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별에서 온 퀴즈' 김민경-김지민, 실망 가득 소개팅에도 예능감 폭발
개그우먼 김민경과 김지민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소개팅에서 예능감을 과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IHQ '별에서 온 퀴즈'에서 김민경과 김지민은 조세호, 남창희와 소개팅 콘셉트로 만나 90년대 문화를 살펴보는 라떼 퀴즈 맞추기에 도전했다. 오프닝에서 소개팅에 대한 설렘을 안고 스튜디오를 찾은 김민경과 김지민은 상대가 조세호, 남창희인 것을 확인하자마자 격한 실망을 토로했다. 특히 김지민은 문을 열고 들어오다 말고 바로 작별 인사와 함께 빠른 퇴근을 희망했고, 김민경은 예전에 얻어맞은 기억을 되살리는 조세호에게 "오늘도 변함없을 것"이라는 살벌한 인사로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네 사람은 프로 방송인답게 놀란 마음을 다스리며 "이 세상에 우리 네 명 밖에 안 남았다"라는 마인드 컨트롤과 함께 사랑의 작대기에 도전했다. 조세호와 남창희의 작대기가 모두 김민경에게 향하자 김지민은 두 사람에게 무시당한 것에 분노했고, 김민경 역시 "열애설 날까 봐 날 찍은 거냐"라며 분개했다. 반대로 "전 사람의 정신력을 본다"라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조세호를 지목한 김지민은 정신력이 아닌 독한 것이라는 지적에 "제가 더 독하다. 따라올 사람이 없다"라며 센 캐 본능을 과시했다. 남창희를 지목한 김민경은 "창희 씨 음식을 맛봤다. 요리를 정말 잘한다"라며 요리를 잘 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이론을 주장했다. 소개팅 때 하는 뻔한 거짓말이 퀴즈로 나오자 김민경은 "전 소개팅을 두 번 밖에 안 해봤다"라고 고백했고, 김지민 역시 "소개팅 경험이 1도 없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소개팅 때 거짓말은 물론 관련 지식까지 다양하게 소개하며 소개팅 잘알의 면모를 뽐냈다. 김지민은 "바빠서 제대로 신경 못 쓰고 나왔다"라는 흔한 거짓말을 정답으로 맞혔다. "숍에서 웨이브 넣은 머리인데 '우리 집이 원래 반곱슬이에요'라고 한다"라고 구체적인 상황극을 펼쳤다. 김민경은 소개팅 때 음식으로 "고기를 씹으면 호감도가 올라간다"라는 출처불명의 통계로 고기러버의 면모를 드러냈다. 최고의 음식점으로 무한리필 고깃집을 꼽아 배꼽을 잡았다. 김민경과 김지민은 평소 절친한 개그계 동료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뻔하면서도 어색한 소개팅을 진행했다. 또 소개팅 경험담을 비롯해 90년대의 다양한 라떼 추억을 소환하며 목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채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23 09:02