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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발된 다이빙 국가대표팀, 일본서 전지훈련…새로운 조합 찾는다

내년 다이빙 월드컵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될 2025시즌 수영 다이빙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 차 일본으로 출국했다.대한수영연맹은 16일 "지난 4~6일 사흘간 진행된 2025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결과에 따라 선발된 2025시즌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6명이 최혜진, 손태랑 지도자와 김한나 트레이너의 지도 하에 2주간 국외 훈련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다이빙 국가대표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했던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을 비롯해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한 문나윤(제주도청)과 정다연(광주광역시체육회), 그리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고현주(제주도청)와 이예주(제주 남녕고)까지 총 6명의 선수가 파견됐다.2025시즌에도 태극마크를 지킨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은 소속팀 계약 사정으로 이번 전지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내년 초 강화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일본 우츠노미야에서 보름간 훈련을 진행하는 대표팀의 훈련 일정 중 일부는 일본의 다이빙 대표팀과 합동훈련으로 진행된다.2024시즌과 비교해 남자 선수 4명은 그대로 유지된 반면 여자 선수 4명은 모두 바뀌었다. 다이빙 대표팀은 곧바로 동계 훈련을 시작해 내년 4월에 예정된 다이빙 월드컵과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최혜진 지도자는 연맹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바뀐 만큼, 새로운 조합을 찾기 위한 기회로 떠나는 해외 전지훈련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며 “일본 다이빙은 흐트러짐이 없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이라 우리나라 선수들이 그런 세부적인 부분들을 잘 배워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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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3회 연속 결승 진출' 우하람, 남자 3m서 11위 [2024 파리]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3회 연속 올림픽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우하람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4.15점으로 11위에 올랐다.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2016년 리우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남자 10m 플랫폼 11위)에 올랐던 우하람은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를 차지했다. 우하람은 이번에도 결승 무대까지 올랐지만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1차 시기에서 71.40점을 얻어 10위로 불안하게 출발했고 3차 시기에서 가장 낮은 45.60점에 그쳐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이어진 4차 시기에서 가장 높은 73.50점을 얻었지만, 마지막 6차 시기에서 최고 난도 3.9의 연기를 펼쳤으나 52.65점에 머물렀다.중국은 셰쓰이가 합계 543.60점으로 1위에 오르며 도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은 이날까지 다이빙에서 나온 파리 올림픽 금메달 6개를 싹쓸이했다.이형석 기자 2024.08.0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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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금메달리스트’ SBS 차동민, 박태준 태권도 금메달에 “배턴 터치 잘 돼” [2024 파리]

SBS 차동민 태권도 해설위원이 “배턴 터치 잘했다”며 박태준(20·경희대)의 '금빛 대관식'을 축하했다.박태준이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태권도의 새 역사를 썼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 올림픽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16년 만이다. SBS는 직전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해설위원과 함께 역사의 순간을 중계했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결승 시작 전, “최근까지 침체기였던 대한민국 태권도가 박태준으로부터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금메달 가능성을 점쳤다. 윤성호 캐스터는 “준결승전 세리모니에서 태권도의 새로운 윙크보이가 탄생했다”며 또 한 번 세리머니를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상대선수인 아제르바이잔의 마고메도프는 1라운드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2라운드 종료 약 1분 전,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의 계속된 공격에 매트위로 쓰러졌다. 이 순간, 관객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관객의 야유보단 박수가 맞다. 주심의 반려 판정이 없었다. 밀어차기 잘 했다”며 차분하고 냉철한 시각의 해설을 이어갔다. 결국 마고메도프는 일어나지 못했고 기권했다.경기 종료 후, 금메달이 확정되자, 박태준은 돌려차기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박태준의 겨루기 스타일, 불판위의 콩 같다”고 평가했고, 윤성호 캐스터도 “통통 튀는 느낌이다”고 맞받았다.시상식에선 박태준이 마고도메프를 부축하며 올라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차동민 해설위원은 “부상이 아쉽지만, 박태준의 실력이 월등히 뛰어났기 때문에 마고메도프 선수도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성호 캐스터가 “16년 전 차동민의 배턴이 박태준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하자, 차동민 해설위원은 “배턴 터치 아주 깔끔하게 잘 됐다”며 감격했다.우상혁도 파리 하늘을 날아 올랐다. 우상혁의 높이뛰기 예선을 중계하던 배성재 캐스터는 “더 높이 날기 위해 머리를 기르지 않겠다던 우상혁이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며 감탄했다. 또 “우상혁은 오른발 왼발 사이즈가 다르다.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어냈다. 여기에 대해 박태경 해설위원은 “밸런스에서 단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상혁은 노력으로 단점을 극복했다”라며 우상혁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우상혁은 2m 24를 한 번에 뛰어 넘으며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어서 두 번째 시도에서 2m27까지 넘어서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렛츠고 파이널”을 외쳤다. 우상혁의 라이벌로 꼽히는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짐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배성재 캐스터는 “바르심이 회복해서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며 결승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남자 탁구는 중국을 너무 일찍 만났다. 남자 탁구 단체전 중국과의 8강 경기에 앞서 현정화 해설위원은 “중국이 강하지만 신경쓰지 말고 경기 해줬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정석문 해설위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을 이기면 메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아쉽게도 한국 남자 탁구는 중국에 패하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행을 확정했다. 박유현 해설위원은 우하람의 입수 전 “차분하게 지금 파워로 나가야 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우하람의 입수에 대해서는 “조금 더 탄성을 이용했으면 좋을 뻔했다. 하지만 좋은 연기 펼쳤다”라고 칭찬했다. 우하람은 9위에 안착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김수지도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1위를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한편 SBS는 8일 김유진이 출전하는 태권도 여자 57kg을 비롯해 서채현의 클라이밍 리드&볼더링 결합 준결승,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 및 여자 준결승,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경기를 중계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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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 韓 다이빙 최초 메달 도전…준결승 9위→3회 연속 결승행 [2024 파리]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에 안착했다.우하람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32.00점을 기록, 18명 중 9위에 올랐다. 우하람은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결승전은 8일 오후 10시에 열린다. 우하람은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앞서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우하람은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남자 10m 플랫폼 11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남자 3m 스프링보다 4위를 차지했다.준결승에 오른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은 합계 366.50점으로 18명 중 17위에 머무르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2024.08.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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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앞세운 SBS, 8.4%로 지상파 3사 탁구 시청률 1위 [2024 파리]

‘탁구 레전드’ 현정화 SBS 해설위원이 신유빈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혀를 내두르며 준결승 진출에 힘찬 기운을 불어넣었다. SBS는 2024 파리올림픽 ‘라켓 종목’ 중계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시청률 1위로 선두를 달렸다.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가 탁구 여자 단체전 8강 중계 시청률 전국 기준 8.4%(MBC 7.4%, KBS 4.8%), 150만명이 시청하며 1위를 차지했다.이날 탁구 경기 중계에 나선 현정화 해설위원은 선수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2게임 단식 이은혜가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매치 점수 3-0으로 준결승을 확정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다. 경기 전 신유빈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자, 현정화 해설위원은 “경기장에 오면 긴장이 되는데 항상 웃고 다닌다. 쉽지 않은 행동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때보다 분명 많이 성장했다. 랭킹이 말해준다”며 “시청자 분들도 실력에서 많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확신했다.경기 중 전지희의 빠른 반응 속도에는 “눈으로 보고 막는 게 안다. 연습 결과가 이렇게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단체전은 1게임 복식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복식에 강하기에 어떤 나라가 오더라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중국이 오더라도 복식에서 이긴다면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남자(장우진·임종훈·조대성) 단체전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매치 점수 3-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지금 컨디션이라면 중국도 괜찮지 않을까. 좋은 접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내침김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도 그렸다. 그는 “안세영의 배드민턴 결승전을 봤다. 태극기가 올라가며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게 너무 감동스러웠다. 탁구에서도 이 감동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동반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2위(389.10점), 이재경은 16위(381.40점)를 차지했다. 준결승행을 확정한 이들에게 박유현 해설위원은 “허리에 테이핑을 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연기, 투지를 불살랐다”고 박수를 보냈다.2013년 11살 나이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클라이밍 신동’으로 출연했던 서채현도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준결승 볼더링에서 44.2점으로 13위에 랭크됐다. 도은나 해설위원과 윤장현 캐스터는 서채현의 한 동작 한 동작에 집중하며 응원했다.SBS는 우상혁의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과 태권도, 다이빙 남자 준결승, 골프 여자, 탁구 남자 단체전 8강 등을 중계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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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람·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동반 진출 [2024 파리]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인천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진출했다.우하람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89.10점으로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이재경도 합계 381.40점으로 16위를 차지, 우하람과 함께 상위 18명이 받은 준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예선 1위는 우승 후보로 530.65점을 기록한 중국의 왕중위안이 차지했다.예선에서 우하람은 3차 시기 난도 3.8의 연기에서 76.00점을 받아 13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4차 시기에서 입수 동작에서 실수를 범해 이날 개인 최저 52.50점에 머물렀으나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12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재경은 4차 시기 43.75점에 그쳐 1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1~3차 시기에서 선전한 덕분에 준결승 커트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다이빙 간판. 도쿄 대회에선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인 4위를 기록했다. 이재경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우하람(4위)을 제치고 동메달을 따낸 경력자다.한편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은 7일 오후 5시에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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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색깔보다 스토리...파리에서도 낭만을 보여주세요 [IS 시선]

3년 전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유도 73㎏급 동메달 결정전. 국가대표 안창림이 루스탐 오루조프(아제르바이젠)를 꺾고 승리했지만, 당시 중계를 맡은 모 방송국 캐스터는 "우리가 원했던 (메달) 색깔은 아닙니다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말에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냈다. 선수가 대회를 준비하며 흘린 땀의 가치를 폄하했다는 반응이었다. 과거 올림픽에선 메달 획득 여부나 색깔로 국위 선양 정도를 평가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도쿄 대회부터 그런 기류에 변화가 감지됐다. 도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즐기는 모습으로 밝은 기운을 전파한 선수들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이 대표적이었다. 비록 2㎝ 차로 메달에 실패하고 4위에 머물렀지만, 목표(바)를 앞에 두고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기합을 넣던 그의 모습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 국민에게 큰 힘을 줬다. 과거엔 "은메달에 그쳐 죄송하다"라고 말한 선수도 있었다. 도쿄 대회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해도,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선수가 많았다.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오른 우하람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국 다이빙을 알려서 만족한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여 감탄을 안겼고, 대표팀 동료 전웅태에게 총점 4점 차이로 밀려 4위에 오른 근대5종 정진화는 "레이저 런(육상과 사격이 결합된 종목)에서 (전)웅태의 등 뒤를 보며 뛸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라며 동료애를 드러내 더 많은 응원을 받았다. 성적 지상주의가 과거보다 옅어진 것 같다. 선수뿐 아니라 스포츠팬도 그렇다. 여전히 치열한 경쟁의 묘미를 즐기고, 승패와 순위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진 건 분명해 보인다. 선수 개인의 스토리, 성장 가능성, 소셜미디어(SNS) 통해 알 수 있는 장외 활동에 더 관심을 보인다. 매체들도 경기 결과 외 콘텐츠를 부각해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는 국내 선수와 해외 선수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스포스맨십, 경쟁에 임하는 태도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스포츠팬이 많아졌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단식 2회전 중 라켓을 코트에 내리쳐 부수고, 패한 뒤 상대 선수와의 악수도 거부했던 권순우는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반면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 수상자로 시상식에 나선 탁구 대표팀 선수들은 유쾌하면서도 끈끈한 동료애를 드러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스포츠팬 관심을 받았다. 배드민턴 대표팀 에이스이자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올림픽을 앞두고 "낭만 있게 끝내고 싶다"라고 했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획득이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모든 걸 쏟아붓는 게 2024년을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겼다. 이번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성적 전망은 앞선 대회들보다 어둡다. 축구·배구 등 인기 구기 종목 대부분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해 흥행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동안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 것이다.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 시선을 끌고, 저마다 특별한 서사가 감동을 안길 것이다. 경제는 어렵고, 정국은 어수선하다.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 태극전사들 보내 줄 희망의 메시지가 기다려진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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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이빙 최초 역사, 이번엔 올림픽에서 쓴다…'3m 스프링보드' 김수지

다이빙 국가대표 김수지(26·울산광역시체육회)는 한국 다이빙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 세계수영선수권 최초의 메달을 포함해 세 차례나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르는 등 새 역사를 거듭 써 내려갔기 때문이다.시작은 지난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 동메달이었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건 김수지가 처음이었다. 이어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3m 스프링보드,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호흡을 맞춘 3m 혼성 싱크로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다이빙 첫 메달에 이어 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첫 메달, 나아가 한 대회에서 2개 이상 메달을 딴 첫 번째 선수 등 한국 다이빙 역사에 김수지의 이름이 가장 먼저 새겨졌다.이제 김수지의 시선은 2024 파리 올림픽으로 향한다. 그동안 한국 다이빙 선수 그 누구도 오르지 못했던 올림픽 시상대에도 가장 먼저 오르겠다는 각오다. 역대 한국 다이빙 최고 성적은 우하람이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4위에 올랐던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김수지는 이를 넘어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부상 악재에도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김수지는 지난해 12월 왼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세계선수권 메달을 땄다. 개인 최고 기록도 거듭 경신하고 있다.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김수지는 준결승에서 302.10점으로 처음으로 300점대 점수를 기록하더니, 결승에서는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또 세웠다. 2022년 부다페스트, 2023년 후쿠오카 대회 당시 16위에 그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부상 악재 속에서도 동메달까지 차지한 성과는 그래서 더 눈부셨다.훈련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재활 치료를 잘하고 있고, 지난 세계선수권 메달로 자신감까지 얻었으니 김수지의 다이빙에 기대도 커지고 있다. 중학생 때 출전했던 2012 런던 올림픽, 그리고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을 거치면서 경험도 쌓였다. 김수지는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들을 토대로 다듬고 있다. 몸 상태도, 나아가는 방향도 괜찮다. 지난해 12월 무릎 연골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회복 단계이고, 훈련에도 지장이 없다”면서 “도하에서 메달을 따면서 자극이 됐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즐거운 게임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김명석 기자 2024.07.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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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무조건 해피엔딩" 한국 수영의 당찬 파리 각오 [IS 진천]

“결말은 무조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황금세대’ 수영 대표팀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올림픽 개막 30일을 앞둔 선수들은 본격적인 컨디션 조절에 나서며 12년 만의 한국수영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황선우·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수영 경영 대표팀은 2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수영장에서 막바지 훈련에 나섰다. 이정훈 총감독의 지휘 아래 수영 대표팀은 선수촌에서 계속 훈련을 이어가다 다음 달 16일 경영을 시작으로 차례로 결전지 파리로 향한다.이번 파리 올림픽은 특히 자유형 400m 김우민과 자유형 200m 황선우, 남자 계영 800m 등 올림픽 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종목이어서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수영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박태환(자유형 200m·400m 은메달)이 마지막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12년 만에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의 한을 풀겠다는 게 수영 대표팀의 공통된 목표다.메달에 대한 기대만큼 선수들의 자신감도 넘쳤다. 주종목 자유형 400m를 비롯해 200m, 계영 800m 등에 출전하는 김우민은 “아시안게임부터 세계선수권까지 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파리 올림픽에 대비해 큰 그림을 그려왔다. 그림대로 차근차근 밟고 나가고 있는 거 같아 굉장히 기대도 되고, 많이 설렌다”며 “수영 대표팀의 결말이 해피엔딩이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은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던 황선우도 “3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경험을 이번 올림픽을 통해 꼭 좋은 모습, 좋은 레이스로 보여드리겠다”며 “한국수영이 굉장히 좋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황금세대의 일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다. 이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수영 대표팀은 올림픽에 맞춰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올림픽에 맞춰 경기력을 조절하고 있다. 기본 훈련 외에도 요일별로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이나 젖산 훈련 등으로 컨디션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정훈 총감독은 “황선우나 김우민 등의 몸 상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올라온 상태다. 목표로 제시하는 기록도 훌쩍 넘길 정도로 선수들의 컨디션도, 분위기도 좋다”고 설명했다.선수촌에서 마지막까지 담금질을 이어가는 한국수영은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27일 김우민의 자유형 400m 출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29일엔 황선우가 자유형 200m, 30일엔 황선우·김우민·이호준(제주시청) 등이 남자 계영 800m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이밖에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이주호는 남자 배영 100m·200m에 각각 나선다.또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김수지(울산시체육회)는 각각 다이빙 남·여 3m 스프링보드, 이리영(부산수영연맹) 허윤서(성균관대)는 12년 만에 아티스틱 스위밍 듀엣(테크니컬·프리) 종목에 출전한다. 이정훈 총감독은 “메달 목표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포디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의 한을 풀어줄 선수들이 적지 않다는 자신감이다.진천=김명석 기자 2024.06.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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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은 못 받지만, 우리도 메달이 목표” 다이빙 우하람·김수지의 자신감 [IS 진천]

“저희도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하는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경영 대표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게 사실이지만, 올림픽 메달을 통해 반전을 이뤄보겠다는 다짐이다. 우하람은 18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진행된 대한수영연맹 파리 올림픽 수영 선수단 미디어데이에 김수지(26·울산시체육회)와 함께 참석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전 대회 도쿄 올림픽이나 각종 국제대회들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올해 초 허리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했던 우하람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부상에서는 완벽하게 벗어났다고 본다”며 “부상을 당했다고 기술 난도를 줄인 적은 없었다. 계속 연습을 했다. 준비하던 기술들은 도쿄 때와 동일하게 갈 것 같다”고 했다. 우하람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3m 스프링보드 4위로 한국 다이빙 최고 순위를 기록했는데, 오히려 그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들은 오히려 도쿄 때보다도 더 좋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준비를 잘해서 도쿄보다 파리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초까지 부상으로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통증이 잦아든 뒤 여유를 되찾았다. 좋았던 감각들이 살아나고 있다. 지금은 도쿄 때보다 훨씬 몸 상태도 좋고, 기술적으로도 준비도 잘 됐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이어 우하람은 “올림픽이라는 무대 자체가 모든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어릴 적부터 동경했던 무대이기도 했다”며 “이번 파리 올림픽은 사실 다른 경영 선수들처럼 주목을 많이 못 받지만, 저희 역시도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수지 역시도 “올림픽이 얼마 안 남았는데 몸 상태도 괜찮고 나아가는 방향도 괜찮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작년 12월에 무릎 연골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트레이너 선생님과 재활 훈련에 들어갔고 이제는 회복하는 단계다. 훈련에도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김수지는 “도하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덕분에 다이빙 선수들에게도 자극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충분히 더 즐거운 게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우하람과 김수지 외에 김영택(23·제주도청)이 남자 10m 플랫폼, 이재경(25·인천시청)이 남자 3m 플랫폼, 김나현(21·강원도청)이 여자 10m 플랫폼 등 총 5명의 다이빙 선수가 출전한다.진천=김명석 기자 2024.06.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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