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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안 하면 기회 온다” 2020시즌 이후 1부 첫 출전→안양 역사 이름 새긴 황병근 [IS 안양]

No.1 골키퍼가 아니면, 출전 기회를 언제 얻을지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면 분명 기회가 찾아온다.K리그1 FC안양 역사에 이름을 새긴 골키퍼 황병근(31)이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포기하지 않으면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황병근은 지난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안양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올해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한 안양이 안방에서 거둔 첫 승이다. 공교롭게도 서브 골키퍼인 황병근이 필드 위에서 홈 첫 승의 짜릿한 기분을 누리게 됐다. 주전 수문장인 김다솔이 지난달 30일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퇴장당하면서 황병근이 기회를 얻게 됐다.2020시즌 상주 상무(김천 상무)에서 뛴 게 마지막 K리그1 출전 기록이다. 다섯 시즌 만에 1부 경기에 나서 안정적으로 후방을 이끈 황병근은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너무 좋다”며 “진짜 (프로) 데뷔전을 한 것처럼 메시지가 많이 왔다”며 웃었다.역사적인 안방 첫 승에 일조한 황병근은 “승리해서 너무 다행이지만, 이 한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시즌 전에 안양이 생각했던 목표들, 내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모든 선수가 부담이 있었을 텐데, 그 긴장감을 잘 이겨내고 버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황병근은 김다솔의 안방 첫 승을 빼앗은 것 아니냐는 물음에 “내가 가져간 게 아니다”라고 웃으며 “우리 팀이 가져간 거다. 경쟁자지만, 다솔이 형이 해왔던 것들을 보고 배우려 한다. 항상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201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병근은 주전 골키퍼로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안양 이적 전 몸담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도 세 시즌 간 16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프로 커리어는 출전을 위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이번에도 기약 없는 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린 끝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황병근은 “꼭 이야기해 주고 싶었던 게 있다. 나뿐만 아니라 골키퍼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골키퍼도 포기하지 않고, 기존에 해왔던 형들을 보면서 준비하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출전할 수 있는 시간이 온다. 학생들, K리그1, K리그2 골키퍼들에게 전하고 싶다. 나도 전달할 위치는 아니지만, 이런 역할을 많이 해왔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여기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이미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해 있다. 황병근은 “시즌은 길다. 잔류하고, 안양이 1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팀에 골키퍼 4명이 경쟁하겠지만,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경기장에 나오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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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뉴 에이스’ 전진우 “매 경기 포인트 1개씩…우린 더 강해질 것”

전북 현대의 2025시즌 초반 ‘에이스’는 전진우(26)다. 전북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전진우는 리그 7경기에서 3골을 낚아채는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다.전진우는 지난 5일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오른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전진우는 0-0으로 맞선 후반 2분, 역습 상황에서 강상윤의 전진 패스를 받아 잡은 1대1 찬스에서 침착한 오른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후반 45분 전병관의 쐐기골에 힘입어 2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첫 리그 연승.전북은 지난달 30일 FC안양전을 앞두고 포옛 감독이 언급한 ‘패배 의식’에서 조금은 벗어난 형세다. 대전전 승리를 이끈 전진우는 중계사를 통해 “우리에게 이번 경기 승점 3이 너무 중요했다. 이번에 이기면 높은 위치로 올라갈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승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 휘하에서 전진우는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다. 그의 커리어에서도 올해가 가장 찬란한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전진우는 2022시즌 K리그1 25경기에서 6골 3도움을 올린 게 최고 성적이다. 아직 올 시즌 31경기가 더 남았는데, 당시 기록의 절반을 달성한 것이다.지난해 7월 그가 전북 유니폼을 입을 당시만 해도 우려의 시선이 있었다. 전북은 리그 정상급 선수 위주로 영입하는 기조가 있었는데, 전진우의 그간 성과가 기준에 못 미친 탓이다. 그러나 전진우는 지난해 K리그2 서울 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중요할 때 반짝였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도 상대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는 움직임, 역습 때의 결정력 등 자기 강점을 앞세워 핵심으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전진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보면서 하프 스페이스를 어떻게 공략하는지 보고 경기장과 훈련장에서 해보려고 한다. 경기장에서 통하니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2025시즌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전진우는 자신감도 한껏 올랐다. 그는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고, 개인적으로 골이나 어시스트는 매 경기 하나씩 한다면 팀이 승점 3에 가까워질 것 같다. 요즘은 매 경기 (공격포인트 적립을) 하나씩 하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간다”고 했다.전북이 K리그 대표 ‘명문’ 지위를 되찾으려면, 지금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전진우는 “2연승을 하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 전북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김희웅 기자 2025.04.0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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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감독 “중위권 싸움서 밀리는 분위기 아냐…전술은 계속 준비·심리 컨트롤해야” [IS 패장]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선수들의 ‘멘털’을 다잡아야 한다고 진단했다.강원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3연패 늪에 빠진 강원(승점 7)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까지 떨어졌다.경기 후 정경호 감독은 “원정임에도 많은 팬분이 오셨는데,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일주일을 잘 준비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세트피스, 후반 변화가 미흡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이 역부족이었다. 이 분위기를 잘 넘겨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3연패를 했고, 결과는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다. 앞으로의 경기가 중요하고, K리그에서 아직 다른 팀과의 중위권 싸움에서 밀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잘 나누고 방향성을 잘 잡아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이상헌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전방에 포진해서 연계 플레이를 이끌고, 득점에 집중해야 할 그가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정경호 감독은 “상헌이는 작년에 커리어 하이를 했고, 유독 좋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 득점이 없다 보니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상헌이가 더 자신감을 갖고 작년과 같은 페이스를 찾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전술가’로 통하는 정경호 감독은 전술 변화 가능성에 관해 “전술적인 부분은 계속 준비하고 있다. 어떤 조합이 좋을지를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좀 더 연패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심리적인 부분을 잘 컨트롤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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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안방 첫 승’ 유병훈 감독 활짝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냈다” [IS 승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새 역사를 쓰고 활짝 웃었다.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올해부터 K리그1에서 경쟁하고 있는 안양은 그토록 바랐던 1부 안방 첫 승을 세 번째 홈 경기에서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11위에서 세 계단 점프한 8위로 올라서기도 했다.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힘든 경기임에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해 준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성적이 좋지 않음에도 많은 팬이 응원해 주시고, 구단주께서도 회식을 열어 주신다. 선수들이 힘을 내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유병훈 감독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토마스와 최규현을 칭찬했다. 그는 “토마스는 계속 출장하고 있는데,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적인 부분과 공격 전환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K리그를 처음 접하는데, 득점해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최규현은 우리가 스리백을 쓰면서 그 포지션에 가장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에서 많은 활약,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안양 구성원들이 고대하던 1부 안방 첫 승리였다. 유병훈 감독은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는데, 부담도 느꼈다. 오늘 시작 전에 말씀드렸듯이 선수들에게 부담을 느끼기보다, 그 열기를 서로의 믿음이나 자신감으로 승화해서 경기에 녹아들게끔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내고 좋은 경기를 펼쳤기에 선수들을 다시 한번 칭찬하고 싶다”며 웃었다.이날 안양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후반 추가시간, 야고가 완벽한 1대1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이후 토마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강원의 추격 의지를 꺾었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유병훈 감독은 “내가 (야고에게) 계속해서 믿음과 신뢰를 주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선수가 팀에 필요하기에 힘닿는 데까지 살려보려고 한다”고 전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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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1부 ‘안방 첫 승’ 새 역사…‘정경호 삭발’ 강원 2-0 격파→시즌 3승 [IS 안양]

FC안양이 역사적인 K리그1 홈 첫 승을 거뒀다.안양은 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전북 현대에 패했던 안양은 강원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1부로 승격했지만, 7경기에서 시즌 3승(4패)을 따냈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3연패 늪에 빠졌다.안양의 오랜 염원이었던 1부 홈 첫 승을 이끈 건 최규현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최규현은 정교한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열며 홈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이 경기를 앞두고 삭발한 정경호 강원 감독은 연패 탈출을 미루게 됐다. 앞서 지적된 결정력 문제가 이 경기에서도 드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홈팀 안양이 전반 초반 적극적인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노렸다. 전반 9분 채현우를 시작으로 에두아르도, 김운이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외면했다.강원은 전반 17분 가브리엘의 헤더가 힘이 실리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신민하의 헤더는 안양 골대를 강타했다.분위기를 탄 강원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안양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오히려 안양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2분 순간적인 침투로 강원 뒷공간을 허문 김운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고, 쇄도하던 마테우스가 잡아 왼발 슈팅을 연결한 게 이광연에게 막혔다. 이어진 장면에서 안양 채현우가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2분 뒤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안양은 전반 40분 마테우스가 붙인 프리킥을 김운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강원은 전반 45분 구본철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안양 수문장 황병근에게 막히며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후반에 돌입했다.강원은 후반 7분 김동현 대신 송준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들어 공격 쪽에 무게를 둔 안양이지만, 공격 지역에서 확실한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안양은 결국 후반 16분 ‘주포’ 모따를 비롯해 김정현, 최규현을 넣으며 중원과 공격 쪽 변화를 꾀했다. 몰아붙이던 안양은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가 무산되며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마테우스가 왼발로 낮고 강하게 처리한 킥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기세에 밀린 강원은 후반 28분 김경민 대신 이지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스피드를 더했다. 강원은 후반 37분 이상헌이 구본철의 패스를 받아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득점은 안양에서 나왔다. 후반 39분 마테우스의 코너킥을 강원 수비수가 걷어냈는데, 아크 부근에 있던 최규현이 오른발 인사이드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쥔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 토마스의 득점으로 기쁨을 더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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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첫 승’ 간절한 유병훈 감독 “GK 황병근 잘할 것…오늘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IS 안양]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첫 승에 대한 절실함을 드러냈다.안양은 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안양은 2승 4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11위, 2승 1무 3패를 거둔 강원은 10위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나란히 패했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에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한판이다.‘주포’ 모따를 벤치에 둔 유병훈 감독은 “스타팅 변화는 기존 선수들이 못해서라기보다는, 우리가 4~5월에 경기 수가 많다. 그간 계속 출전했던 선수들을 후반에 투입하려고 한다”며 “새로 나오는 선수들도 준비가 잘돼 있고, 충분히 자기 능력을 입증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전 전북 현대전에서 퇴장당한 골키퍼 김다솔 대신 황병근이 선발 출전해 안양 골문을 지킨다. 유병훈 감독은 “굉장히 잘할 거라고 기대한다. 우리 팀에 와서 아직 출전이 없는데, 작년에 부산이나 그 전에 전북에서 했을 때 충분히 잘해줬다. 황병근만의 특별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선방으로 팀의 에너지가 될 거로 본다”며 기대를 표했다.안양의 고민 중 하나는 골 결정력이다. 유병훈 감독은 “기회는 만들고 있는데, 선수들이 결정할 때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파이널 서드에서 더 세밀함을 강조했다. 날카로움을 더하기 위해 훈련했다. 오늘 경기에서 결과를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정경호 강원 감독이 삭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유병훈 감독은 “우리 팀에 긍정적인 건 아니”라며 “강원이라는 팀이 빠른 전환, 활동력을 바탕으로 세컨드 볼을 따내는 게 강한 팀이다. 반응 속도나 활동량에서 뒤처지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 부분에서 이기기 위해 선수를 조금 교체한 것도 있다”고 했다.아직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유병훈 감독은 “강원도 당연히 강하게 나오고, 잘 준비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홈에서 승리를 목표로 준비했다”고 다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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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 삭발한 정경호 감독 “상무 때 퍼포먼스 좋았으니…선수들에게 용기 주고 싶었다” [IS 안양]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머리를 빡빡 밀었다. 절박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강원은 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를 치른다.홈팀 안양은 2승 4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11위, 2승 1무 3패를 거둔 강원은 10위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나란히 패했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에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한판이다.경기 전 정경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간절하고 절박하게 하자고 이야기하는데,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나 스스로도 동기 부여를 줘야 하고, 선수들에게 간절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머리를 잘랐다”면서 “지금 우리가 상대 3분의 1 지역(공격 지역)에서 용기가 부족하다. 이 머리를 자르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은가. 선수들도 용기를 냈으면 하는 마음에 한 번 잘라봤다”고 밝혔다. 정경호 감독이 이렇게 머리를 빡빡 민 것은 2004년 11월, 당시 광주 상무 입대를 위해 삭발한 이후 처음이다. 그는 “머리를 자르고 거울을 봤는데, 상무 입대할 때 얼굴이 나오더라. 상무에서 머리를 자르고 대표팀에 가고, 월드컵에 갔다. 상무 때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았다”면서 “좀 끼워 맞추자면, 짧은 머리를 하고 선수 때도 잘했으니 지도자 때도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상무에서 뛰던 시절을 떠올린 정경호 감독은 “이동국 병장 수발을 들 때 모습이 거울에 살짝 비치는 것 같다. 그때 정말 간절했고, 대표팀에서 살아남으려고 열심히 했었지 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의 올 시즌 성적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 빠르면서도 간결하게 마무리하는 강원 축구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가다. 정경호 감독은 “작년보다 (축구가) 정적이다. 더 능동적이어야 한다. 사실 시스템은 달라진 게 크게 없는데,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가 아직 덜 됐다고 본다. 이런 부분을 진단하고 (안양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시즌 초반 가장 주목받았던 윙어 이지호가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다. 정경호 감독은 “지호는 지금도 잘해주고 있다. (다만) 그동안 (짊어진) 무게가 컸다. 신인인데 이지호가 해결해야 한다는 쪽으로 쏠렸다. 자기 자신도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구본철도 들어오고, 앞으로는 (김)민준이, (강)윤구도 들어온다. 스쿼드 운영 폭이 넓어질 것 같다. 공격수는 무조건 많은 시간을 뛴다고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는 게 아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임팩트가 필요한데, 지호를 오늘 그렇게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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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또또또 벤치, 감독이 거듭 ‘외면’…울버햄프턴은 입스위치 꺾고 3연승→잔류 희망↑

황희찬(울버햄프턴)이 3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이 기간 팀은 3연승을 질주하며 잔류 희망을 키웠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2-1로 이겼다.3연승을 질주한 울버햄프턴(승점 32)은 EPL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를 지켰지만, 강등권(18~20위)인 18위 입스위치(승점 20)와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두 팀에 이번 맞대결은 잔류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중대한 한판이었는데, 울버햄프턴이 승점 3을 추가하면서 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희찬은 이번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경기 연속 결장.지난 1월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친 황희찬은 그간 짧게라도 피치를 누볐지만, 최근 교체 순위에서도 뒤로 밀려난 형세다. 패배 의식이 짙었던 팀이 연승을 달린 기간 뛰지 못한 게 뼈아프다. 특히 지난달 축구대표팀에서 오만을 상대로 골 맛을 봤지만, 소속팀 복귀 후 2경기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신바람이 났다.전반 16분 리엄 델랍에게 실점한 울버햄프턴은 거듭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좀체 결실을 보진 못했다.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파블로 사라비아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7분 페널티아크에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컷백을 받은 사라비아는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균형을 맞춘 울버햄프턴은 후반 39분 사라비아-라르센 듀오의 합작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사라비아는 문전으로 왼발 크로스를 보냈고, 라르센이 넘어지면서 슈팅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라르센은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이 강등 위협을 벗어나는 데 크게 기여했다.울버햄프턴은 오는 13일 토트넘과 EPL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과 손흥민의 ‘코리안 더비’가 열릴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04.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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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울레르 2골’ 서울 이랜드, 천안 3-0 완파하고 홈 무패행진+선두 수성

서울 이랜드가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천안시티를 3-0으로 완파하고 2주 연속 K리그2 선두를 유지했다.서울 이랜드는 5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린 에울레르와 1골 1도움을 기록한 아이데일에 힘입어 천안시티에 3-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올 시즌 홈에서 4승 1무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고 시즌 첫 연승과 클린시트도 달성했다. 6경기에서 13골을 몰아치며 득점 1위 기록도 이어갔다.전반 천안의 공세를 잘 막아낸 서울 이랜드는 추가시간 에울레르가 페널티박스 우측 바깥쪽에서 왼쪽 골대 상단으로 향하는 강력한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다.서울 이랜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아이데일의 추가골이 터지며 2골 차로 달아났다. 변경준이 왼쪽에서 돌파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고 뛰어들던 아이데일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마무리했다.후반 35분에는 에울레르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백지웅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울레르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에울레르는 시즌 4골째를 신고하며 리그 득점 및 도움 부문에서 모두 1위(4골 3도움)를 기록 중이다.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힘든 날씨에 승리해서 기쁘다. 홈경기에서 무패를 계속 이어가게 되어 좋다. 생각했던 플레이가 그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뛰어 준 결과가 승리로 나와서 기분 좋다. 계속 분위기를 이어가고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원정에서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이은경 기자 2025.04.05 20:06
프로축구

전북, 선두 대전 격파하고 2연승 상승세...전진우 전병관 연속골 2-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눌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대전 원정 17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전북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터진 전진우와 전병관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전북은 지난 안양전 승리 후 올 시즌 첫 연승(2연승)을 달렸다. 시즌 승점은 11(3승 2무 2패)로, 4위까지 점프하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대전은 5승 1무 2패(승점 16)로 선두는 지켰으나 이날 대구FC를 누른 2위 김천 상무(4승 2무 1패·승점 14)에 승점 2차로 쫓기게 됐다.전북은 승강제 이전인 2008년 4월 26일 0-2 패배 이후 시작된 대전 원정 무패 행진(7승 3무)을 17년째 이어가게 됐다.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늪 축구'로 불릴 정도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선보였다. 이날은 수비 숫자를 줄여서 나서겠다고 선언했으나, 전반까지 대전은 전북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경기 흐름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바뀌었다. 후반 1분 만에 전북 강상윤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침투하든 전진우에게 패스를 내줬고, 전진우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골키퍼 이창근을 피해 오른발 칩슛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대전이 후반 13분 신상은을 빼고 구텍을 투입하자 전북은 후반 18분 에르난데스와 콤파뇨를 송민규와 티아고로 바꿔 맞붙을 놓았다.계속 전북의 공세에 밀리자 대전은 후반 32분 박규현과 김준범을 불러들이고 김인균과 이준규를 내보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하지만 전북은 후반 44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쐐기 골을 터트렸다.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2-0으로 이겼다. 김천 김승섭, 유강현의 연속 골이 터졌다. 이은경 기자 2025.04.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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