성밴드다. 구독자 1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뷰티풀너드’를 통해 결성됐다. 정확히는 ‘뷰티풀너드’ 속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인 ‘MZ를 찾아서’ 세계관에서 파생된 밴드다. 고추잠자리는 “콘텐츠 반응이 워낙 좋아서 ‘MZ를 찾아서’의 스핀오프 겪인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 ‘나의 졸업앨범’ 등을 기획하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소속사 메타코미디 정영준 대표님께서 “고등학교는 밴드지!”라는 한마디에 지금의 고추잠자리가 시작됐다”고 결성 비하인드를 밝혔다. 봄노래로 이름을 알렸는데, 밴드 이름은 가을을 대표하는 곤충인 고추잠자리라니. 약간 의아하지만, 그 속내를 알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추잠자리가 요즘엔 잘 안 보이잖아요. 그 희소성과 낯섦이 우리 밴드가 가진 개성과도 닮아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만의 특별함을 담고자 ‘고추잠자리’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됐죠.” 고추잠자리가 지난 6일 발매한 ‘작은 봄’은 봄이라는 계절을 통해 짧지만 소중했던 인연을 표현한 곡이다. ‘MZ를 찾아서’ 속 등장하는 시온의 첫사랑 수빈에 대한 노래이기도 하다. 직접 가사를 쓴 보컬 최제우는 “제가 쓴 구절 중에 ‘그 봄은 전보다 작아서, 꽃잎을 못다피울까 눈물을 흘렸어’라는 가사가 있다. 요즘 봄이라는 계절이 짧아지고, 어느새 훅 지나가지 않냐”면서 “그런 모습이 ‘MZ를 찾아서’ 속 시한부 수빈의 삶과 닮아 보였다. 그 순간 ‘작은 봄’이라는 제목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고 ‘작은 봄’ 탄생 배경을 전했다. 고추잠자리가 말하는 봄은 작았지만, 대중에게 준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았다. 벅차오르는 멜로디에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말로 된 예쁜 가사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는 것. “듣자마자 눈물이 쏟아진다” “수능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으로서 이 노래는 희망입니다” “노래 들으니 창밖에 벚꽃이 보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성적 역시 괄목할 만하다. 멜론 실시간 차트 ‘핫100’에 30위권 대까지 진입했다. 고추잠자리는 “‘작은 봄’은 반년 넘게 쌓아온 서사의 정점에 있는 곡이라 정말 진심을 다해 만들었다. 음원차트, 다양한 커버 영상들, 팬들의 이야기들을 보고 ‘우리가 해냈구나’ 싶었다”며 “‘작은 봄’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았다는 게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정적인 감성의 ‘작은 봄’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16일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1위, 조회수는 100만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뮤직비디오 말미 ‘겨울의 끝자락에서 널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라는 가사와 함께 시온이 고개를 들고 가볍게 웃는 장면이 있다. 첫사랑을 떠나보내는 시온이 왜 옅은 미소를 지었을까. 고추잠자리는 “‘아무리 힘들도 지쳐도 우리 곁에는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 ‘결국 우리는 다시 웃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 단순한 연출이 아닌, 수빈에게 그리고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에게 건네는 인사 같은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작은 봄’에는 토일, 파테코, 한 등 ‘감성힙합’하면 알아주는 프로듀서가 참여해 이들의 서사는 물론, 트렌디함까지 챙겼다. 이들은 평소 ‘MZ를 찾아서’ 콘텐츠를 재미있게 봤고 서로 지인을 통해 연결이 되면서 자연스레 ‘작은 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작은 봄’이 인기를 끌면서 고추잠자리가 처음 발매한 ‘너라는 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너라는 별’ 역시 ‘MZ를 찾아서’의 OST로 활용된 곡으로 고등학교 시절 수빈을 짝사랑했던 시온의 몽글몽글한 감정이 잘 드러나있다. ‘가로등 불빛 아래 골목길 / 남몰래 주고 받았었던 쪽지… 여기 너라는 별 아래서 / 길을 잏고 헤메이고 있잖아’ 처럼 청춘의 사랑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 노래는 중고등학생 밴드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커버 대회가 열렸을 정도다. 고추잠자리는 “‘너라는 별’이 다시 조명받는다는 건, 단지 노래만 반짝이는 게 아니라 저희가 쌓아온 이야기가 사람들 마음에 남아있다는 뜻 같아서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뿌듯하고 감동적이다”라고 전했다.앞으로 고추잠자리의 목표는 한 편의 콘텐츠 안에만 머무는 밴드가 아닌, 계속해서 진화해 나가는 것이다. 이들은 “‘작은 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게 되었지만, 이건 하나의 챕터일 뿐이다”며 “고추잠자리만의 감정과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을 발매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연과 새로운 영상 콘텐츠로 세계관도 확장하면서 ‘내 시절을 담아낸 밴드’로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소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7 06:00
예능

MC 윤종신X배두나 ‘알쓸별잡’ 온다…‘지중해’·‘여행자 8명’·‘낭만’ 키워드 셋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지중해’(이하 ‘알쓸별잡: 지중해’)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알쓸별잡: 지중해’는 지중해 뱃길 따라 유럽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건축, 과학, 우주, 자연사, 인문, 문학 등 서로 다른 시각으로 펼쳐지는 잡학박사들의 무한 토크를 담은 예능이다. 첫 항해까지 약 일주일을 앞두고 ‘알쓸’ 시리즈의 귀환을 애타게 기다린 예비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알아두면 쓸데있는 키워드 세 가지를 파헤쳐봤다.#. 지중해‘알쓸별잡: 지중해’는 8명의 항해 크루와 뱃길 따라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지구상에 사는 모든 생명은 바다에서 진화해 육지로 올라왔다. 생명의 원천이자 고향인 셈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우주보다 바닷속을 더 알지 못한다. 이에 초기 인류가 허술한 배를 타고 도달하기 쉽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탐험했던 것처럼, ‘알쓸별잡: 지중해’의 지구별 여행자들이 인류가 개척해온 바닷길을 따라 탐험에 나선다.특히, 인류 문명사에서 바다를 중심으로 변화가 시작된 첫 번째 단추가 바로 지중해다. 고대 문명부터 철학과 사고, 과학과 기술, 도시와 건축까지, 지중해는 인류 역사에서 마치 ‘줄기세포’ 같은 역할을 해왔다. 이 모든 것들을 찾아 떠난 여행자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지중해를 탐구하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문명의 흔적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8명의 지구별 여행자‘알쓸별잡: 지중해’에는 8명의 지구별 여행자가 있다. 먼저, ‘알쓸범잡’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윤종신은 토크 선장이자 음악을 언어로 설명하는 음악박사로서 맹활약할 전망이다. 별세계에서 온 스타, 배두나의 등장은 더욱 흥미로운 포인트. 지적 탐구를 온몸으로 즐기며 박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그녀는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해 더욱 풍부한 대화를 만들어 나간다. 특히, ‘멜로 눈빛’을 발사하며 예상치 못한 순간 박사들과 색다른 케미를 생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멤버와 신입 박사들이 어우러져 더욱 폭넓은 이야기를 나눈다. 인간 지구별 잡학사전이 되어 돌아온 건축가 유현준은 건축계 셜록의 면모를 보여준다. 중요한 건 과학적 사실뿐이라 다정하지만 ‘감성 파괴자’를 담당했던 물리학자 김상욱은 더욱 강력해진 실험정신과 토크로 돌아온다. 마침내 달(?)에 착륙한 천문학자 심채경은 달에 관한 지식은 물론 지구별 바깥의 이야기까지 전해줄 예정이다.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이정모는 새롭게 합류한 자연사 박사. “개복치의 학명은 몰라몰라(Mola mola)~”라는 그는 텐션 100%의 해맑은 에너지로 모든 동물을 재미있게 설명해줄 전망이다. 로마법 전문가 한동일은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변호사이자 로마에 10년 거주 경험이 있는 로마 전문가. 그와 함께 로마 속으로 걸어 들어가 로마인의 생활, 언어, 정치 등 모든 것을 만나보는 흥미로운 여정이 이어진다. ‘알쓸’ 시리즈 최초의 시인 안희연은 시인 감수성을 가득 충천해 문학의 흔적을 찾으며 여행을 떠난다. “문학의 힘과 역할은 모든 사람 안에 있는 통각을 깨우는 것”이라는 그녀는 우리의 통각을 깨워줄 시인만의 감성 여행을 선사한다. 그 과정에서 종종 ‘100% T형’ 박사 김상욱에 의해 감성이 파괴돼 문학의 반격에 나서며 웃음까지 챙길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섯 박사들의 조합이 매회 달라진다는 점이다. 같은 도시에서도 건축, 과학, 우주, 자연사, 인문, 문학 총 6개의 분야 중 4개의 분야의 다채로운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매 회차마다 바뀌는 박사 조합 덕분에, ‘알쓸별잡: 지중해’는 기존 시즌보다 더욱 신선하고 풍성해졌다.#. 낭만여기에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도 가득 담았다. 단순히 지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박사들이 직접 4개국 10개 도시를 여행하며 경험하고, 느끼고, 감성을 더한 이야기를 전하기 때문. 특히 시인 안희연은 지중해를 여행하며 대문호들이 사랑했던 공간을 방문하고, 문학적 감성을 더해 새로운 감상을 전한다. “언젠가 내가 훼손되었다고 느낄 때, 이 공간이 생각 날 것 같다”는 그녀의 말처럼, 공간이 사람에게 주는 감정과 기억을 소환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또한, 선의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박사들의 모습은 따뜻함을 더한다. “지금 현대 일상을 살면서 자비를 만나는 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 그 선의 때문에 우리가 항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박사들의 심도 깊은 토크는 ‘선함’에 대한 상상력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다시 한번 희망과 믿음을 떠올릴 수 있는 이야기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과거의 문명과 현대 문명을 연결하는 이야기,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순간들까지. 이번 시즌은 인류 문명의 흔적을 따라가며 지적인 탐험과 감성적인 여행을 함께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tvN ‘알쓸별잡: 지중해’는 오는 31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1 12:13
스타

故 송재림 비보… ‘우결’ 아내 김소은 SNS→연예계 추모 물결 [왓IS]

배우 고(故)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상 부부로 연을 맺은 배우 김소은의 SNS와 연예계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송재림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소재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경찰에 따르면 자택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사전에 점심 약속을 했던 친구가 집에 방문했다가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볼 때 스스로 생을 달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1985년 생으로 모델 출신인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그랑프리’, ‘안녕하세요’, ‘미끼’, 드라마 ‘대물’, ‘시크릿 가든’, ‘꽃미남 라면가게’, ‘해를 품은 달’, ‘환상거탑’, ‘투웍스’, ‘빅맨’, ‘너의 노래를 들려줘’,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송재림은 지난 2014년 MBC 인기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두 사람은 열애설에 휩싸일만큼 남다른 케미스트리 선보이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6년에 SBS ‘우리 갑순이’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송재림의 비보가 알려진 이후, ‘소림커플’을 응원하던 국내외 팬들이 김소은의 SNS 계정에 슬픔을 나누며 김소은을 걱정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팬들은 “언니 괜찮은거죠? 걱정돼요”, “힘내세요”. “언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소식 듣고 찾아왔어요. 괜찮으시길 빌어요” 등 송재림을 추모하며 김소은을 위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재림과 친분이 있는 동료 연예인들도 갑작스러운 비보 소식을 듣고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방송인 홍석천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어서 슬프다.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고 허탈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 드럽게 못했네 편히 쉬어”라며 하늘의 별이 된 송재림을 추모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호흡을 맞춘 배우 정은표는 촬영 당시 송재림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를 애도했다. 특히 정은표는 “잘 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라고 적었는데, 이는 송재림이 SNS에 남겨놓은 마지막 문구 “긴 여행 시작”을 떠올리게 해 뭉클함을 안겼다.배우 박호산 역시 SNS를 통해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넌데 믿기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 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애통한 마음을 표현했다.송재림은 올 한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에서도 고패의 역으로 등장했고, 지난 2월까지 연극 ‘와이프’에서 로버트 역으로 활약했다. 드라마 ‘피타는 연애’와 영화 ‘폭락’에도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쳤던 터라,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충격을 더했다.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하원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3 10:37
스타

고 송재림은 누구?…‘해품달’→‘우결’ 출연, 최근까지도 연기 활동

배우 고(故) 송재림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9세.모델 출신인 송재림은 지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그랑프리’, ‘안녕하세요’, ‘미끼’, 드라마 ‘대물’, ‘시크릿 가든’, ‘꽃미남 라면가게’, ‘해를 품은 달’, ‘환상거탑’, ‘투웍스’, ‘빅맨’, ‘너의 노래를 들려줘’,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해를 품은 달’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호위무사 이제운 역으로 출연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기도 했다.고인은 올해까지도 ‘우씨왕후’, ‘피타는 연애’,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한편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2 18:54
연예일반

[2023방송결산] 넷플릭스 부럽지 않네… 국내 OTT의 역습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졌던 OTT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전히 넷플릭스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국내 OTT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유료가입자 유입에 나서며 매섭게 추격 중이다. 여기에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OTT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2023년은 국내 OTT의 가능성을 보여준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약한영웅: class1’으로 저력을 보여줬던 웨이브는 ‘박하경 여행기’를 시작으로 ‘거래’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나영 주연의 ‘박하경 여행기’는 교사 박하경이 쉼을 찾아 전국을 다니는 이야기로 잔잔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약한영웅’을 잇는 기대작으로 불렸던 ‘거래’는 공개 첫날 전체 신규 유료 가입 견인율 1위에 등극해 기대에 부응했다. 공개 후에는 키노라이츠에서 신호등 지수 96.43%, 왓챠피디아에선 5점 만점에 3.1점, 대만 OTT 프라이데이에선 5점 만점에 4.6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티빙은 ‘아일랜드’ 파트2를 포함해 총 6편의 신작을 선보였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잔혹한 인턴’을 비롯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방과 후 전쟁활동’, ‘운수 오진 날’, ‘이재, 곧 죽습니다’를 공개했다. ‘운수 오진 날’의 두 주연 유연석, 이성민은 각각 사이코패스와 택시기사를 연기해 웹툰 원작과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료 가입 기여자 수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호평 속 대미를 장식했다.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이재, 곧 죽습니다’는 15일 공개된다.지난해 국내 OTT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티빙, 왓챠, 웨이브 등 국내 OTT 3사의 영업손실이 3000억 원에 달한 것.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에 대적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았지만 경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내 OTT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넷플릭스가 제작사 투자액을 늘려 좋은 콘텐츠를 선점했기 때문이다.모바일덱스에 따르면 11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넷플릭스 1141만 명, 쿠팡플레이 508만 명, 티빙은 494만 명, 웨이브는 399만 명이다. 국내 OTT 중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쿠팡플레이도 넷플릭스의 절반에 못미친다. 또한 과거 5억~7억 원 규모였던 드라마 회당 제작비가 1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이라 막대한 자본력과 넓은 시장을 갖춘 글로벌 OTT가 경쟁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위기에도 국내 OTT는 콘텐츠 제작에 더 힘을 쓸 계획이다. 특히 웹툰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각오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콘텐츠 제작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매년 1000억 원 가량 콘텐츠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장 환경이 쉽지 않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4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했던 티빙은 내년 10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재홍, 이솜이 부부로 출연하는 ‘LTNS’, ‘샤크: 더 스톰’, ‘빌런즈’, ‘러닝메이트’, ‘피라미드 게임’, ‘춘화연애담’, ‘우씨왕후’,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좋거나 나쁜 동재’, ‘스터디그룹’ 등이 대기 중이다. 웨이브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윤찬영 주연의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와 이민기가 출연하는 ‘룩앳미’ 등을 선보인다.여기에 지난 5일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OTT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만약 합병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티빙(494만 명)과 웨이브(399만 명)는 통합 약 89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게 된다. 1141만 명을 보유한 넷플릭스와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올해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길복순’ 등 상반기 작품을 제외하곤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국내 OTT가 위기를 기회 삼아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5 06:00
연예일반

‘프렌즈’ 배우들 추모 성명 “故매튜 페리, 동료 배우 아닌 가족”

미국 유명 시트콤 ‘프렌즈’의 배우들이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고(故) 매튜 페리를 추모했다.31일(이하 한국 시간) ‘프렌즈’의 배우들인 제니퍼 애니스톤, 커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매트 르 블랑, 데이비드 쉼머 등은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단순한 동료 배우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가족”이라고 밝혔다.앞서 29일 고 매튜 페리는 자택 욕조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프렌즈’ 배우들은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지금 당장은 이 헤아릴 수 없는 상실을 슬퍼하고 감정을 추스르겠다. 시간이 지나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면서 “우리의 마음은 지금 고 매튜의 가족과 친구들, 전 세계에서 그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있다”고 애도했다.매튜 페리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을 맡아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았다. ‘프렌즈’로 영어 공부를 했다고 밝힐 만큼 이 드라마의 팬으로 유명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도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31 10:38
연예일반

14세 래퍼 릴 테이, 오빠와 동반 사망 “사인 조사 중”

캐나다 출신 래퍼 릴 테이(본명 클레어 호프)가 1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지난 9일(현지시각) 릴 테이의 공식 SNS 계정에는 “우리가 사랑하는 클레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해 마음이 무겁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해당 성명문에는 “상실감과 고통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인의 오빠 제인슨 티안의 사망 소식도 전했다. 유가족은 “릴 테이, 그의 오빠의 사망을 둘러싼 상황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클레어는 영원히 우리 마음에 남을 것이다. 그의 부재는 그를 알고 사랑했던 모든 사람에게 공허함으로 남길 것”이라고 추모했다.한편 릴 테이는 지난 2018년 아버지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0 12:41
연예일반

송중기 득남‧발언 논란, 최자 결혼→박수련 갑작스런 사망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6월 3주차(12~17일)에도 연예계는 논란과 이슈가 끊이지 않았다. 배우 송중기가 아들을 품에 안았고 가수 최자는 비연예인과 오는 7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코미디언 박나래와 배우 성훈은 악성루머에 결국 칼을 빼들었다. 진예솔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배우 박수련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송중기, 이탈리아서 득남…“일자리 잃는다는 것 의미”배우 송중기가 드디어 아빠가 됐다. 지난 14일 팬카페를 통해 “꿈같은 소식”이라며 “아내 고향인 이곳 로마에서 마침내 아기하고 만났다. 건강한 아들이다. 아가랑 엄마랑 모두 아주 건강하게 기쁘게 잘 만나서 감사한 마음으로 너무 행복하게 가족들 케어하고 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송중기는 지난 1월 과거 배우로 활동했던 영국인 연인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이와 함께 득남 전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 화제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영화 ‘화란’으로 초청받아 방문한 칸 국제영화제에서 중국 매체 시나 웨이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한 소회를 묻자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빠가 되는 것을 항상 꿈꿨고, 어렸을 때부터 언제나 우리 아빠처럼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랐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연예계에서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해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런데 두렵지 않다. 가정은 언제나 일보다 중요하고, 나는 내 일을 사랑하고 언제나 나 자신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한국 연예인 대부분이 결혼 후 일자리가 단절되는 것처럼 표현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주장과 반면 “걱정이 묻어난 솔직한 발언”이라며 공감하는 반응이 나왔다. ◆최자, 7월 비연예인과 결혼 발표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가 비연예인 여성과 7월 결혼한다. 소속사 아메바컬쳐는 16일 일간스포츠에 “최자가 7월 9일 서울 모처에서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 신부는 골프의류 회사에 다니는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여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번 예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되며,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양가 가족을 배려해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박나래, 악성루머 유포자 고소…성훈도 추가 고소박나래와 성훈이 악성루머 유포자들을 고소했다.박나래는 13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악성루머 유포자들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번 루머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또다른 허위사실 관련 내용을 유포한 누리꾼들에 대해서도 고소했다. 앞서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나래와 성훈과 관련한 응급실 루머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두터운 친분을 드러낸 바 있어, 루머가 사실인 것처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바 있다. 성훈은 앞서 명예훼손 혐의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해당 루머 유포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이번에 반려견을 대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들을 추가 고소했다. 앞서 ‘반려견을 화형시켰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자 성훈이 결국 법적 조치에 들어간 것. 성훈은 자신의 SNS와 다수의 방송에서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진예솔 음주운전 논란…“반성하며 자숙” 연예계 음주운전 사건이 또 일어났다. 배우 진예솔이 음주 사고를 낸 뒤 경찰에 적발됐다. 진예술은 12일 술에 취한 채 서울시 송파구와 강동구 올림픽대로를 타고 하남 방향으로 달리며 가드레일을 두 차례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진예솔은 고덕동의 한 삼거리에서 기어를 ‘주행’ 상태에 놓고 신호 대기를 하다 운전석에서 잠든 채로 경찰에 적발됐다.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진예솔은 고개를 숙였다. 자신의 SNS를 통해 “공인으로서 나의 모든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신중히 판단했어야 했는데 잠시 안일한 판단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큰 잘못을 했다.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사람에게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반성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너무나도 죄송하고 부끄럽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수련, 낙상사고로 세상 떠나 연극과 뮤지컬 배우에서 활동한 박수련(본명 박영인)이 낙상사고를 당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박수련은11일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사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사상태에 빠져 끝내 숨을 거뒀다. 박수련의 유족들은 평소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고인의 심성을 기리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인은 2018년 데뷔해 뮤지컬 ‘싯다르타’, ‘김종욱 찾기’,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 연극 ‘사랑에 스치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박수련은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7 11:01
드라마

韓 매력 담아낸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MZ세대가 열광하는 이유 [줌인]

‘하이틴 맛집’ 넷플릭스가 또 하나의 히트작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이하 ‘내사모남’)의 스핀오프 시리즈 ‘엑스오, 키티’를 통해서다. 미국을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이번엔 한국을 배경으로 해 전작과 차별성을 뒀다. K팝 그룹의 노래부터 강남, 명동, 지하철 등 한국인이라면 반가움을 느낄 만한 요소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달 18일 공개된 ‘엑스오, 키티’는 ‘사랑 맺어주기’가 특기인 키티(애나 캐스카트)가 한국인 펜팔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국에서 한국 국제학교에 입학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사모남’ 라라 진의 동생 키티의 이야기로, ‘엑스오’는 미국 10대들이 사용하는 ‘사랑을 담아서’란 뜻이다. 지난 달 30일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엑스오 키티’는 글로벌 톱10 TV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비록 국내에서는 해외와 달리 순위권 안에 들진 못했지만, MZ세대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넷플릭스는 하이틴 맛집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명작을 배출해왔다. ‘엑스오, 키티’를 비롯해 ‘내사모남’, ‘네버 해브 아이 에버’, ‘히즈 올 댓’, ‘키싱 부스’ 등 설렘을 유발하는 10대들의 로맨스로 탄탄한 팬층을 구축해왔다. 그중에서도 ‘엑스오, 키티’는 한국을 배경으로 전개돼 그간의 하이틴 작품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엑스오, 키티’의 주인공 키티는 명동과 강남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광장시장, 남산타워, 북촌 한옥마을 등 서울 곳곳을 친구들과 누비고 다닌다. 공연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선보이거나 가족과 함께 전을 부쳐 먹는 문화 등 한국인의 다양한 일상도 보여준다. 이는 국내 시청자들에겐 반가움을, 한국 문화가 생소한 해외 시청자들에겐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적재적소에 등장하는 K팝 그룹의 음악도 관전 포인트다. 훤칠한 외모를 가진 민호(이상헌)가 등장하자 세븐틴의 노래 ‘핫’이 흘러나온다. 그 외에도 블랙핑크의 ‘핑크베놈’, 트와이스의 ‘아이 캔트 스톱 미’, 스트레이 키즈 ‘거미줄’, 전소미의 ‘XOXO’ 등 다양한 K팝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삼았다.‘내사모남’, ‘엑스오, 키티’를 쓴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제니 한은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의 스토리텔링은 특별하다. 비주얼 완성도는 물론 보고 있으면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울고 웃고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이유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작가의 각별한 한국 사랑이 이번 작품에도 잘 녹아 있다.‘엑스오, 키티’는 총 10개의 회차로 이루어졌다. 한 회차당 30분 전후로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어 한 번에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윤진과 옥택연 등 한국 배우들의 출연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엑스오, 키티’의 해외 인기 요인으로 신선함을 꼽았다. 공 평론가는 “한국 문화가 외국에선 익숙하지 않아 새롭게 느껴질 것”이라며 “같은 이야기라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스오, 키티’는 한국 풍경을 담아낸다. 우리가 이탈리아 두오모 성당을 보고 관광을 가는 것처럼 시각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공 평론가는 “하이틴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르다. 시청자들은 10대들의 이야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다. 하이틴 드라마의 작가나 연출가도 최대한 그 세대의 감성을 담아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1 06:00
연예일반

“싱크로율 90%” 오세훈, 농구천재 됐다! 설렘·추억 선사할 ‘우사모’ [종합]

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오세훈이 농구천재로 변신한다. 신장 이식 수술 후 서로를 닮아가는 열여덟 절친이 한명의 전학생에게 동시에 반하며 벌어지는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 5일 OTT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3일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이하 ‘우사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연출을 맡은 김진성 PD를 비롯해 오세훈, 조준영, 장여빈이 참석했다.이 작품은 로맨스물에선 보기 드문 ‘셀룰러 메모리 증후군’(장기 이식 수혜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기증한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이 전이되는 현상)이라는 소재의 등장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오세훈은 하라고의 농구천재 고유 역을 맡았다. 그는 건강한 에너지부터 당찬 의리파의 면모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오세훈은 “어딜 가나 막내였는데 어느덧 이렇게 됐다”며 맏형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오세훈은 “저보다 나이가 어린 친구들과는 처음 작업해봐서 초반엔 부담이 있었다. 배우들과 친해지는 게 첫 번째 숙제였다”며 “만나서 식사도 하고 연락처도 공유하면서 문자도 많이 했다. 그러면서 빨리 가까워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흥미를 느꼈다는 오세훈. 그는 “고유라는 캐릭터가 다양한 면을 지닌 매력적인 인물이더라. 비록 연기지만 나도 매력적인 사람이 돼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캐릭터의 매력에 대해서는 ‘농구천재’라고 소개했다. 오세훈은 고유에 대해 “장난기 많고 에너지 넘치는 친구”라며 “할머니한테는 애교쟁이고 친구들한테도 사랑스럽게 대한다. 준희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는 남자다운 모습도 보인다. 저도 완벽한 고유의 매력에 흠뻑 빠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90%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비슷하다”면서도 “고유가 좀 더 매력적인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오세훈은 학생 역할을 맡아 반가웠던 부분으로 교복을 꼽았다. 그는 “촬영하면서 교복을 많이 입었다. 학교에서 촬영하다 보니까 18살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며 “촬영이었지만 가끔은 친구들이랑 노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준영은 “고유, 순탁이와 함께 일탈하는 장면이 있다.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등하교 같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옛날을 회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세훈과 조준영의 브로맨스도 기대해볼 만한 포인트다. 오세훈은 준희랑 고유가 수술실로 들어가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뽑았다. 세훈은 “제가 웃으면서 (준희한테) 못생겼다고 하고 준희가 욕하는 장면이 있다. 고유가 준희를 위해 이식을 해주러 가는 길이라 슬픈 장면인데 재밌게 담겼다고 생각한다”며 “고유와 준희의 표정이 짤로 만들어져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휘했던 오세훈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모범생 고준희 역은 조준영이, 전학생 한소연은 장여빈이 맡았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누구에게나 있었던 청춘의 설렘과 추억을 되새기게 할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은 8부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2편씩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3 11: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