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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갤럭시, 14년 연속 한국 브랜드 순위 1위...2위 카톡, 3위 KB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국내 대표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변함없이 1위를 차지했다. 8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4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 940점을 획득,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이란 충돌 등 지정학적 변수로 커지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정상을 굳게 지켰다.브랜드스탁은 "향후 삼성의 1위 수성은 중국 업체의 공세, 신흥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 부단한 혁신 상품 출시 등에 달렸다"고 설명했다.2위는 카카오톡, 3위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이어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후 순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였다. 동영상 플랫폼 대표 브랜드인 유튜브는 BSTI 913점을 얻어 지난해 7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넷플릭스(19위)는 지난해 대비 27계단 뛰어올랐고, 구글(7위)과 쿠팡(10위)은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했다.여행 관련 브랜드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BSTI 896.5점을 얻어 지난해 12위에서 3계단 상승, 9위에 랭크됐고, 코로나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하나투어도 지난해 종합 순위 31위에서 7계단 상승하며 24위로 뛰어올랐다.변동성이 큰 대내외 시장 환경에도 미래에셋증권(25위→22위), KB증권(47위→37위), 삼성증권(48위→45위) 등 주요 증권 브랜드의 순위는 상승했다. 반면 의료 파행 장기화로 삼성서울병원(16위→18위)과 세브란스병원(26위→34위), 서울아산병원(74위→88위) 등 주요 종합병원 브랜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LG 휘센(20위→26위),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21위→27위),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32위→36위) 등 생활 가전 주요 브랜드도 하락했다.올해 100대 브랜드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토스(72위), 서울스카이(81위), 크로커다일레이디(82위), 하이원리조트(85위), 하나증권(92위), CGV(93위), 트레일블레이저(94위), 라네즈(98위) 등 총 8개다.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 만점은 1000점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8 13:56
경제일반

6시간짜리 계엄 선포에 … 한국, 여행 위험 국가 ‘날벼락’

한국이 전 세계에 여행 위험 국가가 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때문이다.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발표가 해외에 실시간이다시피 알려지면서, 주요 국가는 자국민 보호를 이유로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며 대응에 나섰다.영국 외무부는 4일(한국시간)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 시위를 피하라”며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주한 영국대사관도 각종 SNS를 통해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 공지를 주시해달라”고 당부했다.미국 국무부는 4일 새벽을 기해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유동적 상황으로 봤다. 국무부는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주의를 줬다.주한 일본대사관은 한국 거주 자국민들에게 “구체적 조치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발표에 유의해달라”고 이메일 등으로 알렸다.이스라엘 외무부는 한국이 ‘위험한 상황’임을 경고했다. 외무부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을 고려해 볼 것을 권고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는 “명확한 상황이 나올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머물며 현지 정보를 확인할 것”을 요청했다.우크라이나, 싱가포르 등 주한 대사관들도 SNS를 통해 자국 교민들에게 “한국 상황에 맞게 침착함을 유지하며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이날 새벽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은 한국의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경보를 해제하지 않고 관망 중이다.무엇보다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혼란이 극심하다. 여행경보로 인해 방한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연기나 취소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인바운드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여행 취소를 요청하는 메일이 일부 접수됐다”고 밝히며 “여행경보 발령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4 15:01
스포츠일반

총 적중금 60억, 1등 적중 31건 발생’…축구토토 승무패 77회차 적중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77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이 31건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18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77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은 총 31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1등 적중에 성공한 31건은 각각 1억 3,869만 3,900원을 받을 수 있다. 축구토토 승무패 77회차는 이전 회차에서 1등 미적중으로 인해 25억 3,741만 7,500원의 금액이 이월됐고, 이로 인해 쌓인 이번 회차 1등 총 환급 금액은 42억 9,951만 750원에 달했다. 1등 적중자 31건 중 29건은 중복 당첨에 성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소 금액 참여자는 8,000원이었고, 최대 금액 참여자는 10만 원이었다. 이 중 5명의 참가자는 1등 이외에도 2, 3, 4등을 모두 합쳐, 총 58건을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737건/95만 6,360원), 3등(9,417건/3만 7,430원), 4등(66,156건/10,660원)이었다. 1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76,341건에 달했으며, 모든 적중금을 합산한 금액은 60억 6,204만 9,490원이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78회차는 지난 18일(월)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19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축구 승무패 77회차, 네이션스리그 14경기로 대상경기 구성…무승부 경기 다수 발생했지만, 참가자들 1등 적중에 성공축구토토 승무패 14개 대상 경기는 모두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로 구성됐으며, 승(홈팀의 승리)이 4경기로 집계됐고, 양팀의 무승부와 패(홈팀의 패배)는 각각 5건씩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국가 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타 회차에 비해 무승부 경기들이 다수 발생했다. 아제르바이잔-에스토니아(1경기)전을 비롯해 튀르키예-웨일스(5경기), 알바니아-체코(6경기)는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어, 조지아-우크라이나(4경기)전과 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12경기)전은 사이좋게 1골씩을 주고받아 1-1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다음 회차인 축구토토 승무패 78회차를 구매한 후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적중결과 발표 후 결과를 더욱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는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고객들은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73회차 게임에서 1등 적중 31건이 발생했으며, 모든 적중금을 합한 총 금액은 60억 원 이상”이라며, “다가오는 축구토토 승무패 78회차 게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78회차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1.18 10:41
스포츠일반

'새로운 미녀새' 마후치크, 우크라이나에 두 번째 금메달 선사..."조국을 위해" [2024 파리]

전시에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두 번째 금메달을 땄다. '미녀 점퍼' 야로슬라바 마후치크(23)가 조국에 값진 기쁨을 선사했다. 마후치크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에서 2m00을 기록, 호주 니콜라 올리슬라저스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2m00를 넘었지만, 마후치크는 1차 시기, 올리슬라저스는 3차 시기에 성공하며 메달 색이 갈렸다. 마후치크는 지난 8일(한국시간) 지난 8일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10을 넘었다. 1987년 8월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가 해낸 2m09를 넘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당시 세계육상연맹은 "마후치크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2m10을 넘은 여성이 됐다"라고 전했다. 마후치크는 우크라이나 대표였다.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 중인 상황에서 올림픽에 참가,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는 자국민에게 희망을 줬다. 마후치크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이어 우크라이나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우크라이나에 여자 높이뛰기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마후치크의 대표팀 동료 이리나 게라셴코도 공동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땄다. AP 통신은 "두 선수가 메달 획득을 확정하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트랙을 달렸다. 경기장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은'에 따르면 마후치크는 "우크라이나 군대와 모든 군인, 자원봉사자, 그리고 우리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 메달은 국가 전체를 위한 메달"이라는 소감을 전했다고 한다. 마후치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실내 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다. 하지만 전시 속에 집이 있는 드니로프를 떠나 시골 코치의 집에서 지냈고, 사이렌이 울리면 지하에 숨어야 했다. 그런 인고의 시간을 겪어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마후치크는 미녀 점퍼로도 유명하다. 2001년생인 그가 장대 높이뛰기 선수였던 '원조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42·러시아)를 지우고 새로 이 수식어를 얻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5 16:12
스포츠일반

동메달 따고 펑펑 운 우크라이나 국민 검객, 조국에 안긴 첫 金 "내 조국 고맙다" [2024 파리]

동메달을 따고 펑펑 운 올하 하를란이 조국 우크라이나에 2024 파리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하를란이 이끈 우크라이나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한국을 45-42로 꺾었다.8라운드까지 37-40으로 뒤진 우크라이나는 하를란이 9라운드 8점을 먼저 뽑는 대활약 속에 극적인 금메달을 땄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대회에서 얻은 첫 금메달이다. 하를란은 우크라이나 '국민 검객'으로 통한다. 2008년 베이징 단체전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땄다.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기량은 물론 애국심도 대단하다. 하를란은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64강전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인 안나 스미르노바를 15-7로 물리쳤다. 경기 종료 후 스미르노바의 악수를 거부했다. 러시아 침공에 대한 반발이다. 하를란은 규정상 의무로 명시된 악수를 하지 않아 실격 처리됐다. 이 실격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세계랭킹 포인트를 딸 기회가 사라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하를란에게 올림픽 출전을 약속했다.하를란은 닷새 전에 동메달을 따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3위 결정전에서 최세빈(전남도청)을 15-14로 제압했다. 5-11로 밀려 메달 획득이 어려워 보였지만 관록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을 완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열린 첫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따낸 감격스러운 메달. 하를란은 피스트에 무릎을 꿇은 뒤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오열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벗어 입을 맞췄다. 그는 "국을 위한 메달이고,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사람들을 위한 메달이다. 파리에 오지 못한 선수들, 러시아에 의해 죽은 선수들을 위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하를란은 이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수확의 일등공신이다. 하를란은 출전한 3개 라운드(총 9라운드)에서 전체 45점 중 절반에 가까운 22점을 혼자서 뽑았다. 하를란은 "결승전은 굉장히 어렵고, 흥미로웠다. 한국은 항상 잘한다"며 "내가 선망하는 팀이기도 하다. 그런 팀과 결승에서 맞붙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을 기다렸다. 4월 이후 우크라이나에 계신 부모님을 뵙지 못했다"며 "금메달과 동메달을 들고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어 행복하다. 우크라이나, 내 조국, 그리고 조국을 지키는 사람들이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04 07:39
스포츠일반

'4대 기구 통합 헤비급 챔프' 우식, 우크라이나 위해 자비로 1억 포상금 내걸어 [2024 파리]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복싱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37)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들에게 자비로 포상금을 걸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복싱 선수들은 올림픽 시상대에 오를 경우 우식이 포상금 지급을 약속하면서, 메달 획득 인센티브가 더해졌다"라고 전했다. 현재 열리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우크라이나 복서는 총 3명이 출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올렉산드르 키즈니악, 아이데르 압두라이모프, 드미트로 로브친스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대변인에 따르면 우식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에게는 8만 달러(한화 1억976만원), 은메달은 7만 달러, 동메달은 5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드미트리 소스노프스키 복싱 대표팀 감독은 키즈니악이 30일 헝가리 플리프 아킬로프에게 승리한 뒤 "우식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재정적으로 도움을 줬다. 이번에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자신의 주머니에서 직접 상금을 줄 것이라고 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우식은 2012 런던 올림픽 헤비큽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5월 영국 타이슨 퓨리를 꺾고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기구(IBO)까지 4대 기구 헤비급 통합 챔피언에 오른 선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으로 지난 2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대회 특히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선전은 자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여자 펜싱 사브르 선수 올하 하를란은 30일 한국 대표 최세빈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과 함께 "조국을 위한 메달이고,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사람들을 위한 메달"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식도 자국 복싱 선수뿐 아니라 자국민을 독려하기 위해 포상금을 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쟁 발발 뒤 키이우 방어군에 합류하기도 했다. 우식은 자국 선수들 응원 차 30일 파리에 입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1 00:14
국가대표

스포츠토토, ‘2024 파리 올림픽’ 게임 대상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마감 임박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펼쳐지는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을 대상 경기로 한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가 발매 중이라고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 경기 중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상품에 포함된 대상 경기는 축구 7경기, 배구 4경기, 농구 3경기 등 총 14경기이며, 각 대상 경기별 일반, 핸디캡, 언더오버 등 다양한 유형의 47가지 게임이 스포츠팬들을 찾아간다. 먼저, 남자 축구는 도미니카공화국-우즈베키스탄전을 시작으로 스페인-이집트, 우크라이나-아르헨티나, 모로코-이라크, 미국-기니, 뉴질랜드-프랑스, 파라과이-말리전을 통해 프로토 승부식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어, 남자 배구에서는 이탈리아-이집트, 미국-독일, 슬로베니아-세르비아, 프랑스-캐나다전이 선정됐고, 남자 농구에서는 스페인-그리스, 캐나다-호주, 일본-프랑스, 브라질-독일전이 포함됐다. 30일 오전 9시 현재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공지한 배당률에 따르면, 위 47개 게임 중 가장 배당률이 높은 게임은 오는 30일 밤 9시 50분까지 구매가 가능한 남자 축구 뉴질랜드-프랑스전에서 발생했다. 뉴질랜드-프랑스전을 대상으로 하는 143번(일반) 게임의 뉴질랜드 승 항목이 9.00배를 기록했으며, 양팀의 무승부는 5.40배로 공지됐다. 반대로 원정팀 프랑스의 승리는 1.19배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후 3시 50분에 마감되는 이탈리아-이집트전을 대상으로 하는 62번(핸디캡) 게임에서는 홈팀인 이탈리아에게 -1.5점의 기준점이 주어졌으며, 이집트와 이탈리아의 승리 배당률은 각각 6.84배와 1.01배로 집계됐다. 남자 농구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은 존재했다. 30일 오후 9시 50분에 마감되는 브라질-독일전 대상의 155번(일반) 게임에서도 브라질의 승리에 6.04배가 주어졌다. 상대적 강팀인 독일의 승리는 1.03배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프로토 승부식 92회차에는 다양한 종목의 파리 올리픽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이 다수 포함됐다”며, “스포츠를 좋아하는 많은 토토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한편, 파리 올림픽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92회차 게임들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7.30 12:29
스포츠일반

러시아 선수와 악수 거부한 하를란, 우크라이나에 첫 메달 선사..."조국을 위해" [2024 파리]

우크라이나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땄다. 러시아가 영토를 침공하며 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민에 희망을 안겼다. 우크라이나 대표 검객 올하 하를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 최세빈에 15-14로 승리하며 메달을 획득했다. 하를란은 승리를 확정한 뒤 감격에 차 오열했다. 무릎을 꿇고 잠시 손으로 입으로 가렸고,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에 입을 맞췄다. 그랑팔레를 찾은 관중들도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그동안 겪은 수난을 알고 있었다. 하를란 메달의 의미를 함께 기뻐하며 큰 함성과 박수로 응원했다. 하를란은 2008 베이징,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국민 검객이다. '악수 거부'로 더 주목받았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전 64강전에서 러시아 출신 안나 스미르노바를 15-7로 물리친 뒤 상대의 악수를 검을 내민 채 거리를 두며 거부한 뒤 피스트를 벗어났다. 규정상 의무로 명시된 악수를 하지 않은 하를란은 실격 처리됐다. 매너의 종목 펜싱에서 선수로서 오점을 남겼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의 심경을 담아 전범국 국적 선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하를린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파리 올림픽 추가 쿼터를 그에게 할당한 바 있다. 시상식 뒤 공동취재구역에 하를란이 나타나자 우크라이나 기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격하게 환영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과 자국어로 먼저 인터뷰한 후 다시 외신들을 위해 영어로 말한 하를란은 "(이번 동메달은) 정말 특별하다. 믿을 수가 없다. 조국을 위한 메달이고,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사람들을 위한 메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 오지 못한 선수들, 러시아에 의해 죽은 선수들을 위한 메달이다. 여기로 온 선수들에게는 참 좋은 출발로 느껴질 거다. 조국이 전쟁 중인 가운데 (대회에) 출전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며 감격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07:20
산업

정부는 가격 내리라는데…라면업계, '할인'으로 버틴다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 회사들이 국내 주요 대형마트에서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데에 따른 '국민 보답 차원'이라는 게 이유다. 업계에선 정부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라면 회사들이 단발성 '할인 카드'로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라면 최대 34% 할인16일 한국식품산업협회에 따르면 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등 라면 업계 4개사는 7∼8월 두 달간 주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GS수퍼 등)에서 대대적인 가격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대표 제품과 여름철 소비가 많은 둥지냉면, 메밀소바 등 19개 제품을 10∼32% 할인한다.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을 비롯한 삼양라면 등 24개 라면 제품에 대해 10∼28% 할인을 진행한다. 오뚜기는 진라면, 진비빔면, 짜슐랭, 열라면을 10∼30% 할인한다. 팔도는 여름 시즌 소비가 많은 비빔면을 필두로 비빔쫄면, 왕뚜껑 등 15개 제품으로 10∼34% 할인행사를 연다.이번 행사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한 라면 업계가 국민 보답 차원에서 추진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5억9020만 달러(약 8180억원)로 전년 대비 32.3%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상반기 기준 최초로 수출 1억 달러(약 1380억원)를 넘어섰다.이효율 식품산업협회 회장은 "라면은 소비자 체감도가 큰 식품으로 이번 행사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압박에 단발성 할인으로 '생색'다만 라면 회사들의 가격 할인을 바라보는 일부 유통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단발성 할인 카드로 '생색내기'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전담 관리제 이른바 '라면 사무관'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가격 인하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기획재정부 등은 올 하반기부터 소비자단체와 함께 물가 불안품목·분야 등에 대한 '물가감시 리포트'를 매 분기 공개할 계획이다. 리포트엔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한 기업의 목록이 담길 예정이다. 또 리포트에 포함된 기업 및 품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장 모니터링 전담팀에서 중점적으로 법 위반 혐의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소비자단체는 2010년대 초반부터 물가감시 리포트를 발행해 왔다. 다만 원재료 가격 인하에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한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민 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을 망라하겠다는 계획으로, 라면과 빵·커피 등 가공식품이 포함될 예정이다.특히 라면의 경우 원재료인 밀가룻값이 떨어져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한 상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 가격 지수는 113.8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170.1) 대비 33.1% 떨어졌다. 팜유, 대두유 등 유지류 가격지수 역시 2022년 3월 251.8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 2월 120.9로 급감한 상태이다.반면 라면 가격 하락률은 3%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농심(89.1%) 오뚜기(37.3%) 삼양식품(62.4%)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급증했다. 올해 1분기도 마찬가지다. 오뚜기는 1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12% 늘었고, 삼양식품은 무려 235%나 급증했다.라면 업체들 "가격 인하는 어려워"라면 회사들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라면의 경우 원재료 가운데 밀가루 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며 "환율, 유가, 물류비 등 원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가격 인하를 논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치솟은 인건비와 유통비 등 다른 인상 요인이 산적한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 인하만을 기준으로 기업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것은 또 다른 방식의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원재료 업체와의 공급 가격 계약이 연초에 이미 매듭돼 가격 인하는 어려운 것이 사실"며 "일부 업체의 경우 정부의 가격 인하 요구에 '할인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라면 업계의 할인 행사가 물가 부담을 낮추는 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미지수다. 할인이 끝나면 가격이 원상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미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진행 중인 행사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17 07:00
해외축구

대통령도 “정말 잘했다”…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꺾고 유로 ‘1승’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첫 승을 거두며 고통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전했다.우크라이나는 21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2-1로 꺾었다.앞선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 완패한 우크라이나는 대회 첫 승을 거두며 조 2위로 올라섰다. 6개 조로 운영되는 이번 각 조 1, 2위와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에 16강 티켓이 돌아간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27일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이날 우크라이나는 전반 17분 이반 슈란츠에게 먼저 실점했다. 전반을 뒤진 채 마무리했지만, 후반 9분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낮은 크로스를 미콜라 샤파렌코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5분에 갈렸다. 샤파렌코의 침투 패스를 로만 야렘추크가 오른발로 잡아두고 곧장 간결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남은 시간 잘 지킨 우크라이나는 값진 첫 승을 거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환호했다. 그는 SNS(소셜미디어)에 “싸우는 우크라이나. 펀치를 날리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우크라이나. 이길 수 있는 우크라이나.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이 하는 일”이라며 “정말 잘했다. 앞으로 중요한 전투가 있으니 끝까지 함께 뭉치자”라며 대표팀을 격려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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