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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터닝 슈팅’ 포항 이호재, 13R MVP…베스트팀은 김천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이호재가 13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13일(한국시간) “포항 공격수 이호재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이호재는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전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열었고, 후반에는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 골을 신고했다. 1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울산 HD의 경기다. 이날 울산은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섰다. 제주는 후반 7분 유리 조나탄의 동점 골로 응수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에릭의 추가 골로 다시 달아났다. 제주는 경기 종료 직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PK)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울산 조현우가 선방으로 저지했다. 결국 울산이 적지에서 2-1로 이겼다.13라운드 베스트팀은 김천상무다. 김천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만나 4-0으로 크게 이겼다. 조현택, 모재현, 박상혁, 이동준이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K리그2 11라운드 MVP는 인천 유나이티드 제르소의 몫이었다.제르소는 지난 10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충남아산을 격파한 인천은 11라운드 베스트팀으로도 꼽혔다. 제르소가 2골, 바로우가 1골을 터뜨렸다.11라운드 베스트매치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천안시티의 경기다. 이날 수원은 일류첸코의 선제골, 이기제의 프리킥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MVP: 이호재(포항)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제주(1) vs (2)울산베스트11FW: 박상혁(김천), 이호재(포항), 문선민(서울)MF: 루빅손(울산), 이동경(김천), 이승원(김천), 야고(안양)DF: 김영권(울산), 박승욱(김천), 전민광(포항)GK: 조현우(울산) MVP: 제르소(인천)베스트 팀: 인천베스트 매치: 수원(2) vs (0)천안베스트11FW: 갈레고(부천), 곤잘로(부산), 일류첸코(수원)MF: 바로우(인천), 천지현(김포), 알베르띠(전남), 제르소(인천)DF: 이기제(수원), 조위제(부산), 김건희(인천)GK: 양형모(수원)김우중 기자 2025.05.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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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리’ 수원FC, 베스트팀·매치 싹쓸이…MVP는 이현용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리그 첫 승리를 이끈 이현용이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프로축구연맹은 15일 오전 "수원FC 이현용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이현용은 지난 1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8라운드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현용은 자신의 프로 첫 골로 수원FC의 시즌 첫 승을 만들어냈다.K리그1 8라운드 베스트 매치도 수원FC와 김천의 경기다. 수원FC가 전반 37분 싸박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44분 김천 이동경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22분에는 이동준이 골을 터뜨리며 김천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후반 31분 수원FC 윤빛가람이 동점 헤더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종료 직전, 수원FC 이현용이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상대 골문 구석을 뚫으며 경기를 매조졌다.수원FC는 베스트팀으로도 꼽혔다. 수원FC는 김천의 거센 공격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개막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성남 후이즈가 차지했다.후이즈는 지난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결승골을 기록하며 성남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이즈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슈팅(3개)과 유효슈팅(2개)을 기록하며 경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분 상대 수비의 혼란을 틈타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K리그2 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서울이랜드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이랜드는 전반 5분 변경준의 선제골, 전반 40분 박창환의 추가골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부산이 후반 42분 부산 장호익, 후반 45분 전성진의 연속 골에 힘입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K리그2 7라운드 베스트 팀은 인천이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경기에서 전반 6분 가브리엘에게 이른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이동률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과 후반 38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이현용(수원FC)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3) vs (2)김천베스트11FW: 구텍(대전), 싸박(수원FC), 문선민(서울)MF: 안데르손(수원FC), 윤빛가람(수원FC), 김현욱(대전), 강상우(울산)DF: 전민광(포항), 이현용(수원FC), 이유현(강원)GK: 조현우(울산)MVP: 후이즈(성남)베스트 팀: 인천베스트 매치: 부산(2) vs (2)서울E베스트11FW: 후이즈(성남), 무고사(인천), 에울레르(서울E)MF: 전성진(부산), 알베르띠(전남), 박창환(서울E), 김명순(인천)DF: 박시화(안산), 김건희(인천), 베니시오(성남)GK: 조성훈(안산)김우중 기자 2025.04.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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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김기동 감독의 고뇌 “여전히 3선이 문제, 팔로세비치는 오늘이 고별전”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고민거리는 여전히 ‘3선 미드필더’의 부재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측면 수비수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되는 깜짝 카드를 꺼내 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6위 서울(승점 30)이 선두 김천(승점 43)을 상대로 안방 4연승에 도전한다.서울은 올 시즌 김천과 만나 1승 1무를 거뒀다. 지난 4월 맞대결에선 5-1로 크게 이긴 기억도 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혀보면 2승 3무로 ‘무패’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의 고민거리는 ‘3선’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측면 수비수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계속적으로 3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팔로세비치가 후반에 들어가 여러 상황을 만들었지만, 우리가 원한 유형의 3선은 아니었다. 여러 고민을 해봤지만, 활동량과 투쟁력이 있는 최준 선수를 기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의 고민은 최근 무산된 이태석-원두재(울산 HD) 트레이드로 더욱 깊어질 듯하다. 김 감독은 “아직 끝난 거 아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전체적으로는 괜찮다. 3선만 복귀하면 된다. 백상훈은 몸상태가 아직 안 올라왔고, 황도윤은 피로 골절로 빠졌다. 유독 3선의 저주가 아닌가 싶다”라고 고개를 저었다.한편 햄스트링으로 쓰러진 린가드의 상태는 어떨까. 김기동 감독은 “처음에는 영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 생각을 접었다”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벌써 스프린트 훈련을 하고 있다. 골칫덩어리다. 팀에 대한 책임감이 정말 크다. 축구에 진심인 것 같다. 다가오는 인천 유나이티드전에도 뛰고 싶단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는 고별전을 앞뒀다. 팔로세비치는 올 시즌 가정사로 인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일단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나게 된다. 김기동 감독은 “예상대로라면 더 일찍 떠나야 했는데, 그 자리가 계속 문제가 돼 시간이 늘어졌다”면서 “팔로세비치 스스로도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말하더라. 가정사로 멘털적으로 흔들렸고, 지난 경기에서도 자기 때문에 실점해서 우울하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에 맞선 정정용 김독은 “신병들이 전술적으로 잘 녹아들어 주고 있다”라면서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부상자가 이렇게 적은 것도 크다. 선수들이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상무라는 팀의 방향성이 잡혀가고 있다”라고 말했다.취재진이 과거의 상무와, 지금의 상무를 비교해달라고 묻자 정정용 감독은 “예전에는 병가를 많이 갔다”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다. 동기부여도 크다. 선배 선수가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혹은 해외 진출도 하고 있다. 선수 입장에서도 충분히 터닝 포인트가 되고 있다”라고 평했다.한편 이날 정정용 감독은 만날 때마다 고전한 서울과 만난다. 마침 서울은 최준의 미드필더 기용이라는 카드까지 꺼냈다. 정 감독은 “일단 지켜봐야 한다. ‘왜 거기에 배치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한다. 경기를 보고 대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역한 윤종규 선수도 뛰니까 반갑다”라고 웃어 보였다.이날 김천의 벤치에는 김기동 감독의 아들인 김준호도 이름을 올렸다. 취재진이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는지’라 묻자, 정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우리 팀의 22세 이하 자원이기도 하고, 최근에 많이 올라왔다. 이동준 선수 등도 마찬가지”라고 웃었다.끝으로 취재진이 ‘K리그1이 편한지, K리그2가 편한지’라고 물었다. 이에 정 감독은 “일단 K리그2는 정말 힘들다. 내가 오래 겪어봤다”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K리그1이 아무래도 빠르고, 역동적인 부분이 좋다. 가능하다면 K리그1에 있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서울은 4-4-1-1 전형을 내세웠다. 일류첸코와 강성진이 전방에, 조영욱과 한승규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최준과 이승모다. 백4는 강상우·김주성·권완규·윤종규.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낀다.김천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최기윤·유강현·모재현이 전방, 서민우·이동경·맹성웅이 중원을 책임진다. 수비진은 박대원·김봉수·박승욱·박수일·김동헌(KG)이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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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천전 선발 명단 공개…조영욱·일류첸코 동시 선발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김천 상무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조영욱과 일류첸코를 나란히 선발로 내세웠다.서울과 김천 상무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6위 서울(승점 30)이 선두 김천(승점 43)을 안방에서 맞이한다.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먼저 일류첸코·강성진·한승규·최준·이승모·조영욱·강상우·권완규·김주성·윤종규·백종범(GK)을 내세웠다. 최준이 이승모와 함께 중원에 배치됐다. 호날두·강주혁·팔로세비치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지난 5월 김천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출전한 윤종규가 전역 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뛴다. 공교롭게도 전역 전 마지막 경기가 서울전이었다.이에 정정용 김천 감독은 유강현·최기윤·모재현·이동경·맹성웅·서민우·박수일·김봉수·박승욱·김동헌(GK)으로 맞선다. 이동준·김대원·박상혁 등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서울과 김천이 만나는 건 올 시즌 세 번째다. 앞선 맞대결에선 서울이 1승 1무로 앞선다. 특히 지난 4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에선 서울이 5-1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해당 경기에서 일류첸코는 2골 2도움, 조영욱은 1골을 넣으며 활약했다.다만 서울은 최근 공식전 2경기서 모두 졌다. 울산 HD와의 리그 경기, 포항 스틸러스와의 코리아컵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위안은 홈에서의 강세다. 한때 홈 연패로 고전했던 서울은 어느덧 리그 홈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의 홈 전적은 5승 1무 5패까지 끌어올렸다.김천은 8기와 9기 선수들로 서울에 맞선다. 최근 골맛을 본 미드필더 이동경, 맹성웅 등의 발끝에 시선이 모인다. 이들은 나란히 선발 출격해 홈팀의 골문을 겨냥한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7.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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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U-15 여자축구팀 창단…‘프로 구단 최초’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유소녀 여자축구단(부산 아이파크 U-15 WFC)를 창단했다. 부산은 17일 “구단은 프로구단 최초로 유소녀 여자축구단을 창단, 선수 모집에 나선다”라고 밝혔다.구단은 “부산에는 엘리트 여자축구팀이 없어 부산의 유소녀 축구 인재들이 진주, 울산, 포항 등 부산 외곽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이 현실이었다. 부산 내 U15 엘리트 팀의 부재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도 부산 대표로 출전할 팀조차 없었다. 이에 부산아이파크가 ‘U15 WFC’ 팀을 창단함으로써 지역 내 여자축구 인재 육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직접 엘리트 여자축구팀을 창단하는 것은 25팀의 프로구단 중 부산이 최초이며, 추후 U12-U15-U18 연령별 연계 육성 시스템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창단 배경을 전했다.창단 멤버를 뽑기 위한 선수 테스트는 을숙도 생태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자 서류를 검토, 상시로 테스트가 진행된다.평가는 지원자가 부산아이파크 U15 WFC의 훈련에 참가하여 훈련 태도와 기본기 등의 운동 능력과 실전 감각 등 다방면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전 포지션의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다.부산은 김진규-이동준-권혁규-조위제 등의 연령별 국가대표를 배출한 유소년 시스템을 바탕으로 U15 WFC에도 여자축구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선수 공개 모집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양식을 다운로드하여 작성한 뒤,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한편, 부산아이파크 U15 WFC의 공식 창단식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사하구청 2청사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또한 오는 11월 포항에서 열릴 2024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 참가해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7.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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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다르다' 정규리그 반환점 돈 K리그 '역대급 선두 경쟁'

그야말로 대혼전이다.정규라운드 기준 반환점을 돈 올 시즌 K리그1의 특징 중 하나는 ‘사라진 1강’이다. 이 시기 선두 경쟁에서 뚜렷하게 치고 나가는 팀이 있었던 예년과 달리 이번 시즌엔 1~4위 간 승점 차가 겨우 2점에 불과할 정도의 치열한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라운드마다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정도의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선두로 반환점을 돈 팀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승점 32)다. 그 뒤를 강원FC(31)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이상 30)가 뒤쫓고 있다. 네 팀 모두 지난 4월 이후 일자별 순위표에서 모두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역대급 선두 경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다.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판세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반환점을 돌 당시 선두 경쟁은 울산의 독주였다. 17라운드 당시 울산과 포항의 승점 차가 11점이나 났을 정도다. 2022시즌에도 울산과 전북의 17라운드 기준 격차가 8점으로 차이가 컸다. 1~4위 간 격차가 2점에 불과한 이번 시즌 선두 경쟁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다.K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의 기세엔 변함이 없는 가운데, 박태하 감독 체제의 포항과 승격팀 김천의 돌풍이 시즌 초반부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근엔 윤정환 감독의 강원이 5연승 돌풍 속 2위로 오르면서 선두권 경쟁 구도가 4파전이 됐다. 5위 수원FC(승점 27)도 중위권보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 적어 선두 경쟁은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수 있다.치열한 선두 경쟁은 곧 흥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선두권 네 팀 모두 지난 시즌보다 평균 관중이 더 늘었다. 선두 울산은 1만 8210명에서 1만 9577명으로 평균 2만 관중을 앞두고 있다. 2위 강원은 춘천 기준 평균 4178명에서 6372명으로, 김천은 1184명에서 3548명으로 각각 2000명 이상 늘었다. 포항 역시 8647명에서 9442명으로 평균 1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더욱 반가운 건 전반기처럼 후반기 역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울산은 K리그 2연패 저력과 경험이 장기 레이스의 강점이고,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선두권 팀들 중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 역시 박태하 감독 체제 축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김천은 이동경·이동준 등 신병들의 합류 효과에 기대를 건다.그나마 선두권 경쟁 판도에 생길 수 있는 변수는 무더워질 날씨와 여름 이적시장 행보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가운데 얼마나 주전과 백업 간 전력을 좁히느냐,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성공적인 영입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특정 팀이 치고 나갈 수도, 선두 경쟁에 힘이 부쳐 뒤처지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많은 기대를 받고도 하위권에 처진 팀들의 후반기 반등 여부도 선두권 경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다.김명석 기자 2024.06.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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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짜릿한 극장승 '선두 도약'…최하위 전북은 '개막 6경기 무승' 수렁

박태하호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포항 스틸러스의 시즌 초반 기세가 무섭다.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가도를 달리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자진 사퇴한 전북 현대는 안방에서 강원FC에 져 개막 무승 행진을 6경기(3무 3패)로 더 늘어났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 실점 이후 후반 막판 내리 2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출발은 좋지 못했다. 후반 시작 50초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정택의 크로스를 레안드로가 헤더로 연결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포항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36분 ‘행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김인성이 수비수 홍정운을 전방 압박했고, 홍정운이 걷어낸 공이 김인성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이호재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해 대전 골문을 열었다. 정재희의 이 골은 이날 포항의 2-1 승리로 이어진 결승골이 됐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13(4승 1무 1패)을 기록, 전날 승전고를 울린 김천 상무(승점 12) 울산 HD(승점 11) 등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6경기에서 9득점·4실점을 기록 중인데, 특히 4실점은 FC서울과 함께 리그 최저 실점 기록이다.반면 대전은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을 2-0으로 완파했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승점 6(1승 2무 3패)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대전은 전반 슈팅 1개, 후반에도 슈팅 1개 등 90분 동안 단 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포항의 슈팅은 15개였다. 전날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퇴한 전북은 안방에서 또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져 개막 6경기 연속 무승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전반 41분 골키퍼 정민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한 전북은 결국 이상헌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김태환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전반을 1-1로 마쳤다.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중반에 깨졌다. 후반 24분 강원 수비수 강투지가 수비 지역에서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드리블한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4분 뒤 역습 상황에선 야고의 패스를 받은 이상헌이 골망을 흔들었다. 첫 번째 슈팅은 정민기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흐른 공을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7분 송민규의 도움을 받은 문선민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이미 추가시간이 흐른 시점이었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강원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날 패배로 전북은 K리그1·K리그2 23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승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한 라운드 더 이어가게 됐다. 3무 3패로 승점 3에 머무르며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처졌다. 11위 대구FC와 격차는 2점 차다. 이날 3실점을 허용한 전북은 김천과 광주FC, 수원FC와 함께 리그 최다실점팀 불명예 기록까지 더했다.반면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지난 대구전 3-0 완승에 이어 2경기 연속 3골을 넣으며 연승을 달렸다. 승점 9(2승 3무 1패)로 단숨에 5위로 올라섰다. 이상헌은 이날 리그 6, 7호골을 터뜨리며 이동경(울산·5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제시 린가드가 3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FC서울과 대구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서울은 후반 볼 점유율이 77%에 달하는 등 경기를 주도했지만 슈팅으로까지 이어진 기회는 4차례에 불과했다. 대구도 홈팬들 앞에서 슈팅 5개에 머무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대구는 지난 강원전 0-3 완패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무득점에 그치며 승점 5(1승 2무 3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지난 라운드 김천전 5-1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의 흐름 속 승점 9(2승 3무 1패)로 6위로 6라운드를 마쳤다.김명석 기자 2024.04.0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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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 “린가드 훈련은 시작,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2경기 연속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제시 린가드(잉글랜드)의 몸 상태에 대해 “러닝 등 훈련은 이미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김기동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무릎에 물 차는 증세 말고는 없다. 이틀 전에 다시 한번 체크를 했는데, 병원에서는 생각보다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린가드는 무릎에 약간 물이 찬 증세로 인해 지난달 31일 강원FC 원정에 이어 이날도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한다. 개막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다 2경기 연속 엔트리 제외다. 그러나 다른 증상이 있는 게 아니라 무릎에 약간 물이 찬 정도고, 이미 훈련도 합류한 만큼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게 김기동 감독의 설명이다.지난 강원전 1-1 무승부 직후엔 특별한 훈련보다는 회복에만 집중하다 이번 김천전에 나선다. 김기동 감독은 “훈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회복만 하다가 왔다. 선수들과는 영상쪽으로만 미팅을 했다”며 “선수들한테 사과도 했다. 1라운드부터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고 있는데, 큰 틀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속 변화를 주다 보니 선수들도 힘들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김 감독은 “기본적인 큰 틀이 안 잡힌 상황에서 자꾸 변화를 주다 보니 선수들도 혼동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쉽게 접근했는데, 선수들은 (잦은 변화로) 혼동이 있을 수 있겠구나 했다”며 “오늘은 변화를 안 주고 미팅한 대로만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전반전 끝나고 나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지난 강원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윌리안이 선발에서 제외된 데에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며 “(상대가) 힘이 있을 때 부딪히는 것보다 공간 활용이나 파워적인 면에서 후반에 나오는 게 낫지 않겠냐는 판단이었다”며 “일류첸코는 본인도 답답해하고 있는데, 계속적으로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기동 감독은 “중원에는 (류)재문이한테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 (이)승모가 한 달 정도 있으면 돌아올 것 같다. 승모가 돌아오면 서로가 경쟁하면서 안정감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강상우는 수비와 공격적인 부분 모두 활동량이 많고 기술이 있는 선수라 풀백으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천의 정정용 감독은 “서울은 우승후보 팀이자 좋은 팀이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 김기동 감독의 색깔이 나올 때가 됐다”면서도 “그렇다고 ‘잘 견뎌보자’는 콘셉트는 아니다. 과감하게 상대 진영에서 공이 놀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고 했다.이어 정 감독은 “승격을 일으켰던 선임 16명이 해줘야 할 역할들이 있다. 저마다 자신감이 있고, 하고자하는 의지나 목표 설졍이 명확하다”며 “신병들도 좋은 선수들이다.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길을 열어놓으려고 한다. 유강현이나 박수일, 이진용, 김대원 등도 스탠바이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나아가 김천은 이동준(전북 현대)과 이동경(울산 HD) 등 쟁쟁한 신병들이 더 합류할 예정이다. 정 감독은 “난리가 났다”며 “좋은 선수들이니까 들어오면 즉시전력감으로 봐야 한다. 애로사항이 있다면 훈련소를 갔다와야 한다는 점이다. 그 부분을 미리 컨트롤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지난 수원FC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이중민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이중민은 동계 때도 계속 중용했다. 선수에게는 좋은 기회이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노력한 만큼 모습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최근 2경기 연속 골문을 지키며 2연승을 이끌었던 골키퍼 김준홍 대신 강현무에게 골문을 맡긴 건 ‘경쟁’의 일환이다. 정정용 감독은 “한 골키퍼가 1년 내내 가는 팀들도 많은데, 강현무 선수가 가진 장점이 있고, 김준홍 선수의 장점도 있다. 상대팀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이기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인의 발전을 위해 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도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날 서울은 일류첸코를 필두로 임상협과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류재문과 기성용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강상우와 김주성, 권완규, 최준이 수비진을 꾸린다. 골키퍼는 최철원.김천은 이중민을 중심으로 김민준과 김현욱이 양 측면에 포진하고, 김진규와 김동현이 중원을 구축한다. 김태현과 윤종규가 좌우 윙백 역할을 맡고, 김봉수와 김재우, 박승욱이 스리백에 선다. 골문은 강현무가 지킨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4.04.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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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김천 돌풍 무섭다…수원FC 4-1 완파 '깜짝 선두' 도약(종합)

K리그1 승격팀 김천 상무가 깜짝 선두로 올라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현욱의 선제골과 이중민의 연속골, 유강현의 쐐기골을 더해 수원FC를 4-1로 대파했다.이날 승리로 김천은 승점 9(3승 1패)를 기록,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전북 현대와 2-2로 비긴 울산 HD(2승 2무·승점 8)를 끌어내리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로 1부로 올라온 ‘승격팀’이다.앞서 김천은 대구FC를 원정에서 꺾은 뒤 홈에서 울산에 2-3로 졌지만, 전북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수원FC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수원FC는 개막전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승리 후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늪에 빠졌다.김천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정치인의 땅볼 크로스를 김현욱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김현욱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시즌 리그 4호골을 터뜨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반 22분엔 이중민이 추가골을 넣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김재우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골대에 맞고 문전으로 흐르자 이중민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31분엔 김진규의 코너킥을 이중민이 헤더로 연결하며 순식간에 3-0으로 격차를 벌렸다.궁지에 몰린 수원FC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김천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 43분 지동원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추가시간 유강현의 페널티킥 쐐기골이 나오며 승부는 김천의 4-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극장승을 거두고 2위로 도약했다. 90분 정규시간까지 제주와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서던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정재희의 골로 극적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4분 뒤 백성동이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적지에서 2-0 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9(3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 김천에는 다득점(김천 8골·포항 6골)에 밀렸다. 반면 제주는 승점 4(1승 1무 2패)로 7위에 머물렀다.앞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 현대와 울산이 4골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울산이 이동경과 김지현의 연속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전북이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만회골과 후반 24분 문선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울산은 승점 8(2승 2무)로 김천, 포항(이상 승점 9)에 이어 3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전북은 개막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으로 9위에 그쳤다.인천 유나이티드는 제르소와 상대 자책골을 더해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완파하고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승점 5(1승 2무 1패)로 5위. 대전은 개막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11위로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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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치명적 실수, 굴절에 PK 실축까지…'온갖 악재' 겹치고 겹친 전북

경기 초반 부상 교체에 치명적인 실수와 굴절에 이은 연속 실점, 그리고 페널티킥 실축까지. 전북 현대의 올 시즌 K리그1 첫 현대가 더비는 그야말로 온갖 악재의 연속이었다.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이끈 전북은 3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에서 울산 HD와 2-2로 비겼다. 내리 2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린 뒤 끝내 2골을 넣으며 가까스로 패배를 면하긴 했지만, 전북 입장에선 연이은 악재 탓 꼬이고 꼬인 경기였다.경기 초반부터 부상 악재가 나왔다. 핵심 수비수인 홍정호가 상대 공격수와 충돌 이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홍정호는 직접 걸어가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장으로 빠져나간 뒤에도 그는 스태프에 들려 나갈 만큼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였다.앞서 홍정호는 지난 1일 대전하나시티즌에서도 부상으로 쓰러진 뒤 교체돼 두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후 다시 복귀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상황에서 이날 다시 한번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전북은 급하게 정태욱이 수비진을 지켜야 했다. 이후 루빅손의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실점이 VAR에 거쳐 취소되는 등 거듭 가슴을 쓸어내리던 전북은 전반 21분엔 치명적인 실수에 고개를 숙였다. 왼쪽 측면에 있던 구자룡이 김진수에게 백패스를 하려던 게 이동경에게 걸렸다. 이동경은 단숨에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39분에는 굴절로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이규성의 패스를 받은 김지현의 슈팅이 정태욱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지현의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린 정민기 골키퍼는 굴절된 슈팅 탓에 땅을 치며 아쉬움을 표출했다.그나마 다행히 전반 추가시간 이동준의 헤더로 만회골을 넣은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빠른 동점골 기회까지 잡았다. 이동준이 조현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는 티아고가 나섰다.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울산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의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할 기회였다. 당시 티아고의 페널티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대를 벗어났다.티아고의 페널티킥은 그러나 이번에도 골대를 강타했다. 조현우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고 오른쪽으로 찼지만, 슈팅은 오른쪽 골대에 맞았다. 전북 입장에선 빠르게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허망하게 날아가는 순간이었다.전북은 후반 24분 가까스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동준의 땅볼 크로스가 티아고를 거쳐 문선민의 동점골로 연결돼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을 역전골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2골의 리드를 먼저 잡고 이를 지키지 못한 울산만큼이나, 그야말로 악재가 거듭된 전북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경기였다.물론 여러 악재와 별개로 전북의 이날 전반적인 경기력은 여전히 의문 부호가 남았다. 특히 전반전 내내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잦은 실수와 답답한 경기 운영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5무 2패). 0-2로 뒤지던 경기를 2-2로 쫓아가긴 했으나, 페트레스쿠 감독의 거취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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