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건
국가대표

'정우영 멀티골' 한국, 우즈벡전서 전반 2-1 리드…결승이 보인다 [항저우 2022]

황선홍호의 3연속 아시안게임 제패에 청신호가 켜졌다.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만난 4강전 전반을 2-1 리드로 마쳤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을 마친 시점에서 2-1로 리드,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이번 대회 최고의 강적으로 꼽히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황선홍 대표팀 감독은 최정예 라인업을 꺼냈다.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조영욱이 최전방에 서고, 2선에 이강인, 정우영, 엄원상이 나섰다. 중원은 백승호와 홍현석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설영우,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지난 중국과 8강전에서 벤치에 앉혔던 이강인이 선발부터 함께 했다. 결승을 위한 황 감독의 전력 집중이었다.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 중이다. 앞선 5경기에서 23골을 넣고 1골만을 내줬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우즈베키스탄 역시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하는 팀. 이번 대회 한국에는 결승전 이상으로 중요한 빅 매치였다. 강적을 상대로 초반부터 한국이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이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분 55초 만에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옆에 있던 홍현석에게 볼을 밀어줬다. 홍현석이 전방으로 툭 찍어 차 엄원상에게 연결했고, 절묘하게 라인을 깬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볼을 연결했다. 쇄도하던 정우영은 손쉽게 볼을 밀어 넣었고, 한국 선수단은 포효했다. 완벽한 세트 피스였다.선제 득점 후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우즈베키스탄은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한국 역시 이전과는 달리 상대 수비진을 뚫는 데 애먹었다. 우즈베키스탄 역시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4분 백승호가 상대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발을 걸었고, 심판은 반칙을 선언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아크 부근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야수베르크 잘롤리디노프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백승호 머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한국은 전반 막판 리드를 되찾았다. 전반 38분 득점 1위 정우영의 멀티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백승호가 머리로 박스 안에 전달한 공을 이한범이 버텨내며 사수했다. 이어 정우영이 달려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7호 골로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양 팀은 추가 시간 동안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만약 한국이 후반에도 리드를 지키고 우즈베키스탄을 꺾는다면, 일본과 홍콩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4 21:49
축구

우즈벡전, 정우영을 향한 기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앞두고 가장 기대받는 선수였다. 이번 대표팀 멤버 중 유일한 유럽파다.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다름슈타트) 차출이 무산되면서 정우영을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그는 2018년 11월 독일 최고 '명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19세의 나이로 뮌헨 1군 데뷔전을 가진 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이런 그가 U-23 대표팀에 발탁됐고, 한국의 9회 연속 올림픽진출을 위해 뛰고 있다. 출발은 아쉬웠다. 중국과 C조 1차전에서 교체 투입된 뒤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패스는 끊겼고, 드리블은 막혔다. 2차전 이란전에서는 선발로 출격했다.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란에 실점할 당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이제 3차전이 다가왔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을 펼친다. 정우영은 달라질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8강을 조기 확정했다. 비겨도, 져도 8강에 오르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조금 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결과에 대한 큰 압박감이 없는 이런 환경에서 폭발하는 선수들이 자주 등장한다. 이번에 정우영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두 경기 모두 아쉽기는 했지만 경기를 치를 수록 정우영의 경기력은 분명 좋아졌다. 1차전보다 2차전이 더 좋았다. 3차전에서는 더 좋아질 수 밖에 없는 흐름이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은 정우영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한 팀이다. 지난해 10월 한국 천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전에서 정우영이 1골을 신고했다. 정우영의 U-23 대표팀 첫 골이었다. 정우영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결정적 이유. '학범슨' 김학범 감독의 신뢰다. 김 감독은 U-23 대표팀에 발탁하기 전 부터 정우영을 주시했고, 정우영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어도 김 감독은 여전히 정우영을 믿고 있다. 감독의 믿음보다 확실한 건 없다. 김 감독은 "(정)우영이가 실전 경기를 뛴 지 오래됐다. 그러다 보니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조급하게 하고 있다. 우영이는 대표팀에서 국제 대회가 처음이다.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진단하며 "대회가 진행될 수록 좋아질 것이다. 조금만 적응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신뢰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15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