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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로나, 더 세다는데··· 중국발 유입 공포 또 덮쳤다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며칠 새 100명이 넘으면서 중국 발(發) 코로나19가 국내에 다시 유입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4일 중국에서 항공편으로 국내 들어온 사람은 총 6178명이다. 이 중 베이징 발은 723명이다. 이 기간 중국 발 입국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현재로선 없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베이징이 한국과 교류가 많은 인접 도시인 만큼, 혹시 모를 해외 발(發) 감염 차단을 위해 긴밀히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확진자를 매일 집계하고 있다. 16일 0시 기준, 누적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59명이다. 이 중 중국 발 확진자는 19명에 불과하다. 미주 567명(41.7%), 유럽 482명(35.5%)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엔 중국 외 아시아 276명(20.3%), 아프리카 14명(1.0%), 호주 1명(0.1%) 순이다. 국적으로 따지면 해외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1153명(84.8%)으로 대부분이고, 외국인은 206명(15.2%)이다. 다만 최근 들어 해외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4월 1일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46명(8.2%)에서 5월 1일엔 101명(9.4%)→6월 1일 159명(12.6%)→6월 16일 206명(15.2%)으로 확연하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 간 자가 격리 의무화 조치를 시행해 국내 들어오는 외국인이 대폭 줄었다. 또 며칠 뒤 전 세계 대한민국 공관에서 발급한 단기 사증(비자) 효력을 잠정 중단하며 빗장을 걸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봉쇄를 푸는 국가들이 늘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들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해외 유입 확진자는 지난달엔 일일 한 자릿수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달 들어선 하루 12명, 13명씩 발생한 날이 서너 차례나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서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해외유입) 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파키스탄, 인도 등을 중심으로 중동지역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당장 중국 발 확진자가 없긴 하지만, 당국이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요한 사건(significant event)'이라고 말할 만큼 베이징 집단감염 추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또 매일 수백 명의 중국 발 입국자가 국내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닷새 만에 106명 확진…베이징, 코로나19 대응수준 2급으로 상향 中 전문가 "베이징 바이러스 우한보다 강력"...WHO “원인 추가 조사 필요" "음식물 통한 전파 없어"···中 코로나 숙주? 연어는 억울하다 당국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는 입국 단계에서 발열 등 유증상을 보이면 시설 격리에 들어가지만, 그 외는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한 뒤 2주간 자가 격리를 한다. 당국은 입국자의 스마트폰에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증상 유무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주 간 자가 격리 조치를 통해 해외 유입 확진자가 상당수 걸러지고 있긴하다"며 "최근 해외 유입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방역 관리에 더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2020.06.17 13:47
경제

‘코로나19 상황 악화’ 이란서 교민 등 80명 전세기로 귀국길 올랐다

이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한국 교민 등 80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교민과 이란 국적 가족 등 80명은 18일(현지시간) 밤 이란 테헤란에서 출발했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란은 미국제재로 국적기가 바로 들어갈 수 없어 테헤란에서 두바이까지는 이란항공을 이용한 뒤 두바이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로 환승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면 경기도 성남 코이카(KOICA) 연수센터에서 1∼2일 정도 머물며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여기서 음성이면 14일간 자가 격리가 이뤄진다. 이란이 중국 우한만큼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 격리는 하지 않는다. 당초 지난주 이란 전세기가 투입될 계획이었지만 이란 측과 협의가 지연되면서 미뤄졌다. 현재 이란에 거주하는 교민 등 한국인은 총 200명 정도로, 이번에 전세기로 귀환한 인원을 제외하면 현지에는 100명 안팎이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면서 오가는 항공편도 거의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18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7361명, 사망자는 113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한편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중국 우한 거주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을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시킨 적은 있지만, 특정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철수는 처음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0.03.19 08:55
경제

"72시간내 떠나라" 필리핀 북부 봉쇄령, 韓 대형 항공기 투입

필리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7일(현지시간)부터 북부 루손 섬 전체를 봉쇄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교민 이송을 돕기로 했다. 앞서 지난 16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17일 0시부터 4월 13일 0시까지 수도권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한 루손 섬 전체를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또 “우리는 생존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며 “포악하고 보이지 않는 적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루손 섬에서는 육ㆍ해ㆍ공 모든 길이 막히게 됐다. 생필품ㆍ의약품을 사러 나가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의 외출은 금지된다. 식료품 공급업계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된다. 이런 조치는 군경의 감시하에 이뤄지며, 정부의 지침을 어길 시 구금된다. 급작스러운 봉쇄령에 루손 섬을 빠져나가려는 한국인들이 크게 늘자 현지 대사관은 국토교통부ㆍ항공사 등과 협의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편의 좌석을 늘리기로 했다. 봉쇄 후 72시간 동안 외국인의 출입국이 허용됨에 따라 필리핀을 떠나기 위해선 오는 19일 자정까지 항공편 등에 탑승해야 하기 때문이다. 20일부터는 루손 섬의 모든 공항이 폐쇄된다. 대한항공은 18ㆍ19일 마닐라-인천구간에 대형 기종을 투입하는 등 총 318석을 늘렸고, 아시아나 항공도 대형 기종 투입으로 총 868석을 추가 확보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필리핀 전체는 아니고 루손 섬이 봉쇄된 것으로 현지 공관과 주재국이 공조하고 있다”며 “여행객들이 일단 출국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운행하는 항공편을 늘리는 것 외에 추가 전세기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공관에서 여러 옵션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본부 차원에서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 섬은 인구가 약 5700만명으로 한국 교민은 5만~6만명 가까이 된다. 필리핀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8만5000여명 중 대다수가 이 섬에 살고 있다. 관련기사 필리핀 금융시장 무기한 폐쇄…코로나19로 인한 첫 셧다운 필리핀 코로나19 치명률 8.2%로 상승..."두테르테 대통령은 음성" 필리핀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 187명(17일 기준)이 확인됐으며 이중 사망자는 12명이다. 임주리ㆍ이유정 기자 ohmaju@joongang.co.kr 2020.03.17 20:43
경제

'신종코로나' 사태 전 세계로…여행 포기냐, 강행이냐

“이달 말 마카오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결국 취소했어요. 중국행 티켓은 취소해주는 분위기이긴 한데, 항공사에서 중국 카테고리 중 하나로 치던 마카오는 이럴 때 정작 포함하지 않더라고요. 그냥 생돈 날렸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해외여행을 계획한 이들이 혼란에 빠졌다. 차라리 중국 여행이면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항공사고, 숙박업체고 너도나도 알아서 환불에 나섰기 때문이다. 동남아권 등 여행을 계획한 이들은 가려니 전염되는 신종코로나가 두렵고, 조심하면서 다닌다고 하고 가더라도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길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얼마 남지 않은 여행을 취소하려니 전액 환불은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다. 중국은 ‘무료 환불’ 해주는데…‘호텔 취소’도 문제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불안이 커지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예매 승객들에 한해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나섰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24일 이전에 발권한 중국 모든 노선의 항공권을 대상으로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달 24일 이전에 발권한 한국~중국 노선이 포함된 여정(24일~3월 31일 출발 기준)에 대해 환불 또는 여정 변경 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동참했다.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의 경우 2월 출발편까지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칭다오, 인천~닝보 등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여정 중 오는 3월 28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 항공권 환불 수수료와 항공권 여정 변경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진에어도 이달 29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기준으로 제주~상하이 등 중국 본토 노선의 환불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티웨이항공도 일단 중국 노선 전체를 대상으로 이달 말 출발편까지는 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스타항공도 중국 노선의 환불 수수료를 물지 않고 있다. 문제는 중국과 인접한 동남아 여행에도 신종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마카오 여행을 계획한 소비자 A씨는 “행정구역만 별도일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광둥성에 있는 마카오인데, 아무런 이유 없이 마카오 환불을 제외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 등 홍콩·마카오 노선을 취소 대상 지역으로 포함하는 항공사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신종코로나 우려에 일부 예약자들은 무료 취소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전 세계로 번진 ‘바이러스’에 여행이 거의 불가한 상황인데, 왜 무료 취소를 해주지 않냐는 것이다. 한 여행사에는 동남아는 물론 괌이나 사이판 등지로 가는 여행자들의 취소 요구 전화가 수백 통씩 걸려오고 있다. 여행사를 직접 찾아와 항공권을 취소해달라 폭언하며 행패를 부리는 사람까지 나타났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보이콧에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 악재로 설 연휴와 월말 여행 취소가 몰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1월 모두투어에서 여행 상품 판매가 23.4% 역성장을 기록했고, 하나투어도 1월 해외여행 수요가 약 18만7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7% 감소했다.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호텔을 예약한 경우도 문제다. 아고다·호텔스닷컴 등 업체를 통해 예약할 때 자체 환불불가 등 조항이 있는 상품을 구매했다면 무조건 취소수수료를 물어야 환불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호텔 예약 앱에서 ‘환불 불가’ 상품을 구매했지만, 업체에 문의해보려고 전화를 했다. 그런데 통화가 안 돼 직접 해당 호텔로 메일을 넣은 상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니 호텔 자체에서 신종코로나 사태 때문에 무료 환불을 해주기도 한다기에 기다려보려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여행 포기…해외여행 가도 ‘마스크’ 신세 동남아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 여행지에 대한 여행업계의 ‘취소 방침’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 2만438명의 신종코로나 확진자(사망자 425명)가 나온 가운데 근접 국가인 태국에서 19명, 싱가포르에서 18명, 일본 20명 등 확진자가 나왔지만, 중국이 아닌 곳까지 무료 환불 범위를 확대하기가 업체 입장에서 쉽지 않다. 한 태국여행 커뮤니티에는 “춘절 때 많은 중국인이 태국 방문을 한다던데, 그냥 비행깃값과 숙박비를 버렸다 생각하고 안전을 택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여행 포기를 마음먹은 이들의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올해 중국의 춘절 연휴는 지난달 24~30일까지였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자 중앙정부 차원에서 2일까지 연휴를 연장한 바 있다. 이후 상하이·장쑤성 등 일부 지방정부는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베트남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일 베트남 여행을 가기로 했던 B씨도 “30만원대에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취소하면 2만원 정도 환불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도 도저히 못가겠어서 아깝지만 취소했다”고 토로했다. 이외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외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가도 되냐’며 각국의 상황을 묻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3, 4월이 바이러스 피크라던데 취소해야 하냐” “한국 관광객도 검열 강화 대상이고 리조트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던데 정말이냐” 등 각종 추측도 등장하며 우려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여행을 가더라도 신종코로나를 계속해서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마음이 불편한 여행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9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한 여행자 C씨는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여행하고 있다”며 “길거리 음식은 시도조차 못해 태국 야시장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국인들도 마스크를 다 하고 있고, 약국에서도 마스크나 손 세정제 사기가 쉽지 않다더라”고 했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여행은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다보니 막연한 우려감이나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취소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여행사가 발생하는 취소 수수료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중국도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여행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05 07:00
경제

우한 교민 태울 전세기 1편 추가 편성, 31일 밤 출발

중국 우한발 전세기 1대가 추가 편성됐다. 외교부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과 유학생 등을 추가로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가 오늘 밤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협의 결과 전세기 운항 허가를 받았다. 전세기는 오후 8시45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다”가 덧붙였다. 전날 우한을 다녀온 대한항공 보잉747-400 여객기가 방역을 마친 뒤 다시 투입된다. 전세기는 1차로 귀국한 368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 신청자들을 태운 뒤 다음달 1일 새벽 김포공항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1차 전세기에 타지 못한 이들은 350여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발열 증상 여부에 따라 최종적인 2차 탑승객 규모는 유동적이다. 우한 주재 총영사관은 이날 탑승을 신청하지 못한 한국인 중 2차 항공편 탑승을 희망하는 사람은 관련 정보를 최대한 조속히 보내 달라고 긴급 안내했다. 외교부와 우한 주재 총영사관은 수요 조사를 통해 정원 404석 규모의 여객기에 최대한 많이 탑승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31 17:01
경제

'우한폐렴' 우려에 '중국 노선' 운항 중단하는 항공사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되자 항공사들이 잇따라 중국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29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1일부터 인천~구이린 노선과 인천~하이커우 노선, 내달 3일부터는 인천~창사 노선 운항을 각각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8개 중국 노선(25개 도시)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에 운항을 중단한 세 곳은 중국 정부가 도시 내 관광지를 통제한 데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도 다음달 1일부터 무안에서 산야로 가는 노선 운항을 추가로 중단하기로 했다. 전날 제주항공은 부산과 무안에서 각각 장자제로 향하는 2개 노선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도 이날 인천~산야, 대구~장자제, 대구~연기 등 3개 노선의 운항을 3월 28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인천~우한 노선 신규 취항을 연기한 데 이은 조치다. 티웨이항공은 중국에서 6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스타항공 역시 청주~장자제 노선에 이어 제주~상하이, 청주~하이커우, 인천~정저우 3개 노선 운항을 추가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고 중국 본토에서 7개 노선을 운항 중인 이스타항공은 일단 다음달 29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를 연장한다. 에어서울도 지난 28일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 등 업계 최초로 우한이 아닌 중국 전 지역 노선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우한 항공편의 운항만 중단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우한 공항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 결정을 내림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정부가 중국 교민을 송환하기 위해 30~31일 띄우는 전세기에는 대한항공 승무원 3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29 15:01
경제

아시아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중국 일부 노선 운항 중단

아시아나항공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중국 일부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29일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2월 1일부터 인천~구이린 및 인천~하이커우 노선, 2월 3일부터는 인천~창사 노선에 대해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는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 및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은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28일부터 전사적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영업, 관리, 공항, 캐빈, 운항, 정비 등 전 부문의 임원 및 팀장 20명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비상 상황에 대한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직원과 고객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직원 안전을 위해 전 노선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캐빈, 공항, 정비 등 현장에 마스크 및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 중국 노선을 예약한 고객들이 예약 취소 및 변경을 요청할 경우 환불 및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다각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중국 우한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부터 인천~청두 및 인천~베이징 항공편에 약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 및 의료용 물품을 탑재해 우한 지역으로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청두에는 청두공항공단을 통해 OZ323편으로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며, 베이징에는 중국 적십자를 통해 OZ333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중국 우한에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고, 구호물품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1.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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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우한 폐렴으로 2월 팬미팅 연기 "해외팬 많아"

가수 강성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중국 우한 폐렴) 발병으로 2월 개최 예정이던 팬미팅을 잠정 연기한다. 27일 강성훈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or You & I 팬미팅 연기 공지’를 안내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발병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아티스트와 팬분들 건강 보호를 위해 공연 주최 측인 SO인터내셔널과 협의 끝에 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부분에 대해 긴급히 대응하게 된 것은 현재 팬미팅에 오시는 분들 대다수가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공연 티켓을 포함한 항공편, 호텔 등 예약 수수료 등에 팬분들께 오는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여드리기 위해 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긴급하게 인스타 라이브 방송과 함께 공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환불 절차는 예매처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8 16:38
경제

사스 1000명 감염에 4개월···우한폐렴은 단 25일, 더 빠르다

중국이 패닉에 빠졌다.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가운데 청정 지역은 티베트 한 곳뿐 중국 모든 지역에서 신종 폐렴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초기 증상은 강하지 않지만 예상외의 빠른 전파 속도로 중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중국 쓰촨(四川)관찰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2003년의 경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돌파하는 데는 대략 4개월이 걸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른 결과다. 한데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폐렴은 전파 속도가 너무 빠르다. 우한시위생건강위원회가 긴급 통지를 통해 첫 환자를 보고한 게 지난해 12월 30일. 이로부터 확진 환자 1000명을 넘어서는 데 불과 25일도 걸리지 않았다.지난 24일로 이미 누적 환자 1287명을 기록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감염자 수는 빠르면 7일 늦으면 10일마다 두 배가 될 것”이라고 가오번언(高本恩) 홍콩대학공공위생학원 교수는 전망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처(FDA) 처장도 “신형 폐렴이 사스보다 온순해 보이지만 전염성은 더욱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질병의 폭발 속도가 사스보다 빠르다는 이유에서다.가오번언 교수는 “아직 신형 폐렴의 영향을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경제적인 손실이나 심리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사망자 수 등은 사스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사스의 경우 초기 증상이 심해 환자 여부를 바로 파악할 수 있지만 우한 폐렴의 경우엔 초기 증상이 약하고 잠복 기간에도 남에게 전파력이 강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대륙은 현재 외부 세계와 단절되는 거대한 섬처럼 변하고 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중국 여행사에 27일부터 호텔과 항공편 예약을 포함한 모든 단체관광 업무 중단을 지시했다. 중국인의 해외 단체여행이 금지되는 셈이다. 반면 해외에선 중국인 관광객 돌려보내기에 나서고 있다. 필리핀이 27일까지 634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귀국시키기로 했고 대만은 28일까지 358개 팀 6494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모두 돌려보낸다.‘차이나 엑소더스’라고 할 중국 대탈출도 시작되고 있다. 주우한영사관 폐쇄를 결정한 미국은 28일 우한에 전세기를 보내 가장 먼저 자국민 대피에 나선다. 영국과 프랑스, 일본, 호주 등도 우한에 체류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다.중국이 세계로부터 격리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내부도 각 지역이 섬처럼 변하고 있다. 지난 23일 우한 봉쇄를 시작으로 어저우(鄂州), 황강(黃岡), 츠비(赤壁) 등 후베이성 내 16개 도시가 교통 통제에 들어간 상태다.사실상 인구 6000만 가까운 후베이성 자체가 폐쇄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어 지난 26일부터는 베이징과 외곽을 연결하는 도로의 여객 운송이 중단됐다. 외곽에 거주하며 베이징으로 출퇴근하는 게 봉쇄된 셈으로 큰 파문을 던지고 있다. 사스 때도 문을 닫지 않았다는 만리장성과 자금성(紫禁城)도 손님을 받지 않는다.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도 외부인의 도시 진입을 27일부터 전면 차단한다고 했으나 여론이 나빠지자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이처럼 중국 곳곳이 외부와 격리되는 섬으로 변하면서 섬 내 풍경도 기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그 많은 인파는 어디로 가고 발 없는 흉흉한 소문만 천 리를 내닫는 형국이다.지난 24일 우한 폐렴 퇴치 조장으로 임명된 2003년의 사스 타파 영웅 중난산(鍾南山)마저 쓰러졌다는 헛소문이 도는가 하면 베이징 내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왕징(望京)에도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다. 중국 당국도 늦긴 했지만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춘절(春節, 설) 당일인 25일 중국 최고 지도부 회의인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생명은 태산보다 무겁다”며 당 중앙 차원의 영도소조 구성을 결정했다. 조장을 맡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6일 회의를 열고 우선 신종 폐렴의 급선무를 막기 위해선 인구 이동 억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30일까지인 춘절 연휴 기간을 적당하게 연장하라고 지시해 정상 출근일이 2월 3일로 미뤄졌다. 또 2월 3일로 예정된 각 학교의 개학 시기도 조정돼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방학은 계속된다. 한편 인터넷 업무 활성화가 장려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애국”이라는 호소의 글을 내보내고 있기도 하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24시 현재 확진 환자가 2744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무려 769명이나 늘어난 셈이다. 또 사망자는 56명에서 80명으로 증가했다. 의심환자 수도 전날보다 3806명이 늘어난 5794명에 이르고 있다.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2020.01.27 10:35
연예

대한항공, 우한행 항공편 31일까지 운항 중단

대한항공은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운항하는 인천∼우한 항공편을 이달 31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 예약 승객에게 운휴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또 2월 이후 우한 노선 운항과 관련해서는 중국 당국의 조치 사항과 연계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중국 당국은 24일부로 우한 공항의 모든 국내·국제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를 결정했다. 작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우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은 티웨이항공도 애초 지난 21일 밤을 시작으로 주 2회(화·토)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인천공항과 우한을 오고 가는 항공편은 중국남방항공과 대한항공이 주 4회 규모로 운영해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최근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한 출입국 현장 검역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국토부는 우한뿐만 아니라 중국에 취항하고 있는 항공사에 대해 의심환자 등 격리대상자와 동행자에 대한 항공권 변경과 항공기 내 안내방송 송출 등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고 한중 항공노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통합운영센터에 우한 폐렴 상황반을 설치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추고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우한 폐렴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1.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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