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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문체위 위원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불성실·방만 운영 질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한목소리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을 질타했다. 이 회장 체제 대한체육회의 방만한 운영은 물론, 당사자의 불성실한 태도를 거듭 문제 삼았다.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체육분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돼 참석했다. 이 회장은 조현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등과 함께 국회에 출석했다.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현안질의 당시 집중포화를 맞았던 이기흥 회장이었는데, 이날 역시 양상은 같았다.먼저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체육회에 요청한 자료 제출이 아직도 되지 않았다. 2024 파리 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기부금 현황 및 결산 보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LH 공문 결산 보고 등이다”라고 지적했다.이어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안질의 뒤 한 달 동안 이렇다 할 변화가 없는 대한체육회 행보를 문제 삼았다. 특히 안세영 파동 이후 지도자 전수조사,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 중 위법적 정황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이기흥 회장이 설립한 사단법인 ‘서담’의 실존 여부, 그리고 이 회장 부인의 세금 체납 의혹을 제기했다. 이기흥 회장은 “원래 청소년을 위한 나눔문화재단을 운영하다가 체육회장 취임 후 서담에서 청소년 희소병 수술, 불우 청소년 학비 지원, 이주 노동자 부상 치료, 에티오피아 학교 설립·우물 파기 사업 등을 벌였다”라고 답했다. 부인의 체납 의혹에 대해서도 “과거 법원에 구속당하고 추징금이 100억원 정도 나왔다. 그 당시의 압류는 있었어도, 세금 체납으로 인해 압류된 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현지에서 운영한 코리아하우스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24일 동안 운영 예산 45억 중 25억원을 임차비로 지불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해당 코리아하우스가 시내에서도 한적한 곳에 있는 데다, 하루에 1억원이라는 액수를 투입한 것이 국민의 정서에 적합한지 물었다.이어 코리아하우스의 운영대행용역입찰 선정 당시 정량 평가에서 일부 대기업에 밀렸음에도, 정성 평가에서 이를 뒤집은 C업체가 최종 낙찰됐다고 조명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C업체가 지난 2016년부터 총액 9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대한체육회와 맺었다. 당장 올해 초 진행된 체육인대회에서도 사업비가 2억7000만원에서 수의계약 등을 통해 9억원까지 늘었다고 지적했다.이런 지적에 이 회장은 “말씀을 하시니 당황스럽다. 직원들이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했을 것”이라 말을 아꼈다. 이어 “소상히 점검해서 별도 시간을 가지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이 회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문체위 위원들의 지적이 반복됐다. 이에 전재수 문체위 위원장이 이 회장에게 거듭 주의를 주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22 14:24
산업

하이트진로, 중국 프리미엄 백주 ‘수정방’ 3종 국내 유통

하이트진로가 중국 프리미엄 백주 ‘수정방’ 3종의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고 24일 밝혔다.수정방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600년 전에 세워졌다. 1998년 청두 진강 강변에서 고대 시설이 그대로 보존된 모습으로 발굴되어 중국 ‘국가 주요문화재’로 지정,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기네스북’에도 등재 되었다.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최초의 백주 회사 이기도 하다.하이트진로는 수정방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며 생산단계부터 전 제품에 ‘정품인증 위조방지 스티커’를 신규로 부착한다. 이는 정품이 아닌 중국산 백주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조처다.이번에 유통하는 제품은 ‘수정방 웰베이’ ‘수정방 레드포춘’ ‘수정방 No.8’ 총 3종 이다.수정방 웰베이는 600년전 수정방 증류소가 지어진 우물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원나라 후기부터 전승된 최고급 백주를 구현한 제품이다. 수정방 레드 포춘은 고객의 행운을 기원하는 명칭에 붉은색과 황금색 디자인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수정방 No.8는 양조장 보수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8호 효모의 균을 배양하여 현재 기술로 세심하게 양조한 제품이다. 깔끔한 맛으로 편안하게 음용할 수 있어 대표적인 수정방 입문 제품이다.세 제품 모두 알코올 도수는 52%이며 용량은 500ml로 전국 주요 대형마트, 주류판매 전문점, 백화점 및 고급 중식당에서 판매 예정이다.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수정방을 유통하게 되면서 ‘정품인증 위조방지 스티커’의 도입이 가능하도록 중국 본사와 협의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정통성 있는 양조장의 프리미엄 백주인 수정방을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4 13:48
스포츠일반

‘파리 출국’ 황선우 “3년 동안 한 우물만 팠다, 후회 없는 경기할 것” [IS 인천]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황금세대를 이끄는 에이스 황선우(21·강원도청)가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크다”며 올림픽 시상대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각오를 재차 다졌다.황선우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도쿄 올림픽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어버버 했던 경향이 많았다”며 “이후 3년 동안 많은 메이저 대회를 통해 준비를 탄탄하게 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꼭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황선우는 18세였던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자유형 200m 예선을 전체 1위이자 한국 신기록으로 통과하고, 한국 선수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경영 결승 출발대에 섰다. 결승에서도 100m 구간을 돌 때까지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였으나, 경험 부족으로 인해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처지면서 7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이 있다. 자유형 100m 역시 준결승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지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당시의 아쉬움은 오히려 귀중한 경험이자 동기부여가 됐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을 뛰면서 경험이 많이 쌓였다. 3년 동안 잘 다져진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특히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굉장히 좋은 성적과 메달이 감사하게도 계속 나와줬다. 자유형 200m는 대회마다 계속 포디움에 올랐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걸고 싶다. 마지막 목표인 파리 올림픽 포디움을 위해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이어 황선우는 “파리 올림픽을 위해 3년 동안 한 우물만 팠다. 이제 3주밖에 안 남았고, 돌이킬 수 없는 선까지 왔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이 굉장히 크다”며 “도쿄 올림픽 이후로 한국수영을 많이 응원해 주시는 국민분들과 팬분들이 계신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200m뿐만 아니라 황선우는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등 다른 5명의 동료들과 함께 계영 800m 사상 첫 메달 획득에도 도전한다. 지난 도쿄 올림픽 때 아쉬움을 삼켰던 자유형 100m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종목이다. 황선우는 “계영은 기록을 합산해 보면 중국, 호주와 함께 3등 싸움을 하는 거 같다. 이 세 팀 중에서는 꼭 첫 번째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며 “다들 연습 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3년 동안 준비한 결과물을 꼭 파리에서 보여드릴 거다. 한국수영이 올림픽 단체전 무대에서 메달을 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생겼다. 꿈이 아닌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포디움에 도전할 수 있는 세대가 왔다는 게 정말 신기하고, 그 세대에 제가 있다는 게 정말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 올까 말까 하는 기회가 온 만큼 멤버들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고 싶다”고 했다. 이어 황선우는 “자유형 200m가 끝나고 바로 자유형 100m가 있다. 체력 안배를 잘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나름 계속 상각하고 있다”며 “자유형 100m는 47초대 선수가 20명 정도나 된다. 역대 올림픽 중 최고의 커트라인이 될 거 같다. 예선부터 올아웃을 해야 될 거 같다. 자우형 100m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남은 기간 최고의 몸 상태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황선우는 “이제는 젖산 훈련이나 고강도 훈련을 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릴 단계가 아니다. 테이퍼링 기간을 거치면서 먹는 것과 수면, 부상을 잘 조심해야 한다. 지금 약간 몸이 저하된 상태인데, 2주 되면 가장 포텐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기다. 잘 테이퍼링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2024.07.16 17:05
스포츠일반

'불도저’ 남의철 “제가 은퇴했다고요? 전 영원한 현역입니다"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전 결코 은퇴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은퇴한 줄 아시는데 억울하더라고요. 여전히 운동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레전드’ 남의철(42·딥앤하이 스포츠)에게 ‘은퇴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2004년 데뷔한 남의철은 한국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다. 한국에 종합격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파이터 생활을 했다. 건축설비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인생의 방향타를 돌렸다.남의철의 별명은 ‘코리아 불도저’다. 격투 인생 내내 우직하게 앞만 보고 밀어붙였다. 2006년 당시 국내 메이저 단체였던 스피릿MC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3년에는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파이터로 우뚝 섰다. 세계 최고 무대인 UFC에도 진출, 1승 2패를 기록하고 국내에 복귀했다. 2패 모두 판정 논란이 있었다. 특히 2015년 5월 열린 페더급 데뷔전 필립 노버와 경기에서 당한 1-2 판정패 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의철이 이긴 경기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을 정도다.남의철은 이후 로드FC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2019년 2월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을 상대로 거둔 판정승이 마지막 종합격투기 경기였다. 그는 이후 주짓수 대회에 꾸준히 출전했다. 올코리아 노기 주짓수 대회 챔피언에 올랐고, 주짓수 블랙벨트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년 5월에는 로드FC에서 권아솔과 복싱 대결도 치렀다.“종합격투기 준비는 늘 하고 있어요. 몇몇 단체로부터 경기 출전 오퍼가 있긴 했지만 그 후로 연락이 없더라고요. 제가 파이트머니를 너무 높게 불러서 그런가(웃음). 이젠 조금 타협하더라도 정말 경기를 하고 싶어요.”압도적인 체력과 레슬링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불도저’도 어느덧 중년이 됐다. 선수로서 이룰 건 다 이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서울 중랑구에서 ‘딥앤하이 스포츠’라는 체육관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남의철이 선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선수를 20년 했으니 할 만큼 한 건 맞죠. 하지만 저는 영원한 현역으로 남고 싶어요. 선수 마인드를 가지고 스스로를 채찍질하자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제가 살아가는 목표이자 동기부여인 셈이죠. 언제든 경기를 하려고 체중도 10년째 76~77㎏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남의철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아쉬움이 오히려 운동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어느 순간부터 신체적, 정신적으로 젊었을 때처럼 폭발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대신 만족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됐어요. 상대를 압도하기보다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걸 보면서 스스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그는 “격투기를 통해 20~30대를 후회없이 보낸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걸 위해 많이 희생했고, 꿈꿨던 위치에 올랐죠. 그 점은 정말 만족스러워요. 이젠 그런 퍼포먼스를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슬픔과 우울함도 있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해야 하나’, ‘너무 한 우물만 팠나’라는 아쉬움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남의철은 수많은 명경기를 남겼다. 그는 ‘인생 경기’로 2013년 4월과 10월에 로드FC에서 치른 쿠메 다카스케(일본)와의 2연전을 꼽았다. 당시 쿠메와 경기에서 남의철은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그라운드 공방 중 케이지를 손으로 잡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6개월 뒤 재대결이 펼쳐 완벽한 승리를 이뤘다.“당시 쿠메가 서브미션으로 9연승을 달리고 있었어요. 1차전을 이기고도 반칙 논란이 생기니 찜찜함을 지우지 못했어요. 그래서 6개월 뒤 다시 경기를 치렀죠. 쿠메와 치른 두 경기가 선수로서, 남자로서 크게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남의철은 최근 IB스포츠가 중계하는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PFL의 국내 해설을 맡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경기를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해설이 정말 즐겁습니다. 마치 VIP석에서 경기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경기를 중계하다 보면 화면을 뚫고 케이지 안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은 느낌도 들어요. 나도 빨리 시합을 뛰어야겠다는 의욕도 더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남의철은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곧 돌아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여전히 ‘불도저’가 녹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전 평생 파이터로 살아갈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케이지든, 링이든 프로파이터 남의철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쉬지 않고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저를 증명하고 싶습니다.” 2024.04.26 08:00
드라마

진선규도 악귀였다…김태리, 진실 알고 절규…‘악귀’ 순간 최고 14.3%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충격 반전 전개로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7일 방송된 ‘악귀’ 5회 시청률은 전회보다 상승, 수도권 가구 12.2%, 전국 가구 10.8%를 나타냈다. 수도권 기준, 시청률 12%를 돌파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순간 최고 14.3%까지 올랐다.(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원혼이 돼 딸 산영(김태리) 앞에 나타난 강모(진선규)는 “내가 아니다. 나도 어쩔 수 없었다.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객귀가 돼 돌아온 딸과 함께 있고 싶었던 박씨 할머니(이용이)가 나침반 역할을 하는 ‘노표 장승’을 이용해 귀신길을 만들었고, 그래서 백차골 마을에 객귀가 몰려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해상이 절벽 위 장승을 찾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강모를 비롯한 객귀들은 그렇게 백차골 마을에서 사라졌다.이 일이 있은 후, 아빠에 대해 알아야겠다고 결심한 산영에게 엄마 경문(박지영)은 더 이상 잔혹한 비밀을 숨길 수 없었다. 지역조사차 고향 백차골을 찾아온 강모와 결혼한 경문.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다정한 남편과 행복했던 것도 잠시, 산영이 다섯 살 되던 해 둘째를 임신하고서 불행이 시작됐다. 경문은 출산을 앞두고, “둘째는 죽어. 내가 죽일 거야”라고 차갑게 경고하며 이상한 행동을 하는 강모가 무서워 친정집으로 도망쳤지만, 결국 유산하고 말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강모와의 결혼을 반대했던 친정 엄마는 “도망쳐”라는 말만 남기고 스스로 우물로 뛰어들었다. 그 길로 경문은 화원재에서 산영을 데리고 나왔고, 그게 강모와의 마지막이었다.그제야 산영과 해상은 강모와 관련된 의문을 해소했다. 강모에게도 똑 같은 악귀가 붙었던 것이다. 강모가 딸에겐 악귀가 붙은 불길한 물건을, 일면식도 없던 해상에겐 산영을 부탁한다는 편지를 남겼고, 더군다나 금기 깨는 걸 꺼려하는 민속학자가 붉은 글씨로 유언장과 편지를 쓴 이유였다. “내가 아니다”라던 원혼 강모의 전언 역시 이를 의미했다. 강모를 비난했던 동료 교수를 비롯해, 그의 장모와 제자 등이 연이어 손목에 붉은 멍자국을 남기고 자살한 사건 역시 설명이 되는 대목이었다.악귀에 잠식된 강모가 “둘째는 죽어야 한다. 장진리에서도 둘째가 죽었다”고 경문에게 이야기한 이유도 있었다. 마을에 흉사가 있을 때마다, 태자귀를 만들어 액을 막고 풍요를 가져다주는 마을 수호신으로 삼는 악습이 있었고, 장자 보호 차원에서 희생당하는 아이는 꼭 둘째여야 했다. 해상의 설명을 들은 산영은 “믿었던 가족과 이웃에게 죽임을 당했다면 나라도 그렇게 복수하고 싶었을 것”이라 분개하며, “이목단이 악귀가 분명하다”라고 확신했다.그 사이, 악귀는 산영을 더 크게 잠식해갔다. 고교 동창 윤정(이지원)의 결혼식 뒷풀이에 오라는 세미(양혜지)의 연락을 받은 산영은 값비싼 옷, 구두, 가방을 사서 자신을 한껏 꾸몄다. 그녀가 내민 카드는 해상의 것이었다. 화려한 옷차림에 흥얼거리며 호텔 와인바에 등장한 산영은 와인을 들이켜며 술자리를 만끽했다. “고작 9급 공무원”이라며 세미를 깔보는 윤정에겐 “결혼사진 찍어줄 친구 하나 없어 빌빌거리던 게”라는 날카로운 말도 쏟아냈다.마치 무언가에 씌인 사람처럼 평소와는 다른 산영의 행동에 모두가 당황한 사이, 정신이 돌아온 산영도 패닉에 휩싸여 자리를 뛰쳐나갔다. 도대체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조차 알 수 없어 두려운 산영을 조롱이라도 하듯, 악귀는 “다 네가 원한 것”이라고 속삭였다. 혼란과 절망에 주저앉은 산영은 “그만해”며 절규했다.그 사이, 악귀가 왜 산영과 자신을 끌어들였는지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아 고심하던 해상은 불현듯 강모의 백차골 처가집에서 본 새끼줄을 떠올렸다. 새끼줄이 왼쪽으로 꼬여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달려간 그곳에서는 금줄로 묶인 푸른 옹기 조각을 발견했다. 해상의 엄마가 죽기 전, 땅을 파 묻었던 바로 그 옹기 조각이었다. 그 순간, 산영을 잠식한 악귀는 마치 원했던 걸 얻은 듯 “찾았다”라며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붉은 댕기부터 푸른 옹기조각까지, 악귀와 관련된 이 불길한 물건들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소름 돋는 미스터리가 안방극장을 잠식했다. ‘악귀’ 6회는 오늘(8일) 토요일, 10분 앞당겨진 밤 9시50분 SBS에서 방송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8 13:38
프로야구

성적 부진, 음주 파문···류중일호가 짊어진 부담과 책임

선배들의 부진과 과오를 후배들이 짊어지고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류중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 최종 엔트리 선발 배경에 관해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24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출격한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이 걸려 있어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상황은 녹록치 않다. 공교롭게도 AG 엔트리 발표는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음주 논란이 불거진 직후 이뤄진다.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은 대회 기간 1~2회 유흥주점을 출입했다고 시인했다. KBO에 따르면 처음 논란이 제기된 것과 달리 이들이 밤새 술을 마셨거나, 여종업원이 동석한 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회 기간 외부에서 음주를 한 것만으로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세 선수는 모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로 지난 7일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사회 봉사 40~80시간 제재금 300~5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더군다나 한국 야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4위에 머물렀고, 이번 WBC에선 호주와 일본에 져 1라운드 탈락했다. 특히 '야구 월드컵'으로 통하는 WBC에선 2013년부터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치욕을 맛봤다. 아시안게임은 잘해도 본전, 못해도 문제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후엔 선수 선발 논란으로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이 국정감사장에 불려가는 촌극이 빚어졌다. 한국을 제외하고 모든 참가국이 아마추어 위주로 팀을 꾸리기에 금메달 획득을 당연시하는 분위기다. 이에 이번 AG 대표팀은 25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구성한다. 총 24명 중 프로 연차와 상관없이 최대 3명(박세웅, 구창모, 최원준)까지 와일드카드를 선발할 수 있다. 종전에는 아시안게임 기간 KBO리그를 일시 중단했다. 정예 선수로 팀을 꾸려 금메달을 따면 주축 선수들이 병역 고민을 해결하고 소속 팀에 남아 활약했다. 그로 인해 리그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휴식기가 없다. KBO와 10개 구단은 앞서 발표한 '국가대표팀 중장기 운영 개선안'에서 아마추어 주관 국제 대회에 대회별 맞춤형 선수를 파견하고 정규시즌을 정상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국제대회 부진에 따른 조치였다. 도쿄 올림픽 노메달 직후 '우물 안 개구리' 이야기가 나오자,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 방안 차원에서 마련했다. 각종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팀 별 최대 선발 인원도 3명으로 제한했다. 도덕성과 성적 등 선수 선발 과정을 바라보는 팬들의 눈높이도 반영해야 한다. 이 모든 게 최근 국제대회에 부진과 잇따르는 논란 탓이다. '류중일호'는 본격적인 출발 전부터 각종 부담을 크게 안게 됐다.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납득할 만한 성적을 거두는 동시에 경기 외적으로 각종 논란에서 벗어냐야 한다. 형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책임감'과 '의무감'을 안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07:31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WBC 참사, 현실적으로 접근하자

6년 만에 돌아온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기대 이하 성적 탓에 야구팬들이 느끼는 실망이 매우 크다. 최근 10년 동안 열린 국제대회 중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을 제외하면 2013년·2017년 WBC 1라운드 탈락, 2021년 도쿄 올림픽 노메달 등 부진한 성적표가 반복되고 있다.이번 WBC에선 한국이나 네덜란드를 비롯해 국제대회 강호로 군림했던 팀들의 쇠퇴와 이탈리아나 호주처럼 변방으로 치부됐던 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강철 감독이 이끈 야구대표팀은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경기 내용 자체가 좋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다시 야구 강국으로 복귀가 가능할까.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게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거 같다.국제대회 성적이 부진하면 선수 몸값의 거품론, 정신 자세, 감독의 전략, 선수 선발 등이 가장 먼저 비난의 대상이 된다. 충분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비난만 한다고 해서 거듭된 성적 부진이 사라지지 않을 거다. 어차피 미국이나 일본 등과 비교했을 때 인프라 차이는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갑자기 바꿀 수 없다는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다. 차근차근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당장 손댈 수 있는 게 있다면 그 부분부터 빠르게 조치를 하면 어떨까. 올 시즌부터 KBO리그에는 샐러리캡이 적용된다. 2025년까지 KBO리그 각 구단은 연봉 총액 114억2638만원을 넘으면 안 된다. 만약 연봉 총액을 초과하게 되면 제재금 및 지명권 하락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연봉이 자존심의 척도인 프로 선수들에겐 그리 달가운 제도가 아닐 거다. KBO는 샐러리캡을 도입하면서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언급했다. 필자는 샐러리캡이 전력 평준화에는 어느 정도 기여하겠지만, 상향 평준화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차라리 부자 구단과 그렇지 못한 구단의 '돈 싸움' 격차를 줄이겠다는 게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사실 샐러리캡으로 인해 선수들의 연봉 빈부 격차가 자칫 커질 수 있다. 구단에서 판단하는 특급 FA 선수를 잡기 위해 돈을 몰아주면 샐러리캡을 넘어서지 않기 위해 어중간한 선수들이 연봉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선수가 샐러리캡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거다.이 부분에서 현실적인 접근을 생각해보자.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겠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최대 관심사는 흔히 말하는 자유계약선수(FA) 대박일 거다. 힘들게 프로야구 구단에 지명돼 1군에서 충분히 기량을 발휘, 연봉 대박을 꿈꾸는 건 당연하다. 이 부분을 뭐라고 하긴 힘들다. 모든 직업인은 자신이 흘린 땀과 노력의 충분한 보상을 원하고 또 그것을 위해 스스로에 동기를 부여한다. 그러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어떤 동기부여가 필요할지를 생각하게 된다. 과거 태극마크를 단다는 명예심과 애국심에만 호소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이 아닐까 반문하게 된다. 현재 KBO리그에선 국제대회 경중에 따라 1군 보상일수가 주어진다. 1군 등록일수가 부족한 시즌이 있다면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보상일수를 더해 향후 FA 자격을 행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국제대회에서 성적이 좋다면 이 보상일수를 상향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하게 된다. 물론 구단은 달가워하지 않을 거다. 많은 팬도 이미 높은 연봉에 대한 반감이 강해 이런 혜택을 반대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대회의 거듭된 실패는 KBO리그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거고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팬들의 조롱에서도 벗어나기 어려워질 거다. 약간의 현실적인 혜택 확대로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힘을 실어주는 게 어떠냐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봤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03.14 06:18
메이저리그

[송년 인터뷰] '빅리그 주전 도약' 김하성 "자부심 느껴...내 욕심 더 크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주전으로 도약하며 한국야구 위상을 드높였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수상은 실패했지만 '어깨가 약한 아시아 출신 내야수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뜨렸다. 타석에서도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2021) 0.202였던 타율을 0.251까지 끌어올렸다. 홈런도 11개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하성킴'을 연호했다. 쏟아지는 응원 속에 자신감 있는 표정과 세리머니를 보여주는 김하성의 모습은 국내 야구팬에게 쾌감을 선사했다. 2022년을 마무리하며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진 김하성은 "내 이름이 불릴 때 펫코 파크(홈구장) 데시벨(dB)이 가장 커지는 것 같더라. 나는 이방인인데, 그런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줘서 너무 고마웠다. 절실한 마음으로 야구를 한 건 예년과 다르지 않다. 코칭스태프가 믿어주면서 출전 기회가 늘어났고, 더 빠른 속도로 MLB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게 올 시즌 나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뛸 때보다 수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몸을 날리며 공을 잡아내는 투지와 집중력으로 수 차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빅리거 선수들과 동화돼 펼치는 세리머니도 이전보다 화려해졌다. 김하성은 "원래 몸을 사리지 않고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편이다. 한국에서도 좋은 가르침을 받았지만, MLB에서 뛰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그게 수비력이 업그레이드된 이유 같다"고 했다.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든 선수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도 녹아들기 위해서 노력한 게 그렇게 보인 것 같다"며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89승 73패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2위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을 치른 2020년 이후 2년 만이자, 162경기 체제에서는 2006년 이후 16년 만에 가을 축제에 나섰다. 디비전시리즈(DS)에서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CS)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부상과 약물 복용 징계 탓에 이탈했지만, 김하성이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덕분에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김하성에게도 큰 자부심이다. 그는 "개인 성적으로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게 가장 큰 의미다. 하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었다. 2021년 PS에 진출하지 못했고, 올해는 타티스 주니어가 빠지면서 우려가 컸다. 하지만 NLCS까지 진출했다. 나 혼자 잘해서 그런 성적을 낸 건 아니지만, 올해는 팀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올해 가장 큰 성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들, 동생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의미를 부여한다. 김하성은 "부모님과 누나들이 내가 잘해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좋아해 주시는 게 너무 기쁘다. 우리 집은 서로 애정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된다. 특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중이 빠질 때도 있는데, 어머니가 현지에서 보살펴 주신 덕분에 무사히 한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고 했다. 김하성은 후배들에게 롤모델이다. KBO리그에서 최고의 선수가 된다면, 빅리그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는 확신을 안겼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2021년에는 출전도 꾸준히 못 하고, 성적도 안 좋았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에 힘들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 쌓은 내 실력을 믿었고, 한국야구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독기를 품었다.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내 자부심"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KBO리그에서 잘하는 후배들이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무대를 목표로 삼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하성은 최근 MLB 진출을 선언한 후배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향해서도 "그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MLB 정상급 유격수 젠더 보가츠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2023시즌 샌디에이고 라인업을 예상하며 김하성을 7번 타자·2루수로 뒀다. 자리 경쟁은 2023년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계속 좋은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 내 실력은 아직 MLB에서 평균 수준이며 팀에서도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올 시즌 경험을 통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 나는 욕심이 많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하성은 일간스포츠 독자에게 "항상 격려와 응원을 주셔서 감사하다.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길 바란다. MLB 경기가 한국시간으로는 아침에 열리는데,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실 수 있도록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30 07:00
연예일반

샤이니 온유 팬들, 생일 맞아 탄자니아에 우물 기부

그룹 샤이니 온유의 생일을 맞아 팬들이 아프리카에 우물을 기부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샤이니 온유의 팬들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생일 기념 우물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우물 기부는 온유의 34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 팬들 80여 명이 모여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우물 기부를 통해 온유의 생일을 축하해 왔으며, 벌써 6년째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팬들의 나눔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우물은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소중한 식수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나눔에 참여한 팬은 “온유가 2022년 한일 양국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펼쳤다. 우리가 온유와 샤이니에게 받은 행복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으로 나누고 싶어 기부를 진행했다”며 “올해도 월드쉐어와 함께 우물을 기증해 기쁘다.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사회에서 살기 위해 깨끗한 물이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을 돕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온유는 일본에서 첫 솔로 앨범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을 발매한 후 일본 4개 도시에서 총 8회에 걸쳐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14 18:15
연예

정동하 팬클럽 동하연가, 산불피해 돕기 위해 기부 실천

가수 정동하와 팬클럽 동하연가가 따스한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함께 실천했다. 정동하의 팬클럽 동하연가는 17일 정동하의 생일을 맞아 그가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소극장으로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이 기부증서에는 정동하와동하연가가 경북·강원의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1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기부금은 가수 정동하의 생일 기념과 더불어 최근 진행되고 있는 소극장콘서트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해졌다. 이재민들의 각종 복지와 피해복구를 위하여 쓰일 전망이다. 정동하는 “팬들의 뜻 깊은 기부증서 선물에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여 더욱 선한 영향력을 모두에게 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북·강원 산불재해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동하 팬클럽 동하연가는 네팔 지진피해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 예술의 전당 객석 기부 등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들을 위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정동하의 생일에는 탄자니아에 우물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지닌 팬클럽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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